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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7/09 10:28:32
Name k`
Subject [일반] 어느 소개팅 후기..



* 이것은 무언가 재밌는 이야기일 수도, 혹은 불쌍한 이야기일 수도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아, 잠깐만요. 음악을 좀 틀어놓고 썰을 풀도록 하겠습니다.

Charlie Haden 의 Tres palabras. 참 좋은 곡이에요~





1.

저는 76년생, 올해 38세입니다.

나이 마이 묵었네?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뭐 이건 마음 먹기 나름.

저는 아직은 괜찮다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2.

거두인절미, 저는 지난 6일(토요일) 저녁에 친척누나의 권유로 소개팅을 하게 됩니다..

누나 : " k` 야.. 진짜 괜찮은 아가씨가 하나 있는데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고 나이는 29살이야..

부모님들도 참 얌전하고 착하고 블라블라.. 니 얘기도 다 해놨어.. 누나 초등학교 동창 딸인데 함 만나봐라~"

k` : "네... 알겠어요... 응?? 누나 친구분 딸이요???"

누나 : "어~ 초등학교 때부터 친해서 내가 그 집안을 잘 알제~ 걱정 말고 함 봐봐~"

참고로 누나와 저는 나이 차가 많이 납니다. (제 어머니와 누나가 10년 차이)




3.

금요일 저녁.. 뚜- 뚜-

k` : "반갑습니다, k` 라고 합니다.. (생략) 좋아하는 음식이라든지 드시고 싶으신 음식이 있으신지요?"

女 : "아니요~ 저는 다 잘 먹어요~"

k` : "그렇군요, 혹시 댁은 어디신가요? (보통 상대방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을 잡기 위해 물어봅니다.)"

女 : "XX동이요~"

k` : "그렇군요. 저랑 가까운 데 사시네요.. 그러면 제가 장소를 정할까요?"

女 : "네, 그렇게 해주세요~ 함 잘 골라보세요~"

k` : "(그러지 뭐) 네. 그럼 내일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女 : "네~ 크크"




4.

무언가 홀가분한 토요일 오후입니다.. 류현진이 7승을 올렸거든요.




5.

'아 맞다. 연락해줘야지..'





'저기.. 뵈요가 아니라 봬요입니..'




6.

약속 장소에 도착한 저는 그녀와 통화를 합니다.

k` : "어디세요? 저는 도착했는데."

女 : "여기 베스킨 라빈스 앞이요.."

(음? 왜 거기까지 갔지?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었나?)

k` : "저는 XXX 앞입니다. 아래쪽으로 좀 내려오셔야 할 것 같아요~ 저도 올라갈게요~"

저쪽에서 인상을 팍 쓰고 내려오는 여자가 보입니다.

k` : "저.. 혹시 XX 씨이신가요?"

女 : "(여전히 인상을 쓴 채로) 네."


- 요것 봐라?


k` : "반갑습니다."




7.

우리는 자리에 앉습니다. 이곳은 제가 좋아하고 자주 이용하는 곳인데 겁나 맛남.

일단 그녀에게 메뉴판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그녀는 고를 수 없습니다. 고르기 힘들게 생겼거든요 메뉴들이.

k` : "음.. 제가 고를까요?"

女 : "네 그러세요."


회 + 생선 스테이끼를 주문합니다.


k` : "술은 이거 어떠세요.. 드셔보셨나요?"

女 : "아니요~"

k` : "(그럼 한 번 잡솨봐~) 사케는 드시죠? 그거랑 비슷합니다."




8.

처음에는 인상을 팍팍 썼던 그녀가 점차 나아집니다.

이야기 나누면서 웃고, 먹고, 웃고, 먹고, 먹고, 먹방, 먹방..

그러다 갑자기 그러더군요.

女 : "솔직히 아까는 짜증났어요. ^^"

k` : "왜요?"

女 : "모르는 데로 오라고 그러고, 거기 가본 적도 없는데. 그리고 아까는 밑으로 내려오라 그러고.."


- 요것 봐라? (2)

* 참고로 일부러 그녀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잡았습니다.


女 : "근데 사업하신다구요..?"

k` : "여기 제 명함이에요."

女 : "(명함을 받고 쳐다보다가) 아, 근데 안 받으면 안 돼요?"

k` : "??"

女 : "전 남자한테 명함 받으면 그 남자랑 잘 안 되는 것 같더라구요..^^"

k` : "네 그래요 그럼.."




9.

女 : "저는 건강을 무지 신경 써요.. 수영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음식도 좋은 거, 약재 막 그런 거 많이 먹고.."

- 뼈 밖에 없음.

k` : "아 그러시군요.. 근데 살 좀 찌셔야겠는데요~"

女 : "헉~ 왜요? 이거 일부러 체중 유지하는 건데?? 남자들은 날씬한 거 좋아하잖아요~"

- 뼈 밖에 없음.

k` : "남자들이 좋아하던가요?"

女 : "헐~ 좋아하거든요~?"




10.

k` : "나가서 커피를 한 잔 하실래요, 아니면 가볍게 한 잔 더 하실래요? 뭐 괜찮은 집이 있긴 합니다만.."

女 : "한 잔 더 해요 그럼~"


부릉- 부릉-


女 : "택시비는 제가 낼까요?"

- 와.. 겁나 고마워 눙물이 다 나네.

k` : "네. 그러세요~"




11.

이곳 역시 제가 자주 다니는 곳으로 음악과 분위기가 짱짱맨.

메뉴판을 보던 그녀, 와인 쪽에서 눈이 커집니다.

k` : "와인 좋아하세요?"

女 : "네.. ^^"

k` : "여기 울트라 말벡 plz."




12.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마시고, 나누고, 마시다가..

저는 잠깐 잠이 듭니다. 요새 피곤했거든요. (는 농담이고 살짝 좁니다)




13.

아이 잘잤다~ 근데 옆에서 째려보고 있네요.

k` : "자, 이만 갈까요?"




13.

여기는 그녀 집 앞입니다.

女 : "얼른 가세요~ 가서 주무셔야죠~ ㅡ,.ㅡ"

k` : "미안합니다.. ^^"

女 : "와.. 이건 진짜 굴욕이야.. 처음 만났는데 살찌라 그러고, 잠들고! 와~"

k` : "미안합니다.. ^^"

女 : "몰라요~ 엄마한테 문자 보냈어요~ 이 남자 잠들었다고."

k` : "미안합니다.. ^^"

女 : 몰라요~ 만회할 기회를 드릴게요~"













14.

