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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6/07 01:48:56
Name 도이
Subject 다들 심판 판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제 경기에서 발생한 신상문선수의 눈맵 논란

신상문선수가 의심이 갈만한 행동을 했고
KTF의 이지훈 감독이 이에 항의를 했습니다.
이에 스파키즈 쪽도 그럴리는 없다 며 대응을 했고요.
양측 주장 모두 들어보면 일리가 있는 말들 입니다.

이 상황자체가 이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발생한 전례없는 일이기 때문에
심판입장에서는 판정하기가 참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측 주장 모두 맞는 말이기에 사실 정답이라 할 수 있는 판정이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때문에 심판의 판정이 정답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 상황에서 심판은 "비디오 판독 결과 신상문 선수가 곁눈질 한 것이 확인되었으나 빌드 선택과 연관이 없다고 판단하여 경기를 속개한다"
라고 판정을 내렸습니다.

이 판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 그다지 좋은 판정인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상황에서 심판의 판정이 정답이였다는 건 인정합니다만
제가 생각한 가장 나은 판정인 이것입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신상문 선수가 곁눈질 한것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이 사실만 가지고 신상문선수가 관중을 반응을 확인하고 플레이 했다는 것이라 파악할 수는 없다.
따라서 신상문 선수가 눈맵을 했다고 판정할 수 없다.
그렇지만 신상문 선수의 곁눈질이 눈맵의 가능성이 있는것 또한 사실이고
이 판정이 이후의 이 스포츠 경기에서 판례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신상문선수와  박지수선수의 재경기를 선언한다"

다른 분들 생각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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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나무그늘
09/06/07 01:53
수정 아이콘
전 그냥 중간중간에 왜 ppp를 걸었는지 설명이나 해줬으면 좋겠더군요.
Anti-MAGE
09/06/07 01:53
수정 아이콘
재경기 판정이 나왔다면 그것때문에 말 많이 나왔을겁니다.

경기중지가 되었을때는 이미 경기는 신상문 선수쪽으로 많이 기운상황이거든요.
09/06/07 01:58
수정 아이콘
Anti-MAGE님// 경기 중단을 요청한 시점은 경기가 기울기 전이였으니까요
돌맹이친구
09/06/07 01:59
수정 아이콘
첫째, 일단 클레임을 듣고 바로 조치하지 않은것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나중에라도 클레임을 들었다면... PPP하지 않고 비디오판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마이크잡고 말할때... 어물어물... 거리며 신상문이 눈맵했는데 별거아니니 넘어간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것입니다...
Sansonalization
09/06/07 02:03
수정 아이콘
감독이 이의를 그전부터 제기했는데.. 그런 엄청난 타이밍에 포즈를 건 심판은.. 진정한 이스포츠계의 빈라덴 같습니다 -_-
zephyrus
09/06/07 02:11
수정 아이콘
초반 상황에 KT벤치의 클레임이 들어왔을 때, 바로 중단하고 비디오판독
그리고 실제로 화면에 신상문 선수의 곁눈짓이 나온 상황이었으니
재경기를 진행했다면, 비교적 깔끔하게 정리가 될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엠겜은 부스의 문제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될 것이고, 신상문 선수도 자기의 (자신도 몰랐을지도 모를) 버릇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을 것이었을테죠..
연성연승
09/06/07 02:13
수정 아이콘
밑밑글에서 letafan님이 말씀하셨는데..

경기 중 '부정행위를 한 물증'이 있어야 한차례 항의를 하고 경기를 중단시킬 수가 있습니다.

아닐시 징계라는 내용이 있네요...

