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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22 20:20
https://www.youtube.com/watch?v=DuwFCN6Ttps
유튜브 갔더니 이게 떠있길래 우연히 봤다가 고구마를 넘어 어이가 없어지는 경험을 하게 되네요. 그냥 준비안되거 인정하고 여기서 포기했으면 좋겠습니다. 자기자신의 일도 아직 정리가 안된것 같지만 나라운영에 대한 준비 이전에 고민조차 안된 것 같습니다. 공약에 대해 묻는데 저렇게 당황하고 더듬거리고 급기야 앞으로 잘 준비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대권후보가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뉴스포차 정주행하고 아.. 고구마는 문재인이 아니고 안희정이었구나 했었는데 이 영상보니 그냥 맹물이네요.
17/02/22 20:38
지금 보고 있는 중인데 이재용 부회장 관련 발언 보고 어안이 벙벙하네요. 3권분립을 지키기위해 사법부의 권위를 높이는게 정치인이 할일이고 그래서 이재용 불구속 판결을 존중해줘야 한다네요. 물론 원론적으론 맞는 말인지만 사법부의 도덕성과 중립성 등에 대한 의심이 높아질대로 높아진 현재 상황에서 할 말인가요? 거참...
17/02/22 20:48
"만약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한다면 조건없이 수용하겠느냐?"라는 질문에 "헌법은 반드시 존중되어야 하며...(중략)... 압도적 다수가 찬성한 탄핵안이 기각될 가능성은 없다는 말로 대신하겠다."라고 답을 하는데 이게 뭔 소린지... 이래서야 반반 반기문 선생 시즌2네요...
17/02/22 23:10
두서없는 횡설수설..
구체적인 공약이 뭐냐니까 하는 대답이 당과 공약집 협의해서 내놓을테니 30년 직업정치인 믿어달라. 탄핵기각되면 수용하겠냐 어쩌겠냐 물으니 미꾸라지마냥 예시들며 말늘이기 시작.. 차차기 이후에도 절대 당선되선 안될 사람인게 분명하네요.
17/02/22 20:23
왜 안희정을 비판하는데 문재인이 끼어야하나요?
그냥 안희정 비판할때 안희정 비판하고 문재인 비판할때 문재인 비판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안희정 비판하면 문빠로몰아가는 모양새가 더 대단합니다만
17/02/22 20:29
안희정에 대한 글에 문재인을 집어넣어야 하는 이유는? 문재인에 대한 비판은 문재인 관련 글에서 해야지요. 그런 글이 없는데 비판하고 싶으면 그런 사람이 글을 쓰시구요. 안희정이 이슈화가 되니까 거기에 부정적인 사람들이 안희정을 공격하는 겁니다. 문빠라서 그런게 아니라요. 불과 얼마전에 전인범 장군 때는 문재인이 아니라 안희정이 까였었나 기억을 돌이켜 보게 되네요.
17/02/22 20:31
이제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가 시기 지나서 안 먹히니 모든 것의 책임은 다 문재인 때문이군요. 안희정의 생각 때문에 비판 받는 것도 문재인이 비난 받아야 할 일이었군요.
17/02/22 20:25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글쓴이께서 다른 안희정 글의 댓글을 통해 밝히신 내용에는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 글에서 말씀하시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공감합니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안 지사는 중앙으로부터 떨어진 지방 도지사 자리에 있으면서 많은 대립을 중재하는 포지션에 섰을 것이고, 그 대립들을 풀기 위해 역시 많은 대화와 토론을 거쳤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사건과 대립들을 해결할 때의 방식이 현재 안 지사가 말하는 것처럼 유순해 보이고 둥글게 보이는 전략이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날카롭고 더 느슨한 지방 분들과의 사건을 해결할 때는 그러한 방식이 먹혔을지 모르겠지만, 나라를 이끌어가는 대통령의 방식으로서는 정말 나이브하다는 생각이 계속 들고 있습니다.
17/02/22 20:29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이거였는데, 짧게 쓰다보니 한계가 느껴져서 결국 이리 글을 쓰게 되었네요.
스스로를 깨고 나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그 것만 할 수 있다면 능력과 시간이 부족하진 않으리라 봅니다.
17/02/22 20:29
오늘 일하면서도 하루종일 안희정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생각을 했어요.
