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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20 11:38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재미있네요.
IT개발자로서 미국에서 일하는 것을 생각하기도 했는데 절 더 좌절하게 만드는 글이군요. 그냥 기본적인 영어도 힘든데.. 흑흑.
14/03/20 11:41
저번부터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역시나 토익이나 기타 다른 시험에서의 리스닝은 엄청나게 배려해준게 맞네요. ㅠㅠ 열심히 공부해야겠습니다.
14/03/20 11:58
학교에서는 학교에서 쓰는 말만 쓰면 됩니다. 라는 부분 특히 공감이 가네요.
영어로 사업 계획서 작성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그 보고서 범위 밖의 영어는 정말 초등학생 수준도 안 되는 현실입니다. ㅠㅠ 자신이 쓰던 범주 밖으로 살짝만 벗어나면 "영어" 라는 범위가 정말 넓고 깊다는 걸 느껴요..
14/03/20 12:03
정말, 미드 볼때 자막 봐도 휙휙 넘어가서 보기 힘든 대사들 같은건,
(특히, 추리나 수사물의 상황 설명할때) 이걸 원어로 들으려면 정말 힘들겠다 싶더라고요; 싸이가 정말 유명해지긴 해졌나보군요 대화주제로 통용될 정도시라니 크크.
14/03/20 12:09
저는 미국서 살때 가장 힘들었던게... 영어 못하는거 알면 일부러 말 빨리 말해서 못알아 듣게 하는 사람들이 가장 짜증났습니다. 5년차쯤 되서 영어에 나름 자신감 있다고 할때마다 그런 사람 한달에 한번꼴로 만나니... 11년차쯤 되니까 그런건 이제 없는데 그때 생각만 하면 정말;; 그리고 정말 공감하는게 미국서 중,고,대 다 나와서 대화할때 문제 없어도 회사에서 쓰는건 정말 다릅니다. 속도보다 Idiom이 진짜....;
14/03/20 12:59
제 경우에는 일부러 말 빨리 말해서 못 알아 듣게 하는 사람은 없었어요. 하지만 일부러 못 알아 듣는 척 하는 사람들은 있었어요. 그냥 그 사람이 저보다 아쉬운 사람이 되면 무슨 말을 해도 다 알아 듣더라구요.
14/03/20 12:29
글잘봤습니다.
개개인의 차가 있긴하지만 전체적으로 미국사람들이 말을조금 빨리하긴 해요. 영국이나 호주사람들에 비해서... 거기다 성질이 급해서 말이 빠르다니 기관총이겠네요. 직장 언어도 결국 쓰는말이 정해져 있어서 금방 익숙해 지시겠지만 좀더 시간이 걸리는건 언어보다 문화일겁니다. 분명히 내용은 다알아듣겠는데 이농담이 왜웃긴지 사람들은 왜웃는지 이해가 안되고 왜 특정상황에 본인생각과는 다소 다르게 반응하는지 그문화권에서 같이 지내보기 전엔 알기힘들죠. 한국어로는 너무익숙하게 사용되어서 반어법인줄도 몰랐던 표현들이 영어로는 직접적으로 바꿔서 표현하지 않으면 전달이 안될때도 많고요. 또 언급하신것처럼 영어실력과 communication skill은 별개라고 봅니다. 액센트는 강한데 의사전달 정말 간단명료하게 잘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영어는 증조 할아버지부터 네이티브인데 의사 전달능력이 많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고요. 마지막의 직장 대화소재의 정점은 육아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이야기 거리가 끝도없이 나오게 됩니다. 또 여러가지 유익한 정보들을 많이 얻을수도 있고요. 직장동료들을 직장에서 얻는 보너스라고 생각하라는 말이 있는데 육아를 하게되면서 공감하게 되었어요.
14/03/20 12:33
idiom은 개인적으로 http://www.urbandictionary.com 추천합니다.
일반 사전에서 찾을수 없는것들중 어지간한건 다찾을수 있을거에요.
14/03/20 12:57
직장 동료들이 American Slang 이라는 책을 사줘서 종종 보고 있습니다. 요즘 새로이 투입된 신 사업때문에 Urbandictionary 의 내용이 꼭 필요해서 프로그램을 만들어 매일 검색해서 보고 있습니다. 미국 십대들의 언어는 정말 엄청나더군요. 육아는 직장 생활의 꽃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 어떻게 키우냐? 무슨 장난감 사줬냐? 어디 놀러갔냐? 이런 이야기는... 제가 낄 수가 없어서.. 육아 이야기는 저는 듣고만 있습니다.
14/04/30 05:06
한참된 글에 댓글 달아 미안합니다만, 저도 외국에 와서 영어로 직장생활 하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직장생활 한참 하다와서 나이도 많습니다. 웃다님은 미국에서 학교생활도 하고 직장잡으셨네요. 위의 내용 저만큼 잘 이해가 되는 사람도 있을까 싶네요. 한국에 있을 때는 그래도 제가 회사내에서 정보가 꽤 빠른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공장 작업자 포함해서 아마 꼴지 아니면 그 근처 였을 것입니다. 회의 시간에 내 것이 아닌 것은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었으니까요. 그래도 아직 엔지니어라 일하는 자체는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미국 십대 말씀하셨는데, 저는 솔직히 여기 십대 말도 여기 말이지만, 한국 인터넷 들어가서 보면 모르는 단어가 많아요. 한국에서 계속 새로운 말이 나오고 있어서. 특히 줄임말들, 미드, 마초, 썸타다, 밀당, 포스, 레알, 스포 등등 피지알에 들어와서 이런 저런 새로운말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사세요. 스포츠도 하시고 또 다른 취미생활도 하시고. 가정은 아직 안꾸미셨나요? 아참, 여기는 미국은 아닙니다. 다른 영어쓰는 조용한 나라의 조용한 도시입니다.
