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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24 13:06
좋은 글 감사합니다.
코어 근육 어쩌고 하면서 도수치료 해서 내부 근육을 발달시켜야 뼈를 잘 잡아주고 디스크가 낫는다 이런 얘기를 제가 들었었는데.. 혹시 제가 잘못 들었거나 근거 없는 소문입니까?
17/08/24 13:11
네 디스크는 치료가 되는 병이 아닙니다. 그래서 약도 치료제가 아니라 진통소염제만 줍니다. 다만 코어 근육을 키우면 더 악화되는걸 막는데는 도움이 됩니다. 대신 대부분의 코어 근육을 키우는 운동은 근육은 키우지만 그 과정에서 디스크는 부하가 걸려서 손상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환자분들께 플랭크만 권합니다. 디스크는 부하 안걸리면서 코어 근육을 쉽게 키우니까요
17/08/24 13:46
재활의학과쪽은 제 전문이 아니라서 말씀드리기가 민감하네요. 일단 저는 환자분들께 그런 운동은 안 권합니다. 첫번째가 체중관리 두번째가 허리를 혹사시키지 않기 세번째가 걷기랑 꾸준한 플랭크. 참고로 뒤로 갈수록 효과 떨어집니다. 이걸해도 급통 올 수 있고 아프면 치료 받으시라고 말씀드립니다
17/08/24 13:13
막 굽히는 운동하고 그거 말하시는거면 옛날이론일거에요.
지금도 정형외과나 신경외과 오래된데 가보면 그거 하는법 벽에 막 그려져있고 그렇다던데...
17/08/24 13:29
모병원에서 시술을 계속 권하길래 소견서들고 연대 세브란스병원 갔더니 의사샘이 자기는 대소변을 못가릴 정도 아니면 운동요법을 권하길래 그냥 왔습니다.
지금도 오랫동안 한 자리에 서 있거나 무거운걸 오래들면 허리가 아파오지만, 그래도 일상생활에는 무리가 없어서 그냥 두고있네요.
17/08/24 13:34
김종국 수준으로 운동하는건 디스크에 도움안됩니다. 개인적으로 김종국씨가 우리나라 국민들한테 디스크란 병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심어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뭐든지 적당한게 좋다고 생각해서요
17/08/24 14:09
헐. 그럼 김종국 씨는 오히려 자기 몸을 망치고 있는 건가요.
하긴 너무 단백질 위주로만 먹었다가 통풍에 걸렸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만..
17/08/24 14:19
근육을 키우고 있는거지 디스크는 소모되요. 무릎연골, 어깨 관절에 좋다는 운동 들어보셨나요? 우리 몸에서 뼈와 뼈사이의 구조물들은 소모품입니다. 헬스가 나쁜 운동이라는게 아니라 그 운동의 목적은 근력강화지 관절 강화가 아니라는 거죠. 김종국씨야 근력은 좋아지고 건강해지겠죠. 다만 그게 디스크란 병에 도움된다고 하면 안된다는겁니다.
17/08/24 14:09
허리 삐끗했다가 괜찮아진 이후로 플랭크와 턱걸이를 꾸준히 하고 있는데 턱걸이는 어떤가요?
본문은 좀 이해가 가는게 허리가 한번 아파보고 나니까 그 통증의 기억때문에 뭘 해도 주의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탈이 안나는걸 운동이나 다른 이유를 갖다 붙이는가 싶기도 하고요 흐흐
17/08/24 14:33
허리 삐끗했다고 하는 증상이 섬유륜 파열 증상이에요. 근육이 놀랐다 혹은 인대가 늘어났다고 들 일고 계시지만. . 아무튼 가벼운 손상은 수일내로 증상이 소실 됐을거고. 턱걸이는 크게 도움이 되지도 나쁘지도 않습니다. 플랭크는 도움되는 운동입니다. 턱걸이도 디스크나 허리랑은 상관없지만 좋은 맨몸운동이니 둘다 하셔도 됩니다
17/08/24 14:26
일단 디스크의 퇴행과 디스크 탈출증의 구분이 필요합니다. 디스크가 퇴행되는 과정은 수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진행하고 그게 터지는 디스크 탈출증은 순간적으로 일어납니다. 일반 사람들이 디스크라고 알고 있는건 탈출증입니다. 기전 자체는 디스크에 부하가 걸릴때 그 부하를 이기지 못해 섬유륜이라는 껍질이 파열되서 생기는 병이니까 외인적 요인이 있지만 골절같은 상해진단과는 다릅니다. 뇌출혈이라는게 혈관이 순간적으로 파열되서 생기지만 질병으로 분류되는 것과 비슷합니다. 전 급성 만성이라는 표현보다는 증상기 무증상기라는 표현이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17/08/24 14:54
디스크의 퇴행이 진행된 상태에서 사고가 나서 추간판탈출증이 발병했을 때 해당 사고와의 인과관계에 대해 '퇴행성이므로 사고와 인과관계 없음' 이런 식의 회신이 많이 오는데요.. 원론적으로는 건강한 디스크라면 해당 사고가 일어났어도 부하를 견뎌냈을 것이다라는 의미인 건가요? 반대로 말하자면 '탈출증' 자체는 외인적 요인이 없다면 퇴행상태에 있었더라도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미신가요? (약해져 있으면 말그대로 똥누려고 힘주다 터질 수도 있지만, 아무튼 외인적 요인 없는 상태에서 터지는 일은 없다는 의미로 해석해도 되는건가요?)
