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8/01/30 00:14:43
Name 러브포보아
Subject [일반] PGR21에는 대부분 사람들이 천재인게 아닐까요?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독 PGR에만 들어오면 댓글의 내용들이 하나하나 꼬치꼬치 지적과 논쟁을 이끌어 가고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이해를 시키려고 한다고 하는 기분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전 파코즈와 쇼핑싸이트 학교싸이트와 싸이월드가 아니면 이젠 들어가지 않습니다.
피지알에오면 유머게시판도 있고 좋은글도 가끔 올라오고 게임리포트란도 있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싸이트입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한다는 디씨가 먼지도 모르고 웃대가 먼지도 모릅니다.

피지알에 저도 애착이 많아 피지알 사람들끼리 후로리그도 만들어 보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해서 장시간 글을 써야하는 컴퓨터에 대한 글도 써보고
해보았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제가 그나마 잘안다고 자부하는 삼국지나 컴퓨터에 대해서 글을 쓸때도 틀릴 때가 있습니다.

하물며 관심은 있지만 잘은 모르고 내용은 쓰고 싶을때도 있습니다.

피지알에서는 학력과 정치 군대 남녀문제 영어 등의 어느 누구도 정확한 답을 알 수 없는 문제에 대해서는
다들 본문의 내용과 상관없이 댓글로 논쟁을 펼치시는 경우를 종종 보았습니다.

서울대생도 많고 연고대생도 많고 의대생도 많고
모르는게 없는 듯 한 분 들도 많습니다.

피지알이란 싸이트를 전혀 모르는 제친구가 옆에서 제가 피지알을 하는걸 보고 잠깐 둘러보더니
이 싸이트는 전부다 천재만 모였냐?
이런말까지 하더군요.

꼭 욕을 해야 키보드워리어가 아닙니다.
굳이 논쟁을 하고 싶으시면 어느 싸이트에서라도 참고될 만한 근거를 링크시켜주어야 하는게 기본이 아닙니까?
글을 쓰는 사람이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 왜 틀렸는지와 어디가 틀렸는지 그리고 그에 대한 근거를 링크를 시켜주는게 저는 지적하고 논쟁할꺼면 기본자세라고 봅니다.
하지만 피지알분들은 전부다 천재적인 두뇌에서 다 나오시더군요.

저도 삼국지와 컴퓨터에 대한 글을 쓸때 찾아봅니다.
알고 있더라하더라도 잘못된 정보를 알고 있는경우도 있고, 틀린내용을 기억하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며칠전 쓴글에 대해 제가 맞다고 주장하는게 아니라
본문의 내용이 틀렸는데 왜 수정을 안하냐? 실망이다
또는 지식인을 참고로 했을 정도면 얼마나 생각없이 글을 썻는지 알겠다
라는 댓글을 보았습니다.

제가 그분들 미워할까봐 일부로 아이디도 보지도 않았고 문제의 글을 삭제해서 여러분은 누군지 찾지도 못하실껍니다.
저도 누군지 모르니까요.

본문내용이 틀렸어도 제가 바쁜터라 수정을 할 시간이 없었을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실제로도 그러했구요.

지식인을 참고할 정도면 얼마나 생각없냐고 하신다면 여러분은 잘 모르는거 있을 때 어딜 먼저 검색하십니까?
저도 지식인에 엄청나게 성의 없는 내용이 많다는걸 왜 모르겠습니까?
본문이 틀렸고 제가 링크한 지식인이 틀렸다면 올바른 답이 있는 곳을 링크해주시는게 정답이 아닐까요?
전 피지알에서 논쟁을 눈으로만 쭉 본 적이 많은데 댓글만 읽으면 누가 맞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댓글 내용이 다 구구절절 옳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거를 제시하는 경우는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제가 몇주전 컴퓨터에서 글을 썼을 때 댓글에 어떤분이 재질문을 하였고 제가 알고 있는데로 답을 하였으나. 다른분이 아니라고
답글을 남겨주셨고 제가 다시 그분께 어디가 틀렸는지 여쭈어보자 친절히도 근거자료를 링크해주셨습니다.
그 자료를 보고 제가 미처몰랐는데 감사하다고 했구요.

이게 맞는게 아닐까 합니다.

피지알에 계신 많은 분들이 저보다 똑똑하고 잘났고 아는게 많다고 하더라도
설사 본문의 내용이 틀렸다고 할지라도
지적이나 반박을 하고 싶으신 분들은 최소한 링크 하나정도는 해주시는게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전 문제가 아주조금이라도 된다면 무조건 자삭합니다.


제가 컴퓨터를 켰을 때 이글도 문제가 된다면 자삭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목이 비꼬아서 죄송스럽게 생각하지만 그만큼 강력하게 어필하고 싶어라고 너그러이 저부분은 그냥 넘어가주시길 바랍니다.



