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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4 15:23
흠 일단 선진국은 경제개발의 정도로 분류되는 것이고
지역강국은 국력에서 어느정도 포지션이란거라 같이 쓰이기엔 좀 미묘한데... 대충 뭐라해도 부정할 수 없는 선진국 진입전에도 동아시아에서 한국은 약소국보단 중견국 혹은 지역강국에 가까운 포지션이였을...(단지 주변국이 정신나가서 약해보이는거지...)
23/05/14 15:35
이런 애매한 느낌의 시각이 한국 내부에서 여전히 남아있는 것도 사실이죠.
그렇지만, 2010년 들어서는 DAC(개발원조위원회) 가입과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국력을 바탕으로 아시아의 지역강국으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주요국가와의 각별한 사이라는 점도 한 몫 하죠. 동남아에서는 아세안+3라는 형태로 한중일이 포함되기도 하며, G20에서 한국이 포함된 것도 지역강국이란 의미가 있죠. 다른 G20 국가인 남아공이나 인도네시아 등도 선진국이 전혀 아니지만 같은 이유에서 포함되어 있죠. 2010년 이전에는 한국이 여러 세계 지표를 다루는 해외 기사에서 자주 나타나지 않았지만, 오늘날에는 한국이 아시아의 주요한 지표값으로 나타나죠. 물론, 일본이나 중국만큼으로 빈번히 쓰이지는 않지만, 말씀하셨다시피 한국이 아시아에서 몇 없는 정상적이면서 개념있는 나라로서 언급되는 경우도 적지 않고요. 무역 규모나 군사력 등의 상호관계도 2000년대 초반과는 확실히 달라져서, 우습게 볼 만한 나라가 아니게되었죠.
23/05/14 16:15
동유럽, 남미, 동남아, 중동 등 스타팅 포인트가 한국보다 객관적으로 훨씬 낫다고 여겨지는 경우도 만년 개발도상국으로 제자리 걸음하는 경우가 아주 많죠.
지표상으로 1960년대 한국은 정말로 감비아 같은 나라랑 동급이었어서, 최대 수출 품목이 생선인 나라였죠.
23/05/14 15:34
발전에 중국이 큰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해서, 중국이 점점 내수위주로 가는중에 새로운 활로가 생기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된 발전은 좀 힘들거 같아요.
23/05/14 15:40
2000년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리먼 사태)를 서방 국가보다 느슨하게 맞은 것도 중국의 폭발적인 성장의 역할이 큰 것도 사실입니다. 한국이 2016년 한한령 이후로 중국에서 거의 힘을 못 쓰면서 한국 또한 성장률이 뚜렷하게 감소하는 중인데, 그 사이에 다행히도 큰 성장을 이뤄서 지금은 한국이 선진국의 반열에 들어 그때와는 다른 방식으로 해결책이 생겨났다고 보여지긴 합니다. 한국 뿐만 아니라 현재는 모든 국가들이 전세계적인 위기에 놓여있기도 해서 복잡합니다.
23/05/14 16:10
GDP 규모로만 보면 아시다시피 중국, 인도가 훨씬 상위죠. 2022년 기준으로 이탈리아, 브라질 같은 애매한 나라도 한국보다 상위고요.
GDP 규모와 사회문화 수준, 민주주의 수준, 1인당 GDP, 무역 규모, 군사력 등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진 나라는 그래서 생각보다 몇 나라 없습니다.
23/05/14 16:22
첫째로,
"선진국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개념이었고 97년 외환위기 사태 (IMF 사태)를 겪으면서 어쩌면 중진국도 위태로울 수 있겠다는 위기감을 마주한 시대가 2000년대 초였다." 전혀 이런 위상이 아니었다는 걸 설명드리는 거였고, 두번째로, 본문에서 지속적으로 당시 1인당 GDP를 현재의 다른 나라랑 비교하는데 당연히 GDP는 시간이 지나며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니 의미 없다는 뜻입니다. 일례로 본문에서 "2000년의 1인당 GDP는 1만 2천불 대에 불과했고, 지금 우리가 업신여기는 중국의 2021년 1인당 GDP (1만 2천불)과 동등한 시대였다"고 하셨는데 당시 한국 1인당 GDP순위는 38위였고 현재 중국은 60위에도 못 듭니다.
23/05/14 16:43
2000년대 초에도 선진국의 희망을 꿈꾸는 사람은 있었고, IMF 여파에서 헤어나오지 못 하고 영구적으로 패자가 되는 경우도 또한 동시에 있었죠.
2000년대 중반이 되면 웰빙이 유행하기도 하고, 심지어 GM대우에서 사상 처음으로 스포츠카를 내놓는 등 낙관적인 시기였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사회전반적으로 한국을 선진국으로 인식하는 분들은 상당히 적지 않았나 싶습니다. 심지어 몇 년 전에 공식적으로 선진국 반열 진입 등의 평가가 있어도 수긍하는 분들이 충분히 많다고 보기 힘들었으니까요. 다들 아시겠지만 청계천 복개 전의 서울이란 정말 후진국스러운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2000년대 중반에 이르러도 전신주가 어지럽게 얽힌 모습을 번화가에서 찾는게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공항 철도도 2007년에야 개통되어서, 같은 시기 2000년대 중국에도 있던 공항 철도도 없었죠. 외국인에 대한 인식도 Do you know Kimchi 할 때나 쓰이는 수준에서 크게 못 벗어난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이야 네덜란드하면 ASML을 떠올리는 분들이 적지 않겠지만 당시에는 정말 히딩크 한 명 밖에 없었죠. GDP가 그렇게 정확한 지표라고 보기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그나마 대표적인 지표 중에서 쓸 만한 지표죠. 2000년의 중국과의 비교는 중국이 1인당 소득 수준에서 훨씬 뒤쳐졌고, 지금까지도 여전하다는 의미입니다.
23/05/14 16:18
한강의 기적, 네 마리의 용이라는 타이틀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는 2000년 들어서 급성장을 이룬 것도 또 하나의 기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생각보다 2000년대의 한국의 성과를 지칭하는 말은 따로 없는 것 같더군요.
동시에 네 마리의 용(홍콩, 싱가폴, 대만, 한국)에서 가장 꼬리에 해당하던 한국이, 1인당 GDP는 아직 열세더라도 종합적인 평가에서 선두를 탈환한 시기가 2000년대라고 생각합니다.
23/05/15 13:48
오히려 그 시절의 성장은 흔하지는 않지만 다른 나라에서도 종종 찾을 수 있는 예입니다. 이미 상당한 수준의 성장이 이뤄진 90년대 중반 이후로도 계속해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했다는 게 정말로 특이한 경우죠.
23/05/14 16:10
대체로 공감합니다.
