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9/07/31 22:52:23
Name 루루티아
Subject 신입이 들어오질 않는다 (수정됨)
언제부터인가 잘 다니던 직원들이 그만두기 시작했다

그래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가는 직원보다 새로 오는 신입들이 훨씬 많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핵심라인 부서 직원들이 대거 퇴사를 한 것 이었다

가뜩이나 핵심라인이고 힘든 부서라 신입도 잘 오지 않는데 조금 걱정이 들었지만 그때도 그냥 넘겼다

단순히 스트레스를 받아서 이겠지 얼마나 힘들었으면.. 라는 안일한 생각뿐 직원들이 그만 두는문제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만 두는 직원은 점점 늘어만 갔고 새로 온 신입들은 오래 버티질 못했다 그 순간 조차도 나는 요즘 애들은 끈기가 없다고

오히려 직원들을 탓하기만 했다

그래도 고민은 고민인지라 옆동네 형님과 술 한잔 하면서 고민을 털어놨더니 그 형님도 같은 고민이란다

요즘 같은 시대에 일자리 부족이라고 하는데 되려 자기네도 직원들이 그냥 막 나간다는 것이란다

그래서 그 형님은 어마무시한 거금을 들여 경력직 사원을 대거 뽑았는데 이럴 수가 그 직원들도 얼마 버티질 못하고 나가고 있고 지금도 진행중 이라고 한다

결국 그 형님은 전문가에게 맡기기로 하고 조만간에 만나기로 했다고 한다

술자리가 끝나갈 즈음에 그 형님이 그랬다 직원들이 나가기 시작하고 신입들이 오지 않으면 빨리 해결을 하라고 늦어지면 답이 없다고..

그날 이후로 직원들에게 엄청 잘해주려고 노력을 했다

힘든일 있으면 말을 해보라고 하고 기운이 없어 보여서 좋은것도 먹이고 기운 차리라고 했지만 이 무슨

퇴사 열풍은 점점 더 강해지기만 했다

하지만 우리회사는 가난한 중소기업인지라 거금을 들여 경력직 사원들을 모셔올 수도 없고 전문가를 찾아 가기도 어려운 실정이었다

아니 전문가는 내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만든것인데 왜 전문가에게 맡겨야 하는가!

그렇게 몇달이 지나고 퇴사 열풍을 막지못해 휘청거리기 시작하여 무너질 위기에 처했고

나는 전문가를 찾아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래도 투트랙으로 신입도 항상 모집을 하고 있다

