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6/09/06 16:16:47
Name SEIJI
Subject 과연 이제 맵으로 프로리그의 동족전을 없앨 수 있을까?
프로리그의 동족전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맵이다...
맵을 최대한 밸런스를 좋게 해서 모든종족에게 할만하게끔 만든다면 동족전의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지게된다.

하지만 이제는 맵으로 그렇게 할수있다는데 회의를 가지게 된다.
맵으로 밸런스를 조절하고 맞추는건 이제 거의 힘들거나 너무 어려운일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맵제작자 김진태님의 인터뷰 역시 들어볼 가치가있다.

http://www.dcinside.com/webdc/dcnews/news/etc_list.php?code=succeed&id=3842&curPage=1&s_title=&s_body=&s_name=&s_que=


김진태 : 그럼요. 그런 건 없는데 굳이 따지자면 프로토스는 정말 안습 수준입니다. 어떨 때는 막 화가 나고요, 어떨 때는 안쓰러운 그런 종족이에요. 지금 스타크래프트 밸런스가 너무 안 좋아요. 테란은 강하고 프로토스는 정말 약하거든요. 맵을 다양하고 복잡하게 하려면 프로토스가 모든 면에서 다 걸려요. 그렇다고 프로토스에 맞춰서 작업을 하면 원점으로 돌아가게 되요. 그래서 프로토스 때문에 고민에 고민을 하게 되죠. 정말 프로토스때문에 힘들어요.



맵제작자도 이렇게 말하듯이 알게 모르게 맵으로 밸런스를 조절하는데는 이러저러한
고충이 뒤따를수밖에 없다. 일반적인 형식으로 맵을 만들면 프로토스에게 불리하게 되고
그런 맵은 테란, 저그 만 나오고 프로토스는 배제된다. 그래서 지나치게 무리를해 플토
에게 유리하게끔 맵을 만들면 그 맵은 플토가 대부분 나오고 테란은 배제되는 맵이 된다.

즉 원래 확률로는 동족전이 나올 확률이 1/3이지만 맵이 어느 한종족에게 유리하거나
어느한종족에게 극도로 불리하게 될때는 확률이 훨씬 줄어들게 된다.

어느 한종족이 유리하다면 그 종족끼리의 동족전이 자주 나올것이고 어느 한종족에게
극도로 불리하다면 다른 두 종족간의 동족전이 자주 발생할테니....


적어도 지금 프로리그에서 각 팀 감독들이 조금의 손해도 보지 않으려고 하는이상
한맵에서 동족전이나 혹은 두종족만의 싸움만 보게 될 확률이 더 높다. 세종족이 한맵에서
번갈아 가며 나오는 경우는 보기 힘들듯 싶다.

지금까지 스타의 밸런스를 조절해온건 맵 그리고 밸런스 패치 였다. 그중 블리자드가
밸런스 패치를 더이상 안하겠다고 선언해버려 밸런스 패치가 막혀버린이상 스타 밸런스를
조절해야 하는 부담감은 고스란히 맵 그리고 맵퍼에게 가중되어 오고, 그 한계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 homy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9-07 18:10)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9/06 16:21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에 맵을 2개 정도 더 투입하고 각팀이 한개씩 썸다운 시키는건
어떨까요 ?
5경기 대신 각팀은 6경기 엔트리를 만들어 오고 각팀이 맵을 한개씩 제거 시키면 괜찮을듯 합니다만...
( 7개지만 1개는 내가 제외 시킬것이므로 5개만 준비하면 되니까. )
글루미선데이
06/09/06 16:23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그 인터뷰 읽으면서 했던 생각이...
내가 느끼는 이상으로 프로토스 문제가 심각하구나-_-
저도 맵만으로 종족밸런스 맞춰주는게 한계가 오는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06/09/06 16:24
수정 아이콘
창의적인 맵을 제작하려고 해도 종족 밸런스에 발목을 잡히고...
06/09/06 16:33
수정 아이콘
가점제도 방법이 될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현재처럼 1승 1점에서 종족간 승률에 따라 1.5점이나 0.5점이 될수 있게 하는거죠.
물론 전적이 쌓여야 가능한 이야기지만 .
전적이 기준점에 부족한 경우 현재처럼 1로 처리 하면 되니까.

