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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6 14:53
갈팡질팡하는군요. 며칠전엔 중국빨아주다가 욕처먹더니 이젠 갑자기 진실을 말해서 중국 심기를 거스르게 만드네요. 이럴꺼면 대체 뭐하러 중국빠는 말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23/05/16 15:06
한국에서 한국의 흥미 본위로 미국, 중국 관련 이슈로만 토막뉴스처럼 접하니까 그런 거지, 마크롱이나 그와 시각을 공유하는 EU 내 파벌의 관점은 전쟁 전이나 지금이나 근본적으로 바뀐 게 아닙니다. 예컨대
"러시아를 유럽으로부터 소외시키는 것은 근본적인 전략적 실수인데 왜냐면 러시아를 고립시킴으로써 긴장을 악화시키거나 러시아가 중국과의 동맹에 의존하게 할 것이므로" https://www.ft.com/content/00ac54f4-d30f-11e9-8367-807ebd53ab77 - 2019년 9월 기사 프랑스 관료들은 푸틴에게 러시아의 이익은 유럽과의 협력에 있지, 중국의 하위파트너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설득하기를 희망한다 - https://www.politico.eu/article/emmanuel-macron-russian-roulette-vladimir-putin-security-partner/ 2020년 2월 기사 보렐 (EU 외교대표) 은 EU의 관점이 모스크바를 베이징의 하위파트너로 보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중국 이슈는 러시아 이슈보다 훨씬 복잡한데 왜냐면 중국은 현재 세계체제의 진정한 플레이어이기 때문이다." 23년 5월 https://www.theguardian.com/world/2023/may/12/eu-tells-ministers-they-must-recalibrate-china-policy-over-support-for-russia 즉 이들은 이전부터 러시아에게 '유럽과 경제협력의 길'과 '중국에 종속되는 길'이 있으니 후자를 택하지 말 것을 경고해 왔고, 푸틴은 그 경고를 거부했고, 그러므로 이들의 시각에서 당연히 러시아는 중국 종속의 길을 확실하게 가고 있는 거죠.
23/05/16 15:10
우리도 중국과 친해져야 하는게 아닐까요.
무역수지 적자가 증대 되고 있는데 속국으로 가는 하이패스가 아닐지요. 러시아 걱정할 판이 아닌데요.
23/05/16 17:09
무역수지 적자 증대된다고 중국과 친해지다 보면 오히려 우리나라 주력산업들 중국에 헌납하는 하이패스가 열릴걸요.
우리가 무슨 중국에 기존 사업 다 떠넘겨주고 대신 이어받을 수 있는 차기 주력산업이 딱히 있는것도 아니고.
23/05/16 15:13
더블오 건담의 세계관이 현실로 되는건가요...
eu 중심으로 aeu, 중국 러시아 중심으로 인혁련, 미국 중심으로 유니온 우리는 인혁련인가...
23/05/16 15:26
뭐 사실상 미국이 일본에게 하던 짓을 이제 한국에게 하고 있는 상황에서, 충성충성만 했다간 조만간 우리나라도 일본 반도체 꼴 날 거 같긴 합니다.
23/05/16 17:12
저거 군사적 이용권 문제는 아니고 사실 만주개발에 필요한 물류 소통루트를 뚫는 거에 가까울 거예요. 만주가 요즘 경제적으로 불황인 게 요동반도까지 가야 제대로 된 항구를 사용할 수 있어서 물류면에서 아주 불리한 탓도 커서...
실제 북한이 나진 선봉지구 개발할 때 저런 명목이었는데, 북한은 개방보다 체제유지를 우선시하다 결국 그 기회를 놓치게 되었죠
23/05/16 15:56
90년대에는 미국 따까리 하다가 부시덕분에 다시 옛날의 영화를 찾는 듯 했으나 푸틴이 말년에 똥을 우장창창 싸면서 2020년대에는 결국 중국 따까리로 끝나는군요.
23/05/16 16:04
중국이랑 대립해서 좋을거 없는 지정학적 위치는 한국이구요...
