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6/03/11 23:57:19
Name wingfoot
Subject 온게임넷, 원칙 없는 혁신이 위기를 부릅니다.
최근 1년간 온게임넷의 운영을 지켜봐 왔습니다. 오늘 24강 스타리그에 대한 소식을 듣고, '이래선 곤란하다'는 생각이 들어 몇자 씁니다. 노파심에 못박아두겠습니다. 양대 게임방송사 중 특정 방송사를 비판하려는 목적은 아닙니다. 온게임넷이 게임리그계에서 그만큼 위상이 크기 때문에 비난도, 비판도 더 집중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정치판을 제대로 비판하려면 거대정당에 대한 비판을 피해갈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입니다. 양비론과 양시론, 두루뭉술한 비판은 냉소과 무기력만 낳을 뿐이지요.
아무튼 최근 온게임넷의 운영은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세 가지 사건만 예로 듭시다.

첫째, 16강에서 24강으로의 스타리그 방식 변경
둘째, 결승전 맵 순서의 공지없는 변경
셋째, 골든마우스 논란

1.

첫번째의 스타리그 방식의 전격변경은 지금 가장 첨예한 논란이 되고 있는 주제입니다. 리그에서 탈락한 임요환을 위한 '음모'라고 주장하는 분도 계시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추정에 근거한 '썰'이므로 논의할 수 없습니다. 제가 문제삼는 건, 과연 이것이 마케팅을 위한 기업의 결정권 차원에서 용인해줄 문제인가, 아닌가 입니다. 이게 핵심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기업의 결정권 차원을 넘어선 문제라고 판단합니다. 분명 스포츠마케팅과 상품마케팅은 이윤추구라는 측면에서 본질적으로 같은 것입니다. 이윤만을 기준으로 본다면, 다시말해  '배를 째고 말한다면' 휴대폰을 올해 몇대 생산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과 스타리그에 몇 명을 뽑아올릴건지 결정하는 건 같은 사안이지요. 기업의 고유권한이란 겁니다.

분명 온게임넷 내부에서는 현재의 돌아가는 '판'을 낙관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좀 오버하자면, 위기를 감지하고 있는 걸로 추측됩니다. 기업으로서 당연히 최근 1년간 관중수, 광고수익 등의 추이를 면밀히 분석해보았을테지요.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수 있습니다. 더구나 새로운 사업자의 리그 참여설이 있고, 올해는 월드컵이 열리는 해입니다.(아아, '우승자' 변길섭 선수를 생각하니 안구에 쓰나미가..ㅜ.ㅜ)

객관적인 조건들을 보면, 올해의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고 판단됩니다. 물론 개인적인 판단이고, 스타판이 곧 망할거라곤 더더욱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어떤 스포츠 리그든지 다소간의 부침이 있게 마련이지요. 테니스, 골프, 축구 등 소위 메이저 스포츠도 마찬가집니다.

스포츠마케팅은 단순하게 말해 스타마케팅이고, 어떤 스타를 발굴하고 띄우는냐에 따라 판돈의 단위가 달라지는 분야입니다. 마이클 조던 은퇴 이후 NBA의 순이익이 큰 낙차를 그린 것, 샘프라스-애거시의 부진 이후 세계남자테니스계의 작은 침체, 타이거 우즈의 메이저 대회 우승 이후 골프투어의 수익 상승 등.. 스포츠 마케팅=스타마케팅이라는 실례는 많습니다. 다시말해 스타마케팅은 대전제라는 겁니다. 스타 없는 스포츠는 망한다는 것.

재미있는 건, 100년을 넘는 역사를 가진 스포츠 분야에서 리그나 투어 운영방식의 혁신적 변화는 거의 없었다는 것입니다. 윔블던의 그 뿌리깊은 보수주의(여자선수의 복장까지 간섭했지요)는 워낙 유명하지만, 다른 스포츠 분야에서도 그리 급격한 운영방식의 변화를 시도한 예는 많지 않습니다. 스타가 없으면 없는대로 리그는 죽 이어졌습니다. 스타를 갈망했지만, 스타를 구걸하지는 않았지요. 다시말해 그들은 이익만을 쫒는 기업이라면 절대로 해선 안될 일을 태연히 해왔던 겁니다. 왜?

바로 그것이 '판'을 키우는 토대이기 때문입니다. 당장 급하다고 해서 경솔하게 이것저것 닥치는대로 바꾸다보면 토대는 그만큼 약해진다는 사실, 그걸 오랜 역사를 통해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권위'는 그렇게 탄생합니다. 졸부 하나가 나타나서 돈을 때려부어 만든 대회가 생겨도, 그 대회에 '권위'는 없습니다. 스포츠는 대중들의 '판타지'에 부응하는 비즈니스이며, 당연하게도 판타지는 반드시 자본의 논리로 작동하지는 않지요. 사실 그래서 스포츠마케팅이 재미난 분야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온게임넷은 리그운영방식이라는 '토대'를 스스로 흔들고 말았습니다. 물론 불합리한 제도는 바꾸어야 합니다. 바꾸지 않으면 그건 보수주의일 뿐입니다. 하지만, 16강 방식의 불합리한 점에 대해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합니다. 이 시각까지의 상황만 놓고보면, 혁신은 혁신이되, 원칙이 없는 혁신입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원칙없는 혁신은 언제나 위기를 불러왔습니다.

