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9/14 01:34:09 |
Name |
꼭두각시서커 |
Subject |
난 좋아하는 여자에게 임요환을 이렇게 설명하였다. |
그 여자가 내가 임요환의 광팬이란 걸 알고 있는데
임요환을 왜 그렇게 좋아하느냐고 물어서 다음과 같이 답변을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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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는 무공의 초고수들이 살아가는 무협지의 세계.
각기 문파가 있어서 자신만의 고유한 초식을 가지고 있다.
각문파는 문파가 자랑하는 무공의 형식과 틀이 있고
그것을 익히기 위해서 반복적이고 엄청난 연습을 한다.
그리고 그런 문파의 대표들이 무공을 겨루는 대회에서는
대부분 초고수들간의 경기에서는 그런 초식의 1장부터 36장까지
차례로 시전하는 것으로 자신의 내공과 무공을 펼치고
며칠 동안 잠도 자지 않고 겨루기를 하여 승부를 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내가 말하는 전대미문의 고수 임요환은 달랐다.
임요환은 그런 무공의 초고수들간의 대결에서 매우 특이한 방식으로 상대를 제압하였다.
임요환에겐 정해진 초식도 없었고 틀이 되는 형식이 없었다.
임요환이 처음 고수들 몇명을 꺽을때 때 그는 그렇게 했다.
임요환은 상대가 내공을 모으고 기술을 시전하려고 준비를 할때
제빨리 상대의 발등을 밟고 가슴을 밀어 넘어뜨려서
승리를 쟁취했다.
당대의 초고수들은 황당했다. 정해진초식의 1합부터 엄청난 내공을 내뿜으며
김성모의 100단 콤보를 실행하듯 싸워야 하는데 정석인데 겨우 발등밟기로
겨루기가 끝나다니
그러나 임요환가 아직 겨루지 않은 초고수들은 임요환의 형편없는 내공을 비웃으며...
발등밟기만 조심하면 된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다음 경기에서 임요환은 발등을 밟지않았다.
그냥 다가가서 몸으로 상대몸에 직접 몸통을 부딪혀서 넘어뜨려서 승리를 하였다.
고수들은 또 한번 당황했다. 혼란스러웠다.
그리고 자신들의 몇백년된 문파의 초식 서두를 바꾸어
일단 공격부터 하도록 했다.
다음 경기에서 일단 공격부터 하니 임요환은 발등밟기나 몸통 부딪히기를 하지 않았다.
그랬더니 임요환은 생전 어느문파에서도 듣도보도 못한 화려한 초식을
실행하여 상대를 일거에 밀어붙혀서 승리하였다.
생전듣도보도 못한 화려한 초식이었으나 늙은 장로들이 살펴보니
아주 아주 예전에 선대가 사용했던 초식을 변형한 것이라고 한다. 대체 어찌된일인지..
모두는 더더욱 혼란스러웠지만 아직 임요환이 최고의 고수는 아니었다.
당대에서는 진정한 무공의 천재가 있었다.
자체의 재능으로도 천재일 뿐더러
명문의 가문에서 절대로 자만하지 않고 언제나 승부를 위해서 노력하는
어떤 면으로 봐도 천재인 무공의 천재가 존재했다
그런 천재 드디어 임요환과 대결을 하게 되었다.
그 천재는 초반 임요환의 화려한 초식에 밀리나 한 합을 주고 받은 후
임요환의 초식의 형식을 이해하고 만다.
그리고 임요환이 자신의 초식을 실행시키려는 찰라 임요환의 발등을 밟아.
넘어뜨리고 몸의 혈도를 막아 버린다.
임요환은 자신의 특기에 도리어 당해 버린 것이었다. 절대 절명의 위기
임요환은 몸의 혈도가 막혀 몸의 절반을 쓰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겨루기를
포기하지 않는다.
상대의 초식을 털끝하나 차이로 피하고 피하면서 계속해서 승부를 이끌어간다.
그 승부는 그때부터 무려 일주일동안 지속되었다.
무공의고수들은 임요환의 그런 엄청난 내공과 불가사의한 방어술에 혀를 내둘렀다.
그리고 그 승부가 2주일째가 되었을 때...
서로 공격도 더이상 못할 지경이 되어버렸다.
그저 서 있는 것도 간신히 였고 손가락대도 바로 쓰러질 지경이 되었다.
그렇게 서 있는 채로 또다시 일주일이 지나갔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임요환이 입을 열었다.
그는 무공의 천재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 너의 공격패턴을 알아냈다...
너한테 맞은 횟수가 꽤 되니까....
네놈의 공격패턴! 강약약 강강강약 강중약!"
그 얘기를 들은 무공의 천재는
그 자리에서 웃음을 터뜨릴려다가 '억' 소리를 내면서 혈도가 막혀 쓰러지고.
최후의 승리는 임요환에게 돌아가고 말았다.
그렇게 임요환은 최고 무공의 고수자리에 올랐고
승부의 맨마지막은 말로서 상대를 무너뜨리는 공격이라고 설명하였다.
아직까지도 불가사의한 승부를 선보이고 있으며
최고의 고수들도 임요환의 왜 변칙권법을 구사하는지
정확한 내공의 량이 어느정도 인지 제대로 가늠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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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가요? 비슷한지 모르겠습니다만.
말로했던 것을 글로 하려니 뒷부분은 많이 달라졌군요.
아무튼... 임요환님 사진을 보면서...
그 여자랑 잘 되게해달라고 밤마다 빌고 있.습.니.다. -_- 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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