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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16 00:40
나름대로 깊이 생각하시고 고려하신끝에 쓴글이라고 생각되나
초창기때부터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지켜봐온 저로써는 약간은 다른 견해를 갖고있습니다. 물량평준화요? 그것이 곧 보편적인 상향조정을 의미하는겁니다. 현재 프로가 된다는것은 컨트롤이면 컨트롤 집중력이면 집중력, 운영능력이면 운영능력 종합적으로 갖추지못하면 안되는환경인것이죠. 과거엔 그 중 어느한가지만 특출나더라도 통할여지가 있었으나 현재의 상황은 그렇지못하니까요, 단편적인면만을 보시지 마시고 좀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관찰해보시기 바랍니다. 98년에 처음 이 게임이 등장할 당시와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시대적 배경과 흐름, 그리고 그 사이 등장했던 수많은 선수들의 특징과 면면에 대해 좀더 깊은 고찰과 통찰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지네요.
06/02/16 00:44
아 그리고 임요환선수에 선전에 대해선 그리 간단히 설명될성질이 아닙니다. 그가 왜 지금까지도 누구나가 인정하는 '진정한 최고의 선수'인지는 좀더 다각적인 관찰과 분석이 필요할거라고 생각되는군요.
06/02/16 00:47
옛 동영상과 요즘 동영상에서 해설자들이 감탄하는 대목만 비교해 봐도
상향 평준화는 맞는 것 같습니다. 옛 동영상 가끔 보면 해설에 도저히 감정이입이 안되죠. 물론 글쓴 분의 기준에서 '옛'의 시점이 저와 다를 수는 있겠네요.
06/02/16 00:47
맵탓입니다.
3종족의 1:1:1의 밸런스를 추구하는 이상 맵은 단순해지고 전략은 제한됩니다. 따라서 운영의 극한, 수비의 극한을 보일 수 밖에 없는 거죠. 앞마당 가스멀티가 언제부터 공식이 되었을까요? 머큐리의 참변을 겪고난 후부터 입니다. 그나마 저항하던 아리조나 역시 저플전이 무너졌구요. 3종족 고른 밸런스를 추구하는 이상 맵은 단순해 질 수 밖에 없고 따라서 전략도 단순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06/02/16 00:54
상향평준화의 가장 근원적인 원인은 바로 임요환-이윤열-최연성-박성준으로 이어지는 여타의 선수들과는 '에너지의 성질'자체가 틀린 '기인'들에게 있다고 봅니다. 특히 임요환선수의 경우는 좀더 특별하다고 보여지구요... 한선수가 멀찌감치 치고 나가면 그 여파가 일반선수들에게까지 미쳐 이내곧 따라잡으려는 분위기가 생기면서 그런 사이클이 몇번 반복됨에 따라 현재에 이른것이죠. 시대적인 배경과 그 때마다 등장했던 인물에 초점을 맞춰서 분석해보는것이 타당하지 않을까 싶군요.
06/02/16 01:16
제 생각도 같습니다. 본문도 재미있게 봤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맵'이라는 것을 빼놓고 이야기 한다는건 이야기가 안되는것 같네요 ^^;;
06/02/16 01:30
내용에 어폐가 있는것같아 꼬리를 답니다.
영웅유닛이란 적보다 상대적으로 적은수이고 적은 체력을 가졌지만 환상적인 특수능력과 그 유닛을 조종하는 선수의 역량에 따라 다양한 결과를 이끌어 내는 유닛입니다. 라고 정의를 하셨는데.. 어떻게 테란진영에서 마린이 영웅이 될수 있나요..-_-;; 매우 특수한 케이스(예로 들어주신 것과 같은)에서만 마린은 영웅이 될수 있지 않나요..? 마찬가지의 이유로 저그에서의 뮤탈과 저글링 역시 영웅이 될수 없습니다. 영웅들이 주 병력이 되어서야 말이 안되죠. 게다가.. 말씀하시는 의미는 알겠으나, 실력의 상향평준화가 아닌 물량의 상향평준화라는 말역시 어불성설인것 같군요. 님께서 주장하시는대로라면 님의 실력 상향평준화는 컨트롤과 전략의 상향평준화 아닌가요..? 새로운 전략이 계속적으로 나오기 힘든 현실을 감안할때.. 컨트롤의 상향평준화라고 할수 있겠군요. 마메 1부대로 저럴 몇부대를 컨트롤로 상대할수 있는것이 실력이라면, 마메 1부대나올때 더 빠른 테크, 더 많은 멀티, 더 많은 병력을 생산하는것 역시 실력 아닐까요..?
