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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12 17:39
마침 생각나서 어제 22롤드컵 lck팀들 위주로 쭉 보면서
1. 22DRX 선발전부터 이길때마다 렙업 10씩 하는 느낌. 2. EDG는 몰라도 젠지, T1은 확실히 서로에 대한 분석보다 DRX분석이 덜 될수밖에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 아무래도 시즌중 진적도 없고 스크림에서도 압살하고 했으니.. 3. 결승전만 보면 DRX 팀체급이 T1을 넘은 듯한 느낌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5꽉 갈정도로 이전까지 격차가 넘사벽이었다는게 실감. 4. 22DRX가 안깨지고 있었다면 특히 T1에겐 엄청 큰 운영적인 영감을 줬을텐데 하는 아쉬움.
23/06/12 17:50
3전 2선승도 다전제로 친다면 다전제에서 DRX에게 마지막 쓴 맛을 안겨준 팀..........
정상으로 가는 여정에서 우리를 만나지 않은 것을 행운으로 여겨라 강한 예방 주사 한방으로 앞으로의 패배를 면역으로 만든 그들......
23/06/12 18:32
이런 부분 때문에 더 화제가 되기도 했죠. 끝나고 악수하러 갈때 반응들을 유심히 보게 되더라고요... 데프트가 그만큼 저니맨이었고 모든 선수들에게 사랑받는 사람이었다는 것까지, 진짜 온 우주의 기운이었어요
23/06/12 18:39
전성기의 기량도 아니었고, 대회 퍼포먼스도 역대를 다툴 정도는 아니지만 서사만큼은 올타임 넘버원이었죠
넥서스 깨고 팀원들끼리 부둥켜 안을때 진짜 뭉클하던..
23/06/13 09:02
사실 바론 억까를 생각했었다면.....
구마유시가 잘하긴 했지만 당시 케리아와 베릴의 라인전 퍼포먼스를 생각해보면 데프트의 멘탈도 대단하긴 합니다. 원래 이 선수가 솔랭하는것마냥 엄청 공격적인 선수인데요. 결승전 5세트에서 팀파이트를 위해 바드를 권하고 케이틀린이라는 픽으로 버티기를 시전한것을 생각해보면 그 결정자체도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켈린이랑 듀오 먹으니 라인전을 되게 공격적으로 하더군요
23/06/12 19:21
월즈보면서 울었던 유일한 시리즈네요. 5세트 승리 확정될땐 저도 모르게 엉엉 울게되더라구요.
끝나고 팀이 공중분해되면서 감동이 반감되어 안타까움..
23/06/12 21:05
첨엔 Star walkin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는 노래 자체가 뭉클하게 만들어주더라고요 진짜 스토리라인이 미쳐도 이렇게 미칠수가...
23/06/12 21:14
노래 자체가 데프트의 끝없는 도전과도 잘 들어맞아서 더 신기하죠. 우연이지만 서사에 너무나 잘 어울려서 이 조차도 역대급 월즈를 만드는 데 기여했죠.
23/06/12 21:47
롤이라는 게임을 넘어 스포츠 역사에 남을 서사죠. EDG 2경기 넥서스 한방 패배를 봤을 때 하늘이 데프트를 버리는구나 했는데.. 그걸 극복해냈죠.
플러스 공중분해 마무리까지도....
23/06/12 21:54
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토리 하나만 꼽으라고 하면 22 월즈 DRX 우승이죠. 스타부터 함께해온 그 긴 이스포츠 팬의 시간동안 이런 위대한 스토리를 목격한다는게 가슴 뛸 정도로요.
23/06/12 23:16
페이커의 월즈 우승추가를 바랬지만 이미 끝판왕 그 자체가 되어버린 동창생 페이커를 결승에서 꺽고 우승하는 스토리도 위대한 서사의 마침표같아서 아쉽지만 기분좋게 봤던거 같아요.
23/06/12 23:31
개인취향 한스푼 보태자면
20DRX 를 역대급 낭만팀으로 생각하고 정말 좋아했는데(도란 표식 쵸비 데프트 케리아) 22롤드컵은 20DRX 멤버들이 모두 롤드컵 4강에 모였던 대회이기도 했죠 그리고 20DRX 의 아쉽게 끝나버린 꿈은 22 스프링 케리아 우승 22 서머 도란 쵸비 우승 22 롤드컵 표식 데프트 우승으로 모든 멤버가 우승을 이루어낸 꿈을 이루어낸 한 해로 기억되는...
23/06/13 10:23
이것도 스토리가 엄청나네요. 20 DRX 가 흩어진 후 각자 자기 팀에서 모두 우승을 이뤄내고, 뎊은 10년간 꿈꾸던 롤드컵 우승을 이뤄내는.
23/06/13 07:15
데프트 우승은 역대급 서사로만 따지면 10년뒤에도 이런 서사로 나오는 롤드컵 결승전이 나올수나 있을까 의문입니다 제카 킹겐만봐도 제카는 중국리그라 모르겠고 킹겐은 하위권에서 좀 절던가하고 전년도?표식도 폼다운이 엄청났고 데프트 베릴이 쌔기야 할텐데 까지고 롤드컵 우승 경쟁권에 들꺼라 생각한 사람이 롤드컵 선발전 보면서도 없었으니까 거의 전 젠지가 우승할줄알았는데 정말 롤드컵역사상 최고의 goat급 서사가 터진거라고 봐야.. 젠지는 담원이랑 오꽉하면서 더강해지고 티원은 운도 따라서 롤드컵 결승전까지 그나마 편하게 온느낌이 있었고
drx는 지하대결투장에서 천상계 싸움까지 박터지면서 와도 젠지는 못이긴다가 거의 정배라 못이길줄 알았는데 갑자기 뭐지?할정도로 강해지고 역대급 롤드컵 결승전 가리기에서 티원손을 승리의여신이 들었다놨다 하는데 신의 바람을 drx가 온갖 억까를 부신듯한 느낌을 지울수가없었습니다 티원이 한 점수 예체능 10점이 만점이라면 8점 내지 9.5하다가 운도 터져서 이긴다면 drx는 다전제 성격을 더 깊게 이해하고 파헤쳐서 밴픽으로 어떻게든 티원의 약점을 방법을 바꿔 가면서 공략한듯한.. 티원이 슈퍼플레이로 어떻게든 한땀한땀 따내면서 이길려고한다면 drx는 유리하게 만들어가면서 그때 그때 흐름에 맞춰서 대응한느낌 drx챔프폭이 제카랑 베릴 데프트 이셋은 자유로웠지만 표식 킹겐은 만번찌르기처럼 딱 밴픽내에서 절대적으로 막아야하는 챔을 극한으로 짜낸느낌 물론 이둘이 나머지 셋에 비해 챔프폭이 적어보이는거 뿐이지 사실 drx가 일년 더했다면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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