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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4/12 13:59:18
Name 미니미
Subject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하네... 정말 꼭 반드시 그래야만 했나?
전화도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오지.

강원도 산간 마을이나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이야기가 아니다.

놀랍게도 서울에서 40분 가량 떨어진 경기 용인 삼성에버랜드 인근 마을의 얘기다.

이 마을의 이름도 우연찮게 영화 '웰컴 투 동막골' 배경 마을과 같은 '동막골'.

용인시 포곡면 가실리에 위치한 '동막골'은 에버랜드에 둘러 싸인 마을이다.

이곳에 거주하는 심노원 할아버지(73) 부부는 올해로 36년째 이 마을에 외롭게 살고 있다.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호암미술관 뒷편에 있는 이 마을은 아직까지도 전화와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오지 마을이다.





 

미술관 정문에서 100m를 올라가다 오른쪽으로 길게 늘어서 있는 비포장길을 따라 2㎞ 가량 거슬러 올라가면 심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다.

할아버지가 담배를 꺼내 물고 털어놓은 사연은 이렇다.

심 할아버지 부부가 전화도 전기도 없이 수십년째 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한 채 살고 있는 것은 용인 에버랜드와 호암미술관 때문이라는 것.

에버랜드의 전신인 자연농원이 한창 조성중이던 지난 1969년, 58가구가 살고 있던 동막골은 자연농원이 조성되면서 주민들은 조상들이 물려준 땅을 팔고 하나 둘 씩 마을을 떠나기 시작했다.

할아버지도 땅 일부를 팔았지만 청송 심씨 부윤공파 종중땅만은 팔수 없었다.

"자연농원에서 종중땅을 팔라고 하루에도 수십차례 요구했었지. 종중땅이 자연농원과 호암미술관으로 둘러싸인 가운데 자리를 잡고 있으니 어떻게든 나를 내보내고 싶었겠지. 그때 내가 마차를 끌고 다녔는데 이병철 회장 별장 앞을 지나다니니 좋게 보였을리가 없잖아"

하지만 심 할아버지는 자신의 16대조 할아버지부터 부모님까지 묻혀있는 종중땅을 끝내 팔지 않았다.

"나 살기 괴롭고 힘들다고 아버지 어머니를 버려서야 쓰겠어. 전화국하고 한전에서 자연농원이나 호암미술관쪽에서 선을 따올 수 있으면 연결해주겠다고 했는데 안되더라구. 땅을 팔지 않자 자연농원측이 전기와 전화 연결을 협조해주지 않았어."

할아버지가 전화와 전기를 사용하려면 에버랜드나 호암미술관 소유의 땅을 지나야하는데 에버랜드측에서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는 것.

결국 할아버지는 그때부터 36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전기와 전화를 공급받지 못한 채 생활하고 있다.

심 할아버지 부부의 이런 생활을 보다 못한 자식들은 결국 승합차 엔진을 이용해 만든 발전기를 설치했다.

하지만 발전기를 돌리는데 들어가는 기름값만도 한달에 30만원을 훌쩍 넘어 하루에 1~2시간 이상 돌리지 못한다.

"시골 살림에 한달에 30만원이 넘는 기름값을 어떻게 감당하나. 손님이 오거나 할때만 잠깐 잠깐 돌리지. 그래도 20만원이 넘게 나와."

전기 못지 않게 심 할아버지 내외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교통편.

생필품이라도 구입하려면 에버랜드를 가로질러 1시간 가량 걸어서 포곡면 전대리까지 가야만 버스를 탈수 있기 때문이다.

간혹 비라도 오면 7000원 넘게 들여 택시를 타지만 이마저도 할아버지 집앞까지 가기를 거부한다.

비포장 도로를 2㎞가량 가야하기 때문에 택시가 도저히 올라가지 못해 호암미술관 앞에서 내려주기 일쑤다.

"일흔살 넘어서 1시간을 넘게 걸어야 하는게 어디 쉬운일인가. 비오는 날이면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타지만 집까지 오지도 않아. 어쩌겠어. 걷기에도 힘든 진흙탕을 택시가 들어올 수 있어야지."

