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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2/28 12:32:14
Name 시드마이어
Subject [일반] 안철수씨의 새정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질게에 글을 올리려다 먼저 검색을 해보다 보니 안철수씨 페이스북에서 관련 자료를 찾을 것 같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아래는 전문입니다.  링크 주소: https://www.facebook.com/ahncs111/posts/682110258597674
글 중간 중간 진하게 표시된 부분은 제가 느끼기에 핵심 주장이라 생각되어 표시를 하였습니다.

[2015.12.27. 기자회견]
지금, 다음 세대를 위해 담대한 변화를 시작할 때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15년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올 한 해도 참 애쓰셨습니다. 다들 성실하게 땀 흘려 일하셨지만 삶은 고단하고, 노후대책도, 아이들의 장래도, 현실의 절벽은 너무 높기만 합니다. 오늘이 어제와 같고, 또 내일마저 오늘과 같다면 희망은 없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이 더 이상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는 절박감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어제도 참았고, 오늘도 참고 있지만, 내일도 참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 부모님도 참고 살아오셨고, 우리도 참고 살고 있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는 더 좋은 나라를 물려줘야 합니다. 그래야 희망이 생깁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많은 분들이 제게 정치에 들어가면 망가진다, 흙탕물을 뒤집어쓴다고 정치참여를 말렸습니다. 저도 제가 소신을 지키고, 국민의 기대에 답할 수 있을지 큰 걱정을 안고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지난 몇 년간, 잘 해내지 못했습니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지금 허허벌판에 혈혈단신 다시 시작하려는 제게 국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기대는 마지막 기회가 될지 모릅니다.

한국정치를 바꾸고, 절망의 대한민국에 희망의 불씨를 지키고 키워내지 못한다면, 국민 여러분께서는 또 한 번 실망하고 절망에 빠질 것입니다. 정말 두려운 일입니다. 제가 부서지고, 깨지더라도 이 불씨를 지켜내겠습니다. 반드시 새로운 정치, 다른 정치, 바른 정치로 보답하겠습니다.

경제가 문제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왜 절망하는가? 경제가 문제입니다.

그런데, 백약이 무효라고 많은 분들이 이야기합니다. 정말 길이 없을까요? 아닙니다. 길은 있습니다.

우선, 박근혜 대통령식 창조경제는 전혀 창조적이지 않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식 처방은 안 통합니다. 새누리당식 낙수이론, 관치경제로는 21세기 경제의 활력과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시작이 잘못되었으니 결과도 뻔하고, 국민은 더 이상 경제의 활력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문제를 푸는 사람들도 문제입니다.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는 한마디로 국가적인 과제를 푸는데 최고의 인재들을 쓰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대한민국 전체를 뒤져서 최고의 인재를 찾기보다, 편을 가르고 내 편중에서도 아는 사람 중에서도 말 잘 듣는 사람을 쓰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정치가 문제를 풀어야합니다

노벨상을 받은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은 (사회의 양극화 때문에 정치가 양극화 된 것이 아니라,) 극단적인 정치 때문에 사회가 분열된다고 했습니다. 맞습니다. 정치가 양극화되어 사회의 양극화를 부채질하고, 경제를 살려내고 국민의 삶의 문제를 풀어낼 능력도 의지도 잃은 것입니다.

결국 국민을 편 가르고, 줄 세워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정치가 문제입니다. 얼핏 보면 서로 다른 주장을 내세우는 것처럼 보이지만, 서로 반대편이 있어야 자기세력을 유지하는 적대적 공생관계의 극단적 대립만 남았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서 대안을 찾는 게 아니라, 같은 편끼리 똘똘 뭉쳐 있으니, 좋은 답을 낼 수가 없습니다. 정치가 문제를 푸는 게 아니라, 오히려 정치가 문제입니다. 정치부터 바꿔야 합니다.

1970대 개발독재와 1980년대 운동권의 패러다임으로는 2016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에는 지금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방법과 인재가 분명히 있습니다. 지금은 그런 인재를 찾아 일을 맡겨야 합니다.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지혜를 모으는 정치를 시작하고, 그런 정당을 만들 때입니다.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새 정치는 새로운 사람들이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정치가 바뀌려면 사람이 바뀌어야 합니다.

정치에 참여하면 사람 망가진다고 외면하기만 하면, 정치는 더 이상 나아지지 않고, 대한민국은 절망에서 빠져 나올 수 없습니다. 새로운 인물이 들어올 수 있고, 성장할 수 있어야 정치가 바뀝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들이 정치와 국정의 새로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30, 40대 우리 사회의 허리가 정치의 소비자만이 아니라 생산자가 되어야 하고, 주체가 되고,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분들이 국회에 들어가서 제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정치는 특별한 경력을 가진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오히려 성실하게 세금 꼬박꼬박 내면서 살아온 이 땅의 시민 누구나 정치의 주체가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자기 직장과 주변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사람, 일단 일을 맡으면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 말을 했으면 책임질 줄 아는 사람, 다른 의견도 경청하고 합의점을 찾아낼 줄 아는 사람, 이웃의 아픔과 고통을 나누려는 마음을 가진 사람, 그런 사람들이 정치의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널리 알려진 사람이 아니라도, 어느 지역 어느 동네에도 그런 괜찮은 사람, 좋은 사람은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찾겠습니다. 그런 분들이 결심해 주십시오. 그런 분들을 국회로 보내주십시오.

공감과 소통, 참여와 개방, 연대와 협치가 이 시대 정치의 중심 가치가 되어야 합니다.

이제 여야 간의 이념적, 정략적 대결을 끝내고 국민의 삶의 문제를 가장 우선으로 대화하고 합의점을 찾아야 합니다.

여당은 졸속으로 안을 내놓고 밀어붙이려고 하고, 야당은 반대하는 대립만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습니다. 무한 대립이 거듭되면서 여야 간에 승자는 없고 피해자만 나옵니다. 피해자는 국민입니다.

국민을 정치의 피해자로 만드는 정치, 이제 끝내야 합니다.

합의의 정치가 이뤄지려면, 제대로 된 청사진을 놓고 오랜 시간 심사숙고해야 합니다.

고령화, 양극화, 저출산, 신성장동력, 청년일자리 문제 등 중요한 국가 어젠다가 쌓여 있습니다. 나는 정답이고 너는 틀렸다고 결론을 정해놓으면, 대화와 합의는 불가능합니다. 무조건 색안경을 쓰고 상대를 낙인찍고, 배척하는 뺄셈의 정치에 대화와 타협의 여지는 없습니다.

소통과 공감은 시대의 정신입니다.

말이 통하는 정치를 해야 합니다. 정치에 입문하기 전 젊은이들과 함께 했던 청춘콘서트의 의미를 지금 다시 생각해 봅니다. 젊은이들의 목소리를, 어려움을 듣는 것만으로도 현장은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소통은 듣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무시하지 않고, 묵살하지 않고, 경청하는 것에서부터 대화가 시작됩니다. 경청과 소통과 공감이 새로운 정치의 출발점입니다.

참여와 개방 역시 중요한 원칙입니다.

정치와 정치 바깥의 경계를 허물어야 합니다. 국민과 직접 소통해야 합니다. 조직된 소수의 목소리는 크고, 침묵하는 다수의 목소리, 대다수 중산층과 서민의 목소리는 정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은 조직된 지지자들만 바라보고 그래서 극한 대립은 끝이 없습니다.

패거리 정치가 아니라 가치와 비전을 함께 만들고, 개방과 참여를 통해 더 나은 목표를 찾아가는 것이 새로운 정치의 모습입니다.

협치의 지혜와 덕목을 배워나가야 합니다.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는 어느 지도자 한 사람 또는 어느 한 정치세력이 해결할 수 없습니다. 힘을 모아야 합니다. 이분법의 정치를 펴는 나라치고 성공한 나라가 없습니다. 독일은 모든 사람이 우려했던 통일의 후유증을 훌륭히 극복했습니다. 연대와 협치의 힘이었습니다.

네덜란드, 덴마크,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스웨덴 등 삶의 질이 높은 유럽의 선진국들이 경제위기 속에서도 행복도가 높은 이유는 서로 연대하고 합의하는 협치의 정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정치의 주체를 바꾸고 정치문화와 행동양식을 바꾸는 것이 새로운 정치입니다.

새정치의 목표와 비전은 우리 사회의 총체적 변화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작은 변화가 아니라 큰 변화, 담대한 변화입니다. 우리나라는 짧은 시간 내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뤘습니다. 이제 낡은 정치를 바꿔서 더 큰 도약을 이뤄야 합니다. 격차해소와 통일을 위해,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담대한 변화를 결단할 때입니다.

첫째, ‘공정성장’을 경제정책의 제일 기조로 삼아야 합니다.

정부 주도의 산업 정책에 목을 매는 경제는 이제 넘어서야 합니다. 몇몇 재벌에 의존해서는 재벌만 행복하고 국민 다수는 불행한 구조를 바꿀 수 없습니다. 지금의 약육강식의 수직적 경제 질서는 정글의 법칙, 승자독식의 질서가 지배합니다.

이제 바꿔야 합니다. 온갖 독과점질서를 공정거래질서로 바꿔야 합니다. 시장을 시장답게 만들어야 합니다. 중소기업도 실력만으로 대기업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개인도 기업도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새로운 혁신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고, 좋은 일자리도 더 많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공정한 경쟁과 공정한 분배하에 우리는 다시 성장할 수 있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오랫동안 강조해왔던 ‘공정성장론’입니다. 경제민주화가 실제로 이루어질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론입니다.

사회적 경제의 육성도 매우 중요합니다.

자유시장경제만으로는 충분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없습니다. ICT를 중심으로 하는 경제 혁신과 더불어, 일과 일자리를 공동체의 필요와 연계하는 사회적 경제의 몫을 늘려야 합니다. 외국에는 이미 성공적인 모델을 보여주는 많은 사례들이 있습니다.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등 사회적 경제와 자원봉사 등이 연계된 비영리조직을 활성화시키고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가야 합니다.

둘째, 교육이 바뀌어야 합니다


고부가가치 혁신경제의 토대는 사람입니다. 산업화시대에는 산업화에 맞는 교육이 필요했다면, 정보화시대에는 창의적 인재를 길러내야 합니다. 우리 청소년을 인성을 갖춘 인재, 창의성을 가진 인재, 함께 일할 줄 아는 인재로 키워내야 합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좋아하는 것을 잘 할 수 있도록 하고, 내 주변과 공동체를 생각할 줄 아는 민주적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시험 위주로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현재의 수직적 교육질서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부모가 노후대비도 포기하고 학원에, 유학에 사교육비를 들여도, 아이들에겐 미래가 보이지 않습니다. 부모도 아이도 절망합니다. 부모의 경제적 격차가 곧 자식의 교육 격차로 이어지고, 어디 사느냐에 따라 미래가 결정되는 ‘금수저’ ‘흙수저’의 시대에 청년들은 절망합니다. 이런 절망을 깨지 않고는 미래가 없습니다. 부모의 경제력이나 거주지와 무관하게 질 좋은 교육을 받을 기회가 주어져야 합니다. 교육의 문제는 일자리문제이고, 노후대책 문제이기도 합니다.

모든 개혁의 중심에 교육개혁을 두어야 합니다. 대한민국 국가의 미래는 수직적 관료적 기계적 교육시스템을 수평적 창조적 디지털 교육시스템으로 얼마나 바꿀 수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국정 교과서로 아이들의 생각을 획일적 틀에 잡아넣겠다는 시대착오적 발상에 국력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우리 교육을 근원적으로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해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미 21세기 초입에서 너무나 많은 소모적 논쟁과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셋째, 격차 해소를 통해 국민 다수의 삶이 나아져야 선진국으로 갈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삶입니다. 수출이 늘어도 경제가 성장을 해도, 대다수 국민의 삶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내일이 오늘보다 나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질 수도 없습니다. 좋은 일자리는 부족하고, 자영업은 3년 안에 70%가 문 닫는 것이 현실입니다.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공정성장의 질서를 만드는 것은 격차해소를 위한 최소한의 조건입니다. 대기업의 과도한 지배력 확장과 중소기업, 자영업자들을 사지로 내모는 각종 반칙을 막지 못하면, 중산층과 서민은 버텨낼 수 없습니다.

교육비와 함께 국민 다수에게 가장 큰 부담은 주거비입니다. 집값, 전세값 부담에 은행의 가계부채가 1,200조원에 다가섰습니다. 대한민국이 시한폭탄 위에 올라가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주거비 부담이 문제이고, 이 정부가 빚 얻어서 집사도록 유도한 정책실패의 결과입니다.

이미 쌓여 있는 가계부채를 어떻게 해소할지, 앞으로 결혼하는 청년세대는 어떻게 집을 구할지 함께 해결해 가야 합니다. 국회가 중앙정부, 지방정부와 함께 분명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복지체계도 더 촘촘해져야 합니다. 세종대왕께서 말씀하셨듯이 '밥은 백성의 하늘입니다'. 국민이 맘 편히 먹고 살 수 있는 사회, 국가의 기본적 책임입니다. 그것이 복지입니다. 보편적 복지냐 선별적 복지냐 하는 논쟁은 이미 효력을 잃었습니다. 여야가 다 복지하겠다고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돈을 효율적으로 쓰는 것입니다. 국민의 피와 땀인 세금은 일자리, 건강, 교육, 문화, 체육 등 여러 분야에 골고루 효율적으로 써야 합니다. 이러한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재정이 많이 든다면, 일정한 증세는 피할 수 없습니다. 정치권은 제 역할을 다하며 질책을 듣더라도 국민들께 솔직하게 증세에 관해 말씀드려야 합니다. 동시에 전반적인 세금체계도 다시 들여다보고 계층간, 소득간 균형을 조정해야 합니다.

