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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2/12/19 22:36:17
Name WhyDoWeFall?
Subject [영화] 2012 공포영화 정리
공포 영화 좋아하시나요?
저는 SF,미스테리 영화 못지않게 많이 보는 영화가 바로 공포영화입니다.

특히나 잘 만들어진 공포영화(새벽의 저주,28일후)들은 무서운 동시에 재미까지
느끼게 해주기 때문에, 평이 좋은 공포영화들은 챙겨보려 노력을 하는 편입니다.

올해 개봉한 공포영화들을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멘붕이 와서 아무일도 손에 안잡힐때 한번 적어볼까 했는데, 오늘이 딱 그날이네요)

나름대로 평점도 매겨보고 좋았던 부분과 간단한 스토리를 적어보겠습니다.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1. 케빈 인 더 우즈(The Cabin in the Woods, 2012)




텍사스 전기톱 연쇄 살인사건,데드 캠프 등과 같이 '인적이 드문 숲으로 여행을 떠나는 다섯명의 친구들'이 등장합니다.
공포영화의 일반적인 공식이죠. 다섯명의 캐릭터가 대충 예상이 가능하실 겁니다.

한번 생각해볼까요? 전형적인 공포영화라고 생각하시고 예상해보시면 쉽습니다.

'다섯 명중에 분명 하나의 커플이 있을것이고, 그 커플이 섹스를 하는 도중 변을 당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 커플을 찾으러 다니던 친구들이 하나씩 흩어지다가 죽을꺼같은데.
마지막에 남는건 아마도 여자겠지? 항상 공포영화에서 끝까지 긴장감을 주는 주인공은 여자였으니깐'

네.맞습니다. 여러분이 예상하신 그대로의 영화입니다. 어떤 낯선 곳에 다섯명이 놀러가고,그 중에 한 커플은
섹스를 합니다. 그리고 변을 당하고요. 나머지 예상들도 다 맞습니다.

하지만 이런 뻔한 스토리로 흐르기 쉬운 영화가 빛을 발하는 것은 바로 통제센터의 존재입니다.



다섯명의 친구들이 놀러간 그 '숲'은 어떤 이들에 의해 통제되고 있으며, 이들은 모종의 이유로 인하여 이 다섯명의 친구들을'공포영화의 공식'에 따라서 죽여야 됩니다.하지만 이들이 원하는 대로 죽으면 영화가 재미가없겠죠? 통제센터의 통제를 벗어나면서 벌어지는 일들, 그리고 통제센터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영화는 종반으로 흐르게 되며 그 재미를 더해갑니다.

그들의 정체와 목적이 허무하게 느껴진다면 보통의 공포영화로 느껴지겠지만, 그것이 색다르게 느껴진다면 조금은 독특하고재밌는 공포영화로 다가올수있습니다.




추천점수: ★★★☆(3.5)






2. 그레이브 인 카운터(Grave Encounters, 2011)



페이크 다큐 형식의 공포영화 하면 어떤게 먼저 떠오르십니까? '블레어 윗치' 의 성공이후로 무수히 많은 페이크 다큐 공포영화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그 중에서 단연 기억에 남는 것은 'REC'시리즈 와 '파라노말 액티비티'시리즈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후로도 많은 페이크 다큐 형식의 영화들이 양산되었지만 관객들은 더 이상 영화들 속 일들이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닌것을 인식하게 되면서 섬뜩해하지도,무서워해하지도 않게되었죠.

그렇게 페이크 다큐에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진 이 때에 '그레이브 인 카운터'가 개봉을 했습니다.
마치 '알아도 무서울껄?'이라고 말하듯이 말이죠.

6회째를 맞은 리얼리티 TV쇼 '그레이브 인카운터'의 진행자와 촬영팀은 한 정신병원을 찾습니다. 그리고 페이크 다큐 형식의영화들이 그러했듯이, 철저하게 '실제 촬영'과 같이 정신병원에서 유령이 나오는지 안나오는지 촬영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가 괜찮게 다가오는 이유는 꽤 '실제 촬영'과 같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페이크 다큐 형식에 익숙해진 관객의 입장에서봐도 말이죠. 또한 관객들을 놀래키기 위해서 조급해하지 않고, 아주 천천히 그 분위기를 조성해가며 폐가속에 들어간 촬영팀의'멘붕'을 보여줍니다.