17/08/24 15:09
법률적 혹은 보험관련해선 직접적 원인없음이 의사들의 모범답안입니다. 가장 큰 이유가 19년전에 생긴 디스크랑 오늘 생긴 디스크가 mri에서 똑같이 보이니까요. 사실 인과가 없다라기 보단 모르겠다에 가깝습니다. 다만 극단적인 예로 오늘 엠알아이 찍은 사람이 집에 가다 교통사고 나서 병원 다시와서 엠알아이 찍었는데 변화가 있는 경우 같이 분명한 경우는 외상의 기여도가 확 올라가고 실제로 기여도를 높게 작성합니다
17/08/24 15:48
음 제가 궁금한 것은, 기여도는 퇴행성이라 사고와 인과관계는 없다 치고, 아무튼 증상이 촉발되는 것 자체는 해당사고든 일상생활중 힘쓰다 나는 일이든 외인적 요인이 있어야 하고 그게 없이 퇴행성으로 터지는 일은 없는 것이 맞느냐는 것이 질문의 요지입니다. 그런데 MRI보고 몇번 추간판은 급성으로 이 사고로 인한거고 몇번 추간판은 퇴행성이라 이거랑 상관없고 이렇게 회신도 오던데요..? 정확한 시기는 몰라도 어느정도 시기는 구별가능한게 아닌가요? (얼마안됨 오래됨 이정도 수준의 구별이라도)
17/08/24 15:53
퇴행성만으로 터지진 않죠. 외부에서 힘이 가해져야 하는데 다만 그힘이 인사하는 것, 앉았다가 일어나는 것 같이 말그대로 별거 아닌것도 가능합니다. 기침하다가도 터집니다.
17/08/24 14:22
아프다 안아프다 하긴 하는데, 진료때에도 지금 당장 수술받고 싶으면 할수는 있지만 안하는걸 추천하시더군요;;;
그땐 또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괜찮고 그렇습니다
17/08/24 14:30
수술이 종류가 여러가지인데 고정술이라고 부르는 수술은 가급적 50,60대까지는 버티시고, 단순 제거술은 너무 힘들면 옵션으로 생각은 하세요. 일단 현재 증상이 없으시면 다음에 혹시나 다시 아프실때 고민하세요. 물론 계속 안아프셔서 그런 고민 안하시는게 제일 좋은 경우입니다.
17/08/24 14:31
앉아 있으면 허리가 간질간질한데 디스크 초기 증상인가요?
옛날에 염좌 크게 당한적 몇번이 있었고 그 이후로 허리가 많이 약해지긴 했는데 궁금하네요. 그리고 미요쿠션 등의 받치는 쿠션류가 과학적으로 효과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17/08/24 14:39
염좌크게 있던 경험이 있으면 섬유륜 손상 혹은 디스크란 병이 있을 가능성 높습니다. 그 염좌라는게 거진 디스크로 인한거라서요. 다만 간질 간질한 정도는 디스크 증상으로 보긴 어렵고, 아마 디스크 퇴행등으로 인한 만성요통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등을 받쳐주면 디스크로 가는 부하가 줄어드니 도움됩니다. 굳이 쿠션아니더라도 등받이 있는 의자도 도움되고요. 다만 협착증이 있는 경우는 허리를 신전하면 증상이 악화됩니다
17/08/24 14:34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3년 째 허리디스크로 고생하고 있는데 지금은 그냥저냥 지내고 있습니다. 피곤하거나 비오는 날 허리가 쑤신 건 어찌어찌 참겠는데, 다리의 가동범위가 줄어들고 골반, 엉덩이 쪽이 아픈 것이 괴롭더라고요(현재까지도). 도수치료나 운동치료도 찾아봤는데 다시 생각해봐야 하겠네요..
17/08/24 14:43
그증상이 수술과 관련된 증상이세요. . . 아마 수술을 권유한 의사가 있을겁니다. . 요통보단 말씀하신 신경통(방사통)이 물리적으로 눌렸을때 나타나는 증상이거든요. 신경통은 도수운동치료 별 효과 없습니다. . 차라리 증상 심하실때 선택적으로 약을 드시거나 신경주사를 고려하세요.
17/08/24 14:42
올해 4월 말쯤에 허리가 너무 아파 병원에 갔더니 허리디스크라고 하면서, 허리신경이 약간 손상될 정도로 신경을 누르고 있다던데 신경도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회복이 되는지요? 그게 제일로 궁금합니다. 허리가 너무 자주 아파서 뭘 못하겠거든요 ㅠㅠ
의사말로는 당장 수술할 정도는 아닌데 아픈게 나을려면 수술말고는 없다고 하드라고요. 그런데 병원 담당 의사가 바뀌어가지고 또 제 mri사진으로 보고 터졌다고 하던데 확실히 신경이 손상된게 맞는건지요?
17/08/24 14:53
의사말이 좀이상하네요. 수술할 정도는 아닌데 수술말고는 방법이 없다는게. . 그럼 수술할정도 일텐데요. .