심 할아버지도 불편한 생활을 참기 힘들어 간혹 에버랜드측에 전화와 전기만이라도 놓을 수 있도록 협조를 해달라고 부탁을 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땅을 팔라는 말뿐.

"왜 안했겠어. 전화하고 전기라도 들어오게 해달라고 여러차례 자연농원에 얘기했지. 그러면 뭘해. 대답도 없이 전대리로 나가 살수 있는 좋은 집을 구해주겠다는 말만 하지. 그래서 최근에는 아예 말도 꺼내지 않고 있어."

그래도 심 할아버지는 이곳 동막골을 절대 떠날 생각이 없단다.

"나 살아있는 동안 이 땅은 절대 못팔아. 암 못팔지. 부모를 버리고 좋은 곳에 가서 편히 산다고 그게 편하게 살아지겠어."

심 할아버지는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오늘도 어김없이 1시간 가량 걸어서 전대리로 향한다.

<관련 사진 있음>

김기중기자 k2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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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Sin.Young.
06/04/12 14:05
수정 아이콘
아하~ 결국 돈문제군요 ^^
jjangbono
06/04/12 14:06
수정 아이콘
음.... 좀 그렇네요... 36년동안 전기가 안들어왔다면..
심하게 불편하실텐데..;
하늘하늘
06/04/12 14:15
수정 아이콘
재벌의 추악한 한 단면이네요.
자기들의 이해에 맞지 않는다고 다른 사람에게 저런 피해를 주다니..

솔직히 제가 심할아버지의 입장이라면 땅팔았을지도 모르겠네요.
꽤 비싸게 받을수 있고 그돈으로 편하게 살수도 있을텐데 말이죠..