'폐가'나 '정신병원'에서 과연 귀신이 나올까? 하는 호기심은 누구나 한번쯤은 가져볼만합니다. 때문에 그런곳에서 'TV리얼리티쇼'의 촬영팀이 촬영을 가는 모습이나 과정, 그리고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꽤나 설득력 있게 다가오고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완성도 높은 페이크 다큐 영화를 보고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추천점수: ★★★★(4)






3. 인시디어스 (Insidious, 2010)



'쏘우 시리즈'의 제임스 완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파라노말 액티비티'시리즈의 오렌 펠리 감독이 편집을 맡았기 때문에 포스터에는 '쏘우 + 파라노말 액티비티'라고 적혀있습니다.

이 영화..정말 무섭습니다. 올해 본 영화중에서뿐만이 아니라 여태껏 본 영화중에서 손가락안에 꼽을만큼 무서웠습니다. 한국영화 '기담'을 처음 봤을때의 느낌을 오랜만에 느끼게 해 준 영화입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평범합니다. 한 가족이 새 집으로 이사를 한 후에 기이한 일들을 겪게 되면서 생기는 일들입니다.크게보면 세가지 파트로 나뉘어지는데, 첫번째는 이사를 한 후에 겪는 기이한 일들(파라노말 액티비티와 같은), 두번째는아들이 혼수상태에 빠지면서 새집으로 이사를 가고 그 집에서 벌어지는 유령퇴치, 세번째는 유체이탈 로 나뉘어집니다.

사람의 취향에 따라 다를지 모르겠지만, 저와 같이 슬래셔 무비(피와 살이 튀기는)보다는 오컬트 무비(유령,귀신이 나오는)에 더 공포를 느끼시는 분들은 정말 무섭게 느껴지실 겁니다.

이 영화의 좋은점은 '깜짝' 놀래키기 보다는 금방이라도 귀신이 나올꺼 같은 분위기를 영화 내내 조성을 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관객이 가장 두려움을 느낄 포인트 포인트를 잘 집어내서 두렵게 만든 다는 점이죠.

오컬트 무비의 진수를 느끼고 싶으시다면 '인시디어스' 를 추천합니다!
(기담이 너무 무서워서 두번을 못봤듯이, 이 영화도 두번 보기에는 꺼려집니다.)



추천점수: ★★★★★(5)




4. 살인소설(Sinister, 2012)



실제 범죄사실을 바탕으로 소설을 쓰는 작가 '앨리슨'은 한 때 베스트 셀러를 냈던 작가였지만
차기작들이 연이어 실패하면서 좌절하고 있습니다. 범죄가 일어났던 현장에 이사를 간 그가
살해현장이 그대로 담겨있는 '스너프 필름'(실제 폭력,살인,강간 등을 담은 필름)을 발견하면서 영화는 시작이 됩니다.

영화 살인소설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은 두가지인데요. 첫번째는 음향효과입니다. 올해 개봉된 공포영화중에서 음향효과가 가장 뛰어났던 영화를 뽑자면 인시디어스와 살인소설을 뽑고싶은데, 알고보니 두 영화 모두 같은 제작자가 만들었더군요.

어두운 방에서 스너프 필름을 보고 있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섬뜩한데, 그 사이로 흐르는 음향효과가 공포를 더 증폭시켜 두려움을 더욱더 안겨줍니다.

두번째로는 스너프 필름의 존재가 돋보입니다. 실제로 이런 스너프 필름이 존재하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굉장히 정교하게 만들어 져있어,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굉장히 몰입해서 보게 됩니다. 스너프 필름이라는 색다른 소재를 이용하긴했지만 아쉬운점은 영화의 결말이 보는내내어느정도 예상이 되는점 정도네요.



