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5/04/11 02:23:17
Name xsdenied
Subject WC3L 룰 변경 관련, 한국 선수들 참가에 큰 타격
안녕하세요.

이제 7차시즌 플레이오프와 8차시즌 예선에 들어가는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팀리그인 WC3L 이 최근 룰을 대폭 개정했습니다.
기존의 3번의 1v1, 2번의 2v2 에서 4번의 1v1 과 단 한번의 2v2 로 경기형식을 바꿨습니다.
또한 각 팀에 소속된 선수는 "상금이 포함된 모든 리그" 에서 다른팀을 위해 플레이할 수 없습니다.

먼저 첫번째 경기방식의 변화는 많은 사람들이 1v1 을 더 선호하고, 대부분의 메이저 대회가 1v1 로 치뤄진다는 점이 중요한 변화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실제로도 2v2 경기의 리플레이 다운로드가 1v1 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며, 2v2 가 전문적인 선수들 보다는 그저 1v1 이 전문인 두명의 선수가 2v2 경기에 참여하거나, 혹은 1v1 에 참가할 기회를 잃은 선수가 주로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선수 규정에 관한 변경은 특히 한국선수들을 겨냥한 듯한 룰로 보입니다. 최근 많은 한국선수들이 (mYm - Susiria, GoStop, Lucifer / SK - Zacard, Sweet, May / mouz - Moon, Romeo / 4K - FoV 등) WC3L 에 참여하고 있었으나 해외 선수들에 비해 무성의한 참여로 많은 비난을 받고있었습니다. (위에 열거된 선수들은 대체로 인정받는 편이나 3wD, 64AMD 에 잠시 소속되었던 선수들은 한동안 논란이 되었었습니다) 또한 WC3L 의 리더 Baishi 는 이번 규정에 대한 변화를 발표하는 글에서 "최근 몇달간 많은 팀들이 단지 WC3L 에 참가시키기 위해서 실제로는 그들의 팀에 소속되지 않은 선수들을 영입했었습니다" 라고 말하며 "모든 선수는 전세계적으로 단 하나의 팀에 소속되어야 한다" 라는 그들의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앞으로는 온라인/오프라인, 국내/국제, 예선/플레이오프에 관계없이 상금이 걸린 모든 대회에 다른 팀에 소속되어서 경기에 참여할수 없으며, 모든 선수는 자신이 참가하는 대회에 상금이 있는지 없는지 검토해야하는 의무를 가지며, 여기서 "팀 소속" 의 정의는 대회 홈페이지, 참가명, 유니폼에 "팀 이름" 이 달려있는 경우를 뜻합니다. 또한 "다른 팀" 이란 지난 1년간 2명이상이 소속되어있었던 워크래프트3 팀을 뜻합니다. 예외적으로 개인 스폰서의 경우는 "팀 이름" 에 스폰서 이름을 덧붙여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예외 규정으로 블리자드 개최의 온라인 대회나 "올스타" 팀의 경우, "국가대항전" 의 경우에만 "다른 팀" 을 대표해서 경기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4K, SK 로만 경기에 참여하는 황태민, 천정희, 김동현, 조대희선수들을 제외하면 앞으로 WC3L 에 참가하는데 큰 제약을 받게 될 것입니다. 장재호선수의 경우도 지난 시즌말에 독일의 mousesports 에 가입했으나 만약 국내 방송 경기에서 Moon[One] 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경우 WC3L 에 참가할 수 없습니다. 이는 김홍재선수도 ReX 팀명을 사용하게 되면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mYm 소속의 선수들은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mYm 의 경우 이 3명의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75% 에 가깝기 때문이죠. 따라서 이번 결정은 4K 가 최강자리를 굳히는데 큰 역할을 할것이고, SK 역시 최근의 부진을 털수있는 기회로 보는 팬들이 많습니다.

