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5/02/18 20:20:06
Name 포카리
Subject 다시보는 WEG 2005 - 1월 31일 제4경기 천정희VS장용석
안녕하세요 포카리입니다.

WEG 경기 중 다시 볼만한 경기를 리플을 통해 심층적으로 분석해보는 "다시보는 WEG 2005" 입니다.

2주차 경기의 4번째 경기였던 천정희VS장용석 선수의 경기를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게임이 긴 편인데다가 박진감이 넘치다보니 분석글을 쓰고 스크린샷을 찍는데도 시간이 몇 배로 더 걸렸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옆자리에 붙어있군요. 참고로 천정희 선수는 경기 전 "옆자리만 아니면 좋겠다. 옆자리가 아니라면 이길 수 있다." 라고 했는데 1/3의 확률에 당첨되는군요.



장용석 선수는 5시, 천정희 선수는 4시입니다. 나엘의 본진은 중립 영웅의 빌드가 올라가고 있죠.



나중에 큰 일을 해내는 문제의 위습입니다. 주목해봅시다.



선영웅을 파이어 로드로 선택한 장용석 선수. 앞지역의 거북이를 사냥합니다.



천정희 선수는 자기 앞지역의 거북이를 사냥하고 11시 앞지역의 거북이를 바로 사냥했습니다. 심상치 않은 사냥코스죠.



밤이 되자 어느새 깊이 숨어있는 위습.



천정희 선수의 멀티 시도를 발견하면서 디토네이션으로 스켈레톤을 제거하고 몹들을 깨워버립니다.



그리고 바로 달려와서 센트리 워드를 꽂으면서 사냥 뒷치기를 하는 장용석 선수. 결국 천정희 선수의 멀티 시도는 실패로 돌아갑니다.



가운데 거북이 3마리를 사냥하고 트리와 프로텍터를 지으면서 멀티를 시도하는 장용석 선수.



천정희 선수 견제하러 오지만 쫓겨갑니다.



멀리까지 천정희 선수의 병력을 쫓아버리는 장용석 선수의 파이어 로드.



그러면서 병력은 상점 지역을 사냥합니다. 멀티 태스킹.



가고일로 견제를 해보려 하지만..



이미 본진에 지어져 있는 프로텍터.



멀티에도 역시 프로텍터가 있습니다.



천정희 선수 계속 가고일 견제를 해보려고 하지만 파이어로드가 프로텍터와 함께 본진을 사수합니다.



그러면서 세컨 영웅 팬더렌은 따로 사냥.



피 없는 헌트에게 코일을 날렸지만 체력 1 남은 상태. 천정희 선수 계속 따라가보지만..



결국 포기하고 코일로 잡아버립니다. 체력 1 남은 유닛에 코일 날리기는 아깝지만 어쩔 수 없죠.



계속 견제를 하면서 어보미를 갖출 타이밍을 노리는 천정희 선수. 도망치면서 헌트리스를 점사하지만 그걸 보존 스태프로 보내버리는 장용석 선수. 아마도 방송 경기에서 헌트리스가 보존 스태프로 날아간 건 처음인듯 합니다. 주로 클러나 영웅이..



헌트리스는 문웰을 마시고 다시 체력을 회복합니다. 그리고 요즘의 대세인 투 로어 체제를 갖춘 장용석 선수. 두 개의 로어 다 돌리고 있습니다.



천정희 선수가 멀티를 할려고 했던 11시쪽에 트리를 짓은 장용석 선수. 멀티를 늘려나갑니다.



슬슬 교전을 벌일 시기. 파이어로드는 레벨 4 에 프로텍션 스크롤, 힐링 스크롤 2장을 구비하고 있고



팬더렌은 레벨 3 에 비스트 스크롤, 힐링 스크롤 2장을 구비하고 있습니다.거기다가 대형 힐링 포션까지..



데스나이트는 레벨 4 에 힐링 스크롤 하나.



리치는 레벨 3 에 힐링 스크롤 하나를 들고 있습니다.



언데드의 인구수는 75/80



나엘의 인구수는 77/90



팬더렌이 달려들고 언데드는 교전 직후 본진쪽으로 잠시 후퇴합니다.



돌아가는 구울들. 이 구울들이 특공대입니다.



진형을 잘 갖춘 상태의 나엘의 뒤를 특공대가 기습, 아처들을 정리해냅니다.



결국 장용석 선수 포탈을 타게 됩니다.



언데드의 인구수는 68/80



나엘의 인구수는 45/90, 언데드가 상당한 전투에서는 상당한 이득을 봤습니다. 물론 나엘이 쿨타임으로 인해서 힐링 스크롤을 각각 하나씩 밖에 못 썼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언데드의 전투에서의 이득은 엄청난 것이죠.



그러면서 나엘은 10시쪽에 멀티를 하나 더 합니다.



아까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구울 특공대. 다시 달립니다. 10시의 멀티 저지를 위해..



전투가 끝나고 언데드의 영웅 레벨은 4,3,2.



나엘의 영웅 레벨은 4,4.



10시 멀티를 파괴했지만 드라이어드들에 의해서 도망가고 있는 구울 특공대입니다.



계속 되는 드라이어드의 견제.



그걸 응징하기 위한 언데드의 주병력. 드라이어드는 도망갑니다.



11시 멀티로 들어가서 멀티를 파괴합니다. 이제 나엘의 남은 멀티를 맨 처음 했던 본진 바로 앞 멀티뿐.



나엘은 그 사이에 드루이드 오브 더 클러를 추가했습니다. 충실한 업그레이드로 공방 2업씩 되어있죠.