필요 없어!










.

.

.


어제 유게에 소개팅녀 게시물이 올라왔었는데, 왜 에프터는 '반드시' 남자가 신청해야 하는 걸까요?

https://pgrer.net/pb/pb.php?id=humor&no=164501

소개팅이라는 것은 '서로'가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 나오는 자리입니다. 어느 한 쪽만을 위한 자리가 아니에요.

그런데 왜 남자가 돈을 많이 내야 하고, 왜 남자만 에프터 신청을 해야 하는 거죠.

뭐 여튼 결론은 피지알 답게 해피엔딩입니다.

끗~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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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ohny=Kuma
13/07/09 10:32
수정 아이콘
역시 k'님...
Darwin4078
13/07/09 10:33
수정 아이콘
소개팅녀는 예뻤나요?
아.. 제가 바보네요.예뻤으면 첫만남에서 잠을 잘리가 없죠. -0-;;

역시 k'님. 소개팅에서 잠을 자버리는 이 후덜덜한 패기!
13/07/09 10:35
수정 아이콘
괜찮게 생겼습니다. 키도 165cm 였고..

허나 제 아무리 예뻐도 건방지면 굳바이.
Darwin4078
13/07/09 10:39
수정 아이콘
미인은 뭐 건방지고 콧대높은게 매력이고 그러지 않나요? -0-;;
요것봐라~하는 포인트가 저도 동감이 가는 바이긴 한데,
또 다시 생각해보면 이정도는 뭐 봐줄수도 있을것도 같고, 남도 여자들이 기가 좀 쎄잖아요. 흐..

집앞에서의 대화를 보면 여자분은 k'님을 맘에 들어하시는 것 같은데.
단호하시네요. 단호박인줄.
13/07/09 10:48
수정 아이콘
이야기를 나눠보니 기가 센 것과는 별개더군요..

다른 것보다 저는 그 사람의 성격과 예의 이런 걸 봅니다. 외모는 뭐 평타만 치면 되구요..
Darwin4078
13/07/09 11:06
수정 아이콘
그.. 그러시군요. 저는 외모를 주로 봅니다. 히..
성격, 예의는 제가 고치면 되니까요. 10년동안 열심히 고친 결과물이 지금의 와이프님입니다. ;;

저랑 나이가 동갑이시라, 무언가 감정이입이 되는거 같습니다.
화이팅입니다! -0-/
한달살이
13/07/09 12:58
수정 아이콘
여기 38살 한명 더 추가요..
결혼한지 10년 넘은건 안추가.. ㅠㅠ
13/07/09 10:34
수정 아이콘
안 이뻣던듯..하군요
절름발이이리
13/07/09 10:34
수정 아이콘
외모 얘기가 하나도 없네요.
13/07/09 10:34
수정 아이콘
추천 한방 조심히 드립니다.
무적전설
13/07/09 10:35
수정 아이콘
역시 k'님...(2)
13/07/09 10:35
수정 아이콘
소개팅녀가 안이뻤군요...
13/07/09 10:35
수정 아이콘
훈훈하군요~
설탕가루인형
13/07/09 10:36
수정 아이콘
역시 피지알....
산적왕루피
13/07/09 10:36
수정 아이콘
그래서...이뻤나요??
13/07/09 11:23
수정 아이콘
웃을 땐 귀엽더군요..
4월이야기
13/07/09 10:37
수정 아이콘
"13. 아이 잘잤다~ 근데 옆에서 째려보고 있네요." <----- 앞이 아니라 옆...옆...옆... 키포인트죠..

소개팅이라는거 한 번 해보고 싶슾셒....

용띠시네요...^^;;;
13/07/09 10:38
수정 아이콘
이 깔끔한 글에서 화가 나는건 뭐지...
지금뭐하고있니
13/07/09 10:38
수정 아이콘
죄송한데 다른 건 몰라도 잔 건....좀...........
그땐그랬지
13/07/09 10:44
수정 아이콘
죄송한데 다른 건 몰라도 잔 건....좀...........(2)
13/07/09 10:45
수정 아이콘
재미를 위해서 잘잤다고 쓴 거고 살~짝 졸았습니다.
불량품
13/07/09 10:38
수정 아이콘
여기는 PGR! 위 아 더 월드!! 하고 닉네임을 보는 순간.. 아...
이쥴레이
13/07/09 10:39
수정 아이콘
역시..
더블인페르노
13/07/09 10:39
수정 아이콘
이뻣다면 투비 컨티뉴~가 ;;
안수정
13/07/09 10:40
수정 아이콘
필요 없어!
수타군
13/07/09 10:41
수정 아이콘
아무리 그래도 주무신건;
13/07/09 10:44
수정 아이콘
피잘스러운 엔딩이네요. 좋습니다.
OneRepublic
13/07/09 10:44
수정 아이콘
1:1로 만났는데, 자는 건 여자입장에서 기분이 나쁜 정도를 벗어날텐데요; 애프터까지 없으면 그 여성분은 참담하겠군요.
13/07/09 10:44
수정 아이콘
역케체...
13/07/09 10:45
수정 아이콘
소개팅 중에 주무셔도 저 호감을 펑펑 드러내는 반응이라니.. 글이 해롭습니다.
PoeticWolf
13/07/09 11:37
수정 아이콘
제 말이요...
구국의영웅오세훈
13/07/09 10:48
수정 아이콘
어디서 잔거죠? ...
감모여재
13/07/09 10:48
수정 아이콘
저도 그 생각이 들었습니다
13/07/09 11:24
수정 아이콘
졸았다구요~! 크크
13/07/09 10:48
수정 아이콘
크크 화이팅입니다.
All Zero
13/07/09 10:49
수정 아이콘
k님 지금까지 유부남인줄 알았네요... ㅜㅜ
13/07/09 11:38
수정 아이콘
ㅡㅜ..
아랫길
13/07/09 10:49
수정 아이콘
글에서 단내가 진동하네요 이 무슨....
iAndroid
13/07/09 10:50
수정 아이콘
술먹으면 뭐 깜빡 졸을 수 있죠. 술이 정신 번쩍 깨는 약도 아니고 먹으면 졸리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말입니다.
근데 여자들은 자신들이 평가를 하고 있다고만 생각하지 남자들도 평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은 가끔 잊어버리는 것 같더라구요.
소개팅에서 남자들은 여자들처럼 세세하게 보진 않지만 분명 평가합니다.
평가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평가에 신경쓰지 못할 정도로 압도적인 미모를 가지는 처자가 소개팅에 나오는 경우 뿐이죠.
13/07/09 12:11
수정 아이콘
좋은 말씀입니다..
13/07/09 10:50
수정 아이콘
만회할 기회를 준다는건 대놓고 호감 표시 아닌가요?
지금뭐하고있니
13/07/09 10:54
수정 아이콘
이 분이 38인데 여유있어 하는 건 하루아침에 생긴 일은 아니겠지요...
13/07/09 10:51
수정 아이콘
요즘은 첫 소개팅에서도 옆자리에 앉고 그러는 겁니꽈?????