넷째, 안보와 통일, 외교에 관해서는 원칙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원칙은 분명합니다. 튼튼한 안보의 바탕 위에 사건이 아닌 과정으로서의 통일을 추구해야 합니다. 한미동맹의 기반을 튼튼히 하면서, 남북관계를 주도적으로 풀어가야 합니다. 북한핵 문제는 물론 어떤 종류의 무력도발도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한편 교류 협력에 대해서는 유연함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어떤 형태로든 남북관계를 개선시키는 것이 단절되어 있는 것보다는 낫다는 인식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통일의 전제는 평화 관리이며 교류협력의 전면화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한미동맹의 기반 위에 글로벌 외교를 펼쳐야 합니다. 특히 중국과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본 러시아도 동북아 평화 질서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유연하되 확고한 우리의 중심전략입니다.

새로운 정당이 갈 길은 분명합니다.

새 정당은 낡은 진보와 수구보수 대신 ‘합리적 개혁노선’을 정치의 중심으로 세울 것입니다.

문제가 있는 곳에 답이 있습니다.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답을 찾아야 합니다. 문제를 만드는 정치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가 새로운 정치입니다.
정치가 아무리 불신을 받는다 하더라도 정치 없이 시대의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국민들의 의사 결정을 이끌어내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고, 나라의 목표를 향해 국민들의 에너지를 모아내는 것도 정치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목과 대립, 갈등으로 점철되어 온 낡은 정치를 끝내고 새로운 정치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이제 기득권 정치세력 그들만의 독점적 정치공간이 아니라 국민이 참여하고 국민이 주인 되는 새로운 정치공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역사적으로 낡은 것은 스스로 물러난 적이 없습니다. 새로운 것이 나타나야 낡은 것이 물러갑니다. 해가 떠서 어둠이 물러가는 것이지 어둠이 물러가서 해가 뜨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이 바로 그 시간입니다. 대한민국의 변화를 위한 담대한 행동에 나설 때입니다. 낡은 정치를 물러나게 할 때입니다. 지금이 바로 새로운 정치ㆍ새로운 정당ㆍ새로운 비전ㆍ새로운 인물ㆍ새로운 정책이 필요한 시간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새 정당은 우리사회 곳곳의 변화를 촉발시킬 것입니다.

새로운 정당의 강력한 충격이 있어야 낡은 보수ㆍ낡은 진보도 조금이라도 변할 것입니다. 새로운 비전과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 낡은 보수ㆍ낡은 진보가 생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새롭고 젊은 인재들이 도전해야 기득권을 내려놓고 참신한 인물을 찾을 것입니다.

지금은 혁신 경쟁을 불러일으킬 새로운 정당이 필요할 때입니다.

지금은 국민께 더 많은 선택ㆍ더 좋은 선택을 가져올 새로운 정당에게 힘을 모아주실 때입니다.

국민 여러분,

새로운 생각ㆍ새로운 리더십ㆍ새로운 방식ㆍ새로운 인물에게 대한민국을 맡겨야 합니다. 젊은 인재의 상상력이 대한민국을 구하고, 새로운 길을 열어갈 것입니다.

여러분의 참여와 행동이 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습니다. 청년의 열정이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 가슴이 고동치는 대한민국을 향해 앞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국민여러분, 지켜봐 주십시오.

여러분께서 주신 새정치의 소중한 불씨를 결코 꺼뜨리지 않겠습니다.

장시간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5. 12. 27
안 철 수

이제 글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혹시 제가 잘못 이해하고 적을 수 있으니 댓글로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안철수씨가 생각하는 서두에서 나타난 최대의 문제는 경제입니다.
경제는 양극화와 사회 분열이 원인이 있다고 보았고, 그 해결책으로 정치를 선택했습니다.
정치를 어떻게 해야하냐라는 질문에 더 많은 사람, 새로운 사람이 정치에 참여하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이후에 나오는 부분은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둘 것인지 나누고 있습니다.
1. 공정성장
2. 교육
3. 격차해소

그리고 그 내용을 읽어보면 문제를 삼을 부분은 많지 않다고 봅니다.
저는 안철수씨가 말한 새정치를 수년전에 처음 듣고 이제서야 그것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그가 추구하는 목표는 동의하지만, 그의 행보는 여전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안철수씨의 새정치에 대해 피지알 유저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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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28 12:33
수정 아이콘
저는 아닌 거 같은데 사람들은 그게 새정치랍니다
15/12/28 12:34
수정 아이콘
정책 등을 보면 민주당이랑 별로 차이도 없죠.
ohmylove
15/12/28 12:35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랑 뭐가 다르죠? '새'정치는 아닌 것 같은데요.
버스를잡자
15/12/28 12:36
수정 아이콘
피지알이야 거의 안티 안철수급이니 여기서 이야기해도 의미도 없을것 같고

그리고 중요한건 안철수가 뭐 보여준게 있어야 평가를 하죠. 보여준거 자체가 없는데 평가를 어떻게 합니까

야권 분탕질친거야 본인이 저질렀으니 욕먹어도 싸지만, 정책에 대해서 이상황에서 평가해서 잘했니 못했니 하는것도 웃김..
15/12/28 12:40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서 안철수 욕 안하는 데는 불펜밖에 없죠. 뭐 어차피 지금까지의 정세는 안철수가 새정치라는 게 더 무게가 가죠.
어니닷
15/12/28 12:41
수정 아이콘
거긴 정직원들이 매일 출근부 찍는 곳입니다.
15/12/28 12:54
수정 아이콘
안철수 안까면 정직원인가요. --;;
불펜에 상대적으로 안철수 지지자들이 많이 모인 이유는 지난 대선때 반작용 때문이예요.
대선 때 안철수를 조직적으로 까다가 대선 끝난 뒤 그 사람들 다 떠나고 빈자리를 안철수 지지자들이 와서 메꾼거..
(참고로 안철수를 조직적으로 깐 사람들은 국정원 직원이 아니라 민주당 캠프 관계자들 입니다)
물론 불펜 시스템상 어그로들이 모여들기 쉽다는 점도 있긴 합니다만.. 안철수가 가루가 되게 까이면 정상이고 안까이면 정직원 출동이라는 논리는 좀...
영원한초보
15/12/28 14:37
수정 아이콘
저 댓글하나로
'안철수가 가루가 되게 까이면 정상이고 안까이면 정직원 출동이라는 논리는 좀... '
이런 논리가 어떻게 나오죠?
그리고 (참고로 안철수를 조직적으로 깐 사람들은 국정원 직원이 아니라 민주당 캠프 관계자들 입니다)
이 부분은 드러난게 있나요?
15/12/28 15:19
수정 아이콘
안철수 욕 안하는 곳은 인터넷에 불펜밖에 없다는 댓글에 거긴 정직원이 출근부 찍는 곳이라고 하면 어떻게 다르게 해석해야 하나요?
그리고 민주당 캠프에서 안철수를 조직적으로 깠다는 증거는 없죠. 글을 다 지우고 사라졌으니. 제가 그런 걸 추적하고 다니는 사람도 아니니 캡쳐 해놓지도 않았구요.
근데 안철수 사퇴 전에 주구장창 안철수 까는 글만 올리던 사람 중에 문재인 후보가 불펜에 인증하기 몇 시간 전 미리 예고한 사람도 있었고, 대선 승리시 문재인과 맛걸리정모를 공약으로 건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정도면 최소한 당 밖에 있는 사람은 아니겠죠? 그리고 탈퇴하기 전에 본인이 직접 대선당시 문재인 시민캠프에서 일했다는 글을 적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대선 당시에는 당연히 그런 사실을 안 밝혔구요.
영원한초보
15/12/28 15:32
수정 아이콘
일단 문장 자체가 이상하죠 안까이면 정직원 출동이라는 것이
까이면 쉴드치려고 출동해야 하고요.
물론 그 위 댓글도 사실에 부합하지는 않습니다.
불펜에서도 문지지자들이 안철수 많이 까거든요.
저는 해당 댓글에서 단순히 국정원 직원들이 안철수 지지자로 위장해서 문재인 깐다라는 것만 파악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안철수측 사람이던 문재인측 사람이던 불펜에서 쉴드치고 비판하고 할 것 같습니다.
그건 특별히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문제는 그게 국가 공권력이냐 돈으로 작업하는 것이냐 이고요.
제가 이런 글에 태클거는 것은 안지지자나 문지지자나 불펜에서 싸울 때
서로 자기 믿음에 기반해서 논리적 중간단계를 건너뛰어서 자기식으로만 해석하고 싸우는게 싫어서 그렇습니다.
15/12/28 15:46
수정 아이콘
온라인에서 여론전 하는 게 나쁘지 않다는 말씀에는 동의를 합니다. 누구처럼 공무원 동원하는 것도 아니고 어찌보면 당연히 해야할 일이기도 하겠죠. 다만 정도가 지났쳤다는 뜻입니다.
제 말은 다른 커뮤니티와 달리 불펜만 유독 문안 지지자들 사이에서 그나마 전투가 되는 게 결국은 문지지자들 자업자득이라는거죠. 이걸 정직원들의 분탕질로만 치부하면 안지지자들이 억울할껄요.
영원한초보
15/12/28 16:13
수정 아이콘
문캠프 사람들의 정도가 지나치다면 국정원 직원들의 이간질과 별 차이 없으니 잘못된 행입니다.
선거철 불펜은 별로 가고 싶지 않은 곳이라 제가 못본게 훨씬 많으니까요.
15/12/28 16:32
수정 아이콘
영원한초보 님//

범법자인 국정원 직원들과 비교는 좀 그렇고..

아무튼 대선 때 제 생각은 안철수보다는 문재인이 낫다. 그렇지만 박근혜를 이길 수 있으면 안철수도 상관없다 였거든요. 개인적으로 좀 안타깝고 짜증나더라구요. 결국에는 같은 편인데 좀 적당히하지...
The xian
15/12/28 13:55
수정 아이콘
보여줄 기회가 있었는데 보여주지 않았으니 평가가 형편없는 것이지요.

당대표까지 지낸 분이 정치적 행보로 뭘 보여준 게 없다면 그거야말로 잘못된 것이고 새정치와는 더더욱 어울리지 않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솔로11년차
15/12/28 14:43
수정 아이콘
안철수는 보여준 것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자체가 없다고는 할 수 없어요.
안철수가 보여준 것이 없는데 없는 걸로 피지알의 많은 사람들이 비판한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15/12/28 12:37
수정 아이콘
없어요 그런거 말장난인듯
15/12/28 12:37
수정 아이콘
내용은 같지만 안철수가 주장하면 새정치, 민주당이 주장하면 구태정치.
정지연
15/12/28 12:38
수정 아이콘
전에 인터넷에서 이슈가 됐던 아몰랑이 현실 정치판에 나타난거 같습니다..
자기가 뭘 하고 싶은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기존 정치판이 꼴보기 싫은거고 다 뒤집어 엎어버렸으면 하는거... 그 이후는 생각안하는 그정도 수준인거 같습니다
어리버리
15/12/28 12:39
수정 아이콘
뭔지도 모를 그냥 그럴듯한 단어의 연속처럼 보입니다. 탈당하기 전에는 저런거 시도할 기회가 있어도 가만히 있으신 분이죠. 저런 구호들이 본인이 당 만들어서만 실행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탈당한 것도 아니고요.
어니닷
15/12/28 12:40
수정 아이콘
안철수 의원이 그렇게 공격하는 낡은 진보에서 이미 근 10년동안 주장하고 있던거 아닌가요?
주장하는바야 다 좋은 애기긴 한데..
요즘 보여주는 모습을 바서는 이 사람이 과연 이 주장하는 바를 이를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에 대해 전혀 믿음이 안갑니다.
정치 입문해서 이 사회, 이 국가의 변화에 전혀 기여한바가 없죠.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원하는데로 모든것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MoveCrowd
15/12/28 12:41
수정 아이콘
그래도 방향성은 맞다는데에 의의가 있을 것 같습니다.
15/12/28 12:41
수정 아이콘
정치 양극화가 사회 양극화를 만든다는 말 너무 공감가고요. 적대적 공생관계에 따라 자극적인 이슈선점에만 열올리는 한계를 제대로 짚어준 것 같네요.

단 이러한 정치양극화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가 갖는 내재적 한계처럼 보이는데 이걸 우리나라의 안철수가 극복할 수 있을까요? 생각만큼 사람들은 이성적이지 않고 내 편한텐 관대하고 상대한텐 엄격하죠. 이런 속성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진보진영이건 보수진영이건 스스로의 경쟁력을 위해 극단화되고 있는 것인데 말이죠.

새누리는 밀어줄 수 없으나 민주당의 선악구도(이걸 운동권식 마인드라고 안철수는 보는 것 같고 확실히 민주당이랑은 다르죠. 정확히말하면 민주당이라기 보다 노무현이라고 해야겠네요.) 모두가 답일 수 없다고 보는 저같은 사람한테는 이념적으로 가장 적합하긴 합니다. 얼마나 많은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이 기자회견문 보고도 안철수 생각이 뭔지 모르겠다는 분들은 진짜 과연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이 하려는건 뭔지 아시는건지 궁금합니다. 이정도로 구체적으로 얘기 어떻게 합니까.