신경손상 생각보다 잘 안생기고 의사 판단하는 손상은 주로 운동 신경이에요. 근력저하. 주로 엄지발가락 혹은 발목 근력이 떨어집니다. 지금 증상이 정 가운데가 아니라 한쪽으로 쏠린 통증 혹은 둔부나 다리쪽으로 내려오고 있고 3개월 넘게 호전 없으면 수술 고려 대상이에요. 그리고 경추나 흉추가 아닌 요추부는 신경손상여부는 엠알아이에서 구분 안됩니다. 신경손상여부보단 근력저하가 중요하고 이게 오래되면 복구 잘안됩니다
17/08/24 14:58
아. 그 양쪽 다리가 엄청나게 저리고 후끈거리거든요. 잠도 허리통증이랑 다리가 엄청 저려서 설치기도 하고, 걷다가 가끔마다 양쪽 다리가 번갈아가면서 풀려가지고. 이런 증상을 이야기 했더니 수술말고는 당장은 방법이 없다고 하드라고요.
17/08/24 15:11
그정도면 수술하시는게. . 혹시 대소변 장애나 성기능 장애는 없으신가요? 양측으로 심한 증상이면 대소변 못볼정도는 아니더라도 쉬원하게 못보고 봐도 찝찝한 기능장애 동반 될수도 있습니다
17/08/24 15:14
하반신이 저린 경우가 잦은게 불편하지만.
그나마 대소변은 잘 나오는 편입니다. 가끔 고환이 뜨거운거 말고는 성기능 문제도 딱히 없는것 같고요. ㅠㅜ
17/08/24 15:16
보존치료 기간이 3개월 넘었으면. . 내가 현재 증상을 수년 경우에 따라서는 평생 버틸 수 있을지 고려해보시고. . 아 이건 아니다 싶으면 수술적 치료 상담해보세요
17/08/24 14:45
골반 틀어짐 + 굽은등은 그럼 방법이 없는건가요?
아니면 그냥 적당한 코어운동만이 살길인건가요 ? 운동과 도수치료나 병행할까 생각하고있었는데 시무룩 ㅠㅠ
17/08/24 14:59
교정해볼순 있지만 특히 골반틀어진건 아픈 원인이 아니니까 그냥 사세요. . 굽은 등의 원인이 등에만 있는게 아니라 경추 흉추 요추의 전체적인 곡선 문제고 성인은 이미 그상태에 적응해서 잘 안돌아 옵니다. 저같으면 등을 피기 위해 교정치료 권하기보단 가슴이 펴지게 턱걸같은 운동을 권할것 같네요. 걷기 플랭크 정도에 차리리 평소 자세를 잘 유지하시는게 좋아요. 일주일 내내 안좋은 자세로 생활하다 잠깐 도수 운동한다고 크게 달라지는거 없습니다
17/08/24 14:45
제가 약 일년정도 허리와 다리쪽에 통증이 있는데 병원에서 mri찍어보니가 염증이 내려와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이경우도 가다리면 괜찮아 지는건가요?
17/08/24 15:03
Mri를 찍었으면 디스크 여부를 판단해야지. . 염증 언급은 이상하네요 일단 디스크라고 치면 위에서 설명드렸듯이 수술안할정도면 1년 아니라 그전에 자연적으로 소실되고 1년 넘게 특히 다리증상 안없어지면 거의 수술필요 한겁니다. 기준이 짧게는 3개월 길게 봐도 6개월 이에요. 간혹 수술할정도로 심해도 디스크가 줄어드는 경우가 있는데 그기간이 저정도 입니다
17/08/24 23:43
아 디스크 판정 받긴 했습니다
다만 의사가 수술할정도는 아니고 물리치료를 받던가 그래도 아프면 신경주사나 염증치료시술을 하자고는 했었습니다 그게 올해초니까 반년이 넘었네요 가만히 앉아 있으면 괜찮은데 서서 걷거나 움직이거나 하면 허리와 다리쪽이 저리듯이 아프네요..
17/08/24 15:00
아버지께서 디스크로 인한 좌골신경통이 있으신데, 약, 도수치료 등을 받았는데도 1년이 넘도록 효과가 별로 없으셨어요. 근데 사무실에 있는 꺼꾸리를 하시더니 좋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집에 꺼꾸리를 사놓고 매일 하세요. 예전에는 일주일에 1번정도 병원에 가셨는데, 지금은 4달이 넘게 병원에 안가셨어요. 통증도 확 줄었다고 하시구요. 꺼꾸리가 진짜 효과를 본 걸까요? 아니면 그냥 자연히 괜찮아지신 걸까요? 근데 진단할 때 엑스레이와 CT로 진단을 받으셨어요. MRI좀 하라고 해도 비싸다고 막무가네로 싫다고 하셔서;;
17/08/24 15:15
꺼꾸리는 효과없다고 봅니다. 물론 예외적인 경우야 있겠지만 일반화 시키진 않습니다. 아버님 나이가 고령이시면 단순 디스크 보단 협착증일 가능성이 있는데 협착증이면 나중에 증상이 다시 올 가능성 높고 그때는 mri를 찍어보세요. 현재 증상없으시면 검사하지 말고 안좋을때 해보세요
17/08/24 15:16
저도 디스크로 고생한지 5년째네요. 13년도에 너무 아프고 다리까지 저리면서 머리 감기도 힘든 상태였거든요.
