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4/11 20:02:53
Name Adada
Subject 박성준선수와 대 테란전....
안녕하세요.. 자게에는 첫글이네요

저는 코카콜라배때부터 스타를 보기 시작했고, 임요환의 신들린 마린컨트롤과 전략에 감동하며 스타를 배웠습니다.

임요환 선수 골수 팬이었던 제게 질레트배 듀얼의 대 박성준전 경기는 스타인생 또하나의 충격이었습니다.

초중반의 임요환선수의 신기의 산개 컨트롤에 감탄하던 저를 비웃듯 특유의 몰아치는 스타일로 스타리그 진출.

하지만 그의 외모(?)나 무명팀 덕인지 별 신경을 쓰지 않았죠.

당시 pos에서 임요환선수와의 패러독스 대첩의 도진광선수외에는 아는 선수가 없었거든요.

8강. 누구나 4강은 서지훈의 몫이다 라는 말을 비웃듯이 2:1로 퍼펙트 저그전 서지훈을꺽고 4강에 오르죠.

하지만 그야말로 첩첩산중.. 극악의 괴물 최연성을 만나게 되지만 엄청난 공격력과 환상의 컨트롤. 완벽한 운영으로 최연성을 압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승에 올라 영웅 박정석을 이기고 우승하게됩니다.

서두가 길어졌네요;

제가 박성준에게 반하고 박성준의 플레이에 빠지게 된것은 저그전도 플토전도 아닌 초극강의 테란전이었습니다.

물론 그때의 강함을 지금까지 유지하면야 좋지만 그러지 않아도 좋습니다.

마재윤식 3해처리 운영을 바라는것도 아닙니다. 물론 강자가 많은 종족인 테란이기에 질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타종족전에 비해 나날히 떨어지는 테란전.

그가 테란에게 이긴적이 가뭄에 콩나듯 가물가물할 정도입니다. 정도가 너무 심합니다.

그의 극강의 질레트 포스 덕분인진 몰라도

그의 테란을 맞이하는 자신감은 예전보다는 떨어져 보입니다.

박성준선수는 누구나 인정하는 연습벌레입니다. 누구도 부정할수 없을겁니다..

저의 어리석은 생각으로는 박성준선수가 가장 필요한 요소는 무조건 연습보다는 마인드 컨트롤, 상대방 스타일에대한 분석,  

그리고 대 테란전에 대한 자신감의 회복 입니다.

박성준선수. 자신감을 가지세요

창단도 했겠다, 당신을 압박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당신의 힘을 보여주세요.


ps1. 제가 박성준선수를 너무 닥달한감이 있는데 박성준선수는 아직 케스파 2위입니다. 저그본좌 수좌를 달리는 선수지요.
그를 지켜보는 팬으로서 한줄기 답답한마음일뿐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에요;
박성준 화이팅입니다!

