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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27 13:08
영어로 입장문 내놓은거 보고
이놈들 아직 정신 못차렸네 싶었는데 내용도 뭐 볼거 없더군요. 법정싸움 아웅다웅 하는틈에 아류작 2~3개 나올거 같네요
23/03/27 13:29
읽다보면 한줄 한줄 자폭스위치가 보이는 주옥과 같은 장문의 자폭글인데 딱 한문단만 가져오면
전사 엔드포인트 솔루션을 통해 모든 회사 컴퓨터가 모니터링되고 있었기 때문에, 수개월에 걸친 개발 기간 동안 승인과 재승인을 받아야 하는 개인 서버의 존재와 사용 현황을 넥슨은 당연히 알 수 있었습니다. [보안팀으로부터 단 한 건의 경고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그 행동이 수용 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뜻으로 해석될 여지가 다분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넥슨은 자산의 기밀성을 유지하기 위한 합리적인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는 걸 의미합니다. 요약 : 도둑질 했는데 안막음? 암묵적 동의임
23/03/27 13:37
파출소 앞 횡단보도에서 무단횡단을 1년 내내 했는데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길래 이게 합법인가보다 싶었다..... 정도의 논리인데 이건 뭐.....
23/03/27 13:38
이걸 해명문이라고 쓴 거 보면서 저는 가장 궁금한 게...
몰상식한 건 제쳐놓고 자폭이나 다름없는 짓인데, 이걸 주변에서 지적한 사람이 하나도 없거나 있어도 무시한 거잖아요? 평소에 대체 얼마나 왜곡된 인간관계 속에 사는 걸까요?
23/03/27 13:57
중국 게임회사도 아니고 누누티비마냥 해외에 숨은 것도 아닌데
도적질 해놓고 이런 식으로 나오는 한국회사는 또 처음이라 다들 벙쪄버렸죠 넥슨도 어지간히 여론 박은 회사라 편 들기 힘든 곳인데 참 대단합니다 만에 하나라도 이번에 넥슨이 재판 지면 게임 개발업계 아주 개판날겁니다. 게임 기획하고 인력투자 할바에 그냥 중소게임사, 인디겜 개발자들 꼬드겨서 완성 직전인 게임 빼오면 개발예산 크게 절감하게 되죠. 그렇게되면 게임업계가 서로 뺏고 뺏기는 복마전이 될거같네요
23/03/27 13:58
그냥 여기서도 넥슨 욕하는 인간들 보면 신기하더라구요
누가 알기쉽게 설명해도 그냥 일단 넥슨=나쁜놈으로 인식하고 해석 들어가는 사람들이 천지라 A: 넥슨이 그럼 이제까지 딴겜들표절해서만든건머임??? B: 아니 친구 숙제를 배껴서 낸 놈이랑 숙제를 훔쳐서 낸놈이랑 같냐?? A: 어짜피 둘 다 나쁜놈아님?? B: 숙제를 훔치면 도둑질당한놈은 숙제를 못낸다고 A: 다시만들어서내면대는거아님?? B: ...... 이거말고도 이게 문제가 안되면 반대로 대기업이 인디겜 훔쳐가도 문제가 안 될 수 있다는 소리 나오니까 그럼 어짜피 개발자한테 돈내고 가져올텐데 그게인수하는거아님?? 아니 핵심개발자한테만 돈주고 가져오면 따른 인디개발진은 어떡할건데!! 이런 비슷한 대화만 커뮤에서 500번은본듯한...
23/03/27 13:59
당황스러울정도로 그냥 인정해버리네요;;; 저게 사실이라도 저렇게 인정해도 되는건가요? 스스로 자폭하는 행위인데;;; 아니... 음... 뭐죠? 크크 너무 약간, 아니 이게 본인들한테 유리하게 작용할 여지가 단 1도 없는거같은데. 이걸 왜 굳이 말을 했을까요.
굳이 따져보면 이걸 이야기해서 본인들은 정직하다 라는 걸 어필하고싶었던건가... 아니 근데, 이거는 크크크 정직한게 아닌데요.
23/03/27 14:08
법정 다툼에서 밝힐 입장을 미리 말한 거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증거가 없으면 모를까 증거 남아버렸으면 발뺌해봐야 소용없죠 법정에서 다 밝혀질텐데요 괜히 발뺌했다 법정에서 밝혀지면 지금보다 더 인식 나락갔을테니...
23/03/27 14:08
이거 읽으면서 '신종 자살법'이라는 게 이런 글을 보고 말하는 거구나 깨닫게 되더라고요.
논리로나 명분으로나 도저히 살아날 방법이 없어서 일단 아무렇게나 칼춤 추다가 자기 손으로 배를 쑤신 느낌? 해외 유저들만 어떻게 속여넘기면서 거기에 팔면 되겠거니 계산했겠지만 DMCA 걸려서 플랫폼 다 내려가면 멘탈 나갈만 하죠
23/03/27 14:31
어지간하면 넥슨편 안들려고 하는 중립인척 하는 사람이지만...
이건은 파도파도 혐오감만... 아무리 봐도.... 이건 자폭인데.... 좋게 봐주려고 해도.... 아니... 대체 뭘 해야 저런 공지글을 올리는건지... 허참...
23/03/27 14:37
법적 제재가 불가능하다면서 여론이고 뭐고 쌩까고 출시할 것 같았는데 이렇게 되는군요
정황이 너무 확실한데도 할 수 있는게 없다고 들어서 황당했는데... 아직 결말은 멀었겠지만... 상식적인 선에서 마무리되었으면 좋겠네요
23/03/27 15:18
코로나라는 핑계를 대네요. 코로나라고 해서 개인서버를 만들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개인서버를 만들 이유는 사내접근권한이 없는 사람을 위해서만 필요합니다. 그 자체로 유출입니다.
