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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9/18 13:02:50
Name matlab
Subject [게임리포트]공룡님의 공식 데뷔전
안녕하세요? 하수들의 명경기만을 엄선하여 간략히 경기 결과만을
정리해서 보고드리는 "함께가는 하수 matlab"입니다.

어제는 채널 상주 2주일여만에 눈팅만을 고집하시던 공룡님의 공식 데뷔전을
드디어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하수 랭킹전 후기마다 본인의 하수임을 그렇게 강조하시면서 댓글에 하수소리를
도배를 하시는 공룡님의 데뷔전에 옵으로 참여할 기회가 생기게 되어 정말로
감격의 눈물이 ㅠ.ㅠ;;

공룡님의 공식 데뷔전 상대는 며칠전의 Z님과의 삼판 양승제의 패배로 요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떠오르는 하수 cyber님이었습니다.
제가 공룡님의 상대가 돼 드리려 했으나 공룡님께서 극구 사양하시는 관계로
사이버님이 첫 상대가 되었습니다.

맵은 네오로템 사이버님은 12시 테란 공룡님은 8시 플토
처음에 원 게이트에서 가스 올리시고, 사이버 지으시고, 이게 과연 하수란 말인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완벽한 게임 운영을 보여주시는 공룡님.. -_-;;
처음에 두마리의 드라군을 가지고 서플뒤에 숨어있던 마린일병 둘을 잡아내시는
전과를 올리시더니 뒤늦게 나온 탱크와도 맞짱을 뜨시려던 모습에서 용기를 얻으면
뭘 못하랴.. 라는 생각이 절로 나오려는 찰라.. 탱크에 드라군 다이~~
역시 응삼님의 노련함이 다시 생각나는 순간입니다.(참고로 응삼님은 상대 입구에
탱크가 보이기만 하면 드라군을 휘리릭 빼 주시는 것을 항상 잊지 않고 계시니 상대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드라군을 괜히 잃었다고 생각나는 찰라(리플을 보니 인구수가 정확히 맞더군요.. 역시
드라군을 주고.. 인구수를 맞추려는 노련함이 엿보이는 공룡님이라고 할 수 있군요)
도합 4~5마리의 드라군으로 여기저기 패트롤을 시키면서. 다수인양 믿게 만들고
6시와 대담하게도 2시까지 멀티를 드시는 공룡님 과연 아뒤대로 대식가 답게 식성이 정말
좋으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대가 나오건 말건 일단 넥서스를 올리는 모습.. (^^)
그러나 멀티 5개에 총 6개의 게이트는 멀티에 비해 너무 작다고
생각이 들더니, 아니나 다를까 4개의 스타게이트를 한꺼번에 올리는 돈 남는 자의 여유를
부리시는 공룡님, 그러나 역시 한방에 밀고 나오는 사이버님의 탱크에 몇몇 드라군과 질럿들이 산화하면서 이 후 만들어져 나오던 후속 병력도 걍 각개 격파 당하고, 최후의 저지선
다크 템플러(총 10기 이상 만든거 같은데)들도 마인 내지는 스캔에 의해 한줌의 연기로~~
결국 사이버님 2시. 6시 멀티를 밀면서 공룡님의 캐리어가
탱크를 공격하건 말건 사이버님의 탱크는 가서 건물 뽀갠다는 의지를 실천하시고는 밥줄끊긴 공룡님 결국 지지를 치시는 정말 아쉬운 순간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으며
만약 사이버님께서 조금만 더 늦게 나왔다면 공룡님의 캐리어에 절단날 수도 있었던
공룡님에겐 아쉬운 경기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어제의 경기를 보면서 하수들의 경기에서는 정말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하는게

1. 테란은 일단 우주방어를 한다(본진) - 지구방어를 한다(안마당) - 그외에는
방어란 없다(나머지 멀티)

2. 상대가 멀티를 먹건 말건 본진에 터렛 5개 이상 안마당에 3~4개 그리고 언덕에
탱크 5~6대를 설치한 후에 병력이 모였을때에만 진출한다(사이버님).
그러니 본진 노가다 드랍이니 리버 드랍은 꿈도 꾸지 마라..!!!

3. 게이트는 멀티하다가 돈 남으면 짓는다.. 가끔 더 남으면 드라군을 만들기도 한다.