남친 생각도 이렇게까지는 안하는데 아무튼 -_-.. 안희정지사의 대연정 발언 이후 이 분이 어떤 분인지 너무 알고 싶어서 그때부터 지면 인터뷰나 팟캐,라디오,tv를 매일매일 챙겨보면서 느낀 부분과 비슷하네요. 비젼은 확실한데 그걸 어떤식으로 구체화 시킬지에 대한 준비가 아직 안되어있는 것 같다는 점 아직 정치때가 묻지 않은 건지 아니면 닳고 닳은건지 판단이 잘 안되는 스탠스로 의아하게 한다는 점 정당정치 해야한다고 하면서 탈정당스러운 연정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고 외치는 점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직 어리석어 안지사의 깊은 뜻을 헤아리지 못하는건지 안지사는 좀 더 긴 시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싶어요. 이만큼 외연을 확장한 민주당 인사가 이제껏 한명도 없었고 그건 분명 민주당에 큰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니까요.
17/02/22 20:31
안희정이 토론 프로그램에서 얘기하는 걸 올해 엠비씨 신년특집 100분토론에서 처음 봤는데 당시의 일반적인 평가(1월 4일 방송이었으니 웹상에서는 극호일 때)와 너무 달라서 당황스럽더군요. 피지알 어느 글에 조심스럽게(세게 주장하면 까일까봐--;;) 댓글 남겼던 기억도 나네요. 그 뒤로 캐백수 대선후보 검증프로그램, 스브스 국민면접 순으로 봤는데 볼 때 마다 점수가 깍입니다. 단순히 화해와 통합을 주장해서 그런 게 아니라 말에 설득력이 너무 없어요. 뜬구름 잡는 얘길해도 포장에 따라서 다르게 들릴텐데 안희정은 뭔 말을 해도 민주주의, 대화와 토론, 잘하겠습니다 순서로 대답이 나옵니다. 밑도 끝도 없이 잘하겠다고 말했던 사람의 최후를 전국민이 보고 있습니다.
저는 준비부족이라고 생각하는데 모르죠 뭐.. 준비만 부족했던 것이라면 앞으로 보여줄 게 있을테고 그릇이 거기까지라면 할 수 없는거고..
17/02/22 20:32
불과 1년 전만 해도 정부여당이 압도적으로 강하고 야권은 호남을 뺀 전 지역에서 연대없이는 이기기가 힘들었던 시기라 연정을 늘 염두에 둘 수 밖에 없던 정치현실은 이해합니다만, 박근혜가 당원인 지금의 자유한국당은 연정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최순실을 무죄방면하는 것 만큼이나 위험하다고 봐요
17/02/22 20:33
안희정 지사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저로선 오롯이 알지는 못합니다만 지금과 같은 스탠스를 계속 취하면 지지하는 지지자들은 있을지언정 정당정치인으로서 같은 편을 들어줄 사람이 있을지에 대해 약간 의문이 듭니다. 설령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대단히 외로운 길을 걷게 될 것 같아요.
17/02/22 20:33
글 쓴 분 말씀대로 이제는 안희정 후보가 보다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자신을 드러냈으면 좋겠습니다.
못한다면 능력 부족으로 봐야겠네요
17/02/22 20:38
애초에 구치적인 수치와 방법을 제시하는 공약이 오히려 국민에 대한 기만이라 생각하는 분이라서 말씀하신 내용이 쉽게 개선되진 않을겁니다. 아니 본인 입장에선 개선해야할 부분이 아니라고 여길수도 있고요.
준비부족일수도 있고 내가 지자체 맡아보니 각론보단 전체적인 시스템을 잡는게 훨씬 중요하다 느낀걸수도 있고요. 사실 안희정이 추구하는 방향은 지금의 제왕적대통령제보다는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에 훨씬 잘 어울리죠. 본인은 지방자치분권을 골자로한 개헌을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네요.
17/02/22 21:01
구체적인 대답을 자꾸 요구하자, 어떻게 말로 다 표현합니까, 하는 부분에서 저도 비슷한 것을 느꼈습니다.
세세한 것으로 들어가면 되려 오해가 생길 수 있다 뭐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17/02/22 21:08
그러니까요. 그런면이 오히려 좋게 보이는 분들도 있고 속이 갑갑한 분들도 있고 그런거겠죠. 일대일 여론조사 같은거야 별의미없지만 3자대결 같은데서도 의미있는 지지율을 얻고있는거 보면 비슷하게 생각하는 국민들도 꽤 있는거죠.
