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4/12 00:38:19
Name OrBef
Subject 로마인 이야기
재미있게 읽은 책이야 수없이 많지만, 제 인생 방식에 영향을 끼친 책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중학교때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고 과학자가 되기로 결심했었고,
대학교 1학년때 '쇼펜하우어 인생론'을 읽고 1년동안 학점이 빵꾸났었고,
2학년때 까뮈의 '페스트',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를 읽고 쇼펜하우어를 극복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고, 그건 니체 전집을 거의 다 읽느라 몇년이 걸렸습니다.

다만, 저 과정을 통해서 제게 남은 것은 끝없는 회의와 허무함 뿐이었습니다. 애초에 니체나 까뮈는 그 허무함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극복해 내라는 것, 전형적인 사상가의 사고방식을 보여줄 뿐이지, 월급쟁이가 받아들일만한 생각은 아니죠.

그걸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이 시오노 나나미입니다.

원시인에서 출발해서 천년 제국을 만들어낸 '로마인 이야기',
미쳐가는 유럽 속에서 20만의 인구로 바다를 영토로 삼은 '바다의 도시 이야기'
늙었지만 아름다운 문명이 투박하지만 젊은 문명에 삼켜지는 '콘스탄티노플 함락'

이 세개의 책과의 만남은 그야말로 제게 광명에 가까웠습니다. 집단으로서의 인간이 어떤 것을 성취해낼 수 있으며, 그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위대한지를.. 개인의 사변만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수준으로 잘 보여줬었죠.

물론 시오노 나나미씨의 시각이 굉장히 제국주의 지향, 문명/야만의 이분법의 남용, 기독교에 대한 심한 증오, 결과만 좋다면 과정은 어때도 상관없다는 식의 베네치아 사랑 등등의 많은 껄끄러운 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트라 다테스의 저항운동은 비겁한 배신자의 지질거림이고, 갈리아인의 자유를 위한 투쟁은 '넘흐넘흐 매력적인 시저오빠'의 이야기에 양념으로만 등장하고, 브리튼에서 일어났던 부디카의 반란 - 개인적으로는 멜깁슨씨의 '브레이브 하트'보다 더 위대한 이야기라고 믿습니다만 - 은 아예 다루지도 않았죠. 4차 십자군 전쟁같은 어마어마한 대 사기 잔혹 비겁 배신의 이야기는 '이런 수준으로 계략을 구사할 수도 있다'는 식으로 넘어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대한민국의 모든 18세 이상(그 이하는 읽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나중에 읽는 편이 좀 더 강한 감동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의 젊은이들에게 성경이나 니체전집, 공업수학(응?) 만큼 필독서로 권장합니다. 특히 사변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허우적대는 젊은 후배들에게 '사상이란 것은 결국 인간에게 이바지 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지, 웅장한 역사 속에서 보면 그딴건 아무것도 아니라'는 점을 잘 일깨워 줍니다.

한학기에 걸쳐서 14권(로마인 이야기) + 1권(콘스탄티노플 함락) + 2권(바다의 도시 이야기)의 로망을 떠나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뿌니사과
06/04/12 00:41
수정 아이콘
저도 너무너무너무 백만배 좋아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약간 다른 시각을 제공해주어서, 그것도 색다른 맛이 있어요. 기왕이면 전쟁 3부작 모두 읽어보시는게.. 로도스 공방전하고 레판토 해전도 같이 강추합니다.
06/04/12 00:45
수정 아이콘
카이사르편이 너무 재밌었죠 +_+;;
아, 그리구 논란을 일으키려는건 아닌데요..
추적60분 비방송분 15분 보신분은 저한테 쪽지 좀 보내주세요 쿨럭
뭔가 함께 말하면서 묻고 싶은것두 많구 한데.. 글을 쓰기엔 필력이..
또 아는 정보도 아직 너무 적구요 쿨럭;;;
아무튼 이것저것 함께 말할사람 찾는분은 쪽지 를 좀 +_+
닥터페퍼
06/04/12 00:49
수정 아이콘
지금 열심히 읽는중^^ 군대가기전에 다 읽어야 할텐데.;
06/04/12 01:00
수정 아이콘
저도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와 바다의 도시 이야기 그리고 전쟁3부작 다 소장하고 있습니다.
시오노 나나미 비판서도 구입해서 누락되어 있는 부분 보충해서 읽으시면 더 재미있으실 거에요.
06/04/12 01:02
수정 아이콘
천년넘게 발전해오던 국가가.. 망할때는 채 100년도 안되서 망하는걸 보니(특히 망하는 장면을 잘 썻다고 생각해요)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오름 엠바르
06/04/12 01:02
수정 아이콘
저도 체사레 보르자를 위시한 목록들을 가지고 있죠. 개인적으로 이탈리아에 괜한 환상을 가지고 있어서 그녀의 책을 좋아해요.(실은 예전에 로마사 공부한답시고 기번을 읽다가 울었던 기억이 있어서 더더욱;;;)
뭐 가장 좋아한 것은 역시나.. 르네상스의 여인들하고 로도스공방전이었네요.
06/04/12 01:07
수정 아이콘
이탈리아 관련된 이야기가 2개 있어요.
한번은 길에서 담배 좀 빌려달라는 이탈리아 사람한테 '나 이탈리아 좋아한다. 베네치아 공화국의 역사는 특히 멋지다'라고 했더니 '아 그러냐? 이탈리아 사람들은 제노바 공화국 얘기를 더 좋아하는데 어쩌고 저쩌고' 해서 담배 반갑 정도 같이 피면서 공원 벤치에서 논 기억이 있어요.

