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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08 15:12
저는 애초에 인맥관계가 넓지 않아서 청첩장 보낼만한 제 인맥이 10~15명정도라서 어렵지 않았는데,
와이프는 좀 인싸기질이 있어서 갔던것 회수도 못했거나 반응이 시원찮아서 서운해 하더라구요. 뭐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결혼을 기점으로 인간관계가 많이 바뀌는건 맞는거 같습니다.
19/10/08 15:15
음. 좀 어렵더라구요. 일단 결혼 했는데 청첩장을 받지 못한 경우는 연락 안했습니다. 초반에는 오래 연락 안했던 사람에게 연락했다가 약간 비아냥 섞인 대답을 들어서 그 후로는 그냥 비교적 최근에 연락했던 사람 위주로 연락했는데 나중에 결혼식 끝나고 나서 친구에게 연락 안줘서 섭섭했다는 얘길 들었을때는 또 아차 싶기도 하더라구요. 근데 어차피 결혼하면서 인간관계가 한 번은 정리될 겁니다. 결혼을 또래에 비해 일찍하시는 편이라면 그냥 기대하지 말고 연락 다 돌리시고 나중에 왔던 사람들 결혼식만 가는 게 마음 편할 수도 있구요. 그 과정에서 의외의 모습에 감동 받아서 더 챙겨주게 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전 연락 잦지 않았던 사람이 와주거나 축의금 준 경우에는 그 2배로 줬었습니다.
19/10/08 15:31
저는 결혼할때 친한지인 10-15명한테만 연락했기때문에
목소리도 못 알아들을 정도 지인에게 전화를 한다는게 상상이 안가네요. 애초에 인간관계가 좁았던지라 정리 하고말게 없었구요.
19/10/08 15:31
결혼하면서 인간관계 정리가 깔끔하게 되더군요.
어릴때 결혼한 친구 결혼식도 도와주고 돌잔치 촬영까지 해줬던 친구가 있는데 연락이 뜸해졌다가 결혼한다고하니 연락끊긴 경우도 있었고, 역시 연락이 뜸해서 연락하기 미안해서 안했다가 나중에 서운했다며 먼저 연락이 와서 다시 잘지내게 된 친구도 있고...
19/10/08 15:34
지난달초에 결혼했습니다. 비슷한과정은 겪었으나 못알아볼정도의 지인에게는 연락안했어요. 한때 깊게 친했거나 최근1년간 연락한 사람 아니면 배제하는게 서로편합니다.
19/10/08 15:41
그리고 정말 아니다가 아닌 애매하다싶으면 그냥 청첩장 주는편이 좋습니다. 그편이 나중에 덜 껄끄러워지더라구요. 연을 끊더라도 상대방이 끊어주는게 낫지 청첩장 안줬는데 나중에 만나면 되게 이상해집니다.
19/10/08 15:50
2년간 연락 안한 친구들은 그냥 다 안 줬습니다. 어차피 안 볼 사람들이라 생각하고..
그리고 밥 사줘도 축의금도 안 준 사람도 있더라고요..
19/10/08 16:12
전 연락하던 사람 외엔 연락하지 않아서, 본문과 같은 내용은 상상도 못할 일이네요...
결혼할때 연락받지 못하면 섭섭한 글쓴님과 같은 사람도 있겠지만, 결혼할 때만 연락한다고 기분나쁠 저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글쓴분도 열흘전이면 뭐 이미 다 지난일이지만... 개인차라 생각하시고 어쩔 수 없는 일이니 신경 안 쓰는게 좋을 것 같네요.
19/10/08 16:25
애초에 기준을 1년 내에 연락 했는지 안 했는지? 정도로 세워 두면 괜찮습니다. 요즘같이 바쁜 세상에 과거에 친하게 지냈더라도 청첩장 안 줬다고 빈정 상하는 사람은 애초에 멀어질 인연이고요.
19/10/08 18:14
전 직접 만나서 밥이라도 사주면서 청첩장 준거 아니면 결혼식 절대 안가는데.....
상대방이 날 그정도로밖에 생각 안한다는거니까요. 전화나 카톡으로 날아온건 그냥 살갑게 [야 반갑다 꼭 갈게] 라고 말하고 안갑니다.
19/10/08 18:59
다른 얘긴데 이제는 청첩장 트렌드도 좀 바뀌어야 하자 않나 싶어요.
인터넷 보면 카톡 청첩장 보낸 사람을 정말로 무개념에 경우도 없고 그런 결혼식은 절대 안간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대부분의 문화는 스마트화 되었는데 언제까지 청첩장은 손으로(또는 물리적 우편) 보내야 하나 싶습니다. 전 청첩장 보내줄테니 주소 알려달라고 하면 됐다고 카톡으로 보내라고 하는데 서로 번거로움 덜고 합리적인 방법이 아닌가 싶어요. 오랜만에 연락해서 결혼소식 전하는게 뭐 그리 기분 나쁠 일인가 싶어요. 바쁜 와중에 이럴때 서로 연락하고 안부 묻고 하는거지.. 요즘 보면 예비 신랑신부들을 너무 빌런 취급하는 글들이 많아 그냥 끄적여 봅니다.
