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5/08/13 20:53:02
Name SEIJI
Subject 협회와 규정에 대해서 주저리 주저리...
최근 협회가 여러 사건들로 인해 많은 스타팬들에게 공공의 적으로 찍혔습니다.
사실 협회가 출범할떄도 이런 일은 쉽게 예상할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협회는 규정을 정하고 그 규정대로 집행하는것, 그에 따라 협회는 많은
선수들의 실수나 잘못에 대해 규정대로 처벌하게 되고 그 처벌 하나하나에 논란이
있을수 밖에 없다라고 생각했기때문입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어디까지나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 혹은 그동안 지켜보던
프로게이머들에게 좀더 기울어지는게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누가 있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협회쪽보다는 선수쪽으로 기울어질수 밖에 없지요.

선수는 잘못을 했을때 처벌을 받는 쪽이고 협회는 처벌을 내리는 쪽입니다. 팬들은
자신이 잘아는 선수쪽으로 좀더 기울게되고 그 선수의 잘못여부보다는 협회의 규정집행
에 대해 더 신경을 곤두세우게 되고 가혹한 처사라고 비난합니다.

최연성선수의 이중계약사건,
최수범선수의 퍼즈사건,
마재윤선수의 마우스 볼빠진사건
박정석선수의 '--'사건.

사건의 경중도가 모두 다르겠지만 의견들중 하나같이 있었던 것은 협회의 규정집행이
너무 가혹했다, 협회는 어디서 튀어나왔길래 왜 맘대로 선수에게 처벌을 내리느냐?
라는겁니다.

물론 협회가 신도 아니고 컴퓨터도 아니기에 항상 옳은 결정을 내리고 협회의 규정이
모두 옳은 것은 아닐겁니다. 아직 출범한지 얼마되지도 않은 미숙한 협회이기에 더욱더
미숙한점이 많이 눈에 보일것입니다.

다만 한가지 분명한것은 협회의 규정대로 한다는 분명히 올바른 행동이라는 겁니다.

원래 어느 스포츠간에 규정이라는 건 협회와 심판, 프로구단 감독, 선수들간에 합의된
규약이지 그것을 팬들에게 알리거나 혹은 팬들의 의견을 물어가지고 만들지는 않습니다.
프로야구, 프로축구, 프로농구등을 봐도 말이죠.

예전에 박명환선수인가? 그 선수가 모자안에 양배추껍질을 쓰고 나왔습니다. 여름이라
좀 시원해지려구요. 그런데 그게 야구협회에서 규칙위반이라고 제재를 했습니다. 어떠한
이물질도 가지고 들고 올수없다라는 이유때문에요. 결국 그뒤로 박명환선수는 양배추껍질
을 쓰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메이저리그의 서재응선수였던가요? 서재응선수가 손목 염주를 차고 경기를
했는데 상대감독이 부정투구라고 해서 서재응선수는 팔목염주를 풀고 경기에 임해야
했습니다. 김병현선수는 팔뚝에 붙힌 파스가 투구 중 떨어졌는데 그게 부정투구라고 선언
되 퇴장당하기도 했지요.

일반 야구팬들이 보면 저것도 규칙위반이야? 라고 했을겁니다. 야구팬들중 대다수가
양배추껍질을 머리에 쓰면 규칙위반인지 몰랐을 겁니다.

그렇다고 그 수많은 야구규칙 일일이 팬들에게 알려주고 팬들의 지지와 합의를 받아내고
할수는 없습니다. 애초에 야구팬들은 그 수많은 규칙 일일이 아는것에 관심이 없거든요.

