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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30 10:55
동감합니다.
99:1의 의견차이라도 99진영 전문가 하나 1진영 전문가 하나 이렇게 소개해주면 50:50처럼 느껴지게 되죠.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일부러 그렇게 호도하는거 같기도 하고요.
23/04/30 10:59
건너 듣기로는 기자가 자기가 원하는 말을 할 때까지 전문가에게 집요하게 유도해가면서 질문하고 답변을 일부 발췌하는 경우도 있고, 여러 전문가에게 인터뷰를 하고 그 중에서 자기가 원하는 답변만 취사선택하기도 한다네요. 그게 기잔가 싶습니다.
23/04/30 13:36
공감합니다. 기사에 전문가 이름이라도 써 있으면 검색해보고 자체적인 판단이라도 할수 있는데, '익명의 전문가' '관계자' 정도의 표현만 있을땐 의심이 들곤 합니다
23/04/30 11:31
기사에 나오는 전문가의 수는 한정적입니다. 왜냐면 언론에 자기 이름을 알리고 싶어하는 전문가가 적기 때문이죠. 어느정도 연구성과 업적을 쌓으신 분들은 자기 분야가 언론에 왜곡되게 나오면 그걸 바로잡는 역할을 더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관심받는 걸 좋아하는 이들이 해당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처럼 여겨질 수밖에 없습니다.
23/04/30 18:48
지구평평설 주장하는 사람이 자주 인용하던 우주 전문가가 알고 보니 보니
astronomer(천문학자)가 아니라 astrologist(점성학자)였단 썰이 있죠 크크
23/04/30 14:12
통일교에선 조나단 웰스라고 아예 작정하고 창조과학을 연구할 생물학자를 한 명 키워냈더군요. 창조과학회에 생물학 전공자가 없다는 게 한국 교회의 무능인 건지 한국 개신교 이공학자들 최후의 양심인 건지 모르겠습니다.
23/04/30 17:11
대한민국 언론 수준이 낮아서 자기 입맛에 맞는 전문가를 억지로 찾아서 가는 문제도 있죠. 그런 전문가를 못찾으면 소설도 쓰구요.
23/04/30 17:39
전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이나 언론만의 문제는 아니라 봅니다.
해외에서 연구용역 받아 보고서/논문 쓸때도, 위에서 희망하는 결과가 뭔지 대놓고 알리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불리한 부분은 논문에서 빼달란 요구도 종종 있고, 불리한 부분까지 사실 그대로 다 발표 하려면 펀딩 끊어버리고 출판 방해하는 경우도 봤구요. 직업윤리를 지킬수록 불편한 요소가 생기는건 직업불문 어쩔수 없는 현실인가- 싶기도 합니다.
23/04/30 17:27
저도 기자와 언론이 전문가의 의견이라고 소개하는 것조차 함부로 믿을 수 없다는 걸 알게 되고부터, 시중의 정보를 해석하기 너무 어렵습니다. 제 전공 분야조차도 갑론을박 속에서 헷갈리곤 합니다. 제가 본 거의 모든 논쟁에서, 양 진영 중 최소한 한쪽은 날조되거나 일부를 숨긴 자료를 제시합니다. 적지 않은 경우 양쪽 모두 그렇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확히 판단하는 것은 제겐 너무 어려운 일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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