김테란님의 건설적인 비판말고 악의적인 비난이나 조롱은 좀 심하다 싶긴한데 그동안 쌓여왔던 분노가 엄한 사람에게 집중적으로 터지는것 같긴한데 안지사가 너무 멘붕은 하지말고 공감하는 사람도 있다는거 알고 이번이든 다음이든 잘준비했으면 좋겠네요.
17/02/22 20:41
외부자들에서 진중권은 각론이 없다 평하고 정봉주는 뛰어난 정치기술자 라고 하던데 큰기술도 기본기가 없으면 먹히지 않는다걸 안희정이나 이광재는 알 긴 알겠죠.
17/02/22 20:41
처음엔 안희정지사의 등판에 참 고맙고 감사하고 믿었는데..
점점행보나 말하는거, 정책등을 보면 이재명시장에게 기울어지는건 사실이네요..ㅠㅠ
17/02/22 20:42
작년 충북대에서 하는 강연을 들으러 갔는데요...
어떤 여성분이 여성인권에 대한 질문을 했습니다. 메갈의 주장이랑 비슷했던 거 같은데, 은근슬쩍 피하는걸 보고.. (정말 맞는 말, 원론만 이야기 + 핵심에는 대답 안함) 그땐 잘 피하네.. 하는게 제 생각이었습니다. 근데 이게 다른 쪽으로에서도 나타나니 원 크크 확실히 이상론자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고, 철학과 교수님 같아요. 근데 지금 사람들이 원하는건 선문답하는 철학자가 아니라 명확한 방향성인지라... 그런 면에서 이재명 시장이 참 준비는 열심히 한 듯 한데... 인기가...
17/02/22 20:47
정책에 대한 고민과 준비만 보면 이재명 시장이 다른 모두 후보보다 압도적인것 같아요. 단순히 좋은 공약을 모았다는 느낌보단 정말 본인이 뭔가 하고싶은 큰 그림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죠. 다만 지나치게 강경해서 외연확장이 힘들단것과 표현이 거친만큼 안정감이 떨어져보인다는게 단점이려나요.
17/02/22 21:11
이재명시장이 대통령이 되면 노무현 대통령 시즌 2라고 봅니다. 자기 자신도 그렇고, 지지자들도 그렇고 적을 너무 많이 만들고 있어요
그리고 그렇게 많은 적들을 만드면 어떻게 되는지 참여정부때 보았잖아요. 개인이 얼마나 뛰어나더라도, 정치판에서 적을 계속 만들어내면 결국 그 끝이 좋지 않다는 것을 보고 있으면서도, 계속해서 선명성 선명성 이야기하면서 적을 계속 만들려고 하는지 솔직히 이해가 잘 되지 않아요. 도대체 얼마나 비극을 계속 반복해야 그만둘지.. 솔직히 정책이 아무리 좋으면 뭐합니까? 국회를 통과해야 그 힘을 발휘하는거 아닙니까 참여정부때 4대 개혁법안이 아무리 좋으면 뭐하나요. 국회에서 통과 못해서 그냥 허공으로 날아가는데(그나마도된 사학법은 날치기로 된것이라 갈등만 더 부추겼죠)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문제는 정책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국회를 통과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내는냐가 문제인게 현 시점에서 문제점이죠.
17/02/22 21:15
그때와 전혀 다르죠. 당선된 후 탈당하지 않는한 민주당이 굳건히 버텨줄텐데요. 그렇게 따지면 적은 문재인 후보가 더많죠. 물론 본인 잘못은 아니지만.
17/02/22 21:37
그런 의미에서 문재인후보도 걱정입니다. 적이 많아도 너무 많아요.
그리고 그 적안에 한때는 동지였던 안철수, 박지원, 김종인이 같은 야권내에, 같은 당안에 있는 것도 걱정이구요. 이번에 문재인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국민의당과의 연정이 중요할 것이라고 봅니다. 연정에 실패하면, 사실상 기대를 접는게 맞다고 봅니다. 개혁에 개자도 못할 확률이 높죠. 국회에서 계속 법안에 퇴짜맞을테니.. 사람들은 협치를 하면 되지않냐라고 말하는데.. 국회에서 협치를 한다는 것은 그냥 아무것도 않한다는 이야기와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의원들은 다 국민을 위해 힘을 모아 국회에서 일한다고 이야기해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법안이 통과가 안되죠. 쟁점법안들은 각 당의 가장 첨예한 이해관계가 걸려있기 때문에 협치로 어떻게 하기가 너무 힘들죠. 각자의 유권자들의 눈치도 보아야 하고 말이죠. 따라서 단기간내에 쟁점법안이 해결되는 경우가 거의 없고, 번번히 무산되기를 밥먹는 하는게 쟁점법안들이예요. 그것은 지금까지의 모든 정부에서 일어난 일이죠. 괜히 날치기통과, 동물국회, 필리버스터, 식물국회란 말이 나온게 아니죠. 여하튼 문재인후보는 이번 대선때도 그렇고, 대통령이 된 후에도 힘들것이라고 봅니다. 사실 큰 기대를 안하고 있습니다. 적이 많아도 너무 많아요. 그리고 그 적들이 문재인후보를 너무 싫어합니다.