2.

두번째의 경우를 보죠. 이 경우는 온게임넷측에 의해 그저 '의사소통과정에서의 실수'라고 해명되고 넘어갔습니다. 사실 대회를 치르다보면 이런일도 저런일도 생기고, 정말 어처구니없는 해프닝도 일어나게 마련이죠. 그 실수를 가지고 온게임넷 운영에 문제있다고 말하는 건 지나친 비약일 겁니다.

문제는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입니다. 개인의 실수인지, 아니면 제도적으로 허술한 부분이 있어서 개인의 실수를 크로스체크하지 못하는 것인지 이참에 명확히 밝히고 넘어가야 했습니다. 온게임넷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단순한 실수'라도 두번 반복되면 그건 실수가 아니라 실패입니다. 다시한번 명확한 사과와 맵추첨과정의 투명성 확보, 그리고 상호간 크로스체킹 제도의 신설이 필요한 듯 합니다.

'프로'라는 바닥은 그렇게 살벌합니다. 선수들에게는 이미 충분히 살벌한데, 리그운영사는 상대적으로 좀 덜한 것 같습니다. 어린 나이의 선수들에게 '적자생존'을 그렇게 자연스럽게 강조하면서도 정작 기성세대가 '물렁'한 것 같아 '기성세대'의 일원으로 낯이 뜨겁군요.

3.

스타리그 3회 우승자에게 혜택을 주는 골든마우스 제도의 신설은 선수들에 동기부여를 해준다는 측면에서 마련된 걸로 보입니다. 물론 2회 우승자 중 하나인 임요환 선수를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이지요(그렇죠?^^).  가장 전통이 있는 리그운영사로서 충분히 고려해볼만한 사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것이 잘못된 제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너무 속이 들여다보이긴 하지만, 선발주자인 온게임넷의 애교(?)로 봐줄 수 있다고 봅니다. 팬 입장에서도 골든마우스가 생겨서 얘깃거리가 하나 늘어난 것도 사실이구요. 흥미로운 발상이라고 봅니다.

문제는 골든마우스 그 자체가 아니라, 온게임넷의 지나친 '향수' 마케팅입니다. 과거에 연연한다는 겁니다. 최근 방영되는 황제백서라는 프로그램도 그렇고, 지나치게 '임요환'에 집착하는 듯 보입니다. '임요환' 이름 석자로 장사하는 게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임 선수에게는 죄송하지만, 기업으로서는 임요환이라는 이름의 골수까지 쪽쪽 빨아마시고 싶을 겁니다. 그게 마케팅이고, 자본주의라는 거지요.

포스트 임요환은 언젠가 등장할 수 있고 이미 있을 수도 있지만, 임요환 선수와 같은 드라마틱한 카리스마를 지닌 선수는 현재 시스템에서 다시 나오기 어렵습니다. 임요환 선수의 실력, 스타일리쉬한 컨트롤을 능가하는 선수는 나올 수 있지만, e-sports 태동기의 가슴 떨리던 시대적 상황, 테란의 암흑기, 마이크로 컨트롤이 지배하던 맵 등등, 우리가 지금에 와서 다시 시대(era) 그자체를 창조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달을 보라는데 왜 자꾸 손가락을 보느냐는 유명한 선문답이 있습니다. 임요환은 손가락이고 달은 스타리그라는 전체 구도일 겁니다. 임요환에 지나치게 집착하거나, 제2, 제 3의 임요환을 찾아야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다보면, 제1의 최연성, 제1의 이윤열, 제1의 차재욱, 제1의 염보성은 영원히 온게임넷에서 좌불안석일 수밖에 없습니다.

4.

온게임넷은 척박한 황무지에서 e-sports를 일구어낸 주역입니다. 황형준 국장과 온게임넷 스태프들의 열정과 감수성에 진심으로 경탄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1999년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누구도 그들처럼 잘해내진 못하리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특히 때때로 시도된 온게임넷의 혁신적 변화들은 언제나 충격이었고, 파격이었습니다. 저는 그들의 열정이 단지 이윤을 향한 욕망이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언제나 팬들의 목소리를 조용히 경청했고, 유연했고, 열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온게임넷에서 위기의 징후를 봅니다. 팬들과의 피드백이 예전같지 않다는 걸 느낍니다. 다시한번, 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십시오. 팬들과의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은 그 자체로 혁신이고, 동시에 원칙이기 때문입니다.



* Timeless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3-13 03:22)
* 항즐이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3-15 15:20)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자리양보
06/03/12 00:00
수정 아이콘
제 마음이 다 시원해지는 군요. 한마디만 남기고 오늘은 이만 자렵니다.

