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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13 10:24
어둠에다크에서 죽음의데스를 느끼며
서쪽의웨스트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윈드를 맞았다. 그것은 운명의데스티니 그는 인생의 라이프를 끝내기 위해 디엔드 모든것을 옭아매는 폭풍같은 스톰에서 벗어나기 위해 결국 자신 스스로를 죽음에 데스로 몰아갔다. 후에 전설의 레전드로써 기억에 메모리- 기적에미라클 길이길이 가슴속의하트에 기억될 리멤버
13/11/13 10:26
앞부분 몇줄 읽다 말았는데..
'로컬디밍도 안되면서 뷰커버 따라하는건 좀 안습하더라고요;;' 이건 전혀 문제 안되는 말인데요. 아몰레드 로컬디밍 대체할 한국어가 없고(설마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부분발광.. 뭐 이런식으로 쓰라는건;) 뷰커버는 그냥 고유명사.. 설마 '안습' 이 문제라는 말인가 -_-; 다 안봐서 모르겠습니다만 분명 저런 식으로 문제 없는 말들도 섞여 있겠죠. 그냥 외래어만 섞여있으면 무조건 보그체 취급하는 식이어선 곤란하죠.
13/11/13 10:31
더불어
'꿀벌에서 파는 리퍼 제품이 아닌 New 제품이네요. 꿀벌에서 오더한거 2주 다 되가는데 아직도 프로세싱중이라 캔슬하고 이걸로 갈아 타고 싶어도 꿀벌이 쉬핑만 느리지 응답은 빠릅니다. 저도 캔슬해봤는데 ' 이 멘트도 딱히 문제된다고 보긴 좀 그렇네요. 꿀벌은 원데이어세일이라는 해외 소셜 사이트고, 여기서 해외구매하는 멘트로 보이는데.. 영문 사이트에서 주문해서 배송 받는 과정이니 그냥 오더 과정에서 해당 페이지에 뜨는 말들 바로바로 쓰는게 더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편하죠. 업계 용어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무역쪽에서 포워딩이니 오더니 하는 영어 단어들 괜히 섞어 쓰는거 아니듯이. '약간의 눈속임이긴 하지만, 심리스하게 접기 가능합니다..' 이 멘트도 심리스 대체할 한국어가 있나 싶구요. 로스팅도 다크/마일드 그냥 그 분야 용어니 한글로 대체할 이유가 없고. ... 이 이상은 저도 윗분 말마따나 머리 아파서 패스할래요. 귀찮..
13/11/13 10:27
스크롤내리게하는재주가뛰어나시군요 읽다가머리가아파서그만 ㅜ ㅜ
혹시저처럼 이게 하나의 완성된 문장인줄알고 읽으면서 ?????? 하셧던분 솔직히 손!
13/11/13 10:29
유게에서 장렬히 패배하자면.. 이게 그냥 차라리 허세섞인 용어면 괜찮은데. 표현을 더 정확하고 세밀하기 위해서 외국어 (특히 영어)를 도입해서 쓴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국 도입 명사들..(위의 예에 가장 먼저 보이는 패러다임) 같은거는 한글로 옮기기가 어려운 것들이 있죠. 근데 문제는 이게 형용사, 부사 등까지도 넘쳐나고 있죠. 제 직장에도 영어를 많이 쓰시는 분 (실제로도 영어 잘합니다만)한테 왜 그러냐고 했더니 프로가 용어를 정확히 써야 한다고 오히려 저에게 면박을 ^^ 뭐 언어가 영향을 받는거는 당연하지만, 이런 어법의 남발이 단순 허세뿐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문제는 정확하지도 않는 영어 사용이겠지만...
13/11/13 10:46
일할때 저도 참 많이 썼죠
블럭, 코스타, 컴플레인, 기브 어웨이, 콤프 등등등 우리말로 해도 되는 단어를 일하다 보면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ㅜㅜ 저 혼자 구역단체예약, 잔받침, 불만신고, 무료증정품, 판촉물 이라고 해봐야 다른 직원과 소통이 어렵지요 이미 업계에 굳어져버린 단어는 나도 그리할 밖에요 ㅜㅜ
13/11/13 10:58
근데 영어로 의미전달이 더 잘 될때가 있습니다.