의도적으로 노동자 재벌 이렇게 편가르기같은거 할 필요없이 우리나라 다수를 이루는 근로자등의 소득을 올리고 세제 개편해서 세수 늘리겠다는 것 아닙니까. 세금 부분에서 새누리랑 다르고 편을 가르지 않겠다는 점에서 민주랑 다르죠.
소독용 에탄올
15/12/2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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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성을 높이는 형태의 정치체계를 만들면 '다극화'를 통해 양극화가 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국사례의 경우 보수독점양당체계 내부에서 작은차이로 선명성 경쟁이 이루어지고, 소선거구제+승자독식의 결합으로 좀더 노골적인 형태로 양극화가 드러나는 형태니까요.
정치경제학
15/12/2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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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님처럼 생각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더군요. 대안이 없어 굳이 새누리당이나 민주당 찍었던 중도파들. 이런 분들을 포용해서 양당독점 구도 해체가 잘 이뤄지면 좋겠네요.
영원한초보
15/12/2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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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법 적 선악구도는 안철수도 중증이죠.
자기가 아니면 무조건 안된다고 이야기하고
문재인은 무조건 안된다고 이야기하고
아수라발발타
15/12/2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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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선명성"이 없습니다

가늠자가 될만한 특별한 정책이슈도 없고 그냥 "다 싫어...." 물론 저도 다 싫긴하지만 안철수의 새정치는 손에 잡히는게 너무 없습니다

그러나 기대는 해보겠습니다
15/12/2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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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을 제외한 당선 가능한 제일 유력한 사람을 뽑는다'라는게 유일한 투표 전략인 저로서는
그냥 답답할 따름이네요.

저 같은 범인은 이해할 수 없는 자신만의 가치가(그게 안철수 측이건 문재인 측이건) '반 새누리'보다 중요한지 모르겠어요.

물론 정치라는게 안티짓을 하는게 아니라 자기가 추구하는 바를 이루려고 하는거라지만,
정의당처럼, 혹은 해체된 통진당처럼 제가 동의하고 안하고와 무관하게 자기만의 노선이 분명하다면 이해라도 할텐데,
솔직히 딱히 그렇지도 않잖아요.
(역시나 저같은 무지렁이가 이해할 수 없는 심오한 차이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윈디블레이드
15/12/2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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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주의 같습니다. 실현 불가능한....
오늘자 네이버 웹툰 히어로메이커에 나오는 뭉클리아 같네요
그럴만한사정
15/12/2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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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야기이긴 합니다.
다만 기존 정당들에서도 맨날 하던 이야기죠. 민생을 먼저 돌보는 정치 상생의 정치 ... 교육문제 공정성장문제 격차해소 문제... 이건 어디서나 다 하는 이야기죠. 특히 선거때면 저 이야기 안하는 사람이 없을정도인데요. 그걸 어떻게 하겠냐... 가 중요한거겠죠.
인재를 모으면 할수 있다.. 가 아니라 실제 어떤 인재를 데려올건지... 교육 공정성장문제... 하겠다가 아니라 이러이러하게 어떻게 하겠다...
이런 실제로 어떻게 하는지 구체적인 내용이 보고 싶네요.
말이 통하는 정치는 좀 진작에 하시지...
Jannaphile
15/12/2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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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안철수 얘기가 최근에 너무 쏟아져 나오고 있어서 피로감이 극심합니다. 별다를 것도 없고 새로운 것도 없는데 왜 이렇게 관련 글을 계속 봐야하는지 모르겠을 정도로. 뭐라도 좀 선명하게 드러나면그때 가서 얘기해도 늦지 않을 것 같은데요. 안철수 성격상 선명해질 일이 있을까 우려되긴 합니다만.
강나라
15/12/2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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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새정연과 뭐 다를바 있냐고들 하는 사람들도 있을것이고 새누리도 우리와 다를게 뭐냐고 비판하던데 최소한 말뿐이 아닌 한번 바꿔서 해보자라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대중들이 지지한다고 봐야겠죠. 안철수 탈당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2주째 가파르게 지지율이 상승중인데 이정도면 단순 컨벤션효과나 허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15/12/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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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무 생각이 없다.왜냐하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이게 제가 안철수에 대한 생각입니다.그냥 별로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요.결과만 보고자 합니다.200석을 주느냐, 나름 선방하느냐 등의)
쿤데라
15/12/2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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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양극화 지적은 김성식 전의원이 예전에 말했던 부분과 흡사한 부분이 너무나도 많아서 조만간 다시 합류하시지 않을까 생각은 되는데 모르죠.

개인적으로 안철수의원이 전부다 옳다고는 생각안하는데 탈당이후 행보는 어찌됐든 야권흐름 변화에 시발점이라고 봐서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당장 최근 양당 영입경쟁만 해도 그냥 새정연에 남아있었으면 일어나지도 않을 일이었죠. 그리고 영입인사들 주목도 또한 지금의 분리 사태 때문에 더 주목받는 효과도 있구요.

지지자들끼리 유치한 깎아내리기식 막말 행태나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혁신경쟁으로 야권이 바뀌는게 올바른 흐름이라고 봅니다.
페이커센빠이
15/12/2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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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는 정치판에 들어가면 안됬다는 생각뿐이네요 말만 혁신이지 그런건 보여주지도 않고 오히려 잘 쌓아논 이미지만 깎아먹을뿐이란 생각이 드네요.
레기아크
15/12/2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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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새정치를 사자성어로 표현해보면 양두구육 이죠.
그 와중에 양머리는 구태진보집 물건을 그대로 훔쳐다 걸었고 개고기는 구태진보집에서 폐기처분 된 물건을 주워오고 있으니 참으로 가관입니다.
후후하하하
15/12/2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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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답이고 너는 틀렸다고 결론을 정해놓으면, 대화와 합의는 불가능합니다. 무조건 색안경을 쓰고 상대를 낙인찍고, 배척하는 뺄셈의 정치에 대화와 타협의 여지는 없습니다.
Pgr 자칭 전문가들의 현주소죠 에휴 논리로 안되니 헐뜯기밖에 없고 그러다 안되면 누명덮어씌우서 배제시키기 이 패턴이 지겹지도 않은가봅니다 어찌보면 지성인을 가장해서 가장 본능대로 행동하는 것일지도
레기아크
15/12/2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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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끔한 고언이십니다. 제발 안철수 귀에도 이런 고언이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닭장군
15/12/2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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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확실히 안철수가 지금까지 그랬죠. 이제는 좀 달라지겠죠 뭐.
15/12/2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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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반도 어디에서든 벌어지는 모습이죠.
그래서...다만 새누리 반대쪽이라도 좀 합쳐지는 모습을 기대했으나...오히려 더 분열하는 모습에 실망하는게 아닐까요?
(그렇다고 뭔가 승부수를 던지는 모습도 안보이고...새로운 모습, 인물이 있는것도 아니고...남탓은 오지게 하고..아마 남탓은 몇달 후 다시 돌아올겁니다)
로열젤리파이리
15/12/2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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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는 바입니다.
The xian
15/12/2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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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분야에만 나타나 PGR의 불특정 다수더러 다 틀렸다고 결론을 정해놓고 비난만 일삼는 분이 이런 헛소리를 하니 가당치도 않군요.
15/12/2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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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비론이 편하긴 하죠.
여자같은이름이군
15/12/2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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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습을 가장 잘 보여준게 새정연 탈당 테크타던 안철수였죠.
WalkingDead
15/12/2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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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r에 대한 평가만큼은 후후하하하님도 "자칭 전문가" 수준이신것 같네요.
15/12/2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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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후후하하하님도 댓글 달아주신 것 만큼 행동으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네요.
그전까지의 모습들은....말안해드려도 아시죠?
어니닷
15/12/2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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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애기시죠?
15/12/2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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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후에 서로 갈길을 갔으면 더 이상 말안하려고 하는데 가면 갈수록 야권을 깎아내리는 모습을보면서 참 구태스럽다는 생각이 강해지더군요.
15/12/2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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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어떻게할건데라고 맨날 묻고 싶네요.
뭔 유체이탈 화법인지
그래서 내가 당대표가 돼야된다는거 아닙니까인가요?
소독용 에탄올
15/12/2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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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정당구성이 이루어져서 구성원, 강령, 당헌, 총선 공약집 정도는 나와 줘야 뭔가 이야길 할 수 있을듯 합니다.
소와소나무
15/12/2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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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정치:어떤 점에서 새로운 정치인지 모르겠고
새로운 정당:새로운 정당이 맞죠.(이것도 굳이 까자면 이대로 호남쪽 사람만 모아서 신당 만들면 새로운 정당이라고 하기도 부끄럽습니다.)
새로운 비전:뭐가 새로운 비전인지 모르겠고
새로운 인물:일단 안철수 본인부터가 이제 새로운 인물은 아닙니다. 게다가 지금 들어가고 있는 사람들 또한 새로운 인물이 아니라는게 문제죠.
새로운 정책:새로운 정치,비전,정책 다 뭐가 새로운걸까요?
이제 더불어민주당쪽은 아예 언급말고 본인이 생각하는 무언가를 보여주지 못하면 정말 끝장입니다. 남 뭐라 할정도로 여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정말 큰 오산입니다. 잘해서 잘됐으면 합니다. 진심으로.
15/12/28 13:02
수정 아이콘
낡은 새정치
이상 그 막연함
15/12/2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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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은 참신합니다
하지만 평가할 수 있으려면 존재하는 것을 먼저 보여야 합니다
존재하는 것을 보고 평가하는 것은 쉬우니까요
존재함을 증명하고 나서 평가하는 것이 순서일거라고 생각합니다
Sydney_Coleman
15/12/2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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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도의 말이라면 '같은 것이라도 내것은 새것(새정치), 너네것은 구태'란 얼척없는 주장을 안철수 자신의 이미지를 통해 관철하려는 것과 다를 바가 있는지 모르겠군요. 죄다 이미 외쳐져온 말들이죠.. 뭐 헛소리는 없긴 합니다만.
포켓토이
15/12/2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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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지지하는 사람들은 세부 정책엔 큰 관심 없는 경우가 대다수일겁니다.
정답을 원한다기보단 오답만 아니면 된다.. 라는 입장일까요?
새정치 -> 결과로 보여주면 된다, 새누리가 지면(안철수가 이기면) 그게 곧 새정치다.
지지하는 이유 -> 안철수가 이길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에, 민주당은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믿는 이유 -> 안철수라는 개인의 삶의 행적을 신뢰하기 때문에 권력을 잡아도 이상한 짓은 안할 것 같다
뭐 정리하자면 이정도 포지션일겁니다. 반새누리 정서를 공유할뿐 과정의 정당성이나 명분을
꼼꼼히 따지는 사람들하고는 완전히 다른 정서죠... 좋게 평가하자면 대범하고 심플합니다.
그리고 대놓고 큰 잘못만 안저지르면 정치 과정상 벌어지는 일은 전부 다 이해해줄 수 있죠.
왜냐면 새누리당을 이기는게 최우선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치는 지저분한게 당연하다는
현실인식이 있기도 하구요.
뭐 이런 정서를 이해못하시는건 상관없는데 그게 잘못된 것처럼만 말하지 않으면 됩니다.
민주당 지지층하곤 생각하는 방식 자체가 틀리다고나 할까요. 딱히 대안이 없었다면 그냥
민주당 지지층에 포함되거나 아니면 투표 안했을 사람들인데 선택지가 생겨서 분리된거죠.
영원한초보
15/12/2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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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지저분한게 당연하다는 현실인식이 있는건 아니죠.
정치혐오층 지분이 상당하고 안철수 본인도 그런편이고요.
계파정치를 그렇게 혐오하고 온정주의를 비판하는데요.
내로남불 스타일이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어니닷
15/12/2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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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가 좀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오히려 새누리만 아니면 된다 하지만 민주당은 그닷.. 대안이 없어서 지지하는거지.
이런 분들이 대다수고 이 분들이 정당성이나 명분을 꼼꼼히 안따진다고 보시는건 저랑 견해가 틀리시군요.
정당성이나 명분을 따지기때문에(왜나면 정당성과 명분이 있어야 반새누리를 이룰 수 있기 때문) 안철수 의원에게 실망하는거구요.
15/12/2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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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말 조차 안하는 사람도 많은 시대죠.
비공개
15/12/28 13:0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투표제가 직선제인 이상 내용보단 이미지가 중요한 건 어쩔 수 없죠.

그리고 pgr 성향상 안철수에 대한 답은 이미 정해져 있을거라 봅니다.
타마노코시
15/12/28 13:06
수정 아이콘
이 글에 나타난 안철수 신당 목표에 대한 개인적인 인상은 민주당의 색채와 비슷하지만 조금 더 노동자가 아닌 창업자 (혹은 사용자) 중심의 인상이 느껴집니다.
민주당이 정부 정책 변화로 기업 -> 노동자 로의 소득 분배를 주장한다면, 신당에서는 정부 정책이 기업 ->기업의 자본 분배를 이루어서 이것이 노동자의 소득 분배의 공정성을 높인다는 느낌이예요.
어느 쪽도 정답이라고 말할 수도 없지만 해결책 중에 하나일테지만 자세히 보지 않으면 각론만의 차이로 보일 수도 있겠네요..
마술사
15/12/2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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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어니닷
15/12/28 18:10
수정 아이콘
근대 시대의 신흥 부르조아 같은 느낌이에요. 안의원은요.
왕도 맘에 안들고 귀족들도 맘에 안들고 성직자들도 맘에 안들고..
물론 노동자/농민에게는 그닷 관심은 없고..
닭장군
15/12/2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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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그냥 구호니깐요. 이미 전에 다들 하던 이야기기도 하고. 구체적인 뭔가가 나와 봐야 알겠습니다.
신중함
15/12/2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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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옳은말이니 되면 좋긴 한데... 능력이 있을지는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면 좀 회의적이네요.
암튼 칼을 뽑았으니 앞으로의 모습이 중요하겠죠. 시작을 했으니 결과를 보여주면 지지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피지알중재위원장
15/12/28 13:14
수정 아이콘
콘텐츠는 특별한건 없어보이고요.
핵심은 산업화(새누리당)도 아니고 민주화(운동권)도 아닌 제3의 세력을 만들어보겠다는 거죠.
현 상황에서 수요층이 확실한 전략인듯하니 앞으로도 지지율이 쉽게 꺾이진 않을것 같습니다.
15/12/28 13:21
수정 아이콘
컨텐츠가 특별한건 없는데
민주당 새누리당 다 취하지 않는 노선이긴 하죠.

