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
2010/06/23 16:40:28 |
Name |
리버풀 Tigers |
Subject |
[기타] 개인적인 이번 월드컵 시청기... |
1. 압박만이 살길이다??
2002년 이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가장 많이 사용된 단어중에 하나가 압박입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을 보면서 느끼는게 압박의 시대는 갔다 인듯 보여집니다. 스위스 일본 북한을 필두로한 압박보다는 함정수비... 즉 수비와 미들의 간격을 유지하고 자신의 위치를 유지하면서 상대의 공격속도를 늦추고, 개인전술이나 부분전술로 갑툭튀하면 부근의 선수들이 갑자기 둘러싸면서 압박하여 공을 빼앗고 역습전개하는 방식으로 전환되는 모습이 대부분의 대표팀에서 보여지더군요. 위 세팀은 수세적으로 저러한 전술로 거둔 성과로 인해 많이 튀어보여지구요.
사실 이런 전술을 처음 본건 02년 06년 잉글랜드였는데요... 당시 잉글랜드는 강한 압박으로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하기보다는 라인 유지를 하면서 공을 뺏고 전방으로 뻥차는 뻥축구를 구사하였는데...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지만, 지금 보면 괜찮은 전술인듯 보여집니다. 당시 잉글랜드 경기를 관전하면서 압박도 별로고 전 선수들이 어슬렁 뛰는데 오히려 주도권 잡고 공격하는쪽이 답답해 하는 모습이 개인적으로는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압박수비는 원투패스나 퍼스트터치를 이용한 돌파등에 취약한편이고 함정수비는 전자에는 강한편이지만 개인돌파와 공간패스에 취약한 편이죠. 근데 한국 대표팀은 함정수비를 꺼내든듯 해보이는데 선수들의 1:1 대인 수비력과 본능적으로 남아 있는 압박본능에 의해서 원투패스에도 뚫리고 공간패스에도 뚫리고 하는 통에 2000년 들어 최악의 수비력을 보여주는듯 보여집니다. 게다가 말만 공격수이고 본업은 수비형 미들인 염선수가 수비를 하는통에 공을 뺏고도 전방엔 박주영선수만 덩그러니...
2. 아빠는 수비해라하는데 아들은 전방으로 뛰어가고..
오늘 새벽과 지난 아르헨과 경기에서 차범근 해설은 블럭을 강조하고 수비에 집중하라는 해설을 계속적으로 하였죠. 강팀과의 대결이었고, 무승부만으로도 다음 라운드 진출이기 때문에 수비적인 운영을 강조하신듯 싶어 보이는데요. 오늘 해설하시면서 풀백들의 공격가담을 우려하시는 해설을 조금하셨는데.. 사실 4백이라는게 풀백들의 공격 가담을 전제로하는 전술이라 피식하고, 차두리선수의 공격 본능을 보면서 아버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아들이라는 생각에 피식하였네요.
3. 단독중계는 찬성 독점중계는 반대
오늘 캐스터의 프리킥은 무회전으로 발언과 등등 많은 발언을 통해 새벽내내 웃었습니다.
해설이야 그때그때 바뀌고, 괜찮은 해설들은 월드컵 시즌마다 단기 계약을 통해 질적으로 만회할 수 있지만... 캐스터는 어쩔건데 sbs...
kbs와 mbc에서 캐스터 때문에 짜증나는것은 한분빼고는 없는데... 특히 kbs의 캐스터진은 정말 최고로 느껴지죠.
개인적으로 sbs의 독점중계 반대에는 캐스터가 가장 비중이 큽니다.
4. 세트플레이 수비실책 빼고는 득점 0...
염선수의 퍼스트 터치와 공격진행 돌파력과 패스력 결정력과 위치선정 어느것 하나 맘에 들지 않습니다. 공격 기여부분에서 염선수는 2탑이라는게 무색해 보여집니다.
현 대표팀에 프리롤을 부여받는게 박지성 이청용 선수로 보여지는데요... 이 선수들이 포지션과 상관없이 막 뛰어다니는데... 염기훈 선수도 막 뛰어다니는 통에 있어야 될 곳에 선수가 없는 관계로 공격이 잘 이루어 진다는 생각이 안듭니다. 풀백의 오버래핑으로 인해 풀백들이 크로스 올릴 기회가 많은데... 전방에는 박주영선수만 있거나 박주영선수와 이청용 박지성선수중 한명만 있는 경우가 많이 보입니다.
부분 전술로 풀백이 크로스를 올리는 상황이 만들어지면 수비가 몰리는 박주영선수 앞에서 끊어먹거나 박주영선수가 수비를 끌고 끊어먹는 자세를 취하고 그 뒷공간에서 처리해줄 선수가 필요한데 이럴때는 염기훈 선수의 활동량이 많은게 오히려 아쉽게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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