ps2. 그리고 서바이버리그 너무 아쉽네요.. 기운내시길..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AkaNe♡
06/04/11 20:07
수정 아이콘
요즘 저그들 보면 테란전 포스가 장난 아닌데, 오히려 박성준 선수는 그 전 보다 떨어진 모습입니다
더 열심히 연습합시다! 신들린 뮤탈 컨트롤을 다시 보고싶어요 ~_~
체념토스
06/04/11 20:10
수정 아이콘
아 박성준 선수 정말 아쉬워요...
김연우
06/04/11 20:18
수정 아이콘
요새 운영형 저그가 뜨는데, 거기에 좀 미흡한 모습이 왠지 홍진호 선수의 모습이 자꾸 오버렙되네요
You.Sin.Young.
06/04/11 20:26
수정 아이콘
테란전이 그렇게 약하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습니다만.. 프로토스 상대가 대부분이기는 했으나 어쨌든 박성준 선수는 네오포르테-개척시대-815에서 살아남은 저그거든요. 박성준 선수가 그렇다면 스타리그에 한정해서 본다면 저그는 전멸입니다.
힙훕퍼
06/04/11 20:33
수정 아이콘
플토전 극강의 모습의 박성준 선수의 모습도 좋지만, 역시나 글쓴분 말씀처럼 그의 테란전에 반해서 팬이 된거거든요. 좀 더 저그스럽게 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박성준선수 스타일이 통할 때는 시원하게 보이지만, 안정적인 승률을 보장해주지는 못하는 것 같더라구요. 최악으로 요새는 자주 막혀서 문제고요. 극복하셔야죠. 극복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피플스_스터너
06/04/11 20:34
수정 아이콘
테란들이 너무 많이 발전한 듯... 그리고 지금 시점에서 방송경기에 자주 나오는 저그 유저들 중에 분명 박성준 선수의 vs 테란전 실력은 중간 이하라고 봅니다. 테란만 골라서 때려잡고 다니던 시절의 포스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죠... 다시금 그때로 돌아갔으면... ㅡㅡ;;
06/04/11 20:45
수정 아이콘
흠;; you.sin.young.님 말에 반박하는것은 아닙니다만;; 박성준선수 네오포르테 -개척시대-815 때 거의다 플토만나서;;; 살아남았다고 하기는;;(박성준선수의 실력을 폄하하는것은 아님..) 박성준선수는 요즘이야말로 고민이 될것 같습니다. 사실 다른 저그들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서 대세가 저그에게로 오게끔했습니다. 박성준선수도 언젠간 극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러다 홍진호선수의 모습과 오버랩 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승희
06/04/11 20:45
수정 아이콘
박성준선수의 테란전문제는 전 작년부터 항상 얘기했었던건데..
사실 작년테란전승률이 45퍼센트입니다.
올해는 거의 20퍼센트도 안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질레트와 Ever2005를 제외하면 테란전 50퍼센트도 안됍니다
순수 테란전 포스만 따지면 정말 심각한수준입니다.
확실히 한가지 스타일로는 테란전을 꾸준히 잘하기힘들다는걸 느낍니다
대표적으로 박경락선수...
역대 가장 테란에게 포스를 가진저그는 박경락선수였습니다.
스타리그 한때 11승2패였고 테란전 괴물이었는데 그포스가 1년을 넘지못했죠...
그나마 역대 가장 꾸준하게 테란에게 강한저그는 홍진호선수..
데뷔당시 70퍼센트의 테란전승률... 그후 다양한스타일로 63퍼센트수준의 테란전을 했었는데.. 최근 2년간 30퍼센트의 테란전 승률로 58퍼센트까지 추락
아무튼 박성준선수도 그렇고 홍진호선수도 그렇고 스타일의 변화가 필요한듯 싶습니다. 공격력만으로는 테란을 이길수 없는거 같습니다.
가승희
06/04/11 20:52
수정 아이콘
그리고 부루님에 말에 좀더 말하자면..
사실 신한은행스타리그에서 테란을 만났으면 살아 남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네오포르테,개척시대,815의 테란전은 단한경기도 못이겼습니다.
프로리그,듀얼 등 경기까지 합쳐서 6전 전패로 알고 있습니다.
Ever2005 당시 오리지널 포르테는 저그가 더 많이 이긴맵이었고 발키리,레퀴엠,루나 등 저그가 다 할만한 맵에서 테란전 승률을 쌓았지만..
네오포르테,815,개척시대,알포인트 등 테란이 할만한맵에서는 승률이 굉장히 안좋습니다.
사실 질레트 당시 불리한 맵에서 테란을 꺽은것을 생각하면..
현재의 테란전이 얼마나 추락했는지 알수있습니다.
06/04/11 20:54
수정 아이콘
가승희 님의 코멘트가 Sad But True 네요.
하지만 스타리그에서는 정신차릴거라 믿습니다.
아무리 테란전 포스가 떨어졌다지만, 어쨌든 최근 스타리그 2시즌에서 8강 이상 생존한 저그는 박성준 선수 뿐이니까요.
연아짱
06/04/11 21:11
수정 아이콘
마인드 문제가 상당히 큰 것 같습니다.
대플토전, 대저그전에서 병력 싸움할 때의 자신감이 대테란전에서는 보이질 않습니다.

박성준 선수가 자신 특유의 스타일이 막히기 시작한 이후로(서바이버 리그 즈음)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스타리그의 대변형태 전에서 많은 멀티 후, 빠른 업글, 플레이그+히럴 등등 요즘 저그들을 강하게 만든 플레이를 한 발 앞서 선보이기도 했지요
비록 졌지만 결승전 신815에서의 모습도 상당히 신선했구요
운영형을 절대 소화하지 못하는 선수는 아닙니다
다만 최근 지는 경기를 보면 초반에 밀려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오늘 경기를 비롯해 임요환 선수와의 신815 전, 최연성 선수와의 개척시대 모두 초반에 그냥 쓸려버린 경기입니다.
최연성 선수와의 라오발 전도 사실상 초반에 승부가 갈렸구요

박성준 선수의 장기는 소수건 다수건 병력 싸움에서의 필승입니다.
병력 싸움에서 승리하여 이득을 챙기면서 그 차이를 더 벌려나가는 선수지요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병력싸움에서 승리를 차지하기가 힘들어지면서 자신감을 좀 잃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면서 판단의 정확성도 떨어지구요
예전같으면 빼야할 때, 덮칠 때, 선큰을 늘릴 때, 멀티를 늘릴 때 어느 것도 망설임없이 칼같은 판단으로 이루어졌는데
요즈음에는 뭔가 망설임이 느껴집니다
그 망설임이 성적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구요

상성에 앞서는 프로토스, 똑같은 상태인 저그라면 박성준 선수가 싸움에서 밀릴리가 없습니다.
그 탓에 여전히 자신감 넘치는 선택을 하고 공격을 성공시키지요
오늘 앞의 원종서 선수와의 경기와 김민구 선수와의 경기를 보면 그 자신감, 망설임의 차이가 분명히 느껴집니다.
이는 성적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습니다.

