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5/08 01:01:31
Name 큰나무
Subject 공식전, 그리고 스타리그의 역사에 대해서....
언제부턴가 밑에 개념님 글처럼..

공식전은 양대방송사 스타리그만을 지칭하며, 그것도 방송경기만을 지칭 하는 용어가 되버렸습니다.(경우에 따라서 방송경기가 아닌것도 있지만 원칙적으로 방송경기, 혹은 방송사대회가 공식전이죠)

뭐 현제 남아있는 어느정도 규모 이상의 대회는 이 둘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 지금에 와서는 이 둘을 메이저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건 당연합니다만..

그에 따라서 과거의 수많은 다른 대회들이 잊혀지는것 같고 혹은 비공식대회, 이벤트 전정도로 격하되는거 같아서 아쉬움을 감출 수 없습니다.

소위 본좌논쟁에서도 언제부턴가 임요환 선수 이전의 선수는 배제되었죠. 가끔 기욤페트리 선수를 끼워주면 고맙게 느껴질 정도로..

98년 당시의 KPGL이나 2000년의 키글이나 PKO등은 분명 당대 no.1이라고 할 수 있는 대회들이었는데도.. 지금은 그 대회들을 기억하는 사람, 아니 그런대회가 있었는 줄 도 모르는 사람이 더 많죠.

조금 생각해 볼 문제가. 과연 온겜이나 엠겜의 스타리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메이저의 자리를 유지했나 그겁니다. 과연 코크배 이전의 온겜스타리그가 당시에 메이저라고 불릴 정도의 위치였을까요?(99PKO는 제외하고요..) 과연 그때도 1~2위를 다툴정도의 대회였을까요?

지금 남아있는 가장큰대회이고 가장 인정받는 대회였다고 과거에도 언제나 그러했던 것은 아닌데.. 요 몇년간 객관적으로 온겜이 궤도위에 오르지 못하고 사실상 비메이저에 가까웠던 시절도 오히려 메이저로 격상되는것 같아서 그것도한 약간은 어이가 없게 느껴집니다.

지금처럼 양방송사 우승몇회면 본좌... 이런식이라면 과거의 그대회들의 위상이나 이런것은 전혀 고려가 안되니까요. 지금의 양방송사리그들.. 현제의 스타리그 발전에 많은 공이 있는건 사실이고 중요한 위치에 있는 것 역시 사실이지만..
그 두대회가 스타리그 역사의 전부는 아닙니다. 일부일 뿐이죠. 그 둘을 빼고도 대회들 많았죠. 결코 마이너로 치부하기 어렵고 경우에 따라선 현제의 양대리그 이상인 대회들도 있었고요,

또 생각해 볼 것이. 뭐 물론 방송경기라는거 중요합니다. 방송이면 아무래도 수익성이 좋고, 실제로 비방송위주 대회들은 살아남지 못했고 지금남아있는 대회들은 모두 방송사리그들이죠..

그러나 방송대회라서 권위가 생기고 공식적으로 인정을 해줘야 된다는 논리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다른스포츠의 경우 같은 리그를 어떤경기는 방송으로 중계를 해주고 어떤 경기는 안해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경기들의 권위나 위상은 같죠.

언제부턴가 방송경기 아니면 비공식 이벤트전 이라고 하는 이상한 공식이 생겨버렸는데..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전에도 많은분들이 지적한 내용중 하나가.. 과연 왕중왕전이 이벤트전일까 하는 것입니다. 온게임넷 왕중왕전은 이벤트전일지 모르지만.. 원래 왕중왕전은 이벤트전이 아니죠.

예선이 없다 라고 하시는분들 있는데 예선이 왜 없나요? 왕중왕전전에 벌어진 정규시즌이 예선이죠.

온겜이전까지만 해도 정규리그는 페넌트레이스, 왕중왕전은 포스트시즌 및 최종 결승의 개념이었는데.. 적어도 이것만큼은 온겜에서 변질시킨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온겜이전까진 왕중왕전이 정규리그보다 상금도 훨씬 많았죠.