아마 클레임 듣고 바쁘게 알아봤을 겁니다... (그렇게 믿고 싶네요)

재경기는 진짜 아닙니다...
09/06/07 02:19
수정 아이콘
재경기는 진짜 말도 안되죠. 규정에 있는 얘기면 모르겠지만
09/06/07 02:21
수정 아이콘
클레임을 건 시점에서 즉각 경기를 멈추고 판정을 하지 않은 점은 결과적으로 상당히 큰 실책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심판 스스로의 판단에 의하면 '물증'이 없었는데 무리하게 경기중단을 요청한 KT측에 징계를 전혀 주지 않은 점도
이해하기가 상당히 힘드네요.
09/06/07 02:22
수정 아이콘
재경기 했으면 그거야말로 판례죠. 이지훈감독이 나쁜의도였다는게 아니라 어쨋든 물증 없이 항의한건 사실이고 그걸로 ' 부정행위는 아니지만 가능성도 있으므로 재경기'라는 판례를 남겨버리면 추후에 중요한 경기에서 날빌이 실패한다던지 경기가 불리해지는 상황이 나오면 패한쪽 감독이 물증없이 재경기를 요구할수 있는 근거가 되니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중단을 해줄거면 처음에 바로 중단을 해주던가 중단요청을 무시할거였으면 끝까지 무시하는게 나았을거 같네요.
찡하니
09/06/07 02:45
수정 아이콘
심판의 말은 곁눈질이 경기에 영향을 줬는지 판단할수 없지만 속개한다라는게 아니라
경기에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이라 판단되어서 속개한다고 했었는데요.
신상문선수가 관중을 반응을 확인하고 플레이 했다는 것이라 파악할 수는 없다라고 쓴 부분은 그저 글쓴분 생각인거 아닌가요?
09/06/07 03:05
수정 아이콘
찡하니님// 네 그 부분은 제 생각을 쓴 부분이예요.
09/06/07 03:15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을 덧붙이자면
판정을 내려야할 시점은 이지훈 감독이 컴플레인을 했던 바로 그 시점에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다보니 이 부분이 빠졌네요
그리고 재경기의 의미는 몰수패와 경기 속개의 절충안이라고 생각한 것 입니다.
이 상황에서 몰수패는 아니고 그렇다고 경기 속개하는 것도 아니니 재경기로 하자 뭐 이런 의미로 생각한 것입니다.
09/06/07 03:26
수정 아이콘
심증만 가지고 한 항의로 재경기라니..
그건 좀 아닌거 같네요.
말 그대로 좀만 의심되고 전략실패로 불리해지면 항의해서 재경기 할려고 할테니까요.
찰리^^
09/06/07 03:34
수정 아이콘
도이님// 규정을 보니 상대선수가 이의제기 없을시 심판이 중단할수 있다고 하니..... 경기중 선수 한테는 물어볼수는 없는거고... 스파키스쪽에
문의 해보니... 말도 안된다고 하고... 이의제기는 계속 들어오고(강력하게).. 그래서 뒤늦게 판정한거 같습니다. 어짜피 모든 스포츠는 부정시비는 있는거...... 그냥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좋겟습니다. 덕분에 관련 사이트 관심 폭팔 ...........
09/06/07 03:44
수정 아이콘
Revival님// 경기속개라고 판정을 한 이후로 다른 선수가 곁눈질로 눈맵을 하고도
"나는 그냥 신상문처럼 한건데 나한텐 왜그려냐?"하는 식의 항의가 나올 수도 있지않을까요?
본문에도 나와있듯이 재경기라는 징계를 주게되면 이런 일이 방지가 될 수 있을것이고
곁눈질 같은 의심받을 수 있는 행위도 줄어들지 않을까요?
제가 생각한 판정의 의미는 "심증만 가지고 항의해도 된다"가 아닌 "의심받을 행위는 해선 안된다"입니다
의심받을 행위를 안하게 된다면 당연히 심증 또한 생기지도 않겠죠
밑힌자
09/06/07 04:03
수정 아이콘
도이님// 음... 문제는 그런 판정조차도 규정에 의거해서 해야 한다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그렇게 되지 않으면, 늘 판정의 '희생자'는 끊이지 않을 겁니다. 규정과 관련없는 수많은 사례에서도, '나중의 일을 방지한다'는 의도로 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글쎄요. 동의하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보통 법의 기본이라 하면, 처벌을 통해 재발을 막는 기능이 있긴 하지만, 그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은 무고한 사람의 처벌을 막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어떤 정의를 위한 본보기라 할지라도, 즉흥적으로 누군가를 희생시키는 것은 지양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심증'은 그저 의심일 뿐, 어떤 증거도 될 수 없으며, 추후에도 '그 정도의 근거' 또한 역시 '심증'이므로, 처벌할 수 없습니다. 고로 누가 같은 상황에서 '신상문도 했는데 나는 왜 안되느냐'라는 말은, 결국 그 사람을 처벌할 근거 역시 '심증'의 수준이라는 점에서, 동일 조건에서 해당 발언은 정당합니다.
물론, 해당 행동이 고의성을 품고 있다고 판단되고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를 막기 위해서 신규 규정이나 시설을 보강하면 됩니다. 규정에 의한 정당한 판정이라면, 누구도 불만이 없을 테니까요. 하지만 본보기를 위한 처벌이라면... 저는 절대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의심받을 행위는 해선 안된다"를 위해 처벌을 앞세우게 된다면... 집회시 근처를 지나가던 시민들까지 모두 집회 참가자로 간주하고 모두 구속하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의심 살 만한 행동을 했으니까요. 실제로 최근 그런 일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09년 06월 07일 04시 11분 내용 추가했습니다)
목동저그
09/06/07 04:18
수정 아이콘
그 1초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에 힐끗 곁눈질을 해서 관중들의 표정을 보고 상대의 빌드를 예측한 후, 자신의 빌드를 결정한다라...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데...