제가 처음으로 외국에 나가본게 2003년이었고 그 4년뒤에 유학을 떠났죠. 당시 어린 제 눈에 한국은 사회전반에 걸쳐서 소위 선진국들에 비해 부족한 나라였지만, 동시에 어쩌다 귀국할 때마다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변화가 체감되고, 뭔가 이벤트가 계속 터지는, 말 그대로 당시 국가 이미지 캐치프레이즈로 쓰이던 '다이나믹 코리아' 그 자체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사회 전반을 덮고있는 미래에 대한 암운이 아직 구체화 되기 전, 10년뒤 20년뒤엔 더 나은 한국을 볼 수 있을거란 막연한 긍정론이 아직 남아있던 시대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그 시기가 그립냐하면.. 그렇지는 않네요. 요즘들어 미디어에서는 '낭만'으로 포장되고, 인터넷에서는 '야만'으로 야유되는 그 시절의 후진성들이 정말 싫었던지라...
23/05/14 16:27
양 측면에서 다이내믹 코리아였죠. 사회문화 수준이 지금에 비해서 크게 떨어지는 부분이 상당히 많았고, 토건과 힘의 논리로 정책이 결정되는 것도 흔했고요. 전반적인 성장의 속도와 역동성도 지금보다 훨씬 빨랐습니다.
다르게 보면 성장 시기의 끝자락이라고도 볼 수 있을 듯 하네요.
23/05/14 16:41
요새 남녀갈등 관련글들 어쩌구 하는데, 그때도 이미 방송에 그래서요?, 타워팰리스는 남성을 상징한다 등등해서 이미 많이 싸웠죠. 2000년대 초반도 출산율은 많이 떨어졌었고... 아, 그때는 윗세대들이 갈라치기 한다고 욕하지는 않았던 것 같기도 하고요.
23/05/14 21:46
지금이랑은 양상이라든가 폭발력이라든가 하는 것들이 또 달랐죠. 지금이랑 비교하면 남녀는 다르다고 훨씬 더 생각하던 때였으니 윗세대의 스윗함이든 동세대의 스윗함이든 덜 민감할 수 있었던 거고, 또 그만큼 갈라치기한다고 덜 생각했던 거죠. 그때 사람들이 뭐 엄청 똑바른 분들이었던 게 아니라.
23/05/14 22:01
갈등의 잠재적인 폭발력까지 감안하면 모를까 표면화된 폭발력은 다르죠. 남녀는 다르다고 훨씬 더 생각했던 시절이고 따라서 스윗함에 훨씬 무감각하던 시절이니 (적어도 표면화된) 폭발력은 그만큼 덜할 수밖에 없었고, 반대로 지금은 남녀는 똑같다고 훨씬더 생각하는 시절이고 따라서 스윗함에 훨씬 예민한 시절이니 그만큼 폭발력이 더할 수밖에 없는 거죠. 양상의 변화는 폭발력의 변화를 야기하는 거고요. 그래서 여전히 스윗함에 무감각한 윗세대를 향해 갈라치기 어쩌고 하는 거죠. 그때 당시 사람들이 뭐 엄청 똑바른 분들이셔서 갈라치기 어쩌고 안 했던 게 아니라.
23/05/15 10:48
실제상황입니다 님// 더 똑바르다는 말은 안 했는데요? 저로서는 당시에 윗세대들이 갈라친다는 식의 주장을 못 보았다는 거고 이건 실제상황입니다님도 동의하신 체감인 거고요.
23/05/15 11:28
kien. 님// 아 그런가요? 말씀하시는 뉘앙스나 평소 스탠스로 봤을 때 현재 젊은 세대의 행동 양태와 거기서 드러나는 인간성을 비판하는 취지의 이야기였을 거라고 생각이 돼서요. 그에 대한 반대 예시로 그때 당시 사람들은 갈라차기 타령 안 했다고 말씀하신 게 아닌가 했는데(비슷한 조건에서도 그때 세대는 윗세대 갈라치기 타령 안 했는데 요즘 세대는 윗세대 갈라치기 타령 어쩌고 한다는 취지로) 아니었나 보군요. 처음 얘기했을 때도 딱히 부정하는 뉘앙스는 아니셨고 말이죠. 뭐 아니라면 아니신 거겠죠.
23/05/15 11:38
실제상황입니다 님// 더 똑바르다 같은 건 가치 판단의 영역이고 폭발력 이런것은 수치상으로 나와야 하는 거죠. 전혀 다른 걸 체감이라는 단어로 퉁치시는 것 같은데요?
23/05/15 11:42
kien. 님// kien님께서 수치를 제시하셨다면 말이죠. 그때 당시의 폭발력을 제대로 계량화할 수는 있나 싶기도 하고요. 고작 해야 단편적인 데이터를 또 몇개 들고 오시지 않을까 생각은 되지만요. 뭐 어쨌든 그럼 그런 가치판단은 했던 게 맞다고 이해하면 될까요? 말씀하시는 뉘앙스가 역시 그런 것 같으신데. 결국 더 똑바르다는 체감 정도는 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는 뜻 아닌가여?
23/05/15 11:54
실제상황입니다 님// 당연히 수치로 서로 제시 못 하니, 알 수 없다의 영역으로 넘어가야죠. 이 부분은 인정하신다음에 가치판단의 영역으로 넘어갈까요?
23/05/15 11:59
kien. 님// 네 저는 애초에 인정을 안 했던 적이 없죠. 그냥 서로 어차피 다 체감일 뿐이라 하지 않았습니까. 근데 제가 좀 헷갈리는데 그러니까 kien님은 그런 어떤 비슷한 가치판단을 하고 계신 게 맞다고 이해하면 되나요?
23/05/15 13:57
실제상황입니다 님//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다른 것 같지 않고 아마 그런 놀이하시는 분들이 10~30에서 20~40 되었을텐데 지금와서 윗세대의 귀책을 추궁하는 게 신기하다라는 가치판단이지요.
23/05/15 14:18
kien. 님// 무슨 말씀이신지는 알겠습니다. 근데 그것도 그때 양상이나 폭발력이 비슷하다고 해야 나올 수 있는 판단이니까요. 지금은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적극적으로 갈등에 참여하고 있다는 거고요. 스윗함에 훨씬 예민해졌으니 그에 대한 불만들도 당연히 더 커졌을 테니까요. 물론 그것도 제 체감일 뿐 알 수 없다의 영역이긴 하죠.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한데 귀책 추궁만 신기하게 바뀌었다는 것도 kien님의 체감일 뿐이고요. 물론 뭐 그냥 자기 체감 말할 수도 있는 거긴 하고요.
23/05/15 14:58
실제상황입니다 님// 네, 성희롱에 대한 법적 처벌이나 가이드라인이 바뀌는 것처럼, 최근에 더 불편해졌다고 주장하실 수는 있겠죠.
23/05/15 15:13
kien. 님// 네 뭐 비슷하게 가는 추세라 할 수 있겠죠. kien님도 점점 더 불편해지고 있다는 건 동의하는 체감이신 듯한데.
23/05/15 16:15
kien. 님// 네 그런데 kien님께서도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한데 귀책 추궁만 신기하게 바뀌었다는 체감을 말씀하셨으니까요. 저도 뭐 그냥 제가 느낀 체감을 말해보는 것뿐이고.