E스포츠도 마찬가지입니다. 규정은 협회, 팀감독, 선수들만이 확실히 숙지하면 되고
팬들은 그 규정에 따른 처벌이 있은후에 아 그런 규정도 있었나? 하고 생각하면 그만
입니다. 팬들에게까지 협회가 규정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그 규정이 옳은지 합의를 구할
이유도 없과 그럴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협회가 E스포츠와 전혀 관계없는 정치권인사들이 자리하고 있는 줄 아시는 분들이
많은데 협회의 구성원은 팀감독들과, 온미디어, MBC게임, 한국게임산업개발원관계자
등 E스포츠에 관련된 다양한 사람들입니다. 물론 그 중에는 E스포츠와 전혀관계없는
사람도 있겠지만 협회의많은 사람들이 프로팀감독, 온게임, 엠게임등의 관계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갑자기 E스포츠의 발전을 보고 어둠의 세력들이 E스포츠의 열매
를 먹어치우기 위해 나타난것이 아닙니다.


요즘 협회의 여타 활동과 선수에대한 처벌에 대해
그 활동의 옳고 그름과는 상관없이,
'너네가 뭔데 난리냐?'
'갑자기 왜 나타나서 왜 선수에게 처벌이냐? 그럴 권한이 있냐?'
'협회는 얼마나 잘났기에 나서냐?"
라는 식의 리플을 많이 보게 됩니다.

아직 출범초기인 협회가 여러모로 부족하고 삐걱거리는건 사실입니다.
규정도 좀 말도 안되고 부족한 면이 많이 있습니다.

미프로야구의 100년전규정을 보면 정말 지금과는 많이 다르고 말도 안되는 규정이
많습니다. 그만큼 미 프로야구 협회도 여러 삽질과 여러 규정의 수정과 개선을 통해
지금으로 성장하고 지금의 완성된 야구 규정이 자리잡게 된것입니다.

E스포츠도 마찬가지이며 아직 출범 초기이니만큼 규정이 미비하고 또 잘못된 규정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에 관한 문제점은 규정에 따라 처벌을 당하는 선수나 팀감독이
이의를 제기하면 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처벌을 받은 선수나 팀감독이 이의를 제기
하지 않는걸 보면 선수나 팀감독들도 그 규정에 대해 어느정도 동의를 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예전 협회가 지금처럼 자리잡지 않았을시 협회 대신을 했던 건 양방송국이었습니다.
온게임넷에서 어떤 선수가 지각으로 몰수패당하자 그런 처벌을 내린 온게임넷은 여러
팬들로 하여금 갖은 비난을 들었습니다. '너무 처벌이과하다.' 라는 식으로요. 엄연히
온게임넷은 규정대로 일을 처리했습니다만 말입니다.
이번에는 그 비난대상이 온게임넷에서 협회쪽으로 옮겨간듯한 느낌이 드네요.
협회가 없다면? 다시 규정을 집행하는 온게임넷등이 비난을 대신 받겠죠.

협회의 규정처리에 대해 너무 선수의 편을 들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해봅시다.
선수의 실수나 잘못보다는 협회의 잘못에만 시선을 맞추지 않는가 생각해봅시다.
협회의 구성원들이 프로게임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람들로 모였다라고 편견을
갖지는 않는지 생각해봅시다.

E스포츠가 커나가기위해선 모든 프로게이머를 총괄하고 규정을 정하고 규정집행을
총괄하는 협회가 필요합니다. E스포츠가 진정한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려면 말이죠.
그런데 '협회없애자.' '협회 무슨 팔요가 있냐?' '협회 니네가 뭔데 맘대로 처벌하고
그러냐?" 라는 식의 말들... 진정으로 E스포츠가 확실한 프로스포츠로 거듭나기를
원한다면 하지 말아야 합니다.