애초에 영어와 한국어가 1:1 대응이 안되니까요. 언어는 그런식으로 학습해서도 안되고요.
13/11/13 11:02
언어란 게 생물과 같아서 원하는대로 하기 힘들지만, 개인적으론 어쩔 수 없는 것 빼고는 한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어색해서 안 쓰고, 안 퍼지는 건 둘째 문제구요. 의식적으로 불필요한 영어를 남발하지 않도록 노력 해야한다는거죠. 개인적인 경험에 비춰보면 귀찮아서, 혹은 바꾸기 엄두가 안나서 안 바꾸는 것 뿐이지 실제로 바꾸면 외국어 못지 않게 의사소통이 되더라구요.
재미있는 건 일본어는 고치려는 노력이 종종 보입니다. 무리를 해서라도 말이죠. 실제로 업무상에서 뿐만 아니라 아버지대에서 실생활에서 쓰는 단어도 많이 없어졌죠. 근데 영어는 전혀 그런 시도를 들어본적이 없어요. 어차피 바꾸려고 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같을 것 같은데 말이죠
13/11/13 11:29
그런데 왜 어쩔 수 없는 것 빼곤 다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남이 못 알아들으면 그렇게 바꿀 필요가 있지만 많이 알아듣는 업계용어 같은 건 뭐하러 바꿔야 되는지 모르겠네요.(물론 잘 쓰이지도 않는데 허세로 쓰는 외래어도 많겠지만) 시비를 거는 것이 아니고 그냥 궁금해서 여쭈어보는 거이니 언짢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3/11/13 12:11
말씀드렸다시피 우리말화를 해야한다는 것이 더 큰 전제입니다(표현이 없다면 만들어야한다는 의미). 그리고 적절한 표현이 있을 경우는 외국어 대신 우리말로 표현하기를 바라는 것이구요(그렇지 않는다고 틀렸으니 바꿔라라고 말하는 건 아닙니다). 더 나아가, 같은 의미의 표현을 우리말로 했을 때 무시하거나 엎신여기는 분위기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언어는 생각을 담는 그릇이자, 굉장히 큰 문화적 자산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최대한 보수적인 관점에서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당연히 댓글 처음에 언급한 것처럼 지키고 싶다고 지켜지지도 않고, 또 완벽하게 틀어막아서 지키는 게 의미없기도 하겠죠. 하지만 노력도 하지 않고 편하니까, 남들도 그러니까 별 생각없이 사용하다보니 바뀌는 것과 문제의식을 가지고 노력해보고 나서 어쩔 수 없이 바뀌는 것과는 그 결과에 많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어라는 것은 그런 노력을 기울일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에서 댓글 달았습니다.
13/11/13 11:37
언어라는 게 서로 다른 언어 간에 1:1호환이 안되죠. 대체불가능한 용어가 많은데 무조건 순화니 뭐니 해서 번역하라고 우기는 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13/11/13 11:44
굳이 왜 영어로 쓰는지 모를 우스운 것들도 많이 있네요.
우리 회사 대표도 툭하면 영어 쓰는데 특히 어레인지라는 단어를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아무데나 막 사용해대니 뭔가 사투리 '거시기'같은 느낌.
13/11/13 11:48
저는 저래도 하나도 안똑똑해보이고 허세찌든것처럼 보이는데...
물론 저렴한 단어 쓰라는건 아닌데 편한말 나두고 괜히 영어나 한자에 섞어쓰는 인간들 진짜 보기 싫더라고요.
13/11/13 11:58
저런 말을 쓰는 입장으로 변명아닌 변명을 해보자면...
업무상 저런 단어를 쓸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버립니다. 다들 약속한듯 저런식으로 이야기하는데 혼자 순화하거나 바꿔 말하면 이상해 보이기도 하구요. 물론 일상생활에서까지 저러지는 않지만 업무상 쓰는 말까지 저런식으로 폄하당하는거 같아 가끔씩 좀 아쉽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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