추게로.
06/03/12 00:07
수정 아이콘
2번째 문제를 생각보다 사소하게 치부하게 넘어가셨는데..
이거 큰 문제입니다.
한선수의 우승과 준우승을 가를 수 있는 대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맵순서가 발표가 이렇게 무책임할 수 있는지는.
확실히 온게임넷 운영진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거죠.
그들에 있어서 가장 큰 핵심조차 어설프다면
4번째 뱃지 문제도 있죠.
원래는 so1 스타리그 우승자 이후로만 준다는 걸..
갑자기 우승한 모든 선수들에게 주는 바람에 오영종선수가 좀 섭섭했다는 것도 들은 거 같은데.
세이시로
06/03/12 00:11
수정 아이콘
이게 진정한 비판입니다.
최근 며칠간 이어지는 감정적인 비난글의 홍수 아래 머리가 아플 정도였습니다.
진정한 비판은 이렇게 누가 봐도 확실하고 명쾌하게 근거를 제시해야 하는 겁니다.
저도 두말할것 없이, 추게로! 한마디만 하렵니다.
지구친구
06/03/12 00:16
수정 아이콘
월드컵도 24강에서 32강으로 체제변환 했었던 적이 있었죠.
프로리그가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중심은 개인리그가 아닐까 합니다.
저는 스타리그 판을 좀 더 크게하기 위해서 24강으로 가는 것까지는
저는 괜찮다고 봅니다만 왜 조금이나마 휴식을 취해야할
스토브리그기간에 적용하는지가 의문입니다. 물론 게이머가
게임하는 것이 그들의 직업이겠지만 너무 혹사당한다는 느낌이
나네요.
가즈키
06/03/12 00:18
수정 아이콘
근데..월드컵이라고 해도.. 경기가 새벽에 열리기 떄문에..
스타리그 흥행과는 크게 상관없지 않나요? 옛날만큼 장외응원도 동원못할거 ㅅ같은데
06/03/12 00:21
수정 아이콘
판이커져 많은 선수를 볼수 있어서 기쁘네요. 16강체제에 불합리한점은24강역시 그러하고 많은 분들이 24강자체에는 불만이 없어보이니 대승적으로볼때 잘된일 같습니다. 선수들이 혹사당한다고 하시는 분도 많은데 뭐 직업중에 그정도 노력안하는 일이 있겟습니까? 리그가 많아지면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최선의 결과를 얻는것이 선수들이 할일이겟지요. 언제나 인생에서 모든것을 취할수는 없는 일이니깐요.
06/03/12 00:21
수정 아이콘
하고싶은 말을 대신 해주셨을때 "추게로!" 를 외치게 만드는군요.
Hell's Kitchen
06/03/12 00:22
수정 아이콘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조리있게 정말 잘 쓰셨네요.
이번 듀얼예선부터 하나씩 적용시켜 가는 것이 훨씬 보기 좋을텐데..
집에 방금와서 아래 변명글 보니 확 치밀어올랐는데 이 글 보니까 진정이 되는군요.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06/03/12 00:23
수정 아이콘
특정주제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게 되면, 자제하고 자제해도 감정적이고 소모적인 논쟁이 일어나는 법이라서 일단 관련 주제의 글들은 안보고 있었습니다.

온게임넷측의 뭔가 석연치 않은 일련의 행동들을 보고, 조금만 생각해봐도 이슈화될 일을 너무 쉽게 쉽게 한다는 느낌이 들었고,
e-sports의 앞으로의 노선의 제대로된 수립이 무엇보다 중요할텐데,
그 중심축이 될 방송사가 일관적이지 못한 행동들을 보이는 것을 보고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글을 먼저 읽게 되서 다행입니다. 저 아래 리플이 200개 넘는 격전지에 발을 들여 놓지 않기를 잘했다는 생각도 들구요.

이정도 글도 등장 했으니, 그것이 의도된 선택이던, 단순한 실수이던 간에
논란을 불러 일으킬만한 선택이나 행동들이 더 이상 나오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게시물이 다른 게시판으로 옮겨지는게 먼저일듯 싶습니다^^;
언제나 지켜보고 계신 운영진 분들이 알아서 능수능란한 게시물 이동을 실행해주시겠죠.
06/03/12 00:24
수정 아이콘
추게로
김정화
06/03/12 00:24
수정 아이콘
정말 제가 생각했던 것을 멋진 글로 써주시네요^^
이런글 추게로 안가면 어디로 갈까나??
06/03/12 00:25
수정 아이콘
추게로 가세요.
그것밖에 할말이 없군요.
허허허. ^^
가루비
06/03/12 00:28
수정 아이콘
와...


...할말없이 깔끔한 글입니다.
한마디 외치고 갑니다.