이글이 제 마지막 글이 될지도 모르겠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Mr.Children
08/01/30 00:18
수정 아이콘
동감 x 100입니다. 초기에는 더심했죠. 그런데 저는 그것도 사이트의 특색이라 생각하고 오히려 즐기게 되었어요 :)
설탕가루인형
08/01/30 00:20
수정 아이콘
힘내셔요~
그런 상황에 처했을 때 극복하는 방법은 제각각이라서 뭐라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좋은 모습을 더 좋은 쪽으로 이끌어줘야 하는 것이 이용자들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안 좋은 모습만 보지 마시고 힘내세요~
넘팽이
08/01/30 00:21
수정 아이콘
뭐...사람이 100명 있어도 똑같은 사람이 한 명도 없듯이 여기 pgr에서도 마찬가지겠죠. 사람 사는곳은 다 똑같습니다. 때로는...그냥 그려러니 하는 마음가짐도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 때도 많죠. 아무튼 글쓰신분의 마음이 여기 pgr로 인해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OnlyJustForYou
08/01/30 00:21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하네요..
사이트 분위기가 점점 그렇게 되가는거 같습니다.
토론이 있다는건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댓글들이 토론이아닌 비난하는 댓글들때문에 댓글달고 글 쓰는게 두려운 곳이죠..

많은 전문자들도 많은거 같고 매니아들도 많이 있는 곳 같습니다.
그리고 웬지 대화에 끼기 위해선 얄팍한 지식으론 대화에 낄 수 없게 되어버리고.. 그래서 그런척 하게 되는거 같네요..
하이맛살
08/01/30 00:25
수정 아이콘
PGR여러분들~~~ 아이디를 누르시면 쪽지보내기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쪽지가 서로 논쟁이 벌어질경우 훨씬 편리한데....
왜다들 코멘트화해서 싸우는지 단지 자신의 아는것을 드러내려고 그러는건 아닐지.....
08/01/30 00:28
수정 아이콘
논쟁에 참여하는 이유중 상당수가 진짜 이 논쟁에서 하고싶은 말이 있어서! 가 아니라 내가 좀 안다는걸 표현하고 싶어서! 가 아닐까 싶네요.

그와 관련된 현상이 있지요. 바로 관련된 글 코멘트화 이니까요.

충분히 코멘트로 할 수 있음에도, 자신의 의견이 다른 수많은 코멘트로 묻힐까봐 전혀 새로운 내용이 아닌데도 떡하니 새 글로 띄워서 자기 의견만 쏙 피력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아서 저런 규정이 생겼겠지요.

논쟁이 나쁜것도 아니고 서로 할말 하자는건데 뭐하러 자기 의견들만 쏙 뽑아서 주목받고 싶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08/01/30 00:30
수정 아이콘
모르는것도 많고, 필력도 없으며, 화는 잘내는 다혈질인 저같은사람은,
뭔가 토론을 하다보면 논쟁이 되더군요. 그리고 계속 같은 내용만을 들어서 근거로 삼으시면서
계속 주장은 틀렸다고 하시는분들도 더러 있구요.(제가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쨋든 본문내용에는 100% 동감합니다.
볼튼 원더걸스
08/01/30 00:31
수정 아이콘
러브포보아님// 몇 안 되는 기억나는 아이디를 가지고 계신 분인데 마지막 글이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사랑니
08/01/30 00:33
수정 아이콘
가끔 글을 읽다가 상대방을 설득하고싶거나, 나도 모르게 무언가 내 지식을 전해주고 싶다는 열정이 샘솟을때가 있죠.
또한 가끔 제 생각과 완전 어긋난 리플이 있거나 무언가 욱하는 심정이 솟구치게 만드는 글도 있죠.그래서 감정적으로 살짝 비꼬면서
쓰고도 싶고, 완전무결한 논리로 입을 싹 닫게 해주고 싶을때도 있습니다.

허나 그래선 안되죠. 자신을 정말 화나게 하는 글이 있다고 해도, 또한 나에 대해 뭔가 공격하는듯한 느낌을 주는 리플을 읽어도,

"그런것보다는 이러이러한 근거로 이런게 옳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정도의 부드러운 대응을 우선적으로 하자가 철칙입니다.
예전엔 다른 아이디였는데,PGR에선 저를 공격하는 리플을 받아본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가끔 '틀린거 아니예요?'란 늬앙스를 풍기는
리플을 받아도, 최대한 관대하게 정말 스스로 잘못되었는지 확인하고, 아니라면 또 정중하게 '다시 확인해 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같은 답글을 드립니다. 글 쓰기 전에 모두가 한번만 더 감정을 자제했으면.. 그리고 상대방을 가르칠려고 하지 않았으면..