결론을 내자면 스타리그의 역사는 그렇게 한정적이고 짧지 않습니다. 과거의 대회들, 진짜 올드게이머들도 기억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지니-_-V
07/05/08 01:41
수정 아이콘
그렇죠..
과거를 기억해야죠.
개념은나의것
07/05/08 07:27
수정 아이콘
저는 공식전이 양대리그의 방송경기만을 지칭한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현재 KeSPA는 양대리그 뿐만 아니라 프로리그와 케스파컵, WCG의 국내예선전 등의 대회를 공식전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이전의 대회들인 팀리그와 프리미어리그, ghemTV 스타리그, 투니버스 스타리그, 99PKO, KPGA 투어 등을 공식전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문의 도입부에서 언급하신 정의는 제 견해과는 완전히 다른 것으로, 저에 대한 언급의 삭제를 정중히 요구하는 바입니다.
큰나무
07/05/09 00:58
수정 아이콘
개념은나의것// 그러면 도대체 왜 스타리그 연대기의 첫번쩨는 99pko일까요? 사실상 99년까지 독보적인 위치에 있었던 KPGL은 어디갔으며.. 2000년전후까지 국내 1~2위의 리그였던 키글과 PKO는 어디갔나요? 또 단일시즌으로써 가장큰규모와 상금대회였던 APGL은 어디갔나요? 양대리그의 방송경기만이라는것과 님이 정한 기준인지 현케스파에서 공식이라고 하는 리그들이 크게 다를건 없죠. 약간의 차이가 있을뿐 정작 당시엔 비메이저였던 대회들을 메이저화하고, 당시의 진짜 큰대회들은 언급조차 하지않는 것을 두고 하는말입니다.
개념은나의것
07/05/09 01:03
수정 아이콘
큰나무님// 그럼 본문에서도 그렇게 표현하셨어야죠. 아무튼 본문의 표현은 제가 언급한 적 없는 말입니다. 지워주세요.
큰나무
07/05/10 18:44
수정 아이콘
그부분만 보지말고 글전체로 봐주세요. 양대리그 몇회 우승은 본좌 라는 구절 보이시나요? 그런식의 풍토를 비판하는겁니다. 솔직히 개념은.. 이라는 부분 지우는거 어려운일아니지만.. 글전체 맥락으로 볼때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0583 공식전, 그리고 스타리그의 역사에 대해서.... [5] 큰나무3802 07/05/08 3802 0
30582 엠비씨 게임팀이 과연 자금이 부족했을까요? [67] 모짜르트7028 07/05/08 7028 0
30580 [응원글] 내가 염보성선수를 응원하는 이유 [31] Soulchild3954 07/05/07 3954 0
30578 테테전의 요정 이병민 부활! [35] 카이레스4735 07/05/07 4735 0
30577 내가 눈물을 흘리게 해준 프로게이머.. GARIMTO 김 동 수 [8] Solo_me4216 07/05/07 4216 0
30576 올드의 대반란이 갖는 의미 [5] Axl4424 07/05/07 4424 0
30575 박성준 선수가 떠다는건 아쉽지만, MBC 게임이 잘못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183] 김광훈10980 07/05/07 10980 0
30574 엠비씨게임 박성준 선수의 웨이버 공시... 투신은 어디로 갈 것인가? [115] 저녁달빛10139 07/05/07 10139 0
30573 [응원글] 그저 한마디, 이윤열 화이팅!!!!! [21] SimpleLife3964 07/05/07 3964 0
30572 [sylent의 B급칼럼] 형태 가라사대, 'ppp~' [146] sylent8781 07/05/07 8781 0
30571 이번 스타리그! 과연 테란판일까? [7] HagarennozinQ4121 07/05/07 4121 0
30570 맵 밸런스에 관련된 재건의. [8] rakorn4104 07/05/07 4104 0
30569 [PT4] 대회 최종 결과 + 곰TV 다시보기 업로드 완료 [1] kimbilly4375 07/05/07 4375 0
30568 ★★ [공지] 닉네임 복사 기능/코멘트 잠금 기능 추가 ★★ [65] anistar3897 07/05/06 3897 0
30564 프로리그는 무엇으로 먹고 사는가? [24] 협회바보 FELIX6064 07/05/07 6064 0
30563 택용아, 계속 거기서 살꺼야? [11] ThanksGive6208 07/05/07 6208 0
30561 최인규가 웃었다. 그리고 나는... [21] 호수청년6506 07/05/07 6506 0
30560 이윤열 vs 변형태 또다시ppp사건 과연 무엇이 문제인가? [123] 테란시대7744 07/05/07 7744 0
30559 온게임넷 공식맵 - 몽환과 히치하이커에 대해 한마디... [29] 헌터지존5078 07/05/07 5078 0
30558 최인규 chrh. 1402일만의 승리. [20] 뻬파6845 07/05/07 6845 0
30557 임요환 선수가 말했잖아요. 그 시간의 끝에서 한 번 보자구요~~ [3] kin87044395 07/05/06 4395 0
30556 댓글잠금 그냥 이대로 넘어가는 겁니까? [153] 호텔선인장8004 07/05/06 8004 0
30555 [L.O.T.의 쉬어가기] 임요환 선수에 관한 마르지 않을 펜심 [4] Love.of.Tears.4838 07/05/06 483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