또한번은 독일인 친구한테 '나 로마 좋아한다. 대단한 문명 아니냐?' 했더니 '로마는 현대의 미국보다도 더 타 문명에 대한 존중없이 마구잡이로 확장만 했던 대 깡팬데?' 라는 반박이 나와서 또 한참 수다 떨었었죠.

로도스 공방전도 좋아합니다. 근데 그건 영계 남자에 대한 나나미할머니의 오타쿠적 취향이 너무 드러나서.. 좀 껄끄럽드라구요 ^^
오름 엠바르
06/04/12 01:15
수정 아이콘
................영계 남자에 대한 할매의 오타쿠적 취향......

너무 적절한 표현이라 덜덜덜 합니다. ^^ (제가 그래서 로도스 공방전이 그렇게 좋았나 봅니다. 으허허허허;;)
딥퍼플
06/04/12 01:31
수정 아이콘
저도 원추입니다. 그 동안 제가 로마인 이야기에 무심했었나보군요. 언제 14편이 나왔군요.

시오노 나나미 아줌마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죠. 지적으로 정말 섹시한 여자아닙니까?
로마인 이야기를 읽은후 '시드 마이어의 문명3'에서 로마 문명을 플레이해보십시오. 케사르 산하의 최정예부대 '10군단'(Legion)을 이끌고 지중해 주변의 유럽-아프리카-아시아 일대를 정벌해 가는 기분이 끝내주지요..^^
Juliett November
06/04/12 01:36
수정 아이콘
저도 좋아합니다. 시오노 나나미. 국내에 나온 책은 죄다 읽어봣죠-_-v

저도 언젠가 한번은 쓰고 싶었는데, '시오노 나나미'란 인물 자체가 언제나 논쟁을 일으키기도 하거니와 그를 다루기에는 제 필력이 형편없기에 미련없이 gg를 쳤습니다. 하하..

청소년기의 제게 정말 커다란 영향을 준 사람입니다... 처음에 시오노 씨의 저작에 정신이 확 깨는 충격을 받았죠.. 뭐 이젠 좀 시간이 흘러서 시오노씨 외에 다른 세계관들도 많이 접하고 해서 생각이 그때와는 많이 변했고 동의하기 힘든 부분들도 많아졌지만... 그래도 뭐랄까.. '시오노 스타일'에 대한 제 애착은 변함이 없습니다.

로마인 이야기는.. 흠.. 너무 동어반복이 많아서 좀..^^;; 그녀의 라이프 워크는 될 수 있어도, 베스트는 힘들어 보이네요.. 시오노 나나미 최고의 작품이라면 역시 '바다의 도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 '신의 대리인', '르네상스의 여인들' 등 단편들도 훌륭하구요.. '영계 남자에 대한 할매의 오타쿠적 취향'에는 동감 백만표를 던집니다.. :) 체사레부터 시작해서 뭐... 끝이 없죠.. 크크..