누구든지 끈기와 열정만 가득하면 올수 있습니다 우리회사의 사명은






















[자라나라 머리머리] 입니다


* 노틸러스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9-11-11 18:05)
* 관리사유 :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리듬파워근성
19/07/31 22:55
수정 아이콘
아아....
SkyClouD
19/07/31 22:57
수정 아이콘
아아...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9/07/31 22:57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는 선진국의 기준은 사회가 대머리도 간지이자 패션의 하나로 인식하는가 여부입니다. 한국은 아직 선진국이 되려면 멀었어요. 탈모치료제가 나오는게 빠를까요 한국이 선진국이 되는게 빠를까요. 탈모치료제 개발자에겐 한 해 노벨상을 전부 수여해야합니다
하우두유두
19/07/31 23:35
수정 아이콘
패션이 되려면 잘생기셔야합니다. 제이슨 스타덤 같아지셔야..
FreeSeason
19/08/01 11:29
수정 아이콘
구준엽 이라던지
19/08/01 13:43
수정 아이콘
최소 노벨 의학상과 평화상은 동시에 줘야합니다.
19/07/31 22:59
수정 아이콘
글 솜씨가 너무 부럽네요 ~~ 닥추추추
최종병기캐리어
19/07/31 23:04
수정 아이콘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대머리다.
19/07/31 23:04
수정 아이콘
상상도 못한 전개
19/07/31 23:09
수정 아이콘
이야~ 명문입니다 크크크.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했거늘,
요즘 해당 직종 전체를 싸잡아 비하하는 세태가 있어 문제입니다.
모나카빵
19/07/31 23:12
수정 아이콘
앗...아아...
19/07/31 23:14
수정 아이콘
추게로 모십시다.
19/07/31 23:15
수정 아이콘
약드세요 그것만이...
독수리가아니라닭
19/07/31 23:21
수정 아이콘
인력부족으로 흑채도산
19/07/31 23:21
수정 아이콘
무슨무슨죄로 신고했습니다.
19/07/31 23:23
수정 아이콘
그런데 왜 탈모는 탈모일까요?
신입이 들어오지 않는 거니까 무발모 여야 하는거 아닌가요?
19/08/01 07:55
수정 아이콘
들어오긴 하는데 금방 나가니까요.....
눈물고기
19/07/31 23:24
수정 아이콘
마지막줄 보고 처음부터 다시 한 번 읽은 사람 손...
나와 같다면
19/07/31 23:27
수정 아이콘
통찰력 무엇
판콜에이
19/07/31 23:27
수정 아이콘
역시 추천수 덜덜합니다.
즐겁게삽시다
19/07/31 23:28
수정 아이콘
아아 ㅠㅠㅠㅠㅠㅠㅠㅜ
능소화
19/07/31 23:28
수정 아이콘
더운 날 매우 유익한 글이었습니다 ~.~
뽀롱뽀롱
19/07/31 23:29
수정 아이콘
경력직 직원을 뽑았으니 문제지요
宮脇 咲良
19/07/31 23:36
수정 아이콘
[뽑았으니] 문제로군요...
19/08/01 00:56
수정 아이콘
낙하산들이라도 [심었어야] 했는데..
라라 안티포바
19/07/31 23:35
수정 아이콘
야 이건 아이디어가 대박이네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조지아캔커피
19/07/31 23:42
수정 아이콘
필력에 추천을 누르고
[공포] 카테고리를 제목에 안달아서 신고합니다(?)
유지애
19/07/31 23:48
수정 아이콘
머리를 탁!
ExedExes
19/07/31 23:49
수정 아이콘
아니 왜 뽑...
달달합니다
19/07/31 23:54
수정 아이콘
이야...13년 pgr생활중에 처음으로 추천눌렀습니다
빠따맨
19/07/31 23:54
수정 아이콘
신입은 오지 않는다
아니 뽑지 않는다
남은 직원들은 개인사유로 퇴직하기만 한다
경력직을 뽑고 다른 부서의 직원들을 부서 이동시켜서 빈 자리를 채우지만 그 또한 잠시일뿐이다
점점 암울해진다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지만 현실은 폐업신고를 해야할때가 다가오고 있다
냉면과열무
19/07/31 23:58
수정 아이콘
와 재미있거 잘 읽었습니다
19/07/31 23:59
수정 아이콘
추천을 안 누를 수 없게 만드는 명문입니다.
자라나라머리머리
19/08/01 00: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불경기인건 알지만 퇴사하고싶습니다
부르지마세요 휴먼
19/08/01 11:40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19/08/01 00:13
수정 아이콘
탈모약은 좀 빠르지 않나 할때 이미 늦은 것입니다.
설마설마하며 머뭇거리던 과거의 제 행동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키비쳐
19/08/01 00:22
수정 아이콘
보통 이런 류의 글은 가전체라고 하는데, 제가 Pgr21에 가입한 이후로 이런 글은 처음 본 것 같습니다.

정말 위대합니다, 선생!
메가트롤
19/08/01 00:24
수정 아이콘
안녕히계세요 여러분↗
마스터충달
19/08/01 00:33
수정 아이콘
퇴사를 막기 위해 무당이니, 비급이니 요상한 신비주의까지 손을 뻗었고

마침내 나는 확실한 비급을 발견하기에 이르렀다. 그 이름은...