추천점수: ★★★☆(3.5)





5. 두개의 달(2012) 그리고 무서운 이야기



'두개의 달'

올해 개봉한 한국 공포영화들은 실망스러운 정도를 넘어서 절망스러울 정도로 무섭지도,재밌지도 않은 영화들이 많았습니다. 그나마 그 중에서도 나쁘지 않았던 공포영화는 '두개의 달'과 '무서운 이야기' 정도입니다.

두개의 달은 최근까지 유행했던 공포영화의 스토리 구조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어떤 곳에서 3명의 남녀가 눈을 뜹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있는 곳이 어딘지, 왜 이곳에 와있는지 기억을 못합니다.

이런 스토리 구조의 경우 우선 관객들은 주인공이 왜 저기에 갇혀있고, 저들이 무슨일을 앞으로 겪을지호기심을 가지고 지켜본다는 점에서 굉장히 좋긴하지만, 이미 쏘우와 큐브 시리즈에서 많이 사용했던스토리 구조이기 때문에 다소 식상하게 느껴진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꽤 몰입력이 있는 편입니다. 마지막에 나오는 반전 또한 나쁘지 않은 편이며 나름대로 개연성을 가진 스토리 라인도 볼만합니다.하지만, 공포영화 팬들이 가장 싫어하는 뜬끔없이 놀래키기 효과가 많으며, 작위적인 설정이나 어디선가 본 듯한 설정들은 다소 아쉽습니다.



추천점수: ★★★(3)







'무서운 이야기'

유괴범이 고등학생을 유괴해서 '나는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어. 무서운 이야기를 들어야 잠이 와. 그러니깐 무서운 이야기 좀 해줘' 라고 말합니다. 유괴당한 여고생은 유괴범을 위해서 무서운 이야기를 하나씩 해주는데, 그 이야기들이 바로 밑에 적은 네가지의 무서운 이야기들 입니다.

바쁜 엄마가 집을 비운사이에 어린 두 남매가 사는 집으로 유괴범이 들어오는 이야기 '해와 달'
연쇄 살인범을 태운 비행기 속에서 일어나는 '공포 비행기'
의붓 자매의 결혼이야기 '콩쥐와 팥쥐'
좀비 바이러스에 걸렸는지 불확실한 어린 아이와 아이의 엄마를 태운 엠뷸런스 이야기 '엠뷸런스'

네가지의 무서운 이야기들은 네 명의 감독들이 각자 하나씩 맡아서 만든 이야기들입니다. 그걸 하나로 모은 영화가 바로 '무서운 이야기'인데, '해와 달'을 뺀 나머지 세 가지 이야기들은 그다지 무섭지도,재밌지도 않는 편이라서 크게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는 아닙니다.
킬링타임용으로 볼만한 정도네요.



추천점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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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콜라'_'
12/12/19 22:48
수정 아이콘
공포영화 좋아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WhyDoWeFall?
12/12/19 23:20
수정 아이콘
도움이 되서 다행입니다 ^^
The HUSE
12/12/19 22:49
수정 아이콘
무서운 이야기, 해와달은 깜놀했는데...
나머지 이야기는 그다지.
케인 인더 우즈도 쬐끔 실망...

