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0/22 11:25:14
Name K_Mton
Subject 역사는 살아있는 것이라고 느끼는 때...

  역사라는 것은 문자로 기록이 가능하던 때부터 생겨난 거라고 하지요.
  그 이전에는 선사 시대.

  뜬금없는 소리를 했지만 지금 저는 역사의 고정관념을 정말 깨버렸습니다.
  국사, 세계사, 한국 근현대사 등등.
  잘 알려진 세계의 유명한 일도 단지 과거일 뿐이고 그 인물들도 지금은 단지 기록이로 남겨진 사진이나 영상으로만 보았을 뿐입니다.

  그렇게 역사에 대해 딱딱한 사고방식을 가졌던 제가 몇 가지 일로 인해 제 스스로가 역사에 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2001년 9월. 세계에서 유래없는 대 참사.
  2002년 6월. 한 달 동안에 내지른 환호성.
  2003년. 지구 반대편에서 날아온 군대로 인한 지구 반대편에서의 전쟁.
  그리고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

  이 모든 것을 보며 전 역사가 살아있다는 생각을 잠시나마 했습니다.
  지금의 세계 연표를 보면 이러한 일들이 전부 기록되어 있고 저 역시 그 것을 직접 보고 느꼈었으니까요.

  이러한 느낌을 가진지도 꽤 오래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임요환 선수가 6번째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E스포츠, 온게임넷, 게임리그, 프로게이머, 스타크래프트, 게임에 대한 모든 역사가 그에 의해 다시 또 기록되어 지는 순간.

  이젠 느끼게 되었더군요.
  그의 열정, 근성에 의해 만들어지고 기록되어지는 역사를 저도 같이 보고 있는 것을.
  그 역사가 써지는 것을 우린 보고 있고, 그 역사에 우리 모두가 동참되었습니다.


  역사는 정말 살아있더군요. 지금 역사가 또 쓰여진 지금.
  앞으로 또 쓰여질 역사에 우리는 어떤 주체일지. 그리고 임요환 선수는 역사를 또 쓸 수 있을 것인지, 역사를 씀으로써 다시 우리들 스스로 하여금 역사를 타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실 것인지.


  먼 훗 날.
  세계가 발전하고 인터넷이 최고조로 발달하고 우리 모두가 E-Book 등과 같은 것으로 수업을 하고 역사를 배울 때 한 켠이라도 좋으니 이런 말이 써져 있음 합니다.


  '2005년 11월 5일 온게임넷 So1 스타리그. 임요환 선수 최초로 3회 우승 기록.'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MaSTeR[MCM]
05/10/22 11:54
수정 아이콘
역시 스타리그 ( 온게임넷 ) 3회우승은 정말 힘든건가 봅니다. 개인적으론 엠겜보다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훨씬 더 인정하고있는 저로선 ;; 역대 최강의 포스를 보였던 임요환 선수도 모두 3회우승에서 좌절했었고 절대 안질것 같던 이윤열 선수도 겨우 1회우승한후 4강도 가보지못하다 최근 2회우승을했고 정말 역대 최고의 괴물 최연성 선수도 단 1회우승에 그쳤고 저그의 신을 보는듯한 박성준 선수. 정말 그 누구도 못막을것 같이 무한질주하던 박성준 선수조차 결승문턱 저 멀리서 좌절해버린..
그렇게 보면 프로 6년차. 손이 점점 굳어가고. 이미 6년간해온 같은
게임의 반복에 지겨울법도 하고. 지칠법도 하고. 여자도 사귀고싶고.
등등 그럴법도 한데 임요환 선수 정말정말 대단합니다.
그런의미에서 3회우승하셔야죠!!!!
공중산책
05/10/22 11:55
수정 아이콘
MaSTeR[MCM]님// 그분 여자친구 있죠....흐흐
05/10/22 11:55
수정 아이콘
2008년 11월 5일 스타리그-MSL 동시석권한 30대 프로게이머 임요환-
이라는 글귀가 있기를 빕니다.
MaSTeR[MCM]
05/10/22 11:57
수정 아이콘
공중산책님 // 정말 이세요? 한 2년전쯤 헤어진걸로 아는데.. 어제 그분아버님께서도 어서 좋은 배우자 만나결혼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아케미
05/10/22 12:08
수정 아이콘
E-sports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
보노보노
05/10/22 12:17
수정 아이콘
이번에 우승하면 정말 굉장할텐데 말이죠..^^
미야모토_무사
05/10/22 12:18
수정 아이콘
기욤패트리, 임요환, 김동수, 강도경... 이미 역사를 쓴 선수들이죠. 저 중에 현재진행형은 임요환 선수 하나고요.
박정석, 이윤열, 홍진호 선수도 후대에 레젼드급으로 남을것 같습니다.
이직신
05/10/22 12:19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는 논외죠.. 단기간에 그렇게 엄청난 성적들을 거뒀으니..
김준철
05/10/22 12:24
수정 아이콘
박성준선수는 요새 승률이;; 3회우승이 힘들긴 힘들겠죠
MaSTeR[MCM]
05/10/22 12:33
수정 아이콘
이직신님 // 제가 말한것은 단기간에 엄청난 성적들을 거뒀으나 결국 3회우승은 하지못했다는것을 ;;;; 말한거였습니다 ^^;; 그만큼 3회우승이 힘들다는 얘기를 한거구요 ^^;;
다크아칸의공
05/10/22 12:46
수정 아이콘
msl 또한 인정하는 리그이고 우승하기 어려운 리그입니다..
msl에 잘맞는 그런 선수가 이윤열,최연성 이렇게 나와서 그렇지..
msl이 확실히 살아남기가 어려운것 같고..하나하나 모든 경기가
어렵고 살기 위해 한다는점에서 말이죠....
바포메트
05/10/22 13:02
수정 아이콘
msl은 첫경기는 정말 (...)
난폭토끼
05/10/22 13:32
수정 아이콘
띠바...