비생산적인 싸움은 잘 일어나지 않겠죠. 우리모두 조금만 더 관대한 자세를..
Darwin4078
08/01/30 00:36
수정 아이콘
제 짧은 컴퓨터 지식 한도내에서는 쪽지 받는 대로 성심성의껏 답쪽지 보내주시는 러브포보아님이 컴퓨터조립 천재이십니다. -_-b
인터넷 게시판 하루이틀 겪은 것도 아니시잖아요. 그냥 그러려니~하세요. 릴랙스~
08/01/30 00:38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댓글들을 보다가, 러브포보아님이 많이 불쾌하겠구나 란 생각을 했습니다.
대충 댓글 읽고 마는 저도 심히 불쾌했으니까요. 그래도 평소엔 심한 지적에 대해 재지적하는 글들이 꼭 나오곤 했는데
이번엔 그렇지 않았어요.
pgr에 글쓰기 무서운 이유는 정말 많군요..
상처받지 말라고 하기 전에, 상처주는 말을 안하는게 좋지 싶습니다.
로보트킹
08/01/30 01:02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그래서 전 글을 써서 올리지 않죠 은근히 상처 잘 받는 스타일이라.. 분쟁없는 글에 자그마한 덧글만 답니다
다크드레곤
08/01/30 01:03
수정 아이콘
참 글쓸 맛 안나셨겠네요..진짜 서로 서로 넓은 마음으로 상대를 바라봤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이런 말을 하면 내 기분은 어떨까를 한 번쯤은 생각하고 글을 쓰면 어떨까요..
좋게 말 할 수도 있는데 글에 칼을 달아서 상대방에게 던질 필요는 없잖아요..
08/01/30 01:04
수정 아이콘
이런 글에 이런 덧글 다는게 좀 그렇습니다만.
본인의 글로 불쾌해 한 다른 사람들은 생각되시지 않나보네요. 최소한 저는 쓰셨던 글이 대단히 불쾌했습니다. 썼다 지우신 그 글에 유독 사람들이 그렇게 반응한 이유가, 단지 잘난 사람이 많이 모인 pgr이라서라고 생각하십니까?
너이리와봐
08/01/30 01:13
수정 아이콘
저도 맨처음 이사이트를 어떻게 알고 왔는지는 모르지만 . 처음 와서 글을 읽었을때
그느낌이 글쓴이분 친구분과 같았습니다... 정말로요//
나루호도
08/01/30 01:20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는 토론하는게 재미있어서 pgr에 들어옵니다만.....토론을 안하면 재미가없죠.....물론 욕이 동반되는것은 보기 좋지않습니다
만 각자의 의견을 제시하고 다른의견을 접하고 다른사람들의 생각을 듣는다는 측면에서 매우 흥미롭습니다.
RoMaN[LuNaR]
08/01/30 01:29
수정 아이콘
앗! 러브포보아님의 마지막글이 이런식이라니..마음이아프네요...
다시또 러브포보아님의 글을 볼수있었으면 좋겠네요..
Mynation
08/01/30 01:33
수정 아이콘
무지하게 동감합니다. 말이 필요없군요.
종합백과
08/01/30 01:35
수정 아이콘
마음이 좋지 않네요.

애정이 많으시기 때문에 실망이 더 크셨을줄로 압니다. 그렇지만 많은 분들은 조용히 러브포보아님의 글을 읽고 좋아라 하시고, 도움도 받으시고 하셨는데...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덧글로 인하여 상처를 받으신 듯 합니다만 보다 좋은 사람이 많은 pgr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될까요? pgr이라고 해서 실명제 사이트도 아니고, 오프라인에서와 같은 온라인의 예의를 실행하지 못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러나 그런 분들로 인해서 열심히 글 써 주시고 활동해 오신 분들이 상처를 받으셔서 다시는 pgr에 오지 않겠다는 글은 남은 분들께도 분명히 상처가 됩니다.

아무쪼록, 이 글이 마지막은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덧글을 남깁니다.
08/01/30 01:39
수정 아이콘
뭐... 악풀은 무시하면 되지요. ^^*

뭐... 신경 쓰지 마시고 즐겁게.... 보아님 글을 보며 즐거워 하는 대다수의 사람을 생각하신다면... 악풀러는 뭐... '즐' 하시면 되죠.

앞으로도 계속 뵙겠습니다. ^^*
길시언 파스크
08/01/30 01:40
수정 아이콘
음... 저도 100프로 공감..........
맘편히 사시려면 아예 저 처럼 건너뛰어 보기 스킬을 익히세요~~

전 딱 봐서 논쟁글이다 싶으면 대강 훑어보고 넘어갑니다... 읽어보면 다 맞는말이긴 한데.. 꼭 저것때문에 싸워야 되나 싶은것들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신경안쓰고 넘어가면 괜찮던데요...

