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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6/01/23 14:03:21
Name 윤여광
Subject [yoRR의 토막수필.#15]가난한 형제의 동전 하나.

-BGM-
-Unknown From Ulzima.net-

  그는 가난했다. 추운 겨울 날 아무나 쉽게 사먹는 따뜻한 호빵 하나를 맑게 빛나는 100원짜리 동전이 하나 모자라 그저 슬픈 눈으로 남들 맛있게 먹는 모습을 바라보기만 했다. 그는 부모가 없었다. 어렴풋이 남아있는 기억에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아버지는 돈 벌어 오겠다며 집을 나가 다른 돈 많은 과부와 눈이 맞아 가족을 버렸다. 몸이 성치 않은 그의 어미는 매일 어딜 나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다만 길고 긴 여름날의 해가 저물때가 되서야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오는 그녀의 몸에서는 지독한 땀냄새와 더럽기만 한 세상 냄새가 가득했다. 그에게는 동생이 하나 있었다. 그보다 5살이 어린 동생은 무엇 하나 내세울 것 없는 가족 때문에 세상 앞에 고개를 들 수 없었다. 다만 따뜻한 체온으로 감싸주는 형이 있어 그나마 가슴만은 따뜻했다.

  그와 그 동생의 어미는 일하러 집을 나서기 전 그들의 머리맡에 차려둔 밥상 위세 500원짜리 동전 하나를 두고 나갔다 밥 잘 먹고 밥 솥에 있는 남은 밥으로 저녁까지 잘 차려 먹고 동생과 과자나 하나 씩 사먹으라는 삐뚤빼뚤한 글씨로 남긴 메모와 함께. 당장 먹고 살기 바쁜 탓에 돈에만 매달리는 어미는 어린 그들이 원하는 따스한 애정 하나 주지 못하는 무능력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녀를 탓할 만큼 애정에 굶주려 있을 시간이 없었다. 그가 아니면 그 누구도 감싸줄 사람 없는 동생이 있었기에 그 작은 가슴은 채워지는 것 없이 주기만 해야 하는 슬픈 노릇 탓에 지쳐있었다.
  
  어미가 집을 나간 후 한참 귀에야 깨어나는 그들의 일과는 오로지 방구석에 앉아 무능력한 그녀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전부였다. 점심때가 지나 나른해지는 오후 어미가 남기고 간 500원 동전으로 과자 한 봉지 사러 나가는 길. 구멍 가게 옆 문방구에 100원짜리 뽑기 기계가 새로 놓여 졌다. 가장 나쁜 패가 나와도 캬라멜 하나가 떨어지는 그 기계는 그들이 견딜 수 없는 유혹이었다. 어느 누구나 도박에 돈을 걸 때 본전만 생각하지 않듯이 그들이 노리는 것은 몇 만원이나 주고 사야 하는 미니 게임기였다. 이것 하나만 있으면 하루가 심심하지는 않겠구나 싶어 그와 동생은 그 날부터 승부를 걸기 시작했다. 그러나 돌아오는 결과는 항상 캬라멜 5개뿐. 손해 보는 장사를 하면서 그들이 그 유혹을 이기지 못한 것은 어린 생각에 1등 상품인 게임기는 어린 아이 주머니에 가득한 동전이나 긁어 모아 보자는 얄팍한 어른의 속셈을 파악하지 못해서였다.
  
  그들이 그 기계에 동전을 넣지 않게 된 것은 갑작스러운 어미의 죽음 때문이었다. 어미의 마지막 모습 조차 단잠에 놓쳐버린 형제는 죽음이 뭐라는 생각도 하지 못한 채 보육 시설로 보내졌다. 시간이 조금 지나 그제서야 세상에 남은 가족이라곤 자신들 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을 때, 동생은 한 밤중에 시설의 모든 사람들이 깰 정도로 큰 소리로 울음을 터트렸다. 물론 그것을 보듬어 주는 일은 형의 몫이었다. 그 역시 혼자 남았다는 두려움에 몸이 떨려왔지만 그 때도 그에겐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 질 여유가 없었다. 이제는 거의 메말라 버린 그 가슴에 동생을 안기엔 그 황량한 사막을 보이기 부끄러워 살며시 머리를 쓰다듬어 줄 뿐이었다.

“이렇게 작고 초라한 나라도 네가 살아가는 데 필요하다면 나 살겠다. 살아주마.”

  그는 작게 중얼거렸다. 형이라곤 해도 아직은 어린 그는 그렇게 두려움만 가득한 삶에 엄포를 놓았다.

