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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1/05 11:08:01
Name sgoodsq289
Subject 이래서 전 변은종 선수를 응원합니다...
어제 경기 진짜.....최고였죠;

예전부터 변은종 선수 경기 보고 감동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어제 역시 엄청 났습니다.......


변은종 선수의 대 저그전 경기를 보면 모랄까요.......

엄청 위험한 플레이를 하는 듯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엄청 안정적인 듯한 느낌을 준다고 해야할까요;;;

이렇게 말해서 박성준(이고시스) 선수 팬들께는 죄송하지만.....

박성준 선수가 정말 저그스러운 공격성을 내보일때 저는 항상 가슴 졸였습니다.
(아 참고로 저는 저그 유저이고..... 어느 선수와의 경기든 일단 저그의 편입니다.)

너무 위험해보이거든요;;

물론 박 선수가 결국은 이기기도 했지만...... 저로서는 영 마음에 안드는 플레이였습니다.
(무탈로 엄청 마린을 잡아줘도;; 한편에는 영 석연치 않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런데 변은종 선수 플레이는 다르다는 겁니다.

어제도 변은종 선수 계산은 항상 이랬던것 같습니다.

'일단 내 진영 가까이에서 싸우면 내가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따라서 큰 싸움은 되도록 피하면서 뒤로 돌아가서 흔들기를 시도하자.'

'여기서 내가 본진 쪽으로 밀려온다면 내 저글링 충원 속도가 더 빠를 것이고, 상대가 뒤로 도망간다면 그 저글링을 따라가면서 더 줄여주고 저글링을 빼자.'

즉, 변은종 선수가 중간중간의 싸움에서 패하는것 처럼 보인건.... 변선수의 머릿속에 있는 계산의 일환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하면 시간 끌기 이지요;;;
그리고 그 시간끌기를 하는 동안에 뒤로 돌아간 저글링은 흔들기를 시도하게 되고,

경기의 주도권을 이렇게 쥐게 된 변 선수는....
드론수의 차이를 극복하고 결국 승리를 따내지요....


처음에 9드론 앞마당 하는 저그 에게 완전 반대 상성인 12드론 앞마당 저그.... 테크를 탄 변 선수는....
2저글링으로 주도권을 쉽게 잡고, 그 뒤로는 경기의 주도권을 놓지 않은 듯 했습니다.

물론 중간 중간에 이제 이주영 선수한테 유리하게 되지 않나 싶었지만...
역시나 경기를 이끄는 것은 변은종 선수였습니다.


여튼 엄청났습니다. 어제 그 경기 끝나고 밀려오는 그 엄청난 감동이란.......ㅋ
(가족들이 다 어이없어 했음.........;; 게임을 왜이리 좋아하냐고 ㅋ)

(변선수 때문에 삼성 팬인 저는 어제 그거 끝나고 오늘 쥐오에게 져도 괜찮다고 생각했답니다 ㅎ)




예전에 박태민 선수가 한참 주가를 올리던 때에

변은종 선수와 경기를 한적 있었습니다.

박태민 선수는 12드론 앞마당을 가져갔고, 변은종 선수는 12드론 본진 투햇처리를 했지요....
박태민 선수가 앞마당 성큰을 짓는 순간..... 와 이건 완전히 졌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차근차근 승기를 조금씩 쌓아가면서 성큰을 깨고 박태민 선수로 하여금 앞마당을 돌릴 수 없게 만들었고...

결국 이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던 경기가 어제 문득 생각나더군요....




변은종 선수........ 앞으로도 최고의 플레이 기대합니다.....^^




p.s 잡답 하나 더.......^^

어제 송병구 선수가 마재윤 선수를 잡았는데........
삼성팬 보다는 저그의 팬으로서 그리고 마재윤 선수의 팬으로서 약간 아쉬웠습니다.

도대체 저런 프로를 어떻게 잡으란 말인가;;
저그가 초반에 프로토스에게 큰 피해를 주지 못한다면 저렇게 나오는 프로토스를 무슨 방법으로 잡지;;;
이래도 프로가 저그에게 불리하다고 할텐가.....

등등 이 마구 뇌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변은종 선수에 이어 제가 두번째로 좋아하는 선수가 마재윤선수 인데.......

