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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6/02 01:56:25
Name [秋] AKi
Subject 저그와 테란이 반대가 된 경기
오늘 이제동과 신상문의 경기는 정말 ....



이제동 선수의 뇌는 스타에 최적화 되어있는것 같습니다.
1. 초반 벙커링에 드론을 몇기 잃었고, 그상황에서 빨리 벙커를 뚫기 위해 벙커를 뚫기 위한 최소 저글링 수를 맞췄고 .
2. 저글링으로 벙커를 뚫고 상대 본진에 도착할 즈음 벌처가 나왔는데 발업이 완료되어 잠시 나마 벌처를 묶어두고, SCV에 타격을 주고 스타포트를 보고.
3. 히드라덴을 어느새 올렸고 히드라로 벌처를 수비하고, 하지만 벌처에 꽤 휘둘리면서 드론이 여기저기 옮겨 다니고 계속 한두기씩 끊기고,
4. 그 사이 오버로드 한기가 레이스에 잡히고, 레이스에 휘둘리는 동안 벌처 드랍에 또 휘둘리고 드론은 계속 왔다갔다, 한두기씩 끊긱고,
5. 근데 이 상황에서 뮤탈이 나오고, 럴커가 5기나 나온다는것은,

본능적으로 뇌가 드론은 몇기를 뽑아라, 히드라는 몇기를 뽑으면 된다. 그럼 뮤탈 뽑을 자원이 남는다. 뮤탈은 몇기를 뽑아라 그럼 럴커 5기는 나온다. 드론은 몇기 죽었으니까 몇기 다시 보충해라.

이런식으로 본능적으로 알아채는 걸까요?
아니면 스스로 자각하고 유닛을 뽑는걸까요.

손이 빨라서 다른 저그유저들 처럼 라바가 쉬지도 않는것같고, 공격중에도 쉴새 없이 드론을 채우고 하는 이제동이니까 가능한 거라지만,
오늘의 자원 관리 능력은 정말....인간인가 싶을정도 였습니다...

신상문선수 솔직히 초반 벙커 수리할 SCV를 급한 마음에 우클릭한건지, 그것만 빼면 정말 신들린듯한 견제 였습니다.
다른 저그였으면, 아마 박찬수 선수나, 김정우 선수 였더라도 졌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저그가 신내다 테란의 한방에 밀려 지는데, 이건 테란이 신내다 저그의 한방병력에 밀려 지는 꼴이었습니다.

배틀로얄만 계속 해서 타종족전 감이 떨어지긴 뭐가 떨어지는겁니까....
데뷔때는 15~6 시간을 연습하다 요즘은 힘들어서 11시간정도로 줄였다는데,
맵을 가리지않고 에결에 출전하는 이제동이라면.... 타종족 연습도 늘 하고 있을것 같네요.

이번 스타리그는 맵도 신의 정원과 홀리월드. 이제동 연속 우승하고 골든 마우스 가져 갈 것 같은 느낌이 마구 드는군요. 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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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NICcontrol.1
09/06/02 02:08
수정 아이콘
정말 오늘 이제동과 신상문은 현재 최고의 저테전을 보여준거같습니다