23/05/14 16:44
지역강국이란 상대적인 개념이라 생각합니다.
과연 한국 주변국 가운데 한국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국가 정책을 수정할 국가가 있을까요? 북한은 예외로 한다고 쳐도...
23/05/14 16:58
동아시아로만 보자면 당연히 중국과 일본 사이의 샌드위치로 남아있으니 그렇기는 하지만, 전 세계로 눈을 돌리면 위상이 옛날과 같지는 않습니다.
이미 2009년 2010년만 들어서도 구글이나 MS 등이 핵심 테스트베드로서 관심을 기울이는 곳이 되었고, 최근 일이지만 소위 '구글 갑질법'이라는 형태로 큰 소리를 내기도 했죠. DMB, 와이브로, 티머니 같은 정보통신 기술부터 각종 사회 정책 인프라도 중진국 및 후진국에서 한국의 것을 도입하는 경우도 많지는 않으나 몇몇 있고요. 이런 모습은 2000년 이전에는 상상하기 힘든 모습이었죠. 아직까지 그 규모가 다른 선진국과 비빌 수준은 아니지만, 단순 외국인 노동자가 아니라 외국인 유학생으로 한국에 들어오는 규모도 2000년대 중후반 들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죠. 역시 최근 일이지만 한국산 전투기를 비롯해 방산산업의 해외 진출도 지역강국 수준으로의 입지가 아니라면 불가능한 일이죠. 별것 아닌 것 같지만 환경 정책 및 보건안전 정책 등도 중진국들과는 차원이 다르죠.
23/05/14 18:02
저는 이 시점이 2010년을 기점으로 달라졌다고 판단됩니다. 2010년 이전에야 한국이 뭘하든 말든 주변 국가에서 별로 신경 쓸 이유가 안 되지만, 2010년 이후로는 분야 별로 적든 크든 꾸준하게 신경을 쓰죠.
심하게 말해서 2010년 이전에는 중국이든 일본이든 한국 무시하고 정책을 짜든 산업을 재편하든 큰 영향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2010년 이후로는 확실히 다릅니다. 일본이 뒷방 노인네 신세가 된 것도 한국 없었으면 달랐을 것이고, 중국이 한한령이든 소국 타령이든 짖는 것도 한국 없었으면 없었을 일이죠.
23/05/14 17:38
지역강국이란건 그 권역내에서 뭔가를 할때 최소한 무시않고 자기편으로 만들 필요는 있는 주요 플레이어정도일겁니다 상대의 정책변화같은걸 강제로 끌어내는건 강대국정도의 포지션에서나 할 수 있는거라...
23/05/14 16:45
세월호가 터지기 전까지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고 희망찼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물론 출산율 문제는 악화되고 남녀갈등이 있긴 했지만 당시에만 해도 미래가 해결해줄거란 기대가 있었습니다.
지금와서 돌아보니 요즘은 코로나까지 겪고 사회가 우울한 상태 같아요. 역설적이게도 소비력 만큼은 최대피크를 찍고 있는데.. 앞으로 꺾이게 될 것으로 보여서 일본의 80년대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추억하고 그리워하는 버블시대처럼 또 지금이 좋았다며 그리워하게 될 미래가 보입니다..
23/05/14 17:04
2010년대 중반 즈음 부터 한국의 중국화가 본격화되는 시점이라고도 봅니다. 실제로 당시 중국의 위세가 객관적으로 엄청나기도 했지만, 한국 내에서의 중국에 대한 관계 및 시각도 지나치게 왜곡되었던 시점이기도 하죠.
정말 중국몽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한국에 적용하려는 시도도 많이 있었고요. 또, 한편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말한 것과 비슷하게 일본의 전철을 밟고 있기도 하죠.
23/05/14 16:54
2004년의 1인당 GDP는 1만 6천불 대로,
2006년의 1인당 GDP는 2만 1천불 대로, 2007년의 1인당 GDP는 2만 4천불 대로, 이 시기에 연 15%씩 성장했다는건데 가능한가요? 혹시 환율 영향일까요..
23/05/14 17:06
2000년대는 당시 시대의 활기와 희망도 한 몫 했고, 중국의 영향이 무척 컸습니다. 대성공하는 중소기업도 넘쳐났죠.
복합적인 결과물로 만든 성과라고 생각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상당히 드문 케이스의 '기적'이라고 불릴만 하다고 봅니다.
23/05/14 17:32
그 당시 전자산업의 성장이 한국 캐리했죠. 반도체 디스플레이 TV등.
중국이 아직 성장하지 못한 상황에서 일본 대만 파이를 싹 거둬간게 큽니다. 저 때 아니었으면 중국때문에 선진국 막차 못 탔어요
23/05/14 17:52
경제 외의 측면에서도 종합적으로 성과가 뛰어났죠. 2000년대가 없었으면 지금같은 kpop 문화나 트렌디한 아시아 대표 문화로서의 정체성은 얻기 힘들었을 겁니다.
게임 산업도 단순히 한 분야의 것이 아니라 마치 자동차 산업처럼 두루 얽혀서 발전하는 원동력이 되었고요. 애니메이션이나 그래픽 분야 활용된 작품에서 한국인 이름 찾는 건 이제는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죠.
23/05/14 17:10
한국은 2000년대 초반부턴 선진국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선진국이 유토피아에서 선진경제국에 가끼워지는데 시간이 좀 더 걸려서 인식변화가 늦었던 거라고 봐야죠.....
23/05/14 17:16
보편적인 의견은 아니지만 이런 평가도 일리는 있습니다.
2000년대는 확실히 해외에 대한 인식이나 기회가 적었다는 점에서 선진국스럽지 않기는 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러한 경향이 적지 않지만, 당시는 더더욱 닫힌 국가였죠.
23/05/14 17:14
지금이나 저때나 여전히 사회적 문제들은 있었죠. 일자리, 집값, 결혼, 출산율같은것들요.
다만 "뭐 앞으론 잘 풀리겠지. 설망 내 인생이 망하긴 하겠어?" 하는 낙관론인 분위기가 깔려있었고 삶이 고달파도 그 환상을 의지하면서 살아갔죠. 생각해보면 이 근거없는 낙관론들이 있을수 있던건 고도성장의 경험과 공동체에 대한 신뢰, 그리고 적절한 국뽕이 버무려져서였을수도요. 그런데 지금의 극도의 비관적인 분위기는 그 낙관론을 가지게 만든 뿌리들이 흔들려서 환상이 깨져버린게 크다고봅니다.
23/05/14 17:18
이러한 기조는 지난 세대보다는 확실히 잘 살 수 있다는 분위기도 한 몫 했다고 봅니다.
2000년대를 살면 당연히 80년대 보다는 나을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에 비해서 2020년대를 살면 당연히 2000년대 보다는 나을 수 있는가? 저는 그렇게 보기는 다소 힘들다고 봅니다.