그 믿음직한 저그가 송병구라는 엄청난 토스의 위력에 밀려서 지는걸 보고 참 씁쓸했답니다.
(대 프로전에 있어서는 변은종 선수보다 마재윤 선수가 더 잘하지 않나 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런 프로토스는 무슨 방법으로 이기지요;;; 진짜 처음에 피해 못 주면 저그는 저야하는겁니까;;;
(아무리 봐도 마재윤 선수의 선택들은 참 탁월해보였는데 말입니다.
단, 스컬지를 그렇게 낭비하지 말고 저라면 2스파이어에서 업그레이드를 엄청 빡세게 돌렸을 듯 합니다. 본진 드랍도 시도 했을테고요; 물론 이건 관전자의 입장이므로 할 수 있는 말이겠지만 말입니다.ㅋ
그러나 이렇게 했다 하더라도 답이 될수 없을것 같습니다. 캐리어 커세어 셔틀 조합을 어떻게 깨죠;;;;)


여튼.........

피쥐알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변은종 선수는 한번더 화이팅!

아울어 어제 변선수에게 졌던...... 이주영 선수 역시 화이팅이요^^
이주영 선수의 선택도 상당히 좋아보였답니다. 다만 2% 부족했다랄까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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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Sin.Young.
06/01/05 11:14
수정 아이콘
사나이는 스트레이트!
Radiologist
06/01/05 11:26
수정 아이콘
예전에 도둑저그 나경보선수가 참 몰래 저글링이나 러커로 상대편을 흔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예전의 변은종선수는 조용호선수의 영향으로 운영에 중점을 두는 저그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얼마전부터는 상당히 공격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면서도 운영적인 면을 겸비한 모습을 보여줘서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마재윤선수와 비슷한 스타일이면서도 조금 더 박성준과에 가깝다고나 할까요?
애연가
06/01/05 11:29
수정 아이콘
실버벨... 조용호 선수가 소울을 떠나게 되었을때부터, 몰매몰래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 하하하.
Judas Pain
06/01/05 11:30
수정 아이콘
요새 보면 볼수룩 변은종 선수가 좋아지고 있습니다

예전엔 사정상 변은종 선수의 경기를 볼 기회가 없었는데요
대체 이 정도의 선수가 왜 한번도 저그본좌의 후보로 거론되지 못한거죠?

멋있습니다, 외모도 사나이답고, 매너나 플레이 스타일도 선이 굵습니다 맘에 드네요

변은종 선수한테 저 관심있습니다
멋진 닉네임부터 하나 지어주고 싶네요 스갤의 짤방을 보니 '마스터 저그' 라고 부르던데 전 그것도 좋고 '레어 마스터'도 괜찮다고 봅니다
버관위_Sulla-Feli
06/01/05 11:40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원래 우리의 변은종님은 공격적이 셨습니다.
특히 제가 요즘의 변은종 선수를 좋아하는 이유는 언제부터인가
봉인된 기술이 되어 버린 저그의 드랍을 잘 쓰는 게이머 이기 때문
입니다. 특히 레어테크에서의 공격의 화려함+묵직함, 저는 이부분이
변은종 선수의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변은종 선수의 공격의 특징이
상대방을 물고 늘어져서 시간을 끄는 형태가 아닌 필살일격이 강한게
참 멋지죠. 레이드 어썰트의 인스네어의 감동이라든가 러시아워에서
대 최연성전 본진이 날아가는 상황에서 역러시로 이긴 경기. 예전
레이드 어썰트에서 이윤열 선수를 일격필살 럴커 드랍으로 한방에
끝장내 버린 경기 같은거요.. 정말 스트레이트! 라는 별명이 잘 어울
리는 선수입니다.
06/01/05 11:41
수정 아이콘
레퀴엠에서 송병구 선수의 커세어 케리어 셔틀하템 조합은 완성만 된다면 레퀴엠에서 거의 이기기가 힘들죠. 하지만 왼쪽을 다 먹었다면 마재윤선수가 디바우러 1.5부대 운영하고 디파일러로 에너지 다 깍아먹고 디버우러가 몇마리 녹더라도 케리어 일점사해서 한마리씩 차근차근 몰아붙이고 히드라부대는 지상군에서 화력을 더해주면 또 모르겠죠. 문제는 레퀴엠에서 이런 공중부대 싸움에서 싸우는위치는 언제나 토스가 유리한곳에서 싸우니 저그는 히드라가 아무리 많아도 하늘만쳐다보고 디버우러는 대다수 모으기 힘들뿐더라 공업충실히한 커세어가 활개치니 힘도 잘 못쓰고 그렇죠. 결론은 레퀴엠에서 저그는 멀티를 엄청 먹어서 물량으로 압도하거나 초중반에 확실한 타격을 주는 수 밖에 없어 보이네요.
sgoodsq289
06/01/05 11:49
수정 아이콘
변은종 선수가 공격적이긴 하나.... 여타의 다른 선수들의 공격성과는 좀 달라보입니다.
대 테란전 같은 경우는 우선 승기를 잡으면 업그레이드나 다른 플레이 등을 통해서 그 승기를 잃지 않고 결국 승리로 장식하는걸 많이 보았습니다.