척추 전문 병원에서 오래되서 기억은 잘 안나는데 4,5번 디스크가 신경을 누른다 했던거 같아요. 20대 중반이었고 큰일 났다 싶었죠. 시술을 권하더군요. 입원 후 바로 신경성형술 받고 다음날 퇴원했어요. 다리 저림증상이나 허리 통증은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변하지 않더군요... 시간이 자세가 안좋아 지고 관리 안하니 다시 아프고 안아프기를 반복 중입니다. 최근에는 플랭크나 자세를 바르게 하고 있기는 하지만 허리에 안좋다던 농구를 매주 하고 있네요..ㅠ
17/08/24 16:40
허리가 아파서 신경외과가서 mri찍었는데 디스크 깨끗하다고 하는데요
왼쪽 무릎뒤가 땡겨서 잠에서 일어난 직후엔 제대로 못펼 정도고 허벅지도 땡기는데 왜 그런걸까요? 걷다보면 정상으로돌아오지만 미세하게 당김은 남아있어요
17/08/24 16:53
저는 요통은 없고, 오른쪽 엉덩이가 쥐난거처럼 아파서 병원에 가서 mri를 찍으니 5번은 이미 터졌고, 4번은 터지기 직전이라고 하더군요. 등이 노인들처럼 앞으로 굽은 상태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3주째 집에서 쉬고 있는데, 둔부가 쥐난거처럼 아픈 건 사라지긴 했는데, 아직도 앉거나 서면 오른쪽 다리가 찌릿찌릿하거나 가끔 누워있어도 미세하게 아프긴 한데, 그래도 최근 몇 개월 중에선 몸상태가 제일 좋아지긴 했는데 일 다시 시작하면 다시 아플까 걱정되긴 하네요.
원래 처음에 갔던 병원에서 시술 혹은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해서 돈 부담도 있고 해서 다른 병원에 가봤더니 거기는 다른 건 몰라도 5번은 디스크 제거 시술을 하면 좋은데 그게 안 되면 일단 무조건 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무조건 쉬고 있는데, 이러다가 다시 일 시작해서 아파지면 결국은 제거 시술 정도는 해야 하는 걸까요?
17/08/24 17:12
일하시면 증상악화될 가능성 높겠죠. . 아파서 일을 쉴정도면 처음부터 수술 고려하는게 맞습니다. 일단 두군데 병원에서도 수술쪽 치료를 들으신 상태 같으시네요
17/08/24 17:37
목디스크 판정을 받긴 했는데, 탈출의 정도는 심하지 않다고 합니다.
근데 상시적으로 팔꿈치를 중심으로 팔이 저린 느낌이 있고, 목의 특정 지점으로부터 시작되는 편두통이 주기적으로 옵니다. 편두통의 정도가 심할 때는 만취한 사람처럼 길거리에서 구토를 할 정도입니다. 디스크 자체의 탈출 정도가 심하지 않더라도 실제로 느껴지는 신경적 증상이 심한 경우가 있나요? 아니면 다른 사람들은 그 정도를 다 견디면서 사는건지....
17/08/24 17:44
주기적으로 편두통이 있으면 목디스크 때문이 아니라 그냥 편두통이신거에요. 신경과에서 치료받으시는게 효과적입니다. 팔꿈치 기준으로 원위부(손끝쪽)으로 저리고 어깨쪽으로는 멀쩡하면 목디스크 증상이 아닌 주관절 증후군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깨쪽으로도 저리면 mri판독미스 가능성 있거나 아님 다른 원인 고려해야 합니다. 경추부 mri는 찍는 방식혹은 보는 의사에 따라 수술해야하는 디스크 놓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17/08/24 18:22
아. 답글 너무 감사합니다.
편두통 있을 때 경추의 특정 부분을 누르면 깜짝 놀랄 정도로 찡한 통증이 느껴지면서 두통은 순간적으로 가시는 느낌이 들길래 디스크가 원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본문에 대해서도 감사드립니다.
17/08/24 18:07
제가 2년 전쯤 디스크 비스무리한 증상이 와서 거의 걷기도 힘들 만큼 아팠는데요, 병원 가니까 x-ray 찍더니 바로 수술 얘기를 하더라구요. (MRI는 안 찍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비용도 부담되고.. 바로 하기가 약간 좀 꺼림직해서 주변 얘기 들어보고는 그냥 며칠 있었더니 바로 낫더군요.
분명히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많겠지만.. 아닌 경우에도 수술을 권하는 건 잘못된 것 같아요. 그런 게 쌓이니 의사의 말을 불신하고 민간요법이나 이상한 쪽으로 기대게 되기도 하는 것 같구요.