23/05/14 17:22
imf 터지기 전과 터진후에 분위기가 매우 달라졌죠. imf전까지는 앞으로는 잘될꺼라는 분위기였고 그 후로는 경제가 어렵긴한데 뭐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봅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워졌다고 느꼈기때문에 공무원에 대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재테크에 대한 열기도 뜨거워졌어죠. 다만 그래도 공동체에 대한 신뢰는 있었기에 남들이 손해보든 말든 알바아니고 나만 잘되면 됨. 하는 분위기까지는 아니었는데 말이죠.
23/05/14 17:35
지역강국이란건 그 권역내에서 주요 플레이어정도라서...
이 압도적 노답 벨런스의 동아시아에서도 최소한 주도적으로는 힘들더라도 아예 무시할만한 사이즈도 아닌지라 지역강국으로 봐도 뭐 크게 무리할것도 없을겁니다...
23/05/14 17:49
지역강국은 그 나라에서 상대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어느 편에 붙었을 때 주위 나라들의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정도가 되면 됩니다.
한국의 경우 강대국의 외교 노선을 변화시킬 정도의 힘은 없지만 어느 쪽에 붙었을 때 상대국에서 무시할 정도로 약한 것도 아니죠. 당장 한국의 외교 노선에 따라 미국/중국/일본의 태도 변화는 항시 나타나고 있으니까요. 더불어 세계 경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전략 자산(반도체 등)와 무기를 스스로 생산할 수 있는 나라인데, 이런 나라는 아무리 강대국이라도 무시하기 힘듭니다.
23/05/14 21:41
북중러 미일을 변화시킬수 없으니 지역강국이 아니란 소리입니다 당장 들어다가 유럽에 던져넣음 영프독이 빼곤 인구경제 군사 다 강대국 소리 들을듯 핵은 없지만요
오세아니아에 던져도 호주랑 원탑싸움 동남아에 던져도 1 2등이죠 남미에 던지면 브라질하고 수위권이고 아프리카에서는 남아공을 이기고 중동도 사우디랑 니캉내캉 할듯 결국 현 위치에서는 지역강국이 아니란 소리입니다
23/05/14 21:46
특정 진영의 외교정책을 변화시킬 정도면 그건 지역강국이 아니라 강대국 또는 초강대국급은 되어야 합니다.
보통 해당 지역에서 외교적 롤플레이어로서만 있어도 최소 지역강국정도는 쳐줍니다. 실제로 이 글 리플에서의 반응과는 달리 거의 대부분의 국제기구 및 논문에서 한국을 지역강국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Regional_power 영어 말고 중국어, 일본어 위키백과에서도 인정하는 부분이구요. 특히 한국은 경제력이 다른 지역강국 대비 월등히 뛰어나서 지역강국 내에서도 국력이 강한 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G7이 만약 확충되면 호주와 함께 1순위로 포함될 나라가 한국이죠......
23/05/14 22:35
우리나라가 힘이 없다는게 아닙니다
당장 반도체 베터리 조선 등 강대국 지표는 중국하고 맞짱이 가능하고 대형 건설사도 세계적이죠 소프트파워인 아이티 가전 등에서도 세계 수위권이구요 금융 서비스는 떨어지지만 기축통화국도 아닌데 꽤 선전 중이죠 군사력은 미 중 러 일 이라 그렇지 재래식으로만 하면 러 일은 다 내줄 생각 중은 베이징까지는 망가질 생각해야할 정도긴 하구요 근데 지역을 잘못 만나서 미중러일보다야 밀리고 북한한텐 미친 핵이 있으니 여기저기가서 형님 형님해야해서 지역 강국이라고 칭하긴 곤란하다는거죠 주도는 못하고 균형자론 자체가 맥스이지 않나 싶어요
23/05/14 22:03
남의 나라를 변화시킬정도면 지역강국이 아니라 강대국이죠...
중견국이나 지역강국은 저런 강대국이나 초강대국조차 특정권역에서 뭔가를 할때 상수로 넣고 다뤄야하는 나라정도고요...최소한 반대편으로 가면 안된다정도의 포지션...
23/05/14 22:38
저와 지역강국 정의가 다르신듯 합니다 반1등이 전교1등일수 밖에 없는 동네니 ... 역으로는 전교 1등부터 4등까지 다 같이 있어서 이 악물고 공부해서 전교 10등에 반 5등하는 격이라 (반에 6명밖에 없는게 함정) 그냥 그렇다는겁니다
23/05/14 22:53
사실 강대국이나 미국의 다른 이름에 가까운 초강대국 정도의 정의만 빼면(이것조차도 엄밀하냐고는 못하지만)보통 사용하는 약소국 강소국 중견국 지역강국 모두 엄밀한 합의는 없긴 하지만요...
진짜 강대국빼면 약소국으로 퉁칠거 아니면...나머진 다 모호하긴할겁니다...
23/05/14 23:51
선진국이라는 타이틀은 국제 정세엔 별 영향 없고(스위스 룩셈 아일랜드 덴마크 등) 기존 G7에 중러 넣은 G10은 다소 이견이 있으나 전 들어갈수 있다고는 봅니다(경쟁국이 호주 캐나다 인도 사우디 브라질...한자리 가지고 싸울 대상이 많네요)
다만 지역강국이 G10보다 더 빡시니까 문제죠
23/05/14 18:02
선진국 진입시기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 사실 98년 IMF도 선진국 문턱에 다가선 상태에서 내실을 안 다지고 무작정 선진국 진입하려다가 호되게 당한것에 가까워서, 사실상 김영삼때 이미 중진국 수준은 벗어났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다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식이 뭔가 미국이나 유럽국가에 대한 환상이 커서 선진국이라 인식을 못하고 있었을 뿐이죠.
그리고 1인당 GDP로만 따지기 시작하면, 유럽 소국들이나 싱가폴, 카타르 이런 나라들에 비해서는 아직 많이 부족하죠. 룩셈부르크 이런데는 10만달러가 넘을걸요? 그렇다고 지역강국이라기엔 중국, 러시아, 일본...이 바로 이웃나라라, 이들 사이에선 별로 힘을 못 펴는게 현실이고.. 어디 남미나 아프리카 이런 지역 한가운데 있으면 거의 패권국일텐데. 크크크...
23/05/14 18:23
명목적인 경제로만 보면 보통 급격하게 소비패턴이 바뀌는 시점을 3만불로 봅니다. 그리고 한국은 2017년~2018년에 진입했죠.
실질적인 경제로 보면 평균 임금 수준도 중요합니다. 폴란드, 대만, 포르투갈, 말레이 같은 나라를 후진국으로 보지는 않지만 선진국으로 보지도 않죠. 심지어 대만은 1인당 gdp로서는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해도 평균 임금이 백만원 언저리에 불과하니까요. 폴란드, 포르투갈, 말레이도 그렇고요. 종합적으로는 2010년은 되어야 지역강국이자 선진국 준비 단계, 2017년~2018년 3만불 선진국 진입. 1만불 돌파 시점인 1994년이 중진국 진입이라고 봅니다. 3만불 이상은 더 높다고해서 객관적으로 잘 산다고 보기도 힘들어서 큰 의미가 없죠.