프로게이머의 동체시력은 저같은 일반인과 다를테니 뭐라 판단은 못하겠지만, 신상문 선수 불쌍하네요.
09/06/07 05:31
수정 아이콘
여기다가 이런 댓글 쓰면 . 많은 분들한테서 비판 받을수 있지만..
그래도 제 개인의견을 한번 적어 보겠습니다.

KT 입장 -
*포모스 기사참조*
1.KT 매직엔스가 6일 경기에서 발생한 ‘곁눈질 의혹’과 관련해 한국e스포츠협회에 공식적으로 이의제기
2.[박지수가 센터에 전진 2팩토리 전략을 사용하기 이전에 이의제기를 요청 - 포모스기사 참조]
3.[심판은 경기규정 제10조 1항에 따라 바로 경기를 중단해야 함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 포모스기사 참조]

-개인생각-
KT입장에선 충분히 이의제기를 할수 있다고 봅니다. [관련 규정-3장 일시 중단 및 판정]
그러기에 이의제기 그 자체는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이라도 (감독,코치,주장)은 이의제기를 할수 있을듯 싶습니다.
KT의 이의제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듯 싶습니다.



한국e스포츠협회 심판 -

-개인생각-
1.심판의 판정 또한 아무런 문제가 없을 듯 합니다.
KT는 [제10조]에 '이의제기'에 의해 '일시 중단 요청'을 할수 있으며
또한 심판은 이의제기에 대해서 [3장 일시 중단 및 판정]의 규정에 의해
심판은 당위성을 판단(*아래 근거참조*)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즉 이의를 제기 하면 일단 심판은 '당위성을 판단'하도록 규정에 나와 있습니다.
(적절한 이의제기인지 혹은 아닌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이것은 심판의 고유권한이며 또한 규정에 의한 절차 입니다.
이 뜻은 이의제기를 받는 시점에서 바로 중단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심판이 고유권한으로 당위성을 충분히 (시간에 구에받지 않고) 판단하고 중지시킬수 있다는 규정으로도 해석할수 있습니다.

**근거**
[한국e스포츠협회 공통규정]
[3장 일시 중단 및 판정] - 심판은 경기 진행 중 돌발 상황이 발생하거나 선수 또는 선수단 대표(감독, 코치, 주장의 순)에 의해 경기 중단 요청이 들어올 때 재경기 및 경기재개를 비롯해 중단 요청에 대한 당위성을 판단해야 한다.

