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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30 02:23
선수 중 누군가가 상대전력 분석, 대회 메타파악 이런거 할 줄 알면 도움되죠
이걸 프로팀 코치진이라면 '당연하게' 잘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현실은 그런게 아닌건지...
22/11/30 02:37
표식이가 베릴이랑 싸웠던 그림이 뭔가 상상이 되는게 (오로지 제 뇌피셜입니다)
스크림하는데 바텀이 터지는데 내내 베릴이 평소 하던대로 쎄게 뭐라해서 빡쳐서 그 말한게 아닐지 크크크크. 분명 베릴이 맞는 말 했을텐데 피드백 쌔게 말하던 사람이 자기가 못한거 쏙 빼놓고 말해서 석나가지 않았을까.. 하는 제 추측입니다 크크 시간이 지나고 우승까지 했으니 표식도 웃으면서 이야기 한듯.
22/11/30 09:46
저는 베릴 성격이 좋게 말하면 공과 사가 확실한거 같고 나쁘게 말하면 공감능력 떨어지는 스타일이라
하던데로 피드백했는데 표식은 자기도 잘하고 싶은데 잘 안되고 패배하고 이래시 짜증나는 상황에 평소와 다름없이 기계적으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고 피드백하니 빡친듯 합니다 근데 베릴 성격상 틀린거 틀린거라고 말한거지 억하심정 있어서 그런거 아니라는걸 아니까, 표식도 먼저가서 사과한거죠 크크
22/11/30 04:15
어쩌면 솔랭을 하루 10시간씩 시간채워가며 하는 것 보다, 프로경기분석을 밀도있게 몇 시간 하고 쉬러가는게 팀게임에는 더 유익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안그래도 솔랭과 팀게임은 차이점이 크다고 알려져있으니까요.
22/11/30 05:48
뭐 현시점 세체롤이니깐....
오히려 다른 사람들도 배워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한국 정상급 팀들도 종종 플랜 A망하면 멘탈 나간다거나, 초반 조합 안되면 후반조합 후반조합 안되면 초반조합 같은 간단한 수 밖에 못 둔 다거나 하는 경우가 종종 나온다고 봐요...
22/11/30 06:36
결국 성적이 증명한다는걸 말해주는게 아닌지.. 솔직히 베릴 두뇌플레이는 좋았지만 피지컬로 따지면 스프링-서머 내내 상대서폿 조금만 치면 바로 밀렸던걸로 알고.. 뱅선수인가 이미지트레이닝 한다고 했다가 십자포화 맞은 전적 등등
22/11/30 08:32
뱅이 저 발언을 할때까지만 해도 뱅을 대표하는 단어가 '득도'였습니다. 전혀 욕먹지 않았어요. 당시 skt는 스프링 우승, MSI 우승을 바텀라인 중심으로 했을 시절이고 뱅은 인터뷰 하나하나가 이슈가 되면서 개인의 인기도 최고조였던 시절이었죠. 팬이었던 제가 봐도 좀 선넘는다 싶던 발언들도 각종 커뮤니티에 '역시 뱅이야'같은 느낌으로 퍼날라대던 시절이었죠. 괜히 그 '뱅인분'발언이 묻혔던게 아니예요.
저 발언이 욕먹기 시작했던건 한참 뒤죠. 리라에서 중국에게 참패 => 뱅인분 사건 재발굴 => 멘탈 바사삭으로 개인, 팀 모두 경기력 박살 나고 나서야 저 발언이 본격적으로 욕먹기 시작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여기부턴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전 저 발언이 집중포화를 맞은건 뱅과 skt가 무너진(결과가 롤컵 결승진출이긴 하지만;;) 원인을 책임전가하고 싶었던 팬, 안티들의 욕구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니 멘탈을 날려버린건 맞지만 니 경기력이 그 꼴인건 니가 연습을 안해서야'라는 그 생각요.. 당연히 뱅이 몰락한건 자기가 했던 선 넘는 발언과 그 결과물인 비판을 못 견딘 멘탈(베릴도 멘탈 날라갈만한 사건 있었죠..) 베릴이 선천적 도인이라면 뱅은 아무리 봐도 수련의 결과물인 후천적 득도였는데 수련을 게을리 했다는거 서폿과 원딜은 요구 능력치가 다르다는거 가 99%겠지만 제 개인에겐 팬이라는 사람들이 어떻게 한순간에 저렇게 바뀌나라는 생각을 하게 한 사건이었죠
22/11/30 10:42
근데 스프링이 은근슬쩍 껴있는게 맞나요...? 엄연히 이번 스프링 세컨드 서폿인데...