[규화보전]
19/08/01 11:52
수정 아이콘
거 세 정 진
벌써2년
19/08/01 13:17
수정 아이콘
비급을 통달하면 호르몬으로 인한 퇴사는 막을 수 있으나 자괴감과 상실감으로 더 심한 원형퇴사가 올 수도 있다고 비급 후반부에 적혀 있.....
Jedi Woon
19/08/01 00:40
수정 아이콘
공적자금 투입이 시급하군요!!!
그래서 저도 맥주효모라도 꾸준히 챙겨먹고 있는데, 확실히 퇴사자 비율이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신입채용은......좀 지지부진 하지만요.....
MissNothing
19/08/01 00:43
수정 아이콘
일해라 모근
스웨트
19/08/01 00:54
수정 아이콘
막줄에서 반전 장난어니네요 덜덜
ㅠㅠ 자라나라!!
네파리안
19/08/01 01:14
수정 아이콘
탈모인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어마어마하게 고민되는 부분이죠.
또 전문가 분이 워낙 돈많이 받으시는분이고 대부분의 사람이 전문가 소용없다고 하니 신기술 개발되기만 기원합니다.
김치와라면
19/08/01 01:52
수정 아이콘
와아
pppppppppp
19/08/01 06:47
수정 아이콘
와!!! 추천드려요
19/08/01 07:28
수정 아이콘
간만에 추게로~
19/08/01 07:40
수정 아이콘
사업이 번창해서 직원 많은 대기업 되시길 바랍니다
19/08/01 08:03
수정 아이콘
회사를 여초화시키세요
이웃집개발자
19/08/01 09:32
수정 아이콘
건축학과 나오셨죠? 저희과는 이런 빌드업 안알려주던데;;
possible
19/08/01 09:37
수정 아이콘
랴 리건~~~
미친 빌드업에 추천 드립니다.
한달살이
19/08/01 09:42
수정 아이콘
와.. 간만에 .. 빵 터졌네요.
조용히살자
19/08/01 09:44
수정 아이콘
눈물이 ㅜ ㅜ
19/08/01 10:25
수정 아이콘
핵심라인 ㅠㅠㅠㅠ
srwmania
19/08/01 10:33
수정 아이콘
전 빵 터지지 않고 감탄했습니다 (...)
루루티아
19/08/01 12:2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다시 읽어보니 오타 부분이 조금 있어서 수정을 했습니다.
빠따맨
19/08/01 13:07
수정 아이콘
귀하의 회사가 저의 회사처럼 탄탄하게 유지되길 바랍니다
약도 드시고 이것저것 해야하는걸로 아는데 잘되길 빕니다
벌써2년
19/08/01 13:12
수정 아이콘
막줄에 말을 잃었습니다. 아아아..
DavidVilla
19/08/01 13:57
수정 아이콘
추천 두 개 드릴 순 없는 건가요?
19/08/01 14:10
수정 아이콘
오지고 지리고 렛잇고였습니다
19/08/01 15:33
수정 아이콘
울산 어디에 발모기술이 상당히 뛰어난곳이 있다던데요...
캡틴아메리카
19/08/01 17:17
수정 아이콘
이건 추천을 안 누를 수가 없네요. 흐흐
호머심슨
19/08/01 20:28
수정 아이콘
제 모근은 잘못이 없습니다.
이 빌어먹을 인간들이 유발한 행성의 환경오염이 문제인겁니다.
저와 같이 케플러-452b로 떠날분들 모집합니다.
19/08/01 21:56
수정 아이콘
근 두달간 게시물중에 이보다 추천 많이 받은 글은 못본것같습니다....
니나노나
19/11/12 07:18
수정 아이콘
앗...아아....
아리에타
19/11/12 11:31
수정 아이콘
와...머머리 관련 이야기를 이렇게 다른 영역처럼 잘 써놓으시다니...필력이 대단하시네요...

하지만, 전 풍성충입니다.
프리템포
19/11/15 11:34
수정 아이콘
결혼 이후 마음 놨습니다 . . 머리빠져도 도망 안가겠다는 제 마눌이 고맙네요
불굴의토스
19/11/17 22:49
수정 아이콘
satan : 아 이건
타임러스
19/11/19 06:36
수정 아이콘
흑흑
19/11/25 16:28
수정 아이콘
토닥토닥
강가에 앉아
19/12/09 16:15
수정 아이콘
감성적이네요
kindLight
20/01/08 19:20
수정 아이콘
이게 추천이 없다니 ....
나눔손글씨
20/01/08 21:35
수정 아이콘
2019년 추게에서 가장 큰 상실감을 주는 글이 이 글이었습니다.
아슈레이
20/01/10 16:04
수정 아이콘
추천하러 왔습니다
20/01/23 13:16
수정 아이콘
추천을 안드릴수 없죠.