근데 산소를 내 몸돌보듯 하는 부모님을 생각해보면
심할아버지의 마음이 보이네요.
조상이 묻힌곳이라면 제 부모님이라면 목에 칼이들어와도 팔지 못할겁니다.
그럼 마음에 대해 저렇게 유치한 방법으로 못살게 하다니..
새삼스레 재벌과 자본이 얼마나 천박한지 느껴집니다.
06/04/12 14:15
수정 아이콘
You.Sin.Young 님, 님의 댓글마다 보이는 그 재치있는 sarcasm 정말 재미있습니다
애시드라임
06/04/12 14:19
수정 아이콘
치사하네요 정말...........
삽마스터
06/04/12 14:20
수정 아이콘
You.Sin.Young 님의 sarcasm 은 누굴 향한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_-;
T1팬_이상윤
06/04/12 14:49
수정 아이콘
sarcasm의 타겟은 고 이병철 회장과 호암미술관이겠죠.
06/04/12 14:51
수정 아이콘
글쎄요.. 호암쪽에서 돈때문에 저러는건 당연히 아니고 그쪽에서 바라는건 '경관'이겠죠. 그쪽에서야 돈 잘 쳐줄테니 나가라는데 할아버지는 저정도 버틴거 보면 돈때문에 안나가는것도 아니고 정말 묘 지키려고 하는거 같긴 한데.. 솔직히 유신영님의 냉소는 방향이 좀 묘하네요.
이디어트
06/04/12 14:57
수정 아이콘
유신영님의 초점은 심할아버지가 아니라 기업 아닌가요??;
제가 이해를 잘 못하고있나요??;;
You.Sin.Young.
06/04/12 15:02
수정 아이콘
저기.. 제 허접한 리플의 방향을 갖고 이야기 나누는 건 글 퍼오신 분께 예의가 아닌 거 같은데요;;
06/04/12 15:04
수정 아이콘
퍼오신거니까 상관없다고 믿습니다만 ^^ 자게의 규칙을 잘 아시면서.
06/04/12 15:26
수정 아이콘
방향과 배경은 짐작하겠습니다만, 다만 그 촌철살인의 sacarsm이 너무 재치가 넘치십니다
06/04/12 15:36
수정 아이콘
방향과 배경을 짐작을 못하겠네요...-.-;;
돈때문인건 아닌듯 싶은데..
06/04/12 15:59
수정 아이콘
내용과는 상관없는얘기지만,sarcasm이 무슨뜻이죠?비꼬다 그런뜻인가요?
많지 않은 나이지만,나이를 먹어가서인지,사람들이 멀쩡한 우리말 놔두고 외국어를 쓰는게 좋아보이지가 않네요.
이러다 우리말 없어지겠어요.-.-
06/04/12 16:11
수정 아이콘
아 제가 제일 먼저 그 외국어를 썻는데요. sarcasm이란 비꼼, 비꼬는말, 역설, 풍자 그 모든것을 뭉뚱거린 뜻 비슷합니다. OrBef님께서는 냉소로 번역하셨는데요. 제 댓글에서 sarcasm이란 말이 제뜻을 제일 표현하기 적확한듯 해서 그만 쓰게 되었습니다. 다음부터 조심하겠습니다. 하지만, 뜻의 전달이 더 명확이 전달된다면, 적당한 외국어 사용은 불가피한 경우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한자인 경우도 많으니까요. 하지만 저도 항상 우리말 사용에 노력한답니다. 이건 정말 궁금한건데요, 아이러니하다 를 항상 역설적이다로 표현하십니까? 영어와 한자 어느것이 좋을까요?
LIVE^^♡♥
06/04/12 16:21
수정 아이콘
사소한 태클입니다만, 읍니다가 습니다로 바뀐지 20년 가까이 된걸로 아는데 말이죠-_-
06/04/12 16:24
수정 아이콘
대학교 졸업할때까지 읍니다로 배운사람은, 알면서도 습관이 되어서 정말 고치기 힘들답니다. 종아리 맞아가며, 받아쓰기를 했던지라..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고 앞으로 조심하겠읍니다. 앗 조심하겠습니다
06/04/12 16:25
수정 아이콘
외국어와 외래어, 한자어는 다릅니다. 한자어는 사실상 우리말과 다름이 없고, 외래어 역시 대체할 말이 없으므로 문제가 없지만 불필요한 외국어의 사용은 삼가하는것이 좋겠죠.
어쨌든 저 문제는 돈문제랑은 상관없어 보이네요. 심할아버지 부부가 비싸게 팔아먹으려고 안파는 것도 아니고, 삼성측에서 저 땅 산다고 금전적으로 더 이익이 될만한 것도 아니고 말이죠.
06/04/12 16:40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고, 어쨌든 노부부 너무나 고생이 많으시겠네요. 저 같으면 땅은 안팔고 아들내미 집에서 살다가 일주일에 한번씩 조상님 묘하고 집관리해서 땅은 땅대로 안팔고 몸은 몸대로 편한길을 택하고 싶지만 그런 얄팍한 생각은 심할아버지의 굳은 심지나 신념에는 반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셨으면 좋겠네요.
06/04/12 17:10
수정 아이콘
뭐, 입장바꿔 생각하면 에버랜드랑 호암미술관을 운영하는 삼성 입장에서는 '알박기'로 밖에는 안보이겠죠. 하는 행태도 건설회사들이, 알박기를 하는 집에다가 대고 하는 것과 비슷하구요.. (아파트 공사하는데 집 하나만 놔두고 주변을 온통 파헤쳐버린다거나, 일조권 따위는 무시한채 사방을 아파트로 가려버린다거나;;;)
06/04/12 17:18
수정 아이콘
AhnGoon님//저 기사에 나온 내용이 정확하다는 가정하에서 이야기 하자면 제가 알고 있는 알박기 중에는 제일 고생하고 있는 알박기네요. ㅡ.ㅡ;; 게다가 묘자리하고 보금자리를 제외한 일부의 땅은 팔았다는 것을 봐서 그리고 이미 주변에 에버랜드랑 호암미술관 까지 다 들어 온 상태에 더이상 값이 오를 기미도 없을 것 같은데 의미없지 않나요? (저 건물들이 생긴지도 이미 꽤 됐는데. ㅡ.ㅡ;;)
제이스트
06/04/12 17:38
수정 아이콘
그냥 피식할뿐.. 나쁜것들.