2. 또한 KT에서 (포모스 기사참조)에 나와있는 '바로경기를 중단'이란 내용은
'한국e스포츠협회 공통규정' [10조 - 10.1]항에는 그런 내용 '바로경기 중단' (*아래 근거참조*)이 나와 있지 않습니다.
(KT입장 - 심판은 경기규정 제10조 1항에 따라 바로 경기를 중단해야 함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 포모스기사 참조)

**근거**
[한국e스포츠협회 공통규정]
- 제10조 선수단의 요청에 의한 경기중단]

다음의 경우에 한해서 선수단 대표(감독, 코치, 주장의 순)를 통해서 일시 중단 요청을 할 수 있다
10.1 상대 선수가 부정행위를 한 물증이 있으며 경기 중인 우군 선수가 이에 대해 이의제기 하지 않을 경우

3. 또한 KT측이 이의를 제기한 '10.1 상대 선수가 부정행위를 한 물증'을 근거로 '일시 중단'을 심판에게 요청 할 수 있으나
심판은 [3장 일시 중단 및 판정] 을 그건로 '중단 요청에 대한 당위성을 판단' 해 '일시 중단'을 할수 있습니다.
(단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포모스에 기사내용처럼 '바로 즉시 중단'이라는 내용은 없습니다.)

4.'곁눈질 의혹 - 포모스 기사참조' 아마 KT측은 비디오 분석에서 중요한 시점에 '곁눈질'을 했고 그 비디오를
'물증'으로 공식으로 이의제기를 한듯 합니다.
중요한 점은 비디오 분석에 나온 '곁눈질'을 물증으로서 '부정해위'로 인정 받는냐 아니냐 인데.

[한국e스포츠협회 공통규정]에 의하면
[제 4장 부정행위 - 제12조 비신사적 행위] 에 속하는 내용이 없으므로
당연히 신상문선수의 행동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듯 합니다.


=============결론 (개인적인 생각에 의한 결론)==============
1. KT측이 이의제기 그 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심판이 판정한 "비디오 판독 결과 신상문 선수가 곁눈질 한 것이 확인되었으나 빌드 선택과 연관이 없다고 판단하여 경기를 속개한다" 결과 또한 그 자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2. KT측이 또 다른 이의제기(포모스 기사참조)내용인 즉시 '바로경기 중단'은 관련규정이 없을뿐더러..
또한 '당위성 판단' 심판의 고유 권한 이므로 심판에 판정또한 아무런 문제가 없을 듯 합니다.


- 요약 : KT이의제기 , 심판에 판정 , 신상문선수의 행동 그 어떤것도 규정에 어긋나는 것은 없는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KT가 어떠한 항목을 근거로 이의제기 했는지 볼수가 없기에 포모스의 기사 내용만을 자료로 삼았음을 말씀드립니다.
포모스의 기사 내용을 100%신뢰 하기에는 뭔가 좀 부족한 듯 보입니다.
또한 한국e스포츠협회 공통규정 또한 제가 보기에는 너무 빈약해 보입니다.
너무 빈약한 내용이라면 심판에게 힘을 더 강하게 실어 주어야 하는데.. 규정에는 심판의 권한이 너무 약합니다.
이렇게 될경우 사사건건 말썽을 일으키기 싶습니다.
예를 들면
[제 4장 부정행위] 에 대한 규정에서 [제12조 비신사적 행위]에 대한 규정은 나왔지만.
막상 부정행위에 대한 내용은 전혀 나와있지 않습니다.
어떤 행위를 부정행위로 볼 것입니까? . 제가 묻고 싶습니다.
가츠79
09/06/07 05:41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는 심판 스스로 권위를 세워서 신속하게 판정을 내렸어야지 싶었습니다.
뭔가 판정이 내려질 듯 하다가도 이지훈 감독과 강도경 코치가 계속 항의를 하니깐,
판정을 미루는 모습 같았습니다.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심판이 좀 휘둘린다는 느낌
이었죠.

