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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23 09:35
저러다 심하면 공황도 오는거같은데 아무쪼록 멘탈 잘 잡았으면 좋겠네요
프로게이머 허수를 오래보고싶은 사람으로써 폼도 더 회복하고 즐겁게 프로생활 했으면 좋겠어요
23/02/23 09:41
예전에 페이커 선수가 유퀴즈에 나와서 MC였던 유재석에게 했던 질문이 기억에 남아요.
(연예계 활동을) "일이라고 생각하세요?" "하고 싶은 일 / 해야만 하는 일중에 어디에 더 가까운지?" 짧은 질문인데 페이커 선수의 고민이 느껴졌고, 그 대답을 예능계의 일인자에게 직접 들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쇼메이커 선수도 잘 극복했으면 좋겠네요.
23/02/23 09:50
근데 일과 취미가 일치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기도 하고요... 거의 대부분의 사람은 일 100프로 아닐까요? 그냥 번아웃이 온 것 같네요. 저럴땐 그냥 쉬어야...
23/02/23 10:02
보통 공부, 일을 하던 사람들은 다른 데서 취미나 쉴 곳을 찾게 마련인데,
쇼메이커 같은 케이스는 가장 재밌어하던 취미가 아주 독한 일이 된 경우라 좀 다르긴 할 거에요. 아무튼, 잘 추스렸으면 좋겠습니다.
23/02/23 10:11
글쳐
흥미가 됐든 취미가 발전했든 그게 일이 되는순간 소위 처음 했던 그 때의 열정은 사라지기 마련이죠 심지어 첫 취업을 할때도 그 때의 열정이 얼마나 갈런지
23/02/23 10:26
최고 수준의 프로스포츠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그만큼의 양적 질적 몰입이 필요한데 일반 직장인처럼 일 100%가 되어버리면 거기에 필요한 에너지를 스스로 만들어내는 게 매우 어렵죠. 직장인은 워라밸 적당히 가져가면서 일과 삶 분리하고 삶 부분을 충실히 채우면 마음의 에너지가 회복이 되는데 프로스포츠 선수 그것도 세계 최고를 노리는 클래스를 유지하려면 주어진 팀별 훈련스케줄 다 소화하고 남는 시간조차 폼 유지하려면 솔랭으로 채워야 하기 때문에 정신적인 소모가 엄청날 겁니다.
시즌중 번아웃으로 인해 어느정도 내려놓고 취미생활 좀 챙긴 대표적인 케이스가 17 뱅인데, 개인적으로는 이미 와버린 번아웃을 의지로 극복하는 건 불가능하다 생각해서 그때 그렇게 된 것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적어도 그 당시에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거의 없더라고요. 아무래도 팀원들이 단체로 내려놓자고 합의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고, 그러면 누군가는 성적으로 인한 부담과 고통을 더 크게 느끼게 되니까요 아무쪼록 허수 선수도 행복하면서도 최고 수준 유지하면서 프로생활 이어갈 수 있는 자신만의 길을 찾기를 바랍니다.
23/02/23 09:57
결국 성적이 관건일것 같네요. 마음이 추스려져서 성적이 오를지 아니면 성적이 오르면서 마음이 추스려질지.. 중요한건 꺽이지 않는 마음!
유쾌한 쇼메이커 허수로 다시 돌아오길 기대합니다.
23/02/23 10:02
사실 쉰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이 일을 하는 의미를 스스로 발견해내야 궁극적인 해결이 되긴 합니다. 쉰다고 되는건 회사원 정도 업무 강도에서나 가능한 일이죠. 막상 회사원도 스타직원, 임원급은 못 쉽니다.
딱히 남보다 쉬는게 아닌데도 10년 넘게 이어지는 마음의 내구력이 진짜 페이커와 데프트의 미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3/02/23 18:51
그런 문구가 있었으면 이렇게 안 달았습니다
그리고 무조건 그게 정답인 것도 아니구요 각자의 멘탈은 각자 관리하는 방식이 있는거죠 견디는게 항상 능사는 아니니까요
23/02/23 10:14
쇼메처럼 LCK 우승 내지 롤드컵 우승이 당연한 기댓값인 선수들은, 일반 회사원으로 치면 대기업 CEO (재벌X) 급으로 생각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위치에서 5년 넘게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큰 스트레스겠죠. 정상권 롱런이 그래서 어려운 거고... 화이팅입니다 쇼메쇼메.. 롤fm하면서 힐링도 해줘.