맵-종족별 전적에 대한 가점제도는 현재 피지알 랭킹에서 도입하고 있는 방법입니다.
06/09/06 16:37
수정 아이콘
가점제는 팬들이 쉽게 파악할수 없다는 점에서 좋다고는 생각되지않네요. 일단 팬들이 쉽게 순위를 파악해야 하는데 점수제로 하는건 다음 경기에 대해 순위가 어떻게 뒤바뀔지 파악하기도 힘들고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국체전 순위가 잘 와닿지 않는것도 금메달수가 아닌 점수제로 하기때문이지요.


승 패 다음에 승패가 동률인경우에 점수제를 이용해 순위를 나누는것은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상최악
06/09/06 16:46
수정 아이콘
제가 프로리그에서 동족전이 많이 나오는 것에 긍정적인 이유는 프로리그에서는 항상 그 맵 최고의 맞대결을 볼 수 있기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맵이 테란이 좋아서 테테전이 많이 나온다면 우리는 항상 최고의 테테전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맵에서 토스나 저그가 나오려면 상대팀 테란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이 있어야 됩니다.. 그런 자신을 갖고 타 종족이 나온다면 또 한층 향상된 타종족전을 기대할 수 있겠죠.
프로리그가 갖는 몇 안되는 장점 중 하나가 맵밸런스를 무시할 수 있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흐흐 뻘쭘해서 수정.
06/09/06 16:51
수정 아이콘
1/3 이죠....

테란 저그
테란 토스
테란 테란
저그 저그
저그 토스
저그 테란
토스 토스
토스 테란
토스 저그

9개의 카드중 동족전은 3장....
06/09/06 16:54
수정 아이콘
가점제 관련해서는 지적하신 부분이 맞습니다. ^^
모든 가능한 방법을 이야기 하기 위해 말씀 드린겁니다.
(좋은 점도 있는게 후반에 역전 2점짜리 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하하 )

사실. 동족전이 많이 나오는게 문제인것이 아니죠
재미있는 경기가 많이 나와야 한다는 전제에서 출발된거라고 생각합니다.
맛있는 설렁탕도 좋지만 맛있는 자장면, 맛있는 돈까스도 나와 줘야 다양한 연령 , 다양한 사람이 재미를 느낄수 있습니다.

전 이 동족전 관련 토론을 아주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토론의 주체가 팬이라는 거죠.
지금까지는 모든 주체가 게이머, 방송국, 게임단등의 이익을 위해 움직인것이 많았습니다.
이제는 중요한 팬들의 재미를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한때라고 생각합니다.
게임판이 시름판 처럼 되지 않으려면
현재기존의 게이머를 위한 토론 + 팬을 위한 토론이 추가 되어야 한다고 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이 토론은 중요한 첫단추가 될수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06/09/06 17:17
수정 아이콘
차라리 지극히 상성에 따라가는 맵이라면 어떨까요? 개인리그가 아니기 때문에 상성을 따라가는 맵이라면 서로간에 동족전이 안나오려 애쓰겠죠. 프로토스는 테란을, 테란은 저그를, 저그는 프로토스를 쉽게 이기는 맵 말이죠.
06/09/06 17:27
수정 아이콘
artemis님의견에 동감합니다. 리그는 간단명료해야 재미있죠. 그리고 재미없는경기=동족전 이런 이분법이 작용한다는 것에도 어느정도는 동감합니다. 하지만, 꼭 그런것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다만 동족전보다는 타종족전이 더 재미있는 상황에서, 이왕이면 다홍치마식으로 가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시청자입장에선 중간재미경기와 재미있는경기중에선 재미있는경기를 보기를 원하겠죠. 그래서 차라리 동족전맵을 조정해서 동족전의 재미를 업시켜보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
06/09/06 17:33
수정 아이콘
Artemis 님 ... 저는 이글에서 동족전이 재미없다라던지 재미없는 경기는 동족전이다라는 편견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다만 동족전이 다수있을때마다 여기 pgr에선 그에 대한 반발의 글이 올라왔고 제 글은 지금의 맵으로는 동족전을 없애기 힘들다라는걸 말했을 뿐입니다.