  이 별의 살아있는 모든 것들에게 죄가 될지라도 숨을 쉬겠다는 형의 연약한 마음 아래 동생은 건강히 자라 이제는 덩치도 오히려 형보다 커지고 자신감이 넘치는 건장한 소년으로 자라났다. 몸은 왜소하기 그지 없고 그 허약한 몸에 온갖 병을 다 짊어진 형은 이제 시설에서 나가야 하는 나이에 이르렀다. 세상에 나가기엔 몸과 마음 모두 온전하지 못한 것을 스스로 알았지만 형의 그늘을 이제는 거두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그는 시설을 나왔다. 다 컸다고는 하지만 오랫동안 형의 그늘 아래 조용히 살아온 동생에게 이별은 너무나 아픈 것이었다. 어미가 죽었을 때도 보이지 않았던, 하지만 세상에 혼자 남았다는 두려움에 크게 울었던 그 날 밤 보인 눈물이 동생의 얼굴을 적셨다. 그래도 자주 찾아 올 것이라는 형의 말에 공부 열심히 할 테니 꼭 일주일에 한 번은 와줘야 한다는 약속을 걸고 동생은 그를 보냈다.

  사회에 나온 그가 제일 처음 시작한 일은 막일이었다. 이 곳 저 곳 위험하거나 더럽거나 하는 따위는 잊고 일했다. 그는 대학을 포기했지만 동생에게도 그와 같은 선택을 강요할 수 없었다. 그러기 위해선 돈이 필요했다. 그 옛날 어미가 그랬듯이 돈에 매달렸다. 형제가 같이 살 집이 필요했고 동생이 다닐 대학의 등록금이 필요했다. 그 자신에게는 10원이 아까워 지독한 몸살에 시달릴 때에도 약 한 번 사먹질 않았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기로 한 그의 삶에 지금은 비록 메마른 삶이지만 훗날 멋진 남자의 삶을 사는 동생의 인생으로 지금의 고통을 보상 받으리라 맹세했다. 그렇게 앞만 보고 사는 그의 뿌리는 자연스럽게 약해질 수 밖에 없었다. 사회에 발을 내딛은 지 4년. 그는 시한부 인생을 판정 받았다.
그는 두려웠다. 그제서야 두려웠다. 자신의 삶에 애착을 갖지 않고 살던 어리석은 사내의 뒤늦은 후회였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그는 해보지 못하고 겪어보지 못한 수많은 쾌락의 세계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아직 채우지 못한 목표액을 아쉬워했다. 욕심만으로 움직일 수 없는 몸이 되 버린 것을 깨달았을 때 그는 마지막으로 동생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 그리고 그 선물의 준비가 끝나자 그는 동생에게 그것을 전하고 쓸쓸히 눈을 감았다. 아무도 모르길. 적어도 동생이 선물의 포장을 뜯는 순간까지는 자신의 죽음을 세상이 외면하길 바랬다. 그것이 세상에 남긴 그의 마지막 바람이었다.



  형과의 약속대로 그는 열심히 공부해 왔다. 학급 내에선 언제나 선두였고 장학금은 그의 독차지였다. 없는 형편에 몇 푼 생겼다 하여 그는 막 쓰지 않았다. 통장을 하나 만들어 그 돈을 모두 모았다. 시설에서 나가는 날 남들이 하는 것처럼 사치를 부리고 싶었다. 형과 함께.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아오는 형의 발걸음이 갑작스레 끊긴 것은 그가 시설에서의 마지막 해를 맞이하는 몇 일 전이었다. 전화도 받지 않는 그의 소식이 궁금해 동생은 견딜 수 없었다. 새해 아침이 밝고 동생은 형을 찾으려 신발끈을 조이고 있었다. 문을 열고 나가려는 순간 그의 앞을 막아 선 것은 그의 형이었다. 안색이 좋아 보이지 않는 형은 그에게 어디서 많이 본 득한 기계 하나를 건넸다. 뽑기 기계였다. 하루에 하나씩만 뽑아 보라며 형은 그에게 외국의 큰 공사 현장에서 일하게 됐으니 앞으론 연락하지 못 할거라는 말을 했다. 뽑기의 1등 상품은 한 번 생각해 보라며 만약 뽑는다면 그것을 갖고 시설의 한 선생에게 가보라 덧붙였다. 그리고나선 형은 황급히 발걸음을 돌렸다. 어딜 그렇게 급하게 가냐는 그의 외침에 형은 1시간 뒤 출발이라며 뒤도 보지 않고 말했다. 갑작스런 방문과 또 긴 이별을 맞이하게 된 그는 편지라도 하라는 말을 남기고 방으로 들어왔다. 형이 남기고 간 기계는 동전을 넣는 구멍을 막아버린 형이 임의대로 개조한 듯 한 기계였다. 버튼 하나를 누르자 작게 접은 흰색 쪽지가 떨어졌다. 사랑 고백을 담은 수줍은 편지 마냥 접힌 쪽지에는 공부 열심히 하라는 형의 못생긴 글씨가 적혀 있었다.

