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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23 22:25
확실히 작년과는 다르네요 스프링 초반에 쥐폿들고 졌을땐 MSI때 생각나서 아찔했었는데
걍 연관짓기좋아는 제 뇌의 원시성때문인걸로~~~
23/02/23 22:25
노인혁 혼자 구버전 패치깔고 게임하는 거 보고 치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아무리 봐도 메타픽 느낌인데 혼자만 쓸 것 같아서 더 무섭네요.
23/02/23 22:26
작년 스프링에는 에는 메타를 선도하면서 찍어누르는느낌이었다면 (용버리고 서포터 전령으로 빠르게 올리기. 서포터 6 빨리찍기, 초반 포탑골드 땡기기)
올해는 참.. 기묘하게 기묘하게 이깁니다. 정말 이게 되나? 이게 되나?하는데 엄청 억지로 이기는 느낌이예요. 아니 사실 이게 메타인걸까요? 승리과정도 이건 지겠다 싶은게임이 여러번이나 있었는데 상대 실수도 겹치면서 어거지로 이긴 게임이 몇개씩이나되고.. (뭐 유미 낙마.. 점멸 실수.. 한타때 원딜 잘리기 등등..) 그래도 이긴게 실력 아닌가싶긴합니다. 오늘은 모처럼 경기력 대단했네요.
23/02/23 22:28
아직은 스프링이라 남은기간이 길죠..흐흐
전 작년 스프링 티원 경기보면서 LCK 아니 LPL팀도 운영적으로 비비는팀이 있나?? 싶을정도였는데.. MSI에서 EG를 만나게 되고......
23/02/23 22:28
티원의 밴픽을 받아들이는 5단계: 부정 - 분노-타협-우울-수용
요즘 밴픽도 받아들여서 그런지 새롭게 시도하는 것들이 재밌고..무엇보다도 바론! 만번 깎은 바론이 너무 맛있습니다. 진짜 티원 바론둥지에서 ptsd오는 장면들이 너무 많았는데 지금 너무 안정적인 맛이에요..!
23/02/23 22:35
이겼으니까 재밌다 하지
지면 밴픽부터 난리나죠 월클도 아닌 팀 아니겠습니까 이겼지만 질 징조가 보였니 뭐니 나는 알고 있었다 이기고 있었지만 불안했다 등등
23/02/24 00:20
근데 솔직히 소신발언하자면 그때 한화랑 지금 샌박전은 똑같은 서커스여도 한화전보다 샌박전이 훨씬 낫습니다.
걍 원딜폿 똑같이 하는거여도 그걸 5픽 내려가서 하는거랑 123픽에서 바로 뽑는거랑 너무 달라요 심지어 한화전은 바텀 먼저뽑는게 더 중했는데
23/02/23 22:31
앞경기랑 비교해봐도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는 느낌입니다. 강팀들은 경기도 재밌고 뷰어수도 높고 인기도많고. 약팀들은 경기도 재미없고. 잘하는데 경기도 재밌으니 어찌 인기가 없을까요.
23/02/23 22:40
개인적으론 브리온보단 한화가 더 문제라고 봅니다. 티원이라면 눕롤하는팀도 일으켜서 팼을텐데 말이죠. 100억쓰고 브리온이랑 똑같이 눕롤만하는건 팀 방향성자체가 심각하게 문제라고봐서.
23/02/23 23:24
지금 미드 메이지픽들이 거의 다 나락테크인 상황에서 미드 그라가스는 로아-대천사 빌드의 밸류를 잘 뽑아먹을 수 있는 픽이라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픽이 뜨자마자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딱 들었으니... 물론 이게 정말 범용적인 픽으로 다른 팀들이 수용을 할지는 좀 보긴 해야겠습니다만, 그래도 몇몇 팀들은 쓸만한 견적이 있지 않을까 싶구요.
2세트는 서커스 레벨 Maximum급이고 선수들 컨디션이 좋아서 잘 풀린듯. 16 서머 1라운드 때 삼성 상대로 원딜 진, 미드 카르마를 위시로 한 특이 조합을 입롤 시전하면서 이겼던게 오버랩되던데, 그거보다 한 3배는 매운맛으로 느껴져서 어지럽네요.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뒷심이 중요한 묵직한 후반 조합도 해보고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중요무대에서 얼마나 실속있게 준비가 되느냐가 중요하지 정규 시즌 1, 2패에 집착하는게 별 의미는 없죠. 여전히 파격적인 시도를 하곤 있지만 그래도 작년과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 늘상 지적받던 밴픽 단계에서의 서순 문제는 많이 사라지지 않았나 싶네요. 이건 월즈부터 많이 개선된 흐름이 그대로 이어져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꼽자면 미드 정글의 연계 플레이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반갑네요.