하지만 해피엔딩이니까 봐드림.
13/07/09 11:25
수정 아이콘
Bar에 앉자고 하더라구요.. ^^;
천진희
13/07/09 10:51
수정 아이콘
사스가 k`님...
jjohny=Kuma
13/07/09 10:55
수정 아이콘
저는 기면증인데도 소개팅 하면서 졸아본 적은 없네요.

... 소개팅을 해본 적이 없으니?
jjohny=Kuma
13/07/09 11:03
수정 아이콘
노코멘트
13/07/09 11:17
수정 아이콘
크크크...
13/07/09 11:25
수정 아이콘
크크
王天君
13/07/09 12:07
수정 아이콘
허허허허허허허
뚱뚱한아빠곰
13/07/09 12:34
수정 아이콘
육성으로 터졌습니다.
크크크크크
흰코뿔소
13/07/09 12:57
수정 아이콘
좋아요.
Cool Gray
13/07/09 19:24
수정 아이콘
크하하하하하 센스 만점이십니다.
tannenbaum
13/07/09 10:58
수정 아이콘
자신감과 오만함 사이를 줄타기 하는 글이네요
13/07/09 11:00
수정 아이콘
원래 그 둘이 한 끗 차이잖아요.
pgr 분위기에 맞춰서 조금 재밌게 쓰려고 오만함 쪽으로 반 족장 정도 들어간 것 같은데요.
13/07/09 11:25
수정 아이콘
제 의도를 파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_ _)
The HUSE
13/07/09 11:00
수정 아이콘
훈훈한건가???
Grateful Days~
13/07/09 11:00
수정 아이콘
저랑 동갑이셨군요.. 소개팅이라니.. 소개팅이라니... 하면서 글을 클릭했는데.

@ 해피엔딩이네요. ^^

@ 근데 대체 어디서 주무신건지.. ^^
BeelZeBub
13/07/09 11:03
수정 아이콘
마지막에 단호하네요...!!

피...필요 없어!!
아메리카노
13/07/09 11:04
수정 아이콘
옆에 앉았다는 건 바 형태의 술집에 갔다는 것 같네요.
주무신 거야 말이 주무신 거지 좀 살짝 졸았다 이 정도가 아닐지.
13/07/09 11:26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키루신
13/07/09 11:04
수정 아이콘
저도 왜 소개팅때 남자가 돈 많이 써야되는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라고 이야기 하면
[여자]만나는건데 당연히 돈 써야지 라는 대답이 날라오는데, 여자도 남자 만나로 오는거잖아요. -_ -a
그래서 제가 소개팅 딱 1번 해보고 다시는 안합니다.


그건 그렇고 해피엔딩이라니 훈훈하네요. 크크크크
루카와
13/07/09 11:08
수정 아이콘
이런~ 친척누나를 친누나로 잘못읽고선 어머니와 누나가 10살차이라고 해서
모...모야? 그럼 어머니가 10살에 누나를 임신하셨다고?? 생각하고 순간 벙~ 쪘었습니다. 이놈의 난독증 허헐...^^;;
어쨌든 사스가 k`님...
13/07/09 11:26
수정 아이콘
헐.. 크크
illmatic
13/07/09 11:10
수정 아이콘
여러분은 속고 계신겁니다.

소개팅중에 졸았는데도 만회할 기회를 준다자나요 ?! 거절은 남자쪽이!!!

이게 어디가 훈훈한겁니까아아아아아
13/07/09 11:27
수정 아이콘
전 늙었으니까요.. ㅡㅜ
13/07/09 11:13
수정 아이콘
우와 ~~ 글 재밌게 잘 봤습니다 ^^
13/07/09 11:2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_ _)
아키아빠윌셔
13/07/09 11:13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난 소개팅하다 졸아도 상대방이 호감을 가질 정도로 매력이 있는데 그 처자가 맘에 안들어서 끝'이군요! 에잉!
13/07/09 11:16
수정 아이콘
궁서체로 씁니다. 적용이 안된거지 궁서체입니다.

소개팅 나가서 재밌는 시간을 만들 화제거리로는 뭐가 좋을지 담에 좀 배워가야겠습니다.
다시한번말해봐
13/07/09 11:23
수정 아이콘
음..결국 자랑...? 크크.
화무십일홍
13/07/09 11:30
수정 아이콘
역시 k`님.
생선스테이크가 맛있는 곳과 음악 분위기가 짱짱맨인 곳 좀 공유해주세요.
켈로그김
13/07/09 11:30
수정 아이콘
네셔널 지오그래픽의 리서치에 따르면,
남자의 잠든 옆모습은 모성애를 자극하여 호감도를 상승시킨다고 합니다.
(수유할 때, 아이의 옆모습을 보는 것과 연관이 있을지도..)