19/10/08 19:11
예를 지키지않은 경우가 많아서 그런듯 해요
몇 년간 연락한번 안하다 카톡 청첩장만 뜬금없이 보내는.. 저도 예의있게 초대한다면 모바일 청첩장이 좋아요 잃어버릴 염려도없고
19/10/08 19:12
저도 좀 당황스러운게.. 저도 상대방이 청첩장 직접 못주고 우편으로 보내준다고 하면 그냥 모바일로 보내라고 하는 편이라서... 모바일 청첩장 보낸 사람들 좀 있는데 인터넷 분위기는 뭐 거의 무개념 취급이 되더라구요. 물론 그 분들의 생각도 존중하지만 무개념이라서 모바일로 보낸 건 절대 아닐텐데 말이죠.
사실 청첩장 돌리다보면 별별 일들이 다 벌어지죠. 직접 결혼식 가서 인사하고 축의금 주고, 청첩장 줬는데도 내 결혼식에 안오는 경우, 모바일 청첩장 보냈는데 내 결혼식에 안왔던 사람이 자기 결혼할때는 다시 모바일 청첩장 보내서.. 결혼식은 못가고 축의금 보내줬는데 인사차 우리 지역 왔다가 나는 빼고 모이기 등등...
19/10/08 19:39
마지막줄때문에 사실 카톡청첩장을 거부하는겁니다.
한쪽이 명분잡고 싸우기때문에, 다른쪽도 명분잡고 싸우는거에요. 오랜만에 연락해서 결혼소식하는게 뭐 그리 기분나쁜 일인가 라는 명분을 내세우니깐 예를 다하지 않아서 기분 나쁜일이란 명분을 세우는것 뿐이에요. 축의금을 받는게 아니라 감사금을 줘야 한다면 안부를 사람들이 부르면서 이 기회에 서로 교통하자는 명분을 세우니 거부하는쪽도 거부명분을 세우는거죠. 그렇지만 전 뭐 카톡청첩장 받아도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전 뜬금 결혼한다 연락오면 돈보내라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돈만 보냅니다. 사실 저는 청첩장도 안보내도 되고 계좌만 보내도 되는데 흐흐. 어차피 돈보냈지만 제 결혼식에는 저는 안부를겁니다.
19/10/08 19:42
저는 상은 치뤘는데 연락처 속에서도 1/10 도 연락안했습니다.
사적인 친구관계도 말이죠. 그렇다고 그 인연을 정리해야되겠다는 생각은 안들던데...
19/10/08 22:17
저는 결혼하며 오랜만에 연락하는게 미안해서 연락 못한 지인들이 있었는데, 지나고 나니 그래도 연락 할 걸 하고 후회되더라구요. 어느정도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청첩장을 받지 못했을 때 서운했던 제 감정을 생각하면 제가 연락 못한 지인들도 비슷하게 느꼈을 것 같아 이후엔 더 연락을 못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반면 연락한 지인들 중에는 오랜만에 연락해 서먹하거나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불러줘서 고마워 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내 선에서 가깝거나 먼 관계를 정리하기 보다는 우선 연락한 다음, 청첩장을 받고 부담을 느껴 오지 않는 사람이라면 앞으로도 깊은 관계는 어려울 테니 흘러가게 두고, 오랜만에 연락해도 찾아와 준 사람들은 좋은 인연으로 이어나가면 좋지 않을까요?
19/10/09 00:27
직장이 고향이랑 멀어서 몇몇 친구들 빼고는 연락 안한지가 꽤 됐었습니다.
저도 인터넷에서 연락 안하다가 카톡으로 청첩장 던져놓는거 열받는다는 글을 꽤 봤던지라 그냥 연락을 지속적으로 하던 친구들에게만 결혼 소식 전하고 식을 진행 했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연락 못받은 친구들이 저를 두고 엄청 서운해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뭐 연락은 뜸해도 자긴 친구로 생각했는데 결혼식 할 때 카톡으로 청첩장 하나 보내는게 어렵냐는 식으로 얘기가 좀 돌았더군요. 그런거 보면 참 답이 없는 문제인거 같네요. 카톡으로 보냈으면 또 그걸로 뭐라 했을까 싶기도 하구요. 크크
19/10/09 10:28
저희 와이프 오랜만에 친구한테 연락했더니 결혼한다고 연락했냐 이런 소리였네요. 나중에 그 친구 결혼할 때에는 와이프빼고 와이프와 친한 미혼친구들한테 청첩장 돌리더라고요 크크 저는 그래서 그냥 친한 친구들과 지인들만 초대했습니다. 어짜피 한국의 결혼식은 안타깝게도 아직은 부모들을 위한 잔치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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