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2/12/13 17:04:49
Name 잠잘까
Subject 팔굽혀펴기 30개 한달 후기


안녕하세요. 잠잘까입니다.


오늘은!

운동 자주 하시는 분들에겐 코웃음칠 수 있는(..) 운동글 입니다. 겨우 팔굽혀펴기 30개...ㅠㅠ 남들처럼 팔굽혀펴기 하루 100개 반년 후기, 몸꽝에서 몸짱으로의 변화 이런거 쓰고 싶고 또 써야하는데 부끄럽게도 팔굽혀펴기 30개...

제 신체조건은 174cm 몸무게는 70kg 전후로 왔다갔다 합니다.



- 왜 갑자기 운동을 하게 되었나요?


최근 자주 보는 유튜브가 피지컬갤러리 입니다. 당연히! 저는 운동에 관심없고 거기서 나오는 개드립이 재미있어서 종종 즐겨보곤 하죠. 그렇게 몇 년을 잠깐잠깐 보게 되다가 최근 우연히 몇몇 영상을 동시에 봤는데 전부 코어 운동에 관련된 영상입니다.


https://namu.wiki/w/%EC%BD%94%EC%96%B4%20%EB%A8%B8%EC%8A%AC


처음엔 코어 운동이 뭔가 싶었는데... 나무위키 글을 읽고서 제 신체와 관련해 무릎을 치게 되더군요. 

제가 30대부터 허리가 좀 아팠습니다. 처음엔 죙일 앉아있으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별다른 생각을 안했죠. 근데 그때는 제가 살이 찐 상태라서(현재 70kg, 당시 78kg) 배가 좀 나온상태였는데 이게 허리에 문제인가? 싶어서 식이요법으로 살을 빼곤 했습니다. 그러고 괜찮아지고. 그렇게 몇 년을 살다가 앞서 말한대로 코어 운동이란 걸 알게 되었죠. 그리고 내가 허리가 안좋아서 아픈게 아니라 근육이 1도 없어서 아픈거라고 정했습니다. 참 가슴 아픈 일이죠. 흑흑... 

여기에 가수 김종국이 허리 문제가 있는데 이걸 근육으로 잡아서 버틴다라는걸 알게되니까 '나도 나이가 나이다보니 이제 운동을 하긴 해야하는구나'라며 더더욱 매달리게 되었죠.




- 아예 운동이 처음인가요?

팔굽혀펴기 30개를 운동이라 칭해야 하는게 맞나 싶지만(..) 사실 예전에도 시도를 안한건 아니었습니다. 

지금도 당연하고 10여년전에도 워낙 운동하는 사람이 많다보니 저도 따라한다고 했었죠. 그 때와 지금의 차이는 그 때는 그냥 무작정 고강도로 길게 하려고 했다면 이번에는 일상에 아주 무리가 있지 않을 정도로 짧게 한다는 차이만 있습니다. 

그땐 버피 테스트를 거의 1시간인가 하고 좀 쉬다가 '어차피 할게 없는데 운동이나 해야지' 하면서 군대에서 악명높은 PT 8번 동작을 따라하고 파김치가 되어서 샤워하고(...) 그렇게 무작정 했는데 3일 하고 끝났죠.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 '하루 정도는 근육을 쉬게 해주면 좋지 않을까'라고 하다가 하루가 3일이 되고 한달이 되고...




- 몸상태


그냥 성인 남성이라 생각하시면 안되고 운동을 아예~~~~~ 안하는 몸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몸무게는 키에 맞는 평균 정도지만, 상체 근육은 아예 없다시피 해서 본가에 가서 힘쓰는 일을 한다면 동생이 전부 다하고요. 저는 그냥 거드는 정도만 합니다. 단순 노동을 좀만 하면 허리부터 시작해서 온몸이 비명을 질러서 막 어거지로 합니다.

하나 다행인건 제가 걷는 건 또 좋아합니다. 운동과 담쌓은 30대 초반에는 5km 걷는 것도 종종 했었고 지금도 1시간씩 걷는 건 즐겨합니다.  