23/02/23 10:16
일개 직장인이야 일 하기 싫을때도 많고
그러면 적당히 월도하면서 묻어가도 되지만 최정상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게이머는 그러기 쉽지 않겠죠 쇼메이커선수 자신만의 답을 찾고 다시 돌아왔음 좋겠습니다
23/02/23 10:19
개인방송 보면 참 말도 재밌게 하고 성격도 좋은거 같았는데.. 많이 힘든가 보군요 ㅠㅠ
잘 이겨내서 페이커,데프트처럼 오래오래 했으면 좋겠습니다!
23/02/23 10:26
제 좁은 경험이지만 그런 사람들이 오히려 번아웃 잘 오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은 그냥저냥 마음가는대로 하는 대인관계나 사소한 부분까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는 사람들요.
쇼메 선수도 개인방송 보면 본인이 정말 보이는 그만큼 흥이 나서 재밌게 하기보다 팬들 위해서 열심히 하는 느낌이었어서.... 지금 당장은 팀에서 개인방송 스케줄이라도 좀 줄여주거나 여튼 다방면으로 배려하면 좋겠습니다. 쇼메이커 선수도 당장은 본인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 좋겠구요.
23/02/23 10:23
쉬는 것도 쉬는 거지만 상담 꼬박꼬박 잘 하고 약 잘 챙겨먹어야 합니다. 세로토닌 재흡수 체계 망가진 것부터 약으로 치료해야 할 것 같아요. 좋은 의사 선생님 만났으면 좋겠네요. 근데 그래도 회복되는데 최소 반년 이상은 걸리던데.... 쇼메이커 선수 많이 응원하는데 모쪼록 빠르게 회복되면 좋겠습니다.
23/02/23 10:23
뱅도 저 연차쯤에 그런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 담원도 꾸준히 국제대회 얼굴비추면서 빡센 일정 소화했으니 이해됩니다.
프로게이머 롱런이 어려운 이유죠
23/02/23 10:27
기성 엘리트 스포츠는 본인이 직업으로 삼겠다는 각오와 기대를 가지고 입문하는데 반해, 이스포츠는 좋아하고 잘하던 취미가 갑자기 직업으로 바뀌면서 생기는 부담감과 무게감을 이겨내기 만만치 않은 게 아닌가 싶네요.
축구선수들 중 가끔 전혀 축구를 사랑하지 않지만 돈을 잘 벌고 직업이니까 프로의식 가지고 뛴다는 분들이 계셨는데 새삼 그게 좀 건전한 마인드가 아닌가 싶어집니다.
23/02/23 10:36
도란 팬이라 젠지 응원하지만, 작년 롤드컵에서 아쉽게 지고 손이 부들부들 떨리는 장면보고 응원하는 선수인데, 진짜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름도 너무 멋있자나요. 멋있게 이겨내길...
23/02/23 10:47
작년에 정말 모든걸 불사를정도로 불태웠는데 성적 안나온거, 그게 너무 아플듯.
본인이 그래도 성과라도 있었으면 나름대로 성취감 느끼면서 번아웃이 덜할텐데, 몸은 몸대로 상하는데 성과도 없고 챗바퀴 같은 삶은 계속되고... 안망가지면 이상한 환경이죠. 그런 의미에서 진짜 옆에서 데프트가 많이 도와줬으면 좋겠네요. 알아서 잘하겠지만... 10년동안 제대로 성과도 못내지만 꾸준하게 했던 선수라, 어떤 의미에서는 페이커 멘탈 이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23/02/23 12:12
"10년동안 제대로 성과도 못내지만" -> " 원하는 만큼의 성과도 못냈지만"
이라는 의미신거 같습니다. LPL 을 박살내고 스코어를 성불시킨 선수라
23/02/23 10:50
부담감을 많이 받는 성격인듯하네요. 페이커나 데프트도 잘 극복했고 비슷한 경력이지만 오히려 월즈가 없는 쵸비도 해가 갈수록 잘하고 있는거 보면 뭐 해결될수 없는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슈퍼스타는 좀더 이기적일 필요가 있죠. 그러길 바랍니다.