23/02/23 23:27
오늘 2세트 진케틀도 "케틀진 둘다가져오면 니네 원딜하기깝깝할걸?" 같은 목적의식이 잇던듯(라인전은 졌지만)
작년 티원이엇으면 케틀 뽑고 2픽에서 정글, 3픽에서 미드탑뽑은다음 5픽에 진 박고 어디게 이랫을거 같아요.....
23/02/23 23:30
월즈때도 그렇고 이번 시즌도 가끔 서순 문제가 도진 적이 있지만(대표적으로 한화전), 전체적으로 보면 그런 경향성은 많이 사라졌죠. 당장 관계자들이나 팬들의 밴픽 평가부터가 평균적으로 밴픽 잘한다는 평이 지배적이고(서커스모드를 제외한다면), 이건 작년 전체와 비교해도 상당히 다른 부분입니다. 특히 그 서순 문제는 바텀 주도권에 너무 골몰하다가 삐끗한 2-3게임 정도 말고는 리즈너블하게 나오는거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고난도 서커스 조합 시전해도 약간 의지할데가 있는 픽들이 1개씩은 있어요.
23/02/24 07:52
티원 이번 시즌만 해도 후반 조합도 몇번 꺼냈던거 같은데 왜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시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또한 주도권을 잡고 굴리는 조합이 반드시 중요무대에 먹히지 않는다는것도 아닌데 팀의 장점을 거세하고 무조건 후반조합을 연습해야한다는 데에는 동감하기 어렵습니다.
23/02/24 10:08
뭔가 오해가 있으신거 같은데 팀의 장점을 거세하라고 주장한 적은 없고, 무조건 후반 조합만 연습하라는 주장 역시도 한적이 없습니다.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은 좋은데, 그 방향에 대한 이야기만 해왔을 뿐이죠. 후반 조합이라고 다 같은 패턴만 있는건 아니고 잘 쓰지 않았던 주류픽들을 활용한 후반 밸류 조합도 정규 시즌 중에 해봤으면 한다는 거죠. 패치가 되고 메타가 바뀌더라도 그런 구도를 연습한건 분명 도움이 되니까요.
23/02/24 01:20
이게 분명히 밀리는 부분도 있고 실제로 지표상으로 지고 있는데도
어디 하나 이점이 생기면 바로 그걸로 쭉쭉 굴려나가는게 장난 아니더라고요.
23/02/24 01:51
초반에 약간 불편한 구석이 생겨도 결국은 1000골드 가까이는 대부분 앞서고 있죠. 롤드컵 컨텐더가 되었던 20년 중후반부부터 티원의 기조는 변한 적이 없습니다. 무조건 골드 리드에요. 골드 리드에 가장 중요한게 전령이었을 때는 전령으로 풀었고, 채굴이었을 때는 채굴로 풀었고.
실수도 여전히 많기는한데 그것을 최소화하고 반대급부로서 얻을 수 있는 것을 빠르게 판단하는 속도를 목표로 하게 된게 작년이고.. 그게 지금 완숙된 것 같습니다. 밴픽 관련해서는 다른 분들도 많이 얘기하셨듯이 서순이 좀 완성되고나니까 (벵기 감독 부임 이후엔 서순이 좀 안정화 됐고) 결과론적이어도 완벽할 떄가 많거든요. 밴픽이 결과 전에는 불안하다, 저 모양이어도 이기니까 라고 하는데 오늘 밴픽만 봐도 하나하나 뜯어보면 완벽합니다. 이게 결국 다른 팀에 비해 폭넓은 데이터 베이스에서 나오지 않나 싶거든요. 더 강팀이니까 스크림 등에서 시도할 기회가 많고, 좀 더 새로운 픽으로 이기니까 시도할게 데이터에 기반해서 좀 더 많아지니 더 넓히고. 심지어 이게 손가락 최상급 5명이 모이니까 그냥 말이 안되게 되는거죠.
