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9/18 20:00:41
Name 시경유
Subject [잡담]선인장[2]-필독요함...-_-;;
나의 앞마당으로 불쑥 들어온건 러커 6기....
뒤에 탱크 몇기가 있었지만...
막기는 힘들어 보였다.
그래서 나는 벙커를 얼른 2개 지었다
그 친구는 러커를 신경쓰지 않았다....
마치 버리듯이.....
나의 병력은 조금만 잃었고
다행히 별다른 피해 없이 막을 수 없었다

나는 뒤이어 배슬과 탱크 5기 그리고 마린메딕 3부대를 이끌고
12시로 향했다...
내가 12시 앞마당쯤에 도착했을 무렵....
나의 본진은 이미 쑥대밭...
아니 전쟁터였다
그야 말로 난장판......

오버로드 6기가 나의 본진에 폭탄드롭을 한 것이었다....
나는 또 한마디의 채팅을 했다....

"huk.....__+"

그 친구 역시 채팅을 했다

"^^ mi ahn ~ "

이 채팅만이 우리의 과거를 알 수 있게 했다.....
우리가 예전에 정말 친했다는 것을.....

이렇게 이끌려 다닐수는 없다는 나의 판단에
나도 더 이상 시간을 끌지 않고
바로 녀석의 본진으로 향했다....
역시 예상대로....
저그의 본진은 허술했다....
이미 병력은 다 빠진 상태였고...
본진의 미네랄도 바닥난 상태.......

나는 본진에서 나의 건물들을 띄우고 있었다...
배럭과 팩토리 스타포트 심지어는 커맨드 센터까지
모두 따 띄워 5시 섬쪽으로 향했다....
그러자 갑자기 녀석의 채팅...

"-_-"

"........^  ^ ; ; "

나는 그 녀석의 본진을 다 쓸어버리고
앞마당 그리고 2시 멀티까지 향했다....
모두 다 쓸어 갈때쯤....
그 녀석의 채팅.................

"GG"

관객들은 나를 보며 박수를 시원하게 쳐줬고...
그녀석에게도 역시 격려를 해주었다.
해설진들은 대단한 역전극이라면서
나에대한 또 그 녀석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해주었다.
그래서 나는
"드디어 결승이다"
라는 생각울 하며 무대를 내려왔다

무대를 내려와 선수대기실에서 그 녀석을 만났다.

"오늘 경기 좋았다~!!"

"어...."

나는 쓴웃음을 지었다
그러자 그 녀석 하는 말...

"너희 어머니 괜찮으시니?"

"그걸 니가 어떻게?"

"친군데....설마 내가 그런것도 모르겠냐?"

"아.....미안...."

"아냐...꼭 결승에서 이겨서 어머니 수술 꼭 해드려....."

================================================================================
여기까지 2편인데여...
즐감하시고...몇분 안 읽으시더라도.....
저는 끝까지 쓸께요^^;;;;;
읽어주신 분들 감사~^^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황무지
매정하게 느끼실수도 있지만... 정말로 누군가 읽기를 바라신다면... '필독'이라는 제목은 역효과만을 가져올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저런 게시판들... '소설게시판'이 아닌 바에야(사실 '소설게시판'도 마찬가지일수도 있습니다만) 일단 쓰고... 누가누가 읽나 누가누가 어떤 반응을 보이나...에 대해서는 잠시 생각을 않는게 더 좋겠다고 여겨집니다. 일단은 글 그 자체만을, 아니... 하고 싶은 말 그것만을 생각하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때로는 그것도 아니라서...'표현의 수위를 조절'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도 있지만...지금은 그런 경우는 아니지요)
제임스 레이너
자드님의 글도 포함이 되나요?
미니-_-v
02/09/18 23:03
수정 아이콘
"필독" 이랄것 까지는...

-ㅅ-a.... 음
블루 위시
02/09/19 01:17
수정 아이콘
저도 황무지님 의견에 동감
-_-a <-------지나가던 자드
황무지
정말 읽을만한 글이라면 '필독'같은거 없어도 읽게 돼 있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6325 한가위를 맞을 즈음해서 [1] icarus-guy[pgr]1394 02/09/19 1394
6324 공지글을 위로 올렸습니다. ^^ [6] homy1277 02/09/19 1277
6322 [진짜잡담]자드가 어렸을 때 이야기....에필로그 [10] Zard1896 02/09/19 1896
6321 [잠답] 막바지에 접어드는 각종리그, 다시 새출발하는 리그들... [19] Lee[pgr]2276 02/09/19 2276
6317 오늘 간만에 정말 즐거웠습니다~ [7] The_Pro]T[osS1170 02/09/19 1170
6316 [sickal]...이거 쓴사람이 아무도 없단말야--; [7] 최국일1292 02/09/19 1292
6314 호러호러 우어어어~ ㅠ_ㅠ [1] drighk1481 02/09/19 1481
6313 공룡님 데뷔전 리플~!! [6] 나라당1189 02/09/19 1189
6312 [진짜잡담]자드가 어렸을 때 이야기....마지막 [14] Zard1432 02/09/18 1432
6311 (허접단편) 오! 필승 코리아 #4 [6] 마치강물처럼1241 02/09/18 1241
6310 심심해서 들어가본 임요환 선수 까페 [11] kabuki2013 02/09/18 2013
6309 [잡담]선인장[2]-필독요함...-_-;; [6] 시경유1235 02/09/18 1235
6308 플레이어, 스타, 팬,... (그리고 나는 '김빠'였다...=.=) [3] 황무지1879 02/09/18 1879
6307 추천 vod.. 온게임넷 듀얼토너먼트 F조1,3경기 김동수의 pvz [1] nowjojo1524 02/09/18 1524
6306 (리플레이)WCG2002 세르게이 러시아지역예선 리플모음 리플지기?1260 02/09/18 1260
6305 (리플레이)WCG2002 러시아지역예선 리플1 리플지기?1263 02/09/18 1263
6302 [잡담..-_-'']선인장[1] [6] 시경유1088 02/09/18 1088
6301 "NODDANG" 이 PGR 가족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7] 노땅1234 02/09/18 1234
6300 WCG 러시아 예선 1위 Ranger[pG]선수 인터뷰내용 번역. [6] ijett1878 02/09/18 1878
6298 아이티비 예선현장에서.. [85] antilaw5729 02/09/18 5729
6297 [게임리포트]공룡님의 공식 데뷔전 [15] matlab1833 02/09/18 1833
6295 러시아 최종 예선 리플 업그레이드 된 거 올립니다. [2] 심똘이1395 02/09/18 1395
6294 [스포츠찌라시에서 펌]스타크 에로대전 열린다...ㅡㅡ+ [14] 폐인저그2135 02/09/18 213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