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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9/11 01:16:07
Name 나의꿈은백수
Subject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각 종족의 이미지는 어떤것인가요?
제가 각 종족을 생각할때마다 떠오르는 이미지라면..

테란

정교하면서 기술적이고 다양함.
안정된 모습에 상반되는 폭발적인 일격.
구조화된 사회시스템.
자부심이 깃든 멋들어짐..
떠오르는 색깔은 파랑과 녹색.

저그

끊임없이 몰아치는 광풍과 해일.
게걸스러우며 탐욕스럽지만 충성스러움.
다듬어지지 않은 야성적인 거칠음..
모든면에서 철저히 조종되는 일사불란함.
떠오르는 색깔은 갈색과 보라색.

프로토스

슬픔과 비운. 그러나 희망과 힘.
맹목적일 정도로 열정적인 마음.
모두를 위한 숭고한 희생.
고독한 자의 낭만..
떠오르는 색깔은 노랑과 빨강.

뭐..저는 이정도네요. ^^ 여러분들의 이미지는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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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위시
02/09/11 01:29
수정 아이콘
테란은 파란색,저그는 붉은 색,프로토스는 초록색이 떠오르구요..
시나리오설정에서 나오는 종족 산하의 집단들.. 어디에 써 먹나했더니.. 그걸로 색깔을 나누나보죠??
갠적으론 프로토스를 가장 좋아합니다.. 선역이잖아요..(단순무지..-__-;)
소수정예..
저그는 게걸스러움,탐욕이 생각납니다.. 설정자체가 그러니까요.. 순수하기도 하구요.. 떼거리..
테란은.. 지극히 인간답죠.. 꼭 좋은 의미는 아닙니다만.. 비열하기로 따지면 저그보단 한수위고.. 플토와 저그의 혼합형??

알맹이는 없는 댓글이네요..-_-;; 하여튼 제가 느끼는 이미지는 이렇다는~
Elecviva
02/09/11 02:09
수정 아이콘
색깔만으로 말씀드리자면..
테란은 blue, 저그는 red, 프로토스는 orange입니다.
불멸의저그
02/09/11 02:18
수정 아이콘
테란 파란색, 저그는 붉은 색입니다. 이거 확실한 이미지 색입니다.
저그는 죽을때 빨간 피를 토하면서 죽(?)습니다.
테란도 마찬가지이지만, 피의 흥겨함은 저그가 단연 앞서지요.
프로토스는 건물이 노래서 노란색 아닌가요??

다른 종족 모릅니다.
저그의 가장 주된 특성은 게걸스러움, 탐욕스러움이 아닙니다.
종족의 번영을 위해서 기꺼이 몸을 내던지는 맹목적인 충성심, 희생심,
그리고 분열없는 순수성입니다.
시나리오를 봐도 항상 권력, 암투, 배반, 음모가 나도는 것은 신성한 프로토스, 고상한 테란이였지.. 게걸스럽고, 탐욕적인 저그종족내부에서 음모가 나돌지는 않았습니다.
이게 저그 종족를 가장 강하게 만드는 점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함이죠. 똑똑한 체도 안 하고, 군소리도 없이 그저 미련하게 달려드는 그 순수함. 그래서 캐리건도 저그종족귀화후.. 자기를 그모양 그꼴로 만든 저그종족에게 복수를 다짐하긴 커녕, 테란에게 환멸을 느낍니다. 그리고 복수를 다짐하죠..

테란은 뻔히 죽을 것 알고 러쉬하지 않습니다.
테란은 조심스럽게 전진하고 조여가는 것입니다.

프토는 워낙 개인 능력이 뛰어나고, 소수정예라.. 왠만하면 방어가 철통같은 곳에 막무가내로 들어가지 않으며, 어떻게 하든 서틀에 태운 리버, 질럿등을 살릴려고 노력합니다.

저그는 한마디로 불쌍합니다. 공격해야 할 타이밍에 제대로 공격 못하고
적에게 시간을 주면 경기 지니까 막무가내로 적 진지에 들어갑니다. 소수가 회생당하는 것이 아닌, 반이상이 혹은 전부가 몰살당하는 운명일지라도, 사령관의 말에 순수히 따르며, 종족의 번영을 위해 35 밖에 안되는 몸빵일지라도 내던지는 것입니다.
오버로드에 태운 비싼 럴커 두마리는 일단 적진에 떨어지면 거기서 생을 마감합니다. 아무리 저그 초고수라도 적진에 떨어진 럴커를 다시 살릴려는 노력을 프로토스만큼 하지 않습니다. 왜 이렇게 틀린가요?
당연히 저그는 종족의 보존을 위해서라면 죽음이라도 기꺼이 감수한다는 희생심이 너무나 투철하기 때문입니다. 과학기술, 초능력도 없는 가진 것이라곤 몸뚱이밖에 없는 저그로썬 몸으로라도. 피로써라도 때워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저그는 붉은색이 가장 잘 어울립니다.

(헉.. 왠 개똥철학을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
하여간 저그만세~~~~ 저그여 영원히~~~
ColdCoffee
02/09/11 02:33
수정 아이콘
아.... 불멸의 저그님 댓글을 보고 저그 족에 대해 새로운 감동을...
질럿의 로망 이후로 또하나의 저글링의 순수에 대한 감동,로망.
저그는 불굴의 저그님이 잘 표현하신거같고...
프로토스... 저물어가는 노을에 어린 일견 신비하고도 쓸쓸한 비장미.
테란... 개인적으로... 현학적인 즐거움이랄까요...
프로들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나의 손속..(슬프군 ㅠㅠ) 그래도 이것저것 할게 많아서 재밌다 !
나의꿈은백수
02/09/11 02:58
수정 아이콘
오..저그의 비장미도 대단한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lecviva
02/09/11 03:15
수정 아이콘
오리지널 시절부터 테란이 엄청나게 강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
02/09/11 04:21
수정 아이콘
오리지널 시절 테란은 엄청나게 강했습니다. 메이저 대회는 이기석씨와 김대건씨가 대부분 우승했죠.
코리아범
02/09/11 16:24
수정 아이콘
그냥 제 느낌은요 테란은.. 왠지 인간적인 면이 강한듯..
간단히 말하면 죽기 싫은거죠 ^^ ;; 그래서 안정적인 조합과 조이기 같은게 생기지 않았나.. 조금이라두 더 살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전술을 선택한게 아닐까 합니다.. ㅋㅋㅋ 저그는 뭐.. 만약에 홉스가 있었다면..
만인과 만인의 투쟁상태를 아마 저그로 설명할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이상한 공상을 가끔합니다만ㅋㅋㅋ 저 수험생이라서.. 동물이죠 뭐.. 동물의 그 순수성같은거.. 프로토스는.. 음 제가 프로토스를 요즘 하는 가장 큰 이유가 제가 떠올린 이미지는요.. 뭐.. 여타 스토리를 본적이 없기 땜시 ㅋㅋㅋ 가장 평화적이고 정적인 이미지가 떠올립니다.. 하지만 움직일땐 움직인다는 그런 컨셉같죠.. 평화를 사랑하지만.. 자신들의 강력함을 알기 때문에 함부로 움직이지 않는 그런거 있자나요 ㅋㅋㅋ 반지의 제왕에서.. 그 사루만을 칠때 그 나무들 이름이 모더라.. 하튼 그런게 떠올라서요.. 전 그런게 너무 좋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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