많은 팬들은 이번 결정에 대해서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고있어 현 상황을 뒤집기도 힘들어 보입니다. 최근 한국 선수들이 WC3L 에서의 비중이 급상승하면서 그에대한 반작용으로 한국선수들의 상대적인 무성의함이나 "용병" 같은 이미지를 빌미로 많은 비난을 하고있었습니다. 참고로 대표적인 반대의견은 WC3L 이 FIFA 같은 세계 모든 대회를 관리하는 단체도 아니면서 자기들의 영역밖인 대회에서 다른 팀을 대표하는것을 막을수있느냐는 주장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두가지 결정은 옳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두번째 변화의 경우 적어도 "프로" 라면 이중계약은 없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입니다. 세계 어느 스포츠에서도 이중계약은 용납될수 없죠. 그리고 WC3L 의 룰이 맘에 안들면 참가 안하면 된다는 SK 리더 KidArctica 의 주장에 찬성입니다 (-_-) 사실 KidA 는 한국선수들이 참여안하면 그게 SK 로서 유리하기 때문에 발언한거겠지만요 -_-

아무튼 이번 두 결정은 WC3L 의 앞으로 향보에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입니다.

- xsdenied / http://www.cyworld.com/choriluv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04/11 04:11
수정 아이콘
좋은 정보 감사 드립니다.

확실히 우리 선수들이 MYM이나 Mouz에서 경기하는 것은 폐해(?)라고 할 수 있죠,, 뭐 많은 리그를 참가하기 위해서이긴 하지만 이중계약 같은것은 바람직 하지 못한건 사실이죠.
이런 모습도 세계화되있는 워3의 인기를 반증하고 있는 것 같군요.
05/04/11 10:10
수정 아이콘
굉장히 정리를 잘 해주셨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지수냥~♬
05/04/11 18:10
수정 아이콘
한국 선수 잡기 위한 거지만.. 우리가 잘못한거니 어쩔수 없네요
포카리
05/04/11 18:51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만 몇가지 잘못된 부분이 있어서 바로 잡습니다. 일단 "상금이 포함된 모든 리그" 에서 다른팀을 위해 플레이할 수 없습니다..라는 부분은 예전부터 있던 규정이었습니다. 실제로 XP 리그에서 오정기 선수와 김성식 선수가 mYm과 64AMD 아이디를 쓰지 않아서 WC3L에서 징계를 당했었죠.

다만 예외조항을 두어서 온게임넷과 MBC 게임에서 나오는 방송용 아이디의 경우 예외를 두게 했었으나 다음 시즌부터는 이런 예외 역시 폐지됩니다. 크게 보자면 지금의 규정변경은 팀의 기준을 세계적으로 늘린 것에 해당됩니다. 용병을 인정하지 않는 규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인정할 수 없는 부분은 팀 = 클랜 이라는 부분입니다. 유럽의 경우 팀 = 클랜입니다. SK, 4K, mouz, mYm, aT 등 대부분의 팀들은 클랜과 동일시하고 있습니다. 이적을 하게 되면 당연히 예전의 아이디를 쓰지 않죠. 하지만 국내에서는 팀과 클랜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장재호 선수는 One 팀이면서 WCB 클랜이고 김대호 선수는 WeRRa 클랜이면서 한빛팀입니다. 클랜과 팀의 개념이 완전히 구분이 되는거죠. 하지만 이번 WC3L의 새 규정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Baschi와 계속 얘기를 해보고 있으나 부정적인 답변만을 듣고 있네요. 최소한 클랜과 팀의 차이를 인정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Baschi와는 계속 얘기를 해서 이 부분만큼은 바꾸게 하고 싶군요.

그리고 적어도 "프로" 라면 이중계약은 없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입니다..라고 하셨는데 솔직히 지금의 워3 상황이 프로..라고 얘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중계약은 어불성설이죠. 유럽팀에서 팀이 있는 것을 알고도 계약을 맺은 것이고 계약조건 상에서 제약을 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없는거죠. 팀과 개인간의 계약인 이 문제에 WC3L측이 직접적으로 제약을 하는 것이 그다지 달갑지는 않지만요..