추게로-!
06/03/12 00:28
수정 아이콘
지구친구님//월드컵과 비교하려면 단순히 24강에서 36강으로 바꾼 것을 비교하면 안되지요. 현재 온게임넷의 방식은 지역예선이 완료되고 본선 진출국가가 결정 된 상황에서 갑자기 일정을 변경해서 지역예선에 탈락한 국가들을 올리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 온게임넷의 진행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들의 논지는 월드컵을 완전히 끝내고 다음 지역예선부터 24강에서 36강으로는 변화를 꿰해야 한다는 것이죠. 24강 자체에 대해서 호불호를 이야기 하는 분들은 거의(아니면 완전히) 없습니다.
06/03/12 00:30
수정 아이콘
어쨌든 wingfoot님께서 현 상황을 차분하게 잘 정리해 주셨네요. 좋은 글입니다.
클레오빡돌아
06/03/12 00:30
수정 아이콘
로게추... (응??)
하늘 사랑
06/03/12 00:35
수정 아이콘
본문에 완전 공감합니다
아울러 두번쨰의 맵이 바뀐 문제에 대해 한 말씀 드리자면
온겜이 느끼는 이 일에 대한 심각성과
많은 팬들이 느끼는 심각성과는 엄청난 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일에 대한 잘 잘못을 분명하게 짚고 넘어 갔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책임을 물을 사람에겐 엄격한 책임을 물어야 했습니다
아니 지금이라도 이 일에 대한 명확한 해명과
확실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지금 온겜은 신뢰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듯 합니다
신뢰성의 회복이 지금 온겜의 제일 과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신뢰 문제를 단순히 단기적 이익으로 바꾸다면
지금은 웃을 수 있겠지만...
미래 어느 날인가 온겜이 하는 말이나 행동들은
아무리 진실이라도 의혹의 시선이 깊게 드리워지게 될 것입니다
갑자기 늑대 소년 이야기 생각납니다
저도 추게로 ~~
홍승식
06/03/12 00:40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을 기다렸습니다.
가죠! 추게로~
김연우
06/03/12 00:44
수정 아이콘
뭔가 오해를 하시는거 같은데, 스타리그는 스포츠가 아닙니다.


자꾸 e-sports, e-sports라 해서 점점 착각되는거 같은데, 스타리그는 쇼이지 스포츠가 아닙니다.

그래서 경기 장면 보여주는 대신 선수들 얼굴 찍어주는 거고, 옵저버나 해설 개선하는 대신 선수들 얼굴 조금더 이쁘게 편집해 오프닝 만들고 있는거죠.


후, 오해가 오해를 불러 이런 글까지 나오는 군요.



진짜 문제는 팬들입니다.

쇼 벌이고 있는데 자꾸 스포츠라고 착각해서는 자기들만의 이상한 기준을 들이데니 문제인겁니다.

선수들 얼굴보러 오라고 e-sprots대상 열고 베스트 드레서 상까지 줬는건데, 뭔가 착각하고 있는 무식한 팬들, 스타리그를 스포츠라고 착각해서 '어라, 경기 없네'라고 안보고 있습니다.

후, 한숨 나오죠.



참 아쉽습니다.

착각하는 팬들 신경쓰지 않고 과감히 나가도 될텐데, 팬들의 의견을 중시하느라 너무 소극적으로 하시네요.

그냥 확 잘생긴 애들 오디션 봐서 캐스팅 해서 선수로 키우세요. 게임실력, 그게 뭐 중요합니까?

리플레이 멋있게 만들어서 틀어주면 돼죠.


그러면 아마 지금보다 요령껏 알아서 잘할겁니다. 카메라 비춰주면, 알아서 멋있게 머리 한번 넘겨줄거고, 이기고 나면 세레모니도 참 잘하겠죠.

지면 상대방에게 마우스 던지고 키보드 부시는 악역 만든다던지 경기 직전에 서로 인터뷰 하면서 침 좀 튀기고 욕 좀하고, 뭐 할거 많죠.



옛날에 참고할만한 소설 하나 있었는데. 아... 기억이 잘 안납니다. 뭐, WWE도 있고 참고할 대상은 많으리라 봅니다.


이해 못하는 바보같은 팬들, 그까지거 그냥 무시하고 화끈하게 진행 시키십시오. 어차피 그것들은 착각에서 깨고 나면 보지도 안할 겁니다.