오히려 유승민이 원내대표 대표연설 했던 얘기랑 가장 흡사하네요.
거믄별
15/12/28 13:15
수정 아이콘
제 판단도 새누리당의 이야기와 다를바 없습니다.
반 새누리당이지만... 안철수에 대한 평가는 새누리당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아무리 재보선으로 국회의원이 되서 의정활동 기간이 다른 국회의원들보다 짧다고 하지만...
그건 의정활동에 대한 이야기고 그 전부터 그놈의 '새정치' 가 뭔지 보여준 것이 없습니다.
새정치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는지도 의문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전면에 나서서 한 것이라곤 이제는 바뀐 새정연의 내분을 일으켰죠.
새정치라는 것이 제 1 야당을 분열시키는 것이라면 인정해주겠습니다.

뭐가 새정치인지 보여주지도 않고 뽑아달라니 차라리 기존 정당을 뽑는 것이 훨 나아보입니다.
15/12/28 13:18
수정 아이콘
개소리죠 멍멍
그래그래
15/12/28 13:20
수정 아이콘
박근혜의 창조경제랑 동급이 아닌가.. 뭐 그렇게 생각합니다.
연환전신각
15/12/28 13:23
수정 아이콘
이런건 말이 좋아도 세부적인 내용은 따로 봐야 알 수 있는건데 안철수는 뭘 보여준게 없어서........
목표로는 새누리도 청년 실업 해결하고 싶고 부의 재분배 하고 싶고 군형 있는 역사 교육 하고 싶죠.
근데 새누리 하는 거 보면 청년 실업이랑 빈부격차 해결하겠다며 정직원 자리 뺏고 해고하기 쉽게 만들고 비정규직 4년 다닐 수 있게 하겠다고 하고 균형 있는 역사 교육 한다면서 국정화 하잖아요.
기자회견으로 알 수 있는건 별로없다고 생각합니다. 행동을 봐야 알 수 있죠.
15/12/28 13:27
수정 아이콘
이런 모호한 소리에 환호하던건 '안철수의 생각' 책읽을때 다 졸업했습니다.
그때도 그랬죠 앞으로 세세하게 보여주는걸 기대한다고..
그리고 벌써 3년반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새정치한게 대체 뭐 있나 좀 반성하시고
이제부터라도 좀 보여주시면 좋겠네요.
15/12/28 13:37
수정 아이콘
이야기는 다 좋은데 구체적인 이야기를 좀 했으면 좋겠네요. 재벌이 문제면 어떤 구체적인 법을 만들어서 문제 해결할 것인지..
그리고 새로운 사람은 누구죠?
일체유심조
15/12/28 13:37
수정 아이콘
좋은 말이고 맞는 말이긴 한데 그동안 보여준 모습을 볼때 과연 실현 시킬수 있는 능력이 있을지가 미지수 입니다.
15/12/28 13:40
수정 아이콘
말은 별로 중요하지않고 행동으로 실천할수있느냐가 중요하죠.
안철수에게 실망감을 내비치는 가장 첫째 이유는 말이랑 행동이랑 일치하지 않은 건데
두고봐야죠.
The xian
15/12/28 13:43
수정 아이콘
"정치는 특별한 경력을 가진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오히려 성실하게 세금 꼬박꼬박 내면서 살아온 이 땅의 시민 누구나 정치의 주체가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자기 직장과 주변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사람, 일단 일을 맡으면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 말을 했으면 책임질 줄 아는 사람, 다른 의견도 경청하고 합의점을 찾아낼 줄 아는 사람, 이웃의 아픔과 고통을 나누려는 마음을 가진 사람, 그런 사람들이 정치의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널리 알려진 사람이 아니라도, 어느 지역 어느 동네에도 그런 괜찮은 사람, 좋은 사람은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찾겠습니다. 그런 분들이 결심해 주십시오. 그런 분들을 국회로 보내주십시오."

사람 끌어모을 줄 모른다는 비판 듣고 있는 사람 다 나가게 만드는 일만 잔뜩 벌여 놓았으며, 자기편에 총질하는 인간과 야합하는 인간이 이런 말을 하면 짜증만 날 수밖에요. 지금까지의 정치에서 안철수씨는 새정치를 보여줄 기회가 있었지만, 보여준 적은 없습니다. 후단협질을 보여줬다면 모를까.

안철수의 새정치는 말뿐입니다. 심지어 그 말조차도 디테일이 모두 깨져 있는 코딩 꼬인 프로그램 같은 느낌이군요.
최강한화
15/12/28 13:45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의 반대 포지션 구축을 해서 새누리당에게 십자포화를 쏟아부었어야하는데 그러지 않은거부터 안철수 의원에게 실망했습니다. 문재인 대표에게 한거처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 했으면 뭔가 달라도 달랐을겁니다.
루카쿠
15/12/28 13:45
수정 아이콘
이제 진짜 그만보고 싶은 사람 중 한명
D.레오
15/12/28 13:48
수정 아이콘
더민주당이 원래 주장하는 거랑 차이가 뭐죠???
시노부
15/12/28 13:50
수정 아이콘
안철수이든 누구든 상관없습니다.
말하고 행동하고 틀리던지,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자기 보신에 더 흥미를 가지는 정치가에게는
그 누구에게든 좋은말을 못해주는게 현실 아니겠습니까
애초에 안좋아했으니까 뭘 하든 삐딱선 타고 보는건 옳지 못한건 맞지만, 여태까지 보여준 행보는 솔직히 전혀 기대 안되네요.
일단, 본인이 혁신안에서 요구한 것을 왜 본인은 지키지 않고 세력을 모으고 있는지 부터 믿음이 안갑니다.
팔랑스
15/12/28 13:52
수정 아이콘
그냥 예전에 나온거 다시 읖는 수준입니다.
2012년도 19대 총선에 나온 용어들의 이음반복 수준이네요.

- 정치가 풀어야 한다 => 생활정치
- 사람이 바껴야 => 386 문제론(과거 운동권이 중간계층을 형성함으로 새 피의 수혈이 어렵다라는 비판은 이미 오래전부터 있어왔습니다)
이 문제는 아래 더 얘기하구요
- 공정성장 => 경제 민주화
- 교육 => 사람 중심
- 격차해소 => 소득양극화

그냥 예전부터 나오던 말을 좀 더 풀어서 썼을 뿐 전혀 새로운게 없습니다.
심지어는 저런 문제들에 대한 고민들이 이미 민주당 지자체장들 사이에서는 넓게 펴져서
극복을 위한 여러 운동들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마을민주주의라든지, 생활임금이라든지, 인문학 강연이라든지... 저소득층부채탐감이라든지...
이게 새롭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동안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고 어떤 고민들이 있어왔는지
보지도 듣지도 생각하지도 않고 왔던 사람이라고 자인하는 것 뿐입니다.

사람이 바껴야 한다는 것에는 동감합니다.
그런데 사람이 어떻게 바껴야 한다는 겁니까?
지금 안철수씨가 하는 행동을 보면 그냥 내가 내 맘대로 내 사람들로 바꾸겠다 라고 말하는거랑 다르지 않습니다.

저 역시 안철수씨의 등장에 많은 기대를 했습니다. 그의 새정치라는 것에 완전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기대했던 안철수의 새정치는 현재 현실의 기존 정치인들의 벽을 정치를 바꾸려는 새롭게하려는
깨뜨리고 뛰어넘으려고 하는 정치신인들이 지금의 정치판에 더 쉽게 더 자연스럽게 안착 할 수 있는 제도적인... 시스템적인 방법을 제안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뭡니까?
안철수씨의 문제의식은 공감합니다. 그러나 그 해결방법에 대해서는 그저 A가 옛 방식으로 하던걸 B가 똑같은 방식으로 하겠다
라는 것 밖에 저는 안보이네요.
그렇기에 저에게 안철수씨가 말하는 새정치는 말뿐인 기존 정치입니다. 하물며 삼김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과거 퇴행적 옛방식도 보이구요.
3년을 기다렸습니다. 3년간 왜 저러나... 뭐야 저거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 편의 기대를 갖고 기다렸고
목구멍을 기어올라오는 쓴소리도 애써 안철수라는 상품이 훼손될까 애써 눌러참아왔습니다만...
더이상은 참아야할 필요성도 가치도 못 느끼겠네요.
예쁘면다누나야
15/12/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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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다 문제인데 뭘로 해결하겠다고
15/12/2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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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나왔을때나 지금이나 바뀐게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어떻게 하겠다" 이게 없어요
15/12/2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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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래도 긍정적입니다...
안철수가 처음으로 실천으로 보여주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솔루션을 실천으로 보여주시길 기대합니다...
저도 너무 실망한 부분이 많아서 그걸 실천으로 증명하기까지는 지지를 보류하렵니다...
The xian
15/12/2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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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본문을 읽어봐도 '이런 소리는 저도 하겠습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농담이 아니라 지금 네이버에 신문기사 검색하고 PGR에 몇몇 글들 검색하고 해서 경제상황 등에 대한 기조를 파악한 다음 야근까지 하고 들어와도 밤에 몇 시간 정도만 잡아 투자하면, 넉넉잡아 이틀이면 쓸 수 있는 글이다 싶어요. 왜냐하면 이건 디테일을 살릴 필요도 없고 알맹이를 내밀 필요도 없는 글이고 내가 이 말대로 했는지 돌아볼 필요도 없기 때문입니다. 좋은 말, 당연한 말만 늘어놓고 지금 안 되고 있는 것들만 지적하면 장땡이니까요.

정치판에 대해 선언적인 조언을 하는 사람들은 정치가 외에도 많습니다. 정말 많습니다. PGR에 있는 정치 논객들부터 시작해서 크게는 아래에서 정치공학적인 생각 안 하고 연대하려면 상대 다 죽어라 하는 멍청한 작자까지 포함해 성향도 천차만별이고 목소리도 천차만별인 사람들이 저마다 선언적인 조언을 내놓습니다. 그런데 당장 내일 벌이, 한달 벌이 걱정하는 사람들이 정치인들에게 기대하는 게 이런 당연한 선언적인 조언들일까요? 글쎄요.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만, 이런 소리는 말이죠. 사이비 교주들도 할 수 있습니다. 성향의 차이가 있든 이념의 차이가 있든 적어도 민주주의라는 인식이 있다면, 권력을 위임한 정치인에게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물론 직접적으로는 당장 떨어질 돈이겠지만, 그게 안 되면) 최소한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인 대책이예요. 어떻게 하겠느냐고 대책을 내놓아도 실제 삶에 적용되려면 연단위 시간이 걸리는 게 지금 세상이니까요.

그런데 안철수는 그런 대책조차 없습니다. 아니, 대책 비스무리한 것을 보여준 적도 없습니다. 심지어 대책을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지위에 있었음에도 했던 건 구태정치와 야합해 후단협질한 게 전부고, 나와서도 헛짓거리나 하고 있지요. 딱 하나만 예를 들어 보면, 지금 대한민국에서 사람을 쓰는 데에 있어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는 한마디로 국가적인 과제를 푸는데 최고의 인재들을 쓰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대한민국 전체를 뒤져서 최고의 인재를 찾기보다, 편을 가르고 내 편중에서도 아는 사람 중에서도 말 잘 듣는 사람을 쓰는 것입니다.'라고 비판한 사람이, 정작 실물 정치에서는 특정 부류의 인물들을 공격하고 배제하는 데에 앞장섰습니다. 이걸 새정치라고 말해야 할까요? 가당치도 않지요. 안철수의 새정치에 대해 신뢰할 수 없는 이유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15/12/2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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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그렇게 보여준 거 없다고 까이시는 박근혜 대통령보다도 보여준 게 없죠...
15/12/2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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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교주라니 허허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라고 해서 말을 한 순간 말뿐이라고 뭐라 할 순 없죠. 안철수가 대통령인 것도 아니고 선거에서 자기 주도로 이겨본 적도 없는데.. 뭘 할수나 있었나요.
시대가 변하고도 계속 반독재만 외치는 민주당 믿을 바에야 다른 목소리를 내어 변해보겠다고 추진하는 유일한 사람인 안철수 하는 것 지켜보렵니다.

그런 필요를 느끼는 사람이 적으면 도태되는 것이고 많으면 살아남겠죠. 댓글에서 쓰신 인터넷 정치전문가가 이렇게 어차피 지지할 생각도 없으면서 훈수두고 깎아내리는 것이라면 그런 행동이랑 실제 권력획득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안철수랑 어떻게 같이 보실 수 있는건지 매우 놀랍습니다. 그렇게 보여준게 없다며 실체를 요구하는 분이 인터넷에서 글로만 평가하는 것이랑 실제 창당준비하며 그 이념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랑 어떻게 비교하지 않으시는건지.
The xian
15/12/2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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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대통령인 것도 아니고 선거에서 자기 주도로 이겨본 적도 없는데.. 뭘 할수나 있었냐'고 하시는데요.

정말 오묘합니다. 이런 말을 안철수씨를 옹호하는 몇몇 분들이 하시는데 제가 보기엔 이런 뉘앙스의 말은 안철수씨를 깎아내리는 건지 아니면 변호해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안철수씨는 명색이 당 공동대표였고, 새정연에 있는 내내 대표직이든 아니었든 당에서 목소리 내면 언론이 귀기울여줄 만큼 주목받고 있었던 몇 안 되는 사람입니다. 그런 지위와 역할과 역량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 뭘 할 수냐 있었냐는 건, 제가 보기엔 안철수씨가 역량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는 말보다는 안철수씨가 무능하거나 태만하다는 말로 들립니다. 실제 권력획득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요? 그럼 다른 정치인들은 놀고 있는지도 의문이고 새정연에 있을 때의 안철수씨는 집단의 권력획득을 위해 움직이기는 커녕 오히려 권력획득을 방해한 인물이지요.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는 말은 변호가 아니라 사람을 더 구렁텅이에 빠뜨리는 말이고, 사회 생활에서 역량을 보여주지 않았다는 말은 안 했다는 말과 똑같은 취급을 받습니다. 저는 안철수씨를 특별한 무언가로 취급해야 할 이유를 느끼지 못합니다.
15/12/2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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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보시는 분들이 많으니 바꿔보려는 사람들이 손가락질 당하며 묻히는 것이겠죠. 기득권에 대한 대항이 어디 쉽나요. 세상을 너무 쉽게 보시는 것 아닙니까 영화도 아니고. 갑자기 뛰어들어서 뭐 할라고 하면 다 미음처럼 되게.