23/02/23 10:55
차라리 데프트처럼 이뤄야 할 목표가 남아있었으면 모르겠는데.... 사실 이미 이룰거는 다 이뤘고 팀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최전성기는 모두 지나간 느낌이라 여기서 더 동기부여 하는게 힘들겠죠..... 전성기를 함께 뛰었던 선수들 중에 은퇴한 선수도 있으니 그 점도 많은 영향을 줬을거고.....
23/02/23 11:38
근데 페이커도 페이커인데 데프트의 일화를 보면 놀라운게 20년 롤드컵 8강인가에서 탈락했을때조차 기분을 풀곳이 없어서 솔랭을 돌렸었죠. 당연히 멘탈이 터진 상황이라 끝없는 연패를 하면서도 묵묵히 솔랭을 돌렸죠
23/02/23 11:38
아예 놀았던 것도 아니고 상위0.001%에서 0.002%될 뿐인데 주위 평가는 많이 바뀌는 직업이니ㅠㅠ
다시 내가 최고라는 생각을 갖게 되길 응원합니다.
23/02/23 11:50
처음에는 재밌어서 시작했고, 잘해서 계속했고, 나중에는 할 줄 아는게 그거라서 그냥 했다.
제가 만나본 예체능 쪽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이야기였습니다. 근데 사실 일이 그냥 일이라 하는건 대부분의 사람이 다 그렇죠. 저 선수들은 돈이라도 천문학작으로 받지만요.
23/02/23 12:22
사실 번아웃은 성적의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성적이 좋아도 오는게 번아웃이거든요. 인생의 방향, 돌파구를 잘 찾음 좋겠네요.
23/02/23 12:35
예전에 페이커 선수도 심리 상담 받고 그러는 영상들이 있었는데
쇼메 선수도 비슷한 단계를 거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페이커 선수가 그랬듯이 쇼메 선수도 다시 원래대로 돌아올꺼라 생각합니다
23/02/23 12:49
쇼메는 정말 팬을 위해서 많이 노력하는 선수라 좋아합니다.
단단한 선수니까 이 위기 잘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오픈한 것도 잘한거라고 생각해요
23/02/23 12:51
제목이 너무 슬프네요
근데 일하면서 행복한 사람은 드문데 그거에 영향받는 사람또한 개인차가 심해서 아무쪼록 좋은 의사분 만났으면 좋겠네요
23/02/23 13:01
일반적인 직장인도 번아웃이 오고 일이 하기 싫을 때, 연애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만들면 동기부여가 된다는 게 댓글의 정론인 것 같네요.
이렇게 된 이상 쇼메이커 선수도 수정란식동기부여법을 사용해보는게 어떨지...
23/02/23 13:45
이 친구들 대부분 군대도 안 갔다온 청년들이고 성인 딱지를 달고 있다곤 해도 많아봐야 20대 중반의 나이로(아닌사람 약간 있음) 다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세간의 관심을 받는 자리에 있다 보니 과도한 부담감과 스트레스로 흔들리는 날이 오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쇼메이커가 팬들에게 정말 많은 재미와 기쁨을 주는 선수인 만큼 팬들과 주변 사람들이 더욱 많은 사랑과 지지로 보답해주면서 일로 대하든 재미로 대하든 이 업에 계속 멋있게 임할 수 있도록 좋은 해답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줬으면 좋겠네요.
비단 쇼메이커만이 아니라 제가 매일 lck보면서 즐거움을 찾게 해주는 많은 선수들 모두가 그랬으면 좋겠습니당
23/02/23 14:10
게임이 아니라 일로 접근한다고 생각하면 끔찍하죠. 일어나서 일하고, 퇴근하고 잔업하고 다시 일어나면 일하고...
그래서 롱런하는 선수들이 더 대단한 것 같구요. 쇼메도 잘 이겨냈으면...
23/02/23 14:12
경쟁이 치열한 스포츠라 어찌보면 당연한거죠
서장훈 말처럼 저런걸 하면서 행복하긴 어렵고 오히려 행복하면 열심히 안하는거에 가깝다 봅니다
23/02/23 15:55
모든 직장인들도 마찬가지지만, 뭔가 목표를 다시 세워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목표에서 동기부여를 얻어야지요. 그거 말고는 그냥 휴식을 취하면서 그 동기부여할 목표를 다시 찾는것.. 그거 밖에 없습니다. 이 동기부여할 목표라는게 꼭 지금 하던일일 필요도 없겠지요. 모든 직장인 여러분 들도 화이팅.