어라.. 근데 이글이 러브포보아님 글이었군요... 저도 님 무명의 팬이었는데... 마지막 글이 아니시길 바랍니다....
임요환의 DVD
08/01/30 01:41
수정 아이콘
러브포보아 님도 누군가 'AM2소켓은 인텔의 주력 플랫폼인데...'라고 쓴 글을 보시면 '틀린 사실관계'에 대해서 당연히 말씀을 할 것입니다.
그런데 글쓴이가 '에구 여긴 악플때문에 글쓰기가 무섭다'고 반응한다면.....
사실관계 확인은 당연히 애초에 글 쓰는 사람이 정성껏 할 일이지 누가 링크까지 구해다 줘야 정답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나는 바빠서 대충 쓸 수도 있고 살다보면 틀릴 수도 있지만 남은 내가 기분이 나쁘지 않도록, 지적하고 싶으면 왜 틀린지 친절하게 이유 구해다가 내 눈앞에 보여주면서 지적하라는 말씀처럼 들립니다. 앞뒤가 맞지 않아요.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 질문도 아니고 '뭔가 주장하기까지 하는' 글을 쓸 때 공부 많이 해서 최소한 사실관계는 확실히 알고 쓰는 건 내 글과 독자에 대한 기본 예의가 아닌가요?
그건 생각 안 하시고 '지적을 하려면 친절하게 해줬으면' 이건 자가당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저 '나 기분 상했다'는 결과만 가지고 'pgr이 무섭다'로 몰고 가는 건 뭔가 아니라고 봅니다.
러브포보아 님께서 쓰신 컴퓨터 견적에 대한 글에 '저를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그저 감사하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그 글이 훌륭하기도 하거니와 최소한 사실관계가 명확했기 때문입니다. AM2는 당연히 AMD 플랫폼이니까요.
기분 상하신 건 안됐지만 지우신 여성 차별 관련 글에서 문제의 본질은 '무서운 pgr(남들)'이 아니라 '사실관계 확인 없는 주장'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혹여 사람들이 그저 잘난척하려고 괜히 시비를 걸어서 이유 없이 상처받았다고(근거 없는 악플의 희생자라고) 생각하신다면 다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컴퓨터 견적 글(감사하며 개인적으로 저장해놨습니다)에는 왜 잘난척하는 천재가 없었을까요?
'전문가'라는 분들은 추천견적을 보고서도 메인보드 논쟁 메모리 논쟁 그래픽카드 논쟁 얼마든지 재미로 일으킬 수 있을텐데요.
그 이유는 러브포보아 님께서 컴퓨터에 대해서 잘 아시기 때문에 글의 '사실관계가 기본적으로 탄탄'해서이지요.
그 땐 천재가 없어서 시비를 못 걸었던 게 아닙니다.
abrasax_:Respect
08/01/30 01:42
수정 아이콘
러브포보아님, 떠나면 안됩니다.
몇달동안 이런 주제의 공감되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걸 보니, PGR이 변하긴 변했네요. 그리고 변하고 있죠 뭐...
7drone of Sanchez
08/01/30 01:49
수정 아이콘
'그저 '나 기분 상했다'는 결과만 가지고 'pgr이 무섭다'로 몰고 가는 건 뭔가 아니라고 봅니다'도 맞지만
요새 pgr 분위기가 너무 시니컬 해져서 무서워 진 것도 사실 아닐까요?

작년 말부터 올 해 넘어오면서 차츰 pgr에 오기 부기가 부담되고
와도 게임일정및 메인화면에서 보이는 몇몇 이슈되는 글만 보고 댓글 부분까지 스크롤 하기가 점점 버거워 지더군요.
뭐랄까... 점점 좋은 글보단 나쁜 글을 더 많이 보게되는 곳으로 변질되는 기분도 들 때가 있더라고요.

스토브리그도 오겠다, 잠깐 멀리 하는 것도 방법이겠다 싶네요. 휴..
08/01/30 02:02
수정 아이콘
여긴 매너좋은 전문가들만 모이는 곳일지도 모릅니다. ^^;
[민]배틀양민
08/01/30 02:08
수정 아이콘
굳이 pgr21 아니라도..특정 유명(?)사이트는 거의다 그렇더구요..흐흐...그럴려니 해야죠 머...사이트자체에서 유명인(?)이 아니라면요...
마빠이
08/01/30 02:09
수정 아이콘
조금 미달인 글이면 칼같이 지적이 들어가고 자기와 생각이 틀리면 배배꼬아서
비틀고 많은사람들이 글쓰기 힘들고 무섭다고 느끼는건 그냥 느끼는게 아니죠.,,

그래서 스타 팬중에는 여기가 그나마 스타사이트 중에는 평범한? 곳이기에
이곳에 오는대 막상 와서 의외의 리플에서 상처 받는분들이 많죠...
08/01/30 02:19
수정 아이콘
어제 러브포보아님이 올리신 글과 그 아래 달린 댓글들은 저도 다 봤습니다만.
러브포보아님은 너무 본인 위주로만 생각하시는게 아닐런지요.
댓글에 기분이 상하셨다면, 쓰셨던 본문이나 러브포보아님이 링크해놓은 글에 기분이 상한
사람들도 꽤나 많았다는건 생각해보지 않으셨나요?
특히나 어제 올리신 여성부 관련 글 같은 경우는 굳이 피지알 뿐만 아니라 웬만한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꽤나 민감한 사항이죠. 그런 부분에 대해 글을 올리시려면 적어도 보는 이가
어이 없을 정도의 근거로 글을 쓰시면 안 되는 거였습니다. 어제 링크해 놓으신 네이버 지식인의
글은 그냥 척 봐도 타당한 근거자료라고 보긴 힘들었고, 인터넷상에 떠도는 루머들을 집결해놓은
정도였습니다. 바빠서 글 수정할 시간이 없다고 하셨습니다만, 제가 봤을 때는 본문을 올리신 후
여러 분들이 그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해 주셨는데 차후에도 본문 수정은 없었고 댓글로
지식인 검색 결과를 링크해놓고 그게 아니다, 내가 맞다라고 하셨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여러 사람이 모인 곳에 글을 올리실 때는 어느 정도 불친절한 댓글도 감수하고 올리시는거 아닌가요?
어제 정도의 일로 나 상처 받았으니 여기 못 오겠다 하신다면 어느 사이트인들 적응하시겠습니까?
하늘하늘
08/01/30 02:57
수정 아이콘
이글의 원인인 글은 제가 못봤으니 어떻게 말을 하기가 힘드네요.

