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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4/19 00:10:47
Name Judas Pain
Subject [일반] 리버럴 천하삼분지계
이글은 정치게임에 대한 잡담이지 진정한 정치에 관한 것은 아닙니다.



  
https://pgrer.net/pb/pb.php?id=election&no=1415&sn1=on&divpage=1&sn=on&keyword=Judas%20Pain
"양당제 구도를 바꾸지 않는한 개혁적인 전국 리버럴의 등장과 포섭은 저로선 수권을 노리는 민주당에게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될거라 보고 있습니다."



一. 정치/문화에서 자유화의 기풍이 강하고, 개인의 보편적 합리성을 말로 따지기 좋아하고, 경제에선 시장을 긍정하나 시장도 권력의 하나란 것을 인정하고 시장권력을 견제하여 경제주체(특히 개인)의 자유를 방어하려는 리버럴은 주로 도시/대학가를 거점으로 두고 그 밀집도에 따라 전국에 잠재적으로 퍼져 있습니다. 리버럴 성향은 연식을 끝까지 올리면 리버럴과 동침관계인 민주주의 운동을 한 70년대 엘리트 학번까지 가능해서 꼭 청장년 20~40 세대로 한정되진 않습니다. 그러나 개도국탈피+민주주의안착 이후 2016년도 청장년은 리버럴 분포가 가장 넓은 세대이기도 합니다. 청장년 리버럴은 부모세대의 가파른 경제성장으로 가계가 중산층 진입을 하거나 시도해서 문화자본을 갖추었으나, IMF 이후 경제의 구조적 불가능성(성장률 둔화 * 사회안정망 미구축 = 양극화)이 심화되면서 그 자신은 경제자본을 축적하지 못하고 중산층에서 탈락했거나 탈락위협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로는 가계가 서민에 가까워도 교육 과투자로 문화자본을 습득하기도 합니다. 이들의 문화적 시각은 중산층에 가깝지만 이들의 부박한 경제적 처지는 그 아래입니다. 한국 리버럴의 개혁지향은 이런 눈과 발의 간극에서 나옵니다.

2000년을 전후해서 조짐을 보인 리버럴 그룹의 부분집합인 친노유권자/친노민심은 야권표의 최대구심력이지만 ①죽어버린 사람이 구심점이라 정치적 악수를 강요하는 목소리를 제어하기 어렵고, ②야권최대지 한국최대는 아니라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20대 총선 결과를 보면 <박근혜정부/새누리당: 극우화 강경행보&권력사유화&대기업-낙수효과정책의 실패>에 대비된 <더민주: 문재인의 진정성 이미지&전문가/관료 인재영입 + 김종인의 경제민주화&우클릭 빨갱이 쉴드>에 ⓐ리버럴을 억누르는 영호남블럭 간 양자대결구도가 완화되고 ⓑ리버럴이 꺼리는 북한과의 햇볕정책관계 절단이 겹쳐서, 광활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충청으로 뻗치고 낙동강벨트에서 반란이 일어나고 대구에 구멍이 뚫리고 제주도가 호응하며 더민주를 택하는 전국리버럴이 불통권력견제/경제민주화를 축으로 구심력을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더민주가 승리한 지역들은 대개 도시/대학가의 형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해서 물리적 땅 크기론 좁은데 인구대비좌석지형으로 추상화하면 넓습니다. 리버럴 그룹의 크기를 대략 가늠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한계까지 쪼그라든 민주당 진성유권자의 표심인 18대 총선 통합민주당의 지역구+비례대표가 81석(수도권26석)인데 20대 더민주의 수도권 지역구만으로 82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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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  광복이래 전통의 제1야당, 다시 말해서 대한민국 소수파 세력 중에 맏이인 민주당은 삼당합당(1990) 이후로 소수세력 중에 다수세력인 범호남(호남블럭+호남연고자, 호남인은 타향살이하는 경우가 유난히 많았다)이 주도권을 가졌고, 호남블럭을 본진으로 삼아 민주화인사/진보운동권/시민단체의 조직과 여론주도력이 있는 수도권과 호응하고 야성이 잔존한 부산으로 동진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故노무현의 비극 이후 당 안팍에서 친노유권자들의 민심급 구심력이 생기면서 호남블럭이 민주당내의 하위파트너로 내려가 갈등이 심화된 후, 친노민심 더민주와 호남조직 국민의당으로 상부에서 갈라지고, 20대 총선에서 전국구 리버럴의 구체화와 호남블럭표심 특유의 균일한 몰빵으로 하부에서 서로 절단되었습니다.