23/02/24 10:14
20년은... 크흠........ 21년 서머 결승때 풀악셀 밟다가 진 이후로 팀이 점점 운영적으로 완성된다는 느낌이 들고 있죠.
23/02/24 10:39
그부분에 대해서 아쉬웠던 지점이 20 MSC입니다. 20 스프링 당시 티원이 당시 메타의 영향도 있고, 팀 구성원의 성향으로 인한 것도 있어서 그랬지만 어쨌든 후반 밸류를 보고 눕는 팀에 가까웠다면 스프링 우승 이후 대권을 노리기 시작한 그 시점부터는 미드의 넓은 영향력 뿌리기를 바탕으로 빠르게 밀어붙이는 게임을 많이 시도했었거든요. 트페를 활용한 게임들이 특히 그랬고, 코르키 같은 밸류픽을 들고도 후반까지 가지 않고 과감한 이니시를 통해서 대량득점을 하고 초중반에 게임을 끝내는 시도라든가. 그런데 20 MSC 당시에 그게 초반에 이득을 보고도 제대로 굴러가지 않아서 안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고(vs TES, vs DWG), 이 결과표에 대한 반응을 당시 감코진이 잘못된 방향설정으로 도출하는 바람에 경로를 완전히 이탈했다고 생각하거든요. 당시 선발전에서 보여준 빠르고 교전 지향적인 게임들이 사실 이 팀이 정말 가야 하는 방향이었다고 봤는데...
바론 플레이처럼 이러한 초반 주도권을 활용한 굴리는 게임의 숙련도가 계속 무르익어 가는 것은 맞다고 봅니다. 다만 롤이란 게임이 그렇듯이 결정적인 지점에서는 섬세하고 예리한 방식보다도 다소 둔중하더라도 우직하게 갈 수 있는 팀적 역량이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고 봐서 정규시즌 동안에는 본인들이 잘 수행하는 방식 뿐만 아니라 메타에 맞는 선에서 후반 미드 원딜 캐리 게임도 더 자주 해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래도 작년 월즈부터는 전략 수립단계에서부터 각 포지션에 부여된 역할이 좀 더 다채로워졌다고 보이는 면이 있긴 합니다.
23/02/24 08:22
비합리적인 픽 들고 합리적 경기 운영으로 가져가는 거 너무 웃기더라구요. 막상 인게임 보니까 좋은 조합 같음 크크크크
23/02/24 09:23
밴픽 진짜 좋아졌어요. 예전에는 말도안되는 비논리성이 전반에 짙게 깔렸는데, 벵기 오고나서부터는 그 서순문제 해결된거같고 훨씬 합리적으로 밴픽해요. 다른분들도 많이 말씀주셨지만 일단 서폿을 123에 뽑는게 너무 좋습니다 크크
23/02/24 10:12
어쨌든 결과가 좋으니까 계속 준비하고 시도하는거겠죠. 결과가 나쁘면 나쁜말 나오는건 너무나도 당연하죠. 어떤 조합이든 장단점이 있는데 초반 굴리는 조합으로 지면 후반 안정성 얘기가 나올 수 밖에 없고, 후반 한타 조합 해서 지면 초반 주도권 얘기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번에 질때는 밴픽도 밴픽인데 결국 "그 경기력으로 무슨 그런 밴픽이냐" 이런 말이 나온거고.. 이런 경기력이면 밴픽이야 뭐 강팀이 주도하는거죠. 그리고 올시즌 티원은 진짜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는 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작년 서머때는 메타를 역행하는 온몸비틀기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그런 느낌이 없죠. 누가 말씀하셨던 19 G2 느낌인듯.
23/02/24 10:42
티원 5명 전원이 탑급 선수지만, 제우스와 케리아는 더더욱 어나더레벨같습니다.
작년에는 오너-케리아가 합작해서 만드는 장막이 어마어마했다면 올해는 위아래에서 각각 깽판을 쳐대니 상대팀이 버티질 못하네요.
23/02/24 10:52
불판에서 티원 밴픽 할 때마다 ?? 뜨는게 너무 웃겨요.
미드그라가스야??? - 팀내 딜 1등 원딜진서폿케틀이야?? - 한타에서 존재감 뿜뿜 리신/그라/야스오 누가 어디로 가는거야??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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