기운 내고 소관을 지키십시오. 화이팅!!
06/03/12 00:47
수정 아이콘
아주 좋은 글입니다. 온게임넷 제대로 각성좀 해야죠.
김영대
06/03/12 00:52
수정 아이콘
진짜 이런 글 보려고 피지알 옵니다.
06/03/12 00:55
수정 아이콘
와우! 명문이군요.
Katase Ryo
06/03/12 00:56
수정 아이콘
추게로 가셔야 겠군요.
전 매니아라고 부르기는 뭐한 그냥 스타팬입니다.
그래서 아마 24강으로 바뀌어도 별 생각없이 저렇게 바뀌었구나 하면서
계속 경기들을 시청할 겁니다.
뭔가 좀 꺼림칙하긴 하지만 이유가 있었겠지하고 넘어가는 사람들중 하나지요.
그래도 논란이 되었으니 관련글들은 이곳저곳에서 찾아가 보구
이곳의 글들이나 댓글들을 제일 열심히 봅니다.
이곳의 글조차도 아무런 근거없는 설을 가지고 열심히들 이야기하시더군요.
스타리그 운영체계의 변화란 문제에 있어서 임요환은 나올 필요가 없는 이름이었습니다.
아니라면 예선에 있는 모든 선수의 이름이 나오던지요.
시기와 형평성의 문제이지 선수 개인의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다른 글들에서는 임요환이란 이름이 가장 문제가 되는 듯 싶더군요.
그리고 온게임넷이 모든 악의 축이 되버린거 같더군요.
그래서 더 읽기도 생각하기도 싫어집니다.
그런데 이글을 읽으니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제 생각도 분명해지는 싶습니다.
16강을 유지하는 게 전 더 낫다고 생각합니만 바뀐다면 시기의 문제에 있어서는 다시 한번 고민해 봐야할 듯 합니다.
다시한번 좋은 글 감사합니다. 비판이란 이렇게 하는 것이겠지요...
사신김치
06/03/12 00:57
수정 아이콘
김연우님 비꼬시는건가;;
(설마 진담은 아니신거겠죠-_-)
사신김치
06/03/12 00:58
수정 아이콘
아무튼, 추게로
06/03/12 01:00
수정 아이콘
김연우님 리플은 반어법인거 같기도 하고,정말로 진심으로 그런거 같기
도하고;;;전체적인 글의 분위기는 진심인거 같은데 중간중간에 반어법적
인 요소가 있어서 파악하기 힘드네요.
아무튼 좋은 글 읽고 갑니다.^^
06/03/12 01:03
수정 아이콘
그동안 김연우님께서 활동하신 것을 봤을 때 이번 댓글은 반어법이 거의 확실하다는 느낌이 드네요.ㅡ.ㅡ;;
하이메
06/03/12 01:03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다.
언제쯤 이런 글 써볼 수 있을런지..
cArpeDiem
06/03/12 01:03
수정 아이콘
오늘 진짜 좋은 글 많이 읽게 되네요. 그리고 연우님 잘 모르시는 분들이 보면 욕하시겠네요. 이런 분들이 있기 때문에 팬들과의 피드백이 중요한거라 생각되어 지네요. 온게임넷 관계자 여러분 이분들을 온게임넷 피드백 위원회로 초청하세요! 끝으로 추게로~
기분좋은하루
06/03/12 01:04
수정 아이콘
모처럼만에 좋은글 읽고 갑니다.^^
후추상사
06/03/12 01:19
수정 아이콘
시원한 글입니다. 추게로 가고 봅시다~!!!
06/03/12 01:23
수정 아이콘
이런 글 보러 pgr에 오는 거죠. 추게로~~
06/03/12 01:35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이 추게로 가지 않는다면 추게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글은 추게로 가야한다고 생각을 하고....이런 글을 볼 수 있다는사실 때문에 pgr에 오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06/03/12 01:37
수정 아이콘
일단 가고 봐야겠죠. (응?? -_-;;)
속이 시원합니다.
현이ss
06/03/12 01:47
수정 아이콘
많은 글을 읽지는 못했지만..
정말 먼가모르게 시원해지는 글입니다..
추게에서 다시 읽어보고 싶네요~~
06/03/12 01:53
수정 아이콘
일단 추게부터 갑시다.
06/03/12 02:00
수정 아이콘
온겜넷 관계자들이 이 글보고 각성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06/03/12 02:24
수정 아이콘
추게가 아니라 그냥 바로 온게임넷 이사진들의 회의 건의안 첫째장에 있었으면 하는데요? 물론 읽어보지도 않겠지요? 쩝...
06/03/12 02:46
수정 아이콘
이리저리 비난하는 글 300개보다 이런 글 하나가 더 소중한 법이죠...
StraightOSS
06/03/12 02:55
수정 아이콘
여기서 16강 방식의 불합리 한 점에 대해서 온게임넷의 발표 몇일전에 토론한바 있었습니다.
불합리하다는 얘기가 아니라 불합리 한가에 대한 토론을 했었죠
이유라면 "어느정도 상향평준화가 된 시점에 16명은 적다'라는 거였고
반반정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이정도면 아예 불합리 하진 않다고 볼수 있습니다.
역대 스포츠에서 리그나 대회의 방식을 바꾼경우도 수도없이 많습니다.
월드컵 역시 축구를 하는 국가가 늘고 실력도 좋아지면서 16->24->32로 바꾼거고 (스타리그랑 비슷한예 정도 되겠네요)
축구도 공격축구를 더 유도하기 위해 승리시 승점을 2점에서 3점으로 바꾼거고요
물론 급하긴 했습니다. 그러니깐 문제가 생긴거구요
하지만 단지 16에서 24로 올리고 (급한김에) 예선 또치루는게 닥치고 이것저것 바꾸는 변화라고는 별로 보여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건 사족입니다만 (이 일에 대해 옳다 그르다 따질생각 없습니다)
생각해보니 얼마전 피오렌티나를 비롯한 네팀이 세리에A로 올라온 사건과 너무나도 비슷하네요 -_-
마녀메딕
06/03/12 02:59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서 꾸준히 올라오는 글들이 온겜 스타리그를 16강에서 24강 혹은 32강으로 바꿔보는게 어떠냐 하는 글들이었습니다. 그런면에서 팬들도 16강을 24강체제로 바꾸는 것에 큰 불만을 가지는 것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준비과정에 있어 납득할 수 없는 방송사의 행보겠지요. 이래저래 씁슬하지만 그래도 스타를 사랑하는 팬의 입장으로서 탈없이 진행됐으면 좋겠습니다. 온겜 관계자 여러분 이정도의 반응이면 뭔가 깨닫는게 있으셨으면 하네요.