새누리당 지지자가 맨날 민주당지지자한테 뭐라 그럽니까. 할 수 있었을텐데 안했으면 게으르고 무능력한거 아니냐고 하죠.

냉혹하게 세상을 보시는게 아니라 본인 생각에 맞지 않으면 폄하하는걸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는 거겠죠. 세상응 냉혹하다 보시는 분이 아무 세력도 없이 적진에 뛰어든 사람이 일이년 내에 성과 못냈다고 보여준게 없다고 뭐라 합니까. 세상은 냉혹한데 안철수는 슈퍼맨정도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닐테고요.

어차피 안철수가 마음에 들지 않으시면서 괜히 오히려 이런 얘기는 그걸 깎아내리는 것이다 뭐다 하시는 시안님의 논리전개방식을 차용해서 댓글 작성해 보았습니다. 말씀하시는 것 보면 항상 반대편 사람의 전제를 반박함이 없이 그 말을 받아들이되 오히려 그라한 말이 가질 수 있는 위험성등을 강조하시면서 의견 잔개하시던데.. 그런 논리는 원래 어디다 갖다 대도 말이 됩니다. 운동 열심히 하는 사람한테가서 운동 너무 많이 하면 오히려 안좋대. 라던가 지나간 연인을 잊으려 하는 사람한테 오히려 그러면 역효과라던가. 오히려라는 논리 갖다붙여서 안어울리는 경우는 없습니다. 어차피 결과물은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요.
그럴만한사정
15/12/2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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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예시는 좀 이상하네요.
사회인에게 능력이 없어서 하지 못했다는건 실제로 변명이 아니라 비판이 됩니다. 능력이 없었다는거 자체가 본인을 깍아내리는거거든요. 이걸 그냥 '오히려' 라는 단어를 이용한 말장난하고 비교하시면 안되죠.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하는 공격중에 ( 물론 터무니 없는거 빼고요. ) 니네가 정권 잡았을때 이러이러한거 니네도 잘 못하지 않았냐... 무능력하지 않았냐... 하는 이야기가 그래서 아픈겁니다.
야권 성향 사이트에서도 그래 그건 잘못했었지... 그건 다르게 했어야지... 하고 반성이 나오는게 그런 이유예요. 단순 말장난으로 치부할수가 없으니까... 능력이 안되서 못했다고 이야기 하는건 무능력했다는 이야기가 될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약간 다른게 안철수씨는 능력이 없어서 못한게 아닙니다. 안한쪽이예요.

윗분의 댓글에서 따오자면 '안철수씨는 명색이 당 공동대표였고, 새정연에 있는 내내 대표직이든 아니었든 당에서 목소리 내면 언론이 귀기울여줄 만큼 주목받고 있었던 몇 안 되는 사람입니다'
굵직한 정치 사안이 있을때 안철수씨가 무었을 하였나요? 문재인 공격할때 화력의 절반이라도 보여준적이 있었나요.
바로 결과물을 보여주긴 당연히 어렵습니다. 그걸 기대하는건 아니예요. 그런 방향의 행동을 했냐가 중요한거죠. 그럼 지금은 힘이 없더라도 더 큰 권력을 주면 정말 결과물이 나오겠구나 기대할수 있으니까요. 그럼 지지해줘야될 이유가 되는거죠.
해킹 사건때 드물게 안철수씨가 자기 목소리를 크게 냈었죠. 그때는 야권 성향 사이트에서 문재인 지지자들도 환호를 보냈어요. 그래 ~ 그렇게 하란 말이야~ !.... 왜 그랬을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15/12/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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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한건지 안한건지 무엇을 할 수 있었는지 다 아십니까.

할 수 있었는데 안했다는 것이 명백하게 드러나지 않는 이상 남들도 할 수 있는 말을 했다는 것 자체를 비판대상으로 삼을 순 없습니다.

하물며 당내세력이 훨씬 확고한 문대표도 자기 뜻대로 일 하나 추진시키기 어렵고 그거 안도와준다고 안철수 깽판이니 뭐니 하시던 분들이 안철수한테는 유독 엄격한 잣대 들이대시니 하는 말이지요.

싫어하니 엄격하게 볼 수 밖에 없는 건 어쩔 수 없는 것인데 그럴라면 적어도 할 수 있었는데 안했다는 것 까진 증명해야 뻔한 말 했다는 이유만으로 뭐라고 할 수 있는 것이고 다른 당대표인 김무성 문재인 등같이 세력이 있는 사람들도 자신의 뜻대로 영향을 못미치고 있는게 제 눈에는 명백한데 안철수만은 할 수 있었는데 안했다는 이유를 좀 말씀해주세요.
그럴만한사정
15/12/2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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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했으니까 안했다고 한건데 왜 안했다고 비판하냐 라고 하시면 머라고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할수 있는 여건이 아니라서 못한건 확실합니까? 지지자 분들이야 안철수 의원에게 기대감이 있으니 잘하겠지.. 지금은 여건이 안되서 못한거겠지... 넘겨짚어서 변명해 주시는건 아니고요?
15/12/2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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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확실하면 욕 못하는거죠.
지금 뻔한말 한다고 그런건 사이비교주도 할 수 있다고 하시길래 제가 반박한거 아닙니까.

뻔한말이라고 욕먹는거면 그렇다고 히틀러같은 소리 하란 얘긴 아니겠고 어차피 말뿐이라는 생각이 전제가 되니까 뭐라 하시는건데 그럴라면 안철수한테 할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다는 걸 그쪽에서 증명해야 말이 되는 것이지 여건이 아니었던건 확실하냐니.. 그걸 제가 어떻게 압니까? 안확실한걸 왜 할수있었다고 확신하고 비판하냐고 제가 쓴것 아닙니까. 저 분 의도가 적어도 표면적으론 안철수는 아예 아무 말을 하지 말란 얘긴 아니실테니.
그럴만한사정
15/12/2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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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점점... 마지막으로 리플 달아봅니다.
뻔한말만 하지말고 행동으로 보여달라.. 이걸 거창한 결과물을 달라고 하는걸로 이해하시는거 같은데 그런게 아니죠. 할수 있었던게 확실하냐고요? 확실하죠. 거창한거 바라는게 아니니까요.

굵직한 정치 사안 있을때 안철수 의원이 목소리를 냈습니까? 새누리당 한참 공격하는 와중에도 안철수 의원은 민생을 먼저 돌봐야 된다 하면서 발뺐죠. 목소리 낼수 없었어요? 언론이 매일같이 가서 인터뷰 요청하는데요? 안한거죠. 부담지기 싫으니까.
새로운 인재 뽑자고 인적 쇄신하자고 하죠. 혁신위원회 들어가서 하면 됬습니다. 했습니까? 안했잖아요. 패배 책임 나눠지기 싫다고....실제로 혁신을 완료 하는 결과물을 니가 보여줘라! 이게 아닙니다. 들어가서 하는 노력이라도 보여라 이거예요.

윗분이 예를 안드신것도 아니고 딱 하나 예도 드셨네요. 편가르기 하지 말자고 했죠. 새정연에 있을때 편가르기 안했습니까? 호남의원들하고 친노 공격했죠.

비판할 거리가 있으니까 비판하는건데 거기에 이해할수 없는 할수 있는 능력이 안되서 못한거지...하면 잘할꺼야 라고 넘겨짚어 쉴드 쳐주는게 누군지 생각해 보시길... 그러니까 하면 잘할꺼야.. 라는거에 대한 판단 근거를 달라는거예요. 기득권을 당장 깨부셔 달라는게 아니라 깨부수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거라도 보여달라는거예요.
15/12/2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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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제가 안철수가 보여줄 것이라고 했나요?

착하게 삽시다. 라고 뻔한 말을 했더라도 사람 죽이자한 것도 아니고 그것만 가지고 문제삼을 수 없는건데 사이비교주니 인터넷논객이니 하면서 태클이 걸렸기 때문에 반박한겁니다.

그러면 결국
1. 뻔하지않은 얘기를 해야된디거나 2. 다른 사람과 달리 넌 어차피 그 얘기를 안할 것을 알고 있을 때나 행동을 보기전에 말만으로 그사람을 문제삼을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1은 다들 하는말이니 2측면에서 얘기하는 것이라면 그걸 그렇게 폄하하는 쪽에서 그 논거를 대야죠.
그런 증명없이 착하게삽시다 한마디 했다고 지나가는 사람이 사이비교주같은 소리 하고 있네 이러는게 시비거는 게 아니면 뭡니까.

덧붙이자면 그러한 사안이 있을때마다 새누리당을 공격하지 않는데서 그를 지지하는 겁니다.
운동권 마인드로 반대를 위한 반대 하지 않겠다고 했고 새누리당이랑 개별안건에서 각 안세우고 국정원도청같이 태클 걸 사안만 태클거는게 안철수가 하겠다고 했던 것 아닙니까.
15/12/2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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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안이 있을때마다 새누리당을 공격해서 지지하지 않는다고요?
그럼 민주당과 친노는 건건마다 공격해서 지지하는 건가요?
새누리당을 공격하지 않는 건 말씀하신 지지의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만 그게 공격을 안한다는 원칙에서
안 하는게 아니라 공격할 대상을 달리 잡고 있어서 공격 안하는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올 수 있는데요.

사이비교주 이야기에 발끈 하셨는데(저야 뭐 그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진정한 포퓰리스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옳은 이야기를 하는데 행동을 그렇게 안하면 그런 비판도 받는게 당연한거죠.
결과물을 생각할 게 아니라 행동을 생각해보면 그런 비판 받을만 한 행동을 한 것도 사실입니다.
15/12/2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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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할 대상이 없는 거죠.
기자회견 얘기가 정치인들이 지지율 끌어모을라고 반대편을 공격하고 공격받게끔 유도하는 바람에 양극화가 심해진다고 인식하고 있지 않습니까.

친노랑 민주당이 어떤진 저도 모르고요. 제가 느끼기엔 자기들이 여당됐을 때라면 했을 일들을 야당때엔 반대한다. 그렇게 복지니 뭐니 해놓고 왜 세금올린다고 새누리당 압박합니까. 새누리당쪽에서 세수 올릴라고 하면 반대할레 아니라 복지예산 확충 조건으로 받아줘야 하는데 그걸 박근혜가 공약 어겼다고 태클거는게 제가 느끼는 민주당이고요.

세상은 돈 등의 이해관계로 돌아가는데 끝까지 독재대 반독재로 소수의 몇몇을 적으로 만들어 마치 그들만 없으면 세상의 문제가 해결될거라고 믿게 만드는게 제가 느끼는 민주당입니다.

제 사견은 여기서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어쨋든
사이비교주야 사실 민주주의에서 정치인들이 다 갖고 있는 속성이겠고 이 말이야 김정은도 할 수 있겠습니다만 누구니 할 수 있는 말이라고 그 시작부터 태클걸라면 적어도 이 사람은 그 말을 확고히 실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근거는 제시해야죠. 안그러면 결국 근거없이 그 지지자들을 사이비교주에 정신팔린 교원들 취급하는건데 말이죠.
15/12/2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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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에 대해 비판하는데 무슨 근거가 필요합니까?
안철수 의원의 행동중에서 자신의 말과 다른 행동이 얼마나 많은데 근거 없다는 평가를 하는지요?
문대표와 민주당이 보이는 모습이 구태의연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만 그게 새누리당은 공격하지 않고
건건히 문대표와 민주당을 공격할만한가는 양당을 비교해봤을때 그렇다고 대답하기 어렵죠.
새누리당이 그렇게 잘해왔던가요?
진영논리로 비판하는 분들이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럼에도 안철수 의원의 행동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해 비판하는 분들이 많은데 양쪽을 퉁치는 논리가 똑같아요.
누누히 이야기하지만 안철수 의원이 잘하길 바랍니다만 그의 행동에 비판하는 걸 진영논리로만 보는 듯
싶어 저도 상당히 불편하네요. 시작도 하기 전에라고 하기엔 지금까지 안철수의원은 많은 행동을 해 왔습니다.
그에 대한 비판은 받아들여야죠.
그에 대한 비판을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도대체 문대표와 민주당에 대한 비판은 어떻게 그렇게 확실하게
주장할 수 있단 말입니까?
그럴만한사정
15/12/2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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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이 본인이 말한거에 걸맞는 행보를 하고 있냐 아니냐는 당연히 문제삼을수 있는겁니다. 이걸 문제 삼을수 없다고 하시면 별로 동의하는 사람 많이 않을겁니다.
저한테는 너무 당연한 이야기라서 여기부터 아니다 라고 하시면 할수 있는 말이 없네요.
15/12/2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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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 님// 그의 행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는 건 자유이나 이번에 무슨 행동이라도 했습니까. 좋은 말 뻔한 말 마음에 안드는 것 까지도 자윤데 뻔한말 했다고 사이비교주 취급하고 그걸 지지하는 사람들은 신도인 것이 사실인 것처럼 말하려면 근거는 있어야죠.