다만 글을 쓴사람이라도 이미 리플이 달린 글이라면 삭제는 신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글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어서 삭제 한다면 리플 다신분들이 매우 허탈해 할것 같네요.
공개게시판에 글을 쓰고 다른분들과 댓글 교환이 이루어졌다면 삭제는 운영진에게 맡기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잠자는숲속의
08/01/30 07:05
수정 아이콘
이글(만을 놓고 보았을 때)과 하늘하늘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오랜만에 글 적으려 로그인 했습니다.)
물론 이 전의 (지워졌다고 추측되어지는 러브포보아님의) 글은 못 보았습니다.

소모적이거나 의미없는 논쟁이 심화된 글 같은 경우
최소한 '어떤 사람의 리플은 그냥 무시해도 되겠구나'하는 판단을 내리는 데
아주 좋은 기준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Syndrome
08/01/30 08:21
수정 아이콘
굉장히 동감을 불러오는 글이네요
스톰 샤~워
08/01/30 09:03
수정 아이콘
이글 자체만으로는 일정 정도 동감할 만한 합니다만 엊그제 올리신 글 때문이라면 좀 그렇네요.
많은 사람들이 잘못을 지적했고 어떤 분은 구체적으로 연도까지 제시하면서 이야기했는데 그것에 대해 지식인의 답변을 근거로 무시하는 듯한 태도는 상당히 어이없었습니다.
러브포보아님의 다른 글에 대해서는 그런 댓글들이 올라오진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독 그 글에만 그런 댓글이 올라 온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아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님께서는 댓글들이 불편하게 느껴졌을지 모르지만 그런 댓글들을 쓴 사람은 님의 글이 불편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글 역시 사실을 정확히 전달하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 때 댓글을 쓴 많은 사람들을 순식간에 키보드 워리어로 만들어 버리는 것 같네요.
08/01/30 09:33
수정 아이콘
러브포보아 님이 쓴 글도 봤고, 댓글도 남겼던 사람으로서 한마디 드리자면... 러브포보아 님의 글 때문에 저도 상처받았습니다.
그래서 잘못된 부분이 있고, 수정해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전했고요.
그 이후에 댓글 다신 내용이 틀린 내용이 아니다, 라고 하시면서 근거로 지식인을 링크거셨더군요.
그 지식인 링크도 상당 부분 내내 떠돌던 소문이지 진실은 아니었습니다.
사실도 아닌 근거를 내세우면서 내 의견이 옳다 하시는 분한테 상처받은 사람의 마음은 그러면 누가 책임져 주나요?
러브포보아 님이 상처받으신 것처럼 그 글을 보는 사람 중에도 상처받고 불쾌한 감정 느낀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본문 내용이 잘못되었다, 좀 알아보고 제대로 수정해달라고 했는데, 달랑 확실치도 않은 지식인 링크 걸어두셨으면서 비난의 화살을 다른 사람한테 돌리는 태도는 비겁하다고 여겨집니다.
순식간에 다른 사람을 내 말은 이해 못하고 공격만 하는 이상한 사람으로 만드는 이 글을 보면서 참 화가 납니다.
기분 좋게 출근해서 기분 좋게 일 시작하려고 했는데, 이 글 하나로 기분이 상했고 상처받았습니다.
전에 러브포보아 님이 올리신 글에 이어서요.(사실 이 글 제목부터 비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유쾌하지 않습니다.)

(네, 저도 지식인 간혹 검색합니다. 하지만 50퍼센트의 신뢰도도 가지지 않습니다. <뉴 하트> 보셨습니까? "의사 말보다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온 글을 더 믿는 세상이라 의사 말도 안 믿는다"라는 요지의 대사가 나옵니다. 심히 공감했습니다. 말이 지식인이지 그냥 개개인이 알고 있는 단편적인 지식을 나열하는 곳밖에 안 되는 게 지식인이요, 인터넷 세상입니다. 진짜 전문적인 지식 알짜배기들은 돈을 내야 볼 수 있거나 자신이 직접 여기저기 찾아다니면서 비교해보고 취합해야 합니다. 그걸 모르시고, "여러분도 지식인 검색하지 않습니까? 나 역시 그렇습니다"라는 것은 본질을 회피하기 위한 변명으로밖에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름 엠바르
08/01/30 09:56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즐거이 출근해서(사실 그다지 즐거이 출근하진 않았습니다만;;;)
여성부의 설립년도와 군가산점폐지 년도를 순전히 '기억에 의존해' 댓글 달았던 사람입니다만
제가 기억에 의존해 댓글을 단건 적어도 그 부분에 평소에도 관심이 많아 외울정도였기 때문에 그렇게 단거죠.
신문기사 몇개만 찾아봐도 나오는 문제입니다.
인터넷 4대 떡밥이라고 하는 주제였습니다.
어딜가도 민감하고 심각한 논쟁을 불어일으키는 주제로 글을 쓰면서 "'고작' 네이버 지식인을 근거로 글을 쓰는가"라는 댓글 몇개 받았다고 이런류의 게시글을 남기는 것부터가 피지알과 피지알 유저들에 대한 실례입니다.
차라리 예의 그 글을 남겨두시지 그랬습니까.
예의도 상실한 키보드 워리어가 누구였는지 똑똑히 알 수 있게 말이죠.
信主NISSI
08/01/3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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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도 다른 곳을 통해 얻은 정보로, 겨우 이런 저런것들을 파악했으니까요.