23/05/14 18:26
2000년대가 한국 역사상 가장 저평가된 시점 중 하나라고 봅니다. 2000년대의 굵직한 인물들로 화폐 인물 도안 변경해도 어색할 것이 없을 정도죠.
23/05/14 18:12
한국은 고성장주였고, 가파른 성장을 기대하며 내일을 위해 지금을 포기하던 나라였고, 모두가 미래를 위해 살았죠.
좋은 학교에 가서, 좋은 회사에 가서, 좋은 집을 사서 등등.... 그러나 모두가 이제 슬슬 꼭대기에 다다랐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더이상 가치 상승을 꿈꾸며 홀딩하기보단 현재의 이익실현에 집중하고 있고요, 그게 지금의 소비패턴과 출산율이라고 봅니다. 물가또한 상승한 소득을 결국은 따라잡을 수 밖에 없죠. 1인당 소득이 일본을 따라잡았다면, 내수가 일본보다 좋지 않은 이상 물가는 일본을 넘어서는 게 당연할 겁니다.
23/05/14 18:36
2016~2017년에 뜬금없이 핫도그와 인형뽑기가 유행하고 이후 10대 문화가 중국화되거나 소년범이 증가되는 추세가 한국 사회에 경종을 울린 시점이라고 판단됩니다.
생활 물가는 비정상적으로 높아져서 일본은 물론 미국 독일 영국 등 대다수의 선진국들 보다 훨씬 높고요. 2000년대의 낙관주의이나 웰빙의 정반대에 놓인 것이죠.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나라치고는 많은 것들이 갇혀있는 문화여서 개선되는 데에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3만불 넘는 나라 중에 이 정도로 관광객이 아닌 이민자가 적은 나라는 드물죠.
23/05/14 23:58
한국 생활 물가 비싼건 2010년대 중반 이후 정도부터 유명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지리 특성상 농산물 및 식료품 등은 다 비싸고, 여러 면에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한국에서 아껴서 쓴다고 해도 다른 선진국에서 아껴서 쓰는 것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인건비가 비싼 선진국 식당에서 밥먹으먼 당연히 한국보다 비싸지만, 거주하면서 밥을 식당에서 다 해결하지는 않으니까요.
23/05/15 03:34
그래서 이정도 인프라에 이정도 소득을 가진 나라 중에 한국보다 물가 싼 나라가 어디 있냐니까요??
----------- OECD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한국의 물가상승률(2.5%)은 폴란드(5.1%), 미국(4.7%) 등에 비해 낮지만 일본(-0.2%), 이탈리아(1.9%) 등에 비해서는 높다. 한국의 물가수준(한국=100, 2020년)을 기준으로 다른 나라들의 상대적 물가수준을 살펴보면, 한국에 비해 프랑스가 14%, 미국이 14%, 영국이 18%, 일본이 21%, 호주가 33% 높다. 한국의 물가수준이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낮은 편임을 알 수 있다. https://www.index.go.kr/unity/potal/indicator/IndexInfo.do?cdNo=210&clasCd=2&idxCd=4226&upCd=4 ------------ 국가지표체계 링크입니다. 참고 바랍니다. 싸게 살려면 당연히 유통이랑 생산 좋은 나라가 쌀 수야 있겠죠. 근데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 물가가 비싸다는 소리는 말도 안되고요. 지금보다 훨씬 더 올라야 유지가 될 겁니다.
23/05/15 04:23
마켓 항목 보시면 됩니다.
프랑스 파리 https://www.numbeo.com/cost-of-living/compare_cities.jsp?country1=France&country2=South+Korea&city1=Paris&city2=Seoul&tracking=getDispatchComparison 영국 런던 https://www.numbeo.com/cost-of-living/compare_cities.jsp?country1=United+Kingdom&country2=South+Korea&city1=London&city2=Seoul&tracking=getDispatchComparison 아일랜드 더블린 https://www.numbeo.com/cost-of-living/compare_cities.jsp?country1=Ireland&country2=South+Korea&city1=Dublin&city2=Seoul&tracking=getDispatchComparison 독일 베를린 https://www.numbeo.com/cost-of-living/compare_cities.jsp?country1=Germany&country2=South+Korea&city1=Berlin&city2=Seoul&tracking=getDispatchComparison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https://www.numbeo.com/cost-of-living/compare_cities.jsp?country1=Netherlands&country2=South+Korea&city1=Amsterdam&city2=Seoul&tracking=getDispatchComparison 핀란드 헬싱키 https://www.numbeo.com/cost-of-living/compare_cities.jsp?country1=Finland&country2=South+Korea&city1=Helsinki&city2=Seoul&tracking=getDispatchComparison 미국 로스앤젤리스 https://www.numbeo.com/cost-of-living/compare_cities.jsp?country1=United+States&country2=South+Korea&city1=Los+Angeles%2C+CA&city2=Seoul&tracking=getDispatchComparison 캐나다 토론토 https://www.numbeo.com/cost-of-living/compare_cities.jsp?country1=Canada&country2=South+Korea&city1=Toronto&city2=Seoul&tracking=getDispatchComparison 호주 시드니 https://www.numbeo.com/cost-of-living/compare_cities.jsp?country1=Australia&country2=South+Korea&city1=Sydney&city2=Seoul&tracking=getDispatchComparison
23/05/15 05:04
마트에서 고기랑 야채가 좀 비싸기로서니 한 달 생활비에 얼마나 큰 부분을 차지할지 의문이네요....
교육비, 교통비, 수도, 전기, 가스, 월세 등 대부분의 면에서 한국이 다 싼데요....?
23/05/15 07:39
grocery는 주식인 쌀이 관세를 워낙 강하게 먹고 농민들 표심 때문에 못내리는지라 별수없습니다. 그나마 돼지고기/소고기가 FTA (노무현/이명박 두 대통령이 잘했죠) 이후로 관세가 계속 줄어들어서 예전에는 소고기 먹는다 라는게 엄청난 호사같았다면, 요즘은 마트에서 그냥 미국산 소고기 대량으로 사서 집에서 삼겹살 비슷하게 구워먹는다~ 로 달라졌죠.
우유같은게 원유가격연동제 때문에 해외보다 좀 많이 비싸고... 농업이 규모의 경제가 안 되다보니 전반적으로 비싼 것 & 쌀 등 주식에서 남아있는 관세때문에 좀 그런 것 같습니다. 그마저도 시간이 지날수록 폴란드산 우유 수입 등으로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인 것 같아요
23/05/15 13:12
각종 농산물이 한국 자체에서 비쌀 수밖에 없는 조건도 있지만, 아주 선별적인 국가에서만 수입하기 때문에 극도로 비싸지게 됩니다.