17/08/24 18:12
X-ray 단독 검사로 수술얘기가 나오는 경우는 심한 전방전위증 외에는 없을텐데요. . 일단 x-ray로는 디스크 진단이 안되니까요. . 금방 좋아지신거봐선 mri찍었어도 수술필요 없는 경우셨을것 같습니다
17/08/24 18:22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가 골반이 틀어졌는지 다리를 붙이고 섰을 때 우측 골반이 좀 불편합니다. 걸을 때 우측 다리가 일자걸음보다는 약간 바깥으로 팔자 걸음처럼 걷는 게 편하구요. 그리고 굽은 등+거북목이 약간 심한편이고 이런 자세로 살아온지도 거의 20년 가까이 되는 데(사진을 보면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약간의 증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어깨보단 목 부분이.) 이런 경우에도 위에 댓글로 말씀하셨던 것처럼 교정치료는 병행할 필요가 없을까요? 또 저희 어머님이 최근들어 증상이 엄청 심하진 않지만 양쪽 다리가 당기고 발가락에 쥐가 자주 난다고 하셔서 한의원에 갔더니 근육이 당겨서 그런거라고 했고, 침을 맞고 오면 증상이 일시적으로 많이는 아니지만 약간은 호전되기는 하는 데 디스크쪽 문제일 가능성이 높을까요?
17/08/24 19:03
교정치료는 나이가 많을수록 비용대비 효율이 떨어집니다. 실비 있으시면 고려해보셔도 되지만 본인 돈으로 하시는거면 개인적으로는 비추입니다. 어머님 증상과 나이 고려했을때는 단순디스크보단 협착증일 가능성이 더 높으세요 정확한건 mri를 찍어봐야 알수있습니다
17/08/24 18:29
이런 빛같은 글이라니..!!
허리는 딱히 많이 아프진 않지만 방사통(발끝이 저린 증상)이 계속되어 한달정도 약 복용중이고 일 없을땐 계속 누워있거나 엎드려있습니다만 호전이 되지않은 경우 다음 단계의 치료는 신경주사일까요? ㅜㅜ육체노동자라 아예 허리를 안쓸수는 없고..실제 허리통증은 뻐근한 정도외엔 없지만 방사통이 계속되니 걱정이 되네요 시간나실때 답변 달아주심 감사하겠습니다
17/08/24 20:40
엉덩이부터 발끝까지 저리고 근육이 땡기는 느낌이 있고요 특히 쪼그려 앉아있다 일어나면 저린 느낌이 심합니다
근육이 땡기는 느낌은 자고 일어났을때, 발끝저림은 하루종일 (일할땐 잘 못느끼고요) 있는 상태같아요 그런데 이 저림도 아프다는 느낌은 아니고요 작년에 오래 쪼그려 앉았다 일어나면 허리가 좀 뻐근하다싶어 ct찍어봤더니 디스크가 약간 튀어나왔다 하던데 그 뒤로 별 이상이 없다 한달전부터 허리뻐근함과 저린증상이 시작됐네요 디스크라면 치료방향을 어떻게 잡아야할지? 신경외과가니 일단 약복용+물리치료 권하시던데 호전이 안되네요
17/08/24 22:39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거꾸리를 매일 하루에 한번 3-5분정도 하면 통증이 개선되는걸로(통증이 항상 있는건 아니지만 있는동안에는 완화되고 그 통증이 생기는 빈도가 줄어듭니다) 느껴지는데 실제로 도움이 되는걸까요?
17/08/24 23:32
의학적으로 실제 큰 도움이 된다고 보기 어려우나 본인 느끼기에 효과있으면 하셔도 크게 무리 없습니다. 환자분들이 해야 되냐고 물으시면 안해도 된다고 말씀드립니다
17/08/24 23:24
제가 다니던 병원의 의사를 헬스장에서 만났는데
그의 지인과의 통화를 우연히 들었어요. 어디냐고 물었던건지 헬스장이라고 말하고 왠일로 헬스장에를 간건지 물었는지 요즘 허리가 아파, 안좋아. 라고 대답하더군요. 그래서 허리에 운동이 좋은건줄...
17/08/24 23:24
한달전에 "기타 명시된 추간판전위"로 seld시술을 받았습니다. 앉아 있을때 혹은 앉았다 일어날때 통증이 억 소리나게 심했는데 현재 그 통증은 거의 없습니다.
첫번째 의문은,통증은 사라졌는데 생소한 느낌의 허리 불편감(?) -아프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하지만 걷거나 앉을때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을때 같은 느낌이 허리 전체에- 은 시간이 지나면 천천히 사그러 드는지 ... 두번째는, 입원기간에 복용한 그리고 퇴원 후 먹는 약이 어지럼증을 심하게 일으켜서 거의 복용을 않하고 있는데 회복에 끼치는 영향이 클까요? 외래진료를 가는게 큰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여쭙니다 ...
17/08/24 23:30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지만 은근한 만성요통은 남을수 있습니다. 먹는약은 통증 조절을 위한거지 필수 치료제가 아닙니다. 부작용 심하면 안드시는게 맞습니다. 다만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약은 리리카 혹은 뉴론틴이라고 부르는 약들일텐데 그약만 빼고 드시면 부작용 없어질 가능성 높습니다
17/08/24 23:36
은근한 요통에 너무 민감해하지 않아야겠군요.
처방된 약 안먹고 있다고 진료 받을때 이야기하기 좀 거시기 했는데....흐흐... 답변 감사드립니다 ~~^^
17/10/13 10:08
군대에서 MRI 찍었을때 4,5번쪽이 신경을 누르고 있다고 약간의 디스크가 있다고 판정을 받았습니다. 따로 다리의 근육통은 없지만 신경통(방사통)이라고 해야하나요, 엉덩이, 골반쪽의 저림 현상이 오래 앉아 있으면 자주 있습니다. 누워있을 때도 약간 뻐근한 느낌이 있습니다.
