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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2/19 20:45:31
Name 토스희망봉사
Subject 98 월드컵 기억 나십니까!
오늘 오후에 SBS 에서 대한민국 월드컵 역사에 대한 장작 3 부 3 시간의 특집 프로그램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런데 98 월드컵때 정말 한국팀의 멤버가 화려 하더군요!
98 당시 수험생이어서 예선전은 보지 못하고 간신히 본선만 봤었는데! 그리고 2006 년이 오면서 상당 부분 잊어 버렸지만 당시의 포스로 볼때 오히려 지금의 대표팀 보다 그때의 한국팀이 더욱 강해 보이더군요
공격진에서는 가히 역대 최강이라는 찬사가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히딩크 이전의 한국팀은 타겟맨 위주의 플레이로 좌우 윙포가 올려 주고 중앙 타켓맨이 해결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런데 히딩크가 그 개념을 완전히 바꿔서 전원 공격 전원 수비로 만들었지요

물런 그 당시에는 수비의 압박이 지금처럼 강하지 않았는지는 모르지만 98 월드컵 때의 한국팀의 화력은 정말 최강이더군요
지금의 한국팀은 2 골에서 1 골 정도로 승부가 났는데 98 월드컵 예선 당시 한국팀의 골수는 압권이더군요 3골 이상으로 시원하게 이긴 경기도 많았고 정말 수비 보다는 공격이 우선이더군요

98 월드컵 당시 독수리 최용수는 예선에서 무려 6골을 몰아 넣었고 지금 한국의 영원한 타켓맨 황선홍과 K 리그 득점왕 출신 김도훈 그리고 좌우로 김대의와 왼발의 달인 하석주와 서정원 적토마 고정운 까지
거기다가 홍명보와 이상윤 까지 정말 역대 최강이라고 당시에 떠들어 댈만 했었습니다.

오히려 지금보다 라인업이 훨씬 단단 하고 위력적이었습니다.
물런 긴 시간동안 축구의 발전이 있었으니까 뭐라고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요 그전처럼 단순한 타켓맨을 이용한 축구는 너무 단조로웠고 골경정력은 예나 지금이나 좋지 않아서 20 번 때려야 겨우 한골 들어 가는 식이였지요

한국 축구의 4강 신화 재현을 기대해 봅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2010 월드컵이 가장 기대가 됩니다. 박주영과 김동현 투톱에 이호 백지훈 김정우 김두현 미들 그리고 기량이 절정에 달한 나이일 좌영포 우종국 윙백에 역시 한창 물이 올랐을 박지성과 이천수 설기현 차두리 윙포워드! 미래가 밝은 골기퍼 김용대 김영광  다만 수비진은 좋은 센터백을 길러 내야 겠습니다.
한국 붉은 악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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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
06/02/19 20:49
수정 아이콘
저도 98년 월드컵 예선전때의 최용수 포스를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경기만 했다하면 골이 3,4골씩 많이도 나왔었는데..
본선 네덜란드와의 경기후 눈시울이 붉어진 신문선 해설의원의 모습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06/02/19 20:49
수정 아이콘
근데 98월드컵 전 중국전에서 황선홍은 부상으로 아웃...
최용수도 98월컵때 별활약못하고 부진...