‘유치하긴!!’

  그는 웃었다. 1년간 이별이라는 아쉬움 대신 어린 시절 게임기에 매달리며 과자까지 포기하고 연신 나오는 캬라멜에 단내 가득한 속을 참아야 했던 추억을 남기고 간 형이었다. 고마웠다. 매일 하나 씩 뽑으라는 형의 선물만 있으면 일주일에 한 번이 아니라 매일 매일 함께 사는 기분이 들 듯 했다.

  그는 매일 하나씩 형의 쪽지를 뽑았다. 형의 감사한 잔소리가 하나씩 그의 하루를 채우며 세월이 흘렀다. 그 해 겨울, 수능 시험을 치른 그의 앞으로 시설에서의 마지막 날들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리고 나오지 않은 형이 준비한 1등 상품이 궁금해졌다. 12월 31일. 평소와는 다른 검은 색 종이가 투박하게 튀어나왔다. 1등. 그는 기쁜 마음에 형이 말해준 시설의 한 선생에게 달려가 쪽지를 보여줬다. 선생은 쪽지를 보고 슬며시 웃으며 내용물은 자신도 모른다며 한 번 확인해 보라며 캐비닛에서 곱게 포장된 박스 하나를 건네줬다. 그는 박스를 들고 방으로 들어와 황급히 포장을 뜯었다. 출시 된지는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유행이 지나지 않은 콘솔 게임기였다.

‘유치해!! 유치하다고!!!’

  그는 형의 추억 놀이의 마지막에 기뻐하며 이리 저리 박스를 둘려보다 알 수 없는 주소가 적힌 쪽지를 발견했다. 기계를 구입한 가게의 주소려니 하며 제대로 읽어보지 않은 채 그는 어서 가동해보고 싶은 마음에 상자를 개봉했다. 서투르게 박스를 열고 작은 TV에 케이블을 연결하고 전원을 연결하고. 과정이 귀찮았지만 전원 버튼을 누르는 순간 알 수 없는 희열이 온 몸을 휘감는 듯 해 금방 잊어버렸다. 디스크 투입구를 여는 버튼을 누르자 끼긱대는 소리가 났다. 무언가 걸린 듯 하여 그는 강제로 힘을 주어 그것을 열었다. 둔탁한 소리가 나며 투입구가 열리자 그 안에는 통장 하나와 작은 쪽지 하나가 올려져 있었다. 내용을 확인하려 펼쳐 본 그 쪽지에는 형이 남겨둔 마지막 이야기가 적혀 있었다.


[이제 널 가려 줄 사람이 없구나. 네 부끄러운 눈믈 이제는 세상 사람들이 다 쳐다보게 되겠지. 울지 말거라. 내가 널 가려준 시간 동안 넌 충분히 강하고 멋지게 자랐어. 세상 앞에 하나도 꿀릴 것이 없단다. 앞으로 나가거라. 돈은 네 대학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쓰도록 해라. 네가 원하는 대로 살아. 같이 게임 하지 못해 미안하구나. 사랑한다.]


  형의 마지막 잔소리 대로 그는 울지 않았다.

“이런데다 통장 넣어뒀다가 선생이 빼갔으면 어떻게 하려고…멍청아!!!”

  편지의 마지막에는 통장의 비밀 번호와 아까의 그 알 수 없는 주소가 형이 잠들어 있는 곳의 것이라는 말이 적혀있었다. 다시 보니 주소가 적힌 종이와 형의 필체와는 차이가 많았다.