- 첫 날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코어운동의 최강자라고 불리는 플랭크 운동이 있더군요. 힘으뜸 영상보니까 35초 주기로 3세트를 하던가 그러던데 시도를 했더니 한번도 제대로 못하고 끝났습니다. 하하하하. 근육이 아예 없으니까 버티질 못해요.

그럼 뭘 하지 했다가 본게 팔굽혀펴기입니다. 나무 위키 보니까 별 다른 기구 없이 할 수 있는 최강의 운동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시도를 했는데... 했는데... 3개도 못했습니다. 부끄러웠지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근육이 없으니 당연하겠지요.

3개가 심각한 수치긴 하지만 팔굽혀펴기가 어려운 사람이 저만 있는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많은 추천한게 무릎대고 팔굽혀펴기. 근데 충격적이게도 저는 이걸 10개를 못해요. 아니 어거지로 하면 10개는 했는데 정말 괴롭게 했습니다. 영상 보니까 자세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니까 사실 10개도 못한거죠. 여기서 제가 자괴감과 현타를 동시에 느꼈습니다. 아니 부끄러워요. 크크크크 아 난 누군가 여긴 어딘가.

근데 오히려 동기부여가 제대로 되더군요. 이것도 못한다고?라며 자극을 받으니 정말 한번 해보자가 되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지금 당장 팔굽혀펴기가 아예 안되는데 뭘 어떻게 하지 하다가 이것도 안되면 서서 벽을 짚고 팔굽혀 펴기를 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해보는데 와! 드디어 됩니다. 
그래서 손바닥을 90도로 바깥쪽으로 회전시킨 상태에서 20개씩 3세트 + 손바닥을 바닥으로 회전시킨 상태에서 20개씩 3세트를 겨우겨우 합니다.

이렇게 한번 하고 나니 하체 운동도 해야하지 않을까 싶더군요. 제가 최근에 아파트로 이사를 갔는데 아파트하면 계단오르기가 있지 않습니까? 예전에 원룸 살때는 해보고 싶어도 못했는데 이 참에 한번 해야겠구나 해서 12층 3번 오르기로 하루 일정 마무리를 했습니다.



- 셋째 날

3일 내내 그렇게 하니까 온몸이 비명을 지르더군요. 여러 문제가 생겼는데


1) 아무래도 스트레칭을 해야겠구나 싶어서 영상을 찾아보던 중 


이걸 보고 따라하기 시작했습니다. 영상은 눈뜨자마자 스트레칭이지만, 저는 운동하기 전에 이걸 합니다. 사실 좋은지 안좋은지는 지금도 모릅니다. 그냥 따라합니다. 


2) 무릎이 뜨겁습니다.

젊을 때는 아마 운동한거 맞구나라며 오히려 저를 칭찬했을지도 모르나 이제는 무서움을 느낍니다. 동영상 보면 어디가 아프면 당장 멈추고 돌아가라라는 걸 많이 봤습니다. 꼭 그런게 아니더라도 살면서 아파도 막 어거지로 일하고 그럴 때 많았는데 그때마다 다음날 무진장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제 회복도 느리겠죠.

그래서 계단 오르기를 그만 뒀습니다. ㅠㅠ 지금도 이게 아픈건가 아닌가 긴가민가 합니다. 무릎이 시렵고 뜨거운데 이게 아픈건지 분간이 안가더군요. 사실 전날 12층씩 3세트를 하다가 이제 몸 좋아졌겠지(?) 라는 지 주제도 모르는 오판을 하며  20층씩 3세트를 했던게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자세의 문제도 있겠죠.

여튼 괜한 무서움으로 포기했습니다. 

처음부터 안하면 모를까 막상 계단오르기 안하니까 힘이 남아 돌아서(?) 뭐라고 해야할 거 같더군요. 그래서 처음엔 무릎을 안쓰는 하체 맨몸운동 위주로 하다가 스쿼트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20개씩 3세트. 



- 7일

제가 운동을 시작한 이유는 앞서 말한대로 몸을 이쁘게 하고 그런 건 관심이 1도 없었고 코어 운동을 해서 허리가 찌푸둥한걸 줄여 보는게 첫번째 였습니다.

