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틸러스입니다. 방학이 있는 직업은 여유 있는 기간이 있어 좋긴 한데, 교직원분들이 퇴근하시면서 라지에이터를 껐는지 연구실이 너무 춥네요.. 다들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일도 하기 싫고 퇴근도 하기 싫은 날이니, 시간이 난 김에 우리 선수들이 입는 유니폼, 키트의 스폰서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 글을 써보고자 했던 건, 이번 T1의 유니폼 스폰서 교체가 계기였습니다. 골스튜디오는 그래도 나름 e스포츠 판에서는 여러 팀과 협업을 했었는데, 전혀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점차 추워지는 이스포츠에 한줄기 빛을 주시는 우리 감사한 스폰서들, 그중에서도 유니폼 스폰서를 알아보겠습니다. 순서는 글 쓰는 시점 기준 순위이며, 각 팀의 공식 루트에서 최대한 자료를 찾았으나 찾기 어려운 팀은 사진이나 슬로건이 빠질 수 있습니다.
저는 디자인알못이니, 디자인에 대한 언급은 줄이고 현재만 서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이 깁니다. 맨 아래에
[한줄요약] 있으니 바로 맨 밑을 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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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디플러스기아 with Adidas "WE CONNECT+D"
- DplusKIA는 아디다스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0년도 월즈 우승 이후 21년도부터 아디다스와의 협약을 시작한 것으로 보이며, 21년 9월에는 아디다스 본사와의 협약을 맺는 티어상승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홈페이지(
https://shop.dpluskia.gg/uniform)상으로 23년도 유니폼은 아직 찾기 어려운데요, 22년 기준 유니폼은 89,000원, 저지 119,000원, 바람막이 139,000원, 후디 109,000원 정도의 가격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아디다스에 대해서는 딱히 설명을 안해도 많은 분들이 아시는 브랜드죠. 세계 스포츠 브랜드 순위 2위를 지키며 언제든 나이키를 넘보는 브랜드입니다.
- 최근 아디다스 삼바..의 재유행이 디플러스 유니폼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는 포인트가 되겠네요.
2. T1 with GOALSTUDIO "WILL TO WIN"
- T1은 2023시즌을 맞이해 기존의 나이키와의 협업을 종료하고 GOALSTUDIO와의 협업을 시작했습니다.
- T1샵(
https://t1.fan/shop/kr) 기준 23년 유니폼은 109,000원, 22년 바람막이는 77,000원 정도를 하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아직 골스튜디오와의 협업을 이제 시작해서인지, 골스튜디오와의 어패럴은 아직은 보이지 않네요.
- 다만 1/26~2/15 까지 롯데월드몰에서 팝업스토어를 하는데, 라인업에 골스튜디오의 로고가 박힌 폴로 티셔츠 등 의류가 있는 것으로 보아 차츰 종류를 늘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 추가적으로 커스텀 맨투맨이나 바람막이 등 유니폼스폰서의 로고가 박히지 않고 T1의 로고만 있는 의류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 스폰서의류와 팀의류의 라인 다각화 방향도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 GOALSTUDIO는 축구미디어로 유명한 골닷컴(GOAL.com)의 의류 브랜드로, 2018년부터 런칭되었다고 합니다. e스포츠 쪽에서는 아프리카, 브리온 등과 연관이 있었고, 축구에서 대구 FC와 인연을 맺기도 했죠.
- 신생브랜드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팀이 T1이 아닐까 싶은데요, 스포츠브랜드계의 최강이라는 나이키가 빠진것은 아쉽기는 하나 홍보가 필요한 브랜드들이 e스포츠를 통해서 효과를 본다면 시장 저변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3. 젠지이스포츠 with PUMA "Change the Game"
- 젠지는 퓨마와 함께 유니폼 스폰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타팀과는 다소 다르게 공홈 보다는 디스코드를 통해서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공홈에는 아직 룰러선수가.. 크흠..
- 추가적으로 지난해의 경우 퓨마 공홈에서 젠지 페이지가 있었습니다. 반팔티 49,000원 정도 가격이었네요. 22월드 저지(젠치전)는 115,000원에 판매한 바 있습니다.