국민의당은 미래기술/4차산업화 비전의 인물명단으로 비례대표를 삼분한 보수파 당주 안철수의 중앙당 장악력이 막강했지만 지역당 레벨에선 민주당 형제입니다. 호남블럭을 뺀 범호남의 지역구 표심은 자연스럽게 전국지향에 전국경쟁력이 있는 더민주에 향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 이 배다른 형제간의 분리가 열린우리당 이합집산부터 늘 있어왔던 민주당계 이상주의vs호남블럭 상부 정치인들의 정쟁이 아닌 하부 유권자의 선거 레벨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 와중에 믿음과 이해관계가 홍해처럼 갈라지며 생사를 오간 민주당계 코어 간에 감정의 골이 뚜렷하게 패였습니다. 상부 엘리트 정치인의 결합만으로 사태가 봉합되긴 어려울 겁니다.


더민주 리버럴 대이동의 승패는 지역정당구도 파괴의 연착륙에 달렸습니다. 호남블럭 없이 대권은 없습니다. 본진 없이 총선은 위태롭습니다. 그러나 호남블럭과 영남블럭이 서로 각을 세우고 있으면 리버럴은 구체화되기 어렵습니다. 이념상 개인의주의와 형제인지라 집단성/연고성 강한 지역블럭과 화합하기도 힘듭니다.

단기적으론 국민의당과 의회와 대선에서 협력하고 총선/지선에서 지역개발로 경쟁하며 호남블럭을 끌어당겨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더민주는 호남에서도 리버럴의 표를 받아야 합니다. 한편 진보운동권에서 신자유주의에 이르는 민주당 특유의 드넓은 이념적 스펙트럼 문제는, 역사적 연원을 가진 당내의 좌파 유권자를 정의당과 그때그때 주고받고 DJ-노무현 정권기조인 신자유주의를 경제민주화 부상에 발맞추어 탈락시키면서 더민주의 당조직과 핵심 유권자가 장기적으론 중도우파~중도좌파의 폭으로 안착하는 것으로 정리될 거 같습니다.

새누리당 과반을 붕괴시키고 외형적으론 수도권을 제패하고 제주를 쓸고 호남에서 영남으로 동진하며 충청도에서 선전하고 강원에서 분전한 원내 제1정당의 전국정당 구색이지만 더민주의 20대 총선은 불안한 승리입니다.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고 격전지의 신승이 많고 호남이 아직 필요합니다. 그러나 운신의 폭이 좁고 역사적 경로 때문에 당 내/외부의 영남패권 가능성에 반사적/방어적인 호남블럭에 끌려다녀서도 안됩니다.



三. 때문에 더민주가 조직과 자원을 우선 투자하는 전략지역은 호남이 아닌 충청이 되어야 합니다.

1. 충청도(호남인구의 1.03배)엔 도시/대학가의 대형거점인 천안(+아산) · 대전 · 세종이 있습니다
2. 맹주에 도전한 거물 이완구 · 피닉.. 이인제가 소멸했고, 미래권력 안희정과 세종왕 이해찬의 영향력이 장기적입니다
3. 국민의당으로 민주당계 호남조직이 홀딱 넘어갔는데 더민주의 영항력이 그나마 남은 것은 전북입니다
4. 불균형개발인 한국에서 부산권을 제외하면 지방의 경제발전은 수도권과의 인적/물적/정보/교통 연결력에 달렸습니다. 충청도를 가교로 수도권-충청-전북을 연결해야 호남의 유의미한 경제개발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5. 민주당계의 대선은 약속된 승리의 충청도를 쥐는 싸움입니다
6. 범호남표심은 대선에서 새누리당을 이길 후보에게 표를 몰아줍니다


총선 결과로 보면 더민주에 37.27%의 호남 지지도가 남겨졌습니다. 소선거구 단순대표제의 승자독식이므로 수도권에서 충청을 거쳐 호남평야 도시/대학가 지역인 전주시·익산시·군산시가 분포한 전북의 리버럴을 공략하며 ->광주->전남으로 조직력과 자원력이 순차적으로 남하해야 합니다. 실제로 전북의 vs국민의당 지역구 투표격차는 38.77%vs42.19%의 3.41%로 그렇게 크지 않으나  광주는 34.10%vs56.33%로 22.36%나 벌어져 있습니다.

1년 뒤 17(년)대권은 대형인구블럭인 부울경(TK의 1.55배, 호남의 1.54배)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력한 지지율이 나오는 문재인 같은 대선주자가, 1)단일화 후 양자대결에서 호남민심+충청민심을 얻거나, 2)삼파전or결선투표제 하에서 호남 대선주자 · TK(+강원도) 대선주자와의 대결에서 충청민심을 얻는 구도로 짭니다. 승리 이후엔 수도권-충청-전북호남평야&낙동강벨트의 더민주, 호남의 국민의당, 강원도-TK-부울경의 새누리당으로 세력이 삼분됩니다. 더민주는 호남블럭과 영남블럭의 배후를 잠식해둔 상태입니다.

