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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16 06:38
플토전 김대건-김창선의 벌쳐(뭐 메카닉은 이기석의 입구막기-김대기의 당시엔 엽기였던 패스트 팩토리-_- 이후에 발전됩니다만)
저그전 임요환의 드랍쉽. 테란 공격의 흐름을 바꾼 유닛이라고 볼 수 있죠. GO류 테란보다는 NC길드류 테란이 더 맞는 표현입니다. NC길드의 유병준(리더)-김정민(넘버원)-허용석(마린)으로 이어지며, 테란의 방어를 완성시킨 스타일이라고 보고 싶습니다.
06/02/16 06:44
메카닉의 창시자가 없다는 말에는 부분적으로 동의하지만, '모든 테란유저가 가꾸어왔다'라는 말에는 별로... 바이오닉이야말로 모든 테란유저가 가꾸어왔죠. 바이오닉 운영, 드랍쉽, SK테란, 투팩바이오닉, 더블커맨드... 특히 바이오닉의 전반적인 운영과 이를 발전시키고 투팩 및 더블과 접목시키는 부분은 소수 몇명에게 그 공로를 결코 돌릴 수 없는 부분입니다. 임요환의 드랍쉽을 제외하면 그리 결정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보이진 않네요.
반면 메카닉은 분야별로 특화된 선수들이 있습니다. 입구막기의 이기석, 당시엔 엽기였던 빠른 팩토리의 김대기(+김대기가 제창한 메카닉 이론들), 김동구의 조이기라인, 김대건의 벌쳐 및 선게릴라 후물량(저그전-플토전 모두 김대건 선수는 선공격&압박 - 멀티 - 2차 한박자 빠른 공격을 선호했습니다. 원팩더블 후 앞마당 가스 캐지 않고 6팩에 2머신샵 나머진 벌쳐 스타일), 박상규의 레이스... 그리고 완성형 메카닉테란은 김창선-김대건이 가장 잘 구사했다고 볼 수 있죠. 임요환-이윤열 이전의 테란들을 지나치게 깎아내리는 것 같아 이렇게 적어봅니다.
06/02/16 06:49
아무런 공격이 없죠, 그냥 우주방어뒤 한방... 그것도 뻔히 막힐 한방이죠 <- 그럼 그 뻔히 막힐 한방에 무너진 저그-플토유저들은 뭡니까. 테란의 각 대회 성적을 살펴보시죠. KPGL, Battle.top, KIGL... 테란의 우주방어 후 한방은 당시에도 충분히 위력적이었습니다.
임요환 선수도 그렇지만, 하물며 이윤열 선수에 대한 평가에는 정말이지 고개를 갸웃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윤열 선수가 물량형을 완성했다? 글쎄요... 차라리 다양한 빌드와 운영을 보여줌으로써(흔히 프리스타일이라고 하죠) 테란 선택의 다양화를 이끌었다면 모를까...
06/02/16 07:03
물빛노을//이윤열 선수는 그 이전과는 다른 '실력'으로 물량형이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완성했다고 봅니다. 비단 이윤열 만이 아닌, 이윤열, 조용호, 박정석을 필두로 한 신의 왼손을 가진 게이머들의 등장으로 경기 양상이 분명히 바뀌었습니다. 전설의 6팩토리, 대 저그전 2팩토리. 박정석 선수의 컨트롤과 물량의 완벽조화. 저그의 특성상 잘 드러나진 않지만 조용호도 이런류의 선수였구요. 오히려 프리스타일 나다는 나다 개인의 특징이었지 트랜드의 변화를 주도한 부분은 아니었다 생각합니다. 나다야 말로 김정민류라 불리던 NC계열의 단단함과 임요환의 화려함이 합쳐진 완성형게이머였었죠.
06/02/16 08:50
SK류는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윤열 외에는 별달리 구사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서지훈 선수 정도가 그 다음일까요,.