요즘의 근로현실에 대해 생각하고 들어왔다 예상치 못한 머리이야기 일줄이야..
상실감을 공유하지는 못하지만 추천은 드리고 갑니다.
legnatas
20/02/03 12:39
수정 아이콘
회사일 탈모 무엇으로 생각해봐도 남 얘기가 아닌지라 추천하고 갑니다.
바람이라
20/02/03 12:41
수정 아이콘
그냥 밀고 다니면 편합니다 아니... 그렇다고요...
새벽두시
20/02/03 12:52
수정 아이콘
눈물의 추천을 합니다.
핵변태
20/02/03 15:09
수정 아이콘
추천합니다 제가 찔려서 그러는건 아닙니다
호두파이
20/02/03 15:54
수정 아이콘
추천합니다. 미리미리 준비하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096 [역사] 패전 직후의 일본, 그리고 미국 [26] aurelius19488 19/08/13 19488
3095 [기타] 철권) 세외의 신진 고수 중원을 평정하다. [67] 암드맨16812 19/08/05 16812
3094 [기타] [리뷰]선형적 서사 구조를 거부한 추리게임 <Her story>, <Return of the Obra Dinn> [18] RagnaRocky11604 19/07/27 11604
3093 [일상] 그냥... 날이 더워서 끄적이는 남편 자랑 [125] 초코머핀22059 19/08/09 22059
3092 신입이 들어오질 않는다 [81] 루루티아29141 19/07/31 29141
3091 [LOL] 협곡을 떠나는 한 시대를 풍미한 정글러, MLXG 이야기 [29] 신불해18544 19/07/19 18544
3090 [연재] 그 외에 추가하고 싶은 이야기들, 에필로그 - 노력하기 위한 노력 (11) [26] 2210313 19/07/19 10313
3089 [9] 인간, '영원한 휴가'를 떠날 준비는 되었습니까? [19] Farce13868 19/07/17 13868
3088 햄을 뜯어먹다가 과거를 씹어버렸네. [26] 헥스밤17276 19/06/28 17276
3087 (일상 이야기) "지금이라도 공장 다녀라." [55] Farce23269 19/06/27 23269
3086 (번역) 중미 밀월의 종말과 유럽의 미래 [56] OrBef21363 19/06/27 21363
3085 [일상글] 가정적인 남편 혹은 착각 [54] Hammuzzi24870 19/05/30 24870
3084 아무것도 안해도... 되나? [20] 블랙초코22071 19/05/23 22071
3083 애를 낳고 싶으니, 죽을 자유를 주세요 [27] 꿀꿀꾸잉22955 19/05/21 22955
3082 [일상글] 결혼 그리고 집안일. (대화의 중요성!) [136] Hammuzzi30453 19/05/14 30453
3081 [8] 평범한 가정 [7] 해맑은 전사10137 19/05/09 10137
3080 [LOL] 매드라이프, 내가 아는 최초의 롤 프로게이머 [59] 신불해22566 19/05/07 22566
3079 [LOL] ESPN의 프레이 은퇴칼럼 - PraY's legacy in League of Legends nearly unmatched [44] 내일은해가뜬다19227 19/04/21 19227
3078 [8] 제 첫사랑은 가정교사 누나였습니다. [36] goldfish19797 19/04/29 19797
3077 [기타] 세키로, 액션 게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다. [60] 불같은 강속구18664 19/04/15 18664
3076 [8]남편'을' 덕질한 기록을 공유합니다. [126] 메모네이드27111 19/04/24 27111
3075 연금술과 현실인식의 역사. [33] Farce18340 19/04/17 18340
3074 한국(KOREA)형 야구 팬 [35] 딸기18644 19/04/12 1864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