올해는 정말 재밌는 공포 영화가 없었네요...
WhyDoWeFall?
12/12/19 23:21
수정 아이콘
'해와달'을 만든 분이 기담 만드신 감독님이라고 하더라고요.
단편말고 90분짜리로 한번더 '기담'같은 영화 만들어줬으면 좋겠는데..
이즈리얼
12/12/20 16:32
수정 아이콘
깨알같은 해와달 크크
12/12/19 23:05
수정 아이콘
이렇게보니 올해 공포영화가 멸망이었네요... 캐빈 인더 우즈는 시사회 당첨돼서 볼까말까 고민하다 인터넷 평이 너무 좋아서 보러갔었는데 참...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크툴루 신화+공포영화의 수많은 캐릭터들 적당히 짬뽕시켜놓은 작품이고 참신성은 거의 없었다고 봅니다. 역시 영화는 너무 기대하고 보면 재미가 없어져요...
WhyDoWeFall?
12/12/19 23:23
수정 아이콘
저는 의외로 기대 0% 상태에서 봐서 꽤 괜찮게 봤습니다.
12/12/19 23:25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다 ㅠㅠ
역시 지나친 설레발은... 제 감상은 어벤저스 제작진이 만들어서 그런지 캐빈인더우즈(어벤저스)보고난 느낌이 원래 장르인 호러(액션)장면보다도 개그장면들만 기억에 남았다는게 참 이 제작진들이 한결같다고 느꼈었거든요 크크
손연재
12/12/19 23:06
수정 아이콘
두개의 달은 꽤 재밌었습니다. 내용은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러닝타임이 짧아서 딱 몰입하고 끝내기에 좋았습니다.
WhyDoWeFall?
12/12/19 23:23
수정 아이콘
그래도 올해 개봉한 한국 공포 영화중에서는 제일 괜찮긴했습니다.
매화틀
12/12/19 23:12
수정 아이콘
이중에서 다섯개 봤네요.(맨 마지막꺼 빼고)
캐빈인더우즈, 인시디어스, 살인소설은 아무 정보도 없이 극장에서 봤었는데
캐빈인더우즈는 공포라기보단 쏘우류의 스릴러물이라고 보여지네요.
그냥 웃고 떠들면서 볼 수 있는 영화였어요.

인시디어스는 꽤나 참신하다는 생각을 했던 영화네요.
그런식으로 XX을 다룬 영화는 기존에 없었던 것 같은데...
깜짝깜짝 놀래키기보단 분위기 자체가 굉장히 음침해서 더더욱 무서운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특히 마지막 하이라이트 씬 XX집 안에서 보이는 장면들은 정말 소름돋더라고요.

살인소설은 반대로 흔한 스릴러영화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공포영화...꽤나 무섭고 재미있게 봤습니다.
올해 본 공포영화중에서는 제일 볼만했어요.
엔딩의 반전도 꽤나 괜찮았고요.

그레이브인카운터는 rec를 처음봤을때의 느낌과 비슷하더라고요.
무서운걸로 치면 그 이상이었다고 봅니다.

본문에 있는 영화들 말고,
VHS 라는 영화를 몇달전에 봤었는데 꽤나 볼만하더라고요.
공포영화 좋아하시는분들은 한번쯤 볼만 하실겁니다.
WhyDoWeFall?
12/12/19 23:24
수정 아이콘
VHS 한번 봐야겠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12/12/19 23:25
수정 아이콘
올해 영화는 아닙니다만 제가 봤던 공포영화중에 가장 무섭게 봤던 영화는 '불신지옥' 입니다.
정말 그 음산한 분위기는..영화 보는 내내 압도 당해 정말 소름끼쳤던 기억이 나네요.
WhyDoWeFall?
12/12/19 23:29
수정 아이콘
한국 공포 영화 BEST를 주제로 글을 쓴다면 무조건 들어갈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알고보니 불신지옥 연출하신 감독님이 올해 '건축학 개론'을 연출하셨었군요.

언제한번 '불신지옥'같이 퀄리티 높은 공포영화를 다시 한번 만들어줬으면 좋겠네요.
요즘 한국공포영화가 너무 망한 상태라서...내년을 기대해봅니다.
통큰루미
12/12/19 23:31
수정 아이콘
오늘 밤이 공포입니다.

영화가 따로 없죠
12/12/19 23:39
수정 아이콘
아 진짜 선거관련 게시글도 아닌데 이런식의 댓글 계속 봐야되나요?
오늘 밤을 즐거워하는 대한민국 국민이 더 많습니다. 이게 현실이죠.
12/12/20 01:14
수정 아이콘
저는 님 댓글보는게 공포네요
그랜드마스터
12/12/20 03:16
수정 아이콘
토악질이 나오네요.
This-Plus
12/12/19 23:59
수정 아이콘
인시디어스 굉장히 잘만든 영화죠.
추천합니다.
공포영화 자체로서도 상당히 분위기를 잘 잡았고,
복선이나 반전 등도 훌륭합니다.
감상하고 나서 분석이나 잘 쓴 평가들을 보는 2차적인 맛도 있는 괜찮은 영화.
박보영
12/12/20 00:27
수정 아이콘
미확인 동영상이 없다니!!!
미확인 동영상이..........ㅠㅠ

최고의 영화입니다.