근데 어? 팔에 근육이 보이더군요. 겨우 일주일했는데 뭐지? 싶어서 신기했죠. 이땐 변화가 크지 않아서 그려려니 하고 말았습니다. 제 상식상 '아니 일주일 했다고 근육이??'라는게 있어서 설마하고 넘겼습니다. 근데 마음은 그렇지 않죠? 흐흐. 괜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아 더 열심히 해보자 하고 다시 팔굽혀펴기를 시도 했죠.

네. 3개에서 늘어나지 않았어요. ㅠㅠ 그럼 그렇지요.

대신! 무릎대고 팔굽혀펴기는 드디어 10개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1) 10분 스트레칭

2) 무릎대고 팔굽혀펴기 10개 + 손바닥 90도 회전 벽짚고 팔굽혀펴기 10개 + 손바닥 바닥 향해서 벽 짚고 팔굽혀펴기 10개 + 스쿼트 20개씩 총 3세트를 했습니다.



- 14일

배에 힘을 줄 수가 있어요(..) 복근이 나온게 아니에요. 똥배는 줄긴 했어도 여전히 있습니다. 근데 배에 힘을 줄 수 있어요 ㅠㅠ 이게 정말 저에겐 컸어요. 저는 이제까지 배에 힘준다는 걸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방법으로) 하지 못했어요. 그냥 억지로 힘준다? 이런 느낌이었죠. 2주일을 넘기니까 정말 제가 생각하는 그대로 배에 힘을 줄 수가 있었어요. 

그리고 팔굽혀 펴기를 또 해봅니다. 와... 드디어 합니다. 10개(..) 솔직히 어거지로 하긴 했지만, 처음에는 어거지로도 못했던거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이지요.

그래서 추가합니다.

1) 10분 스트레칭

2) 플랭크 30초씩 3세트

3) 팔굽혀펴기 10개 + 무릎대고 팔굽혀펴기 10개 + 손바닥 90도 회전 벽짚고 팔굽혀펴기 10개 + 손바닥 바닥 향해서 벽 짚고 팔굽혀펴기 10개 총 3세트

4) 이틀 주기로 스쿼트 20씩 3세트

여기에 스쿼트를 20개 추가 해봤는데 또 무릎이 문제가 되더군요. 전에 계단 오르기 할 때와는 느낌이 달라서 좀 아픈 느낌이었어요. 아마 자세가 잘못되었겠죠? 그래서 스쿼트는 영상보면서 자세도 바꿔보고 이틀에 한번으로 바꿨습니다.



- 21일

이건 정말 농담이 아니라 팔 근육이 보입니다. 7일차에는 설마하고 넘긴게 20일을 지나니 누가 보더라도 (볼품은 없더라도) 근육이 있긴 있구나라며 느낄 정도가 되었죠. 그리고 괜히 턱선도 있어 보이고(사실 전날 머리를 잘라서 그런건데 이땐 제가 괜히 기분이 좋아서 지레짐작을)

14일차 때는 어거지로 팔굽혀펴기를 했다면 이 당시에는 처음 1세트만 제대로 하고 나머지 2세트를 어거지로 하는(...) 상태가 되었죠.

그리고 이때 무릎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게 되었는데 스쿼트 자세 문제라기 보다는(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무릎대고 팔굽혀펴기를 할 때 바닥이 정말 푹신푹신 해야 하는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운동을 이불 한장 깐 바닥에서 했다가 매트에서 했다가 왔다리 갔다리 했는데 매트에서 할 때는 큰 문제가 없는데 잠자리(침대X)에서 이불깔고 하면 무릎이 아프더군요. 이유를 알게 되니 다시 바꿨습니다.


1) 10분 스트레칭

2) 플랭크 40초씩 4세트

3) 팔굽혀펴기 10개 + 무릎대고 팔굽혀펴기 10개 + 손바닥 90도 회전 벽짚고 팔굽혀펴기 10개 + 손바닥 바닥 향해서 벽 짚고 팔굽혀펴기 10개 총 3세트

4) 스쿼트 20씩 3세트



- 현재

가슴에 힘을 줄 수 있습니다.(..) 예전에 가슴에 힘을 주고 손가락으로 누르면 그냥 쏘오옥하고 들어갔는데 지금은 버텨요. 참 인체는 신비해요. 