자꾸 문재인대 안철수로 가지 마시고 이 글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에 대한 비판으로 저것이 타당하지 않다는 것을 지적하능 건데 글 주제랑 상관없이 매번 안철수와 문재인의 모든 행보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합니까
The xian
15/12/28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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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말합니다만 안철수씨는 새정연에 있을 때 당 대표까지 지냈고, 당 대표로서 직무를 수행했고, 당에서 목소리 내면 언론이 항상 귀기울여줄만큼 주목받고 있었던 사람이며. 자기 사람을 만드는 데에 재주가 없어서 욕을 먹었다 뿐이지 대표직에서 물러난 다음에도 당 내에 충분히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인물입니다. 안철수씨는 새정연 내에서 당권을 쥐고 있을 때든 아니든 새정연에 있는 내내 기득권자였습니다. 기득권자에 대항하는 프레임을 씌우시는 건 좋은데 새정연 내에서 안철수씨가 할 수 있었던 일이 없다거나 마치 손발이 묶이기라도 한 양, 사실과 다른 억지 변호를 하는 건 정말 못 봐주겠군요. 안철수씨는 대한민국 정치에서 충분히 기득권자로 불릴 만한 인물입니다. 그리고 안철수씨가 선거에서 자기 주도로 이겨본 적 없다고 하시는데. 말은 바로 하셔야지요. 당 대표에 있었다가 선거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사람을 그런 헛된 말로 변호하면 안철수씨만 욕 먹이는 일입니다.

외출했다가 돌아오면서 기사를 보니 새누리당 허모씨인가 하는 분이 안철수더러 그럴 거면 새누리당에 입당해서 혁신에 힘을 보태달라고 비웃는 기사가 있더군요. 그 기사를 보고 와서 그런지 새누리당 이야기는 왜 끌어들였는지 참으로 묘합니다. 그런데 제가 안철수씨더러 아무 것도 안 했다고 비판하는 걸 정말로 새정연 내에서 기득권을 누렸으면서 아무 것도 안 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하면 좀 곤란합니다. 차라리 아무 것도 안 했다면 모르겠는데 안철수씨는 소위 트롤짓을 했지요. 당에 들어오며, 그리고 당에 있는 동안 주어진 자신의 기득권을 가지고 안철수는 후단협질 하는 인간들과 똑같은 행동을 해서 당을 쪼갤 위기에 놓이게 만들었고 정작 새정치에 어울리는 행동은 거의 안 했습니다.(아무것도 안 했다고 썼다가, 혹시나 일말의 기대를 품고 수정합니다.) 그러니 비판하는 것이지요. 새정연 내에 있는 동안 안철수씨가 말하는 새정치의 일말이라도 보여줬다면 모르겠지만 그가 보여준 것은 구태정치 중에서도 가장 못된 정치였습니다.

제가 안철수라는 사람이 마음에 안 들어서 답을 정해 놓고 비판하는 것 같습니까? 답을 정해놓는다는 말에는 동의하지 못하지만 안철수란 인물이 지금 마음에 안 드는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 뭘 해도 미워보이는 게 전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요. 하지만 지금 제가 안철수에 대해 비판하는 건 그가 지금까지 실물정치에서 보여주는 행동 자체가 새정치와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었고, 그러면서도 하는 말의 선언적 모호함은 실물정치에 처음 뛰어들 때나 지금이나 거의 변한 게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님은 새정연 때에 했던 형편없다고 비판받을 만한 행동은 그냥 묻어버리고 지금 이제 새로운 세력을 막 만드는 상황인데 보여주는 게 없는 게 당연한 게 아니냐 라고 말하는군요. 참 편한 해석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렇게 편하게 생각할 이유를 느끼지 못합니다. 그렇게 할 필요도 없고요.
15/12/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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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사람은 남을 정당하게 찍어누르려 합니다. 당연히 답을 정해놓고 논리를 짰다고 생각은 안하시겠죠.

그럴 때일수록 스스로 드는 논거를 확인해보셔애 하죠.
안철수가 과연 민주당내에서 기득권인가? 기득권이 문재이라는게 아니라 세력이 있는 문재인도 다른세력에 의해 저렇게 압박 받는데 안철수가 아무것도 안했다고 생각하니깐 기득권이었다고 생각하고 싶으시겠죠. 이게 안될거같으면 아 그래도 안철수는 트롤짓을 했으니 안돼. 라고 하시겠지만 안철수 트롤짓과 기득권이 있었는데도 안했다는건 논리적으로 양립이 불가능하거든요.
결국은 양립불가능한 얘기를 전제하신다는 것 자체에서 결론에 껴맞춘 논리전개라는 해석이 가능한 겁니다.

남들도 다 똑같은데 시안님한테 뭐라 하는건 자기 감정을 설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감정이 마치 정당한 사실에 기인한 것이며 그것도 모자라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생각없는 사람들로 만들정도로 자기 생각이 정당화를 넘어서 절대화까지 이르길래요.

그리고 부탁드리는데요. 안철수 입장 생각해보려 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안철수를 우습게만든다는 논리 좀 제발 쓰지마세요. 불우한 이웃한테 먹을거 주는 사람한테 저런건 오히려 자생력을 떨어뜨리는거야.
중소기업 지원해준다고 하는 사람한테 그런건 오히려 그 기업을 우습게 여기는거야. 라는 소리는 가진자 들이나 할 수 있는 소리고요. 하루만 더 있었으면 자기가 사퇴했을 것이라는 문대표 말까지 떠올라서 뭔가 올라올 것 같습니다. 뭐 그냥 부탁입니다.
정치경제학
15/12/2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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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로이즘의 종언인지 아니면 정치 개혁의 불씨인지는 일년정도 두고 봐야 알겠죠?

개인적으로 수구 독재세력, 386운동권 세력 물갈이 해야한다는 점은 공감합니다.
花樣年華
15/12/2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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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선공약만 제대로 지켰어도 그분이 제 히메님이 되셨을 겝니다... 말은 누가 못하나요 크으;;;
아이군
15/12/2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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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새정치의 문제점은 뭔가 구체적인 것을 내놓으면 바로 삽질 이라는 거죠.

국회의원을 줄이겠다 -> 한국은 국회의원이 적은게 문제입니다.
군 인사권을 군으로 돌리겠다 -> OMG

하다못해 경제민주화 수준의 구체성만 있어도 되는데 그 수준으로 못들어가니깐..
분리수거
15/12/2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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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안철수에게 새로운것 따위는 없는게 아니었을까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프로아갤러
15/12/2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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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행적을 보면 기대가 되지않네요 이게 다 본인이 자초한 결과이죠
소다수
15/12/2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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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이 말과 행동 두가지 모두에서 실망스러운 안철수군요. 하는 말은 구체적 정책은 아무것도 없는 공허한 구호의 나열이고, 행동은 새정치를 말하면서 구태를 답습하고 있습니다. 그냥 평범한 안철수에요.
탕웨이
15/12/2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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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해요 철수형님!
맹꽁이
15/12/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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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클로스요
New)Type
15/12/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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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항즐이
15/12/2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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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으로서 또 Pgr의 운영진으로서, 요즘 편향성에 대한 의문도 많이 올라오는 터라 한 마디 거들겠습니다.
현재 안철수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 완전히 판단 유보의 상태이며, 문이건 안이건 누구건 비판과 성장이 필요한 시기라고 볼 뿐입니다. 다 잘되셨으면 좋겠구요. 아, 여당 정치인들도 함께요. (진심입니다.)

더불어, 내년 총선 시기에는 선거 게시판을 열겠지만,
평시에도 정치글의 범람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가능한 한 정치 주제에 대해서는 좀 더 관련글 코멘트화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글이 해당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개념테란
15/12/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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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라는게 제시하는 비전을 비롯하여 모든 것이 새로울 필요는 없죠. 원래 말하는 건 새누리당이든 더민주당이든 안철수든 다 비슷비슷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짜피 다 듣기좋은 소리는 깔고 가는 거니까요. 앞으로 그걸 어떻게 실천해내는지 과연 그게 정말 새정치라 부를만한 것인지 과정을 지켜봐야죠.
간디가
15/12/2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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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근데 폴 크루그먼 관련 인용한 내용 저게 맞는 내용인가요? ;;;
'미래를 말하다' 부분을 인용한 거 같은데 경제가 양극화되서 정치가 양극화되었다고 기술하지 않았나요? 호경기 시절에는 오히려 극단적인 정책들은 사장되고 최대한 중간으로 가려고 양당 모두 노력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사회가 양극화되고 대립되면서 정치가 거기에 편승한 걸로 기술했던데...
1년 전에 읽어서 기억이 정확하지 않을 수는 있는데 저런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양념게장
15/12/2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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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민주당과 노선을 달리하는 보수야당이 생기는거를 지지합니다. 처음 나왔을 때부터 나오기 전까지는 안티였는데 (특히 대통령 선거 나온다 그랬을 땐 정말 안 좋아했는데 -0-) 그래도 혼자 당에서 나와서 뭐 좀 해보려고하니 짠해서 (...) 응원하고 있습니다.
15/12/2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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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는 잘 모르겠지만 안철수의원은 잘 했으면 좋겠어요.
물론 그게 민주당을 잡아먹으면서 해보려고 한다면 잘 될지는 모르겠고 같이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하지만요.
다음 대권만 집착하지 않는다면 좀 더 길게 본다면 안철수 의원의 목표를 어느정도 이룰수도 있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다음 대권을 노린다면 그냥 같이
망하는 수준으로 갈 듯 싶습니다.
조급함은 모든걸 망칠 수 있는 요인인데 요즘 민주당 내부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긴 하죠.
별개로 최재천 의원이 탈당하면서 불출마 선언을 했네요. 그럼 안철수 의원 신당으로 자리를 옮기는 건가요?
제가 있는 선거구 의원이라 비판은 비판이고 계속 주시고 있었는데 다음 제 지역구는 누가 나오려나요?
솔로11년차
15/12/2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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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은 행보로 말하는 겁니다. '저녁이 있는 삶'같은 걸 꺼내들지 않고서야 행보로 말하는 거죠.
일단 안철수가 꺼내든 건 새로운 건 아닙니다. 그럼 결국 이 사람이 이 말을 얼마나 실행해 갈 지는 행보로 판단해야죠.
정치양극화를 없애겠다고 지금 이야기해도 어떻게 믿나요? 과거에 국회의원수 줄이자고 했던 분인데요.
푸른음속
15/12/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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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몰라도 대북관은 맘에 드네요.
민주당에서 정말 마음에 안 드는 것 중 하나가 대북관이라서요.
영원한초보
15/12/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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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민주당 이야기와 안철수 이야기가 서로 반하는 것이 있나요?
푸른음속
15/12/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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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 봤네요. 대북관은 별 다를게 없어보이긴 하네요.
여튼 전 안철수 정당의 대북 관련 발언이 어떨지에 따라 지지할까 말까가 바뀔 것 같네요.
영원한초보
15/12/2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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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층에서 가장 민감한 NLL을 예로들면
지난 대선 공약에서 안철수나 문재인이나 공동어로구역 들어있습니다.
반면 국방부분에서 안철수측의 특이한 점은 군인사권을 군에 주겠다는 점이였습니다.
The xian
15/12/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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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사권을 군에 주겠다... 반역자들에 의해 쿠데타로 나라가 두번이나 뒤집힌 나라에서 이게 말인지 뭔지...
푸른음속
15/12/2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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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초보님 만약 그런 다른 점을 알고 계셨다면 질문보다는 알려주시는 댓글을 쓰는 쪽이 어땠을까 싶네요.
영원한초보
15/12/2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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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 아는게 아니니까요.
같은 걸 이야기해도 중요한 다른 점이 나오면 아무 소용 없고요.
푸른음속
15/12/28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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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먼저 아는걸 말씀 하시고 질문하는 식으로 말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불쾌하기도 하네요.
15/12/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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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진짜 정치인은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세세한 점 모두 포함해서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사로움을 보여주었던 서울시장 시절 때문에 저는 좋은 정치인이 아니었다고 생각했고 박근혜 대통령의 경우엔 모호한 말로
말할 뿐 행동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에 좋은 정치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안철수 의원의 현재까지 말과 행동을 봤을땐 ??? 많이 듭니다.
그러나 일단 지금부터 하는 행동과 말이 같을 수도 있기 때문에(사실 크게 기대하긴 어렵습니다만 그런 분이 현재의 민주당을 잡아먹는다면 그것도
역시 국민의 뜻이겠지요.) 지켜보고 있는 입장입니다만 쉽지 않아 보이긴 하네요.
palindrome
15/12/2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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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지 자체는 동의하지만 행보는 맘에 들지 않네요...
10년째학부생
15/12/2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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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유보상태. 일단 말로는 다 좋은말 할 수 있으니까요. 실현가능하냐의 문제지만 일단 이상이라도 높아야 거기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에서 일정수준이라도 갈 수 있으니 거기에 대해서 뭐라하고 싶진 않고요. 애초에 민주당과의 합당이 문제였다고 생각하고, 괜히 야권에 깽판놓은 꼴이 되어 오히려 안티를 양성해버렸지만 돌고돌아 지금부터 시작하는거라 생각하고 지켜볼 생각은 있습니다.

지난 선거들은 반 새누리라는 입장에서 2번을 관성으로 찍었으나 이제는 제 3의 대안이 없을시 무투표할 생각이라 솔직히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만 큰 기대가 안되는 것도 사실이네요.
15/12/2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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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으로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신당이든 민주당이든....
저래놓고 또 현 대통령마냥 입만 살아서 놀리거나 총선 때 들고오는게 또 정권심판이면.....
데보라
15/12/2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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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모르겠고, 다당제는 개인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이라서.
가장 좋은건 다당제로 진화하려면, 선거제도를 바꾸어야하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제대로 이야기한 걸 들어본적이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매우 실망입니다.

5%를 받든, 15%를 받든 국회의원수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이번에도 힘들 것 같은데. 왜 이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야기가 없는지 진심으로 궁금합니다.