심판 자신이 판단한 결정이 죽이 됐든 밥이 됐든 판정을 최대한 신속하게 내렸어야죠.
판정을 내렸는데도 KT 쪽에서 계속 항의를 했다면 감독 퇴장 이런 조치를 취하던지요.

어제 삼성과 기아전이 좋은 예일듯 합니다. 경기 종료 직전 애매한 상황에서 아웃 판정을
내렸죠. 그 상황에서 선동렬 감독이 항의를 계속 한다고 30분 이상 경기가 마무리 안 되고,
선수나 팬들이 판정이 나길 기다렸다고 생각 해보면 어떻겠습니까?

그 외에는 문제 없는 판정이었다고 생각됩니다.
09/06/07 06:00
수정 아이콘
가츠79님// 에 의견에 일정 부분 동의합니다.
특히 '감독 퇴장 ' 이런 부분은 정말 필요한 규정이 안니가 싶습니다.
그렇다고 '이지훈 감독과 강도경 코치'의 이의제가 문제가 있다는 뜻은 전혀 아닙니다.
규정에서 보면 심판에 대한 권한이 약하다라는 것을 말씀드리는것 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제 댓글이 문제가 된다면 삭제 하겠습니다.)
(쪽지 주시면 겸허의 받아들이겟습니다.)
The Drizzle
09/06/07 06:37
수정 아이콘
판정은 문제 없었지만, 그 당연한 판정을 너무 오래 끌었습니다.
찡하니
09/06/07 08:28
수정 아이콘
도이님// 제가 말하고 싶은 부분은 심판이 여러 상황을 종합해서 판단하기에 신상문 선수의 곁눈질이 경기에 영향을 끼칠 정도의 것이 아니었다라는 판단했던건 도이님이 무시하시고 재경기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 끼워 맞춘 말이라는 거죠.
신상문 선수가 눈맵의 가능성이 있었다기 보다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더 컸으니 심판이 그런 판단을 내렸던 것일텐데요.
도이님처럼 재경기 판정을 미리 내리고 그것과 다른 결과를 낼수 있는 요소는 무시해 버리는건 편파판정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09/06/07 09:05
수정 아이콘
이렇게 심판의 권위가 바닥인 스포츠는 처음봤습니다.

심판이 오판을 하더라도 일단 그 상황에서 판정을 내리면 끝인 경우가 다반사고,
이 후에 심판이 잘못된 판정으로 협회 등에서 징계를 먹더라도,
이미 내려진 판정이 뒤집히는 경우는 정말 드뭅니다.

이렇게 오심이라도 심판 판정이 강력하게 용인되는 이유는
스포츠 자체가 특성상 '그 순간의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고,
따라서, 심판은 그 상황에서 최대한 올바른 - 100% 옳지는 못하지만 나름 객관적이고 공정한 - 판단을
양 선수와 팀을 대신해서 내려줄 의무가 있는겁니다.

아무리 잘못된 판정이라도, '그 순간'에 확실히 결정 후 나중에 문제제기가 있는 것이지,
이의제기 후 한참동안 망설이는 것 같이 비춰지는 모습은,
"심판이 도대체 왜 있는건가?", 이후에 ppp는 "아니, 저게 뭐하는 짓인가?" 할 정도로 한숨이 나옵니다.

해당 순간에 경기를 중지시키지 않았다면, '중단시키지 않은 그 자체'가 심판의 판단이고
이후 재차 이의제기가 올라와도 [이미 지나가버린 순간의 일로 이후의 경기를 중지시키는 것]
정말 말도 안됩니다.

