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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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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7 09:51
국대 1호점이 가로수길이었다는건 처음 알았네요, 그당시에 새로 떡볶이 집이 생겼는데 직원들이 근육질에 잘생겼다고 여직원들이 난리긴 했었죠...
그래서 자주들 시켜먹드란.. (......)
23/05/17 09:54
장모님께서 아딸 하셨었는데 돈을 갈퀴로 쓸어 모으셨어요
정말 회사 때려치고 장모님 밑에서 떡볶이나 만들까 고민 될 정도였는데... 경쟁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기고 브랜드 이미지 나빠지니 한순간이더군요 매출이 반토막 났어도 매우 괜찮은 수입이었는데... 만족을 못하시고 접고 다른걸 벌이시자마자 코로나가 뙇!
23/05/17 10:00
먹는거 취향참 까다로와서 그나마 서대문 철길떡볶이 정도 왕십리시장 만나였나? 여기 정도만 가네요
매운거 싫어하고 떡은 무조건 밀떡이어야하고 물렁해서 문드러질때까지 삶아댄거 좋아합니다.
23/05/17 10:02
좋은 자료 너무 감사합니다.
떡볶이에 대해서 안그래도 제가 자료를 조금 조사해서 올릴까 했는데 마침 올려주셨네요 지금은 많은 떡볶이브랜드가 있지만 아직도 어릴적 학원가 오락실 근처 노점상에서 떡볶이를 파시던 아주머니가 참 그립습니다.
23/05/17 10:02
떡볶이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다이어트 전만 하더라도 격주로 집앞 두끼떡볶이 갔었는데 ㅠㅠ 다이어트 이후로 분식 자체를 거의 안 먹다 보니 그립네요 OTL
23/05/17 10:04
역시 떡볶이는 시장 떡볶이가 가장 맛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국물 떡볶이를 좋아하는데, 망원동에 있다가 명지대 앞으로 이전한 순이네고릴라 떡볶이를 좋아합니다. 멀어져도...
23/05/17 11:48
떡볶이를 좋아하는 사람 중 한명으로 지역과 동네마다 떡볶이는 지역과 동네만의 특징이 있다고 봅니다
이 동네는 이런 맛의 이런 타입의 떡볶이고 요 동네는 요런 맛의 요런 타입의 떡볶이고 동네마다 개성이 있지만 그래도 내가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동네의 떡볶이가 가장 맛있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안타까운건 동네 떡볶이 집들이 사라지거나 프랜차이즈로 바뀌면서 지역과 동네만의 특징도 사라진다는 점입니다 이런 저의 취향 때문인지 저는 신당동 떡볶이 집은 아직도 가보지 않았습니다 저에게 인터넷 시대가 되어서 좋은게 동네의 떡볶이 집들의 정보가 공유되는거 입니다
23/05/17 12:03
이런 글은 어떻게 쓰실까요?
취미라 하기에는 퀄리티가 너무 좋고, 전문가라 하기에는 pgr에 공개하기에는 아깝고 (여기는 원고료가 없잖아요) 늘 잘 보고 있습니다.
23/05/17 13:05
어.. 근데 배달떡볶이가 가성비가 좋나요....?
전 진지하게 가성비 좋은곳은 죠스/신전같은 오프라인 프랜차이즈들이나 좋은것같고, 배달전문으로 나온 프랜차이즈들은 하나같이 가성비 똥망이라고 보는데 말이죠;;;
23/05/17 13:28
제가 살던 동네에 간판없는 떡볶이 가게가 있었는데 할머니 입이 험하시고 위생은 별로여도 맛은 참 좋았습니다 다행히 이젠 간판도 생기고 아직까지도 장사를 하고 계시긴 하네요
혹시 통영 가시면 서피랑 떡볶이 방문해보세요~ 김말이 닭튀김에 국물 계란 터뜨리시는 거 잊지 마시고요
23/05/17 17:05
아딸에서 팔던 쌀국수 좋아 했었는데.....
어릴적 시장에서 살았는데 거기서 팔던 꾸덕꾸덕하고 고추장 맛이 들큰하게 들었던 떡볶이가 가끔 생각 납니다. 그리고 그런 떡볶이는 다른 곳에서 보지 못해 이젠 저 혼자만의 전설의 떡볶이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23/05/18 00:00
초등학교 등학교길에 여중여고가 있었는데, 하교때마다 여중여고생 누나들이 따닥따닥 붙어 서서 떡볶이를 먹는 모습을 보며 집에 갔습니다. 정말 빈틈없이 나란히 서 있어서 등짝만 보이고 그 너머가 안 보였었어요. 그래서 여자형제가 없음에도 여자에 대한 환상을 다행이 일찍 버릴 수 있었습니다.
대학생 때 호프집 같은데서 만몇천원하는 떡볶이를 팔면 ‘맛있긴 한데 저 돈 내고?’ 생각을 하지만 어느새 후루룩 먹고요. 형들이 쏠땐 고기나 치킨이지만 누나들에게 얻어먹을 땐 떡볶이가 자주 있었습니다. 성대쪽에 HOT떡볶이라 부르던 곳도 맛있었습니다. 정식 상호가 기억 안 나네요; 안에 HOT 포스터가 있었습니다. 가평역 내려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사서, 남이섬 안에 들고 들어가 먹을 때의 행복함도 기억나고요. 대학로 깻잎떡볶이를 사서 낙산공원까지 올라가서 달과 서울을 바라보며 먹을 때의 만족감도 떠오릅니다. 은마아파트상가 떡볶이 집도 참 좋았어요. 후식으로 즉석에서 아이스크림을 쓱 끼워서 파시면 입가심까지 좋았고요. 신당동까지 가서 떡볶이를 먹으면, 아 걍 우리 동네 즉석떡볶이랑 똑같네.. 하면서도 어느새 신나하곤 합니다. 와이프가 임신 때 궁중떡볶이를 먹고 싶어해서 부랴부랴 사러 다니던 기억도 납니다. 걍 끄적끄적 이런저런 추억이 떠오르는데, 좋은 글을 써주신 덕분인지 좋은 기억만 납니다. 감사합니다.
24/11/17 18:53
다 아는 집들이라 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동생과 함께 한 달에 두어 번씩 두끼 가서 폭식하는게 삶의 낙이었습니다. 근데 최근에는 하도 살이 쪄서 간신히 자제하고 있네요. ㅠㅠ 이 글 보니 또 땡깁니다!
24/11/29 23:38
갠적으로는 밀로 만든 것을 떡이라고 우기지 좀 말았으면 해요.
맛이야 개취인데 떡은 쌀로 만든 것을 뜻하는데 밀로 만들면 그건 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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