놀라운 본능
06/03/12 03:00
수정 아이콘
가세요~ 추게로
엑스프리마
06/03/12 04:32
수정 아이콘
짝짝짝~
06/03/12 09:16
수정 아이콘
음.. 좋은 글입니다.
그런데.. 왠지 이 글 하나로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논쟁이 마무리가 되고, 온게임넷의 해명이나 팬들의 의혹이 해결이 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진정 추게로 가기 위해서는 이글에 덧붙인 온게임넷의 추후언급이 뒤이어진 다음에야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러려니
06/03/12 09:44
수정 아이콘
양손 엄지손가락 치켜든 사진으로 도배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정말 잘 읽었습니다. 온겜 관계자 여러분!! 보고 있나요??? 더도 덜도 아니고 딱 이글이 정답입니다!!!!!!
06/03/12 09:50
수정 아이콘
그런데 문제가 되는 24강에 반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ㅡㅡ;;
몇몇 댓글들 보면 24강 자체를 반대하는 사람에게 향한 글을 쓰시는거 같습니다만... 24강 자체를 언제 할꺼냐? 라는거에 대한 물음 입니다.
왜 그걸 선수들이 살벌한 생존경쟁을 끝내 16명이 된 지금 해야하는건지? 다다음 리그부터 실시해도 되는거 아닌지 말입니다. 한마디 말도 없다가, 16명이 완료가 된 지금부터 실시하는건 16명에 대한 예우가 아니라 생각 합니다. 지금 24강을 반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다만 그 시기를 반대하는 사람만 있다는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You.Sin.Young.
06/03/12 10:00
수정 아이콘
이제야 읽은 글이군요. 참 잘 쓰셨습니다!
마요네즈
06/03/12 10:43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 가면 갈수록 왜 이러는지 참..
팬들의 의견을 외면하고서 얼마나 잘될지..
다음부터는 이런 팬들의 진심이 담긴 글 하나, 하나를 차근차근히 소통한 후 어떠한 결정을 내리길 간절히 바랍니다.. 정말 간절히..
06/03/12 10:44
수정 아이콘
Aiur님의 말씀에 조금 더 붙여서 월드컵과 비교한다면 32강이 40강 이상으로 바뀐다고 해서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예선도 모두 완료되어 32강이 다 뽑힌 상태에서 본선시작하기 전에 갑가지 추가 진출국을 뽑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는 것이죠. 그때 때마침 축구강국인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잉글랜드,이탈리아,네덜란드 등이 예선탈락한 상태라면 이번 온게임넷 사태와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논쟁의 폭풍이 몰아 칠 것입니다. 물론 월드컵도 진출국 수를 몇번 조절하기는 했습니다만 하나의 월드컵을 완료 한 이후에 진행 된 것이지요. 월드컵의 지역예선과 비교 할 수 있는 듀얼은 차기 스타리그와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온게임넷의 처사에 비판하는 사람들은 차차기 스타리그부터 24강제가 적용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실제 차차기 스타리그부터 진행한다고 해도 차기듀얼부터 24강제로 일정이 진행되기 때문에 충분히 스토브리그가 끝나고 나면 24강제가 시작 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봅니다. 듀얼을 진행하면서 해설위원과 캐스터께서 24강제에 대한 홍보를 충분히 할 것이고요. 그런 방법으로 인지도를 올리는 능력은 온게임넷이 탁월한 만큼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한다는 조급함에 무리수를 둘 필요는 없다고 보는 것이죠.
스카이바람
06/03/12 10:45
수정 아이콘
하하! 최고입니다.
속 시원하네요. 무조건. 추게로!
용잡이
06/03/12 10:46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
장사잘하는것도 좋지만
다시 그 마음 상태만은 초심으로 돌아가는게 좋을듯 합니다.
어쩌면 온게임넷 자기들은 이럴려고 그런게 아닌데...
하면서 억울해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요새 일어나는 사건들을 보고있자면
이정도의 비판은 당연히 감수하고 고쳐나갔으면 합니다.
예전 그어렵던 시절 꿋꿋히 우리팬들을위해 그자리를
고수해 주던 그온게임넷이 그리워지네요.
06/03/12 10:49
수정 아이콘
팬들과의 피드백에 백만표~~
엠겜은 좀 느리기는 해도 요즘은 팬들을 의식하는게 좋아 보이더군요 근데 온겜은 갈수록 멀어지는~~
swflying
06/03/12 11:11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은 한마디로 주인의식이 너무 강합니다.
swflying
06/03/12 11:13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글 정말 잘 읽었고요.
김연우님의 반어법 댓글도 참 재밌게 읽었습니다^^
사다드
06/03/12 11:17
수정 아이콘
온겜과 엠겜이 좀 반반씩 섞여있으면 좋겠습니다.
아케미
06/03/12 11:42
수정 아이콘
멋집니다.
Crazy~Soul
06/03/12 12:22
수정 아이콘
이런 댓글 처음 달아봅니다