제 개인적으로는 '사일런트 마이노리티'를 가장 좋아합니다.
시오노 스타일이 뭔지 이보다 더 잘 보여주는 에세이가 없거든요..
시오노 나나미를 좋아하신다면 반드시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06/04/12 02:05
수정 아이콘
November님/
이런. 그럴 계획을 가지고 계셨는데 제 짧고 허접한 글로 김을 빼버렸네요. 제 글은 무시하시고 언제고 한번 꼭 써주세요. ^^
마술사
06/04/12 02:43
수정 아이콘
필독서 중 공업수학이라..........
06/04/12 02:55
수정 아이콘
로마인이야기 고등학교때 한권한권씩 나오는거 사다가 중간에 고3이 되어버려 포기한 그책..
세계사 공부에 무지하게 도움되었던 책이네요 ^^
물론 재미와 감동도 ^^;
06/04/12 08:12
수정 아이콘
14권이 나왔습니까? 어느새... 서점에 가봐야겠군요.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이야기, 바다의 도시이야기. 그리고 은하영웅전설 정도는 고등학교 때 꼭 읽어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뭐 다들 사상이 위험한(?) 작품들이긴 하지만, 그래서 더 재밌죠.
06/04/12 08:21
수정 아이콘
헉.. 은영전과 로마인 이야기가 동급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나두미키
06/04/12 08:39
수정 아이콘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 던가요... 암튼 그부분을 제일 좋아합니다
멋진 책이죠... 강추입니다.. ^_^
after_shave
06/04/12 09:12
수정 아이콘
저는 한니발이 멋있던데... 카이사르는 말할 것도 없고요....
06/04/12 09:25
수정 아이콘
로마인이야기 중에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권은 의외로 10권(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혹자는 시오노 나나미에 대해 군국주의를 사랑하는 아줌마라고 폄하하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로마의 인프라에 대한 내용은 개인적으로 재미있었습니다.
담배피는씨
06/04/12 10:11
수정 아이콘
클라디우스만 생각하면 그저 안습~
06/04/12 10:21
수정 아이콘
이제 한권 남았습니다.
그때까지 별 탈 없이 저작활동을 하셨으면 합니다..
동로마사까지 보고 싶거든요.

시오노 나나미씨의 책을 읽기 위해선..
제반이 되는 책들을 읽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일단은 역사평설이기 때문에
내용 전반을 다 믿지 않는게 좋긴 하지만 그에 관련된 저작들도
한번쯤 읽어보시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관련저작이 한두권이 아니지만 말이지요. ^^
김대선
06/04/12 11:05
수정 아이콘
읽은지 오래되서 잘 기억은 안나지만.. 좀 독선적인 강한 주장이 공허한 메아리처럼 울린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저도 필독서라 들어서 좀 읽어보다가 포기한 기억이 있습니다. 남이 잘난척 하는걸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읽기 조금 힘드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 있습니다.
정준식
06/04/12 11:32
수정 아이콘
저도 좋아합니다. 최근에 14권까지 모두 읽었어요. 넘 재미나요.
카이레스
06/04/12 11:44
수정 아이콘
8권을 봐야하는데.....자금의 압박이..;
06/04/12 12:59
수정 아이콘
로마에 관심을 가지기에는 좋은 작품이지만... 여기서 멈춰버리면 아니 읽으니만 못하다고 생각되는 작품.

제가 내린 로마인이야기에 대한 정의입니다.
06/04/12 13:36
수정 아이콘
좋은 책이지만.. 너무 깊게 들어가기는 무리가 있는 내용이 있는것같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모르겠지만.. BBC나 내셔날지오그래픽에서 방영하는 고대 로마사 부분에 대한 해석을 보면 상당한 시각차가 들어나는 부분이 많더군요. 어찌되었건 고대사를 쉽게 접근하게끔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Juliett November
06/04/12 13:39
수정 아이콘
OrBef님// 서..설마요..^^;; 지금도 글솜씨가 부족해 리플이나 겨우 다는걸요..;;;
덕분에 이렇게 시오노에 대해 얘기를 할 수 있게 되어 제가 고맙다는 말씀을 드려야죠...:)