자원력을 갖는 수권정당 이후의 18지선/20총선에선 전북을 거점으로 남하하여 수도권-충청-호남 종라인 연결개발론과 안철수식 4차산업화의 결합으로 국민의당의 호남표를 흡수한 뒤에(↓), 가덕도 신공항 이슈로 시선을 끌어 친노의 낙동강 벨트와 연결된 부산 리버럴을 수도권-부산권(경남하부의 부산권역) 정치를 매개하는 신주류로 밀어올리고 울산 진보와 연대하여(↑) L자 형태로  강원도-TK-경남상부의 새누리당을 포위합니다. 차기대권엔 충청의 미래권력을 밉니다. 

부산권은 TK의 정치력에 밀리고 있지만 2-3차 산업이 모두 발달해 있고 해상-공상 루트로 독자적인 해양권 네트워크가 가능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서북방 수도권과 무게 균형을 이루는 동남방 중심권이 될 잠재력이 있습니다. 권력을 쥐었을 때 이 흐름을 이끌 정치인을 더민주에서 배출해 두어야 합니다. 
수도권의 경우엔 현재 중산층으로의 사다리가 끊겨버렸고, 뉴타운이 실패했고, 육아/교육에서 복지가 절대 필요하기 때문에 수도권 새누리당 표심은 20대 총선이 보여주었듯이 이전처럼 굳건하지 못할 겁니다. 이슈에서 얼만큼 잘 싸우냐 입니다. 그러나 이런 기회는 다음 지선/총선 까지일 겁니다.

작금의 중도적인 리버럴 인구는 한국 최전성기인 1986~1997의 유산에 기대어 있고 인구구조추세가 개막장이기 때문에 경제민주화 강제집행을 통한 개혁에 실패한다면 리버럴도 거품처럼 사라질 수 있습니다. 17대선은 사활의 기로입니다. 한국 경제의 몰락과 더민주의 몰락은 엇비슷한 추세일 겁니다. 한편 경제민주화를 해낸다 해도 전국구 리버럴의 토양인 전국의 고른 발전과 도시화, 대학분산의 진행을 중앙의 분권화 그리고 지방자치의 심화로 해결할 수 있을지 확신은 못하겠습니다. 아니면 전국이 수도권이 되던가.

우리 시대의 위대한 정치가는 리버럴을 구체화하고 지역정당구도파괴를 연착륙시키며 개혁적 리버럴 정당을 완성할 사람이 될 것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봅니다. 저는 경제민주화 사단을 이끌 정치七단 김종인을 파트너로 고르고, 당내민주화와 민주적 리더쉽을 바탕으로 스펙트럼이 넓은 중도개혁정당을 이끌 수 있고, 친노민심을 정치적 독자행보의 성공으로 더 리버럴한 친문민심으로 흡수 중이고, 뚜렷한 사명감으로 전국정당의 노선을 걷는 문재인을 밀지만 그게 누구인지는 모릅니다.