미시사를 주제로 레포트를 쓰다보니 '역사' 란 단어만 봐도 화딱지가 나요...ㅠ_ㅠ

그나저나 스피릿이 떨어진건 제겐 정말 큰 참사란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가을의 전설의 상대방은 언제나 임요환!
이뿌니사과
05/10/22 13:44
수정 아이콘
토스 광팬이기는 하지만... 기왕지사 이렇게 된거 박서가 한번 더 우승했으면 합니다. 정말 팬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그 이름의 무게감을 한번 더 꾹꾹 눌러 써주는 느낌이네요. 아~ 이럴때 estrolls님의 멋진 포스터 한번 더 나왔으면 좋겠는데.. 요환선수 이번에 우승하면 그냥.. 펑펑 울어도 좋을것 같습니다.
치터테란
05/10/24 17:08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온겜보단 MBCgame 스타리그를 더욱더 크게 인정합니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더욱더 잘 발휘되며,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적습니다.
우승하기 가장 어려운 대회는 그 시대 최강자만이 우승할수있는 'MBCgame 스타리그' 입니다.
치터테란
05/10/25 18:27
수정 아이콘
다시말해 MBCgame 이 부족한 유일한것은 [인지도] 입니다.
인지도만 쌓으면 됩니다. 다만 이것은 현재 무척이나 어려운일이죠..
현재 MBCgame 의 우선 과제는, 인지도를 높이기위한 뼈를 깎는 노력!!!(홍보)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7926 키가 작은것은 공부 못하는 것과 같다?? [47] 내스탈대로4865 05/10/31 4865 0
17924 예비 이중국적자의 입장에서 본 군대... [67] 여천의군주5753 05/10/31 5753 0
17923 이 드라마를 아십니까? [24] Romance...3740 05/10/31 3740 0
17922 만약 SCV가 다른 일꾼과 체력이 같다면? [22] [GS]늑대미니5171 05/10/31 5171 0
17921 문뜩 이선수가 생각납니다. [15] 땡저그4136 05/10/31 4136 0
17920 스타 초고수들의 세계, PGTour!! [39] 못된녀석...6037 05/10/31 6037 0
17919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05한국 프로야구 MVP 손민한 선수가 탔습니다.. [28] 서녀비4514 05/10/31 4514 0
17918 [가상인터뷰] 전문가3인에게 물어본 11문 11답 [14] 사랑하는저글4668 05/10/31 4668 0
17916 헌혈... 마지막으로 해보신게 언제입니까? [57] karoo4100 05/10/31 4100 0
17915 난 이런 사람입니다. [95] 루미너스6623 05/10/31 6623 0
17914 베스트극장 제619회 - 태릉선수촌 (8부작 미니시리즈) [10] 오야붕6975 05/10/31 6975 0
17912 안녕하세요 ProFanCafe Clan★Guild 입니다. [11] MiddlE3473 05/10/30 3473 0
17910 5판3승제에 약한 최연성??? [81] No bittter,No sweet7172 05/10/30 7172 0
17908 Ace(에이스) 에 대한 신뢰 [23] 햇살의 흔적4761 05/10/30 4761 0
17907 다가오는 11월 5일 결승전// 맵별전적을 포함한 경기예상. - [23] 무지개고고3708 05/10/30 3708 0
17906 風林火山 [20] 칼릭4068 05/10/30 4068 0
17905 과연 스타계에는 1년동안 상금을 1억이상 번 선수가 없을까? [25] Dizzy7658 05/10/30 7658 0
17904 R-Point 3해처리 해결책. [25] WizardMo진종4586 05/10/30 4586 0
17903 프로게이머계의 악당이 되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50] 마르키아르5306 05/10/30 5306 0
17902 [잡담]우승하소서... [2] 햇빛이좋아4053 05/10/30 4053 0
17901 프로토스계의 무관심... 내품에 안기효 [40] SEIJI8384 05/10/30 8384 0
17899 마르지 않는 투신의 힘... .. [36] 파라토스★4613 05/10/30 4613 0
17897 럭스? 진정한 펑크는 뭔가. [55] Yaco4040 05/10/29 404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