요새 하도 곳곳에서 '베릴? 정규시즌 1년 내내 못했지 않나?' 는 프레임을 씌우려고 해서 제가 좀 예민해진건지도 모르겠는데 스프링 DRX 성적은 과장 더할것도 없이 데프트 베릴 바텀듀오 갈아넣어서 나온거라고 생각하거든요.
22/11/30 08:40
전부터 얘기해왔던거긴 한데 롤 프로게이머의 수명이 늘어날려면
솔랭 대체제가 있어야 됩니다. 롤이랑 유사한 부분이 많다는 농구로 비유하면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이는 훈련이 '공개 픽업 게임'이라는 건데 이건 좀... 선수들이 시간 대비 훈련 효율이 너무 떨어지고 공개라 전략 노출도 그렇고 지나친 고나리질의 수단으로도 자주 쓰이죠. 물론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팬들과의 거리감이 확 줄어드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프로게이머들의 사건 사고가 주로 솔랭에서 터진다는걸 생각해보면 단점이기도 하죠. 게임이 거의 실시간 수준으로 변한다는 게 크지만 누군가 솔랭을 대체할(전제 조건이 개인이 할수 있는 방법이어야함) 훈련 수단을 만든다며 롤 프로게임씬의 큰 진화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22/11/30 09:13
비디오 게임이라고 특정짓기엔 당장 스타에서 주 훈련수단이 래더가 아니었죠.
최연성 시절엔 이미 특정 상황 반복 훈련이 체계화되어 있었으니깐요. 레이싱 게임도 마찬가지일테고.. 문제는 팀게임인데 fps쪽은 잘모르겠네요.. 여튼 비디오 게임이라고 확대하기엔 반례가 너무 많습니다.
22/11/30 09:38
마교라기 보다는 사파에서도 가장 괴이한 보스라고 봐야죠 크크
우직한 정파의 신성 케리아 앞을 매번 가로막는 사파 제왕 괴리 베릴 선생
22/11/30 09:09
원딜때는 한시즌에 1500게임 넘게하던시절도 있었던것 같은데 안하는데도 성적이 나오는거보면 본인만의 깨달음을 얻은게 아닌가 싶어요.
서폿이라 가능한것 같기도하고.그만큼 롤 바텀메타가 대격변이 없었다는거기도 하겠지요.
22/11/30 14:52
서폿 정글은 프로가서 0부터 다시배워야합니다
특히 정글이 솔랭에서 캐리력있고 점수 잘 올리는 타입이랑 팀게임에서 요구하는거랑 좀 많이달라서 앰비션도 17롤드컵 우승할때 솔랭 거의 하지도않았는데 대회에선 꾸준히 잘해서 우승했었죠 근데 또 그렇다고 해서 이게 별개의 개념도 아닌게 팀게임에서 요구되는것들은 프로가서 배우면 되는데 솔랭 점수 올리는데 필요한 교전력이랑 스킬샷은 프로가서 배운다고 안늘어나거든요 프로팀에서도 교전 잘하고 스킬샷 좋은 선수들을 데려와서 키우고 싶어하지 저런거 구린데 뇌지컬로 점수 올린타입들은 기피합니다 그리고 이런 타입들은 대부분의 선수가 실패했고
22/11/30 21:08
스포츠야말로 결과에 따라 모든게 끼워맞춰지는 곳입니다
성적이 나오면 그 선수의 모든게 신격화되고 성적이 안나오면 그 선수의 모든게 까이는곳이죠 크크
22/11/30 11:00
베릴이 유니크한 것도 맞죠. 게임 분석하고 그걸 적용하는게 아무나 되는게 아니니까요. 그걸 하기 제일 좋은 포지션이 정글 서폿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적은거구요. 라이너가 그런 역할을 수행하려고 하면 대부분 부작용이 크게 나오더라구요.
22/11/30 10:49
스타크래프트 대회 한창 할 때도 그런 선수들 있었잖아요
마이크로 컨트롤이 좋아서 소규모 교전 상성을 4:6 이나 그 이상까지도 뒤집는 선수와 맵 넓게 보면서 유닛을 넓게 사용하는 선수 (그 과정에서 소규모 유닛의 관리가 안될 때도 있고) 베릴은 후자에 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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