四. 한국정당정치사 10년의 가장 깔끔한 로드맵은 민주당계가 대권을 쥐고 다수-과반을 만들면서, 35% 콘크리트 새누리당이 극우와 지역주의 반사이익을 양손에서 놓고 유능한 보수 야당으로 일하며 10년을 지내고, 이 시기에 선거제도를 손보면서 좌파정당이 20석 이상의 제3 원내교섭단체로 들어와 대연정을 이루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민주의 원내 제1당 프리미엄과 국민의당과의 협상/협력을 통한 과반은 확보되었습니다. 이제 다음 대선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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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베스트
16/04/19 00:18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흥미로운 분석입니다. 이번 총선 이후 수도권 민심의 향방이 정말 궁금하네요.
하심군
16/04/19 00:21
수정 아이콘
확실히 충청이 각 지역에서 확보해야하는 요충지는 맞긴 한데 여기가 정말 복잡하더라고요. 충남은 안희정 지사가 차지 하고 있긴 하지만 반면에 육영수 여사의 출생지를 기반으로 나름 지역을 확보 하려는 공화당의 활동구역중 하나가 충북이고요.(그만큼 여당 바탕이 많은 지역이라는 의미로 썼습니다) 거기다 이번 총선도 기가막힌 5:5본능은 결국 지켜졌죠. 결국 충청도를 지키려다 정말 3개의 토끼를 놓치려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이곳은 이곳 대로 안희정 지사와 이해찬 의원을 중심으로 뭉치는게 옳지 않나 싶긴 합니다. 대신 차차기에 또 민주당에서 갈려져나와 충청당이 나올 가능성이야 있겠지만 그때는 그때가서 생각해봐야 할 것 같고요. 대신 더민주로서는 새로운 씨를 뿌릴만한 환경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지금 충청에 새누리의 잠룡들이 죄다 죽었어요.
ZolaChobo
16/04/19 00:25
수정 아이콘
다음 대선이 마지막 기회라는데 동의합니다. 그 이후부턴 인구비가 한 없이 무너져요. 20대의 60%가 투표해도 보수화되는 486과 부머들을 이겨낼 수 없는 지점이 올 거 같다는 게 가장 두렵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가 현 10대 후반, 20대 초반들에게 '승리의 기억'을 쌓아주는 중요한 기점이 될 수 있으면 합니다.
물탄폭설
16/04/19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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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이 보수화되면 더민주를 찍으면 찍었지 새누리는 안찍습니다.
애초 새누리는 실재정책에서 이세대를 전혀 고려하지도 않고
정책자체가 보수적이 아니라 486세대 최상향선인 50대중반까지
다포섭도 못했습니다.
또니 소프라노
16/04/19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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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세대가 뭐랄까 그당시 진보의 대표로 여겨지긴하지만(물론 이사람들도 정치권에 들어와서 자신들의 가진거에 안주하면서 욕을 많이 먹고 있지만...) 지금 젊은 세대가 가지고 있는 86에 대한 분노의 이유가 되는 다른 사람들이 민주화운동할때 도서관에서 공부하면서 사회에서 성공한 기억으로 소위 노오력을 강조하는 그 사람들은 지금은 중산층을 차지하고 더 민주를 찍을지 몰라도 시대가 지나면 많이 보수화되겠죠
물탄폭설
16/04/19 00:53
수정 아이콘
일단 보수라는것이 새누리로 이어지는게 아닙니다
이세대는 실상 경제적 퐁요를 말만
누렸다고 가져다 붙였지 누리지못한 세대예요
즉 공부하며 무난히 중산층에 오른사람들이 별로 없어요
아니 중산층자체를 별로 만들지 못했고 그주범이
새누리의 실정이라는데서 실재 이세대는 보수화되도 새누리에
올인은 커녕 극도의 반감을 가질 상황이 다분한 세대입니다
무엇보다 새누리가 교육과 복지 모두 이세대를 고려하는 정책을
거의 만들지도 있어도 할려고 하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기에
이세대가 벌써 중간층이 50대로 들어가는데도
지지도에서 새누리가 강세를 보이지 않는겁니다.
새누리가 정말 변하지 않는이상 보수화된다고 새누리쪽으로 갈일이
없어요
SwordDancer
16/04/19 00:55
수정 아이콘
지금 기준에서의 진보적 담론이 그때가 되면 보수 혹은 최소 중도 정도로 인식되지 않을까 합니다.
타마노코시
16/04/19 09:02
수정 아이콘
그 세대가 보수화되면서 차마 새누리의 역사적 인식을 가지고 있기에 나온 것이 국민의당의 전국 비례 20%의 근원이 아니려나 싶네요.
이번에 새누리층의 긴장감 이완도 새누리 득표율 저하에 한몫했지만, 보통 전통적인 노년 지지층의 비율 감소만큼 보수화된 새로운 세대가 그 부족분을 보완해주는 식으로 새누리층이 버틴 것인데 이번에는 그들이 더민주는 너무 극단적이다라는 인식하에 못찍겠지만 새누리도 못 찍겠으니 그 대안으로 국민의당을 찍은 것이라 보여지네요.
이 부분은 근본적으로는 다르지만 호남과 같은 투표라 보여집니다.
16/04/19 00:51
수정 아이콘
전 나이먹을수록 사람이 보수화된다는게 허구라고 보는게 지금 장년,노년층이 보수~극우적인 이유는 6.25~박정희시대의 산증인이기 때문이죠.
그시대를 경험해보지 못한 민주세대는 나이든다해도 보수화되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성향은 그 시대가 만드는거죠.
윤하바다초아이유
16/04/19 01:08
수정 아이콘
저는 반대로 나이 먹을수록 사람이 보수화된다는 이야기를 믿습니다. 그렇지만 486이 보수화되어도 더민주를 찍을거란 생각을 합니다.
새누리당은 보수정당이 아니라 이익집단의 전국적 모임이거든요. 이익을 지키기 위해 모인 곳이니 이익이 안되면 돌아서서 욕하고...
또 이익을 지킬수 없게 되면 내부에서도 갈라서버리는...!
아케르나르
16/04/19 06:22
수정 아이콘
그 분들은 애초부터 반공에 경도? 된 분들이라 그래요. 그 분들이 삶을 통해 경험한 것들도 그랬고. 그래서 빨갱이, 종북이 아직까지 먹히는 겁니다. 보수? 자기가 갖고 있는 거를 지킨다. 지키고 싶다고 하는 보수적인 면은 있겠지만, 그 분들은 다른 정당을 동일선상에 놓고 선택한다는 선택지가 없을 겁니다. 새누리 밖에 없어요. 그 분들에겐. '나이먹을수록 보수화된다'라는 말을 적용하기엔 핀트가 안 맞죠.
임시닉네임
16/04/19 01:06
수정 아이콘
386도 그렇지만 486도 보수화 되면서 새누리로 돌아선 사람들 많습니다.
당장 486출신이면서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된 사람도 널렸는데요.
물탄폭설
16/04/19 01:10
수정 아이콘
486이 새누리국회의원 된게 새누리지지로 돌아선겁니까?
그럼 이세대에서 더민주 국회의원하거나 지자체장하는 사람이
더많은데 이건뭔가요?
보수화되는거랑 새누리지지하는거와는 별개입니다
새누리가 보수정당이 아닌겁니다.
자기이득에 부합되면 지지할수 있는데 새누리가 대부분의 이세대를
위해 한게 없어요
임시닉네임
16/04/19 01:20
수정 아이콘
그럼 새누리당원되고 의원된게 새누리 지지가 아니라고요?