러시아는 이번 전쟁에 경제적으로 너무 빨려들어가서 말라죽는 그림이 나오는건 확정적이죠 갑자기 우크라이나가 망하지만 않는다면야
23/05/16 16:25
마크롱도 뜯어보면 프랑스가 프랑스한거죠.미국이든 러시아든 중국이든 훈수두는 포지션을 한 번도 그만둔 적이 없습니다.
전쟁 전에도 저렇게 말하면서 러시아 컨트롤 할 수 있다고 입 털다가 러시아한테 개무시당한거라 저걸 높게 평가할 필요 없습니다. 미국한테 3의 길 외치다가 동유럽에 있는 eu국가들 반발 감당도 못하는 마카롱이 뭘 할 수 있을 리 없죠.,
23/05/16 16:43
동유럽 국가들 반발 감당 못하는 것도 맞고 러시아한테 개무시당한 것도 맞긴 하죠.
그런데 프랑스 또는 마크롱이 '러시아를 컨트롤할 수 있다'고 입턴 과대망상증 환자였던 건 아니고, 굳이 비슷한 발언으로 유추하자면 '전쟁을 막으려면 대화를 해야 한다' '쉽지는 않겠지만 다른 방법이 없고, 누군가는 대화채널을 열어놓아야 한다' 라는 종류의 발언은 했을 겁니다. 결국 지나고 나서 러시아와의 대화가 무의미했던 것도 사실이었고 외교적인 해법이 푸틴 같은 자에게 아무 가치가 없었던 것도 사실입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대화는 필요하다'고 주장했던 사람들을 '대화를 하면 내가 다 해결할 수 있다'는 자뻑 망상증으로 왜곡해서 몰아붙이는 건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는 올바른 방식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23/05/16 16:54
우러전쟁 징후 파악도 제대로 못하고 외교적 해법 주장하다가 무시당한 것도 사실이고 이후에 양자 누구도 응하지 않을 합의안 들고 와서 중재자 역할만 하려고한게 프랑스입니다.
프랑스가 이름값이 있으니까 그렇지 우크라와 러시아에 아무런 영향력도 없는 나라가 저러면 당연히 무시받습니다. 군사적으로 우크라 지원은 제대로 했나요? 경제적으로 양국 모두에 영향력이 있기를 하나요? 힘을 펼칠 의사도 없으면서 말로만 저러는 건 무시받는게 당연하고 이건 오히려 역사적으로 교훈을 얻을 일입니다. 입만 터는게 역사적 교훈이 아닙니다.
23/05/16 16:56
그니까 다 비판받을 만한 게 맞지요. 그렇다고 해서 하지도 않은 말, 취하지도 않은 입장을 덮어씌워서 비난하는 건 옳지 못합니다. 말씀하신대로 프랑스는 주제넘게 '중재자' 역할을 하려다가 실패한 거지 마크롱이 러시아를 컨트롤할 수 있다고 큰소리 탕탕 치다 실패한 게 아닙니다.
그리고 아시겠지만 프랑스의 중재자 역할은 노르망디 포맷에서 공인되었던 거고 젤렌스키가 마크롱에게 부탁했던 거에요.
23/05/16 17:21
능력이 없는 엘랑의 마카롱이 국제 정세 관련으로 입 털때 마다 비웃음만 나옵니다
자기가 뭐 되는줄 아는데 현실은 독일의 슐츠에게도 밀리는 유럽의 광대죠
23/05/16 17:47
엘랑=eu가 아니죠. eu 대빵은 차라리 독일 쪽이 맞습니다. eu 공식 의견도 일반적으론 독일 쪽 얘기가 더 맞고요. 보통 독일이 동서유럽 사이에서 이것저것 중재하는 입장이다 보니. -엘랑-은 언제나 홀로 엘랑하는 게 종특이라 솔직히 뭔말을 해도 그렇게 무게감이 느껴지진 않더군요.
23/05/16 21:29
내륙국가가 인접 연안국가에 돈 내고 그 항구를 이용해 물자를 운송하는건 서로에게 좋은거 아닌가요.
지금까지 러시아가 중국에게 폐쇄적 태도를 취해온게 미련한거지 이제 길 뚫어줬다고 중국이 그땅을 되찾은것도 아니려니와 러시아의 굴욕이나 종속이라 할건 없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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