가격 외에도 품질 자체에도 문제가 많고요. 한국 자체가 배추 같은 극한 환경일때 더 좋은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의 작물이 자라기 힘든 조건이니까요. 이민자가 없는 환경이니 특정 식품을 못 구하는 경우도 정말 많습니다.
23/05/14 21:46
생활물가는 솔직히 개오바입니다
비슷한 1인당 소득인 일본 대만 홍콩보다 1인당 급여소득 높고 전기 수도 대중교통 쌉니다 훨씬요 주택값도 1급지 기준으로 더 낮아요 평균 주택값은 높을지 몰라도 우리나라 신축아파트 건설비 보면 높은편도 아닙니다 일본 대만 홍콩 일반 국민들 주택 가보시면 내가 이런 아파트 살면서 불평불만이 가득하구나 싶을겁니다
23/05/15 00:07
일본은 절대 다수의 경우 교통비가 지급되고, 유통망이 훨씬 발달해서 전반적으로 저렴하게 살려면 더 저렴하게 살아집니다. 일본 물가 안정화는 20년 이상 거의 변동이 없을 정도(잃어버린 20년 영향 및 디플레)로 유명하죠.
대만은 급여 수준이 한국의 절반이라서 논외이고, 홍콩은 주거 비용 자체가 세계 최상위 급으로 살인적입니다. 소위 일반적이고 전통적인 선진국으로 꼽히는 미국, 독일, 영국은 물론 유럽 전체와 비교해도 한국이 훨씬 비쌉니다.
23/05/15 02:01
바꿔서 질문드릴께요 84제곱 국민평형 평택 동탄급 신도시 수준 가격 인프라 그 동네 월급(삼전의 1차 벤더 기준) 이 정도면 중견기업 평균일텐데 동일한 퀄리티로 미영독프이가 생활이 가능한가요? 로켓배송에 5G에 뻥뻥뚤린 외곽고속도로에 대형마트 대규모 공원 널린 24시간 매점에 안전한 치안에 새벽까지 고속철 지하철 광역버스 값싼 전기료 온돌난방에 신식아파트의 컨시어지 서비스까지 차는 ev6나 소나타 정도
미국으로 치면 아틀란타 영국으로 치면 펠렉스토우 독일로 치면 프랑크푸르트 프랑스면 낭트 이태리면 피렌체 정도일텐데 정말 가능한지요? 참고로 저 나라들 짧게라도 거쳐가봤기 때문에 가능한지 여쭤봅니다 한국이 나름 무역루트나 물류망이 좋아서 물가가 안비싸다는 생각은 안해보셨는지?
23/05/15 02:34
당연히 한국에서만 특별히 강점이 크고 특화된 로켓배송, 5G, 24시간 매점 이런 걸 꼽으시면 다른 나라 절대 다수는 이런 문화 자체가 없기 때문에 비교가 불가능하죠. 교통 또한 비슷한 맥락이고요.
그리고 당연한 거겠지만 해외를 더 선호해서 진지하게 이민을 고려하거나, 해외에 사는 외국인이라면 언급하신 부분들은 애초에 고려 대상의 상위 순위가 아니죠. 생활의 축이 되는 의식주를 보자면 가장 부담이 크고 중대한 주거에서 많은 점이 해결됩니다. 해외는 굳이 번화가에 살지 않으면 합리적인 가격에 넓찍한 2층 주택 가능하죠. 한국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옵션이고요. 같은 가격에 평수가 3배 이상 넓어지죠. 식품은 훨씬 대용량 그리고 훨씬 다양한 선택지로 한국과는 비교가 불가하고요. 의류를 비롯해 기타 물품들은 한국과 비슷합니다. 그리고 교통이라든지 로켓배송 이런 것들은 집이 크면, 굳이 그렇게 다른 서비스에 시간과 비용을 들여가면서 소모할 필요가 없는 거죠. 치안도 주거 지역에 들어가면 외지인 볼 일이 없으니 해결되고요. 미영독프에서 중견기업을 통해 자리를 잡는다면 대체로 한국보다 훨씬 나은 급여와 환경이 보장된다는 것도 결정적인 차이점이고요. 이런 종합적인 차이가 한국인 중에 미영독프 등의 나라로 인생을 바쳐서 이민을 가려는 사람은 많은 거고, 반대로 미영독프에서 이민은 커녕 한국에 거주 내지 취업을 고려하는 케이스는 0에 가까운 이유를 만드는 거죠.
23/05/15 05:16
미영독프로 인생바쳐서 이민가려는 사람이 많다고요??? 정말 갈수록 공감 안가는 주장을 하시는데 일본이나 미국 정도면 모를까, 영국 독일 프랑스로 많은 한국 사람들이 이민을 가려 한다고요??
23/05/15 07:20
집이 세배 넓어진다니...우리로 치면 동탄 아파트 살 돈으로 아산에 맨션 짓고 사는 꼴인데...유럽 도심지 아파트가 얼만지 아시는지...뉴욕 백년된 개그지 아파트 월세 얼만지 아시는지요
목재 주택은 불나면 도로묵이구요 석재 이상의 도심권 주택은 동탄 아파트 값으로는 택도 없습니다 치안 보장은 더더욱이 못하구요 한국도 판교 직장인 기준으로 분당 아파트 대신 경기도 광주 인근에 타운하우스 짓고 살면 유럽보다 더 좋은 인프라로 석재 집에서 살수 있습니다
23/05/15 12:47
한국의 아파트 단지 주거의 기본 형태이듯이, 해외에서 주택 단지가 기본 헝태입니다. 오히려 도심 아파트에서 사는 것이 해외에선 특이하거나 돈이 많은 경우 택하는 거고요.
집이 단순히 면적만 세 배, 네 배 넓어지는게 아니라 전반적인 생활 방식이 바뀝니다. 정상적인 주택 단지면 당연히 치안 걱정할 일이 없고요. Zillow 같은 매물 비교 사이트 둘러보시먼 무슨 말인지 감이 오실 겁니다.
23/05/14 18:37
인플레이션이 있는데 1인당 GDP를 이런 식으로 비교하는 건 정말 듣도보도못한 발상이네요...
이걸 상대적인 순위로 비교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통짜로 단순비교를 하는 건 좀 의아하지만 뭐...
23/05/14 18:45
GDP 대신에 PPP를 통해 보다 실질적인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도 있지만, 중진국 이상의 국가라면 로컬 제품 구매 비중이 크지 않아지기 때문에 또한 모순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있더라도 1인당 gdp를 1만불, 2만불, 3만불 등으로 구간별로 계산하는 방법은 세계 공통적으로 쓰이는 방법입니다.