4. 질땐 지더라도 미네랄은 남긴다.. 혹시 아나 3000~4000의 미네랄이 적의 탱크로부터
나를 지켜줄지... -_-;;(공룡님 생각^^)

진정한 랭킹전은 일요일 오후 박터지게 진행될 예정이고 평일의 경기는 참가 자격을
따져보는 예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공룡님은 자격을 부여해 드리니(제
맘대로^_^) 일요일 오후에 하수 랭킹전에 꼭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 함께 가는 하수 matlab이었음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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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록⌒⌒
02/09/18 13:06
수정 아이콘
ㅎㅎㅎ 리플올리세요!!
해석 굿임다^_^
마치강물처럼
02/09/18 13:46
수정 아이콘
역시 하수결정전은 불꽃이 튀기는..
공룡님 드디어 데뷔 하셨군요..
흠흠.. 강력한 최하수 왕좌 후보로 떠오르시다니..
도저히 이대로 있을수 없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화려한 삽질 연습을 해야겠군요..
공룡님 기다리십시요 ^^
02/09/18 13:55
수정 아이콘
저도 무지못하는데..;;
이거 어떻게 하면 할수이는거에요 ..;;
RanDom[Tr]
02/09/18 14:04
수정 아이콘
- -ㆀ나도 최하수왕좌에 도전을 해 봐야겠군요..
02/09/18 14:07
수정 아이콘
참고로 몇몇 하수라 칭하시는 분들이 저와 몇번의 경기끝에 하수 소리를
안 하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 (나라당님 Michinmania님등등)
하수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삽질과 노력끝에 얻어지는
부산물임을 잊지 마시고 하수자리에 도전하시길 ~~~
Michinmania
02/09/18 14:15
수정 아이콘
헉.. matlab님.. 제가 언제 하수소리를 포기한다고 결정을...-_-;;
다시한번 기회를 주십시오.. 네~~~~~~~(애절모드..)
Z님, cyber님, 응삼님하고도 경길 하게 해주세요..ㅠㅠ
02/09/18 14:42
수정 아이콘
흑, 정말 후기를 올리시다니ㅜ.ㅜ 이제 전 게임리뷰 다 썼습니다 -_-;

제가 초반에 드라군으로 마린을 잡았었군요-_-; 전 몰랐습니다 -_-; 왜 마린들이 안보이나 했는데...... 그리고 솔직히 일찍 gg 치고 싶었는데 미네랄이 조금 남아서(3,4천-_-;) 차마 gg를 치지 못했습니다. 솔직히 멀티도 돈 남아서 많이 한겁니다. 파일론을 안지어서 인구수 막힐때마다 그냥 멀티했습니다. 남는 돈 아까워서요 -_-; 그래도 돈이 남더군요. 역시 게이트 넷은 앞마당만 먹고도 남는 장사인가봅니다. -_-;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기를 바라며~
02/09/18 14:57
수정 아이콘
참고로 전 상대방의 혼란을 주기 위해 부대지정을 생각날때마다 바꿔서 합니다. 물론 게이트에서 질럿 뽑는다고 눌렀는데 질럿 세마리가 멀뚱하게 쳐다보는 경우도 있고, 게이트에 어택 명령을 내리기도 하지만요 :)
매직핸드
02/09/18 15:30
수정 아이콘
음... 언제 최하수 결정전을 하면 공지하세요. 저도 한 번 참가하고 싶네요 ^_^;;;
Dark당~
02/09/18 16:17
수정 아이콘
최하수 결정전... 전 참가만 하면 따논 당상인데... -_-..
전 게임 자체가 않되기에.. 팀플만 한다는... ㅋㅋ
글피쓰
02/09/18 16:22
수정 아이콘
웃음과 눈물(헉! 다 내 얘기자나?)을 함께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최고의 @게임 후기@
ataraxia
02/09/18 18:47
수정 아이콘
매트랩님 빨리 중수의 반열에 오르셔야죠!!
참잘했어요
02/09/18 19:10
수정 아이콘
하핫 후기 정말 잼있네요 ^^
프로게이머들의 경기후기만보다 이런 후기를 보니..
정말 좋은데여 ^^
02/09/18 20:25
수정 아이콘
입구 막는다고 진짜 제생각에는 꼼꼼하게 벙커 2개까지 동원해 막았는데 히드라까지 지나다니는.. ㅡㅡ; 저에 비하면 절정고수들이시네요 -ㅈ-;
나라당
02/09/19 00:11
수정 아이콘
ㅠ.ㅠ 하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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