테란은 애초에 저그에 상성이 앞서는 종족입니다.
박성준 선수가 그 동안 상성을 무시하는 말도 안되는 싸움을 해온거지요
(다들 그래서 좋아하실 겁니다.)
하지만, 상성이 앞서는 종족인 만큼 잘 안풀릴 때도 있는 것이고 박성준 선수의 다양한 시도가 빛을 볼 날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부디 자신감을 되찾길 바랍니다.
06/04/11 21:23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의 플토전이 생각나네요 ..
한참 안좋을때가 딱 박성준 선수의 현재 테란전과 같은 55% 정도였던걸로 기억하는데 ..
06/04/11 21:39
수정 아이콘
박성준선수는 왠지 그런면이 있습니다. 저그가 불리한맵에서도 전투에서의 필승으로 그동안 정상급테란들을 이겨왔습니다.(대표적인 질레트배,에버2005배) 하지만 엠겜에서보면 저그가 유리한맵에서 '유리한'측면을 잘 못 살리는것 같습니다. 박성준선수가 싸울 수 있는 조건만 마련되면 정말 잘 싸울것 같은데 그런게 마련이 안되서 저조해지는 것 같습니다. 박성준선수가 괜히 온겜넷 2회우승자가 아닌만큼 자신감을 되찾고 투신 포스를 내뿜으리라 믿습니다.
06/04/11 22:30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대테전 딱 60% 이상만 찍자구요~
[couple]-bada
06/04/11 22:32
수정 아이콘
지나친 자신감.. 오늘 경기는 그런면이 보였네요. 뭐 상대의 수를 읽었는데 틀어졌을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틀어졌을때를 생각해서 미리미리 대비를 하거나 하는면이 있어야 되는데. 초반 4마린 올때 성큰이 한개도 없었고.. 원종서 선수의 진출 타이밍에 역시 크립을 지어놓지 않아서 밀려버렸죠. 지나친 자신감때문인지는 몰라도.. 방어에 너무 소흘했었습니다.

항상 최고의 성적을 내는 쪽은 수비가 강한 쪽입니다.
Liebestraum No.3
06/04/11 22:54
수정 아이콘
원래 높은 곳에 올라간 선수들은 그만큼 더 분석당하기 마련이고 위기를 맞게되는 수순을 밟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박성준 선수와 같은 스타일이 명확한 선수는 더더욱 그것이 두드러지는 것 같습니다. 모든 올드 게이머들이 한번씩은 겪었던 일인만큼 훌륭히 극복해서 한단계 높아진 실력을 갖춰서 돌아오길 기대해 봅니다.
06/04/11 23:04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력은 많이 우울하긴 했습니다. 양대리거로의 길이 참 머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2401 신한은행 스타리그 1st 시즌 일정이 확정되었네요. [26] SKY924395 06/04/12 4395 0
22400 행복.. [5] 에프마린3917 06/04/12 3917 0
22399 [잡담] 내가 슬램덩크와 H2를 좋아하는 이유 [27] 막군4060 06/04/12 4060 0
22398 [Zealot] 왜 한국 남성과 대화하기가 힘든것일까? [19] Zealot3719 06/04/12 3719 0
22397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하네... 정말 꼭 반드시 그래야만 했나? [31] 미니미5141 06/04/12 5141 0
22396 매해 첫시즌 OSL의 법칙 16강 A조는 아비규환.... (과연 올해는????) [13] 초보랜덤3382 06/04/12 3382 0
22395 도덕적 해이의 극치... 외환은행 헐값 매각 [21] 딥퍼플4420 06/04/12 4420 0
22393 조금 전 제 글을 보셨던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7] EndLEss_MAy3541 06/04/12 3541 0
22391 프로토스와 테란, 여러분이라면... [27] Zera_3581 06/04/12 3581 0
22389 로마인 이야기 [38] OrBef4304 06/04/12 4304 0
22388 사랑하는 아들 글설리에게. [6] 글설리3366 06/04/12 3366 0
22387 여러분께 1억의 의미... [40] 즈믄꿈3511 06/04/12 3511 0
22386 이제 2개팀 남았습니다. [10] 민트3481 06/04/11 3481 0
22385 점점 판이 커져가고 있는 e-sports에 대해서 [48] 지포스4049 06/04/11 4049 0
22384 신규맵 아카디아..... 제2의 루나를 꿈꾸며.. [21] 라구요4804 06/04/11 4804 0
22383 조지명식의 걸어다니는 시한폭탄 강민선수 이번에는? (D-1 OSL 조지명식) [24] 초보랜덤5128 06/04/11 5128 0
22382 박성준선수와 대 테란전.... [17] Adada4378 06/04/11 4378 0
22381 슈퍼루키 토너먼트와 스타리그 선수들 테마곡 재미있겠군요 ^^ [7] KissTheRain3725 06/04/11 3725 0
22379 개인적으로 만들어본 CJ 팀 로고 [28] 백야5150 06/04/11 5150 0
22378 왕자로 우뚝선 지 4년만에... 드디어 그 한을 풀다. [96] 수달슈댤6174 06/04/11 6174 0
22377 온겜도 팀 창단 해야 하지 않나? [47] 클라투5290 06/04/11 5290 0
22376 이젠 딱 두팀남았습니다. KOR SOUL [14] 초보랜덤4016 06/04/11 4016 0
22375 황사 이젠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38] 산적4422 06/04/11 442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