근데 최근에 엄지발가락(앞쪽)이 저린 증상이 있습니다. 막 아프다기 보다는 약간 동상에 걸린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누르면 피가 안통한 부분을 누른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통증이나 그런 것은 거의 없는데 이러한 느낌이 한달정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엄지발가락쪽 저린 증상은 자연스럽게 치유 될수 있는 부분인가요? 2. 다시 한번 MRI를 촬영하는 것이 좋을까요? (최초 촬영 후 약 3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3. 지금은 물리치료를 간단하게 받고 있는데, 더 좋은 치료 방법이 있을까요? 바쁘실텐데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17/10/13 10:30
엄지발가락 앞쪽 증상은 디스크랑은 전혀 상관없는 증상입니다. 주로 불편한 신발이나 과도한 보행 때문에 발생한 말초신경장애 일텐데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호전됩니다. 발가락 마사지 등의 자극과 혈액 순환 개선을 위한 족욕등이 도움되실거에요.
17/10/14 00:12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
정확하게는 엄지발가락 (바닥?) 쪽이 저리거나 감각이 조금 이상함을 느낍니다. 병원에 가보니 디스크 문제라고 라는데 틀린건가요?
17/10/14 06:50
네 대부분 의사들이 말씀하신 증상을 디스크 문제라고 말하테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디스크 혹은 협착증으로 인한 증상일 경우 말씀하신 것처럼 말단부위 특히 발가락만 유독 무감각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디스크로 인한 증상일 경우 발가락 까지 저린경우는 있어도 발가락만 저린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17/10/14 09:23
아 그렇군요! 족욕을 열심히 해야겠네요.
혹시ㅠ엉덩이 허리쪽이 저린 느낌을 받는건 디스크 때문이 맞는건가요? 만약 그렇다면 신경주사나 이런걸 맞는게 좋은건가요?
17/10/14 09:41
네 허리 둔부쪽은 디스크 증상이 맞는데 주사를 맞는건 좋다 나쁘다의 개념보다 현재 본인이 많이 불편하고 그걸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강할수록 주사 혹은 시술까지 선택하시면 됩니다
17/11/23 15:15
일자척추+디스크 판정받았는데 1년동안 별 진전이 없네요.. 준비하는 시험 때문에 부득이하게 오래 앉아있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이고 평지에서 걸을 땐 별 상관없는데 언덕길을 올라가는 순간 그 허리삔듯한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는데.. 수험생이니 당연 자금도 없고 가끔 스트레칭과 걷는 운동 조금씩 하는게 전부인데 이게 최선이겠죠?
17/11/23 21:37
다리로 오는 방사통이 아닌 허리가 아픈 요통 증상이 심한거면 수술적 치료의 대상도 아니라서... 일단 만성적인 요통이 급성 요통보다 해결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심한 통증이면 그때만 휴식 취하면서 진통치료하면 되지만, 만성적인 증상이면 일단 첫번째로 체중이 정상보다 많이 나가시면 체중만 줄이셔도 충분한 효과가 나타날수 있고, 체중이 정상인데 아프신거면 걷기 운동하고 플랭크 운동 꾸준히 해보세요
17/11/23 21:41
체중이 급격하게 찐 상태입니다. 세자리수가 거뜬하게 넘어요 ㅠ.ㅠ 식단조절 최근에 들어갔습니다..가끔씩 왼쪽 다리가 저릴 때도 있는데 금방 사라지고 잊을 때쯤 가끔 또 땡깁니다. 체중만 빼도 효과가 확실하게 나타날까요? 일자척추는 운동으로 서서히 복구가 가능한지.. 말씀 여쭙습니다
17/11/23 21:48
일자척추는 복구 대상이 아닙니다. 척추라는게 경추는 C자 흉추는 역C자 요추는 다시 C자 이런식으로 밸런스가 맞춰진 상태에요. 성인이 된후에 어느정도 완성된 곡선은 잘 변경되지 않습니다. 운동의 목적은 일자 척추를 되돌리는게 아니라 코어근육을 발달시켜서 디스크로 가는 부하를 줄이기 위한 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세자리수 넘는 체중이면 체중 조절만 하셔도 어마어마한 통증 감소 효과 느낄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체중 뺄려고 원푸드나 이상한 식이 조절 혹은 하루 한끼등의 극단적인 방법 말고 매끼니를 조금씩 줄이는 걸로 하세요. 예를 들어 평소 내가 밥을 한공기 먹으면 앞으로는 반공기만 먹는 식으로요. 다만 반공기로 줄였으면 평생 반공기만 드실 생각하셔야 요요가 안옵니다.
17/11/24 17:36
이렇게 좋은 글이 있었다니... 늦게나마 추천드리고 싶은데 이미 추게에 와있네요.