그러니 pgr분들도 소개팅이든, 작업이든. 기회가 닿는데로 잠든 옆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하세요.
그러면 생깁니다.
jjohny=Kuma
13/07/09 11:36
수정 아이콘
아닐 겁니다. 잠든 모습을 보여주는 거라면 제가 거의 프로인데요. :)
켈로그김
13/07/09 11:39
수정 아이콘
디비자면 역효과가 납니다 -_-;
jjohny=Kuma
13/07/09 11:39
수정 아이콘
아하! 제가 그래서 안되는 거였군요. :)
켈로그김
13/07/09 11:40
수정 아이콘
오늘도 이렇게 한 사람을 거짓의 구렁텅이로 밀어넣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애패는 엄마
13/07/09 11:41
수정 아이콘
쿠마님도 역시 [인기 요소만은] 빠짐없이 갖추고 계시는군요.
jjohny=Kuma
13/07/09 11:55
수정 아이콘
이제 인기만 갖추면 되겠군요. :)
Darwin4078
13/07/09 11:44
수정 아이콘
음악하셔서 그런거 같습니다. -0-;
좋아요
13/07/09 11:50
수정 아이콘
음악하면 쿠마님처럼 될수 있나요?
13/07/09 11:55
수정 아이콘
쿠마님처럼 되고 싶으신가요?
좋아요
13/07/09 12:03
수정 아이콘
어차피 여자친구가 없기 때문에 제 입장에서 손해 볼게 없습......
jjohny=Kuma
13/07/09 12:31
수정 아이콘
음악 하세요 음악
4월이야기
13/07/09 11:56
수정 아이콘
되실려구요?
jjohny=Kuma
13/07/09 11:59
수정 아이콘
되실려구요? (2)
13/07/09 11:32
수정 아이콘
충분히 예쁘지 않았군요...
절망선생
13/07/09 11:34
수정 아이콘
결국엔 자랑......역시 k`님...
훈훈한것 같으면서도 훈훈하지 않은...
지나가다...
13/07/09 11:34
수정 아이콘
38세가 29세와 소개팅을 했다는 것 자체가 반칙 아닙니까!!!
13/07/09 11:34
수정 아이콘
진짜 주무시다니....대.단.하.다. ^^
추천수도 대.단.하.다.....크크..
바람모리
13/07/09 11:35
수정 아이콘
공략집에 따르면.. 일단 나이를 38까지 먹어야 하는군요.
13/07/09 12:24
수정 아이콘
k'님처럼 생기셔야 합니다.
Jealousy
13/07/09 11:35
수정 아이콘
덜덜하네요
13/07/09 11:38
수정 아이콘
대화 매뉴얼 잘 배워갑니다~
PoeticWolf
13/07/09 11:39
수정 아이콘
머릿속에 생생하게 그려져요...
애프터 후기 기다립니다.
jjohny=Kuma
13/07/09 11:40
수정 아이콘
애프터는 안 하시는 걸로?
PoeticWolf
13/07/09 11:45
수정 아이콘
반응봐선 여자분이 신청하실 거 같아요...
해롭다..해로워..
13/07/09 12:12
수정 아이콘
네, 에프터는 없습니다.
좋아요
13/07/09 12:16
수정 아이콘
하긴 k님
애패는 엄마
13/07/09 11:40
수정 아이콘
역시 k'님 ....
13/07/09 11:45
수정 아이콘
돈좀 많이 쓰신거 같은데 돈을 생각해서라도 친하게 지내시지
아깝네요.
참 제가 31살인데 29살이면 뭐 딱이네요
연락처 드릴까요?
13/07/09 12:16
수정 아이콘
제논 님도 돈 쓰시게요? 크크
맥주귀신
13/07/09 11:56
수정 아이콘
짐작해 보건대 처음 얼굴을 찌뿌리며 등장했을 때는 '뭐지? 무슨 일 있나?' 정도로 생각했다가
그 찌뿌린 이유를 들었을 때 이미 아웃.
멀리까지 모시러 와준 거에 대해 고마워해 할 줄도 모르는 여자는.. 나이가 있든 없든 개념 무라 생각하기에....
그러다 보니 그저그저 매너있게 2차 가자고 한 거고... 뭐 졸 수도 있는 거구..
저라면 밥 먹고 웃으면서 바래다 주는 것까지만 하고 집에 갔겠지만요.
13/07/09 11:59
수정 아이콘
소개팅에서 졸았던 사람이 상대를 보고 '건방지다' 혹은 '예의를 본다'는 말을 하는건 참 적반하장 같네요.
13/07/09 12:07
수정 아이콘
저도 이쪽에 한표.. 여자분이 글을 쓰셨다면 소개팅중 남자가 졸았다 가 핵심일거고 거기엔 남자를 탓하는 댓글이 많았겠죠?? 잔거든 존거든 예의 따지실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맥주귀신
13/07/09 12:08
수정 아이콘
단순히 그것만 떼어놓고 본다면 적반하장일 수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봐서는 그다지 적반하장 같지는 않아용~
졸았다는 사람에게 '만회할 기회를 준다는 것'만 봐도 그다지 상대방이 기분나쁠만큼 졸았던 건 아니었던 거 같고
어느정도 장난식으로 넘어갈 만한 정도였던 거 같으니.....
13/07/09 12:12
수정 아이콘
GogoGo 님// 니델 님//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저는 졸았던 실수에 대해 정중히 사과도 했습니다. 헤어지고 나서 문자로도 사과를 했구요.
13/07/09 12:16
수정 아이콘
근데 여자분 마지막 멘트는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센스있어보이는 애프터 신청 같은데 왜 남자만 애프터 신청해야하냐 라고 생각하신걸까요?^^; 언제 어디서 만나자를 제시하지 않았을 뿐이지 다음에 또 만나자 라는 어려운 얘길 먼저 꺼내신것 같은데..
유리멘탈
13/07/09 12:19
수정 아이콘
아닐수도 있지만 남자입장에서 요것봐라(2)에서 건방짐은 이미 느꼈고 남자는 거기서 끝난 만남이었던 것 같네요. 게다가 나름 배려해서 정한 장소인데 모르는 동네로 불렀다고 그리고 잠깐 길따라 내려오란다고 대놓고 싫은티내는 여자라면...예의 없는게 맞죠. 뭐 존것도 예의없긴 하지만 그건 불가항력적인 면이 있으니까요
iAndroid
13/07/09 12:43
수정 아이콘
존다는 건 생리현상입니다.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일절 참는 행위 없이 노골적으로 상대방 무시하면서 잔다면 모르겠지만, 피곤한 상태+술이라는 복합적인 상황에서 존 것까지 예의의 영역까지 몰고가는 것은 아니죠.
흰코뿔소
13/07/09 13:03
수정 아이콘
졸고 안 졸고는 제어하기 힘든 문제잖아요.
13/07/09 13:04
수정 아이콘
소개팅에서 조는 것보다 더 예의 없는 행동이 뭔지 모르겠네요.
iAndroid
13/07/09 13:09
수정 아이콘
소개팅에서 조는 것보다 더 예의 없는 행동은 시간/장소약속 안지키는 행위입니다.
조는 건 생리현상이라서 자기가 조절할 수는 없지만, 시간/장소약속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이죠.
켈로그김
13/07/09 13:14
수정 아이콘
저는 많이 알고 많이 실천해봤지요 -_-;;
jjohny=Kuma
13/07/09 14:07
수정 아이콘
못 생긴 거?
13/07/09 12:00
수정 아이콘
얼마나 인상썼는지 모르겠지만 저한테 날씨도 더운데 이리와라 저리와라 하면 인상 찌뿌릴듯
글쓴것만 보면 되게 여자분이 센스있고 재미있으신 분 같은데
근데 자다니 크크크크크
유리멘탈
13/07/09 12:03
수정 아이콘
이거 아무리 봐도 자랑글인데요? 기분탓인가요?크크크
안철수대통령
13/07/09 12:15
수정 아이콘
역시 k'님...
터치터치
13/07/09 12:16
수정 아이콘
앞으로는 소개팅 불판 깔고 문자 중계해주세요~~!!
13/07/09 12:16
수정 아이콘
재미있네요^^. K씨가 원빈급의 외모라는 소문이 있던데 사실인가요??!!!
좋아요
13/07/09 12:18
수정 아이콘
저는 원빈이 k님급 외모라는 소문을 들었는데요?
감모여재
13/07/09 12:21
수정 아이콘
원래 76의 k'님, 77의 원빈님이 한 시대를 풍미한 양대 미남이었죠. k'님께서도 원빈을 좋은 호적수라고 여기셔서 유게에 자주 사진을 올리시는 듯 합니다.
13/07/09 13:27
수정 아이콘
완전,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원빈을 좋아하는 것만 사실입니다.
너에게힐링을
13/07/09 12:17
수정 아이콘
이게 말로만 듣던 k님의 클래스인가요??
13/07/09 12:18
수정 아이콘
결국 안생겼다라서 훈훈한 결말이긴 한데
가슴이 훈훈하지않는게 심히 해깔립니다(?)