그리고 시오노의 글은 본인도 '한문학(閒文學)'이라 칭할 정도로 정통 역사와 거리가 있는데다, 상당히 독자들의 생각을 강요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청소년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여겨집니다. 그보다는 자신의 사상이 확고히 정립된 이후에 오락으로서 읽는 것이 좋겠죠..
You.Sin.Young.
06/04/12 14:28
수정 아이콘
저는 로마인 이야기 참 좋아하는 사람인데, 제가 아는 형이나 누나는 참 저자인 시오노 나나미씨를 싫어하더군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비판의 요소를 찾으신 분은 지식을 같이 나눴으면 합니다. 저는 욕심쟁이라서리;;
06/04/12 14:38
수정 아이콘
비판이라면.. 로마사를 너무 편향적으로 다뤘다는 점하고 지나치게 자기 주장이 강하다는 점이겠죠.

근데.. 어느정도 극단적인 글을 읽으면서 비로소 생각이 좀 깨어날 때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도 나나미 할머니의 책은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오름 엠바르
06/04/12 15:37
수정 아이콘
뭐랄까? 로마사의 개괄적인 흐름이 보고 싶다면 로마인이야기 정도가 적당한 듯. 깊이를 따지기엔 좀 부족하죠. 게다가 무척 편향적이기도 하고... 뭐... 가끔가다 정말 매니악한 시선으로 남자들 훑는거 보면 싫어하는 사람이 많을 것도 같습니다. ^^;
AstralPlace
06/04/12 15:42
수정 아이콘
유신영님// 시오노 나나미에 대한 전문적인 평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로마인 이야기 1~9권+해전 3부작(콘스탄티노플,로도스,레판토)을 읽어보고 나서 시오노 나나미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된 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시오노 나나미가 소설가라면 '역사를 매우 상업적인 마인드로 이용할 줄 아는 우파 성향의 소설가'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역사가를 자처한다면 당장 매장시켜야 된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삼국지 연의 원판'을 읽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특정 몇몇 인물에 대한 무제한적인 사랑,그에 따라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주변 인물들의 왜곡,축소화...제대로 된 역사를 모르는 사람이 읽으면 정말 잘못된 시각을 가지기에 딱 좋은 구성으로 보입니다.

쓰다보니 너무 부정적으로 쓰기만 했는데,저도 시오노 나나미가 '글 잘 쓰는 소설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나관중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여요.
차라리죽을까?
06/04/12 15:53
수정 아이콘
시오노 나나미..역사의 공백을 상상력으로 매운다..완전 픽션소설가..
Paisano5
06/04/12 16:52
수정 아이콘
1권부터 12권까지 매년 책방에서 샀는데...
요즘 책방을 못가서...벌써 14권까지 나왔군여...
개인적으로 15권으로 처음부터 설정을 하여
10여년을 집필한다는게 존경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06/04/12 16:55
수정 아이콘
AstralPlace님/
그래서 청소년기에 읽기에는 좋지 않은 책같습니다. 역시 청소년때는 동백꽃 봄봄으로 일어붙여야.. -_- 도대체 그시절에는 뭘 보고 살았는지 이젠 기억도 안나네요.
06/04/12 17:10
수정 아이콘
확실히 어른이 되면, 시야가 넓어지는 것 같습니다. (아니, 시야가 넓어져야 어른이 되는 건지도.)

제가 옛날에 읽었던 책들을 다시금 떠올리다 보면, '내가 그 시절, 그 책에 왜 그렇게 열광했었나' 라고 쓴웃음을 지을 때가 있습니다. '로마인 이야기'가 처음 나왔을 때, 제가 아직 학교를 다니던 시절(중학교로 기억나는데...) 그렇게 열광했었는데, 지금은 약간의 냉소를 머금은 싸늘한 눈으로 책장을 넘기는 제 자신이 어색하기도 합니다. '로마인 이야기'가 전부인양 치기를 부리는 '어린' 사람들을 보면 '나도 저랬을까?' 라는 쓴웃음을 짓곤 합니다. 더 넓은 세계, 더욱 많은 생각들이 있는데 한 사람의 생각에 묻혀서 다른 것을 보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깝고 그렇습니다. 더 넓고 더 즐거운 세상이 있는데... 자신에게 안주하지 말고 더 넓은 세상을 보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좋을텐데...