갑자기 공격진이 무너졌죠. 하여간 아쉬운대회
문근영
06/02/19 20:52
수정 아이콘
참 하석주 선수가 월드컵 사상 첫 선취골도 넣고 퇴장도 당했던.. 아이러니한 경기날은 딸아이의 생일 이였다고 하네요!!
오름 엠바르
06/02/19 20:53
수정 아이콘
전.. 이동국이 제일 먼저 생각이 나네요. 힘으로 하는 축구를 실현시켜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더불어서 말이죠 ^^;
피플스_스터너
06/02/19 20:54
수정 아이콘
하석주 선수의 행운의(?) 프리킥이 들어간 후, 고종수 선수의 강력한 중거리슛이 터졌죠. 그게 들어갔으면 멕시코한테 이길 수도 있었다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06/02/19 21:01
수정 아이콘
SEIJI님//98때 최용수선수 본선에 못나온걸로 알고있습니다 감독과의 불화로 인해 신문선씨 덕분에 이동국선수 망가졌죠 -.- 98때보다 지금이 더세죠 최용수 황선홍 선수보다 이동국선수가 타겟맨의로서 더위죠 좌우 윙포는 박지성 이천수 설기현 차두리(다빅리거죠) 센터백이 약하긴 해도 좌우 윙백도 최고레벨선수들이고
06/02/19 21:04
수정 아이콘
98월드컵때문에 축구를 알게된...
06/02/19 21:12
수정 아이콘
옛날 축구선수 얘기가 나오니까 갑자기 저는
당시 유공의 캐넌슈터 황보관선수가 날리던 슛이 떠오르네요...
추억의 선수 고정운 이상윤 황보관 김판근 박정배선수...후후
06/02/19 21:18
수정 아이콘
전 97년도 즈음에 축구를 가장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나는군요. 한일 전도 이때가 참으로 재미있었는데 말입니다.
06/02/19 21:24
수정 아이콘
최용수선수 벨기에전에 나왔죠,,
그리고 98월드컵 멤버가
역대 최약체란 평가받았으나 예선성적은 제일 좋았다고,, 그렇게 알고있는데,,
저랑 다르게 알고계시네요;;;
BergKamp
06/02/19 21:31
수정 아이콘
그래도 네덜란드전에서 비기기 전략이라니 ;; 괜히 시간만 끌어대고.. 신문선해설께서 계속 왜 저려냐고 그러시던게 생각나네요..
Katase Ryo
06/02/19 21:36
수정 아이콘
86
GK 오연교, 조병득
DF 박경훈, 정종수, 정용환, 조영증, 김평석, 조민국, 유병옥
MF 김용세, 조광래, 박창선, 노수진, 허정무, 김삼수, 강득수, 이태호
FW 최순호, 차범근, 김주성, 변병주, 김종부
90
GK 최인영, 김풍주, 정기동
DF 홍명보, 정용환, 구상범, 최강희, 박경훈, 윤덕여
MF 이흥실, 노수진, 이상윤, 김주성, 이영진, 정해원, 조민국, 정종수
FW 최순호, 황선홍, 변병주, 황보관, 이태호
94
GK 최인영, 이운재, 박철우
DF 홍명보, 이종화, 박정배, 안익수, 최영일, 김판근, 정종선, 구상범
MF 이영진, 고정운, 하석주, 최대식, 최문식, 신홍기, 김주성, 노정윤
FW 황선홍, 조진호, 서정원
98
GK 김병지, 서동명
DF 홍명보, 장대일, 최영일, 이민성, 이임생, 이상헌, 김태영, 장형석
MF 유상철, 하석주, 최성용, 김도근, 이상윤, 고종수, 노정윤, 서정원
FW 황선홍, 김도훈, 최용수, 이동국
02
GK 이운재, 김병지, 최은성
DF 홍명보, 김태영, 이민성, 최진철
MF 윤정환, 송종국, 유상철, 최성용, 이을용, 박지성, 김남일, 이영표
FW 현영민, 이천수, 최태욱, 황선홍, 안정환, 최용수, 차두리, 설기현