23/02/23 16:02
음...저는 이런 이야기 들을때마다 항상하는소리인데 잘 모르겠네요 별로 공감안갑니다
사람으로서 뭐 동기부여 떨어지고 지치고 이거야 당연히 이해가는데 그게 굳이 입밖으로 꺼내서 티낼 이야기인가는 전혀 이해안됨 일이 안행복해도 일을 하라고 20억+@씩 주는건데 일하면서 행복하다는 생각이 안들어서 힘들다 이런걸 티낸다는게;; 너구리처럼 쿨하게 은퇴하고 저런소리하면 그렇구나 할텐데 거기에 본인이 폼 확 떨어진 시즌에말이죠 어느 프로스포츠선수건 저런소리하면 보통 신나게 욕만먹을텐데 근데 롤은 또 팬들이 오구오구해주는분위기라 상관없나?싶기도하고 잘 모르겠네요 크크
23/02/23 16:15
일반인들이야 어이구 힘들었구나.. 할지 몰라도 업계사람들 입장에서는 고액 연봉 안겨주기 어렵겠죠.... 뭐 본인도 어느정도 지쳐서 내려놔서 저런 소리 하는걸지도.. 너구리의 은퇴도 영향이 있었을 것 같구요.
23/02/23 16:48
1.팬이나 관계자나 롤드컵만 신경쓰다보니 그 외 모든 경기들을 예선 취급함
2.구단 역사 짧아서 선수보다 위대한 팀이 없음 3.내 돈 써서 중계보는게 아니기때문에 그닥 억울하지도 않음. 4.평가가 주관적(고점 한 번만 찍으면 A급이고 중간이하여도 동부의 왕취급은 됨)이라 못해도 못하는 것 같지 않음. 뜯어보면 화가 안 날 요소들만 모아놓은게 지금의 lck죠.
23/02/23 17:00
롤드컵 몰빵메타여봤자 작년DRX가 특이케이스지 2013부터 역대 롤드컵 우승팀들중 자국리그 정규시즌에서
우승 한번이상 하거나 최소 결승진출로 우승에 근접한 경쟁팀 아니였던게 없다시피한데...고작해야 2017삼갤? 2017삼갤도 정규시즌 2위 3위 했던 팀이였고 리그에서 우승권 아래로 지지부진해도 롤드컵 기대메타 통한다는건 솔직히 과한 환상인데말이죠 크크
23/02/23 20:15
근데 팬들은 힘들 때 힘들다고 얘기해주는 걸 원할 겁니다.
힘든 티 내는 게 꼴불견이고 나쁘다는 인식이 저는 더 공감이 안 가네요. 물론 연봉협상에선 불리할 수 있겠지만 벌만큼 번 선수고... 은퇴하자니 겜 안하면 할 게 없을 것 같고, 기대하는 팬들은 이미 너무 많고... 할 수 있는 말인 것 같습니다. 힘들 때 그냥 티 좀 내면 어떻습니까? 전 인류의 죄를 짊어진 구원자도 아니고 그냥 일하다 힘들면 툴툴댈 수 있는 거죠..
23/02/24 10:41
힘든 티 내는 게 꼴불견이고 나쁠건 하나도 없죠 누구나 그럴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직장인도 그걸 회사에서 티 내고 다니면 말도안되는 행동이듯이 저는 프로스포츠선수가 공개 인터뷰같은데서 저런 분위기를 잡을 수 있다는 거 자체가 제 관점에서 이해가 안 됩니다 거기에 말씀하신대로 벌만큼 벌었다고 저런다는건 오히려 더 심각한데....너무 먹튀마인드 아닌가요 그건
23/02/24 12:21
이스포츠판은 실력과 함께 아이돌성이 가미되어 있잖습니까? 오히려 많이 벌고 인기 많은 선수니까 할 수 있는 말이죠.