중요한건, 천재라 불릴만큼 얼마나 많은 지식을 보유했냐라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또 얼마나 냉철하고 옳은 것과 그른 것을 가리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누군가 글로 인해 상처받았다면, 일정부분 그 글쓴이에게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댓글에 대해 조심스럽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다가가야만 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누군가 자신의 글에 비판을 가하면, 그건 그들이 '키보드 워리어'이기 때문인지, 혹은 내 글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된 건 아닌지 파악하는 것은, 얼마나 글을 쓸 때 조심스러웠는지를 반영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전 이전글을 만년 떡밥이라 생각해서 보지 않았지만, 제 주변에 그글로 심하게 상처받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 상처에 대해선 어찌해야하나요?
쪽빛하늘
08/01/3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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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에 본문을 읽고는 응 맞는 말이구나 하면서 쭈욱 댓글들을 봤는데
이번글과는 별개로 댓글때문에 상처받으셨다는 그글은 문제가 꽤 있었던 모양이네요
여러경로로 알아보니 제가 아는 여성 피지알유저 여러분이 그글때문에 불쾌해했다고 하는군요
그 글을 읽지 않았으니 제가 이렇게 얘기하는것도 문제라면 문제겠지만
왠지 지금 모습은 자기 잘못은 싹덮고 남한테만 니네가 잘못했잖아...
라고 얘기하는 사람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Eternity
08/01/3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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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없는 리플이 되겠습니다만 몇 자 적습니다.

러브포보아님. 이건 저녁먹기 싫다고 반찬투정하는 어린아이의 투정과 똑같게 느껴집니다. 저는 러브포보아님께서 삭제하신 글도 읽어보았습니다만, 러브포보아님의 글은 틀린 사실관계에 기초하여, 타인을 상처줄지도 모르는 이야기를,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한 뉘앙스로 이야기하고 계셨습니다. (지금 제 말이 좀 세게 나가긴 합니다만, 다른 적당한 어휘를 찾지 못하겠습니다.)

러브포보아님 뿐만 아니라,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적으면 그에대한 반론이 나올 수 있는 곳이 PGR입니다. 설마 러브포보아님은 그에 대한 반론이 단 한줄도 적히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으셨겠지요. 그런데 그러한 반론들이 러브포보아님의 글에 있는 '틀린 사실관계'에 집중되어 있으니 기분이 상하실 수도 있으셨겠고요. 그런데.. 문제는 러브포보아님께서 러브포보아님의 의견을 뒷받침할 근거로 지식인의 검색결과를 링크 거셨는데, 그에 대한 다른 PGRer들의 반응이 싸늘했죠. 그에 대하여 실망을 많이 하신 것으로 느껴집니다. 그런데... 애초에 댓글을 다신 분들이 직접적으로 링크를 걸지 않으신 건 그럴만 하기 때문입니다. '여성부의 설립년도'와 '군가산점 위헌결정'은 네X버에 직접 쳐 보면 바로 뜨는 사실입니다. 굳이 링크를 걸고 말고 할 건덕지 자체가 없습니다.

또한, 예전에 제가 러브포보아님의 글에 파X즈의 글들을 링크로 달았었습니다만, 네X버와 파X즈는 성격이 다른 사이트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네X버는 방학맞이 X딩들의 공습이 이루어지기도 하고, 신뢰성 없는 정보들도 올라오는 곳입니다. 파X즈는 컴퓨터에 관심이 있고, 수준 이상의 지식을 갖춘 분들이 들르는 준전문가 포럼이구요. 제가 예전 러브포보아님의 글에 지식인 검색결과를 링크 걸어두었다면 러브포보아님은 어떤 마음으로 읽으셨을 것 같은지요. 만일 러브포보아님께서 양성평등에 관한 준전문가급의 포럼을 검색하셔서 링크를 올리셨다면, 그래도 사람들의 반응이 같았을지요.