23/03/27 15:19
이 이슈가 재밌는게 레딧+ 공식디코 여론이랑 한국 커뮤니티 여론이 완전 극단적으로 갈려요.
국내 여론은 거의 예외없이 아이언메이스쪽이 자폭했다는 분위긴데 당장 이 입장문 나오고 해외쪽의 전체적인 반응은 "이걸로 넥슨은 망했다" 네요. 아이언메이스와 인터뷰를 다수 진행했고 이 사안 관련 이슈들을 다루는 해외쪽 유튜버는 이 입장문에 관한 영상에서 이걸로 아이언메이스가 그냥 이겼다고 선언하는 느낌이고 어느쪽 편을 드느냐는 정보의 차이, 아이언메이스에 대한 호감도의 차이 등으로 이해할 순 있겠는데 이 입장문에 대해서 양쪽이 다 축배를 들고 있는 상황은 솔직히 좀 혼란스럽네요. 결말이 엄청나게 궁금해지기도 하구요.
23/03/27 15:30
공식 디코는 넥슨 언급하면 밴한다고 한다음에
넥슨 욕하는건 살려두고 저건 넥슨 언급한거 아니냐고 묻는 사람을 밴시키는 식으로 철저하게 넥슨 악마화 우리 아이언메이스는 죄 없는 피해자입니다를 일방적으로 말하고 있으니까요. 게다가 레딧은 디코 이상으로 철저하게 관리한다더군요 그럼 걔네들이 일부러 한국어 사이트 번역기 돌려가며 발품팔지 않는 이상 아이언메이스측 소리만 믿을 수 밖에 없곘죠.
23/03/27 15:49
사건 전체에서 누가 잘못했느냐에 대한 생각이 갈리는건 이해가 갑니다.
수용하는 정보의 차이가 분명히 있고 넥슨과 아이언메이드에 갖는 호감도의 차이도 있죠. 특히 해외쪽 커뮤니티는 다크앤다커를 재밌게 한 아이언메이스 팬보이 혹은 p2w 때문에 넥슨을 무조건 나쁜놈으로 보는 입장일테니까요. 게임 자체에 대해서는 큰 관심없이 그냥 이 이슈가 흥미로워서 관심갖는 것과는 태도의 차이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것들과 별개로 이 입장문에 대한 해석은 순수하게 내용을 어떻게 분석했느냐잖아요. 그런데 양쪽에서 전부 축배를 들고 있는게 신기하다는 거죠.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어느 한쪽은 "우리 망한거 같은데....?"라고 생각하는게 정상인데
23/03/27 15:35
대문 열어놨길래 도둑질에 암묵적으로 동의한 줄 알았다고! 수준의 해명인데 이걸 옹호하고 있는 해외커뮤니티는 뭔지 모르겠네요 크크
저도 그나마 잡고있던 중립기어 이 해명문으로 완전히 해제 크크크
23/03/27 19:03
사실관계를 전부 인정, 자백하고 그렇지만 제 의도는 이렇습니다 실제로는 이런 뒷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해봐야 무슨 의미가 있는 건지 범인의 시각으로는 이해하기 어렵네요. 해명문에 따르면 징계해고 당한 것 맞고, 개인 서버 이용한 것 맞는데 이럼 법정에서 어떻게 이기려고?
23/03/27 20:04
https://firsthand.co/best-companies-to-work-for/law/top-100-law-firms-rankings
얘네 기준 35위네요.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largest_law_firms_by_revenue 요기준 수입 58위? 김앤장이 55위구요.
23/03/27 20:40
외국에서는 넥슨은 악당이라고 하고 있어서 일부러 영어로만 저러는 것 같기도.. 한국에서도 넥슨 욕하는 사람 많은데 외국에서 힘 업고 들어오려는거 같기도 하고
23/03/27 21:14
사실 한국상황에서, 노조있는 회사에서 징계사직이라는것 자체가 빼박이라;;;
심지어 노조에서 협상할때 재택근무는 반납할정도라는건 이 사태에 대해서 노조도 억지부릴 수 없을정도의 일이란거죠. 규제 안했으니 허용했다는 주장이 얼마나 말이 안되는지 원...
23/03/28 08:14
법상으로는 "사용자 또는 항상 그의 이익을 대표하여 행동하는 자" 만 노동조합 가입 불가입니다.
보통은 노조 내규로 가입 범위를 정하지만 과장급이 무조건 가입 불가라는 건 아니죠.
23/03/27 21:46
해외에서는 아이언메이스를 거의 옛날 빛났던 시절의 블리자드처럼 보는 시각이 있는것 같더라구요.
게임 잘만들고, 유저 친화적이고, 돈 안밝히는 게임업계의 구세주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적어도 해외유저 대상으로는 아이언메이스가 그런 식의 이미지메이킹을 열심히 하기도 했구요. 뭐 이 사건의 최종 결과가 나올려면 한참 걸리겠지만, 보편적으로 예상되는 그 결과가 나왔을때 저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너무 궁금합니다. 끝까지 아이언메이스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고 악덕 거대회사의 농간이라고 할지, 아니면 엄청난 배신감을 느낄지
23/03/29 00:42
한국게임업계와 한국법계는 썩었다는 인종차별적 헬게이트 결론을 내릴것이라고 거의 확신합니다. 이 정도에도 의견 안 바꾸면 자기합리화 들어가죠.
23/03/28 10:14
아이언메이스가 과연 법적으로는 얼마나 처벌 받을 수 있을까가 관건이네요.
이 사태 법적 결과가 참 궁금합니다. 1심 언제 나오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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