이윤열 선수의 개인화면을 몇 번 보니, 정말 현기증날 정도의 조작?과정이 있더군요. SK의 경우, 사베관리가 정말 중요하고, 지속적인 생산과 탱크가 없기 때문에 많은 컨트롤을 요하는데, 이런 면에 부합하는 게이머가 드물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최고 apm을 자랑하는 이윤열, 서지훈 선수 정도가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말입니다. 서지훈 선수도 의외로 사베 관리가 취약하다는 점이 다소 놀랍지만, 여하간 SK류가 전 트렌드가 되기엔 무리가 있지 않나 봅니다. 실제로 최연성 등의 선수들은 SK없이 저그를 잘 잡고 있고, 이윤열 선수는 SK만을 고집하다가 결과가 좋지 못하죠. (소위 삼신전 시절의 나다는 전략의 한 선택으로 SK를 가지고 있었으나, 이후에는 유감스럽게도 전략의 큰 틀로 가지고 있었기에, 위력이 급감했다고 봅니다) 따라서 테란유저들이 탱크를 버렸다는 부분은 동의하기 힘듭니다. 아직도 많은 유저들이 탱크를 사용하고 있으며, SK를 보기가 더 힘들죠. 이윤열이 물량형을 완성했다는 것은 기존의 테란의 패러다임을 바꾸었다는 의미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앞마당 먹은 이윤열"이라는 구절처럼 타테란보다 일찍 안마당을 먹으며, 견제를 통해서 상대적 물량을 갖추는 당시 나다의 플레이는 기존의 테란의 플레이와는 다르지 않앗나 생각해봅니다. 즉, 테란에 있어서 '물량형'이라는 개념의 정립이 나다로 인해 완성되었다는 것이 저의 이해입니다. 지금의 물량은 상대적 물량이라기 보다는 절대적 물량으로 이전했다고 보구요. (상대적 물량은 적의 물량과 생산을 축내거나 저해하면서 쌓인 자신의 병력의 우위를 의미하는 것이고, 절대적 물량은 쉽게 말하면, 200싸움이라는 의미라고 보시면 됩니다.)
06/02/16 13:00
SK류가 주류가 되기 위해서는 정말로 '엄청난' 상향 평준화가 이뤄져야 하겠죠.
혹시 모릅니다 한 3,4년뒤에는 모두가 SK전략을 사용할지도. 다만 그럴경우 저그도 러커를 생략한 말도 안되는 플레이그+히드라or저글링 조합을 들고 나올지도 모릅니다.. 라고 개인적으로 추측만 합니다. (실현 가능성은 물론 별로 없지만 예를 들자면) 사실 탱크를 포기하고 배슬로 넘어가는 만큼 저그도 뭔가 체제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06/02/17 08:09
사실 요 근래에 SK테란이 끄집어 나오게 된 계기가 인투더다크니스의 박성준vs최연성 경기 떄문이 아니었습니까? 아주 옛날 경기 말고는 SK테란을 보기 힘들었지만 그 경기 이후 SK테란이 붐을 이뤘던 적이 있었죠.
06/02/17 08:26
이윤열 선수의 sk 테란을 보다 최연성을 보면 부족해보이긴 하지만
최연성 선수의 sk 테란 정말 완벽하죠 이윤열 선수가 sk테란을 심하게 잘할뿐 -_-;;
06/02/17 12:58
최연성선수가 sk테란과 이윤열선수의 sk테란은 추구하는게 약간 다르다고 느껴지네요. 뭐랄까 이윤열 선수는 컨트롤+멀티태스킹 능력이 엄청 뛰어난 정말 보면 볼수록 현기증 느끼는 SK테란을 구사한다면 최연성선수는 그냥 무덤덤하게 배슬이 터지면 터지는가 보다. 바이오닉 부대도 몰살당해도 그냥 몰살당하는 느낌이 강한반면 훨씬 더 많은 바이오닉 부대를 통해 저그를 점점 말려죽이게하죠. 다크사우론에서 펼쳐진 이윤열vs조형근 경기 최연성vs성학승 경기를 보면 잘 아시게 될겁니다(두 경기 다 SK테란이 패배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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