역대 월드컵 대표팀 명단입니다...
언제가 가장 강해보이십니까...
물론 02년도의 감동을 잊어버린거 아니지만
그리운 이름들때문에 86년도 만만치 않아 보이는군요...
Katase Ryo
06/02/19 21:38
수정 아이콘
잘 모르는 이름들이어서 안 올렸는데 혹시나 서운해들 하실까봐...
54
GK 홍덕영, 함흥철
FB 박규정, 이종갑, 박재승
HB 이상의, 김지성, 강창기, 한창화, 민병대, 주영광
FW 이수남, 박일갑, 정남식, 최정민, 성낙운, 정국진, 최영근, 이기주, 우상권
솔로처
06/02/19 21:48
수정 아이콘
98 멤버는 오히려 최약체 였던걸로 아는데요.^^;;
의외로 예선에서 승승장구하자 (도쿄 대첩 포함) 월드컵 본선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졌었죠.
토스희망봉사
06/02/19 22:05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98 멤버가 최약체 였었군요 그런데 예선전에서 거의 전승하던 분위기라서 굉장히 최강 멤버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제가 여러모로 바빠서 축구를 잘 보지 못했기 때문에.....
박모군
06/02/19 22:18
수정 아이콘
98년도에 예선은 완전 날라다녔죠;; 우즈벡이니 카자흐니 이런 나라는 만나기만 하면 셧아웃시켜버리고 특히 최용수 선수 엄청난 골퍼레이드.. 하지만 본선에서는...참담했죠. 하석주선수는 어쩌면 그 덕에 이름이 기억될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나쁜 뜻은 아닙니다) 그 당시 도쿄대첩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고종수 선수도 나왔었는데 말이죠 쩝
06/02/19 22:46
수정 아이콘
98월드컵은 멤버가 최약체라기 보다는 으흠.... 스타로 비유하자면 컨트롤과 물량은 괜찮았는데 빌드가 나빴다고 보는 게 옳을 겁니다. 차감독님도 물론 독일에서의 생활 이후에 새로운 전략,전술의 흐름을 읽지 못한 것도 있었지만 시기적으로 촉박했기에 선수들에게 다양한 전략을 숙지 시킬만한 여력이 없었죠. 그당시 트랜드였던 공간을 파고드는 플레이이와 활발한 오버래핑을 통한 수적 우세와 1선에서 부터 시작되는 강력한 압박, 일자백 수비 등등을 가장 완벽하게 소화한 팀중에 하나인 네덜란드를 만난게 불행이라면 불행입니다. 그에 비해 우리팀은 개인마크를 통한 수비와 측면 역습의 패턴이 단조로웠죠. 물론 거기에는 황선홍이라는 선수의 부재도 한 몫 했습니다만, 어쨌든 차감독님의 개인적인 전술적 부재와 촉박했던 시간, 그리고 부실했던 지원(다양한 스텝부재)이 만들어낸 합작품이 아닌가 싶네요. 물론 선수 수준이 월드클래스는 아니긴 하지만 2002 이전의 멤버들과 비교해서 우열을 가릴 수준 역시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로베르트
06/02/19 22:53
수정 아이콘
98년 월드컵은 하석주의 프리킥으로 16강에 대한 희망을 보여줬는데 몇분후 하석주의 퇴장으로 희망이 순식간에 절망으로 바뀌어버린 대회라는생각밖에 안드네요.
퇴장만 안당했다면 멕시코전뿐만 아니라 본선에서의 성적이 달라졌을지도 모릅니다.
06/02/19 23:19
수정 아이콘
저는 아무래도 86 이 끌리네요 -_-
차범근에 김주성 .. 악바리 허정무..
-_-.. 그때 히딩크 옹 같은 명 지휘관만 있었어도.. 크으..
초록추억
06/02/20 00:35
수정 아이콘
양 날개에 서정원, 고정운이 있다는 것만으로 쥐쥐..제 기억으로 고정운선수는 차두리 선수의 진화형으로 기억됩니다..예전엔 어찌되었던 쭈욱~달려서 그대로 크로스가 올라오곤 했었는데...; 요즘 한국의 윙어들에게 이런맛이 상당히 부족하죠;