[2. 수술이 필요한지 아닌지는 MRI 사진에서 얼마나 심하게 신경이 눌렸는지를 보고 의사가 판단합니다. ] 이 부분에 대해서 질문입니다... 수술이 필요하고 수술이 필요하지 않고에 대해서도 의사에 따라서 판단이 다를 수 있고, 또는 의사의 판단보다 병원의 재정적 사정에 따라서도 판단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여기에 대해서 환자 입장에서 보다 합리적인 방법이 있을까요? 예를들어 MRI 한번 찍은다음에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면서 소견을 물어본다던가... 그리고 '아무것도 안 하면 자연스레 좋아진다' 고 말씀해 주셨는데 사실 아무렇게나 살다가 허리가 안좋아진 입장에서 조금 더 조언을 부탁드릴게요...(병원가서 의사한테 물어봐도 뭐 별다른 말을안해주더라고요;) 일단 하루 100km, 왕복 2시간 넘게 출퇴근을 해야 하는데 이게 허리에 부담이 좀 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직장에서도 거의 앉아서 하는 일이고요. 요즘 제가 하는건 아침 저녁으로 병원에서 배운 허리좋아지는 운동 하고, 일하면서 한시간에 한번씩 의자에서 일어나서 살짝 스트레칭 해주면서 허리 부담 줄여주고 그 정도를 하고 있는데요, 극심한 통증으로 기침도 못해서 억지로 참았던 적도 있는데 지금은 소염진통제 받아서 먹고 그러다보니 좀 낫긴 한데 마땅히 허리가 좋아진다 그런 느낌이 없어요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뻐근하고 통증이 있습니다. 푹 잘자고 일어났음에도... 허리에 무리가 가는 무거운 짐 든다던가 그런건 최대한 자제하지만 3살짜리 아들내미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15kg 짜리 아동을 이리저리 들었다놨다 놀아주다보면 어 좀 안좋은데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런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저는 어떤 식으로 허리를 보호하고 강화시켜야 할까요? 좋은 글 써주신것만 해도 감사드려야 하는데 이런저런 질문 드려 부담을 드리게되어 죄송합니다.
17/11/27 10:10
당연히 의사마다 판단은 조금씩 다릅니다. 병원의 재정적인 사정보단 그냥 의사의 성향이 그런겁니다.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는건 없습니다. 예를 들어 한병원에서 수술 권유받고 CD를 복사해서 다른 병원을 찾아간 경우에 2번째 병원 의사가 사진을 보면 아마 높은 확률로 수술이 더 좋은 상황일 가능성이 있지만 그 의사가 추측컨데 수술할 정도로 심한 디스크 환자가 첫번째 병원 사진을 가지고 나한테 왔다? 아 이사람은 첫번째 병원에서 수술을 권유 받았지만 수술을 거부하고 온거구나 추측하고 수술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판단되더라도 그 환자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수술이 아닌 다른 시술을 권할수 있습니다(물론 그 시술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고 권하는게 아닌 시술을 먼저해서 첫번째 돈을 받고 그후에 역시나 호전없으면 수술을 해서 두번째 돈을 받는 흔히 말하는 1+1인 경우입니다.) 그런 환자들한테 사실대로 수술이 더 좋은 상황이라고 말해봤자 거의 높은 확률로 다른 병원 가니까요. 특히 수술이 불가능한 병원(예를 들어 재활전문 병원 혹은 통증 클리닉 혹은 한방병원)에 가서 문의하는 건 정말 도움 안되는 행동입니다. 중국집 가서 일본라멘이 더 맛있는지 짜장면이 더 맛있는지 물어보는 거랑 같은 행동이니까요. 당연히 자기 음식이 더 맛있다고 하지 자선사업가가 아닌 이상 다른 음식점 음식이 더 맛있다고 말은 안하니까요. 결국 환자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데 일단 여러명의 의견을 듣고 싶으면 수술이 가능한 병원에서 문의를 하는게 맞습니다. 수술이 가능한 병원에서 다행히 수술 얘기를 전혀 안할때 주사,시술,도수 치료등은 그 병원에서 해도 되고 혹은 다른 재활 병원이나 통증클리닉에서 해도 되지만 일단 판단은 수술을 할줄 아는 의사가 해야 합니다. 그리고 수술이 필요하다고 얘기를 들었을때 본인이 판단하기에 그 통증을 3개월 참아볼수 있으면(단 전제가 직장을 쉬면서 참는건 차라리 수술하세요. 보존치료하면서 일상생활 가능할때 3개월 참는겁니다.) 신경주사와 약물치료 등의 통증을 조절하는 치료 하면서 3개월 버텨보다 3개월지나도 힘들면 그때 수술하세요. 저희가 처음부터 수술 권하는 경우는 대부분 그 환자가 3개월 버티기 힘들정도로 초기 통증이 심해보이거나 혹은 3개월을 버틸정도의 통증이더라도 3개월 후에도 통증이 매우 많이 남아있을 것 같은 MRI사진일때 권하는겁니다. 저도 척추의사지만 많은 척추의사들이 돈을 밝히기 때문에 환자분들이 의사들에 대해 많은 불신이 있는걸 현장에서 느낍니다. 근데 사실 저처럼 사실대로 말하고 진료하는 의사보단 환자들이 듣고 싶어하는말(예를 들어 수술이 더 좋은 환자한테 수술은 절대 하면 안된다 이건 운동치료로 고칠수 있습니다)을 하는 의사가 훨씬더 돈을 많이 법니다. 진짜 돈 많이 버는 척추의사는 수술 권하는 의사가 아닌 시술 혹은 진짜 쓸모없는 도수치료 권하는 의사입니다. 간단한 디스크 수술보다 왠만한 시술이 훨씬 비쌉니다. 수술은 한번하면 바로 증상이 좋아지기 때문에 추가적인 이윤이 없습니다. 수술후에는 짧게 진통제 먹다가 더이상 병원 안나와도 되니까요. 시술하게 되면 시술 비용이 수술보다 훨씬 비싼 경우도 많고 시술은 해봤자 제대로 좋아지는 경우가 없기때문에 시술후에도 지속적으로 병원 나오고 추가적인 도수치료로 수백만원 더 이윤을 창출할수 있으니 사실 병원 입장에선 그게 더 남는 장사입니다.