'추게로'
카이레스
06/03/12 13:57
수정 아이콘
김연우님의 댓글 재밌네요^^

2번과 3번에 크게 공감합니다.
추게로! 라고 외치고 싶네요.
06/03/12 14:21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 진짜 싫어지더군요.

하지만 이런글이 있기에 pgr은 좋습니다. 추게로 !!!
06/03/12 20:42
수정 아이콘
시원해요..
그리고 제발 향수좀 그만 울궈먹었으면..

너무 향수찾으면 냄새진해서 여자들이 싫어해요..

아참 추게로...
천재여우
06/03/13 12:18
수정 아이콘
오오~ 멋진 글~!
요새 진짜 온겜에서 재탕 삼탕으로 방영해주는 것 보고 있으면 짜증만 나더군요
06/03/13 19:15
수정 아이콘
두말할것없이 추게로..!
구름비
06/03/14 03:05
수정 아이콘
99년부터 보신 분들에겐 명함도 못내밀겠지만 저도 2002년부터 스타리그를 보아왔던 한 팬입니다.
마니아 스포츠라고 볼 수 있는 e-스포츠를 여기까지 올려놓은게 온게임넷이라는 것에는 누구도 이의가 없을 것입니다.
원래 파이가 커질수록 신경써야할 부분이 많아집니다.
그 과정에서 모든 채널에 다 일일이 귀를 기울이긴 힘든 일이겠죠.
하지만 본문에도 나와있듯이 저는 e-스포츠가 아직은 순수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그것이 쉽게쉽게 뭐든 질려버리고 마는 제가 e-스포츠에서 만큼은 그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하나의 이유기도 하고요.
저도 임요환 선수의 팬이지만 처음 이 발표를 들었을땐 사실 그렇게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전해 들었기 때문에 자세한 속사정은 알리가 없었고
단순히 24강으로 확대되었단 말을 들었을땐 임요환 선수를 겨냥한 결정이라고밖엔 생각되지 않더군요.
그래서 속된 말로 임요환 선수가 얼마나 '까일지' 걱정이 되더군요.
지금도 시점이 좀 미묘했단 생각은 들지만 온게임넷의 의도를 순수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온게임넷이 임요환 선수에게 집착할 수 없는 것 어쩔 수 없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온게임넷은 상업적인 방송이고 시장의 논리만을 따른다고 하진 않더라도 대중이 원하는 것을 캐취하지 않고서는 살아남기 힘드니까요.
제가 팬이라 임요환 선수의 가치를 너무 높게 평가하는게 아니라면 말이죠.