나엘의 멀티를 파괴하기 위해 다시 움직이는 구울 특공대. 언데드가 이기면 구울들한테 훈장줘야 합니다.



짓고 있던 나엘의 멀티. 결국 취소하게 만듭니다.



언데드의 병력은 80/80



나엘의 병력은 77/80, 그러나 금의 차이가 어마어마하게 나는군요.



두번째의 대규모 교전이 펼쳐집니다. 동농 체제로 전환한 나엘과 보미 디스 체제로 싸우는 언데드.



그러나 교전 중 크립트 로드가 전사하고 맙니다.



뒤에서 위습 3기가 달려와서 언데드 영웅들에게 디토 세례를 퍼붓습니다.



팬더렌이 위험해지자 주저없이 포탈을 타는 장용석.



다시 달려오는 위습 5기. "디토네이션 위자드" 라는 예전의 별명답게 디토의 극을 보여줍니다. 데나와 리치의 마나는 0으로 내려가고 맙니다.



전투 후 나엘의 병력은 53/90



언데드의 병력은 68/80, 확실히 이득을 보긴 했지만 자원의 압박이 너무 심합니다.



나엘은 다시 멀티를 시도합니다.



다시금 구울 특공대가 달리지만 계속 당할 수는 없는 법, 드라이어드가 특공대를 저지합니다.



결국 자원이 다 떨어진 언데드, 크립트 로드는 부활 중입니다.



중앙에서 교전을 벌이는 두 선수. 그러나 개인적으로 크립트 로드가 추가된 뒤에 싸웠으면 어땠을까..하고 생각합니만..마주친 상황에서 도망갈 수도 없는 상황이기에 교전을 벌입니다.



뒤늦게 크립트 로드가 추가되지만 이미 데나와 리치가 전사..GG를 선언하는 천정희 선수입니다.


23분 58초간의 경기. 영웅간의 레벨은 서로 그렇게 큰 차이는 나지 않았지만 나엘은 계속되는 멀티로 자원이 워낙 많았고 언데드는 노멀티로 플레이를 하면서 자원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한 판이었습니다. 전투에서는 천정희 선수가 계속 이득을 봤지만 결국 경기에서는 지고 말았습니다. 마지막 교전 때 크립트로드가 추가된 후에 교전을 벌였으면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들지만 천정희 선수도 자원이 없기 때문에 그런 판단을 내렸을 거라고 봅니다. 게다가 마주친 상황에서 드렁큰 헤이즈와 슬로우 포이즌의 압박으로 도망갈 수도 없는 상황이구요.

천정희 선수와 장용석 선수 두 선수 전부 다 멋진 경기를 했습니다. 과연 최고의 언데드와 나엘의 경기였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장용석 선수가 "지는 줄 알았다. 이겼다는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라고 얘기할 정도로 장용석 선수가 이기긴 했지만 천정희 선수도 절대 뒤지지 않는 경기를 했습니다.


* WEG에 관련된 정보는 http://warcraftleague.net/main.htmhttp://war3.playxp.com/?board=league_column 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02/18 22:36
수정 아이콘
이경기 멋졌죠..
05/02/19 12:57
수정 아이콘
포카리님, 고맙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691 스컬지의 순교자, Star의 이야기. by 토성 [2] 아케미2062 05/02/24 2062
688 워크래프트에 있어서의 기본정리입니다. [1] TheName2347 05/02/23 2347
687 랜드시네마배 프라임리그5 FINAL 프리뷰(上) [12] The Siria3356 05/02/22 3356
686 [WEG2005 Season1] 워3 리그 4강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 [5] Crazy Viper2584 05/02/21 2584
685 워크래프트3 유즈맵 [5] 결함5312 05/02/21 5312
684 [WEG] 8강 첫주차 경기결과 [8] Seany2990 05/02/19 2990
683 WEG 16강 정리. 그리고 8강 예상. [4] nting2455 05/02/19 2455
682 [연재소설]Romance - 3. 남매 [7] kama3745 05/02/19 3745
681 다시보는 WEG 2005 - 1월 31일 제4경기 천정희VS장용석 [2] 포카리2915 05/02/18 2915
680 WEG 2005 시즌 1 5회차 경기 리뷰. [4] The Siria1947 05/02/17 1947
679 War 3 를 즐기고 있습니다. [9] BaekGomToss1642 05/02/17 1642
678 내가 워3에 관심을 가지게 될 줄이야.. [20] Dizzy2356 05/02/16 2356
677 [연재소설]Romance - 2. Boy meet Guy? [3] kama2782 05/02/16 2782
676 호드의 전설과 센터널의 혼... 두 영웅의 이야기 [4] aSlLeR2679 05/02/16 2679
674 임요환선수의 2001년 상반기 모습 = 현재 장재호선수의 모습 [17] 초보랜덤5144 05/02/15 5144
673 어제 4경기에대한 ONE팀 김영균 감독님의 입장설명(보너스로 김동준해설의 글도 들어갑니다.) [12] 초보랜덤3383 05/02/15 3383
672 천정희 선수의 이의제기에 관한 상황정리 [1] 포카리3548 05/02/15 3548
671 나의 얼마안되는 워3역사 [5] FreeComet1806 05/02/14 1806
669 [연재소설]Romance - 1. Boy meet Girl [6] kama3141 05/02/14 3141
666 WEG 2005 시즌 1 4회차 경기 리뷰 [1] The Siria1981 05/02/13 1981
665 <WEG>중국선수들과의 연휴. [26] gg4100 05/02/11 4100
664 World Class Undead, Fredrik, Good bye. [10] nting2762 05/02/11 2762
662 저두 이제 워3시작하는 유저입니다.. [13] CooL2774 05/02/08 277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