- PUMA역시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포츠브랜드입니다. 퓨마 공홈을 통해 판매하는 것이나, 홍보 등을 볼 때 다른 팀들에 비해 의류 브랜드에서 신경을 조금 더 쓴 느낌이 있습니다.
- 다만 여러 사유로 젠치전.. 을 막아내지 못한 부분, 디코가 아니면 관련 정보를 찾기 어려운 부분, 공홈샵(
https://www.gengshop.com/geng)에는 여전히 룰러-리헨즈가 있는 부분은 보완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4. 브리온 with GOALSTUDIO "One TEAM, be BOLD."
- 브리온은 2021년도부터 골스튜디오와의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 브리온 홈페이지 샵(
https://brionesports.gg/HOME/?idx=54) 기준 23년도 유니폼은 95,000원, 오버핏 자켓 65,000원으로 확인됩니다.
- 22년도 유니폼 등은 LCK샵(
https://lckshop.com/collections/team/BRO)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농구처럼 모든 팀들이 하나의 사이트로 모여있는것도 좋을 것 같긴 한데, 일단은 브리온을 포함한 네 팀이 LCK샵에 입점해 있네요.
- 브리온 역시 골스튜디오와의 의류와는 별개로, 자체 어패럴 라인을 보유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도 하나의 수익사업이 될 수 있겠죠. 22년도 기준 당시 네이밍스폰서인 야쿠르트 유니폼도 하나의 특이사항이네요. 무신사와의 협업을 통해 구매루트를 다각화 한것도 좋아 보입니다.
- 브리온 같은 팀 입장에서는 좋은 성적으로 팀 체급을 높이거나, 대어급 선수를 영입하여 노출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겠죠. 골스튜디오는 현재 팀의 입장에서는 매우 좋은 스폰서 라인으로 보입니다.
5. Liiv SANDBOX with FCBB "COOL KiDs NEVER PAniC"
- 쿨한 소년들은 좌절하지 않습니다. LOL 머니볼 신화를 이어나가고 있는 리브샌박의 파트너는 FCMM입니다.
- 샌드박스는 자사 플랫폼 MEMEZ를 통해 스트리머 굿즈를 포함해 상품을 판매하고 있네요(
https://memez.kr/goods/goods_list.php?cateCd=002005002). 다만 현 시점으로 23시즌 유니폼은 찾기 어렵고, 22시즌 유니폼은 69,000원, 풀집후디 119,000원에 판매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FCMM은 Athletic Look을 추구하는 브랜드로, 일상과 스포츠 모두에서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옷을 만드는 의류브랜드라 할 수 있겠습니다.
- 다만 여러 브랜드와 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샌드박스와의 협업을 통한 의류들을 찾기 어려운게 흠이라면 흠이겠네요.
- 여러 곳에서 듣기로 샌박은 어패럴 쪽에도 관심이 많다고 들었는데, 그런 풍문에 비해 의류들을 인터넷에서 쉽게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6. 한화생명e스포츠 with 코오롱FnC(코오롱스포츠) "SUPER DIVE"
- 한화생명의 슈퍼 다이브는 코오롱과 함께합니다. 2021년부터 코오롱FnC의 스포츠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죠.
- 한화생명은 대기업베이스의 팀 답게 정리가 잘 되어있어 정보를 찾기가 굉장히 쉬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한화생명 역시 LCK샵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https://lckshop.com/collections/team/HLE). 다만 23년도 유니폼은 현재 오렌지 멤버십과 연계되어 있는 상태고, 아마도 추후에 단독판매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22년도 기준 유니폼 89,000원, 자켓 149,000원 입니다.
- 코오롱스포츠는 1973년 런칭된 브랜드로, 국내 최초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라 할 수 있습니다.
- 아무래도 올드한 이미지가 있다보니, MZ하고 YOUNG한 e스포츠와 함께함으로 인해서 브랜드의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는 좋은 스폰서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7. KT롤스터 with 밀레클래식(MILLET CLASSIC)
- 멤버 홈페이지(
https://rolster.bstage.in/)의 오픈과 함께하는 KT의 23년, 유니폼 킷은 밀레클레식과 함께합니다. 21년 섬머부터 함께 해 왔네요.