게시판에 글을 올릴 때, 예를 들어 러브포보아님께서 전에 올리셨던 컴퓨터 관련글에 PGRer분들이 보냈던 환호를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에게로 옮겨진 다음에도 많은 분들이 글을 읽고, 리플로 궁금한 것을 물어보셨지요. 여쭙습니다만, 러브포보아님은 에게로 옮겨진 컴퓨터 관련글만큼 삭제하신 글에도 신경을 쓰셨는지요. 저야 모릅니다만, 적어도 제가 읽기에는 에게로 옮겨진 컴퓨터 글은 (제가 비록 딴지를 좀 걸긴 했습니다만) 에게로 충분히 갈만한 수작이었습니다. 평소에 러브포보아님께서 쌓아두신 컴퓨터 관련 지식이 유감없이 빛을 발한 좋은 예가 되겠지요. 하지만, 삭제된 글은 평소에 러브포보아님이 양성평등 문제에 관심이 그렇게 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글이었습니다. 사실관계 자체가 틀리기도 했었죠.

두 글을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당연히 다르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러브포보아님은 다른 성격의 두 글을 두고서, 읽는 사람 모두가 동일하게 성실한 반응을 보여주시길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파X즈의 글을 링크까지 걸어가며 딴지를 걸어댔던 것은 그 글이 그 정도 수고를 들일만한 '좋은 글' 이었기에 그런 겁니다. 반면에 삭제된 글은, 그럴 수고를 감수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글이었습니다. 저도 읽고서 댓글을 달까 하다가 그만 두고 말았으니까요. 요는, 삭제된 글에는 러브포보아님의 정성이 느껴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자신의 주장을 보강할 근거로 지식인 검색결과를 가져오셨는데 누가 그것을 정성이 담긴 글이라고 생각할까요. 아까 제가 이야기한것처럼 양성평등을 논하는 포럼의 글을 근거로 드셨어도 같은 반응이 나왔을지요.

에게로 갔던 러브포보아님의 글을 읽고 감탄하기도 했고 딴지도 걸었고.. 2월편을 상당히 기대하고 있었던 입장에서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그렇다고 사회 전반을 다룬 시선을 거두어버리시고 컴퓨터 글만 쓰시라는 이야긴 절대절대 아닙니다. 다만, 사회 전반에 대한 논쟁거리가 될 만한 글을 올리실거라면... 좀 더 정확하고, 쉬이 부정하기 어려운 사실을 근거로, 더 많은 생각을 해 보신 다음에 조심스럽게 글을 쓰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것이 글만 읽고 냉소만을 던질 뿐, 정작 자신은 입을 다물어버리는 일부 '똘똘이 스머프'들을 피하는 가장 좋은 길입니다. 또한, 그것이 러브포보아님의 생각을 접하고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실 다른 PGRer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 겁니다.

건필을 기원합니다. 계속 PGR에서 러브포보아님의 글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
하로비
08/01/3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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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포보아님의 지난 글을 보면서 공감하지 않는 부분이 많았고, (사실관계가 제가 알고 있는 것과 달랐고 그래서 제딴에는 완곡하게나마 수정을 부탁드렸지만-근거를 구체적으로 찾아 답글을 달 것을 그랬군요-..) 사안 자체도 워낙 민감한 부분이어서 댓글의 방향이 그렇게 흘러갔던 것이 아닌가 싶고(삭제되기 전에는 어느 정도까지 댓글이 갔는 지는 미처 못봤군요. 그 전까지만 해도 심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무쪼록 마지막 글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08/01/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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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리플들이 많네요.
역시 아직은 ^^
오소리감투
08/01/3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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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하늘님의 댓글에 동의합니다..
공개된 게시판에 글을 썼을 때는 이미 그 글은 자기 자신만의 글이 아닙니다..
인신공격성 글이나, 혐오성 글이 아닌 이상 삭제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불편한 댓글이 있다면 운영진께 쪽지를 보내는 방법도 있구요..
태엽시계불태
08/01/3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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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포보아님 컴퓨터 부품 관련글 잘 읽고 있었습니다.
제발 글 좀 더 써주세요.
내용도 상세하고 정말 성의 있는 글이었는데 이렇게 떠나시면 안되요~
문근영
08/01/30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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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포보아님 글 더이상 안쓰면 피지알 오는 이유가 없어져요.
08/01/3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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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알러 대부분이 천재라면 러브포보아님도 대부분에 포함되지 않겠습니까? (전, 누구나 한가지 이상 남들보다 더 많이 아는 분야가 있다고 생각하지, 피지알이 천재들의 집합소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를 봐서라도 천재라고 볼수 없네요. 물론 소수의 둔재일지도 모르지만)