06/02/16 01:32
아참.. 진정한 완성형은 호흡이 완전히 맞는 두,세사람의 프로게이머가 팀밀리로 해야지 나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불가능한것이죠..ㅠ)
06/02/16 01:49
감동적인 글입니다. 내용이 맘에 들고 안들고. 동의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pgr에는 이런글들이 많아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고민에 고민을 한후 정성들여서 쓴글.
성의없는 글들이 자주 보이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06/02/16 03:04
저도 상향평준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게이머들 중에 아직 방송경기에서 게임하기에는 실력이 부족한 분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이유는 아무래도 스타 하는 사람들 자체가 많이 줄어들어서 그렇겟죠.
06/02/16 08:03
저역시 하나로배부터 쭉 지켜보던 사람입니다만 지금 선수들 수준이 예전보다 월등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는 8강 경기에서도 선수들간의 실력차가 심각하게 들어나는 경기가 많았고. 드랍쉽 한대떨어지면 일꾼빼도 못하고 본진을 그냥 털리는 유저도 많았고 동시컨트롤 능력도 상당히 떨어지고 컨트롤 수준도 지금의 그것과는 차이가 많다고 느낍니다.물론 글쓰신분과 동감하는 부분도 상당이 있고요.
06/02/16 12:37
상향평준화라고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아무래도 보는 시청자들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그렇게 느끼느게 아닐까요? 이렇게 말하면서도 글쓴분의 의견에 끄덕이고 있습니다..^^
06/02/16 17:59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님/
제가 말하는 게 바로 그것입니다. 마린과 저글링 뮤탈등이 주병력이지만 그 중에 특출난 컨트롤을 당하는 유닛이 바로 영웅유닛이라는 것이죠. 예시에서 들었듯이 임요환선수가 컨트롤로 럴커를 잡아버리는 때의 마린이죠. 그 외에 저도 맵의 중요성은 많이 작용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단순히 맵만을 볼땐 설명하기 부족한점이 많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하여 글을 적어 본것입니다. 그리고 전 임요환 선수와 박정석 선수의 결승이 있던 스카이 때부터 보았는데 그때는 물론 실력차이가 있었고 지금은 그 차이가 줄었긴 하지만 여전히 실력차이가 있고 그래서 상향평준화가 아닌것같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임요환 선수의 선전과 예전부터의 스타리그에 대한 통찰은 제가 고3이라는 특수한 상황때문에 조금 힘들것 같아서 글을 쉽게 쓰려다 보니 그냥 넘어간것 같습니다. 아쉬운 글인데도 칭찬해 주시는 분들 공감해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06/02/17 12:30
저는 약간 다른생각인데요.
단순하게 생각해서 종족상성과 맵을 빼면 스타실력 = 물량 + 컨트롤 + 운영 이란 생각을 가지고있습니다. 예를들어, 저 위에 식에 수치를 대입을해보면(;; 의미없는 일입니다만...예를 위해) 대부분의 선수들이 100점 근처의 스타실력을 가지고있다고 가정할때, 물량점수가 각기 달랐습니다.(물량이 다른만큼, 컨트롤, 운영수치도 다르겠죠.) 10점도 잇겠고, 20점부터 50~60점도 있겠구요. 그런데 선수들이 물량에대한 이해와 생산력의 향상으로 물량의 수치가 전체적으로 +20~30이 되었다고 생각을 하면, 간단히 생각해 스타실력+20~30점 이 되는것으로 생각할수있겟죠. 결론적으론 스타실력이 100점 근처에서 20~30점이 증가했으니, 그외의 측면들이 스타실력에 미친 영향을 무시하더라도 물량수치 때문에 스타실력이 증가한거라 볼수있는걸로 생각합니다,
06/02/17 13:36
제 생각에는 좀 다른게 맵탓인것 같습니다. 스타일리스트들이나 랜덤유저, 혹은 오리지널 테란이 다죽어 나가는 이유는 순전히 맵빨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연성이후 나오는 물량위주의 플레이어들은 이제는 놀라지도 않습니다. 그이후 뜨는 플레이어들 , 특히 테란라인업을보면 다 비슷비슷합니다. 특징이 없죠 . 차라리 방송맵에서 로템을 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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