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6/11/01 15:27:11
Name 아유
Subject 팬택EX 매각에 따른 e스포츠의 변화에 대해서...
팬택계열 프로게임단 판다

팬택계열이 프로게임단 매각을 추진한다.

한국학중앙연구원 등 외부 지원 사업도 순차적으로 정리한다.

팬택계열 관계자는 31일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것만 남기고 정리한다는 방침에 따라 프로게임단 매각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팬택계열의 프로게임단 '팬택EX'(옛 큐리어스)는 2004년 8월 창단됐으며 그해 10월 온게임넷 SKY 프로리그에서 우승하면서 게임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최근 군입대한 임요환 선수에 이어 '포스트 임요환' 0순위로 꼽히는 이윤열 선수를 팬택EX 간판 스타로 키워 22만여명의 팬을 확보하기도 했다.

프로게임단을 팔기로 한 것은 경쟁이 심해져 주력인 휴대폰 사업이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팬택계열은 최근 임직원 4분의 1을 감원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고 밝힌 후 팬택EX 존속 여부를 검토한 끝에 매각키로 결정했다.

팬택계열 관계자는 "팬택EX 프로게임단 운영에 많은 돈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한 마당에 상징적 의미도 있어 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팬택EX 운영에는 연간 10억여원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는 팬택EX를 포함해 11개 프로게임단이 있다.

게임단 숫자만 놓고 보면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달해 팬택EX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팬택계열은 오는 12월 SKY 프로리그가 끝난 뒤 매각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팬택계열은 한국학중앙연구원 등 외부 지원사업도 정리하기로 했다.

김현지 기자 nuk@hankyung.com


이건 e스포츠의 막대한 변화를 요구하는 중차대한 상황입니다.

사실 해외에서도 막대한 판로가 존재하고, 국내에서도 점유율 1,2 위를 다투는
삼성전자와 LG전자로 인해 팬택계열의 핸드폰장사가 안되는 것은 당연한 사실입니다.
결국 이로 인한 재원압박이 결국 프로게임단의 매각에 까지 몰리고 말았는데
현재 상태에서는 어디로 매각되는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매각이 될 것인가가 문제겠죠.

그리고 더 중요한 사실이라면 팬택계열은 SKY프로리그의 공식후원사입니다.
만약 팬택계열이 프로게임단을 매각한다면 향후 프로리그의 스폰도 장담은 못합니다.
아마도 차기 프로리그는 SKY이름을 못 붙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껏 생각도 하지 못했던 프로리그 스폰 난향이라는게 생기고 맙니다.
사실 프로리그가 현재와 같은 체계 그리고 내년에 행할 그런 체계로 운영한다면
당연히 스폰 구하기 힘듭니다.
결국 스폰구하기에 있어서 프로리그의 흥행에 대한 보장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 생각이지만 팬택 EX정도의 프로게임단을 가져갈 기업이 지금 존재하고 있느냐 역시 문제라 생각합니다.
만약 가져갈 기업이 없다면 다른 게임단과의 통합이나 심하게는 해체도 염두해야 합니다.

과연 2007년도 e스포츠는 어떻게 돌아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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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Mind
06/11/01 17:06
수정 아이콘
팬택팀의 거취는 둘째 치고라도 내년 프로리그가 문제내요....
스카이정도의 규모의 스폰을 해 줄 기업이 있을까요???
안그래도 지금의 일정보다 2배이상의 일정을 잡아놓은 상태의 프로리그인데....흠 삼성은 협회와의 갈등으로 안해 줄것같고... lg쪽은 왠지 이판에 관심이 별로 인것 같고,,, 결국 ktf인가요??? 그럼 다시 한번 sk라인의 협회와 ktf간의 또다시 알력 다툼???
BluSkai-2ndMoon
06/11/01 19:30
수정 아이콘
원래 스카이가 3년간 프로리그를 후원하기로 계약하지 않았었나요? 그러면 올해가 마지막인데, 협회는 당장 내년 스폰서부터 걱정해야 할텐데 무슨 배짱으로 2턴 풀리그로 경기수까지 늘렸을까요?? (경기수가 늘어나면 그만큼 스폰서 금액도 늘어날 수 밖에 없겠죠....)