그나저나 여자분이 좀 대접받기를 드러내신거 같은 분위기네요.
그런거 굉장히 불편하죠;;
메지션
13/07/09 12:19
수정 아이콘
유쾌하고 부담없으면서 돈많은 남자시네요. 부럽습니다.
JISOOBOY
13/07/09 12:19
수정 아이콘
K님은 예의가 바르십니다.
소개를 마련하신 지인분께 실례가
되지않도록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셨군요.

그치만 예뻤다면 졸지 않았을겁니다.
크크크.
감모여재
13/07/09 12:23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저는 겁나 맛나는 회+생선스테이끼 파는 집이 어딘지 궁금해졌습니다. 광주에 가면 먹어보게요. 알려주시면 안 되나요?
13/07/09 12:23
수정 아이콘
매력적이시다..
시지프스
13/07/09 12:25
수정 아이콘
진짜 k'님 이 형님 한번 뵙고 싶음 크크
광주 pgr 정모 한번 해요~
jinosama
13/07/09 12:28
수정 아이콘
이 글을 그 여자분한테 보여주고 싶네요..
어떤 반응일지..
Captain J.
13/07/09 12:30
수정 아이콘
크크크. 뭐 다른거 둘째치고 재밌는 일화네요^^
잘 읽었습니다.
yangjyess
13/07/09 12:32
수정 아이콘
괜찮은 여자 같네요. 매력있어요. 결국 자랑글.
채넨들럴봉
13/07/09 12:34
수정 아이콘
나이도 29나 먹은 여자가... 생각이 왜 저런지
사과씨
13/07/09 12:38
수정 아이콘
흠... 예상과는 다른 덧글 분위기네요. 여자분은 과도하게 무개념 취급을 받는것 같고 글쓴 분은 필요 이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이 분위기는;
jinosama
13/07/09 12:41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피지알에서 꽤나 네임드니까 이정도지
다른 사이트였으면 파이야 될만한 내용이라..
13/07/09 12:44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저는 그냥 재미를 위해 쓴 건데.. ^^;
13/07/09 12:44
수정 아이콘
무개념 취급은 아닌데요. "하긴 K' 님" 이란 댓글이 지금까지의 댓글을 압축적으로 표현한거라 봅니다.
애패는 엄마
13/07/09 12:47
수정 아이콘
사실 기승전k님 인기 찬양인데 그냥 놀이죠
오카링
13/07/09 12:45
수정 아이콘
그냥 재밋게 읽을 이야기이지 뭐 A가나쁘네 B가나쁘네 할 내용이 잇나요? 평범한데..
13/07/09 12:48
수정 아이콘
( 그냥 분위기 잘못 읽은거 같아서 댓글 삭제할게영 )
애패는 엄마
13/07/09 12:51
수정 아이콘
진지 먹자면 졸은 건 잘못이자 실수인데 사과하셨다하고
나머지는 진짜 별일 아닌데요. 댓글 분위기가 이상하진 않습니다.
그냥 만남이죠 누가 잘했다 잘못했다 없는데.
yangjyess
13/07/09 13:06
수정 아이콘
흠. 전 엄청 공감했는데... 삭제하시다니 안타깝네요. 이렇게 보실 분들도 꽤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JazzPianist
13/07/09 12:40
수정 아이콘
K 님 뵈러 가겠습니다. 꼭 한번 뵙고 싶습니다.
쉬바나
13/07/09 12:4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묘하게 불편한 글이네요. 여성분이 딱히 잘못했다 싶은게 없는데.
iAndroid
13/07/09 12:46
수정 아이콘
상대방에게 전권을 위임한 상태라면, 거기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면 안되는 겁니다.
게다가 첫만남이라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태인데도, 정보를 다 안 상황에서 배려해주는 행동을 바랬죠.
충분히 잘못했다고 지적받을 만한 상황입니다.
yangjyess
13/07/09 12:4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그 이상입니다. 남자 성격에 따라 비굴하게? 대시해볼만도 할법한 여성분 같은데요.
흰코뿔소
13/07/09 13:08
수정 아이콘
소개팅에서는 잘못 잘잘못이 문제가 아니죠. 결국 개인 취향의 문제니까요.
어니닷
13/07/09 12:44
수정 아이콘
저랑 동갑이시군요. 상황도 비슷하시고~
근데 별로 안급하신가바요~ 그것도 비슷하시네요~
머 이나이쯤 되면 왠만한건 그냥 그려러니~하게 되지 않나요? 여자분의 외모가 별로 맘에 안드셨는듯.