p.s 개인적으로 저도 박정석 팬이지만 '--'사건으로 벌금을 물게 한건 당연한 처사였다고
봅니다. 요는 -- 고작 이거 가지고 벌금이냐? 가아닌 채팅을 했다라는 자체이지요. --는
그저 두자친것이기에 벌금을 안매기면 ---는? ----는? -----는? 식으로 어디서부터 채팅
을 인정하고 벌금을 매겨야 하는지 그 기준이 애매해져버립니다. 가장 확실한건 상대에게
대화를 했는가? 이지요. 다만 저역시, 벌금수준이 너무 과한게 아니냐?라고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50만원 벌금 규정을 만들때 선수나 감독들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또 벌금이후
박정석선수나 ktf감독이나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걸 보면 그런 벌금을 부가한것에 대해
협회의 잘못을 묻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규정에 그렇게 50만원 벌금이라고 써있고 그
규정에대해 어느 선수나 감독들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다만 이게 선수들
이나 팀 감독들에게 이의가 제기된다면 공론화되어서 적절한 수준의 규정이 만들어
지겠죠.
다만 규정대로 처리했던 협회를 비난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규정에 '50만원'이라고
써있는데 협회멋대로 박정석 10만원만 내라 라고 한다면 이게 더 비난받을 짓이죠.










* homy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8-13 23:0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Sulla-Felix
05/08/13 21:04
수정 아이콘
규정은 일부분일 뿐입니다.
통합리그 추진과정에서의 무리수.
이-스타크협회. 그러면서 징계는 잘 하더군요.
엠겜 팀리그 시절에 징계는 하면서 공인은 하지 않던 엽기.
특히 SK쪽으로 주도권이 넘어오면서 갑자기 말이 많아졌습니다.
이건 외형적 성장이라기 보다는 새 지도부가 문제가 있다라고 받아들여
야 합니다. 협회는 1년전에 생긴게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김신배회장님의 100억 약속.... 언제나 지켜질런지...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최수범선수의 필사사건을 규탄합니다.
05/08/13 21:05
수정 아이콘
Sulla-Felix님//마지막줄에 동+_+감..........




벌금이나 벌칙(?!)에 대해 우리가 뭐라할 건 아니지만, 필사는 너무했습니다. 김가을 감독님은 이의제기라도 해보시지 뭐하셨나요? ㅠ_ㅠ
05/08/13 21:07
수정 아이콘
네 규정대로 진행하는게 맞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기는 하지만 현재 협회가 하는 짓거리를 보고 있으면....

그저 한숨만...

딴건 다 집어치우더라도 준프로 드래프트 제도 .

이건 협회 삽질중 최고의 삽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바로 다음달 커리지매치 통과자들은 이제 내년 드래프트까지 완전 날백수가 됩니다.

프로가 될수있는 프로테스트라고 해도 될 커리지매치와의 조정없이 바로 준프로드래프트제도를 시행하니 피보는건 이제 막 준프로가 된 선수들이죠. 특히 작년말에 프로가 된 선수들 중, 송병구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말그대로 반년간 놀았다고 표현해도 될듯 싶습니다.

드래프트를 해서 준프로의 리그 참가 제한을 둘거면
커리지 매치부터 대대적인 수술을 하던가 해야지...

