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봉 서울디지털대 총장


◆ 사진설명 : 노재봉 서울디지털대 총장

"금년에는 서울, 경기 지역의 게이머를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했지
만 05년에는 1만명 정도가 참여하는 전국대회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지난 18일 서울대학교 학생체육관에서는 서울디지털대학(총장 노재
봉)이 주최하고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서울지부가 주관한 '서울e스
포츠페스티벌' 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정운찬 서울대 총장과 이종찬 총재 등이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노재봉 위원장(서울대지털대 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디지털
혁명으로 불리는 게임이 e스포츠로 거듭나도록 조금이나마 힘을 보
태는 의미에서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1회 대회는 국내 최고의 인기 게임인 스타크래프트를 비롯해 스페셜
포스, 속타, 정보검색 등 4개 종목에 약 2500여명의 아마추어 게이머
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으며, 관심을 모았던 스타크래프트 대
회에선 박제헌(18세) 군이, 스페셜포스 종목에선 박찬욱(18세)군이
우승을 차지했다.

노재봉 위원장은 이번 행사의 의미에 대해 "국내 IT 인프라는 빠른 성
장을 이룩했지만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컨텐츠 산업의 경제적
가치에 대한 인식은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면서 "서울e스포츠페스티벌
행사가 게임문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
망한다"고 설명했다.

또 노 위원장은 서울대학교에서 e스포츠 행사가 처음 개최된 데 대해
"서울대에서 그만큼 e스포츠를 높게 평가한 결과"라며 문호를 개방해
준 서울대 측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서울디지털대학은 서울e스포츠페스티벌을 정기 행사로 치룰
예정이며, e스포츠 뿐만 아니라 점진적으로 온라인교육 등의 디지
털컨텐츠 영역으로 대회를 확장시켜나갈 계획이다.

[김종민 기자 mist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