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9/11 06:14:49 |
Name |
어스그 노드 믹 |
Subject |
스타력 5년 9월 11일 |
스타력 5년 9월 11일
아...이 빌어먹을 놈의 감기...
얼마전 있었던 박정석과 강도경의 전쟁은 개마고원이 온통 풍지박살이 날 정도로 엄청난 전쟁이었다. 운이 좋게도 그 당시 강도경 수하에 있던 장수의 일지를 입수 했다. 이에 여과없이 보내는 바이다.
스타력 8월 16일 04:01
사흘 전 정찰부대의 전언에 따르면 박정석의 군대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 위치로 보아서 오늘 이곳 개마 고원을 지날것이라는 정보였다. 대왕께서는 항상 정면전을 좋아하셨기 때문에 이 위치에 먼저 병력을 배치하고 박정석 군을 맞기로 한다고 명령을 내리셨다.
북동쪽에 위치한 고원윗부분을 본진으로 선택하셨다. 우리는 바로 저그의 기술력을 이용해 해쳐리를 배치시켰다. 이놈의 저그는 항상 사용하는거지만 역시나 역겹다. 대왕께서도 저그가 뿜어내는 소리를 싫어하셔서 귀마개를 항시 사용한다고 하신다. 그 꾸엑꾸엑 대는 소리...
07:12
저그는 그 힘과 양이 확실히 대단하긴 하지만 테란의 기술이나 프로토스의 기술에 비해서 통제에 대한 확신을 가지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저그 제어관리 시스템이나 다름없는 오버로드에 대한 관리는 철저하게 이루어지기 마련이다. 오늘도 대왕께서 직접오셔서 오버로드에 대한 정비를 직접하시고 돌아가셨다.
역시 귀마개는 꽃고 계시는군...
하늘의 꿀꿀이로 통하는 오버로드는 제어관리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지만 정찰에 있어서도 상당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 한다. 저그는 일단 해쳐리를 뿌리내리고 난후에 공중병기까지의 시간적 소요가 크기 때문에 저글링이나 드론도 정찰을 하긴 하지만 초반에 대한 정찰은 오버로드에게 맡기는 편이다.
10:07
곧이어 드론 정찰대에 의해 상대의 진영은 개마고원대륙에서 남서쪽에 위치해있다는 정보를 받았다. 이 더러운 놈들 역시나 눈치 채고 있었던 것이다.
상대군대는 프로토스의 기술력을 사용한다. 프로토스는 정말 허약해빠진 기술이기는 하나 가끔 터무니 없는 힘을 보여주는 경우가 가끔있기도 한다. 군에서는 폭주라고 일컫고, 민중들은 신의 축복이라고 부르며 전문가들은 시스템 에러라고 불리우기도 하는 이 현상은 요즘들어서 자주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
11:24
저 멀리서 질롯의 모습이 잠깐 보였다가 사라졌다. 예전에는 정말 무서운 근접 병기였으나 질롯에 대한 분석이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나서는 그다지 위협적인 병기로 인정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뭉치면 여전히 무서운 놈들이기는 하다.
13:02
넥서스 1개 게이트 웨이 2개 어시밀레이터 1개 파일론 4개 사이버 네틱스 코어 1개 포지 1개 시타델 오브 아둔 소환중
오버로드가 보내온 정보에 의하면 상대는 평범한 전략을 진행중이다. 이대로 진행된다면 우리쪽의 승률이 74%라는 컴퓨터 결과가 나왔다. 컴퓨터가 자신을 인식하고 나서 인간과 독립을 선언하고 나서는 더 이상 믿을만한 놈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객관적 정보결과에 대한 타당성은 우리보다 몇십만배 앞선다. 분하지만 어쩔수 없다. 어쩌면 진정한 적은 바로 곁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15.22
제길! 해쳐리 보급로 쪽에 셔틀이 급습했다. 두 번째 보급로 해쳐리도 아니라 본진영쪽 해쳐리에 대한 급습이다. 지금 리버에 대항해서 히드라리스크가 급히 움직이고 있는 실정이다. 다행이 대왕의 신속한 처방으로 인해 그다지 큰 피해는 입지 않았다. 게다가 그 리버의 헛손질은 지금봐도 한숨이 뿜어져 나오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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