Go_TheMarine
13/07/09 12:48
수정 아이콘
글에서 표현할수 없는 일이있었다고 생각이 드네요 크
13/07/09 12:50
수정 아이콘
다른건 다 그렇다치고 잠은 왜 주무셨는지 모르겠네요.
13/07/09 12:50
수정 아이콘
사실 글에서는 건조하게 표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얼마나 미묘한 대화가 오갔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유게의 글에 필받아 쓰신 글에서
뭐 남녀대결이나 무개념 논하기는 그렇다고 봅니다.
k'님이 이여자 욕좀 해주세요 라고 쓴 글도 아니고 경험담 쓴거에 너무 진지해지지 말자구요.
진지할 꺼리는 자게의 첫페이지에도 널리고 널렸잖아요. 유부남 불판게시판도 그렇고... T.T
13/07/09 12:56
수정 아이콘
여기 자게인듯;; 상황에 따라 자게는.. 진지하죠 많이
아니.. 자게에 안지지한 글이 요즘 거의 없는것 같아요 체감적으론
13/07/09 12:58
수정 아이콘
아 자게의 다른 글들이요. 상황에 따라 진지해지자는 이야긴데 요즘 좀 가벼워도 되는 이야기에 진지해지는 건 다~~~ 누구 때문인건가?
이럴때 똥이야기라던지... 누가 투척하면 바로 진지한 냄새가 사라질텐데 말이죠...
13/07/09 12:50
수정 아이콘
pgr이 진지해진다. pgr이 너무나도 진지해지고 있어!
애패는 엄마
13/07/09 12:51
수정 아이콘
왜 이리 진지해지는지 ....
부기나이트
13/07/09 12:56
수정 아이콘
요즘의 저랑도 굉장히 비슷한 마인드로 여성분들 만나시는 것 같군요.
요즘 욕많이 드시는 기모씨 멘트가 딱입니다. 답답하면 니들이 뛰든가(오든가).
yangjyess
13/07/09 12:59
수정 아이콘
본문 마지막 부분 충분히 진지하네요. 여자 몸매 감상등은 유머스럽게 쓰시고 진지한 마무리. 자연스럽게 남성회원들의 지지댓글 뉘앙스의 네임드 찬양놀이 달림.
흰코뿔소
13/07/09 13:00
수정 아이콘
이 글에서 개념 무개념을 따지는 것 자체가 오바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쨋든 재밌게 읽었습니다. :)
13/07/09 13:01
수정 아이콘
식후땡으로 즐겁게 웃으면서 봤습니다. 물론 결말이 최고...
흰코뿔소
13/07/09 13:05
수정 아이콘
그리고 Charlie Haden 의 Tres palabras이라는 곡 참 좋네요.
옛 추억 생각하면서 한 잔할 때에 배경음악으로 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질게에서 아릿하게 아프면서 설레는 옛 추억이 생각났는데 이 곡을 듣고나니 기분이 대낮부터 아주 그냥.....;;
임자가 있는 몸이 예전 여자가 그리워지는...어흑.
13/07/09 13:08
수정 아이콘
뭐 다른 여자가 그리워지는 건 당연한거라고 배우지 않았나요? T.T
그리워만 하면 뭐 어떻습니까?
흰코뿔소
13/07/09 13:09
수정 아이콘
그렇죠? 괜찮은거죠? ㅠ_ㅠ
13/07/09 13:13
수정 아이콘
뭐 수컷의 본능인데 그걸 뭐 어쩌겠습니까?
행동으로 하지 않고 그런 생각을 안 들키면 되는거죠.
흰코뿔소
13/07/09 13:16
수정 아이콘
크크크 들키지 말아야겠네요.
13/07/09 13:12
수정 아이콘
재미있네요.
13/07/09 13:21
수정 아이콘
남녀대결로 몰아가는 글 처럼 보이지는 않는데.. '';;
최코치
13/07/09 13:25
수정 아이콘
요즘 흥미로운 글 자주 올리시네요.
후후 k`님과 다른 건 몰라도 광주정모 때 야구는 꼭 보러가야 속이 후련하겠습니다.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요)
어디인지 모르지만 k`님과 가까운 곳에 살고 있을지도?
一切唯心造
13/07/09 13:26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케이님 진짜 궁금하네요 어떤 분일지 크크
민트가디건
13/07/09 13:31
수정 아이콘
본문의 내용만으로는 알 수 없지만 저 여성분 충분히 매력적이네요
저는 약간 저렇게 툴툴대는 분을 좋아해요 ~
툴툴대는 것도 저런 성격이면 상대방에게 호감이 없으면 저런 방식으로 하지도 않을걸요.
명함안받는다는 것도, 만회기회를 준다는 것도 그 일환으로 센스있게 표현하는 분이네요.
결국 k님이 그만큼 매력적이시라는 말씀이겠죠.
요것 봐라~? 하시는 것도 생각하는것에 따라 충분히 자신의 매력입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