만약 주전경쟁에서 밀리는 2군 콜업 선수였다면 말씀대로 그냥 못하겠으면 은퇴하고 말겠지요. 사실 그런 선수라면 행복한지 어쩐지도 기자들이나 팬들이나 안 궁금할 것 같습니다만... 지금까지 힘들다며 죽는 소리하던 사람은 항상 최정상에 가까운 선수였습니다. 피글렛, 뱅, 울프, 폰, 너구리 등등 이번에 쇼메까지요. 이 씬은 일단 어린 관객들이 많고 선수들도 어려서 사람 자체에게 애정을 많이 갖는 판이라서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23/02/23 22:35
SNS 같은데서 아무도 질문도 안했는데 뜬금없이 혼자 힘들다고 먼저 티냈다면 저도 물음표 핑 찍었을지 모르겠는데 지금 위 기사는 인터뷰에서 기자가 "프로생활에 피로감을 느낀 것이냐" 라고 먼저 질문해서 답한 내용이네요. 팬들 듣기좋게 거짓말을 했어야 했을까요? 전 모르겠습니다.
23/02/24 10:35
네 저는 입에발린말 하는게 맞지않나 생각합니다
스포츠 역사에 있는 수많은 먹튀들도 속으로는 아 하기싫다 계약따냈는데 대충할랜다 이런케이스 넘쳐났겠지만 말로는 부진해서 팬들에게 죄송하고 열심히하겠다고하죠 애초에 기자가 저런 말도안되는 질문이 가능하다는거자체가 롤판의 분위기를 설명해주는거고요 선수가 멀쩡하게 계약맺고 뛰고있음에도 본인이 롤에 번아웃왔다고하면 욕을 안먹는.. 저런 질문자체가 말도 안되는 질문입니다 핵심선수급 비싼 대우로 계약한 야구선수가 부진 중인데 기자가 부진의 원인 물어보겠답시고 '야구선수로서의 생활에 피로감을 느끼냐'뭐 이런 질문 보신적있으신가요 말이안되는질문이죠...
23/02/24 10:03
이런 시각도 충분히 이해 갑니다. 똑같이 힘들고 괴롭게 일했어도 돈"도" 없는 분들 너무 많이봐서. 그렇다고 그분들이 뭐 막 대충살았나? 그건 아닌거같거든요.
23/02/24 10:28
뭐 근데 '돈의 액수'가 중요하다기보다는, 그냥 좀 신기합니다 수백억 받는 선수들도 누구나 지치고 현탐올때 있겠죠 당연히
(그러니까 수많은스포츠에 그 많은 먹튀들이 있겠죠) 근데 그런 티를 낼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거든요 보통은 이만큼 하라고 이만한 금액을 받고 프로생활을 하는건데 속으로야 저렇게 생각할 수 있어도 그걸 어느정도 드러내고 또 그게 흠이 아니라(일반적인 프로선수들이 저랬으면 죽을때까지 저걸로 욕먹을겁니다 이승엽 싸인논란의 수십배로) 팬들이 수용해주는분위기라는거자체가 엄청나게 신기해요 제 관점에선 전혀 이해가 안가거든요 아직도 충분히 뛸만한 선수가 나 이제 프로생활 지쳐서 그만할랜다 하면 상관이 없지만요 심지어 잘 하면서 저러는것도 아니고 부진한 시즌에 저런다? 상상만해도 아찔하네요
23/02/24 10:32
그건 그냥 기성스포츠와 E스포츠의 분위기가 다르다는걸 받아들이시면 이해 못할건 아니긴 합니다. 팬이 구단이나 감코를 까도 선수는 안까는게 좀 특이하긴 한데 현실이 그렇잖아요. 그리고 이걸 활용하는 것도 개인의 능력이죠. 업계 분위기가 이러니 힘들다 썰 푸는것도 나쁜 선택은 아닌거같습니다
23/02/24 11:43
일단 기자의 질문에 힘들다는 대답을 하는데 그 내용이
[힘들어서 못해먹겠다]가 아니고 [힘든 상태다. 이겨내려고 어떤 노력을 하고 있다] 라면 응원할 것 같습니다. 수십억 받아도 사람이고요. 사람인 이상 힘들 수도 있는건 당연한건데.. 본인의 책임을 망각하지 않고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 퍼포먼스에 대해 비판은 할지언정 '수십억 받는데 돈값도 못하면서 약한소리를 하다니' 같은 반응이 더 이해가 안가요. 저는.. 물론 사람마다 다를테니 누군가는 표시도 내면 안된다고 할 수도 있죠. 근데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는게 옳고 응원하는게 이상 하다는 의견이신 것 같은데 그 부분에는 동의를 못하겠네요.