박보영이 나와요................
WhyDoWeFall?
12/12/20 11:22
수정 아이콘
박보영 양'만' 보였던 영화였죠..^^;
12/12/20 00:36
수정 아이콘
음 저는국내영화중에서는 GP506을 재밌게 본거 같습니다.
바깥세상과 폐쇄된 GP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들을 잘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총기난사장면은 -_-b
물론 배우급들이 천호진빼고는 대부분이 연기력이 떨어지는지라..;;;(
그러고보니 올벤도 출현했었네요 크크크

외국영화중에는 데스티네이션...
이건 정말 말이 필요없죠.. 살인자가 없는 살인이니까요...
모십사
12/12/20 09:10
수정 아이콘
본문은 2012년 영화만 말씀하신 거에요
온니테란
12/12/20 01:44
수정 아이콘
박보영의 미확인 동영상은 최악이였네요;;
박보영 목소리도 영화랑 따로 놀아서 연기가 별로라는 느낌까지 받았고..
제이메르 울프
12/12/20 10:48
수정 아이콘
팬심 살짝 담아서 말씀드려보자면 미확인 동영상 시나리오가 처음에는 이거랑 많이 달랐다고 하더라구요.
그게 신선해서 받아들였던건데 투자자들 입맛에 맞추다 보니까 결국.... 아시다시피 그런 영화로......
소재는 괜찮았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말아먹...
그래도 그나마 미동에서 건질만한건 박보영의 연기라고 생각합니다.
무튼 이래저래 미동은 그렇게 되버렸지만 늑소에서 흥행해서 기쁘네요.
12/12/20 08:42
수정 아이콘
B급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캐빈인더우즈 재밌게 보실 수 있을거 같습니다 흐흐 특히 마지막 주인공의 선택은 정말 공감가는 결말이라 통쾌했다죠.
WhyDoWeFall?
12/12/20 11:23
수정 아이콘
저도 은근 B급 영화를 즐기는지라 재밌게 봤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제가 그들의 입장이였어도 그랬을꺼같아요.
모십사
12/12/20 10:01
수정 아이콘
공포영화 좋아하는 1인으로 반갑습니다. ^^
언급하신 영화는 다 봤는데 저랑 비슷한 취향이신거 같네요 하하..
새벽의 저주 28일시리즈 등을 좋아하셨다면
vhs와 체르노빌다이어리가 볼만하실 겁니다. (당연히 올해 영화 중에서 뽑자면이라는 전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뭐 디바이디드 더베이 이런 것도 여유되시면 보시구요...
이렇게 언급하고 보니 핸드헬드촬영기법으로 찍은 영화가 많네요.. 크크
WhyDoWeFall?
12/12/20 11:23
수정 아이콘
영화 추천 감사합니다~! 언급하신 세 영화 모두 아직 안본영화라서 시간날때 봐야겠네요.
Groove87-FR4
12/12/20 10:03
수정 아이콘
대부분 못봤던 영화군요 잘 봤습니다
어제의 충격을 이영화들로 달래볼까합니다 ;;;
WhyDoWeFall?
12/12/20 11:24
수정 아이콘
꽤 무서운 영화들이라서 조금은 도움이 될거같습니다.
쭈구리
12/12/20 10:09
수정 아이콘
캐빈 인 더 우즈에서 뻔하게 흘러가는 내용을 통제센터라는 존재가 잡아줬다기 보다 영화 자체가 지독하게 정형화된 공포영화의 클리셰 덩어리를 가지고 비틀고 장난치고 있는거죠. 제목부터 등장인물 구성, 그들이 죽는 순서와 방법부터 뻔하기 짝이 없는데 그 뻔한 설정을 감독이 어떻게 설명하고 어떻게 비틀고 어떻게 갖고 노느냐를 보는게 감상 포인트고요. 공포영화광이라면 낄낄대며 볼 수 있는 영화인거죠.