근데 하긴 k님. 역시 k님은 어디서 부터 유래되었는지 도통 모르겠네요
인증이라도 하셨는지 아니면 어떤 사건??? 궁금하네요 ~
SnowHoLic
13/07/09 13:33
수정 아이콘
글 자체는 남자도 여자도 서로에게 기분나쁜 행동을 약간씩 했던 평범한 소개팅 글이군요.
그런데 소개팅 상황과 크게 상관없어보이는 무개념 소개팅녀에 대한 유게글이 등장하니 마치 본문의 소개팅녀도 비슷한 수준으로 생각하는것처럼 읽힐 수도 있을겁니다.(그걸 고려하신건지는 모르겠지만요) 또 본문이야 진지한 내용은 아니라도 말미에 언급하신 것들은 충분히 진지할수도 있는 문제라서, 글 읽고 묘하게 불편해 하거나 진지하게 반응하는 사람이 있다고 이상할것은 없어 보이네요.
구국의영웅오세훈
13/07/09 13:35
수정 아이콘
저는 여자분 귀여워요;; 흐흐
13/07/09 13:52
수정 아이콘
역시 k'님 .. 가챠없지
Grateful Days~
13/07/09 13:58
수정 아이콘
댓글이 진지해지고 있어요 ㅠ.ㅠ
삼공파일
13/07/09 14:03
수정 아이콘
다른 분이 만나보시고 정말 예의 없는지 인증하는걸로...
하루아빠
13/07/09 14:05
수정 아이콘
k님 맛집 리스트를 공개하라~ 공개하라~ 요즘 매사 밥먹을때마다 압박입니다 ㅠ.ㅠ 케이님 맛집 리스트 좀 공개해 주세요 소개팅날 갔던 곳이라도....
13/07/09 14:28
수정 아이콘
훈훈한 엔딩 좋습니다.
그리움 그 뒤
13/07/09 14:30
수정 아이콘
두 번의 요것봐라, 뼈밖에 없음, 택시비 눙물나네, 필요없어
- 이 말들의 느끼는 뉘앙스에 따라 어떤 분들은 충분히 불편하게 느낄 수 있게 쓰여있습니다.
그런 분들의 의견에 너무 진지하다라고 하는건 뭔지...
다시 맨위로 올라가봤는데 여긴 유머게시판이 아닌데요
k'님 이름표 떼고 이 글이 올라왔을 때 반응이 똑같았을지 의문이네요
iAndroid
13/07/09 14:37
수정 아이콘
본문 글에 동조하는 사람들을 도매금으로 '네임드 추종자'로 만들어버리는 댓글이군요.
그리움 그 뒤
13/07/09 14:49
수정 아이콘
도매금인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충분히 그런 느낌이 드는 댓글이 상당수로 읽혀집니다.
iAndroid
13/07/09 15:14
수정 아이콘
소위 네임드라는 이름을 떼고 올리면 반응이 다를 거라고 확신하시나요?
저는 딱히 다른 반응이 나올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데 말입니다.
그리움 그 뒤
13/07/09 15:22
수정 아이콘
확신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의문이라고 했구요
그럼 안드로이드님은 딱히 다른 반응이 나오지 않으리라고 확신하시나요?
k'님이야 이전부터 계속 봐왔던 분이라 댓글의 분위기는 이해하고 저도 다른 글에서는 '역시 k'님'이란 댓글 많이 달았습니다.
그런데 이 글이 불편하다는 분들의 댓글에 대한 댓글이 조금 이해가 안되었고, 그런 분들에게 너무 진지하다고 말하는 것도
역시 이해가 안되서요
iAndroid
13/07/09 19:20
수정 아이콘
'반응이 똑같았을지 의문이다' 라는 건 보통 반응이 다르다는 것을 어느정도 확신할 때 쓰는 말 아니던가요?
그리고 불편하다는 댓글이 대한 반박 댓글이 많이 달리는 것은, 그냥 개인의 느낌만을 적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뭔가 그런 '불편하다'라는 댓글이 나올 만한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어떠한 부가정보도 없이 그냥 불편하다라는 의견밖에 달려 있지 않으니 거기에 대한 반대의견이 달리는 것이죠.
애패는 엄마
13/07/09 15:16
수정 아이콘
전혀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데 그런식으로 댓글을 다는 건 충분히 불편하게 쓰는 거죠.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움 그 뒤
13/07/09 18:55
수정 아이콘
무슨 말인지 정확한 의미를 모르겠네요. 설명좀 부탁드릴께요
애패는 엄마
13/07/09 19:36
수정 아이콘
다른 사람 반응을 명확한 근거 없이 멋대로 네임드라서 지지한다는 식으로재단하는 것도 읽는 사람에 불편함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죠 아무리 읽어봐도 지지도 아니고 네임드라서도 아닙니다 둘 다
그리움 그 뒤
13/07/09 19:58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저기 본문에 나온 등장인물이 k'님이 아니고 퍼온글이라면
남자 입장에서만 쓰여져 있는 이 글을 보고 여자입장에서의 글이 없으므로 판단 보류 또는 남자도 소개팅에서 졸다니 성의가 없네... 이정도가 피지알의 일반적인 반응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안이뻤냐는 외모이야기, 졸아도 매력을 발산한다, 조는건 생리적현상이라 그럴 수 있다 라는 댓글이 달려서
갸웃하게 만들더군요
그나마 유게라면 별 생각없었을 수도 있는데 여긴 자게구요
그래서 k' 님 글이라서 이런 반응인건가 라는 생각이 드는게 그렇게 이상한건가요?
iAndroid
13/07/09 20:24
수정 아이콘
조는건 생리적 현상이다라는 의미로 글을 쓴 건 저이니까 제가 답변드리는 게 맞겠네요.
사회생활 하면서 졸지 말아야 할 시간인 걸 알아도 어쩔 수 없이 조는게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학생은 수업시간에 졸고, 회사원도 근무시간에 조는 경우 있습니다.
졸음운전 하면 죽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운전할 때 꾸벅꾸벅 조는 게 사람입니다.
그만큼 졸음이란 게 한번 오면 잘 떨쳐내기 힘든 게 사람입니다.
아래로 내려오라고 해서 인상 팍 쓰는거는 이성으로 자제할 수 있지만, 졸음이 오는 건 이성만으로 자제할 수 없습니다.
스스로가 쉽게 통제할 수 없는 생리적 현상을 소개팅 장소에서 행하는 걸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잘못을 인지하고 사과했다면 거기서 끝내는 게 마땅하겠죠.
그리움 그 뒤
13/07/09 20:38
수정 아이콘
위에 쓰신 졸았지만 생리현상이고 정중히 사과했으니 예의문제는 아니다라고 한 말은 제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iAndroid
13/07/09 20:40
수정 아이콘
받아들이기 힘드시다면 그냥 거기서 그치시길 바랍니다.
한발짝 더 나아가서 본문에 동조하는 사람들을 단순하게 네임드가 글써서 그랬다고 도매금으로 몰아부치지 마시구요.
sprezzatura
13/07/09 20:29
수정 아이콘
본문과 글쓴이가 완전히 분리될 수는 없죠, 이상스레 느낄 현상은 아니에요 늘상 그래왔으니깐.
지금은 강호(?)를 떠난 empire씨가 썼다면 반응이 사뭇 달랐겠지만, 그것 또한 인지상정이죠,
13/07/09 15:10
수정 아이콘
에바님 이름표를 달면 확실히 달라질 것 같긴 하네요. (...)
13/07/09 15:19
수정 아이콘
에바님이라도 "과연 에바님"이란 댓글이 많이 달렸을 듯 싶어요.
그리움 그 뒤
13/07/09 15:24
수정 아이콘
에바님은 국내외적으로 뭔가 당하는 이미지가 있으셔서 저 여자분에게 당해야지 '과연 에바님'이란 댓글이 많이 달리지 않을까 싶어요
illmatic
13/07/09 19:14
수정 아이콘
자다가 완파당한 에바님...
Jealousy
13/07/09 20:14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서도 완파당하시는 에바님..
13/07/09 14:37
수정 아이콘
역시 피지알 답군요 쩝.
13/07/09 14:39
수정 아이콘
뭐 진지할수도 있죠..~ 싸움만 안나면 되는거 아닐까요? 크크..