그리고 이동국 선수의 무릎부상 이후의 퇴보(?)덕분에 타겟맨으로서는 최용수 선수 win-_-!
초록추억
06/02/20 00:36
수정 아이콘
양 날개에 서정원, 고정운이 있다는 것만으로 쥐쥐..제 기억으로 고정운선수는 차두리 선수의 진화형이었습니다. 예전엔 어찌되었던 쭈욱~달려서 그대로 크로스가 올라오곤 했었는데...; 요즘 한국의 윙어들에게 이런맛이 상당히 부족하죠;

그리고 이동국 선수의 무릎부상 이후의 퇴보(경기를 보면 몸싸움에서 무릎힘을 못쓰는 듯 보이더군요)덕분에 타겟맨으로서는 최용수 선수 win-_-!
러브투스카이~
06/02/20 10:23
수정 아이콘
그래도 전 2002년 멤버가 끌리는 -_-;;
firewolf
06/02/20 13:07
수정 아이콘
멕시코전에서 패하고 나서 하석주 선수에게는 아주 불명예스러운 삼행시까지 지어졌죠.

하 : 하나만 넣고
석 : 석점이나
주 : 주다니

(멕시코전에서 하석주 선수가 선제골을 넣고 바로 퇴장 당한 후 연속 3골을 내주고 1:3으로 패)
anti-terran
06/02/20 15:06
수정 아이콘
멤버로만 보면 86이 최강이었죠. 국제 경험만 2002년 수준으로 많이 쌓고 조편성만 좀 괜찮았다면(아르헨티나 - 86우승국, 이탈리아 - 82우승국, 불가리아 - ?) 첫출전 16강도 뭐 꿈은 아니었을텐데요. '그 말로만 듣던 마라도나가 옆에서 뛰어다니니 어떻게 해야할 줄을 모르겠더라.'라는 말도 했다고 하고; 90년은 현지적응 실패가 실패의 큰 원인이었다고 하고(딱 한골 넣은 대회. 그게 황보관의 캐넌슛).

98년 생각하면 아직도 화가 납니다. 월드컵 예선에서 역대 최고 성적으로 여유만만 본선진출했을 때는 '뛰기만 하던 한국축구를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켰다.'고 호들갑을 떨던 언론이니 네티즌들이니 전부 합동단결해서 차범근 역적만들기에 나서는 그 냄비근성들이란.
초록물고기
06/02/20 17:39
수정 아이콘
86년도부터 축구를 봐온 저로서는 아무래도 86멤버가 가장 잊지못하겠군요...히딩크급의 감독이 지휘했더라면 아마도 그때 16강 이루지 않았겠나 생각해봅니다...94년도 멤버도 좋았지만.... 98멤버는..글쎄요..
묵향짱이얌
06/02/20 22:42
수정 아이콘
98월드컵 예선 시작할 당시엔 역대 최약체로 평가 받았는데 막상 예선에선 최고의 성적이었죠.. 그래서 월드컵본선에서 첫승에 대한 기대와 사상첫 16강 진출에대한 기대감에 사람들이 많이 들떠있었고 해외 언론에서도 낙관하는 분위기.. 거기에 첫경기에서 월드컵 사상첫 선취골까진 좋았지만 하석주선수의 퇴장과 동시에 무너져버렸죠..
ミルク
06/02/21 00:03
수정 아이콘
98 월드컵이라.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으로 제대로 본 월드컵이죠.
사실 당시 예선 성적만 놓고 보면 역대 최강이었습니다. 이전에 있었던 평가를 완전히 무시해 버리는 결과가 나오니 당연히 본선 풀리그에서도 기대가 높았는데, 그렇게 무너져 내려서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도쿄 대첩으로 인해 일약 국민의 영웅으로 떠오른 이민성 선수.
차범근 감독의 경질로 인해 김 모 코치(이름이 기억이 안 나네요.)가 이끌어 치른 본선 풀리그 마지막 vs벨기에 전에서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는데 붕대를 묶고 다시 뛰는 이임생 선수의 투혼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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