지금 XTM에서 '맹룡과강'을 보고있습니다...
내용이 식당부지를 팔라는 대기업의 협박에 맞서는 부르스리군요.. -_-;
식당 주인인 여주인공은 식당을 물려받았구요.. (삼촌에게)

누가 좀 때려줘라.. 응(?)
sometimes
06/04/12 19:50
수정 아이콘
읽기만 해도 안타까워서 어쩔줄을 모르겠네요ㅜ.ㅜ
아큐브
06/04/12 20:03
수정 아이콘
솔직히 삼성에서 적당히 쳐준다면 파는게 좋겠습니다

본문 보니까.. 일부는 팔았다면서요....
종중의 땅이라고 하지만 그런식이면 대한민국 종중의 땅아닌곳이
어디 있습니까... 그리고 거기 사는게 그리도 불편하면 땅은 안팔아도
나와 살면 되지... 막말 하자면 '노욕'이군요

물론 '삼성'아니 이병철일가의 되먹지도 못한 특권의식은 못 봐주겠지만
거기다 대고 또 한몫하려는건 아닌지... 함부로 글 퍼올일도 아니지요
하늘하늘
06/04/12 20:22
수정 아이콘
아큐브/
글을 함부러 퍼올일이 아닌것도 있을수 있겠지만
말 역시 함부로 할것도 아니죠.
36년의 세월을 너무 쉽게 생각하시네요.

그리고 조상의 묘라는게 한국사람에게 어떤 의미인지 정녕 모르시나요?
모욕을 해도 님같이 모욕을 하실수는 없는 겁니다.
노욕이라뇨...
물론 욕심이겠죠. 조상을 모시려는 욕심말입니다.

하지만 님의 글에선 돈을 위한 욕심쯤으로 밖에 안보이는군요..
아큐브
06/04/12 21:02
수정 아이콘
하늘 하늘님 만약 이 사건에 삼성이 연관되지 않았더라도
이렇게 인터넷에 뿌려질 만큼 억울한 사연 일까요?

종중의 땅이라는 건 말도 안되는 억지고 조상님 묘를 옮기는게
그렇게 까지 힘들까요... 한번 주위를 둘러보세요 '이장'- 많이 합니다
그리고 땅을 팔아도 묘는 옮기지 않을 방법 많습니다

굳이 '군자'연 하라 하지는 못하겠지만 정말 삼성 때문에 억울한
사연이 고작 '전기,전화'못쓰는 거라야 할까요....

36년이 아니라 대를 이어 살아온 집에서도 강제로 내쫓기는
사람많습니다...
아무리 '부화뇌동'하는 네티즌이라 해도 한번 화를 낼땐 큰일에
크게 냈으면 좋겠습니다
06/04/12 21:27
수정 아이콘
아큐브님//삼성이 아니었다면 화제성은 떨어졌겠지요. 하지만 그래도 인터넷에 뿌려 질수는 있다고 보입니다만, 이런 것이 아니라 그냥 그 지역 유지들에게 억울한 일 당한 사연(특히 학생들 사이의 왕따나 폭행)등등도 인터넷에 뿌려지고 화제가 된 적 많았습니다. 그리고 36년이 아니라 대를 이어 살아온 집이라고 빼앗기는 경우가 많다고 이런 사례의 의미가 희석 되는 것은 아니지요. 자신의 땅에 대한 권리를 지키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전기와 수도가 끊길 이유는 별로 없다고 봅니다만. 다른 사람들이 이장등을 통해서 땅을 판 것은 그 분들의 상식적인 판단인 만큼 묘자리나 자신의 보금자리를 팔지 않은 것 역시 그 분들의 신념이라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하늘하늘
06/04/12 21:43
수정 아이콘
아큐브/
삼성과 무슨 관계인지 모르겠습니다.
전 댓글쓰면서 삼성이라고 한적 없습니다.
님이야 말로 삼성이어서 특별히 '변호'하고 있는거 아닌가요?

조상님의 묘를 옮기는건 정말로 어려운 일입니다.
적어도 '돈'때문에 쉽게 결정할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적어도 조상님을 제대로 모시는 한국사람에겐 말이죠.
뭐 아닌사람에겐 아무것도 아닐수 있을겁니다.