아무것도 안하면 자연스레 좋아진다는게 급성통증이 사라진다는 말이지 디스크란 병 자체가 좋아진다는 말은 아닙니다. 기본적인 전제가 허리는 뭔 짓을 해도 나이들면서 누구나 다 공평하게 무조건 점점 나빠진다입니다. 허리를 다시 좋게 만들어서 20대로 되돌아가는건 노인이 노력해서 다시 젊어지겠다는 거랑 비슷합니다. 유지에 초첨을 맞추셔야 하고 기본적으로 3가지 신경쓰세요. 첫번째부터 뒤로 갈수록 중요도가 떨어집니다. 첫째는 체중 정상체중 유지하세요. 둘째는 허리 혹사시키는 일 줄이세요. 디스크는 소모품입니다. 많이 쓰면 여지 없이 나빠집니다. 숙이는 행도 장시간 앉기 각종 스포츠 활동등은 다 안좋습니다. 세번째는 허리 강화하는 운동입니다. 다만 앞에 두개가 해결된 사람이 하는겁니다. 체중 많이 나가면 허리 운동할 필요없이 체중 줄이시고 허리 혹사시키는 직업(예를 들어 택배 혹은 노가다)이면 안그래도 허리가 힘들어 죽겠는데 운동까지 하면 더 망가집니다. 그런 분들은 근육은 남들보다 훨씬 튼튼합니다. 난 둘다 아니다. 체중도 정상이 평범한 사무직이다. 그러면 걷기랑 플랭크 운동으로 관리해보세요. 다만 관리는 통증이 있을때보단 안아플때 하시는거라는 걸 명심하세요
17/11/25 19:50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질문 몇 개 드려도 될까요?
1. 한 번 디스크 수술한 사람은 허리가 60대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는 데 맞나요? 2. 디스크 수술 후 2~3년 주기로 허리를 삐끗하는데, 한 번 삐끗하면 통증이 일주일 정도 갑니다. [섬유륜 파열 증상]이라고 하셨는데, 한 번 삐끗할때마다 디스크가 조금씩 파열(?) 됐다는 뜻인가요? 3. 허리를 삐끗하면 침맞고 물리치료 받으러 가는데, 물리치료 선생님이 허리근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운동법을 추천해 주십니다. 플랭크와 이 운동을 병행하는 게 괜찮을까요? 추천해주신 운동법 : 척추 4~5번 좌,우 1cm 떨어진 기립근쪽 근육에만 의식적으로 힘을 줄 수 있도록 하세요. (근데 저는 그쪽만 힘을 못주겠네요...) 수술 후 척추 관련 전문가에게 질문할 기회가 없어서 길게 질문드렸습니다... 혹시 나중에 시간되시면 답변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17/11/27 10:13
1. 아닙니다. 수술 여부랑 상관없이 퇴행은 수술전에 이미 결정되어 있습니다. 수술한다고 해서 확 퇴행더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내시경 수술의 경우는 거의 영향을 안줍니다.
2. 네 디스크가 새로 손상을 받던 손상받은후에 흉터조직등으로 아물었던 부위가 다시 악화되는 일이 발생하면 급성 염증반응이 다시 일어나고 그러면 급통이 다시 오는 겁니다. 3. 그냥 플랭크만이라도 매일 꾸준히 하세요. 그것조차도 매일 꾸준히 하시는 분 본적없습니다.
17/11/26 07:50
디스크에 대한 의견은 전문가끼리 많이 갈리는거 같더라고요.
수술이 중요하다는 분도 있고 자연치료되는게 대부분이라는 분도 있고..
17/11/29 13:35
제가 종종 자고 일어나서 어깨(정확히는 목 뒤+어깨에서 날개로 넘어가는 부분)이 움직이면 아픈, 소위 잠 잘못잤다 가 자주 오는데요
전에 엑스레이를 한번 찍었을때도 척추가 옆쪽으로 휘어 있다고 하더라구요. 치료를 받으라고... 한번에 10만원 약 100만원 정도가 들어간대서 금액적인 부담+시간적인 부담 때문에 아직 받지는 않았는데 개인적인 소견 부탁드려도 될까요? 절대 참고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7/11/29 13:38
받지마세요 돈아깝습니다. . .
그 증상은 목디스크의 급성악화 증상인데 아플때마다 통증 조절해야지. 어떤 치료를 받으면 앞으로 계속 괜찮고 그런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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