14/04/30 08:20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정은 아직.. 한 번 때를 놓치니 다시 잡기가 쉽지는 않네요. 비교적 일찍 끝나는 직장생활을 이유로 대학원도 다니고 사람들도 만나고 최대한 즐겁게 살아 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14/03/20 13:02
PMC 회사는 아닙니다. 저희 회사는 정부 조달 시장에 참여하는 회사입니다. 제가 맨 처음 있던 팀장은 ARMY 와 일을 많이 하려 했었어요. 그러다보니 ARMY 와 관련된 말들을 많이 배웠습니다. 그 사람에게 일을 배운 후 저는 DoS(Department of State) DHS(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 쪽에서 나오는 사업들을 관련해서 일을 했습니다.
14/03/20 12:53
배려해주는 영어와 그렇지 않은 영어.
이게 핵심이라고 봅니다. 전 영어에 자신이 없는데, 미국에서 오래 근무하셨던 한국분이 그정도 영어면 충분하다고 하셔서 '이게 뭔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그런데 그 이유가 배려해주는 영어를 만나면 어차피 배려해주니 그정도면 상관없고, 배려해주지 않는 영어를 만나면 아차피 상대가 안되니 상관없다구요. 미국에서 20년 근무하면서 나름 노력했는데 안된다고. 다른것보다 상대방의 의견을 꺽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해야하는 자리에서, 즉 적으로 만나는 영어에게는 도저히 이길 수 없었다고 하더군요.
14/03/20 13:35
그쵸. 사실 모국어라 한들 전혀 다른 필드의 전문용어 쏟아지는 곳에 가도 멍때리기 일수인데..
확실히 그냥 일상 영어와 비즈니스 레벨의 영어는 달라도 너무 달라라는걸 느끼죠 매번..
14/03/20 14:19
이런 글에 꼭 나오는 댓글을 제가 쓰겠습니다~ :)
영어 공부할 때 도움이 된 책이 있다면 추천 부탁 드리겠습니다! 영어 문법 공부를 할려고 하는데 워낙 종류가 많아서 도대체 뭘 봐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14/03/20 14:24
글 중에 '상대방이 외국인임을 배려하는 영어와 아닌 영어' 라는 게 확 와닿네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근무중인데 사실 여기 영국, 미국식 영어 구사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고 그런 사람들을 제가 만날 일도 없습니다. 저는 거의 삼국인 노동자들(TCN)이나 사우디인과만 대화를 하게 되는데요 다만 TCN(저의 경우는 인도, 필리핀 직원들이네요)이나 사우디인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확실히 제 밑에서 일하는 TCN들은 제가 어떻게든 말을 하려고 하면 들을려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제가 잘 이해가 안되서 물어보면 다시 말해주고 그러는데 그냥 사우디인들과 이야기하면 (애들 영어실력이 별로이기도 하지만) 한 번 못 알아들으면 짜증을 확 내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저에게 얻을 것이 있고 아쉬운 애들이랑 이야기하면 확실히 말이 친절한데 얻을 것 없는 애들은... 어우... 전 말도 말이지만 일단 인도 직원 중에 영어를 주로 쓰는 직원이 한 명 있는데 말은 뭐 그냥 그렇다 치더라도.. 어디 메일 보내야 하는 일이 있어서 메일 쓰라고 지시하면 메일에 나오는 영어 표현들이.. 아주 예술이더라구요.. 화려하면서 딱딱 예의에 맞게 쓰는데.. 이걸 그냥 영어를 외국어로 배운 저로선 따라갈 방법이 없더군요.. ㅠㅠ; 아무튼 배려받는 위치에 가야 한다는 건 초공감합니다.
14/03/21 02:45
말도 잘하면 좋겠지만... 말하는 것보다, 글쓰는 능력이 정말 중요한거 같습니다. 글쓰는 능력은 국내파 해외파 구분 없이 시간 많이 들인 사람이 더 잘하는 것 같습니다.
14/03/20 16:27
미국에 IT 취업 자리 알아볼까 하고 있는데 유익한 글들 감사합니다!
예전에 인턴했을 때에는 커뮤니케이션을 거의 안했던지라 참 그 자리에 대해서 후회가 많이 남았는데 저도 자신감을 가지고 제대로 해보고 싶네요. 부럽습니다.
14/03/20 23:17
캐나다에서 인턴쉽으로 일하고 있는 입장이라서 공감이 참 많이 되네요!
고등학생때 캐나다 왔지만... 영어는 평생 노력하고 또 고생할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캐나다가 좋기에 여기서 일하면서 살고싶네요..크크 제가 하는 일은 전공에 관련된 일이다 보니 일 관련된 이야기를 할때에는 딱히 문제가 없는데... 이사람들이 가끔 농담을 할때가 있는데 그건 정말 못알아 먹겠더라구요... 못 알아먹어도 그냥 웃으면서 알아먹은척 하는게 어느세 일상이 되버렸습니다... ㅜㅜ 언젠간 저도 농담을 알아먹고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크크
14/03/21 02:48
못 알아들으면 꼭 물어보세요. 영어를 못하는 것으로 그들이 알고 있다는 과정 아래서 농담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Gay Term 을 많이 사용했어요. 밥 먹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나한테 와서 Toss the salad 라고 말했는데 이게 무슨 뜻이냐? 하면 잼있는 상황이 연출되더군요.
14/03/21 02:52
조금 친한 코워커한테는 못알아들었을때 농담 뜻을 물어보면 친절하게 대답해 줘서 물어봅니다 크크
그런데 카페테이라에서 처음만난 사람이 농담쳤는데 못알아들으면 다시 물어보기도 뭐 해서 그냥 넘어가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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