새누리 지지와 보수화는 별개가 맞는데
새누리 이면서 보수가 아닌 사람이 적잖게 있는거지
보수면서 새누리 지지가 아닌 사람은 그보다 훨씬 드뭅니다

보수라는 이념에서 새누리가 차지하는 위상이나 위치는 상당히 높습니다
더민주나 국민의 당은 당헌 당규에 진보건 보수건 특정 정치이념 못박아 두진 않았는데
새누리는 보수라고 적혀 있거든요.
실제로 어떤 정책을 펼치고 뭘 하느냐보다
뭘 지향하느냐가 이런 부분에선 훨씬 중요합니다
새누리가 입으로만 보수를 떠들고 실제론 보수가 아니던가 말던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거죠.
물탄폭설
16/04/19 01:55
수정 아이콘
아니 그러니까 새누리당원된 사람들있으니
제세대 다수가 새누리지지해요?
그리고 보수를 새누리에 가져다 붙이면 뭐해요
보수가 아닌데 그냥 이익대변인데
지향하는것도 내게 이로워야 지향하는거예요
새누리당원된 사람있으니 저세대가 새누리지지를 많이한다면
더민당 당원이 더많은걸로 아니 더민당 지지자 더많다고 해도
전혀 하자가 없겠네요
임시닉네임
16/04/19 02:04
수정 아이콘
그러면 님세대 대부분이 아직 보수화가 안된거겠죠
저는 그저 486이 보수화되도 더민주를 찍으면 찍었지 새누리는 안찍는다는 댓글에 반론 댓글을 단거 뿐입니다.

새누리가 입으로만 보수고 실제론 안그렇더라도 별로 중요한게 아니라는 말씀을 드렸을텐데요
입으로만 보수고 보수짓 안하는지 어떤지 대부분의 사람들 모르거나 관심 없습니다. 보수라고 하니까 보수인줄 아는 사람들이 더 많죠. 게다가 다른 정치세력이 보수를 주장하지 않으니 투표를 안하면 모를까 선택의 여지조차 없는 편이죠.
자신이 지향하는 정치이념이 정해지지 않았거나 유동적인 사람이면 모를까 자신은 보수라고 확신하는 사람이면 새누리외의 다른정당 지지하기 쉽지 않아요.
국민들 혹은 유권자들 중에서 각 당에서 제출한 법안 찾아보고 각 의원들 활동내역 찾아보고 이러는 사람보다 이런거 안하는 사람이 더 많아요. 그냥 보수라니까 보수구나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입니다. 새누리가 보수라는 스펙트럼을 선점하고 있는게 큽니다.
카바라스
16/04/19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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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년 노통의 30대지지율은 60%였고 40대지지율은 48%였습니다. 12대선때는 문재인 지지율이 40대가 55% 50대는 37%로 급락했죠. 486세대가 이사이에 집중적으로 분포한다는것을 생각할때 보수화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이번에 김종인을 데려오고 우클릭을 진행한것도 이들을 다시 포섭하기 위한 전략이었다고 보고요.(애초에 야권에서 돌아선 사람들이 많고 중도성향인 분들도 꽤 있어 라이트한 새누리당 지지계층으로 분류되고 이번선거에서새누리당이 패배한것도 이세대가 야권으로 오거나-지역구 더민주,비례 국민의당-투표 포기한덕이 꽤 있었죠) 인구도 많은데다 투표율도 높기때문에 지금 선거에서 미치는 영향력은 최고조에 달했지요.
동네형
16/04/19 09:12
수정 아이콘
그것 하나만으론 모릅니다.
노태우 김대중 시절 30대 40대 득표율 비교하면
나이가 들면서 진보화 된다는 주장도나옵니다?
카바라스
16/04/20 01:27
수정 아이콘
02대선과 12대선만 가져온 이유는 가장 확실한 양자대결이었다고 생각해서 그렇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15%이상 득표하며 양쪽에서 표를 긁어간 후보들이 있었죠..
위원장
16/04/19 00:56
수정 아이콘
나이를 먹는다고 새누리로 갈아타지는 않습니다. 구분선이 4살씩 올라가는거라고 봐야죠. 그래서 새누리당의 미래는 어둡죠.
영원한초보
16/04/19 01:07
수정 아이콘
한국의 보수는 이념적으로 종북프레임에 갖혀있고요
기득권 유지라는 경제적 보수는 새누리당이 만들어주지 못했어요
더민주도 개혁한다고 하지만 보수로 볼 수 있는 면도 큽니다.
종북프레임은 이번 선거에서는 일단 깨졌습니다. 625세대가 사라지면 더 힘을 일을꺼고요.
ZolaChobo
16/04/1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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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을수록 보수화 되는 것은 한국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보여지는 현상입니다.
마스터충달
16/04/19 00:34
수정 아이콘
재미로 삼국지랑 비벼보자면
촉(국민의당)은 한중(호남)을 먹었고, 위(더민주)는 중원(수도권)을 먹은데다 합비(낙동강벨트)에서 오(새누리)에게 승리를 거뒀죠. 역사에서 이 균형을 무너뜨린 것은 형주공방이었습니다. 그럼 정치삼국지의 형주가 어디냐? 저도 충청도라고 봅니다.
또니 소프라노
16/04/19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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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이 번성의 조인이 되는겁니까 크크
카바라스
16/04/19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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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역사처럼 북형주는 위나라가 남형주는 오나라가 먹을것 같습니다. 촉나라는 밀려날것 같구요.. 캐스팅보트의 대명사격인 지역이라 한쪽으로 기울것 같진않네요.
Anthony Martial
16/04/19 03:31
수정 아이콘
게임에서 색깔도 위치도 같음