오로지 대선인가? 아님 다른 이유가 있는건지...
15/12/2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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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새누리당으로선 받기 어렵겠죠.
그래서 저는 안철수 의원이 가능하다면 새누리당의 아성을 깨주길 바랍니다.(개인적으로 회의적인 것과는 별개로요.)
새누리당이 선거제도를 다당제에 맞게 바꾸는데 동의하는 경우는 다당제에 맞게 바꿨을때 의원수가 늘어나는 경우 뿐이겠지요.
데보라
15/12/2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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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결국 현재 제도하에서는 야권의 분당이 결국 선거패배라는 선거공학적인 접근이외의 이슈는 전멸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다양한 사회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비례대표제를 기반으로 한 제도 개편이 필수이자, 곧 개혁이고 정말 꼭 필요한 사항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정의당, 민주당 이외에는 들어본적이 없어서 답답하네요.

결국 제도를 바꾸기 위해서는 대선승리 또는 야권 전체가 합심하는 수밖에 없는데, 지금 이렇게 안철수 신당이 주목받고 있을때, 이슈사항으로 밀어붙이면 좋을 것 같은데, 너무 너무 아쉽네요.
15/12/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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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자회견 만으로 안철수씨의 그간 행동이 보여준 실망감을 기대감으로 바꿀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해당내용은 문제가 무엇이다 정도를 짚은 수준이고, 실제로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 액션플랜이나, 행동은 보여지지 않았습니다.

제기하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공감을 합니다. 사실 당연한 이야기라 공감 안되기도 어렵죠.
그저 안철수씨도 문제에 대해서 생각하는 구나 정도..의 평가가 추가 되겠네요.

당장 직면한 문제는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느냐(근원적으로는 역량 자체가 있느냐)겠죠.
그건 말로 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Mephisto
15/12/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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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정치인들 발언중 가장 싫어하는게 "경제가 문제입니다." 입니다.
애초에 우리나라 경제상황은 크게 나쁘지 않습니다.
경제활동으로 얻어지는 수익의 분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게 문제죠.
순서가 반대로 되어있습니다.
정치가 경제활동을 통한 수익분배를 공정하게 만들어주어야 소비계층의 원활한 활동으로 인해 경제가 안정이되고 발전할 기회를 얻게 되는게 현 대한민국의 상황임에 단순히 경제가 문제라고만 외치죠.
결국 기업의 소득은 그대로 두고 정치를 통해서 국민들이 얻어갈 떡고물을 늘리겠다는 예기인데 이게 어디 새정치입니까.....
이게 어느분들이 주구장창 외치는 낙수효과랑 틀린게 뭐냐구요.
카롱카롱
15/12/2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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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 어떤 이상적 주장도 실현되지 않으면 의미가 퇴색된다고 생각합니다. 의미가 없는건 아니에요. 근데 결국 이겨야 합니다. 이겨서 시스템을 바꾸는 것 ,제가 생각하는 새정치는 그거 하납니다. 지고 지고 또 지다보면 언젠가 한번은 이기겠죠. 그게 새정치가 실현되는 날이라 봅니다.

사실 한번 이겼는데 못바꾼건지 안바꾼던지 사실 못이긴건지 모르겠지만요 ㅜㅠ
어니닷
15/12/2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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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소선거구제에서는 이념주의적인 제3의 세력이 자리잡기 힘듭니다.
답은 지금의 새정치민주당이 분리되어 일부 진보 인사들은 정의당과 통합하고 보수주의자들은 새로운 정당으로 자리매김하는거지요.
안의원의 생각이 선거제도를 변경해서 자신이 제3의 정당을 만들겠다는건지 아니면 민주당을 쪼개서 새로운 보수정당을 만들겠다는건지 몰르겠네요.
안의원의 워딩에는 항상 HOW가 부족합니다.
혹시 제2의 자민련을 만들어서 3당 체제를 만들겠다는건 아니겠죠.
15/12/2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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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까이는 주요 레파토리 중에 하나인 군 인사권 문제.. 댓글에도 몇분이 언급하셨고, 지난 글에서도 이걸로 많이 까이더라구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서 찾아봤습니다. 안철수가 아무리 정치초보자라도 저런 얘길했을까 싶더라구요.

일단 안철수가 대선유세기간 중 군부대를 방문해서 한 얘기는 확실합니다. 기사 검색하면 많이 나오니까 굳이 링크를 달진 않을게요. 근데 이건 법대로 하자는 겁니다. 지금도 군 인사권은 각국 참모총장한테 있습니다. 그 참모총장을 대통령이 임명하구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주요보직에 오르기 위해서는 정치권에 줄을 잘서야 되잖아요. 안철수는 이걸 안하겠다는 뜻입니다. 문민통제를 부정하는 게 아니구요.
덧붙여 안철수는 대통령이 인사권이 과도하게 커지는 상황을 경계하고 있어요. 실제로 정권 바뀌면 법적으로 임기가 보장된 장관급 임명직은 물론이고 공기업 사장, 심지어 대통령한테 인사권이 없는 민영화된 기업의 사장단도 검찰, 감사원, 금감원 동원해서 갈아치우고 자기 측근들 낙하산 태워보내는 일이 비일비재 하잖습니까.
군 인사권 문제도 저 틀에서 보는 겁니다. 대통령한테 법적으로 정해진 인사권만 행사하겠다. 말 그대로 원칙론이죠.

대선 당시 한겨레 인터뷰 중에 일부 입니다. 직접 보고 판단하시길..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60852.html
.......................
“제가 말했던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직접 대통령이 인사권을 갖고 있지 않은 경우도 인사권을 발휘하는 초법적 인사권을 발휘하는 관행이 만연해 있다. 정부에서 한 주도 안 가진 민영화 기업에도 대통령이 영향력을 발휘한다. 군대 인사권도 마찬가지다. 군대에서 가장 최상급 지휘자들만 정부에서 뽑고 나머지는 군에 맡겨야 하는데 그분들까지 관여하고 있어서 군의 사기가 말이 아니다. 요즘 군에서 여러가지 경계 태세 이상이 생기는 이유들도 군 관계자들에게 여쭤보니까 다들 그렇게 지휘관이 본인들의 인사권이 실질적으로 없다보니 다들 줄서기하는 거다. 그러다보니 위계질서가 생길 리 없죠. 이런 걸 다 합하면 대통령이 초법적인 인사권 행사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 다 걷어내고 원래 인사권을 돌려주면 엄청나게 많은 변화, 긍정적인 변화가 올 거라고 본다.
The xian
15/12/28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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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이게 사실이면 이 분야에 대해서는 제가 조금 잘못 판단하고 있었나 보군요.
또니 소프라노
15/12/29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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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봤는데 그냥 이상적이죠 저건 우리나라는 가뜩이나 문민통제가 약한데요 대통령이 인사권을 잘못사용하는 경우가 문제지 저게 문제가 아니죠. 인사권 돌려주면 지들끼리 그 안에서 정치질할게 눈에 보이네요. 안철수의원이 말하는 저게 되려면 일단 군장교출신이 아닌 국방부장관부터 선행되는것부터 시작해서 더더욱 문민통제를 강화하고 나서 해야할일이라고 봅니다.
iAndroid
15/12/29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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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저 발언은 문민통제라는 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죠.
미국같은 경우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합니다.
국방장관은 민간인 출신을 임명하는 것이 원칙이며, 군 출신을 임명한다 해도 10년이 지나야 가능하도록 법이 규정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역대 국방장관을 보면 99.9% 군 출신이 임명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죠.
비록 형식적으로는 문민통제를 외치고 있으나 현실을 보면 제대로 된 문민통제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서 현실상으로도 엄격히 문민통제를 적용시켜야 할 판인데, 오히려 법적 규제까지 풀어버리고자 하는 게 안철수 안이죠.
그만큼 현실을 모른다는 이야기입니다.
15/12/2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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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인 규제를 풀자는 얘기가 아니라 법대로 하자는 얘기죠. 그리고 국민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이 군통수권자임을 부인하지 않았는데 문민통제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생각하시는 건 너무 지나칩니다.

현실을 모른다. 이상론이다. 이 정도 비판은 가능할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대선후보로서 모범답안 얘기한거라 그런 비판도 과하다고 생각하지만요. 앞 뒤 발언과 묶어보면 결국 낙하산 안하겠다는 얘기잖아요. 다른 후보한테 물어봐도 비슷할건데요.
iAndroid
15/12/2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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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발언은 현재의 군 인사법을 바꾸자는 이야기일텐데요.

① 장교는 참모총장의 추천을 받아 국방부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용한다.
현재 군 인사법인데, 국방부장관은 형식상 민간인이니 안철수의 발언대로 군 인사권을 군에 돌려줄려면 군 소속인 참모총장이 제청권을 가져간다는 겁니다. 당연 법을 바꾸는 거죠.

그리고 하나회가 득세할 수 있었던 것은 참모총장들이 대부분의 진급자를 하나회 소속으로 구성했고, 대통령은 총장이 올린 명단을 검토없이 그대로 재결했기 때문입니다.
안철수가 하는 이야기도 똑같은 거에요. 군 내부에서 진급자 명단을 작성하면 대통령은 수정없이 그대로 재결해 버린다는 거죠.
대선후보로서의 모범답안 이야기 한 것도 아닙니다. 그냥 역사를 모르고 현실을 모르는 이야기였어요.
15/12/2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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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인사권을 갖지 않은 경우에도 인사권을 행사하는 초법적인 관행이 있고 군대도 마찬가지라는 전제를 하잖습니까.
이걸 군 인사법을 바꾸는 문제로 보시는 건 지나친 확대해석입니다. 애초에 안철수가 하지도 않은 말인데요.

대통령이 초법적인 관행을 행사하고 있는데 원래 인사권을 돌려주면.-> 이걸 어떻게 법을 바꾸겠다고 해석을 하나요. 초법적인 관행을 근절하겠다로 봐야죠.
iAndroid
15/12/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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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법적인 관행이긴요. 엄연히 군 인사법에 기록되어 있는 건데요.
대통령은 임용권을 가지고, 국방부장관은 제청권을 가집니다. 참모총장은 추천권밖에 없구요.
참모총장이 추천리스트를 올리면 국방부장관이 검토후 최종 안을 만들어서 제청하고, 대통령이 재가함으로서 군 인사가 완성되는 게 현 군 인사 체제이구요.
여기에 어느 누가 초법적인 권한을 행사하는 사람은 보이질 않습니다.

안철수의 군 인사권 안은 국방부장관이 아니라 참모총장이 제청권을 가지는 겁니다.
군 인사권을 군에 넘겨주겠다는 발언대로라면요.
참모총장이 군 인사권을 가지고 그게 그대로 확정되는 것을 장담할 수 있다면 자기사람 심겠죠.
인사권을 발휘해서 자기 사람만 잘 심어놓으면 참모총장 퇴임하고 군에 대한 영향력은 사라지질 않을 테고 말입니다.
그럼 군 현직들이 인사청탁을 참모총장에게 할 거고, 끌어주고 밀어주고 하다보면 다시 하나회가 부활하는 거죠.
15/12/2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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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무슨 말씀하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자꾸 하나회 얘기를 하시는데 하나회는 참모총장이 아니라 박정희가 키워준건데요. 오히려 안철수가 얘기한 방향과는 반대되는 얘기를 하시니..
대통령이 법에 정해진 범위를 넘어서는 권한을 행사하고 있으니 법대로 하겠다는 게 안철수의 주장이잖습니까. 이게 잘못됐다면 안철수를 비판하기 앞서서 현재의 법을 비판하셔야죠. 안철수 주장 어디에 법을 바꾸자는 얘기가 있거나,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 군을 통솔한다는 원칙을 부정하는 얘기가 있습니까.
iAndroid
15/12/2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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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회가 30년동안 존재하고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건 실질적으로 인사권을 장악한 후 하나회 인원으로 좋은 군 보직을 다 채워넣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민통제라는 원칙으로 군 인사권을 민간에 넘김으로써 군를 제어하고자 했던거고, 박정희는 이를 무력화시킴으로써 하나회를 키울 수 있었던 거죠.

그리고 대통령이 초법적 권한을 행사한다고 자꾸 이야기하시는데, 실질적으로 행해진 예가 어떤게 있나요?
김영삼이 하나회 숙청을 위해 육군참모총장과 기무사령관을 전격 경질하고 며칠 사이로 사단장급까지 싹 갈아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초법적 권한 남용이라고 어느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는데 말입니다.
15/12/2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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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나 kt 사장은 공모로 뽑지만 실제로는 청와대에서 낙점해서 내려보내잖아요. 그러니까 정권바뀌면 그만두라고 압박하고 말 안들으면 검찰이나 금감원 동원해서 털잖아요. 안철수는 군에서도 정치적인 문제로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고 생각했겠죠. 충분히 있을 법한 일이기도 하고..

자꾸 강조하는데 맥락을 보세요. 안철수 얘기의 핵심은 대통령의 권력이 지나치게 방대하고 그 권한은 법 밖의 인사권에서 나오니 자기는 법대로 하겠다는 얘기잖아요. 대통령의 권한 축소를 위해서 법을 바꾸자는 얘기가 아니구요. 안철수의 문제의식이나 현실진단이 틀렸다고 생각할 수는 있어요. 그렇지만 있는 법대로 하자는데 법을 바꾸면 사조직이 부활할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하시면 어쩝니까..
iAndroid
15/12/29 14:08
수정 아이콘
whynot 님// 포스코나 kt 사장은 사외에서 끌어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군은 그게 안되요. 대통령 측근을 낙하산으로 군에 박아넣는게 불가능합니다.
큰 관계없는 이야기를 하시는 거구요.