진짜 외형만 타 스포츠를 따라 가는게 왕도는 아니다.
라고 협회에 탄원하고 싶습니다..
05/08/13 21:09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로는 필사는 최수범선수를 배려해주는걸로 알고있는데요.
원래 처벌조항은 프로게이머 기본소양강의 참석이었습니다. 근데 프로게이머가 그거 들으려고 일일이버리는 시간 생각해서 필서로 대체하게끔 한걸로 알고있습니다만... 여기 최수범 검색해보면 나올겁니다.
05/08/13 21:10
수정 아이콘
SEIJI님//엥? 정말입니까? ㅡ,.ㅡ;
05/08/13 21:11
수정 아이콘
예. 필사로 검색해보시면 나올겁니다.
05/08/13 21:12
수정 아이콘
몰랐습니다 ;; 그래도 필사는 좀 ;;
홍승식
05/08/13 21:18
수정 아이콘
협회가 의욕적으로 일한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았습니다.
1기 협회는 말 그대로 있으나 마나한 존재였지만, 2기에 와서야 그간 방송사들이 대신 짐을 지고 있던 일들을 하나하나 협회가 가져오고 있습니다.
물론 처음이다보니 이런저런 문제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문제가 보일 때마다 우리 팬들이 사랑으로 지적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런 모든 행동은 협회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야 합니다.
요즘 너무 협회 없어져라 라는 리플이 많은데 조금만 자제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협회도 좀 팬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협회 홈페이지에 규정집 좀 올려주십시오.
아무리 찾아봐도 없더군요.
최수범 선수가 필사할 수 있다면 규정집도 있을텐데 말입니다.
05/08/13 21:19
수정 아이콘
마우스 볼 빠진건 최수범 선수였고 마재윤선수는 키보드 선이 빠진걸로 압니다. 그런데 저는 경기 도중에 선수가 직접 퍼즈를 못 걸게 하는 규정 자체를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어차피 p를 쳐봐야 옵저버도 일단 퍼즈 걸고 보는거 아닌가요? 무슨 상황인지 아랑보고 경기 멈추는게 아닌데 선수가 거나 옵저버가 거나 그게 그거지 싶은데요. 선수 입장에선 상황이 급박한데 p를 치고 옵저버가 경기를 중단할 때까지 기다리기가 힘들지 않겠습니까? 물론 이런 규정을 만든것은 선수 임의로 경기를 중단할 것에 대한 우려가 있어서겠지만 실제로 이런 규정이 생기기 전에 이런 것을 악용한 선수는 아무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으리란게 제 생각입니다. 바보가 아닌 이상은 고의로 걸었는지 아닌지 알 수 있지 않습니까? 마재윤 선수의 경우는 벌금이 아니라 팀 자체에 벌점이 내려졌습니다. 프로리그 후반에 지오, 티원, 한빛의 2위 경쟁이 치열했던거 기억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도중에 4위까지 준플레이오프 진출로 규정이 바뀌어서 그렇지 아니었다면 지오팀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될 뻔도 했던 일이죠. 어찌보면 벌금보다 더 큰 징계가 될 수도 있었죠. 누구는 벌금에 필사, 누구는 팀에 벌점, 누구는 벌금. 비슷한 사안인데도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으로 징계를 내리는 협회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lilkim80
05/08/13 21:19
수정 아이콘
위에 협회 기금에 대해서는 포스 창간호에 보면 나와있던데요.. 에스케이에서 전체 200억 규모에서 120억 분담하고 나머지 금액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요 다른 임원사들이 25억원에 대한 부담감이 커서 다시 논의 중이라고요.. 제발 알고 욕을 하십시요.. 협회는 에스케이 몇몇이 쥐락펴락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죠.. 물론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만 몇몇이 쑥덕쑥덕 하는 구조는 아니죠..
그리고 기다리는 미덕을 발휘할 수도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잘못한 것도 많지만 이런식으로 사공이 많으면 점점 배는 산으로 갑니다.. 어떤 규정도 모든 사람의 마음에 들 수는 없지요..
05/08/13 21:20
수정 아이콘
퍼즈 거는 건 말이죠, 이 글에 써도 될런지 모르겠는데......

