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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9 10:14
한국 공산품 가격 내리는걸 잘 못봐서 코로나때 '야 이거뭐 올리는건 그렇다쳐도 앞으로도 쭉 이 가격일거 아냐' 생각하니 현기증나더라구요.
뭐 역시 나쁜 예감은 틀린적이 없고....
23/05/19 10:16
단 한번이라도 라면, 과자, 음료같은 제품 가격이 내려간적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뭔가 선례를 만들기 싫어서 그런건지 오를 땐 좋은 핑계도 내릴 땐 언급도 없거나 미비하다하니..
23/05/19 10:27
원자재 내린건 이미지로 있는데
같은 기간에 전기 / 가스 요금이 몇십% 오른건 왜 빠져있는지 의문... 공장은 전기 / 가스 없이 돌아가나요? 1년 사이에 전기 / 가스비 얼마나 올랐는지는 개개인도 매달 납부해봐서 다 아는 상태일텐데.. 심지어 이달에도 또 요금 인상했고.. 앞으로도 계속 인상 예정인데요.. 평소에 원가가 내려가도 가격을 안내린다는건 사실이지만 지금 상황은 원자재값 내려간 만큼 전기 / 가스 / 인건비가 같이 올라간 상태고 전기 / 가스비는 계속 오를 예정인데 이 내용이 뉴스에서 빠져있는게 참 의도가 보이는 뉴스 같긴 하네요..
23/05/19 11:38
그런 것들이 반영된 것이 영업이익이잖아요.
원자재 상승에는 당연히 전기/가스 포함된 것이고 이에 맞춰 가격 인상을 했던 것이구요. 물가인상에 시민들은 고통받는데 식품기업들은 역대 최대 이익을 내고 있으면 당연히 빡치져
23/05/19 11:42
가격을 올렸으니 당연히 영업이익이 최대죠. 이전엔 원자재값이 올라서 영업이익이 개박살 났을 테니까... 오히려 가격 올렸는데 영업이익이 최대가 아니면 그게 더 문제에요. 가격 인상폭이 원자재값 인상폭을 못잡았단 거니까.
23/05/19 12:11
http://www.foodtoday.or.kr/news/article.html?no=176913
[ 농심 전체의 영업이익 증가분 294억 원 가운데 미국법인의 증가분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영업이익이 난 이유는 '해외에서 대박나서' 인거지. 국내 라면 가격을 올려서가 아닌데요.. 영업이익의 사유는 보신건가요?
23/05/19 10:45
http://www.consumer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78889
식품업계 매출원가율 비중은 대부분 올랐습니다. http://www.foodtoday.or.kr/news/article.html?no=176913 농심은 미국 제 2공장의 매출실적 상승 때문에 원가상승을 극복한 거라고 봐야죠.
23/05/19 10:45
킹받긴 하지만 킹받는거랑 별개로 임금도 하방경직성이 있듯 생산물가격도 하방경직성 있는 건 경제논리로서 당연한거라 어쩔수없죠.. 그래서 인플레이션이 무서운 이유 중 하나고
그래도 단통법 그 대사처럼 아예 헛소리까진 아니니..
23/05/19 10:50
뭐 싯가로 할거 아니면야...
거기에 라면같은건 정부가 눈치 잘 주는 애라 원가 올라갈때도 가격을 쉽게 올리냐라면 그것도 또 아니라서...
23/05/19 11:05
반대로 또 원재료값 오른다고 바로바로 반영하는 게 아니다보니. 처음에 늘어난 이윤으로 후반 가격 상승 버티다가 못견디면 그제서야 다시 오르죠.
라면같은 경쟁시장에 나대면 정치적으로 몰매맞는 분야는 가격 막 올려서 폭리 못취해요. 원가절감을 하면 했지.
23/05/19 11:14
저건 어쩔수가 없죠. 단, 생활에 필수적인 물건들은 좀 급하게 오르는걸 막아야 하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모두 오르는건 정상이라고 봅니다.
23/05/19 11:38
1. 컵라면 구입해보니 오르긴 올랐더군요.
2. 통신사 요금과는 달리 라면은 개인적으로 납득은 갑니다. 3. 하방경직성 이란 단어 배우고 갑니다.