야구에서
5회 초에 주자가 홈에 들어오는 것을, 아웃같은데 세잎이라고 선언한 상황에서,
9회가 되도록 상대편에서 재차 이의제기를 하면, 그 이의제기하는 감독을 퇴장시켜야지,
9회말에 경기를 중단시키거나 아웃으로 판정을 번복하는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나서,
"9회 말에 경기를 중단시키기는 했지만, 이의제기는 5회부터 해왔었다. 그래서 중단했다." 라고 말하다뇨...

변명거리도 안되는 변명이고,
한순간 한순간이 매우 중요한 스포츠에선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심판의 본분과 권위를 전혀 느끼지 못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지나간 순간의 이의제기를 무시하고 경기를 진행했으면 그것만으로도 '옳던 옳지않던' 심판의 판단은 선 것입니다.

이 후 더 중요한 순간에 자신의 판단을 번복한다면,
이건 양 선수 모두에게 타격을 주는 행위입니다.

심판으로서의 판단이 옳건 그르건,
심판의 자격 자체가 없습니다.
09/06/07 09:16
수정 아이콘
덧붙여,
'신상문 선수의 고의적인 귀맵이냐, 아니냐' 도 물론 중요한 사안입니다만,
역사가 오래된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에,
이 정도 스캔들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점이 발견되어,
논란이 계속되면 규정이나 시설 등 더 좋은 방면으로 개선이 있을 것이구요.



하지만, 심판의 권위도 앞으로 개선되어야 된다 라고 응원하기엔,
어제 심판의 권위는 그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듯 했습니다.

심판으로써의 자신의 판단이 분명 잘못된 판단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심판이란 사실을 잊고, 본인 판단에 확신이 없으며, 한 쪽의 강력한 이의제기로 마음이 흔들릴 정도면,
이스포츠의 심판들에겐 그냥 목소리 큰 감독이 계속해서 이의제기하면 되는 겁니까...?
09/06/07 09:59
수정 아이콘
재경기는 말도 안됩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경우이구요.

다수의 프로게이머들이 경기중 한번쯤 한다는 곁눈질 고작 그거하날 핑계삼아서 이렇게까지 물고늘어지다니...


신상문 선수와 이명근 감독, 그리고 하이트팀 관계자들에게 미안하지도 않으신건가요?

e스포츠의 기둥이자 이 곳을 너무나 사랑했던 케텝의 올드들이 이 사태를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이제 그만하시죠. KT는 분명 졌습니다. 재경기는 무슨 재경기입니까.
09/06/07 10:34
수정 아이콘
규정에도 없는걸 적용해서 재경기를 할 수는 없지요. 또한 명확한 부정행위가 아니니 심증만 가지고 실격패를 주장할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마찬가지로 규정에 없으니...

이제 그만 신상문을 흔들었으면 좋겠습니다. 1승의 그 절박함은 당사자들 만큼이나 우리 팬들에게도 피부로 다가왔던만큼, 아쉽긴 하지만 진건 진거겠지요.

단, 차후에 이러한 일에 대한 대비는 협회와 방송사에서 분명히 해주어야합니다.

KT에서 협회에 공식적으로 이의제기를 하겠다는 것도 그런 내용일듯하고 말이지요...

이래저래 아쉽습니다.
화이트푸
09/06/07 12:44
수정 아이콘
오히려 재경기를 했으면 파장은 더 컸으리라 생각합니다.

물증이 없고 심증만 있던 상화이었기 때문에 경기속개는 최고의 판결이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규정에도 없는 일로 어떻게 재경기를 시작할 수 있나요.

그건 차후에 적용될 문제지요..

그리고 ppp쳤을때는 이미 게임이 이울은 경기죠... 더블로 앞마당을 지킨 후 아닙니까..
공방풀업아칸
09/06/07 12:50
수정 아이콘
ppp하려면 이의제기 했을때 바로 하든지 왜 그런 타이밍에 포즈를 걸었는지 ㅠㅠ
천상비요환
09/06/07 12:57
수정 아이콘
재경기는 진짜 아닌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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