그리고 이전에 말씀드렸을 텐데요.
안철수의 발언을 실행할려면 법을 바꿔야 됩니다.
현재 법 대로라면 총장은 추천밖에 못하고 민간인인 국방부 장관이 최종 진급 명단을 대통령에게 올립니다.
하지만 안철수 이야기 대로라면 군인인 총장이 만든 진급 명단이 대통령에게 바로 올라간다는 거에요.
대통령이 모든 걸 다 챙길수 없기 때문에 국방부 장관이 검토를 하는게 중요한데, 안철수는 이 과정을 없애서 군 의견대로 진급시키겠다는 겁니다.
이게 안철수가 말하는 군 인사권을 군에 돌려주겠다고 했을때 예상되는 일인 겁니다.
15/12/29 14:29
수정 아이콘
iAndroid 님//
외부인사를 박아넣는 건 불가능하지만 자기를 위해서라면 불법도 저지를만한 사람을 진급시키거나 주요 보직에 임명하는 건 충분히 가능하잖아요. 실제로 지난 정권에서 일어났던 일구요.
법 문제는 도돌이표라서 좀 지치네요. 여기까지만 하게습니다.
iAndroid
15/12/29 14:43
수정 아이콘
whynot 님// 대통령이 맘만 먹는다면야 현 법규상으로도 충분히 그런 일들이 가능하죠.
국방부 장관에게 자기 입맛대로 명단 만들어서 올리라고 지시하고 자기가 재가를 하면 끝나는 일이니까요.

그런데 군 인사권을 군에 주면 군 고위층들도 그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대통령은 명단을 일일히 살펴볼 정도로 시간이 많지 않은 게 현실인데, 그러면 군 고위층들이 인사명단을 쥐락펴락할 수 있기 됩니다.
완벽한 법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인사전횡을 할 수 있는 여지를 가능한한 적게 주는 게 좋은거고, 그런 면에서 안철수의 발언은 영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거죠.
15/12/29 15:11
수정 아이콘
iAndroid 님//
대통령이 자기 라인을 심을 수 있는 것처럼 군 고위층도 그런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진 않습니다. 충분히 가능성 있죠. 군대의 폐쇄성을 생각해보면 군대의 자율성, 독립성을 보장할수록 문민통제가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이해가 되구요.

다만, 전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철저하게 원론적인 수준에서 한 얘기라고 보는거예요. 예를 들어 '나는 대통령이 되면 기무사령관에 내 측근 임명하지 않겠다. 그러니까 나한테 충성맹세하지말고 군인으로서 본분을 지켜라.' 딱 이정도. 누구한테 물어도 비슷한 대답을 할만한 대답. 그래서 모범답안이라는 표현을 했었고..

댓글이 상당히 길어졌는데 처음에는 이걸 왜 삐딱하게 볼까하고 엄청 답답했는데 이제는 그럴 수도 있겠다 싶네요. 그렇다고 동의하는 건 아닙니다. 크.. 정말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15/12/2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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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설명해 주신 현 군 인사법 설명을 봤을때 대통령이 마음에 들지 않는 장교의 진급과 배치를 거부 하는 건 군 인사법에 따른 적법한 방법이지 초법적인 관행이 아닙니다... 그런 상황에서 현 상황을 초법적인 관행이라 주장한다는 건 현 법안때 따른 군 임명이 초법적 관행이라는 뭔가 이상한 주장을 하는 것 혹은 우리가 모르는 뭔가를 알고 있다는 건데 전자라면 말도 안되는 소릴 하는 것이고 후자라면 안 의원이 직접 증명을 해야 할 겁니다...

그리고 하나회는 박정희 대통령의 묵인이 없었으면 클 수는 없었겠지만 하나회가 군 내에서 실질적인 힘을 가질 수 있었던 건 군 인사권에 관련된 직책을 하나회 회원들이 대물림 하면서 군 인사권을 손에 넣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재로 12.12 사태 당시에 서울 근처의 야전군은 하나회 소속 인사들이 장악한 상태였고 그걸 바탕으로 정총장을 납치했죠...

안철수 의원의 주장은 군 최고위 인사만 정부에서 뽑고 나머지는 군에 맞겨야 한다는 건데 위에 iAndroid님이 설명해 주셨다 시피 저건 군 인사법을 바꿔야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국방부 장관이 전부 군 출신 인사로 채워지긴 했습니다만 명목상으로는 민간인이거든요... 그렇다면 군 인사권을 군 최고위 인사라면 국방부 장관 + 합참의장 + 각 군 참모총장 정도로 봤을 때 저 분들 밑으로는 군에 맞긴다는 소리인데 이러면 인사권 있는 부서 대물림 + 진급에 도움이 될 곳에 자신을 따르는 장교 우선 배치 라는 하나회가 썼던 방법을 그대로 다시 쓸 수 있다는 말이죠... 이걸 막으려면 국방부 장관이 군과 상관없는 인사가 나와서 군 상층부 인사를 견제 해야 하는데 현 한국의 국방부 장관은 전부 예비역 장성이였죠.... 비 군 출신 인사의 국방부 장관 임명 등의 군에 대한 문민통제 강화 없이 안철수 의원의 주장대로 군 인사권을 군에 돌려주자는 건 너무나도 나이브한 생각인 것 같습니다...
15/12/2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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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는 대통령의 사병들이 대통령의 유고를 틈타 일으킨 반란입니다. 12.12당시 하나회 내 최고 계급은 중장이었습니다. 중장, 소장이 군의 인사권을 장악하는 게 가능할까요. 더구나 별 달기 전 영관급 일때는 어떻게 힘을 키웠겠습니까. 대통령의 묵인(비호)이 없었으면 절대로 불가능했습니다. 하나회는 군의 인사권이 군 내부에 있어서 생긴 문제가 아니라 최고 권력자가 자기 안위를 위해서 군 내부에 친위대를 만든 것 자체가 문제였던거죠.

민간인 국방장관 부분은 동의하는데, 현실적으로 대선 후보가 주장하기는 어려운 얘기 아닐까요. 말 꺼내면 보수언론에서 미친듯이 깔텐데요.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못한 일이고..

아무튼 댓글이 너무 길어져서 멀리 와버렸는데 안철수가 군 인사권 문제로 피지알에서 많이 까였잖아요. 문민통제의 원칙조차 모르는 멍청이로 말이죠. 발언 전체를 보면 저는 일반적인 원칙론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물론 동의 안하는 분도 계시지만요. 이제 보는 사람이 알아서 판단하겠죠 뭐..
지금뭐하고있니
15/12/2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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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야 이 글을 봤습니다만..

이 글을 정말 안철수 프렌들리하게 읽었는데도 안철수에게 실망스럽습니다.
중요한 건 디테일이지만, 신당 창당 과정이니 그 정도까지 요구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새정치'에 걸맞은 비전 정도는 보여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위에서 다른 사람들이 이게 뭐가 다른 것인가? 라고들 지적했듯이 안철수에게 기대하는 것은 그가 늘상 주창하는 그 '새-'에 맞는 새 것입니다. 여기 어떤 비전이 새 것입니까. 민주당을 낡은 진보라고 칩시다, 새누리는 수구보수라고 치고요. 그들과 다른 방향을 가겠다고 하는데, 그게 뭡니까??? 디테일이 부족하면 그게 뭐인지는 대략적으로라도 지적해줘야 지지를 하든지 말든지 하죠. 낡은 진보와 특별히 다를 것도 없는 것을 들고 와서 외치면서, 우리는 그 둘과 다른 '새 것' '새 정당' '새 비전'이라고 한다면, 이게 이미지 정치 외에 대체 뭡니까?? 위에서 증세 문제에서 입장이 다소 다르다, 경제 정책에서도 다소 다르다는 소회를 밝힌 분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그게 탈당과 신당 창당을 통해 달성할 수 있는 건지 의문스럽네요. 왜 민주당에 있을 때는 그런 논쟁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건가요??

아울러 새로운 사람을 쓰자는 데서 저는 이 사람이 가지고 있는 기묘한 정치 혐오를 느낍니다. 이 사람은 애초부터 정치 혐오에서 시작한 사람입니다.(청년층의 정치혐오 바람을 타고 인기를 얻었고, 정치인이 되었죠. 출발이 정치 혐오에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판에 몸을 담고 정치 혐오를 지속적으로 끌고 가는 것은 아이러니죠. 그러기에 정치판을 쪼개기 시작합니다. 기왕의 정치는 낡은 것, 구태이고 자신과 새로운 것이 새 정치이고 혁신이죠. 정치의 분열이 사회의 분열보다 중하다고 했는데, 참 흥미롭습니다.
그러나 이것까지는 그렇다 칩시다. 그런데 이 어려운 경제의 문제를 정치가 해결해야 한다고 합니다. 엄청난 역량을 가진 인물들을 잘 쓰지 못 하고 있기에 초당적으로 수용해서 써야 한다고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영입 떡밥이라고 느껴집니다만) 그러고선 일상에서 -무려 동네에서!- 새로운 인물들을 국회로 보내달랍니다. 양자가 매칭이 되는 겁니까? 정치를 생활밀착형으로 만드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양자가 공존 가능한 지 의심스럽습니다.

마지막으로 전 이 사람이 협치를 잘 모른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협치의 기본은 신뢰입니다. 이 나라의 가장 큰 문제는 사회에서 신뢰가 부재하다는 것입니다. 계약서를 쓰든 안 쓰든 뒤통수를 날리고, 기회주의가 만연해서 어떻게든 내가 다른 사람의 위에 서려고 합니다. 서는 지반이 달라지면 행동도 금세 달라져 언제 을이었냐는 듯 갑질을 해댑니다. 송곳의 수많은 대사에 사람들이 괜히 감탄한 것이 아닙니다. 이 땅엔 신뢰가 없습니다. 구글링을 하면 사회 신뢰가 얼마나 낮은지 알 수 있을 겁니다. 내가(우리가) 협치하겠다고 단언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국민들 간의 신뢰가 없이는 협치가 있을 수 없고, 국민의 신뢰가 있다면 국회의원의 협치는 피할 수 없습니다. 야권연대를 의원들이 좋아서 한 게 아닙니다, 국민의 지지와 연론이 엄청났기 때문입니다. 그가 협치를 언급하고 싶다면, 무엇보다 먼저 사회의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에 대해 언급해야 했습니다.

불만스러운 부분이 적지 않지만, 저녁 먹으면서 생각나는 부분만 썼습니다.
헤글러
15/12/2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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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겷과물이 나오면 그때 평가하렵니다
15/12/28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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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새' 정치
15/12/29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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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은 출사표를 던지는데 안티 안철수 분들은 반성문을 기대하고 계셔서 서로 토론이 잘 안되는것 같네요.

저는 출사표에 포부와 큰그림을 보여주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나름 잘 읽었고 앞으로 기대도 하게됩니다.

김연아선수가 올림픽 출국 전에 짧은 인터뷰에서 '금메달따기위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라고 하는게 당연하지 트리플컴비네션 점프에서의 발까락 힘조절 이야기 하는것 도 이상한 일 아닙니까?

Pgr 에서는 유독 안철수 의원에 대한 평가 기준이 높은듯 합니다. 사실 팔이 안으로 굽는지라 동일한 기준을 가지기는 힘들쳐도 상당히 비논리적으로 보이는건 저뿐인가요.
켈로그김
15/12/29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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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기준이 높은 부분과
평가기준이 후한 부분이 공존하죠.

시간이 지나면 합리적인 평가가 이뤄지고(저는 이미 충분히 합리적인 평가가 내려질만한 근거가 쌓였다고 봅니다) 그 평가가 인지부조화를 겪는 등의 소수를 제외한 대다수에게 받아들여질 때가 올겁니다.

지금 안철수를 평가하는데 있어 가장 혼선을 주는 것은 사실 안철수 자신이긴 합니다.
양보를 하는건지. 혁신을 하자고 하는건지.
새정치가 뭔지.. 무엇 하나 명확하게 딱 떨어짐이 없어요.
The xian
15/12/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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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안철수씨에게 반성문을 기대한다고 하시는데, 안철수씨의 행보를 반대하는 사람이지만 저는 안철수씨에게 반성문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요구할 필요도 느끼지 못합니다. 탈당이 마음에 안 드는 일이지만 엄연히 개인의 자유인데 그런 걸 가지고 반성문을 내놓자면 대한민국 정치인들 중 100에 99는 반성문 한 장 이상 다 써야 하겠지요.

다음으로. '출사표에 포부와 큰그림을 보여주는게 당연하다'라고 하시는데 안철수씨의 출사표에 대체 무슨 큰 그림이 있는지 저는 모르겠군요. 일단 큰 그림이라고 내세운 게 기성 정당과 큰 차이가 없고 지금 경제의 어려움을 진단하는 시각 역시 기성 정당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안철수씨와 시각이 좀 다른 새누리당조차 그런 정도 할 거면 새누리당 들어오시라고 빈정대고 있지요. 지금 안철수씨는 새정치를 내세우는데 새정치가 뭔지를 이해시켜주는 것도 아니고, 자기 사람들 모으기는 커녕 다 떠나가게 만들고 후단협질이나 한 사람이 사람을 잘못 써서 나라가 이 모양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주장이 차별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참 실소가 나오는 일이지요.

안철수씨는 이제 막 정계에 발을 들이민 정치신인도 아니고 새정연에서 엄연히 대표까지 지내며 기득권을 부여받고 실물정치를 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기존 정당을 낡았다거나 수구라고 부르며 자기의 집단을 선전하는 처지고요. 그럼 자기는 뭔가 다르다는 건지 국민들에게 이제 디테일하게 보여줄 때도 되지 않았습니까? 창조경제만큼이나 공허한 새정치 운운하는 소리 말고요. 안철수씨의 목소리는 '이게 잘못되었습니다'가 아니라 '이것을 어떻게 고치겠습니다'가 되어야 하고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가 아니라 '이것을 이렇게 바꾸겠습니다'여야 합니다. 그런데 안철수씨의 말에는 디테일이 없어요. 마치 코딩 다 깨진 프로그램처럼.
음란파괴왕
15/12/29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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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치혐오의 화신 같은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의 지지를 업고 어디까지 해나갈 수 있는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지긴 한데, 별 기대는 안되네요. 현실에 발을 딛지 않고 어디서 정치를 하겠다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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