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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8/17 22:38:08
Name 캔디바
Subject 스타크래프트의 미래는 어둡지만은 않군요...
프링글스배 msl 조 지명식을 봤습니다.
이곳 피지알에도 많은 글들이 올라올 거로 예상은 했고, 역시나 그렇군요...
이미 많은 분들이 글들을 남겨주셨지만... 제가 조지명식을 보고 느낀 소감은 딱 하나 입니다..
앞으로도 스타크래프트의 미래가 절대 어둡지만은 않다는 거였습니다.
당장 많은 분들이 보셨겠지만, 오늘의 조 지명식에서 우린 젊은 선수들의 열정(전대회우승자를 꼭 내 손으로 꺽고 싶다)과 이에 대응하는 우승자로서의 당당한 대응(그렇게 날 꺽고 싶으면 한 번에 다 덤벼라!), 그리고 노장들의 여유와 전통있는 라이벌 의식 등등.. 그야말로 각약각색의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어떤 스포츠가 인기를 끌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건 중의 하나가 라이벌의 존재 유무입니다. 이번 조 지명식을 통해서 우린 온겜넷 스파키즈와 CJ 엔투스의 신 라이벌 구도가 탄생했음을 보았습니다.
그들의 선수 선택과 발언들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당장에 보십시오.. 벌써부터 이들의 시합이 보고 싶어지지 않습니까?
제가 이번 조 지명식을 보고 느낀 첫 감정은.. 젊은 선수들이 하는 스포츠에 걸맞은 선수들의 순수한 열정과 젊음이 내게 전해졌다는 겁니다.

모든 스포츠마다 각각의 장점과 매력이 있을겁니다..  
그리고 오늘 내가 본 조 지명식의 모습은 내게 "승부"와 "젊음" 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내게 이런 감정을 느끼게 해준 선수들이 존재하는 한.. 스타크패프트의 미래는 결코 어둡지만은 않다는 생각을 하게됐습니다

@ 벌써부터 다음 주의 시합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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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17 22:57
수정 아이콘
부담스럽긴 하겠지만 박정길 선수로서는 현재 MSL의 대마왕/최종보스인 마재윤 선수와의 매치업이 잘만 하면 자신을 이번 대회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겠죠.(당장 지금부터도 박정길 선수를 응원하는 분들이 평소보다 몇배는 많아졌으니까요) 확실히 기대되긴 합니다.
캔디바
06/08/17 22:59
수정 아이콘
덧붙여 말하면....
원종서,박명수 선수.. 멋있었습니다. 그렇게 자신감 있게, 당당하게 도전하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마재윤 선수.. 우승자로서의 자신감과 당당함.. 날 이길수 있다면 다 덤벼라, 초반에 다 상대해 주마!!! 역시 멋있었습니다..
과연 도전자들이 우승자를 초반에 잡아 먹을지.. 아니면 오히려 죄다 먹힐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스포츠... 이맛에 보는거..진짜 오랫만 아닌가요??? ^^
캔디바
06/08/17 23:01
수정 아이콘
아.. 박정길 선수가 빠졌군요.. ^^;
마지막 박정길 선수의 초강단의 멘트... 기대 하겠습니다...
벌써부터 컴 앞에 앉아 밥도 거른채(?) 연습하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Cazellnu
06/08/17 23:01
수정 아이콘
엮이고 엮여서 드라마 같은 승부와 스토리 그리고 이어지는 그들의 승부등이 하나의 이야기 거리 , 흥미요소, 이것들이 재미로 이어지고 발전하여 보편적 인기로 자리 잡게 될것입니다.

물론 각자의 역할과 소임을 멋드러지게 해 주셔야 합니다.
똘똘한아이'.'
06/08/17 23:02
수정 아이콘
박정길 선수 저력잇는 선수죠~~ 이번 MSL 첫경기 정말 기대해보겟습니다..강민vs임요환도 말이죠~ 박정길 선수 꼭 이시길~~
풍운재기
06/08/17 23:28
수정 아이콘
가을의 전설...이 엠겜에도 찾아왔으면 좋겠네요.
06/08/17 23:3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논란이 일면 일수록 스타리그가 활발해지는것 같습니다.

변형태선수 약테발언으로 인한 박지호 + 오영종선수의 도발로 스타리그가 한창 재밌어지듯이
이번 마재윤선수 도발도 박정길선수를 응원하게 만들면서 스타에 대한 관심이 업그레이드 되네요.
문제는 맵논란은 예외라는거~
06/08/17 23:47
수정 아이콘
모두 자신들이 원하는 선수들의 승리를 기다리자구요
용잡이
06/08/18 01:06
수정 아이콘
그렇지요^^이런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마재윤 선수나 온게임넷 선수들이나 잘못한건 없지요.
그들이 최고의 자리에서 최고의경기로 우리에게
자신들의 마음가짐을 잘보여주었으면하네요.
멀티샷 마린
06/08/18 01:11
수정 아이콘
오늘 조지명식 보면서 이제 스타크래프트가 스포츠로 인정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재밌었습니다.
Peppermint
06/08/18 02:28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을 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느낀 딱 그대로네요. 오늘 조지명식의 모든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었다니까요.
스타크래프트의 위기다, 위기다라는 말이 몇년 전부터 수없이 나왔지만 그때마다 어떤 사건들을 계기로 그 위기를 보란듯 극복해내고 성장해나가는 이 게임과 선수들과 방송국 및 관계자들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06/08/18 10:07
수정 아이콘
이게 다 김태형 해설 위원 때문에..;;
근데 어제 조지명식 못봤는데 너무 아쉽네요. 오늘 재방 꼭 봐야겠습니다. ^^
06/08/18 10:14
수정 아이콘
이야기가 배경이된 게임이 정말 재미있지요. 어제 조지명식 정말 흥미진진하고 벌써부터 프링글스MSL이 기대됩니다. 빨리 다음주가 왔으면 좋겠네요.
06/08/18 16:54
수정 아이콘
정말 최고
MSL에 관심이 엄청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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