36년간을 저렇게 시달리면서 살아온 나날들을 너무 우습게 보시는군요.
만일 님이 저할아버님 입장이라면 어땠을까 궁금해집니다.

고작 전기 전화 못쓰는거라니요..
님이 전기 전화 없이 얼마나 살수 있겠습니까..

돈만 최고인 세상에 저렇게 전통의 미덕을 지키는 분에게
감사하기는 커녕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서 힘없는 개인에게 치졸한 짓거리를 해대는
재벌을 변호하다니.. 저로선 절대 이해가 불가능합니다.

ps. 부화뇌동 네티즌이라뇨. 말을 함부로 하는거 아닙니다.
06/04/12 21:44
수정 아이콘
황당한 의견들도 많이 있네요. 이건 전적으로 국가 잘못 아닌가요?? 사람이.. 국민이 살고 있는데... 어떻게해서든 삼성땅을 안지나게해서 전기를 공급해줘야 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리고... 우리나라 1대기업의 마음 씀씀이가 저것 밖에 안된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안타깝네요. 8000억 어디에 쓸지 모르겠지만... 자기집 경관은 중요하고 몇백년 유서깊은 다른 집안은 안중에도 없는 생각이 뿌리깊히 밖혀 있다면, 이건희 회장이 그렇게 바라던 외국 기업같은 존경 받는 기업이 되긴 불가능 할 것 같네요. 쯧쯧쯧... 욕먹는 이유가 있지.
아큐브
06/04/12 22:17
수정 아이콘
여러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땅을 안파는건 할아버지의 신념이라면
저도 공감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입장에선 그 신념이 그저'고집'이나 '욕심'으로
비춰지는 겁니다
당연히 삼성도 악착같은 자세를 취할밖에요... 근데 삼성이 불법이나
억지를 쓰는것도 아니잖아요 당당히 서로 자기 재산권 주장하는 겁니다

본문을 보니까 길까지 내달라는것 같은 뉘앙스도 있는데...
아무리 봐도 삼성에 매달리는 고약한 느낌이 있습니다

이번 케이스는 대체적 댓글의 내용처럼 폭력이나 강압이나
부정이 개입된건 적어도 아닙니다

삼성은 이건희씨가 근 육개월간을 외국으로 도망쳐가 있다가
무려8000억을 비벼서 겨우 한국에 돌아온
불공정하고 비도덕적인 악덕재벌입니다... 만약 대한민국에
정의가 살아있다면 반드시 준엄한 법적처벌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케이스도 삼성이 치졸하다고 하는건 저도 동의합니다
그러나 그 수많은 재개발 현장에서 벌어진 용역회사의 불법적 폭력도
외면했던 우리가...

우리의 분노는 이정도 입니까...!
06/04/12 22:27
수정 아이콘
아큐브님//그런식으로 따지면 저희집으로 오는 전기나 수도도 다른집의 동의가 없다면 못받게 됩니다. 전기나 수도라는 것 자체가 세금을 내는 이상은 서로가 공유하는 것인데 그로 인해서 막힌다는 것은 결코 옳은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만, 단적으로 에버랜드 주변에 있는 이어진 전기나 수도가 주택지로 향하는 것을 삼성측이 억지로 막고 있을까요? 그런 무리를 하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이건 의도적으로 삼성이 막고 있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라고 생가합니다. 그리고 길 이야기도 길을 닦아 달라고 하는 것 보다는 길도 닦여 있지 않는 곳에 사시는 분이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김으로 인해서 더 힘들게 살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건 그분들 본인이 직접 쓰신 것이 아니라 기사니깐요. 기사가 보통 이런식의 강조법을 많이 쓰지 않습니까.
그리고 님께서 수많은 재개발 현장에서 벌어진 용역회사의 불법적 폭력도 외면했던 것을 불만으로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이런 작은 피해사례도 역시 분노까지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좋지 않은 일이라고 판단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오히려 님의 분노가 정도의 차이로 차등을 주는 수준인가 싶어서 좀 실망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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