한줄요약 : 로마인 이야기 말고 다른 책도 많이 읽자. 로마인이야기는 재미있긴 하지만, 많이 부족한 작품이기도 하다.
You.Sin.Young.
06/04/12 19:42
수정 아이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06/04/12 20:29
수정 아이콘
저는 로마인이야기만 7권까지 읽었었는데 굉장히 재밌게 읽었습니다.
그 중 카이사르편(3,4권이었나?)은 소장하고 있구요.
로마의 역사를 다룬 소설 중 가장 제 취향이었어요. 이번에 소개하신 다른 소설들도 읽어봐야겠네요.
Ne2pclover
06/04/12 21:57
수정 아이콘
karlla 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정말이지 로마인이야기, 시오노나나미라면 광분했었는데, 지금 어느정도 나이를 먹고 한 발자국 멀리서 봤더니 그랬던 제 자신이 약간은 민망하더군요.
로마사에 대해 읽기 좋고, 입문용으로는 아주 그럴싸하고 좋은 책입니다. 재미있게 써 놓기도 했고, 한국인의 감성 코드에도 그럭저럭 잘 맞아떨어지는 편입니다. 하지만, 역시 편향된 역사의식과 많은 부분에 개입된 작가의 상상과 의견, 독단 같은 면이 눈살을 찌뿌리게 만들기도 하네요.

뭐; 그래도 전 얼마전에 로마인이야기 14권을 샀고, 시오노나나미 국내 출간 거의 전권을 보유중이긴 합니다 ^^;
06/04/13 01:34
수정 아이콘
재미있어요. 다만 교양으로서 재미있다는 거지, 역사책이 재미있다면 좀 곤란하죠 -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2401 신한은행 스타리그 1st 시즌 일정이 확정되었네요. [26] SKY924395 06/04/12 4395 0
22400 행복.. [5] 에프마린3916 06/04/12 3916 0
22399 [잡담] 내가 슬램덩크와 H2를 좋아하는 이유 [27] 막군4060 06/04/12 4060 0
22398 [Zealot] 왜 한국 남성과 대화하기가 힘든것일까? [19] Zealot3718 06/04/12 3718 0
22397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하네... 정말 꼭 반드시 그래야만 했나? [31] 미니미5141 06/04/12 5141 0
22396 매해 첫시즌 OSL의 법칙 16강 A조는 아비규환.... (과연 올해는????) [13] 초보랜덤3382 06/04/12 3382 0
22395 도덕적 해이의 극치... 외환은행 헐값 매각 [21] 딥퍼플4420 06/04/12 4420 0
22393 조금 전 제 글을 보셨던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7] EndLEss_MAy3540 06/04/12 3540 0
22391 프로토스와 테란, 여러분이라면... [27] Zera_3581 06/04/12 3581 0
22389 로마인 이야기 [38] OrBef4304 06/04/12 4304 0
22388 사랑하는 아들 글설리에게. [6] 글설리3365 06/04/12 3365 0
22387 여러분께 1억의 의미... [40] 즈믄꿈3511 06/04/12 3511 0
22386 이제 2개팀 남았습니다. [10] 민트3481 06/04/11 3481 0
22385 점점 판이 커져가고 있는 e-sports에 대해서 [48] 지포스4048 06/04/11 4048 0
22384 신규맵 아카디아..... 제2의 루나를 꿈꾸며.. [21] 라구요4804 06/04/11 4804 0
22383 조지명식의 걸어다니는 시한폭탄 강민선수 이번에는? (D-1 OSL 조지명식) [24] 초보랜덤5128 06/04/11 5128 0
22382 박성준선수와 대 테란전.... [17] Adada4377 06/04/11 4377 0
22381 슈퍼루키 토너먼트와 스타리그 선수들 테마곡 재미있겠군요 ^^ [7] KissTheRain3725 06/04/11 3725 0
22379 개인적으로 만들어본 CJ 팀 로고 [28] 백야5149 06/04/11 5149 0
22378 왕자로 우뚝선 지 4년만에... 드디어 그 한을 풀다. [96] 수달슈댤6173 06/04/11 6173 0
22377 온겜도 팀 창단 해야 하지 않나? [47] 클라투5290 06/04/11 5290 0
22376 이젠 딱 두팀남았습니다. KOR SOUL [14] 초보랜덤4016 06/04/11 4016 0
22375 황사 이젠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38] 산적4422 06/04/11 442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