문제된 글을 읽지 않았지만 댓글을 살펴보니 대강은 짐작이 되는군요.
연령대도 다양하고 전공도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으니 각자의 의견도 다릅니다. 어떤 한 분야에 조금더 많이 안다면 다른 분야는 조금 부족할 수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지적받으면 '천재' 또는 '천재인척' 한다고 보지 말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아는 것이 더 낫지 않을런지요?
자신의 장점도 있고 많은 회원이 인정하는데 상처받은 '부족한 부분'만 천착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여성부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 자신의 견해가 정당한 근거에 의한 것이라면 조금더 논의를 전개하시구요.
08/02/0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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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적이 될까봐 한참만에야 글을 답니다(보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해당 글에서 문제되어 지적받은 사실관계는 [여성부가 군가산점 폐지운동을 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였습니다. 러브포보아님은 그러한 적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본문에서 논지를 전개하였고, 저를 포함한 여러 분들이 덧글로 군가산점 폐지 헌법재판소 결정일과 여성부 설립년도의 시간적 선후관계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러자 그에 관한 대꾸는 하지 않으신 채 답변 덧글로 "왜 그걸 모르십니까."라고 반문하면서 그 근거로 네이버 지식iN 링크 하나를 적어 놓으셨지요. 그러자 비난덧글이 쏟아졌습니다.
(이 글에서 말씀하신, '본문내용이 틀렸어도 제가 바쁜터라 수정을 할 시간이 없었을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실제로도 그러했구요.' 부분은 분명히 사실관계의 호도입니다. 못 하신 것이 아니라 안 하신 것이지요. 러브포보아님께서는 자신이 틀렸음을 인정하신 적이 없고, 오히려 자신이 확인한 결과 사실관계가 틀린 바 없으니 수정할 의사가 없다는 취지의 덧글을 분명히 남겼으니까요.)
물론 몇몇 분들이 좀 과한 표현이 있었다고는 기억합니다만, 지식iN을 참고한다고 뭐라고들 하신 것이 아닙니다. 해당 링크글이 오픈사전 수준의 검증된 것이거나 그에 준하는 수준의 글이었다면 그런 식의 반응까지는 나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죠리퐁과 쏘나타, 테트리스 반대가 여성부의 정책이라는, 언뜻 봐도 이상한 루머성 글 하나 링크해 놓으시고 그 글에 군가산점 언급이 있다는 것을 들어 [여기 봐라. 이렇게 널리 알려진 것인데 그것도 모르냐]는 식의 반문까지 달아놓으신 것은 비난받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을 스스로 만드신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래 놓고 이 글에서는 그 지적덧글을 쓰신 분들께 여성부가 군가산점 폐지운동을 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뒷받침할 만한 링크를 왜 안 달았느냐고 비난하고 계시군요. 여성부가 군가산점 폐지운동을 한 적이 있다면 그런 주장을 하신 분이 그 근거, 즉 [그러한 사실이 존재하였다는 증거]를 대셔야지, 여성부가 군가산점 폐지운동을 한 적이 없다는 근거, 즉 [부존재의 증거]를 댈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부존재의 증거라는 것은 딱히 제시할 방법도 없습니다. 없다는 증거를 어떻게 대나요.)
부존재의 증거를 대라는 것은, 일단 사실이든 아니든 주장을 던져 놓기만 하고 [아니면 아니라는 근거를 니가 대봐]라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토론 전에 그 부분에 다툼이 없는 것으로 그 전에 이미 정리되어 있거나, 다른 사실관계로부터 당연히 추정되는 사실이 아닌 한, 토론상에서 허용될 수 없는 것입니다.
여러 분들이 말씀하신 [시간적 선후관계상 불가능하다]는 것은, [여성부가 군가산점 폐지운동을 한 사실이 있다]는 주장의 논리적 타당성을 흔들기 위하여 앞뒤 정황을 설명하는 [반증]일 뿐입니다. 이러한 반증은 원래 그 주장을 하는 사람이 [본증]을 대기 전에는 사실 미리 꺼낼 필요도 없는 근거입니다.
아직 본증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그런 반증까지 들어가면서 수정을 권유하였다는 것은, 비록 본문의 사실관계는 틀렸다 하더라도 그 사실관계 수정 후의 주장이 꼭 논리적으로 틀린 것은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일단 주장이 정리될 때까지는 공격을 자제하느라 나름대로 정중하려고 애썼다는 흔적입니다. 그걸 러브포보아님은 오히려 상처로 받아들이셨는 모양입니다만.

정작 자신은 상처받았다고 하시면서, 해당 글을 삭제하고 이 글을 쓰심으로 말미암아 그 삭제된 글을 보지 못한 많은 분들의 시각에 졸지에 [천재인 척 하는 키보드 워리어]로 인식되어 버린 분들이 받은 상처는 생각하시지 않는 것 같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본증]을 못 댈 상황이면 [제가 잘 알아보지 않고 써서 그만 틀렸네요]라고 한 마디만 하면 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마음에 상처를 받아서 삭제하신 것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실관계가 틀렸다는 점을 인정하기 싫어서 글을 삭제하신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게다가, [전 문제가 아주조금이라도 된다면 무조건 자삭합니다. 제가 컴퓨터를 켰을 때 이글도 문제가 된다면 자삭하겠습니다.]라는 언급은, [내 심기 한번만 더 건드려 봐. 실컷 써봐야 또 삭제할 테니 내 기분 건들지 마.]라는 취지로 보이기까지 합니다.

처음 이곳에 쓰신 글이 워낙 잘된 글이었고, 엄청난 환호를 받으시다 보니, 모든 글에 다 환호하리라고 생각하신 듯 합니다만, 이곳뿐만 아니라 어느 곳을 가셔도 그런 곳은 없습니다.
앞으로 계속 계시는지 아닐지는 본인의 자유이시겠지만, 적어도 처음의 글에서 느낀 것은 틀린 것을 인정하실 수 있는 관용을 갖추신 분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투정글이 아닌 좋은 글로만 계속 뵙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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