‘아마 누군가에게 부탁을 하고 눈을 감았을테지. 내가 1등 상품을 뽑아내는 시간 동안 이걸 사서 시설에 맡겨달라고 부탁했을거야. 주소를 적어서 붙여달라는 말은 늦게 했겠지. 그래서 따로 적혀 있었을테고. 멍청이…멍청이….멍청이…’

  그 눈물이 그늘을 떠나가는 이의 마지막 흔적이 되리라 동생은 생각했다. 이제는 뿌리조차 남아있지 않은 커다란 나무를 생각하며 그는 주섬주섬 내용물을 박스 안에 담기 시작했다. 함께 할 수 있길 바랬던 아름다운 날들을 날아가지 못하게 곱게 접어 함께 넣었다. 매일 하나 씩 뽑았던 형의 쪽지도 함께 담았다. 함께 숨쉬진 못했지만 글로 나마 1년이나 자신의 곁에 남아있으려 애썼던 형에게 고생 많았다는 자신의 쪽지도 집어 넣었다. 그리고 그 어린 날 즐겁게 주머니 속에서 짤랑이던 이제는 빛을 잃어 검게 변해버린 100원짜리 동전…그것도 마저 담았다. 그리고 작게 이별을 고했다.

‘안녕.’


-덧글-
제가 알고 있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각색한 이야기입니다. 글 자체에 대한 비난은 상관없지만 글 속의 인물들에 관하여서는 동정도 비난도 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지금 돌아가신 형님의 말씀대로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으니 위로보다는 격려를 부탁합니다.
부탁드립니다.
* homy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1-2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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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23 14:39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것을 해야할 이유를 한가지 추가해 주시는군요. ^^
kiss the tears
06/01/23 14:40
수정 아이콘
아~~
(제가 지금 할 말이라곤 저 위에 한글자밖에 없군요...)
06/01/23 14:47
수정 아이콘
저도 평생을 살면서 누군가에게 힘이되어주고 살아야 할 이유가 되어줄수 있는 그런 사람이고 싶네요. 형제애를 떠나 위대한 분이십니다.
나는 나!!
06/01/23 14:59
수정 아이콘
......
정말 여운이 남는 글입니다....
뭐라고 말해야 할 지 알 수 가 없네요....
글을 차분히 읽어 내려가며 마지막에 있는 '안녕'이란 말에 온 몸에 전율이 쏴아하고 지나가네요....
동생이 마지막에 말 한 '안녕'은 헤어짐의 안녕일까요.....
아니면 형의 그림자를 벗어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자신의 앞 길에 대한 '안녕'일까요....

이 글을 추게로 보내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06/01/23 15:58
수정 아이콘
토막수필들을 3~5개씩 모아서 추게로 보내는 건 어떨까요? 보다 많은 분들이 읽으실 수 있도록..^^
나는 누군가에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될 수 있을까?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누구라도, 쉽게 '예'라고 대답하지 못할 것 같네요.
동생분이 건강하고 힘차게 살아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Judas Pain
06/01/23 16:22
수정 아이콘
윤여광님......
검색해서 님의 수필을 다시 읽어볼 생각중입니다

우스운 말이지만 피지알에 희망이란게 있는지도 모르겠고
가끔 왜 윤여광님같은 분이 아직도 이곳에 남아있을까란 생각도 듭니다

윤여광님만이라도 다른 많은분들처럼 떠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PGR BBS가 스갤말대로 가식덩어리 게시판인지도 모르고 이제는 한발 더 나아가서 그 가면으로 후려치는 지경까지 이르렀지만...

윤여광님과 같이 글로써 말씀하기는 분이 몇분이라도 남아계신다면 전 아직도 이곳에 올 이유가 있습니다

가끔 피지알은 너무 정치적이되고 너무 지나치게 논쟁의 테크닉을 요구하게 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중적이던 개인사이트던 그런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나마 사람들이 스스로를 규제하면서 토론이 가능한 얼마 안되는 싸이트란것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진정성이란건 그런것과는 조금 다른 자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youreinme
06/01/23 16:24
수정 아이콘
눈물 찔끔..
감사합니다.
메딕아빠
06/01/23 17:49
수정 아이콘
누군가와 함께 할 수 있는 행복함 ...
누군가에게 힘을 줄 수 있다는 행복함 ...
누군가를 의지할 수 있다는 행복함 ...