오늘 팔굽혀펴기는 제 자신에게 칭찬 한번 해줬습니다. 드디어 3세트 10개씩 어거지로 하던거 정자세로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ㅠㅠ 마지막 세트가 약간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정말 신기할 정도로 됩니다. 

플랭크도 아주 힘들지 않더군요. 처음엔 정말 오만생각 다하며 버텼는데 하하.

전반적인 운동 시간도 단축되어서 이제 좀 더 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낼 부터는

1) 10분 스트레칭

2) 플랭크 1분씩 4세트

3) 팔굽혀펴기 15개 + 무릎대고 팔굽혀펴기 15개 + 손바닥 90도 회전 벽짚고 팔굽혀펴기 10개 + 손바닥 바닥 향해서 벽 짚고 팔굽혀펴기 10개 총 3세트 

4) 스쿼트 20씩 3세트

해야겠습니다.






- 총평


1) 운동하고 난 뒤에 몸을 보면 외형적으로 조금은 달라지긴 했습니다. 그렇다고 무슨 몸짱 이런건 전~~혀 아니고요. 그냥 전과는 다르긴 하구나 라며 티 약간 낼 정도?

2) 저녁보다 아침이 더 좋더군요. 처음엔 당연히 너무 시간이 오래걸려서 저녁에 했는데 맘먹고 아침에 운동을 하니까 샤워하고 난 뒤에 밖에 나오는 상쾌함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3) 앞서 쓴대로 예전에는 무식하게 운동을 했어요. 남들 따라한다고 러닝도 미친 듯이 하고 되지도 않는 자세 따라하고 땀도 무조건 흘려야한다면서 땀낼 방법 고민하고. 그러면 담날 근육통으로 고생하고... 지금은 그냥 무리는 정말 안할 정도로만 해서 심적으로도 편합니다.

4) 땀이 줄었어요. 이게 참 신기한데 일주일 운동했을 때는 땀을 비오듯 흘렸습니다. 제가 원래 땀이 많아서 당연하게 생각을 했죠. 이땐 심지어 계단 오르기도 했던 터라 더 심했고요. 그러다가 3주 정도 지나니 땀이 줄어요. 힘든건 비슷한데 땀이 예전처럼 비오듯 흐르진 않습니다. 제 몸이 이 정도는 땀 흘릴 정도는 아니다라고 판단했겠죠? 흐흐.

5) 식이요법은 아예 안했습니다. 





솔직히 길게 글 쓰고 내용 자세히 살펴보면 겨우 팔굽혀펴기 30개(...) 한다고 글쓴거라 정말 부끄럽긴 하네요. 

저처럼 운동 아예 담쌓은 PGR 중장년층분들! 한번 해보시면 달라지시는게 눈에 보이니까 한번 해보세요. 정말 별거 아님에도 기분 좋습니다. 