23/02/24 13:31
세상이 계속해서 변해왔고 그 영향을 많이 받는 분야가 따로 있는 거죠
번아웃뿐만 아니라 우울증 공황 등 멘탈이슈들에 대한 세상의 인식이 정말 많이 변했고, LOL은 기성스포츠 대비해서 그 인식변화가 어느정도 이루어진 후에 갖춰진 판이기도 하고요. 전 굳이 따지자면 적어도 멘탈 이슈를 다루는 관점만 봤을 땐 롤판 쪽이 더 건전하다고 생각해요. 옳고 그름을 따지자기보단, 그쪽이 선수 입장에서 극복하고 일어나기 더 수월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약한 소리 하면 욕처먹을까봐 가면쓰고 악깡버하다가 더 망가지면 결국 선수나 팬이나 같이 고통받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는 편입니다.
23/02/23 16:39
예전에 스타때도 게이머들이 나와서 말하던게 기억 나는데
[이판에서 한달 쉬면 평생 못따라가] 했던게 기억 나네요.. 강민의 올드보이였나 그때 이야기 나왔던걸로 기억나는데.. 롤도 마찬가지 일듯...
23/02/23 17:42
주류스포츠와 여론이 판이하게 달라서 놀랍습니다
KBO 팀 최고연봉 에이스가 폼안좋은데 번아웃 인터뷰하면 어떤말이 나올지..NBA같은 미국스포츠도 그렇구요
23/02/23 18:48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프로게이머에 요구되는 연습과 훈련은 스포츠보다는 오히려 기예 쪽에 가깝다고 봅니다.
운동 쪽 훈련은 리커버리를 위해 필수적으로 쉬기라도 하고, 어지간한 워크에씩 문제 아니라서 최소한의 훈련만 따라가면 가진게 빨리 증발되지는 않을겁니다. 그런데 경쟁이 치열한 lol 같은 종목의 프로게이머는 최정상조차 연습 줄이면 빨리 잃을 것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있죠. 그런 사정을 팬들도 알고, 때문에 실제로 놓을 수없어 열심히하면서도 번아웃을 호소하면 여론도 응원과 안타까움에 가까운 것 같기도 합니다.
23/02/23 22:16
구기종목 선수들 오프시즌 한번 망치면 시즌 통채로 망치는경우 빈번합니다....매시즌 개빡세게 안따라가면 거기도 바로 티 확확나요
적당히 최소한의 훈련만 따라가도 유지가 될리가 없죠;;;
23/02/23 22:32
제가 말한 최소한은 오프시즌 훈련에 일반적인 팀훈련도 포함한 개념이고, 더하는건 추가 개인훈련 같은 느낌이긴한데
뭐 그걸로 싸울것도 아니고 제 비유나 표현이 찰떡같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말하고 싶은 바는 이걸 어떻게 규정해야할지 모르겠는데 프로게이머의 훈련 연습은 스포츠보다는 기예 쪽에 가까워보이긴해요. 그 요구 수준도 양적으로 빡센?
23/02/24 12:00
심플하게 이 인터뷰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은거죠 그냥.
그 이유는 다들 다르겠지만.. 저 생각에는 1. 본인의 폼저하를 인정하고 이겨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내용임. 2. 해당 인터뷰를 하는 경기에 POG를 받을 정도의 활약을 함 이 두가지가 가장 크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23/02/23 17:49
업계 최고인데 그만큼 짊어질 것도 크겠죠.
이겨낼 것인가는 본인이 감당할 일. 본인 행복을 찾는게 중요할 시점같고 그 방향으로 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3/02/23 22:38
이스포츠는 피지컬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멘탈스포츠라 생각해서 당연히 있을만한 현상이라고 봅니다.
다른분들이 언급해주셨듯 업계 선배이자 열번찍어서 결국 원하는바를 이뤘던 데프트가 있으니 본인에 맞는 답을 찾길 바랍니다.. 너무 늦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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