23/05/19 11:52
원자재 값이 내려가도 안 내릴 핑계는 많아요. 인건비가 올랐네, 가스/전기비가 올랐네, 아 이번에 해외 관세가... 다만 한 번 올리면 안 내려갈거 뻔한데 올리는 기준을 좀 강화했으면 합니다. 뭐 기업에 자율적으로 맡기면 허구헌날 올리겠지요...
23/05/19 12:17
우리나라도 이제 수요가 더 증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내수시장의 경우 배짱부리면서 가격올리는거 쉽지 않을겁니다.
지금은 영화/택시에서만 보여지는 모습이 전 산업에 확대될 거라고 보여집니다. 물론 그래서 기업들도 수출에 목을 메고 있는 것이고요.
23/05/19 13:15
그래도 라면은 정부에서 눈치를 주기 때문에 가격을 자주 올리는 것도 아니고
농심의 높은 영업이익도 해외에서 터진 덕분이라고 위에 설명도 있고 (심지어 삼양은 마이너스) 오히려 안 올렸으면 오뚜기랑 삼양은 문제였겠는데요? 이정도는 납득 가능합니다.
23/05/19 13:51
라면은 뭐.. 독과점 상품이라 보기도 힘들고 대표적인 서민음식이라 가격 올리는데 정부 눈치도 많이보죠.
고물가라 힘든 건 아는데 애먼 놈 때리는 거 같음.
23/05/19 13:51
실수로 날려먹고 간단히 다시 답니다
23년 1Q / 22년 1Q (연결기준) 영업이익: 637억 / 343억 영업이익률: 7.4% / 4.7% (2.7%p 증가) - 영업이익 86% 상승은 전 동기 대비 금액 규모 상승이며 이익률 측면에서는 제한적 상승 -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YoY 1.6%p 증가. 결론: 가격인상 11.3%는 원가 상승효과로 대부분이 상쇄되며 저 정도 이익률 규모 변동상황에서는 가격인하 여력이 없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
23/05/19 14:32
그리고 저 기사의 의도가 불순해 보이는 이유는 대체로 식품업이 이익률이 높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yoy로 고려하는 이익규모 변동이 비율로서 크게 보일 여지가 더 큰데도 불구하고 가장 자극적인 형태로 쓰여 보이기 때문입니다.
30조 버는 애플이 3천억 더 벌면 yoy로는 1% 증가할 뿐이거든요. 340억 벌던 농심이 300억 더 번걸 어려운 고물가 시대에 영업이익 잔치라고 할 만한 수준인가 싶어요.(별도 기준으로는 130억 증가 수준) 알바 하면서 월 30만원 벌던 사람이 좋은 일자리 구해서 월급 300만원 받는다고 소득 1,000% 증가해서 갑부 됐다 이러진 않잖아요
23/05/19 14:14
작년에 밀가루 가격 폭등할 때 라면같은거 판가 하나도 못 올렸는데 그 때 입은 손실은 누가 책임져줘요? 회사가 다 떠안았는데요. 작년에 원자재 값 폭등으로 손실 회사가 떠안아서 이익율이 낮았는데 이번에 판가인상 및 원자재 가격 인하로 이익율이 겨우 높아져 작년 손실만큼 메꾸는 중인데 거두절미하고 전년 대비 이익율 폭등인데 가격인하 안해 라고 언론이 제목 장사질 하는 거죠.
23/05/19 14:24
대체제가 없거나 과점이 가능한 시장이라면 본문의 논지에 공감하겠는데, 일단 농심이랑 삼양은 원수지간(?) 이고, 오뚜기는 마이웨이라...
만약에 농심이 신라면을 2000원으로 올려버리고, 오뚜기가 진라면을 1000원으로 고정한다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신라면 대신 진라면을 사먹을거고, 이러면 농심이 가격을 내리게 되어있어요. 시장이 작동하는 분야에선 가격 책정이 정부정책과는 거의 무관하게 돌아갈 수 있어요. 만약 라면 3사가 답합을 한다면 공정위 등에서 제재가 들어가야 하고, 법적 처벌도 가능하겠죠.
23/05/19 15:04
라면은 오랜기간 가격동결이었으니 이해가 가는데.. 프랜차이즈 치킨 비용은 조금 납득이 안됩니다.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져가는 가맹비를 줄일 생각은 없고.. 거기에 덩달아 편승해 가격을 따라가는 동네 치킨점까지..