연의에서는 입촉할때 지방호족(호남계)들이 많이
도왔던걸로 나왔었...?
아케르나르
16/04/19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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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는 위촉오에 기계적으로(색깔이 맞는다는 이유로) 대입하는 건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위는 더민주가 아니고 새누리죠. 이번엔 졌지만, 한동안 쭉 이겨온 건 새누리죠. 국민의 당을 촉으로 놓는 것도 그런게 안철수가 유비포지션으로 보이진 않아요. 제갈량도 없고. 중진들 연차가 높다는 정도 빼고는 촉하고 닮은 점이 별로 없지 않나 싶습니다. 뭐 물론 재미로 보는 거니까 크게 상관 없겠죠.
마스터충달
16/04/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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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쵸. 원래 위는 새누리였죠. 색깔로 구분한 건 아니고 지역으로 구분해서 생각해본 거랍니다. ;)
또니 소프라노
16/04/1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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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이질?적인 지방유지와의 결합이라는 면에서 오와 제일 가까운게 국민의당이죠
SwordDancer
16/04/19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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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대입하자면.. 안철수와 국민의당은 입촉에 성공했습니다만, 본래라면 유장처럼 패망해 사라졌어야할 더민주가 기적 같이 관중을 점령하더니 중원까지 차지한 형상이 되었네요. 중원(수도권)에서 참패한 새누리는 TK를 경계선으로 동오에서 버티는 형국이고... 그러나 이 심장부에서조차 더민주의 동조자들이 역성의 깃발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더민주는 갓 손에 넣은 점령지를 안정화시켜야하는 상황에 놓여 있고, 촉을 차지한 국민의당은 기세 좋게 뻗어나갈 원동력을 얻었지만 삼국지의 촉이 그러했듯 한중 너머로 가는 길이 많이 험난합니다. 새누리는 오나라가 후방의 이민족 때문에 골치를 썩었던마냥 PK지역을 되찾는 일이 시급해졌네요.
물탄폭설
16/04/19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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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재 현재까지 대선은 충청권을 거머쥔자가 다 승리했죠
또니 소프라노
16/04/19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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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전략팀에서 주다스 페인님 영입해가야... 흥미로운글 잘 읽었습니다. 상당부분 동의도 되고 이렇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지게 되네요
간디가
16/04/19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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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이 하나밖에 없어서 아쉽네요.잘 읽고 갑니다.친박이 물러가면서 tk의 지역감정도 같이 가지고 갔으면 좋겠는게 제 바람입니다.부디 분열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메루메루메
16/04/19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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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서 추천 드렸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두근두근.
영원한초보
16/04/19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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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60418000065
이런 기사가 있어요. 호남홀대론 잠재우려고 호남갔더니 영남홀대론이 나오네요
이건 그냥 악의적인 지역감정 만들기인데 언론이 정말 중요합니다.
구상 실천은 지역 의원들이 하고 지도부는 그냥 고루고루 다녀야 할 것 같네요
SwordDancer
16/04/19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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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가 참 악의적이네요. 이제 겨우 성과를 내누마당인데 영남역풍이라니.
그럼에도 마냥 무시할 내용은 또 아닌거 같습니다. 모처럼 얻은 곳인데 소중히 여겨야죠. 차후 PK민심을 얻기 위한 교두보로 잘 가꿔놔야하겠습니다.
또니 소프라노
16/04/19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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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가지 하네요 정말...(언론 이야깁니다.) 지역감정 부추기는 존재들은 진짜 대한민국의 암덩어리들입니다. 수도권집중이나 까라 이것들아....
윤하바다초아이유
16/04/19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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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 호남지역의 국민의당의 승리를 더민주의 패배로는 생각하지만 문재인의 패배라고는 생각지 않아서....
물론 충청이 캐스팅보드가 될 것이라는 점에는 동의합니다만, 더민주 대권후보로 문재인 의원으로 결정난다면
호남이고 충청이고 문재인의 우세는 확실한것 같거든요.
그래서 저도 재미삼아 형주가 어디냐 생각해보면...의외로 TK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새누리당 대권후보는 누가 나와도 문안의 충돌이 극심화되지 않는 이상 당선은 힘들어졌다고 생각하거든요.
김무성은 나와봐야 수도권은 강남빼고는 없다고 봐야 할 정도고...
만에 하나 유승민이 나온다면 반대로 PK가 대량 이탈할거고(친박이 아예 PK에서 문재인을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럼 이제 문 vs 안 양자대결 구도가 문젠데...TK를 빼고 호남과 PK 정도나 차이가 나지 나머지 지역에선 치열한 접전이 일어날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TK에서 더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되지 않을까...하는 뇌내망상을 한번 꺼내봅니다.