선수가 퍼즈를 걸수 있게 하되 'p'를 연타해서 "나 퍼즈 건다~"하고 먼저 예고(?)를 하고 퍼즈를 걸게 하면 어떨까요?
아케미
05/08/13 21:22
수정 아이콘
정해진 규정대로 집행하는 것은 분명히 옳은 일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씁쓸함을 지울 수가 없는 것이… 모르겠습니다.
홍승식
05/08/13 21:26
수정 아이콘
경기 중단은 심판이 거는 것이 맞습니다.
결과가 똑같다고 해도 그 의미가 사뭇 다릅니다.
야구에서 타자가 하프스윙을 했을 때 투수나 포수가 1,3루심에게 판정을 요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루심은 주심의 요청이 없으면 절대 판정해 주지 않습니다.
05/08/13 21:28
수정 아이콘
심판이 경기를 중단하는것과 선수가 중단하는건 엄연히 다르죠....
05/08/13 21:28
수정 아이콘
규정대로 하는건 당연히 옳은 일이고 문제가 아니지요. 오히려 규정을 좀 더 확실하게 정해야한다고 봅니다. 몰수패나 세팅처럼 해묵은 논쟁거리들 말이지요.
05/08/13 21:30
수정 아이콘
물론 팬들의 지나친 애정은 지양되어야겠지만 여론수렴이라는걸 도대체 하려 들지 않는건 참 아쉽습니다.
겜방사장
05/08/13 21:30
수정 아이콘
심판이 뻔히 있는데 선수 재량으로 경기를 중단시키는 스포츠는 이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군대스리가를 제외하고는....
글루미선데이
05/08/13 21:31
수정 아이콘
야구는 타임 부르는데요 농구도 그렇게 알고 있고 -_-
겜방사장
05/08/13 21:33
수정 아이콘
타임을 주심에게 전달해서,주심이 중지시키는 겁니다. 선수들이 p를 치는것과 같은 맥락으로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글루미선데이
05/08/13 21:34
수정 아이콘
아무튼 세이지님의 말씀에 매우 동의하는 바입니다
채팅문제만 봐도 요환선수때 그렇게 논란이 많아서 규정을 만들었더니
이젠 또 처벌한다고 뭐라한다 이건 아니죠
그리고 자기 기준에 안맞는다고 협회 욕하는 것도 영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협회는 전체를 보지 한부분만 보면 안되죠
물론 그렇다고 지금 잘하고 있어는 아닙니다만
글루미선데이
05/08/13 21:34
수정 아이콘
아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제가 미처 생각을 못했습니다-_-;
05/08/13 21:37
수정 아이콘
그렇지만 마재윤선수처럼 키보드선이 아예 빠져버린 경우는 p를 칠 수가 없잖습니까? 제 기억이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어떤 선수가 p를 치지 않고 손을 들고 얘기했다고 해서 징계를 받은 적이 있던걸로 아는데. 여러가지 불시의 사태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고 이랬다 저랬다 하는게 가장 큰 문제 같습니다. 키보드 선이 빠졌는데 어떻게 p를 치라구요. -_-;
땡글가면
05/08/13 21:38
수정 아이콘
협회니 단체니 하는것들이 잘못하는것도 있지만 잘못한거 이상으로 욕을 먹는건 우리나라에서 자주 보는 현상이지요.
05/08/13 21:43
수정 아이콘
그리고 경기중단에 대해서 야구와 비교를 하는건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야구는 경기 도중에 시간이 조금 지연되더라도 크게 경기 흐름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스타는 만약 중앙에서 큰 교전이 일어났는데 키보드나 마우스 선이 빠졌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p 쳐놓고 기다리거나 옆 선수에게 p 좀 쳐달라고 할 여유가 있겠습니까?
겜방사장
05/08/13 21:45
수정 아이콘
그런 일이 없도록 하는 게 프로입니다.축구선수가 드리블 도중에 신발끈이 풀렸다고 해서 경기를 중단시킬 수는 없습니다. 시스템문제라면 모를까, 자신의 장비 문제는 철저히 자신이 체크하고 아무일 없도록 해야겠죠. 그게 프로니까요.
천재여우
05/08/13 21:58
수정 아이콘
전 협회의 지금 하고 있는 일이나 규정엔 솔직히 별로 관심도 없구요,
제발 스타크래프트 말고 다른 데로도 눈 좀 돌렸으면 합니다.
05/08/13 22:11
수정 아이콘
물론 선수들은 프로니까 개인 장비는 철저히 챙겨야 하는게 맞습니다. 그렇지만 선수에게만 프로이기를 강조하고 협회는 프로와는 동떨어진 행동을 하고 있느니 말이 많은거겠죠. 위에 썼다시피 비슷한 사안에 대해 일관적이지 못한 이랬다 저랬다 하는 징계를 내리고 불시의 사태에 대한 대비나 규정을 전혀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게 협회의 문제점입니다.
그리고
05/08/13 22:34
수정 아이콘
글과 다른 리플들과는 무관하지만... 겜방사장님 게임커뮤니티쪽으로 컴백하신거 기뻐요. 예전 친구 짤방에 버금가는 것들 보고 싶네요.
ELMT-NTING
05/08/14 02:03
수정 아이콘
규정을 지키는 것이 준플레이오프 늘리고, 기존에 합의 됐던 양대리그 풀리그로 바꾸고 =]