저도 동족전이 무조건 재미없다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재밌는 경기도 충분히 나올수있죠. 다만 타종족전에서 재미난 게임이 나올 확률이 동족전보다 더 낫다고는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그쪽이 더 기대가 되는 매치업이구요
06/09/06 17:45
수정 아이콘
Artemis 님 // 음. 토론의 논지가 흐려져 버렸네요.

동족전이 재미있다. 그게 무슨 상관인가란 생각이 듭니다.
더 재미있을수 있는 방법에대해 논의해 보는것일뿐이거든요.
이 토론은 지극히 발전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토론이 왜 거부감을 드리는지 모르겠네요.
06/09/06 17:49
수정 아이콘
음. 그런 의도가 아닌데.
이래서 전 토론에 참가하면 안되나 보네요. ㅠ.ㅠ;
06/09/06 18:05
수정 아이콘
Artemis님의 리플이 아마도 삭제되었나 보네요;;
무슨 말씀을 하셨길래
오진호
06/09/06 18:31
수정 아이콘
질럿을 저글링처럼 뽑을수 있으면..스팀팩쓰는 드라곤이 있다면..
김진태님의 글보고 뚱딴지 없이 얘기해봅니다..
Sulla-Felix
06/09/06 18:52
수정 아이콘
맵으로 동족전을 막을수는 없습니다. 1/3의 산술적 계산에서
약간만 삐끗해도 50%까지 올라가는건 금방입니다.
노텔, 신개마같은 맵을 써도 동족전이 절반이상을 차지한 프로리그 입니다.
이건 근본적인 문제고 이런 문제를 극복할 방법을 만들어야죠.
06/09/06 19:11
수정 아이콘
뭐 그래도 가장 좋은 방법이니 그 부분에서 맵퍼분들의 노력을 기대해봐야지요. 그런데 밸런스를 잘 맞춘맵을 만들다보면 루나더'파이널' 번외편이 되어버린다더군요. 그만큼 무난한맵이기도하고.. 그런식으로 해결하면 예전에 대두되었던 같은양상의 게임만 늘 보게되는 단점이 있죠. 새로운 양상의 게임을 원하면서도 공정한 맵밸런스를 가진 전장을 원하는.. 세이지님 말대로 이젠 안되는 건지도 모르죠. 이미 많은 노력을 해왔고 그 끝이 보이는건지도.
06/09/06 22:44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엔트리 공개될때 저vs저 테vs테 이런 문구만 봐도 이제는 토나옵니다..
forgotteness
06/09/07 19:13
수정 아이콘
sulla-felix 님의 의견처럼 동족전이 나올확률은 확률상 33%입니다...
여기서 맵 밸런스에 의한 유리한 종족 출전이라는 변수가 추가됩니다...
50% 정도의 동족전은 어쩔수 없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동족전이 보기싫다. 토나온다...
이런표현의 댓글이 더 지겹습니다...

humy님 의견처럼 좀 더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토론이 될수는 없을까요...

수많은 프로리그와 동족전에 관한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결국 좋은 의견들은 묻히고 댓글에 대부분이 저런류의 감정적인 댓글이었습니다...

보기싫은게 의견이 될지는 모르지만...
지금 여기 글 성격에 맞는 댓글은 아니라고 봅니다...
06/09/07 19:37
수정 아이콘
homy님이죠...
06/09/08 01:13
수정 아이콘
동감 동감합니다.... SEIJI 정말 가려운데 잘 긁어 주시는 글입니다.
많은 동감합니다. 프로토스를 조금만 아주 조금만 조심스럽게
패치를 한다면 맵 제작자 들도 좀더 다양한 맵을 만들수 있을텐데..
후~~~ 아깝네여.. 답답하시겠습니다.....
06/09/08 17:10
수정 아이콘
동족전 발생 확률 50%가 아닙니까?

테란 테란
토스 토스
저그 저그

그리고

테란 저그
저그 토스
토스 테란

이렇게 있으니까요 ...
threedragonmulti
06/09/08 17:18
수정 아이콘
가위바위보해서 비길 확률이니까 3분의 1이죠
abyssgem
06/09/08 17:39
수정 아이콘
테빈님 //
1/3이 맞습니다.