물론 안철수가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나올 가능성이 있긴 한데....이 경우는 진짜 모르겠습니다.....
我無嶋
16/04/19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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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줄도 이견이 없으며, 최근 저와 지인들 간의 의견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구도의 완성을 위해 다음 대선에서 모순적인 전제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도시-중산층-리버럴 블럭의 PK 확산이 더 용이해지기 위해서 이번 총선에서 떼어낸(혹은 뜯겨진) 호남정당 이미지를 더욱 더 희석하고 지역기반이 아닌 계층기반 정당 이미지를 창출해야 한다. 그러려면 국민의당이 호남기반임을 오히려 더욱 공고히 해야할지도 모른다.
두번째는 그럼에도 분명히 대선의 승리에는 범호남블럭의 지지가 필요하다. 수도권에서는 이주 범호남블럭을 도시-중산층-리버럴로 전환하는 것이 앞으로 2년이 못되는 기간의 전략이라면, 호남에서는 국민의당이 호남. 심지어 전남당으로 미래권력을 대체할 정도의 역량을 보여주지 못할때 비로소 수동적으로 호남블럭이 다시 더민주에 전략적 표를 던질 것이다. 문제는 이것이 지난 노무현 정권 이후 호남과 리버럴이 분화된, 그 과정에서 호남이 민주당에서 더이상 우선적이기 어려워 진 시점에서의 지속적인 전략이었는데 이걸 또 해야 한다는 점이다. 호남은 이미 그 전략을 거부 하겠다는 것을 총선으로 보여줬는데, 대선에서의 동일한 전략은 오히려 호남에게 현재의 더민주와 새누리의 민주개혁호남세력-보수민정계영남세력 관점에서 빠르게 도시리버럴-농촌보수 개념으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될 수도 있고, 더 많은 이정현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요새 얘기들은 대충 이렇습니다.. 공부할 것들이 많습니다.. 자주 좋은 글 올려주시면 무척 감사하겠습니다
16/04/19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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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에 많이 공감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호남은 물론 tk와 pk 모두 지역적 색채 대비 리버럴의 표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각각 기존 수권당인 국민의당과 새누리당의 판단미스가 필요한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我無嶋
16/04/19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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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을 기준점으로 잡기엔 새누리가 보여준 실패와 실책이 너무 많았죠. 대선 또한 그것을 기대하면 안되는거 같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남 리버럴을 뚫어내지 못하면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PK에서는 민주당이 호남당이 아니면 변화해줄 수 있는 밑바닥 동기가 충분히 있다는 것이 보여졌고..안철수가 대선후보로서 이 표를 흡수 하려면 저는 개인적으론 안철수가 버림받고 국민의당이 호남자민련도 아니고 전남자민련이 되어 천정배나 정동영 내세우며 민주당에 지분요구하는 동안 새누리 비박 개혁성향이 새누리 당권경쟁에서 쫒겨나서 개혁보수정당을 그새 새로만들지 않고는 (전제가 몇개입니까 이게 크크)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서 그나마 가능성 있지 않나 싶습니다
16/04/19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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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는 "리버럴 집결 만으로는 대선 승리(혹은 총선 당선)는 어렵다"가 아닐까 싶습니다.
전통적인 리버럴에 더하여 무당층이라 표현되는 이름바 정치 무관심층 + 일부 정치혐오층까지 끌어들어야, 리버럴 계층이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역구조 기반 표심이 워낙 탄탄해야 말이죠.
16/04/19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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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리버럴.. 이라는 말은 마치 친노패권처럼 어디에도 없고 어디에도 있는 그런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나라 정치공학이 아직 지역/세대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생각이 가장 크기는 합니다. 리버럴을 잡기 위한 정책이나 대표주자를 위시한 유권자 설득이 주가 되어야 하는데, 아직까지도 지역이기주의에 기반한 선거운동이 당선을 가져오고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카스가 미라이
16/04/19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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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가 북중국을 지배하게 된 것은 라이벌인 원소가 죽고 후계자들이 다투면서 자멸한 덕이고, 더민주가 수도권을 차지한 건 새누리당이 자멸한 덕이라고 해야 할까요.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지요.