규정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만, Kesa에서 먼저 "상식"이 지켜지는 스타 게임계를 만들어줬으면 합니다. =]
밀가리
05/08/14 12:39
수정 아이콘
지나간 일의 시시비비를 가리는 건 무의미 하다고 생각합니다. SEIJI님 개인적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쓰고 싶은 글이었지만 부족한 필력으로 쓰지 못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05/08/14 14:06
수정 아이콘
뭔가 잘못 알고 계시면서 지적하는 경우도 있군요. 제가 알기로는 커리지 매치는 올해 더 이상 안합니다. 날백수 준프로 게이머를 양산하지 않겠다는 협회의 의지 아닌가요? 물론 이전에는 날백수 준프로를 어찌할 수 없는 경우가 있었지만 그걸 위해서라도 드래프트는 필연적인 수순이었고 지금은 바람직한 과정이라고 보여집니다.
IntiFadA
05/08/14 15:46
수정 아이콘
SEIJI님 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05/08/15 22:52
수정 아이콘
옳으신 말씀을 써주셨습니다만,

1. 공인해주지도 않은 엠겜 팀리그에 관여한 협회
2. 공개해주지 않는 규정 (합리적인 것과 아닌 것을 떠나서 미리 알아둘 수 있도록 공개 정도는 해줘야 하지 않습니까? 예로 드신 메이저리그의 경우, mlb.com 등에서 다 열람이 가능합니다)
05/08/25 09:18
수정 아이콘
야구 등 다른 스포츠의 규정은 참조만 할 뿐 그것이 답이 될 수는 없습니다.
스타크래프트 종목에 있어서는 본인이 포즈를 걸어도 된다고 봅니다. 다만 그럴 수 있는 사유가 명확히 정해져 있고 사유에 맞지 않는 이유로 포즈를 한 경우는 징계를 줘야겠죠.
나현수
05/08/26 01:42
수정 아이콘
켁... 전혀 공감이 안돼네요..

우선은, 그 규정이라는 것 자체가 어디있습니까? 만약에 선수들과 게밈단에게만 공개되어 있다면 그건 앞으로 이런 말도안되는 소모적 논쟁이 계속될겁니다. 지금이라도 당장 케스파 홈페이지에 공개하는게 어떨까요?. 참고로 예로 들어주신 모든협회는 모든 규정을 다 홈페이지에서 열람가능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프로스포츠는 팬을 위한 것이므로 제 생각에는 팬들에 의해서 어느정도 규정이 변경될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두번재로는 벌금의 문제입니다. 벌금을 집행하는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안합니다. 그러나 최소한 프로게이머들의 현재 상황을 잘 알고있는 대다수 팬들이 보기에는 그 액수가 말도안되게 높았습니다. 이것은 규정 자체를 공개하지 않아서 이기도 하겠지만 공개하더라도 50만원은 심합니다.