둘다 최고!
천상비요환
09/06/02 02:12
수정 아이콘
11시간동안 연습하는데 집중력이 대단하다네요; 타종족전도 계속 연습하고 있답니다.
ㅠㅠ 정말 급이 달라요...
언제나남규리
09/06/02 02:32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 자원 관리가 어떻게 그렇게 되는건지...진짜 두선수 스타급 센스를 보여준 경기 였습니다.
09/06/02 03:10
수정 아이콘
진짜 견제 그렇게 당하고 어떻게 뮤탈 히드라 럴커가 다 나올수 있는지
대단합니다
라구요
09/06/02 04:11
수정 아이콘
신상문의 전매특허......... 패배미소가 모든걸 말해주네요..
진 선수가 그렇게.. 웃을수 있다는것..
내가 왜졌지? 뭐 그런 웃음?..
09/06/02 05:04
수정 아이콘
음? 근데 솔직히 초반에 이제동 오버로드 시야에 배럭이 걸릴만한 거리였나요?
관객들 함성이 작용된 건 아닌지...
진짜 날카로움의 극을 보여준 신상문선수와
그걸 역으로 되받아쳐내서 결국 잡아버리는 제동신의
안구정화 경기... 대박이었습니다. 자연스레 예전 임요환 vs 김동수 네오 포비든 존의 경기가 오버렙 되더군요.
그 때의 감동에 필적할만한 경기였습니다.
신상문 선수는 극초반 벙커 리페어 실수가 정말 아쉽게 되었네요.
09/06/02 05:05
수정 아이콘
아.. 그건 그렇고... 누가 이런 선수를 보고 거품이라고 했나요..
스갤이나 포모스도 참..
천상비요환
09/06/02 05:12
수정 아이콘
4MB님// 처음부터 바로 그쪽 방향으로 보냈고 오버로드가 보는거 보고 나서 함성나왔죠. 함성이 작용될 여지는 없습니다.
afreeca.com/proleaguem -> vod에서 2분 39초 정도에 보시면 함성이 나오는데 그 이전에 그쪽방향으로 보냈는걸요+_+
그리고 저정도 함성은 들리지도 않을걸요;;
진리탐구자
09/06/02 06:07
수정 아이콘
4MB님// 경기 화면을 보면 이제동 선수가 오버로드로 배럭스를 확인하는 게 분명히 나와 있습니다.
09/06/02 07:31
수정 아이콘
아.. 경기 끝난 후 리플레이 확인할 때 이제동 선수가 발견한 게 나왔군요.. 제가 미처 확인을 못했네요.
다시 보니. 함성 전에 발견된 게 경기 중에도 나왔네요. 걱정되는 마음에 제가 괜한 지적을^^;;
Anti-MAGE
09/06/02 09:35
수정 아이콘
그런데 scv2기로 리페어 하면서 버텼다고 해도.. 오래 버틸수 있었을까요??

드론과 저글링 합세로 이미 벙커는 깨졌을텐데 말이죠.. 그렇다고 벙커가 일점사가 가능해서 드론만 딱~딱~ 찍어줄수도 없는 노릇이고..
AerospaceEng.
09/06/02 11:10
수정 아이콘
처음부터 전진배럭-벙커링 콤보를 예상한 오버로드 방향이었죠.
오가사카
09/06/02 11:31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가 다른저그와 다른점은 피지컬이 아니라 자원관리의 특별함이네요
컨트롤은 다른선수들이 따라할수있더라도
그 긴박한상황에 맞춘 자원관리는 이미 저그의한계를 벗어나버린듯...
09/06/02 12:15
수정 아이콘
현재 이제동선수 공식전 10전 10승...

정말 인간이 아니라는 생각밖에는 안되네요..
산들 바람
09/06/02 13:51
수정 아이콘
이제동에게는 저그,테란,토스 다 필요 없어요 무조건 이기는 겁니다. 최근 10경기 10승이라니 말 다했죠.
아일랜드스토
09/06/02 15:21
수정 아이콘
4MB님// 님 말씀들으니 얼마 전 있었던 이제동 대 김현우 선수의 경기가 생각나네요.
5시 이제동 선수의 9풀 초반 저글링이 대각 11시로 달려 가는데 12뒷마당 김현우 선수는 1시였거든요. 다른 방향으로 달려가자 팬들의 함성이 엄청났었죠. 그 소리가 오늘보다 더 컸던 것 같네요. 근데 이제동 선수에게는 전혀 들리지 않는 모양이더라구요. 그냥 계속 11시로 달리다가 1시 방향으로 올라가던 오버로드로 상대 저글링 내려오는 것 보고 방향을 바꿔서 1시로 달리더라구요.
저도 그런 함성 나올때마다 혹시 선수들에게 들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 경기 보고 아... 안 들리는구나 했습니다.
09/06/02 16:04
수정 아이콘
4MB님// 초반에 개인화면에도 이제동선수가 확인하고 오버 돌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해설들은 다른 얘기 중이라 미처 파악하지 못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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