p.s : LG전자는 CYON MSL의 흥행 대참패 이후 e스포츠계에서 손을 뗐다는 소문이 돌고 있던데요 ;;;
루크레티아
06/11/01 19:42
수정 아이콘
구단 매각이야 말로 진짜 프로로 가는 관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팬택이 팔리느냐 안팔리느냐가 프로리그가 진정한 프로리그가 되느냐 안되느냐가 될 듯 싶군요.
질럿은깡패다
06/11/02 00:10
수정 아이콘
두가지 이야기를 해야할 듯 하네요.

첫째, 팬택EX가 팔린다면 구매자가 나타날 것인가?
저는 회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구매할 기업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유명기업(및 건실한 중소기업과 E-Sports 관련 기업)은 이미 이 판에 경험을 가지고 있고, 그들 중 스타판의 성장가능성을 낙관한 기업은 발을 담그고 있고, 비관한 기업은 철수한 상태입니다. 소수의 가능성 있는 기업들은 굳이 뛰어들지 않더라도 그들과 이 판의 관계를 추론해 볼 수 있는 충분한 데이터를 손에 쥐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큰 돈이 필요한 구단 인수는 나타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지고 있는 데이터에서 특정 기업에 더욱 특화된 데이터가 필요하다면 개인리그 스폰서와 같은 소규모의 투자를 통해 데이터를 얻는 방법을 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기업에서 팀을 인수할 가능성은 낮아보이고, 이미 이 판에 발을 담그고 있는(혹은 담궜던) 기업만이 대상기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인데 그들 중 과연 눈에 보일만큼의 실익을 거뒀던 기업이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이미지 개선에 성공한 기업은 많았지만, 매출증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기업은 없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타기업의 인수보다는 해체 후 타구단의 선수 영입의 수순을 밟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둘째, 프로리그 후원사는 어떻게 될 것인가?
저 또한 SKY의 지속적인 후원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입니다. 하지만 워낙 오랫동안 후원해온 SKY라서 어찌될지 쉽사리 예상하기 어렵군요. 그러나 SKY에서 후원하지 않는다면, KTF나 SKT 측에서 후원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외에도 프로리그 가입금 대체를 조건으로 삼성전자에서 후원할 가능성도 배재할 수는 없겠네요(워낙 삼성이 다른 스포츠에 후원을 많이하고 있는지라). 그러나 당장 프로리그가 스폰서를 잡지 못하는 일이 생기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프로리그의 관심도와 집중도가 떨어진다면 그 순간 바로 스폰서 유치는 불가능해질 것 같네요.
06/11/02 15:32
수정 아이콘
일단 팬택팀은 흡수 혹은 해체의 길을 걸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반적으로 e스포츠판이 벌써 다 짜여진 편이라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리고 후원사는 KTF나 SKT쪽에서 맡으면 굉장히 문제가 커집니다.
가뜩이나 2기 협회회장사 선정으로 마찰을 빚었던 두 기업입니다.
만약 프로리그 후원마저 한 기업이 맡으면 어떻게 될지는 저도 모릅니다.
차라리 e스포츠판에서 가장 조용한 대기업 삼성이 맡는게 좋다고 봅니다.
당연히 조건은 협회 가입금 대체조건인가요?
요새 삼성이 프로야구와 축구를 빼곤 대부분 스포츠에서 철수한 상태라...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지포스
06/11/02 21:58
수정 아이콘
신한은행이~!!...
06/11/03 21:25
수정 아이콘
솔직히..스타가 판에 비해..너무 거품이 심합니다.
야구나 축구처럼 공중파에서 완전 노출식 광고 효과도 없구요.
연봉이 1~2억이면 회사에 최소 2~3억씩의 매출 효과를 올려야 하는데..
오히려..돈대주고 이미지깎는 역효과도 발생하고 있으니..뭔가 변화가
확실히 필요한 시점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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