저는 무척 유쾌하게 봤습니다. 공포영화에 등장하는 수많은 귀신과 괴물들을 나열한 칠판, 거기에 돈을 거는 통제요원들, 그리고 마지막에 등장하는 까메오까지 깨알같이 즐길만한 거리가 여기저기 널려있어서 더 재미있었습니다.

언급하신 인시디어스랑 살인소설도 무척 재밌게 봤습니다. 많은 공포영화가 개봉한 건 아니지만 알찬 영화들 덕분에 공포영화 팬으로서 비교적 만족스러운 한 해였다고 할 수 있겠네요.
WhyDoWeFall?
12/12/20 11:27
수정 아이콘
언급하신대로 '공포영화 비틀기'도 케빈 인더 우즈의 주제입니다. 적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다소 스포일러가 될수있다는 생각에
그 부분은 안 적었네요.(영화 다본후에 리뷰를 통해서 '공포영화 비틀기'라는 점을 깨닫고 꽤 신선하게 느껴져서 다른분들도 그러길
바라는 마음에..)

올해 개봉한 한국공포영화들은 실망스러웠지만 외국 공포영화들은 저도 선방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무서운 영화들이 많았죠!
불곰도허리돌려요
12/12/20 10:26
수정 아이콘
저도 인시디어스랑 무서운 이야기 중 "해와달"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한국 공포영화가 점점 시들해져 가는 느낌이여서 참 아쉽네요...ㅠㅠ
WhyDoWeFall?
12/12/20 11:28
수정 아이콘
내년을 기대해봅니다 ㅠ_ㅠ
켈로그김
12/12/20 10:38
수정 아이콘
캐빈 인 더 우즈의 마지막은 정말.. 대단했지요..;;
"펀치!"
WhyDoWeFall?
12/12/20 11:28
수정 아이콘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을 엔딩입니다. 마지막 주먹의 포스는 정말..
12/12/20 11:10
수정 아이콘
살인소설을 제외하고 전부 봤는데 그중에서 가장 인상깊은건 케인인더우즈네요. 평이 많이 갈리는 편이지만 정말 재밌게봤고 극장에서 본후에 dvd나와서 한번 더봤었습니다. 크크 그리고 가장 무섭다고 할만한 영화는 그레이브 인카운터가 아닐까싶고, 인시디어스는 잘만들어진 오컬트 영화구요, 두개의 달은 생각보다 괜찮아서 놀랐었네요.
WhyDoWeFall?
12/12/20 11:29
수정 아이콘
인시디어스를 재밌게 보셨으면 살인소설도 재밌게 보실수 있으실겁니다. 추천합니다~!
천진희
12/12/20 11:32
수정 아이콘
공포영화 진짜 완전 좋아해서 개봉하면 심야로 혼자 가서 보는 걸 즐기는데 올해는 하지 못했네요..ㅠ
아무래도 고향에 있으면 영화관이 집에서 5분 거리라 금방 가는데 지금 살고 있는 곳은 좀 멀어서요...

추천해준 공포 영화 잘 보겠습니다!
WhyDoWeFall?
12/12/20 18:18
수정 아이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12/12/20 13:04
수정 아이콘
실례가 될수도 있겠지만 나중에라도 시간이 되시면 2012년으로만 한정치말고 역대 베스트로도 한번 글 써주시면 정말 감사드릴거 같습니다 ^^
글 정말 잘읽었습니다.
WhyDoWeFall?
12/12/20 18:17
수정 아이콘
공포영화를 워낙 좋아해서 역대 베스트도 한번 적고싶네요. 굉장히 게을러서 실천으로 옮길수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도라귀염
12/12/20 15:05
수정 아이콘
살인소설은 조금 무섭지만 재밌게 봤는데 남자 쌍둥이 나오는 영화는 뭔가요? 그거 정말 무섭게 봤는데 제목이 생각이 잘 안나네요
WhyDoWeFall?
12/12/20 18:18
수정 아이콘
남자 쌍둥이 나오는 영화요? 외국영화인가요 한국영화인가요? 저도 잘 기억이 안나네요.
이즈리얼
12/12/20 16:36
수정 아이콘
저도 공포영화를 가장 좋아하는데
살인소설은 굉장히 재미없게봤는데 사람마다 틀리군요