23/05/14 18:40
2000년대 중반쯤 부터는 지금이랑 사실 생각해보면 삶의 질이나 사람들의인식같은것들은 그다지 차이가 안나는것 같은데, 이미 그때쯤 부터는 경제적으로는 어느정도 궤도에 올랐다고 봅니다. 근데 그건 우리끼리 이야기고, 2010년 즈음부터 유튜브나 sns 의 보급으로 한국의 대외 이미지가 미친듯이 올라갔지요. 그러한 대외이미지가 다시 한국으로 역수입 되면서 오히려 국민들이 한국을 선진국이라고 인식하기 시작한 시점이 비교적 최근이라고 보구요.
23/05/14 18:55
2010년 중반 이후로는 거의 바뀐게 없죠. 오히려 역행한다고 느껴지는 점도 많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차이점들은 확실히 많습니다. 특히 경제 발전의 수혜로 직접 이어지는 것은 10대와 20대 초에게 가장 많이 돌아갔다고 봅니다. 미래가 불투명한 것과는 별개로 어쨌든 훨씬 더 양질의 10대와 20대 초를 제공 받을 수 있었죠. 2010년 정도 까지만 하더라도 애들이 말 그대로 애들 같았는데, 지금 시점에서는 애들이 애들같지 않죠.
23/05/14 18:58
미국 투표나 각종 ATM에서 한국어 지원되거나, 유럽 등에서 한국 국적을 거의 유럽과 동급으로 대우하는 등 바뀐게 많긴 하더군요. 뭐랄까 여전히 약하긴 한데 동시에 강하다고 해야할지.
23/05/14 19:39
선진국인건 맞는데 사람들이 생각한 선진국이 유토피아였을 뿐이죠.
마치 어려운 환경에서 서울대 들어가면 다 될 줄 알고 죽어라 공부해서 합격했더니 그 뒤로 마냥 유토피아가 열린게 아니듯이. 그래도 무시당하는 건 싫어서 아는 티좀 내고 무시하는 사람들한테 스웩 좀 해봤더니 초상위 클래스 형님들이 어깨 두들기면서 자기들만 가는 술집 데려다줌. 형님들 우르르 먼저 나가고 "드디어 나도 인정받은거야. 촌놈 출세했다" 생각하며 기분좋게 취기에 취해있는데 가게에서 계산서 들이밈.
23/05/15 00:10
선진국 서열 후순위에 들어선거죠. 이 자체만 해도 대단한 거고, 과소평가나 과대평가가 아닌 있는 그대로를 봐야겠죠.
선진국 소리을 못 듣는 것 보다는 엄청나게 많은 선택지와 혜택이 있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23/05/15 07:40
인구빨로 따지면 미국이 일단 3억이나 되니 좀 그렇긴 한데, 인터내셔널 많은 지역에서 남미쪽 애들이나 유럽 변방(이탈리아, 알바니아 등) 출신 애들이랑 이야기해보면 한국 선진국 아니라고 하기 어렵긴 하죠...
23/05/14 19:45
사실 후발주자국 중에도 1만 달러까지는 꽤 많은 나라가 찍어봤죠. 그런 점에서 2000~2010년대에 자원 부국들 제외하고 한국, 대만이 2만, 3만 돌파한 거야말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특이한 케이스인 것 같습니다.
23/05/15 00:12
3만불 찍은 것도 국제적 이해관계와 대결구도 또한 큰 비중을 차지하죠. 그런 상황을 조성하는 것 역시 실력이고 전략이기도 하고요.
다른 나라 보다도 한국이야 말로, 다른 아직 선진국이 되지 못 한 나라를 위한 가장 모범적인 사례라고 생각됩니다.
23/05/14 19:54
잘사는 나라는 맞는데 딱히 강국같진 않습니다. 그리고 선진국, 강국 같은 타이틀은 전혀 중요하지않은것 같구요. 특히 선진국 뽕은 경계해야한다고 봅니다.
겉으로보이는 지표같은것에 집착하지 말고 우리 스스로 자생할수있는 국가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그간의 성장동력이 이제 슬슬 한계를 보이고 있으니까요. 거기에 국가존속에있어 최대위협인 인구문제를 안고 있기도 하구요. 이룬 성과에 취하기도 전에 앞으로의 일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우리나라라고 생각합니다.
23/05/15 00:19
일본과 20년 차이를 두고 한국이 따라간다는데, 또한 한국은 미리 보면서 대응할 수 있어서 더욱 유리하다는데 실상은 더 애매한 것들도 많죠.
한국이 상당한 실력 발휘를 했어도 여전히 일본 뒤의 2등 라인으로 불려지는 경우도 여전히 많고요. 일본의 경우 각종 종합 상사를 통해 전 세계 곳곳에 안정적이고 전략적인 네트워크를 조성해 놓았는데, 한국은 대우의 해체와 동시에 그런 전 세계 규모의 네트워크를 상당량 잃었죠. 겨우 삼성이 자리 잡아 성공적으로 멀티 확장한 베트남도 알고 보면 대우가 뿌려놓은 기반을 재활용한 것에 가깝죠.
23/05/14 20:31
콕 집어 얘기할 수는 없지만 어느 시점부터 선진국 느낌이 나긴 했는데, 그게 2000년대부터임은 맞는 것 같아요.
지지리 안 오른다는 코스피가 2007년 7월에 사상 첫 2,000돌파한 걸 보면 얼추 2000년 후반이 분기점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23/05/14 21:58
2002년 월드컵을 기점으로 뭔가 분위기가 변한 것 같습니다.
그 전 월드컵까지 1승에 목말랐는데 1승을 넘어 4강까지 가버리니 전 국가적인 경사를 넘어 큰 충격이였죠. 그리고 김영삼 정부 때 OEDC 가입 하고 국제화다 세계화다 떠들고 했지만 뭔가 체감되거나 변하는 느낌을 못 받았다면 인터넷 보급과 함께 일본, 미국 외의 다른 나라들에 대해 좀 더 접근해가는 시기로 봅니다. 직전까지 IMF 와 카드 대란 등으로 국가적으로 절망이 감도는 시기에 뭔가 다시 시작하자는 분위기와 열망이 월드컵을 기점으로 분출 되기 시작했다, 이런 평가를 내리고 싶네요. 역설적으로 IMF 덕분에 중진국의 함정에서 빠져 나올 수 있지 않았나 봅니다.
23/05/15 00:15
사실 월드컵에 한국이 개최국으로 속한 것도 하늘이 도운 행운이죠. 본래 시나리오는 일본 단독에 한국은 경기장도 부족한 상황이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계자 모두가 혼신의 힘을 다해 성공적인 준비와 또 전 국민이 힘을 합쳐 성공적인 결과물 까지 처음과 끝이 한 편의 작품인 때였습니다.
23/05/14 22:03
예전에 pgr에서 본 댓글이었던거 같은데
대한민국 = 스테로이드 맥스로 빤 보디빌더 2000년대는 이제 대회나갈때 폼이니까 체급이 엄청난거고 그 이후로는 도핑 부작용 때문에 몸이 썩고, 결국 고자가 되버렸다고요.