* 손금불산입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24-07-16 09:55)
* 관리사유 : 추천게시판 게시글로 선정되셨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12/13 17:07
수정 아이콘
이야... 멋지시네요 저도 운동해야하는데...(먼산)
그말싫
22/12/13 17:09
수정 아이콘
운동은 진짜 시작이 반이죠, 계속 하시면 여러모로 도움이 되실겁니다!!
인생은에너지
22/12/13 17:09
수정 아이콘
자극되네요 저도 시작하겠습니다 (아님)
서흔(書痕)
22/12/13 17:13
수정 아이콘
꾸준함이 역시 정답인!
한국에어비앤비
22/12/13 17:14
수정 아이콘
오.. 저도한번 따라해봐야겠습니다
페스티
22/12/13 17:17
수정 아이콘
오오 멋지십니다
탑클라우드
22/12/13 17:17
수정 아이콘
한 달을 꾸준히 하셨다면 이제 습관처럼 하시는 단계겠네요.
급격히 안색이 좋아지고 표정에 자신감이 생기실 차례네요. 부럽...
어느새아재
22/12/13 17:32
수정 아이콘
아는데 하는게 힘든 것 중 최고가 운동같습니다.
실천력 대단하시네요.
나도 김계란씨 영상 보는데 나는 왜 안하지....
율리우스 카이사르
22/12/13 17:38
수정 아이콘
와 저도 자극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눕이애오
22/12/13 17:58
수정 아이콘
훌륭하시다고 생각합니다
22/12/13 18:07
수정 아이콘
천릿길도 한걸음부터.. 뭐가 어쨌든 일단 시작을 하신 님의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허클베리핀
22/12/13 18:11
수정 아이콘
이런 것에 자극을 받는 나란 인간은...크흑 대단하십니다.
뉴럴클라우드
22/12/13 18:14
수정 아이콘
멋있습니다! 내년엔 해봐야지
뜨와에므와
22/12/13 18:20
수정 아이콘
저도 요즘 올바른 푸쉬업에 대해서 공부하는 중입니다
유튜브에 그런 종류의 영상이 많은데 다 내용이 조금씩 다르긴 하더라구요
푸쉬업 하나만 잘해도 진짜 괜찮은 운동이구나 싶어서 이것저것 참조하면서
내 몸에 맞는 방법을 찾아 조정중입니다
일반회원
22/12/13 18:45
수정 아이콘
댓글 달려고 로그인 했습니다. 대단하십니다!
22/12/13 18:46
수정 아이콘
일단 머리속으로 운동할거 시뮬레이션 해봤습니다. 힘드네요.
좀만 놀다가 운동을 할지 안할지 시뮬레이션 한번 더 해봐야겠어요.
22/12/13 18:49
수정 아이콘
충분히 멋지십니다.
판을흔들어라
22/12/13 18:51
수정 아이콘
Push ups라고 노란색 배경에 검정 사람이 팔굽혀펴기 하는 모습 어플 있는데 무조건 추천드립니다. 저도 이거 깔고 한 때는 거의 매일 팔굽혀펴기를 했죠. 코가 닿아야 카운트가 되서 확실히 내릴 땐 내리구요.
당연히 내려오실 땐 계단이 아닌 엘레베이터를 타셨겠지만 계단 오르기 운동을 다시 조금씩 하심이... 정말 좋은 운동입니다. 발 전체보다는 앞쪽 50%인가 정도만 걸치면서 오르라하더라구요. 건물 계단을 이용해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추워도 할 수 있습니다.
전 나이 때문인지 어렸을 때 팔굽혀펴기 한창 하면(그래봤자 저도 30개 전후) 가슴이 딱딱해졌는데 지금은....ㅠ
유튜브에 홈트레이닝 10분 치면 여러개 나오는데 이런거 하나 맞는거(저는 남자랑 여자 둘이 나와서 하는 거, 올블락인가 풀바디) 찾아서 루틴에 더해보세요.
화이팅해요 같이
22/12/14 00:03
수정 아이콘
와 씨 이거 대박이네요 크크크 코를 닿아야 카운트가 된다니
만수르
22/12/13 19:09
수정 아이콘
운동해야 하는데 일과 코로나와 술자리가 겹치니 계속..
심지어 헬스 1년 정기권 끊어놓고 한번도 안갔어요.
알마전에 갔더니 2주전 만료됐다고… ㅠㅠ
저도 집에서 운동이라도 해야겠습니다.
22/12/13 19:10
수정 아이콘
뭐든지 꾸준히 하는게 중요한거 같네요
저도 한번 트라이를...
22/12/13 19: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s://pgrer.net/qna/167195?divpage=67&ss=on&sc=on&keyword=%EB%AC%B4%EA%B1%B0%EC%9A%B4

질게의 이 글에 제가 푸시업 추천 했었는데

모나크모나크님도 운동을 하고 계실지 모르겠네요 ..

내심 이 글을 보는 순간 모나크모나크님 글이길 기대했는데 ㅠㅠ

꾸준한 운동 정말 어려운데 진짜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꾸준히 피지알에 올려주세요 이 글 처럼요, 기다리겠습니다 .