저그 테란
토스 저그
테란 토스

위 3개 경우가 또 있거든요. (테란 저그) (저그 테란) 이 같아 보이지만 순열 조합상으로는 다른 경우의 수입니다.
SummiT[RevivaL]
06/09/09 17:49
수정 아이콘
테빈//쉽게 생각하세요..님이 플토유저이시다..그럼 상대방이 플토 걸릴확률은?? 님이 테란유저이시다..그럼 상대방이 테란 걸릴확률은??
06/09/09 23:03
수정 아이콘
테빈//
순열의 개념으로는 다른 방법의 수이고
조합의 개념으로는 같은 방법의 수입니다 - -;;
하지만, 확률에서는 모두 다른 것으로 구분하여야 하므르
1/3이 맞습니다.
하양유저매냐
06/09/11 00:12
수정 아이콘
테빈// 잠깐 착각하신듯....
threedragonmulti님대로 쉽게 생각하시면 간단합니다 ^^:
라구요
06/09/11 18:22
수정 아이콘
동종족전 최강의 맵은 역시 3인용맵 어나더데이 죠.

실제로 이맵은 테란이 유리하긴 하지만,
세종족 공히 모두가 할만한 맵이었고, 테저전이 어렵다는 이유로..
그냥 복잡한수순 걸치지않고, 닥치고 테테전만 지속된 결과입니다.

이렇듯 , 극악의 벨런스가 아님에도 동종족이 나온다는문제는..

어나더데이 시절, 테란의 극성기 였다는것도 한몫하였죠.
맵.. 전체밸런스도 고려해야지만,
현존 최강의 포스를 자랑하는 종족이 무언가도 느껴봐야할것 같습니다.

확률싸움, 조합싸움, 벨런스 싸움보다 중요한것은..
도박(?)을 꺼리는 프로리그 감독들의 소신있는 결정인듯 싶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820 가을에 듣는 old song [26] 프리랜서8322 06/09/11 8322
819 김원기여, 이네이쳐의 기둥이 되어라. [17] 김연우27462 06/09/11 7462
818 PGR 회의........... [35] Adada11520 06/09/05 11520
817 YANG..의 맵 시리즈 (11) - Lavilins [18] Yang6919 06/07/20 6919
816 과연 이제 맵으로 프로리그의 동족전을 없앨 수 있을까? [28] SEIJI7374 06/09/06 7374
815 "게임세대, 회사를 점령하다"를 읽고 - 후기 [9] The xian5031 06/09/06 5031
814 여성부 스타리그가 다시 열립니다! [33] BuyLoanFeelBride9852 06/09/05 9852
813 알카노이드 제작노트 [48] Forgotten_9513 06/09/04 9513
812 [Book Review] "게임세대, 회사를 점령하다"를 읽고 - 4 [7] The xian4367 06/09/04 4367
811 프로리그의 동족전 비율을 줄이기 위해서... [12] 한인6521 06/09/04 6521
810 [Book Review] "게임세대, 회사를 점령하다"를 읽고 - 3 [6] The xian4381 06/09/02 4381
809 [Book Review] "게임세대, 회사를 점령하다"를 읽고 - 2 [8] The xian5143 06/08/31 5143
808 제목없음. [5] 양정현5588 06/08/31 5588
807 어느 부부이야기3 [26] 그러려니7272 06/08/30 7272
806 [Book Review] "게임세대, 회사를 점령하다"를 읽고 - 1 [9] The xian5863 06/08/30 5863
805 프라이드와 스타리그 [8] 호수청년7921 06/08/28 7921
804 <리뷰>"악마가 영웅의 심장을 빼앗아 버리네요" 경기분석 [2006 Pringles MSL 16강 B조 최종전 박용욱 VS 박정석] [12] Nerion8975 06/08/28 8975
803 [설탕의 다른듯 닮은] 조용호와 김두현 [20] 설탕가루인형6783 06/08/25 6783
802 나는 게임에 대한 이런 관심이 즐겁지 않습니다. [16] The xian8103 06/08/24 8103
801 이번 신인드래프트를 주목하라!! [39] 체념토스13822 06/08/21 13822
800 [yoRR의 토막수필.#24]에고이스트의 손목. [5] 윤여광5200 06/08/21 5200
799 제목없음. [18] 양정현5707 06/08/21 5707
798 정재호선수에 관한 이야기...^^ [27] estrolls7600 06/08/21 760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