23/05/15 00:23
한국 특유의 스테로이드 무드가 문제죠. 흔히 말하는 냄비근성이죠. 여전히 이런 문제점은 문제점으로도 아직 잘 인식되지 않더군요.
근본적인 국민 정서와 가치관의 변화가 필요한데, 그럴만한 계기는 아직 한참 멀지 않았나 싶네요.
23/05/15 00:34
불편한 진실이죠. 한강의 기적도 그런 불편한 부분이 있고요.
여러 가지 이해 관계를 활용하는 것도 실력이기는 하다만, 알고보면 한국 내에서 스스로가 프로파간다를 적극적으로 사옹하는 곳이라는 점도 한참 후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23/05/14 22:41
조금 희망회로 돌리자면 뉴진스 김민재 황선우 더글로리도 있고 베터리 반도체 자동차 조선은 아직도 잘 나가니 갑자기 후진국 되지는 않을겁니다 아마도요
23/05/15 00:01
싫던 좋던 삼성 현대공화국을 지킬수 밖에 없죠
반도체 건설 가전(핸드폰 등) 중공업 자동차까지 삼성과 현대의 힘은 막강합니다 최근에는 가전 베터리의 엘지 에스케이 철강의 포스코 방산의 한화 유통의 롯데 신세계 쿠팡 문화의 케이티 네이버 시제이 넥슨 물류의 대한항공 HMM 등 꼭 현재 생활의 윤택함으로 있어야 하는 대기업들이 지탱해줘야 생활물가나 자립도가 유지되는 삶의 환경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생활물가의 직격탄인 한전 가스공사 수자원공사 LH등 공기업들도 재정건전성 유지가 필요하구요 싫던 좋던 이미 우리 사회에서는 몇개라도 무너지면 외국 종속될수 밖에 없는 백척간두에 서 있어요 이런게 유기적으로 지탱해준다면 드라마틱한 발전은 없더라도 현재 포지션은 유지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3/05/15 00:27
다른 모든 선진국이 그랬듯이 선진국에 진입하면 해외로 진출하고 동시에 해외 인력 유입이라는 선순환이 이뤄져야 하는데, 한국은 식민지 경험도 해외 진출 경험도 없거나 어색해서 지금 단계에 해야만 하는 것들을 못 하고 있죠.
단순히 열심히 해서 갈아 넣어서 성장하는 게 아니라 규모를 키우고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하는데 어떤 면에서는 고립된 일본 보다 더 한 갈라파고스로 남아있는게 가장 큰 취약점이네요.
23/05/15 00:47
선진국도 MB시절 진입한거고 지역강국은 2000년대 이후로 애저녁에 진입한거 아닌가요.
미일중러를 이웃국가로 두고 그나마 강대국들 사이에서 박쥐포지션이라도 잡을 수 있던 게 국력이 어느정도 되니까 그런건데, 애당초 북한같은 허접국가면 뭐라고 헛소리를 뱉어대고 관심구걸해도 신경도 안 씁니다.
23/05/15 00:54
한반도라는 포지션에서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다 끌어써서 만든 성과 + 기적 수준의 천운이 복합적인 결과로 이어졌다고 봅니다. 어떻게 되었든 일단 국력은 좀 올려놓는다, 그것 만큼은 확실히 이뤘죠.
23/05/15 09:24
선진국은 맞지만 '지역'강국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죠. 전교 10위권 내인데 반에 1,2,3등이 다 있어서 반에서 4등인 느낌...
23/05/15 13:02
청계천 복개 이전과 디자인서울 이전의 서울 모습은 전형적인 후진국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서울에 대해서 가장 선진국스러운 모습을 만드는데에 기여한 가장 큰 부분이 이 두 가지입니다. 지금도 지역에 따라 남아있지만, 흉물스러운 간판들 대거 정리한 것도 디자인서울 영향이죠.
23/05/15 10:58
먼 훗날 대한민국은 마치 불꽃놀이처럼 찰나의 화려함을 누리다가 순식간에 사그라든, 역사에 손꼽힐 만큼 짧고 굵은 전성기를 보낸 나라로 기억될 것 같네요
이 낭만적인 순간을 체험하고 있는 제 자신은 큰 행운아라고 생각합니다
23/05/15 13:04
2000년대 중국은 지금에 비해서 헛소리도 안 하고 성장에만 집중하던 터라 다른 것은 볼 겨를이 없었죠. 2010년대에 들어서 중국과 일본은 사실상 한국 적대로 들어서면서 공공의 적이 되었죠.
23/05/15 15:05
한국은 [2010년 이전]에 이미 선진국에 진입했다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PGR에서도 여러 번 토론이 있었는데, 거의 매번 '이미 오래전부터 선진국이었음'으로 결론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선진국/개도국을 구분하는 대부분의 지표에서 우리나라는 진작부터 계속 선진국(developed country)이었죠.
https://namu.wiki/w/선진국/대한민국 "대한민국이 어떤 시점에 선진국에 도달했는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나, 적어도 오늘날에는 선진국 반열에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이미 한국은 80년대에 경제강국 위치에 올랐고 통계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늦어도 2010년부터는 95% 가까이 지표에서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분류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다. 대한민국을 가장 먼저 선진국으로 지정한 것은 국제통화기금(1997년)이다. 세계은행이 분류하는 고소득 국가에는 1997년에 처음 진입했다가 외환위기 여파로 탈락한 뒤 2002년에 다시 진입했다. 2008년 9월에는 대한민국의 FTSE 선진지수 편입이 발표되면서 선진국 진입이 확실하게 결정되었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UN 통계국이 대한민국의 분류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변경한 것은 2022년 5월이다."
23/05/15 15:17
여기에 이어서, '왜 한국 국민들은 한국이 선진국에 진입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가'에 대한 토론도 여러 번 나왔습니다. 그 때 나왔던 얘기들 대부분이 여기 나와 있는 것 같네요
https://namu.wiki/w/선진국/대한민국#s-5 5. 어째서 논란이 되는가? 5.1. 지정학적 위치와 상대적으로 약해보이는 국력 5.2. 제도적 미성숙 5.3. 급속 성장 5.4. 비교 대상의 문제 5.5. 국가 소득과 체감의 문제 5.6. 삶의 질 5.7. 선진국의 의무 회피
23/05/15 20:19
한국은 단기간 압축 성장하면서 경제 외적인 요소에서 선진국스럽지 못 한 점이 오늘날 지금도 여전히 많이 남아있습니다.
물론, 경제적인 면에서는 다양한 산업이 신흥국으로서는 상당히 탄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23/05/15 20:29
그렇게도 볼 수 있지만, 애초에 '선진국'이라는 개념이 '경제적으로 발전된 나라'를 의미하는 개념이라서요.
'한국에 경제 외적인 부분에서 선진국스럽지 못한 점이 남아 있다'라는 말은 '한국은 아직 선진국이 아니다'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한국은 이미 선진국이 되었지만, 경제 외적인 부분에서 선진국에 어울리지 않는 점들이 남아 있다' 정도로 표현하는 게 정확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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