뭐 그냥 평범한 소개팅 글이라고 생각되네요
k님이 여자분을 안좋게 본 내용은 어쩔수 없이 전지적 남자 입장이니까요.
여자 입장에서 봤다면 글 내용이 당연히 다르겠죠~
소개팅 한 사람이 남자니까 어쩔수 없이 상대분이 맘에 안들었다면 여자의 안좋은 면이 보일수 밖에 없죠~
잘 안된 소개팅글에서 상대방이 좋았던 내용을 찾는게 더 어려울겁니다.

두번의 요것봐라? 택시비 등등도 당연히 잘 안되었으니까 나온 내용들을 유머스럽게 표현한 내용인데 말이죠. 이 글은 잘 안된 소개팅 글입니다.
13/07/09 14:48
수정 아이콘
나도 소개팅 하고싶다 (38세,유부남)
13/07/09 15:04
수정 아이콘
나도 소개팅 하고싶다 (36세,학부모)
13/07/09 15:06
수정 아이콘
나도 소개팅 하고싶다. - 38세(?), 무직(백수) -

부가 정보만 조금 바꿨을 뿐인데, 어째 어감이..
목화씨내놔
13/07/09 15:13
수정 아이콘
나도!!!!!
runtofly
13/07/09 19:10
수정 아이콘
나도 소개팅.. 마지막 소개팅이... 7,8년쯤된거같은데 누구였는지 언제였는지 기억도안나네요.. 흑..
Around30
13/07/09 19:12
수정 아이콘
재밌게 읽고 대화 보는데 이게 그리 불편한 글인지 전 정말 모르겠네요.
뭐 여자를 앞에두고 잤다는 것도 대놓고 잤는지 술마시다 깜빡 꾸벅 했는지도 모를뿐더러 글쓴이님 댓글 보니 후자인것같고 사과까지 하셨고요.

속으로 말한 요것봐라? 가 문제라면 상대방이 뭔 행동을해도 그정도 반응도 속으로 못할까요.

제가볼때 대놓고 여자분께 무례하게 한것없고
돈도 글쓴분이 많이 내신 것 같고. 단지 애프터 비슷한걸 거절했을뿐이고. 사실 맘에없는데 재미삼아 또 만나는게 더 무례하죠.
때보아빠
13/07/09 19:22
수정 아이콘
케이님, 얼굴 한번 공개 하시죠?
애니가애니
13/07/09 19:33
수정 아이콘
저도 소개팅하고 싶어요.
맥쿼리
13/07/09 19:45
수정 아이콘
글을 쭉 읽어봤는데, 저랑 가는 곳이 비슷하군요. 저기에 애프터로 다시 만났을 시 동물원이나 공원 산책 가면 최상이죠^^
한가지 느낀건 자신감이 많으시다는거..저건 경험없이 나올 수 없는거거든요. 극강의 외모를 가진 여성분이 나왔다고 이쁘다고 칭찬할 필요없죠.
관심 있는듯 없는듯 하면서 좀 챙겨주고 배려해주다 보면 만들어지는게 인연이니까요.

그리고 이 글이 도대체 뭐땜에 불편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소개팅에서 일어난 에피소드 중 하나일뿐인데, 스타일 차이죠.
Paul Peel
13/07/09 19:49
수정 아이콘
글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셀 수 없겠지만 다른 소개팅들의 후기들도 좀 부탁드립니다??
Uncertainty
13/07/09 19:52
수정 아이콘
멋있네요. 사랑합니다. 케이님.
One Eyed Jack
13/07/0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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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주제의 글이 아닌바에야 웃자고 쓴글에 논쟁유발성 댓글은 지양했으면 좋겠네요 개인의 성향 차이는 인정해줘야죠 네임드니 불편하니 이러면 누가 무서워서 글 쓰겠습니까 안그래도 요새 자게에 라이트하고 유쾌한 수필성 글이 적어져서 갠적으로 아쉬움을 느낍니다
담배피는씨
13/07/09 21:07
수정 아이콘
역시 k'님 ...
토요일 생전 처음 소개팅을 해야 하는데..
장소는 강남역 메뉴는 가장 어려운 아무거나 ㅠ.ㅠ
친구놈들의 주리를 틀어서 장소를 알아 보고 있는데..
저녁 먹을 만한데 소개 좀.. 굽신~ 굽신~
Uncertainty
13/07/09 23:09
수정 아이콘
케이님은 대구에 사시는 걸로. 흐흐.
담배피는씨
13/07/10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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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흑흑
13/07/09 21:44
수정 아이콘
k` 님이 그렇게 잘 생기셨다고 소문이 자자하더니 ... 소개팅에서 주무셔도 애프터가 들어오네요;;;
13/07/09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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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여자분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택시비만 낸 것이 얌체라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남자가 사업하는 사람인데다가 9살 연상이기까지 하니 돈 내기가 뻘쭘했을지도...
13/07/09 23:20
수정 아이콘
불판인가요?크큭
여기서 한가지 알수있는건 38살 분들이 많다라는것..
그나저나 k'님 저랑 데이트좀 하시죠? 그분위기좋은데 저도 가고싶은데.. 물론 남잡니다:)
이카루스테란
13/07/10 01:29
수정 아이콘
전적으로 한 쪽의 주관적인 글만으로 뭔가를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는거죠.
특히,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게 관대하니까요. 이건 "조는" 생리현상보다 더 강력한거고요.
그래서인지 여자분들 비난(?)하는 일부의 글은 잘 이해가 안되네요.
어떻게 보면 그냥 흔한 소개팅에 대한 내용일 수도 있지만 이 글을 통해서는 묘한 방향성을 갖게 되는 듯.
Norman rockwell
13/07/10 09:17
수정 아이콘
사람은 누구나 자신한테는 관대하다는 말이 확 와 닿는 글이네요..
13/07/1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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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상한우유
13/07/10 10:00
수정 아이콘
토론 좀 그만합시다. 개인적 경험을 쓴 수필 같은 글에도 토론문화가...
13/07/10 10:37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이정도면 여자분도 센스있고 괜찮은 분 같은데.....
하지만 다행히도 인연이 아니었는지 k`님 눈에는 안찼기에
모두에게 훈훈한 결말이 되었네요.
조현영
13/07/11 05:45
수정 아이콘
여자분이 이글을 보면 기분상할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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