...혹 내년 대선에서 결선투표가 도입되고, 새누리 후보vs안철수vs문재인의 대결이 되었을 때, 새누리 후보가 3위로 떨어지고 그 표가 안철수에게 몰려서 승리하는 적벽대전이 일어나지는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더민주는 pk에서 동조자를 만들어 거짓이 아닌 진짜 항복을 받아내야...?)
16/04/19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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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vs 안철수 양자대결이 나오기보단 새누리 vs 야권 결선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면 야권은 이전의 정동영 수준의 투표가 될 것 같지만 여권도 약화되어 있는 상태라, 잘 모르겠네요. 정알못의 댓글이었습니다 하하
16/04/19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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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 한국정당정치사 10년의 가장 깔끔한 로드맵은 민주당계가 대권을 쥐고 다수-과반을 만들면서, 35% 콘크리트 새누리당이 극우와 지역주의반사이익을 손에서 놓고 유능한 보수 야당으로 10년을 지내고, 이 시기에 선거제도를 손보면서 좌파정당이 20석 이상의 제3 원내교섭단체로 들어와 대연정을 이루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말 글로 읽기만 해도 가슴이 뛰는 꿈같은 이야기네요. 부디 이 꿈이 현실이 되는 날이 오길 간절히 고대합니다.
16/04/19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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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마음 같아서는 지금의 새누리중 별 거지같은 쓰레기 지역주의+보신주의자는 물러가고, 진정한 보수의 가치는 더민당 일부가 져가고 진보의 가치는 더민당 소수+정의당이 가져가면 어떨지 싶습니다. 그러나 제가 근로소득세 낼 때 까지는 볼 일이 없을 듯 합니다.. ㅠㅠ
Anthony Martial
16/04/19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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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표는 언제 내시나요?

일단 삼고초려를 해야?
Judas Pain
16/04/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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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무허가고 당내에 천하 X분지계 면허를 가지신 제갈량들이 많아서 제가 필요 없을 겁니다. 그분들이 더 예쁘게 잘 짜르실 거예요.
16/04/19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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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주된 지지층이 20대- 30대초반인데 중산층과 리버럴의 지지를 흡수했다고 해석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보고요. 다만 결과적으로는 글쓴님 분석대로 나아가긴 해야겠죠.
16/04/19 08:56
수정 아이콘
친박과 비박이 끝내 갈라선다면 진짜 꿀잼일거 같은데 아마 그런일은 없겠죠.
친박은 반기문 비박은 유승민 더민당은 문재인 국민의당은 안철수 4파전해서 결선투표제 같은거 통과시키고 대선때 붙으면 정말 희대의 구경거리일듯 하네요.
물론 안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안군-
16/04/19 12:30
수정 아이콘
이제 슬슬 보수층도 둘로 나눠야 합니다. 반공/종북프레임이 먹히는 층과, 민주화를 경험하며 나이를 먹어온 보수층.
여태까지 단순하게 보수=반공세력 으로만 프레임을 짤 수 있었기 때문에, 북풍 등의 안보이슈가 굉장히 크게 작용했는데,
지금은 안보이슈보다, 먹고사는 문제가 더 큰 이슈가 되어가고 있지요. 이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겁니다.

그리고, 그 부분에 있어서, 복지담론 등에서 우위를 차지한 더민주가 상당한 지분을 가져가게 될거라 예상합니다.
더민주는 이제 더이상 진보정당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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