마지막으로 케스파는 너무 스타 편향적입니다. 다른 프로게임계는 지원이고 뭐고 존재하지 않습니다. 규제를 하고 프로게임계의 질서를 잡아나가야하는것 역시 케스파가 존재하는 이유중에서 중요한 것이지만, 또한 시장을 크게하고,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는것도 매우 중요한 이유입니다. 대한야구협회도 고교야구 아마야구등의 지원을 하고 있고 다른 협회도 마찬가지일거라고 생각합니다.그러나 팬의 입장에서보기에는, 케스파가 너무 전자의 역할에만 충실하고 후자의 역할은 아예 망각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닌가요? 워3리그도 다 죽었고, 다른게임리그는 반짝 몇시즌 운영하다가 끝입니다. 이러한 상태로 존재하는것을 가만히 내버려두면서, 어떻게 협회가 협회로서의 존중을 바라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규정이 공개되지도 않아서 마치 '밀실 협약' 을 보는것 같은 상벌위원회, 그리고 사실 말만 프로이지 아직 프로의 수입이 없는 선수들을 대상으로하는 무거운 벌금, 제일 중요한, 지원은 없고 규제만 있는 이상한 협회. 뭔가 많이 이상한데요. 팬들이 차라리 없애라라고 하는 이유가 저런거에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아이나
05/09/10 15:51
수정 아이콘
세이지님 의견에 동의 할수 없군요.. 필요악도 아닌 필요없는 악입니다.
현재의 케스파는 윗분 말씀처럼 스타크래프트 협회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표절게임 카트라이더나 공식으로 인정하는 그렇고 그런 협회란 말이죠.없는게 낫습니다. 선수들한테 돈이나 뜯어먹는 기득권층의 모임일뿐... 필요없습니다.. 차라리 선수협이 낫겠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82 젯따이 마케루나(절대 지지 마라) [71] Timeless17289 05/08/16 17289
381 PGR21에 대한 무례한 글 [32] 임태주11814 05/08/16 11814
380 협회와 규정에 대해서 주저리 주저리... [36] SEIJI7611 05/08/13 7611
379 케스파씨, 몇 가지만 물을게요. [84] 토성13247 05/08/13 13247
378 인간임을 잊지 말자 [23] 포르티8764 05/08/10 8764
377 솔로들을 위한 치침서 - 나도 가끔은 여자의 속살이 그립다 [64] 호수청년22315 05/08/12 22315
376 이 녀석..... 저에게는 자식같은 존재입니다. [19] BluSkai10565 05/08/09 10565
375 고맙다는 말 해볼께요. [27] 호수청년15332 05/07/25 15332
374 스타 삼국지 #3. 군웅할거 <19>~<28> [13] SEIJI11320 05/07/11 11320
373 [집중분석] 발키리여 비상하라~! 네오 라이드 오브 발키리즈~!! [25] 탐정20376 05/06/21 20376
372 인간으로서의 임요환, 그의 리더쉽에 대한 연구 [107] SEIJI32223 05/05/29 32223
371 스타 삼국지 #2. 정수영의 야망 <7>~<18> [19] SEIJI13148 05/05/12 13148
370 스타 삼국지 #1. 황건적의 난 <1>~<6> [17] SEIJI15119 05/04/22 15119
369 MBC게임의 판소리꾼-김철민 이승원 김동준. [110] 토성21904 05/05/11 21904
368 최연성 선수에게 고합니다. [57] 청보랏빛 영혼29455 05/05/03 29455
367 4월 22일 금요일 워3리그 프리뷰 [26] The Siria8905 05/04/21 8905
366 협회가 칼을 뺀 까닭은. [20] jerrys15284 05/04/25 15284
365 내 삶의 게이머(2) - 슬픈 시지프스 [86] IntiFadA19619 05/04/06 19619
360 내 삶의 게이머(1) - 태양을 꿰뚫는 눈빛 [47] IntiFadA15549 05/03/30 15549
359 [Daydreamer의 自由短想] #4. 두견새가 울지 않으면... : 서지훈편 [24] Daydreamer12889 05/03/20 12889
358 Dayfly의 편지, 나의 영혼보다 나의 호드를 더 사랑합니다. [28] 토성14550 05/03/09 14550
357 WEG, "스포츠 건축의 걸작"이 되기를 바라며.... [23] 토성9519 05/03/13 9519
356 게임TV 여성부 게임리그 녹화장을 다녀왔습니다. [35] 공룡21454 05/02/20 2145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