팀 = 클랜의 경우에는 국내 선수들의 입장이나 아니면 워3를 즐기는 자신의 입장을 생각해보신다면 쉽게 이해가 되실겁니다. 최소한 국내에서는 같지 않죠. 스타나 워3나 마찬가지입니다.
ELMT-NTING
05/04/11 19:36
수정 아이콘
김성식 선수는 3wd 일겁니다.. 아마도 말입니다. =]
일 잘 해결 되었으면 좋겠네요.
05/04/11 19:51
수정 아이콘
저도 느낀게 유럽에서는 팀과 클랜을 동일한 개념으로 사용하더군요..
흠..
포카리
05/04/11 20:26
수정 아이콘
아아 착각했군요 3wd가 맞습니다.
포카리
05/04/12 13:11
수정 아이콘
Baschi와 얘기를 한 결과 "상금이 포함된 모든 리그"에서 팀 아이디만 쓴다면 클랜을 나올 필요는 없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상금이 없는 대회인 경우에는 클랜 아이디를 써도 된다고 하는군요. 어쨌거나 선수들도 여기에 대해서는 조심을 해야될 필요가 있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775 MWL 그들이 걷는 길(5) -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을 때, 사람은 더욱 강해진다, 이형주. [5] The Siria2563 05/04/12 2563
774 WC3L, 6강 플레이오프 소식 [2] xsdenied2680 05/04/11 2680
773 WC3L 룰 변경 관련, 한국 선수들 참가에 큰 타격 [8] xsdenied3011 05/04/11 3011
772 헥사트론 EX도 해체인가요... [12] 워크초짜4995 05/04/10 4995
771 프라임리그 5 결산 (2) -맵별승패1 로스트템플- [2] leiru2236 05/04/10 2236
769 [설문조사] 가장 좋아하는 워3 게이머 별명은 무엇입니까? [43] 워크초짜3946 05/04/10 3946
768 [설문조사] 1.18부터 추가된 1:1 래더 맵을 평가하자면? [21] 워크초짜3013 05/04/09 3013
767 군대가신 오창정 선수.. 혹시 이런 상황이 ㅡㅡ? [10] 워크초짜3859 05/04/08 3859
766 전설의 시작. 전설의 끝 MWL CC. 4/8 (결과있음.) [7] atsuki3005 05/04/08 3005
764 프라임리그 5 결산 (1) -각 선수들의 온오프 비중- [10] leiru2853 05/04/07 2853
763 MWL 그들이 걷는 길(4) - 시련을 넘을 때, 사람은 더욱 굳세진다, 장용석. [4] The Siria2913 05/04/07 2913
762 MWL 그들이 걷는 길(3)- 별은 스스로 빛을 낼 때, 가장 아름답다, 이재박. [6] The Siria3141 05/04/05 3141
761 MWL해설진 3행시에요 ^^ [4] 워크초짜2474 05/04/05 2474
760 MWL 그들이 걷는 길(2) - 비상은 비상을 맛 본자에게 허락된다, 김홍재. [5] The Siria2829 05/04/04 2829
759 MWL 그들이 걷는 길(1) - 내가 가는 길이 곧 전설이다, 장재호. [6] The Siria3580 05/04/04 3580
758 더 높은 하늘을 향해... 더 오를 수 있는 곳이 있기에... April is War3`s day... [3] 워크초짜2943 05/04/03 2943
757 (MBC게시판펌)MWL카니발 1경기후 강현종해설의 글 [16] 칼스티어5079 05/04/03 5079
756 MWL 챔피언스 카니발. 1경기를 보면서 [6] atsuki3385 05/04/02 3385
755 프레데릭 선수가 한국 선수에 대한 글과 오정기 선수의 글등 입니다 [13] 워크초짜7116 05/04/02 7116
754 MWL 챔피언스 카니발 8강(미리니름-스포일러) [9] kama3250 05/04/01 3250
753 WEG 2005 시즌1 간략 정리(下) [6] The Siria2194 05/04/01 2194
752 IGE KOREA VS EUROPE !! 와티비메뉴얼. [11] 맛킹망치2261 05/04/01 2261
751 워크를 처음접하시는 분들께 조언한마디.. [18] 맛킹망치3870 05/03/31 387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