23/05/19 15:14
<농심 실적>
2020 : 매출 2.6조 / 영업이익 1603억 / 영업이익률 6.07% 2021 : 매출 2.6조 / 영업이익 1061억 / 영업이익률 3.99% 2022 : 매출 3.1조 / 영업이익 1122억 / 영업이익률 3.58% 2023(예측) : 매출 3.5조 / 영업이익 1876억 / [영업이익률 5.37%] <오뚜기 실적> 2020 : 매출 2.6조 / 영업이익 1984억 / 영업이익률 7.65% 2021 : 매출 2.7조 / 영업이익 1666억 / 영업이익률 6.08% 2022 : 매출 3.2조 / 영업이익 1875억 / 영업이익률 5.83% 2023(예측) : 매출 3.55조 / 영업이익 2224억 / [영업이익률 6.25%] <삼양식품 실적> 2020 : 매출 6485억 / 영업이익 953억 / 영업이익률 14.70% 2021 : 매출 6420억 / 영업이익 654억 / 영업이익률 10.18% 2022 : 매출 9090억 / 영업이익 904억 / 영업이익률 9.94% 2023(예측) : 매출 1.0조 / 영업이익 1111억 / [영업이익률 10.64%] 전년동분기대비 상승폭 같은걸로 보면 항상 자극적일수밖에 없긴 합니다.
23/05/19 16:32
공공요금도 아니고 이걸 국가가 강제할 수도 없고, 강제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뭔 문제만 나오면 규제 이야기가 나오는데, 통신서비스같은 공공재 성격의 서비스면 몰라도 이런 대체재가 있는 제품은 아닙니다.
23/05/19 16:35
원재료 가격으로 이런 이야기 나오기엔 라면업계는 그래도 어느정도 이해해줄만 하다고 보는 편인데
전파사용료 내는거 빼면 원가가 시간에 비례해서 떨어지는 통신업계의 영업이익도 좀 짚고 가봅시다. 잇섭 영상도 올라왔던데 정작 유게에나 올라오지...
23/05/19 16:45
<sk 텔레콤 실적>
2020 : 매출 16.1조 / 영업이익 1.25조 / 영업이익률 7.76% 2021 : 매출 16.7조 / 영업이익 1.39조 / 영업이익률 8.28% 2022 : 매출 17.3조 / 영업이익 1.61조 / 영업이익률 9.32% 2023(예측) : 매출 17.7조 / 영업이익 1.77조 / 영업이익률 10.01% <KT 실적> 2020 : 매출 23.9조 / 영업이익 1.18조 / 영업이익률 4.95% 2021 : 매출 24.9조 / 영업이익 1.67조 / 영업이익률 6.71% 2022 : 매출 25.6조 / 영업이익 1.69조 / 영업이익률 6.59% 2023(예측) : 매출 26.4조 / 영업이익 1.73조 / 영업이익률 6.54% <LG유플러스 실적> 2020 : 매출 13.4조 / 영업이익 0.88조 / 영업이익률 6.60% 2021 : 매출 13.8조 / 영업이익 0.98조 / 영업이익률 7.07% 2022 : 매출 13.9조 / 영업이익 1.08조 / 영업이익률 7.78% 2023(예측) : 매출 14.3조 / 영업이익 1.11조 / 영업이익률 7.78% 여깄습니다! 문제는 이제 통신사들이 통신요금만 받아서 매출을 내는 구조가 아니다보니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받는 월정액 요금만으로 영업이익을 계산하기는...상당히 어려워보이긴 합니다.
23/05/19 18:3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0/0003097336?sid=105
[알뜰폰 보조금 푸는 이통사… 최대 27만원 지원] 2023.05.09. [이동통신사가 자사망 임대 알뜰폰 사업자에게 지급하는 정책지원금(보조금)을 대폭 늘리고 있다.] 가입 회선당 최대 27만원까지 지원하면서 무약정 ‘0원 요금제’가 속출했다. 이통사간 망 도매대가 점유율 경쟁이 알뜰폰 시장 활성화에 기여했지만 알뜰폰의 이통사 의존을 높이는 양면적 결과를 초래했다.
23/05/19 19:30
팍팍하긴 한데 별 도리가 없죠 ㅠ 진짜 필수재에 독과점인 통신업과 다르게 담합하는거 아니면 국가가 어떻게 하기도 애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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