저도 최근에 딴운동 한다고 푸시업에 소홀했는데 글 읽고 오늘의 일퀘 해치웠습니다

화이팅
모나크모나크
24/07/16 11:10
수정 아이콘
pgr 죽돌이라 이런 댓글도 확인할 수 있군요!! 감사합니다.
푸시업 좀 하다가 유산소 포함된 유튜브 맨손체조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5살짜리 아들이 힘이 센 편이라 푸시업 좀 해야겠군요.
애가 성인 될 때까지는 안 밀려야지 ㅠ.ㅠ
다시 한 번 해보겠습니다. 고마워요~
24/07/17 12:13
수정 아이콘
이 글이 추게 가면서 글을 보셨군요

운동+육아 응원하겠습니다!
라라 안티포바
22/12/13 19:12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한 테크타셨네요.
저도 운동의 운도 모르다가, 나이먹으면서 살기위해 운동한 케이스...입니다.
지금도 저질체력이긴한데 젊을때보다 나을정도...아무튼 추천드리고 축하드립니다.
Lord Be Goja
22/12/13 19:45
수정 아이콘
저도 요즘에는 해마다 양 어깨가 번갈아가면서 고장나는데 (회전근개로 재작년엔 오른쪽 작년엔 왼쪽 올해는 오른쪽 통원충격파치료)
근력 단련을 하면 좋아지겠죠??

운동은 신체단련자체보다도 기분이 달라지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치킨두마리
22/12/13 19:47
수정 아이콘
30개 자체는 큰 숫자는 아니지만 한달을 꾸준히 한 성실함이 대단하신거 같아요
이전에 하지 않았던 혹은 싫었던 일을 새로 시작해서 꾸준히 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나이가 들수록 느끼고 있네요
앞으로 더 건강해지시겠죠 멋지십니다
22/12/13 19:58
수정 아이콘
박수!!
다레니안
22/12/13 20:23
수정 아이콘
예전에 카오스할 때 한 번 죽을 때마다 푸쉬업 5개씩 하는걸 스스로 벌칙걸고 했었는데 (그래야 게임을 더 집중하고 빡겜할 것 같아서...)
상대팀에게 억까당해서 연속데스 포함 7데스 박으니까, 화를 참을 수가 없어져서 죽을 때마다 팀원이랑 격하게 싸우게 되니까 역효과나서 그만뒀던 기억이 생각납니다.....크크크....
타츠야
22/12/13 21:30
수정 아이콘
작심삼일이라는 말을 제가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최소 3일은 목표로 한 일을 한다는 점이고, 다른 이유는 작심삼일을 계속 반복하면 1년으로 놓고 봤을 때 달성횟수가 꽤 된다는 점 때문입니다. 목표를 되게 거창하게 세우면 역으로 그게 힘들어서 중단하고 다시 안 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경우, 딱 3일만 하자 해서 하고, 2, 3일 쉬고 다시 작심살일 이렇게 하면 1년에 반 이상은 하게 됩니다.
운동이든 공부든 취미든 뭐든 작심하고 삼일만 하세요. 다시 반복하면 됩니다.
뽈락킹
22/12/13 21:50
수정 아이콘
나도 내년부터 해야지
평온한 냐옹이
24/07/16 10:00
수정 아이콘
지금하세요.
아카데미
22/12/13 21:52
수정 아이콘
나도 내일부터 해야겠다
인생은아름다워
22/12/13 22:17
수정 아이콘
아예 한 개도 못하시다가 이렇게 꾸준히 해내시는 것이 더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선천적으로 근육이 있거나 운동신경이 좋으신 분은 처음부터 어느 정도 할 줄 아시니까 좌절감 없이 할 수 있는 동력이 어느정도 있거든요... 앞으로도 응원합니다!
22/12/13 22:25
수정 아이콘
저도 글보고 오늘부터 합니다! ㅠㅠ 모두 홧팅..
人在江湖身不由己
22/12/13 22:28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입니다. 강추!
안녕!곤
22/12/13 23:33
수정 아이콘
이 글 보고 푸쉬앱 추천 받은거 깔면서 오랜만에 다시 시작했습니다~ 공익을 위한 글이네요 크크
12년째도피중
22/12/14 05:02
수정 아이콘
좋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 한다고는 안했어요. 내 링피트야. 미안하다.
자연스러운
22/12/14 08:18
수정 아이콘
앗앗 땀이 적게 난다니 큰일??입니다.

몸이 정말로 좋아지셨고 . 익숙해진거겠죠?