어쨌든 저도 추게~를 외치고 싶네요^^
You.Sin.Young.
06/03/15 15:45
수정 아이콘
추게입성을 축하드립니다!
미녀는석유를
06/03/15 18:06
수정 아이콘
온겜넷은 게임방송 보는 사람들이라면 거의 모두 공감할 정작 가장 급하게 바꿔야 할 것들은 안 바꾸고(말 안해도 뭔지 다들 아시겠죠) 안 바꿔도 될 것들은 이상하고 미묘한 타이밍에 자꾸 바꾸네요.
로얄로더
06/03/15 20:12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 이군요. 잘 읽었습니다 ^^
바람이
06/03/15 20:55
수정 아이콘
아무리 스타고 아이콘이라곤 하나 임선수 띄우기나 황제백서 같은 프로그램은 너무한것 같습니다. 어느종목이나 간판스타 아이콘이 있기마련이지만 이정도로까지 하는경우는 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24강개편이아니라 황제백서등의 프로그램을 보고 하는말입니다.)
쌍심지
06/03/16 00:58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06/03/16 10:41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 입니다..
바꿔야죠.. 변화해야죠,..
온게임넷 스태프들 1세대들은 이제 여기까지..
다음 온게임넷 스태프 2세대들이 다시 그들만의 독창성으로..
방송을 이끌어가야될 때인듯....
(-.-) 여기 까지 올려준것도 고생많으셨습니다..
이젠 참신성을 가진 스태프들을 찾아서 세대교체 하실때가..
힘들겠지만... 과감한 변화를 줘야 될때가 아닌가 싶네여.. 화이팅
리드비나
06/03/16 17:56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 결코 이건 혁신이 아닌 오바입니다..
루이니스
06/03/18 00:32
수정 아이콘
참 온게임넷은 시기 맞추는 걸 제일 못하는것 같네요....-_-;;;
뭐 당연히 98년도 itv에서 일요일 아침에 녹화로 흥미위주로 방송해주던
스타 프로그램에 2006년에 지금을 비교하자면 이정도의 발전을 일으킨
온게임넷이 대단하지만 시기 맞추는것 만큼은 진짜 아닌것 같아요-_-
향수 솔직히 전 요즘에 많이 나오는 향수짙은 프로가 좋아요 .....98년과 2006년은 너무 다르거든요....그래서 향수 짙은 예전에 프로들을 볼때마다 맞아 저땐 저랬었지 하는 생각도 들고....저같은 경우는 솔직하게 말하자면 더이상 향수를 느낄수 있는 선수들이 남아있지 않거나 하면 왠지 좀 이상할것 같아서 많이 어색해 할것 같아요...1998.5.5일 어린이날에 처음으로 동생때문에 해봤던 스타라는 게임을 지금까지 보고 있을줄은 전혀 상상도 못했는데......괜히 글쓰다가 향수에 빠진것 같네요......전 솔직히 더이상의 세대교체는 못볼것 같아요..이기석등과의 세대교체가 벌어졌을때도 어색했었는데 세대교체라는 말 솔직히 두렵다고할까요...
06/03/19 00:07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은 나오질 안아서 볼 수가 없지만, 경기결과나 사건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24강제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확실한 원칙없이는 이런 저런 루머만을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선수들과 팬들이 온게님넷의 위상을 높이 치는 만큼 온게임넷에서도 그에 맞는 변화를 보여주시길..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06/03/20 02:00
수정 아이콘
정말 시원스러운 글이군요.
박서의마린콧
06/03/20 05:3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
paramita
06/03/20 09:37
수정 아이콘
글 잘 쓰셨네요...기자 하셔도 될 듯~~ ^^; 당연한 추게감 이네요~~
팬이야
06/03/21 03:49
수정 아이콘
아 온게임넷.. 그렇게도 흥행이 중요한거란 말인가..
스타팬들의 여론을 뒤로한체 구체적인 일정까지 발표하다니..
최연발
06/03/22 10:36
수정 아이콘
저는 다음달에 군대를 갑니다.. 올해 제 나이가 22살인데 스타크래프트를 16살(중3)때부터 보기 시작했었죠.. 5년이 좀 넘은듯 한데 그동안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고... 에휴 그냥 이 말이 하고 싶습니다. 군대 갔다와서도 저는 스타크래프트 방송을 보고 싶습니다.. 근데 조금은 불안하네요. 임요환에게 집착을 하는 온게임넷이.. 정말 가슴이 답답하던 차에 이런 좋은 글을 읽고 나니 가슴이 뻥 뚤리는 듯 하면서도 시원해지는 것 같습니다.. 글쓴이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런 글이 올라온다고 해서 바뀌는 것은 없을 것 같지만^^
고로록⌒⌒
06/03/31 09:0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읽었습니다.
06/04/02 00:04
수정 아이콘
둘째,세째는 몰라도 첫째문제는 아무 문제 안된다고 생각되는군요.
보다많은 선수들에게 스타리그의 기회를 준다는 측면에서 아주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듭니다. 삐딱한 시선들 정말 보기 싫군요
06/04/02 17:35
수정 아이콘
마리님~ 댓글들도 찬찬히 보셧으면 합니다. 24강으로 늘린 시기가 논란의 중심인데, 저도 보다많은 선수들에게 스타리그의 기회를 준다는 측면에서 아주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이라는 데에는 동의하는 입장이지만 이번 개편은 비판받을 수 밖에는 없네요.
06/04/17 03:43
수정 아이콘
개인경기 주당 2회 한다는것도 그들이 말하는 타방송사 와는 협의가 안됬었겠죠. 프로리그 어영부영하는동안에 밀어 붙인듯한... 그리고 뒷통수 맞은 엠겜이 보입니다. 옵맵 배포 금지등등 포함하여. 요즘 경기 외적인 온게임넷은 '행동 하나하나가 마음에 안들어' 입니다만, 그들은 "그래도 너 볼꺼 아니냐?" 라는 태도인거 같아서.. 더 화가 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38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무엇이였습니까..??) [72] 로미..10737 06/03/25 10737
437 온게임넷, 원칙 없는 혁신이 위기를 부릅니다. [81] wingfoot18250 06/03/11 18250
436 지금 야구 보실 수 있는 분들은 모두 보세요.(대한민국 vs 미국) [1427] 산적24610 06/03/14 24610
433 서러워라, 잊혀진다는 것은(마지막) - Jyoung, 전영현. [25] The Siria10866 06/03/04 10866
432 ♣ 3월 5일 일요일 오늘의 게임리그 일정(스타크래프트) - 마지막 [114] 일택11077 06/03/04 11077
431 소금으로 간 맞추는 법 - 개척시대 [46] 김연우14194 06/02/23 14194
430 박성준, 그 절대적인 폭력의 미학 [113] Judas Pain21842 06/02/20 21842
429 [잡담]프로게임계에 "이렇지 않은" 선수들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41] Daviforever15721 06/02/20 15721
428 그는 이제 두려움을 알았습니다. [26] 구름비12236 06/02/18 12236
427 키보드 이야기 [36] 김연우13009 06/02/15 13009
426 눈보라속의 질주, 쇼트트랙 100배 즐기기(좀 깁니다..) [39] EndLEss_MAy9993 06/02/14 9993
425 [sylent의 B급칼럼] ‘탈정치적’으로 바라본 임요환 [29] sylent12534 06/02/11 12534
423 만화캐릭터+프로게이머 합성입니다(자작) [111] 악동이™22604 06/02/13 22604
422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놈 [32] 그러려니14225 06/02/06 14225
421 김완섭 사건을 통해서 본 악플문화 [20] Neptune11022 06/02/08 11022
420 PGR21이 변하길 원하신다면. [29] 김연우8235 06/02/06 8235
419 [연우론] 3장 수비형 타파를 위한 세가지 발상 [100] 김연우15844 06/01/31 15844
418 [yoRR의 토막수필.#15]가난한 형제의 동전 하나. [34] 윤여광7231 06/01/23 7231
417 마재윤, 이 시대가 원한 저그 [80] Judas Pain25109 06/01/13 25109
416 (지)랄 [59] 공룡16720 06/01/12 16720
415 마이너. [38] Kemicion8889 06/01/12 8889
414 2005년 온게임넷 공식맵 및 맵제작팀 활동 결산 [40] 김진태14567 06/01/09 14567
412 주간 PGR 리뷰 - 2005/12/24 ~ 2005/12/30 (마지막) [65] 아케미10084 05/12/31 1008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