즉, 운영이 정말 제대로제대로 뒷받침 된 선수 같아요..

단, 상성상 프로토스에게는 후반가면 저그라는 종족이 좀 불리해지므로 프로토스에게는 그 승기를 쌓은게 좀 무력해보이기도 하는 듯 합니다.
(변은종 선수가 대 프로토스 전 성적이 안 좋은 이유를 저는 여기서 찾고 있어요;;)
최강견신 성제
06/01/05 11:50
수정 아이콘
버벨선수 요즘 제대로 활동중이네요
개인리그가 너무 아쉬워요
온겜에서는 2승으로 16강 유력하다가 마지막경기 패배,재경기 2패
듀얼의 사나이였지만 듀얼에서도 2패로 PC방예선
PC방 예선에서는 최종전에서 염보성선수에게 패배하면서 통과 못하고
엠겜에서는 박정길,심소명 선수에게 패배하면서 서바이버로...
개인리그도 빨리 부활하셨으면 좋겠어요.
토스전 장기전만 극복하면 완벽할거 같아요
땡히드라류는 프로게이머들 중에서도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구요
구경플토
06/01/05 11:54
수정 아이콘
변은종 선수도 참 인상적인 경기를 많이 하는것 같습니다. 이상하게 관심을 못받다가 버관위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이제 관심도 많이 받아서 좋네요. 타이틀 하나 획득해서 양박저그가 아닌 3대 저그로 불리우길 바랍니다.

더불어 7경기 송병구 선수의 컨트롤...
'프로토스가 ***, &&&, %%%, ### 조합하면 무적이다'
'그걸 어떻게 컨트롤 하냐?'
-> '이렇게 컨트롤 한다!' 라고 경기로 대답한 것 같습니다.
먹고살기힘들
06/01/05 12:24
수정 아이콘
어제 7경기는 마재윤 선수가 초반에 엄청난 피해를 봐서 진거라고 생각합니다.
송병구 선수의 하드코어 컨트롤도 일품이었지만 마재윤 선수의 조금은 침착한 대응이 아쉬운 경기였어요.

그리고 변은종 선수는 예전부터 속도전을 잘 하는 선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 운영쪽으로 치우친 경기운영을 하더군요.
삼성칸 팀에 들어간 후에는 다시 예전 모습으로 돌아왔지만요.
후추상사
06/01/05 12:43
수정 아이콘
먹고살기힘들다 // 마재윤 선수가 초반에 피해를 보긴 했으나 중반에 돌입하면서 형세가 오히려 좋아졌었습니다. 마재윤 선수에게 아쉬웠던 점은 병력을 효과적으로 콘트롤 하지 못해 자원에 비해 손실이 많았다는 점입니다.(사실 그 많은 병력을 컨트롤 제대로 한다는게 쉽지 않죠.-.-;;;) 그럼으로써 캐리어를 계속 줄여주지 못하고 쌓이게되는 빌미를 제공하게 된거죠. 저프전 후반에 가면 토스도 고급 유닛들이 많이 나오므로 손이 많이 가는 것은 당연하나 저그는 그 많은 유닛들을 효과적으로 콘트롤 하려면 진짜 정신이 없습니다. 가격 대비 손실은 저그가 엄청 많으므로 송병구 선수의 멀티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저지를 하고 본인은 계속을 확장을 했어야하는데 사실 자원의 압박이 있어서 그렇게 하지도 못했던 것 같습니다.
06/01/05 13:48
수정 아이콘
이런.. 어제 경기 때문에 변은종 선수 데일리 MVP는 따놓은 당상이라고 생각했건만.. 이어지는 이현승 선수의 타이밍 찌르기.. 거기에 송병구 선수의 대박 경기 때문에.. 왠지 빛바랜 느낌이네요.. ㅠ.ㅠ
들쿠달스 이
06/01/05 14:51
수정 아이콘
버관위에 가입신청합니다...^^
06/01/05 17:54
수정 아이콘
아무리 그래도 전 박성준 선수가 좋습니다~ 하하;; 박성준 선수는 상식과는 다른 선수라는 생각이 들고 그 점이 매력이라는.. 물론 변은종선수 당연히 멋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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