지금 저에겐 어떤 행복이 있는지 ...
한 번 생각해 봅니다 ...!
아케미
06/01/23 17:53
수정 아이콘
역시…… 멋있네요. 고맙습니다.
06/01/23 20:50
수정 아이콘
리플 두 자리수 만들기!^^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잘 읽어보고 있습니다.^^
비롱투유
06/01/23 21:51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인데 이렇게 댓글이 없다니요..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ㅡ^
언제나맑게삼
06/01/23 22:17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 저도 눈물 찔끔..
06/01/23 22:57
수정 아이콘
read 아래의 숫자와 좋은 글은 일치하지 않죠. 댓글 수도 마찬가지죠.
read 아래 숫자와 댓글 숫자의 차이가 적을 수록 명문은 아닙니다. 그 아래에서 둘간 혹은 셋간의 싸움이 있을지 모르죠.
하지만 read 아래 숫자와 댓글 단 사람의 숫자가 적으면...
오늘은 제겐 우울한 날입니다. 여광님의 글로 조금 위안이 됩니다.
사람은 자신이 지나간 시간의 흔적으로 평가받습니다. 학생시절의 성적표, 다니는 직장, 은행의 잔고. 이것은 너무나 드러나 보이는 흔적입니다. 그래서 세상이 그것만으로 사람을, 아니 저를 평가할까 두럽습니다.
여광님을 보면 보이지 않는 흔적의 뒤켠을 살필 수 있는 또하나의 눈을 가지고 계신 듯 합니다. 그래서 오늘 힘든 마음에 무언가 하나를 주고 가시네요.
매번 글 감사히 읽습니다.
06/01/23 22:58
수정 아이콘
위의 세째줄/ '댓글 단 사람의 숫자 차이가 적으면'으로 고칩니다.
문근영
06/01/24 01:01
수정 아이콘
항상 빼놓지 않고 이 분의 글은 꼭 읽죠^^
Juliett November
06/01/24 01:26
수정 아이콘
PGR에서 자게는 이제 제게는 가장 늦게 찾는... 찾고 싶지 않은 곳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버리지 못하는 것은 바로 이때문이겠죠...
항상 볼때마다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좋은 글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흐르는물
06/01/24 11:59
수정 아이콘
여전히 좋은 글 감사합니다^^
06/01/24 17:05
수정 아이콘
저는 정말 너무 이기적인 사람이에요.. 저도 달라지고 싶지만.. 쉽지 않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06/01/25 10:36
수정 아이콘
이런 좋은글에 댓글을 달수 있다니...감사합니다..
06/01/25 11:58
수정 아이콘
미안하다 동생들아 잘할깨...................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06/01/25 12:11
수정 아이콘
Ace게시판으로 와군요!
저도 다시끔 읽어보게 되네요^^ 처음부터~
세이시로
06/01/25 13:04
수정 아이콘
이게 바로 ACE 게시판의 존재 이유로군요.
잠시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06/01/25 17:5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
이렇게 좋은 글을 어떻게 이리 많이 쓰실 수 있나요.

감사합니다.
자리양보
06/01/25 22:58
수정 아이콘
이렇게 좋은 글을 이제야 읽게 되는군요. 요즘 피지알 자게에 지쳐가던 소리없는 눈팅유저로써 에이스 게시판의 소중함이 너무 와닿는걸요.

이야기의 주인공이신 동생분에게 어줍짢은 격려는 필요없을 것 같네요. 저같은 놈이 격려하지 않아도 저보다는 훨씬 멋있게 잘 살아가실 수 있을테니까요. ^^

윤여광님께 한마디 붙이자면...

추게로~!
PsychoBox
06/01/27 17:25
수정 아이콘
자게에서 없어져서 놀랬는데 ace게시판으로 홀라당가버렸었고; ace에 없어서 놀랬더니 추게로 와있네요. 토막수필 잘 읽고 있습니다. 여광님 언제나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눈팅쟁이들이 열심히 응원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06/01/27 18:49
수정 아이콘
눈물이 나려고했는데
여자친구가 옆에서 자고있어서
남자의 자존심하면서 꾹 참았습니다.

좋은글 나쁜글을 떠나서요..
그냥 가슴한구석이 저려요.

감사드립니다
06/01/27 18:50
수정 아이콘
회원정보보고 저랑 동갑이라는거에 놀라며
참 부럽습니다 -_ㅠ
06/01/28 09:45
수정 아이콘
글을 아주 맛깔스럽게 잘 쓰시는군요.
잘 읽었습니다.
06/01/30 00:19
수정 아이콘
좋은 영향을 끼쳤다면 좋은 글입니다.
이 글은 정말 좋은 글이네요.
저도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한 친구를 알고 있습니다.
그 친구가 생각나서 울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합니다.
천재를넘어
06/01/30 13:2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ㅜ
ToSsGirL
06/01/30 15:54
수정 아이콘
좋은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이뿌니사과
06/01/30 20:45
수정 아이콘
ㅜ.ㅜ 이런글 읽으면 왜이리 속이 상하는지.. 마음도 아프고....
붉은낙타
07/05/17 00:08
수정 아이콘
늦게나마.. 덧글을 쓰게 되네요..

정말 좋은 글입니다..
08/07/27 15:42
수정 아이콘
멋진글 퍼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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