땀많이 날만큼 더 열심히 하셔서 몸짱으로 변신하셔야 아니 변신대셔야겠네요
영양만점치킨
22/12/14 11:54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는 고도비만이라 하나도 못해서 무릎대고 시작했는데, 지금은 무릎대고 15개씩 3세트랑 정자세로 5개씩 3세트 둘 중 하나를 팔꿈치 컨디션에 맞게 선택해서 합니다. 컴퓨터를 많이해서 그런가 오른쪽 팔꿈치가 살짝 아플때가 있어서요. 3개월은 했는데 몸무게가 안 줄어서 그런가 더이상 횟수가 안 늘어나네요... 저도 맨바닥, 매트깔고 해봤는데 무릎아파서 라텍스베개를 대니 무릎이 안 아픕니다!!
이민들레
22/12/14 12:02
수정 아이콘
런데이 어플로 달리기 시작 추천드립니다.
도롱롱롱롱롱이
24/07/16 10:38
수정 아이콘
스쿼트를 하고 싶은데 어떤 영상 어떤 방식으로 해봐도 무릎이 아프지 않은 적이 없어서 포기하게 되더라구요.
사실 무릎이 좀 아픈건 당연한건데 내가 너무 오버하나 싶기도 하고..
24/07/16 16:45
수정 아이콘
아재인데 몸 망가져서 운동+식이 시작했는데 한 주3회 2년반 하니까 몸이 점점 좋아지더라구요. 처음엔 시행착오 때문에 병원도 가고 별별일이 많았는데 하다보니 다 되네요. 팔굽혀펴기 최대 30회 하는데 내 나이대 상위권 1-2%에 속한다는 말을 듣고 사람들이 많이 운동 안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677 미국 고용은 얼마나 충격적인 것일까?(feat. 마이클버리) [61] 민트초코우유15554 23/02/09 15554
3676 WBC 일본 대표팀 분석 - 선발투수 편 1부 [38] 민머리요정13227 23/02/09 13227
3675 백화점이 전자양판점에 먹히는 날 [45] 이그나티우스13994 23/02/07 13994
3674 [역사] 2월 14일,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주는 이유 / 초콜릿의 역사 [7] Fig.112803 23/02/07 12803
3673 (스압) 대한민국 건국후 주요 대형 인명피해 사고 [50] Croove13468 23/02/05 13468
3672 한국 수출은 정말로 박살났을까? [87] 민트초코우유15681 23/02/07 15681
3671 『당신은 사업가입니까』이런데도 정말 사업을 하려고? [28] 라울리스타14259 23/02/05 14259
3670 나는 왜 호텔에서 요리사 생활을 계속하고 있는가? [120] 육식매니아14582 23/02/05 14582
3669 야간 투시경 [21] 밥과글13617 23/02/04 13617
3668 소녀 A [19] 밥과글13567 23/02/03 13567
3666 전세보증금 반환 소송 후기 [41] Honestly14109 23/02/03 14109
3665 C의 죽음에 대한 것 [6] 범이13007 23/02/02 13007
3664 버거 예찬 [66] 밥과글13181 23/02/02 13181
3661 웹소설의 신 [19] 꿀행성12938 23/02/01 12938
3660 60년대생이 보는 MCU 페이즈 1 감상기 [110] 이르13446 23/01/31 13446
3659 도사 할아버지 [34] 밥과글13798 23/01/31 13798
3658 전직자가 생각하는 한국 게임 업계 [83] 굄성14572 23/01/30 14572
3657 엄마와 키오스크. [56] v.Serum13247 23/01/29 13247
3656 워킹맘의 주저리 주저리... [17] 로즈마리13076 23/01/28 13076
3655 육아가 보람차셨나요? [299] sm5cap13650 23/01/28 13650
3654 라오스 호스텔 알바 해보기 [26] reefer madness14837 23/01/12 14837
3653 나에게도 큰 꿈은 있었다네 – MS의 ARM 윈도우 개발 잔혹사 [20] NSpire CX II13800 23/01/03 13800
3652 첫 회사를 퇴사한 지 5년이 지났다. [20] 시라노 번스타인14182 23/01/04 1418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