- KT의 유니폼은 공식샵(
https://rolster.bstage.in/shop/kr/products/8)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23년도 공식 유니폼은 59,000원으로 책정되었네요.
- 밀레클래식은 1970~80년대 프랑스 밀레 빈티지에서 영감을 받은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라고 합니다. 과거 KT유니폼은 무신사와 밀레클래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판매되기도 했는데, 스폰서십을 통해서 팬방문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하겠습니다.
8. DRX "PAVE THE WAY"
- DRX는 유니폼 스폰서가 공개되어있지 않습니다. 20년, 21년은 검색이 가능하기도 하고, 제가 가진 20DRX 유니폼 내에도 의류회사 네이밍이 있는걸로 봐서는, 이제 공개된 스폰서를 맺지 않았거나 제작사를 통해 스스로 소화하고 있는 방향으로 제작을 진행하는듯합니다.
- DRX의 특징으로는 역시나 놀라운 스폰서 능력이 있는데, 스폰서사 중에 의류사가 없는것은 또 의외의 결과이기는 하네요.
- 유니폼은 공홈(
https://www.drxglobal.shop/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00330)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23년도 새 유니폼 60,000원 할인 중입니다.
9. 광동프릭스 with 카파(KAPPA) "BITE IT ALL"
- 카파(KAPPA)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광동 프릭스입니다.
- 광동의 유니폼은 프릭스샵(
https://freecs.shop/)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23년도 유니폼 79,000원, 집업 129,000원 등의 가격책정이 되어 있네요.
- 카파 역시 꽤 오래된 브랜드이기는 한데, 카파코리아는 브랜드 역사가 어려워서 생략.. 하겠습니다. 야구에서는 롯데자이언츠가 팀키트로 카파를 쓰는 것이 유명하죠.
9. 농심 레드포스 with 르꼬끄 스포르티브 "AWAKE YOUR PULSE"
- 21년부터 르꼬끄와 함께 해 온 농심입니다. 23년도에는 새로이 LCK에 올라온 선수들과 함께 Freshman이라는 컨셉으로 화보촬영도 진행했네요.
- 농심의 유니폼은 공홈(
https://ns-esports.fan/shop/kr)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23시즌 기준 79,000의 금액이 책정되어있네요.
- 르꼬끄의 경우 아주 먼 옛날 스타크래프트의 KOR-스파키즈 라인 어디쯤에선가 e스포츠와 인연을 맺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부디 오래오래 이판과 이어져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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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요약]
1. DplusKIA : 아디다스. 89,000원(22년)
2. T1 : 골스튜디오. 109,000원(23년)
3. 젠지 : 퓨마. 115,000원(22년, 젠치전)
4. 브리온 : 골스튜디오. 95,000원(23년)
5. 리브샌박 : FCBB. 69,000원(22년)
6. 한화생명 : 코오롱스포츠. 89,000원(22년)
7. KT롤스터 : 밀레. 59,000원(23년)
8. DRX : 확인불가. 60,000원(23년)
9. 광동 : 카파. 79,000원(23년)
9. 농심 : 르꼬끄. 79,000원(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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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줄첨가]
사실 유니폼을 만들고 스폰서를 받는 것도 좋지만, 필요한 것은 입고 다닐 수 있는 공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스포츠에 비해서는 유니폼을 입고 다닐 공간이 부족하죠.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방법이 존재합니다. 첫째, 유니폼을 입고다닐 공간을 만들어준다. 둘째, 유니폼을 일상복처럼 뽑는다. 셋째, 일상복라인을 늘려 어패럴시장을 노린다.
셋 다 한국 시장에서는 매우 어려운 일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뭐라도 해보긴 해야 하잖아요? 최근 여러 팀들이 멤버십 사이트를 운영하며 마케팅에 힘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모쪼록 모든 팀들의 팬층이 다같이 성장해서, 길에서 팀웨어를 입고 다니는 것이 어색하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