개인적으로는 반종 피산다나쿤작품이나
카르마같은 태국공포영화가 잼있는거같아요
카르마와 같은감독의 낭낙과
한국의 기담도 재미있게본걸보니

제취향은 전설의고향인듯 크크
WhyDoWeFall?
12/12/20 18:19
수정 아이콘
기담은 정말 지금 떠올려도 오싹합니다. 2번 못보겠어요.
13/01/12 18:26
수정 아이콘
캐빈인더우드는 공포물이 아니라 경제풍자물이죠. 이게 위에서 언급하신 공포비틀기인지는 모르겠으나

통제쎈터는 - 주식시장을 의미하고
캐릭터들 역시 개미투자자들을 비롯한 사람들
괴물들은 경제공황을 의미한다고하네요

일본이 무너지고 유럽이무너지고했던것도 역시..

이거 잘정리한 글이있는데 어디서봤는지..

처음에 이영화 보고서는 뭐 이딴 영화가 다있어하면서 실소를 금할수없었지만
위에처럼 풍자물이라는걸 알고보니 흥미롭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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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8 배터리가 눈치를 본다. [7] 이명박7015 12/12/19 7015
2057 앉아있을 때 가장 흥미진진한 카이지. [67] Love&Hate13560 12/12/17 13560
2056 [연애학개론] 당신의 카톡은 원활하십니까? [59] Eternity17638 12/12/15 17638
2055 [LOL] 12월 22일 Champions Winter, Azubu Frost vs Najin Shield 1경기 분석 [42] RUNIUS6469 12/12/22 6469
2054 후기 - 총정리, 간단히 말하지 마! [41] 눈시BBbr9829 12/12/14 9829
2053 음서(淫書) 유감 (19금?) [10] 알킬칼켈콜9879 12/12/12 9879
2052 소 다케유키는 덕혜옹주를 정말 사랑했을까? [13] 순두부12661 12/12/12 12661
2051 [LOL] 최근 정글의 대세 특성과 룬 그리고 아이템 [48] RUNIUS7109 12/12/13 7109
2050 [오늘] 12.12 [28] 눈시BBbr8532 12/12/12 8532
2048 [수학사] 페르마의 대정리와 밀레니엄 문제 [32] 순두부9196 12/12/10 9196
2047 연애와 턱걸이. [18] 동네형10857 12/12/09 10857
2046 [야구] 비운의 핵잠수함, 한희민 [20] 민머리요정7926 12/12/09 7926
2045 고백해서 차였습니다. [61] 밐하11895 12/12/09 11895
2044 [연애학개론] 아직은 GG를 칠 때가 아닙니다 (부제 : 밀당과 한타이밍 쉬기) [38] Eternity9208 12/12/08 9208
2043 [후기] 끝났다! [47] 눈시BBbr7970 12/12/05 7970
2042 [LOL] 정글러 아이템의 효율 고찰(시작부터 첫 리콜까지) [60] RUNIUS6894 12/12/10 6894
2041 태양계 시리즈-화성(2) [7] K-DD5807 12/12/05 5807
2040 [LOL] 서포터 선택 가이드 [69] 아마돌이7319 12/12/03 7319
2039 여자가 벌거벗은 채로 말을 타고 동네를 한 바퀴 도는데... [38] Neandertal14002 12/12/03 14002
2038 [연애학개론] 거절의 트라우마 (부제 : 숙제를 내자) [20] Eternity8188 12/12/02 8188
2037 술 없이는 대화가 불가능한 한국 남자. [46] Realise12216 12/12/01 12216
2036 게임의 법칙 : 스타크래프트, 리그 오브 레전드, 축구 그리고 [10] bachistar5728 12/11/29 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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