17/02/22 21:30
참여정부는 적이 많아서가 아니라 지지층이 실망하고 이반하면서 실패하게 되었다고 봅니다. 정치에서 적이 없을수가 없고 그 싸움에서 버틸수있는건 지지층덕분인데 참여정부는 그게 설령 어쩔수없었다 하더라도 이라크 파병과 신자유주의 우클릭으로 인한 여러가디 요소들로 인해 지지층의 마음을 잃어버렸죠... 지금 자유당이 버티는 이유도 절대 떠나지 않는 15%가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17/02/22 21:34
적이 많았다는 말도 완전 틀린말은 아니라 봅니다.
집권하면 실망하는 부분도 생기게 마련이고 그런 부분들을 비판하지만 여전히 노무현에게 그래도 기대도 호감도 남아있어요, 그런 사람들조차 유시민,조기숙 등이 아예 대놓고 적으로 몰았거든요. 어라 난 그 정도는 아닌데 싶지만 적으로 몰아버리니 뭐 별 수 있나요.
17/02/23 04:07
위험한 이야기를 하고 계시네요.
현재 민주당 대권후보중에 야권에서 적이 제일 적은 사람이 이재명입니다. 당내인사와도 두루 친하고 국민의당과도 소통이 충분히 가능하고 조기대선이 가시화된 시점부터 야권공조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끈임없이 방법을 모색하고 제시하던 쪽이 이재명이죠. 바른당이나 새누리당은 그냥 적입니다. 딱히 문재인이나 안희정이라고 그들이 쉽게 타협해주고 국정에 협조할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죠. 딱 지금 상황에서 벌어지는 것만 봐도 그사람들 답없다는건 아실겁니다. 자한당이 어깃장놓고 그걸 핑계로 바른당이 머뭇거리면서 다 방해하죠. 애초에 이사람들과 연정이니 하는 자체가 가능하지도 않지만 시도자체에 아무런 실리도 명분도 없는겁니다. 이재명에게 적이 또 하나 있는데 그건 재벌이죠. 재벌과 싸울 의지가 뚜렷하고 재벌에게 그 어떤 불공정도 부정도 허락하지 않겠다고 지금부터 싸우고 있는 중입니다. 이게 참여정부와는 크나큰 차이점이고 참여정부와는 달리 국민과 한목소리를 내는 일을 하게 되는거죠. 참여정부가 국민의 지지를 잃고 동력을 다 상실한것과는 달리 만약 이재명이 정권을 잡는다면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볼겁니다. 국민의 힘을 업고 재벌과 자한-바른당과 싸워나가는 모습을요. 그리고 이재명의 정책은 법을 개정해야하는 '장기적 과제'와 법의 개정없이 대통령의 권한 내에서 할수 있는 것들인 '시급한 과제'로 구분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법을 바꾸는건 님 말대로 정말 어렵다는걸 분명히 인식하고 있구요. 이건 자한 - 바른에 구걸해서가 아니라 탄핵가결때처럼 국민의 목소리를 준엄하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싸우게 될겁니다. 현재의 법체제 안에서라도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건 충분히 가능하다는게 이재명의 인식이고 법만 잘 작동하게 하고 위법한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똑같은 처벌을 받게 해야하고 그게 공정사회를 위한 거대한 일보가 되는거죠. 그러니 '비극'이라는 단어를 함부로 쓰지 마시길 바랍니다. 근거도 없고 논리도 없는 그냥 이미지 덧씌우기 밖에 안되는 말입니다.
17/02/22 20:54
대연정이나 선의발언같은 정치적 수사를 통한 큰기술을 제외하고 공약쪽으로는 거는 큰기술이 있긴하죠. 지방분권이라는 총론을 열심히 밀긴 하던데 이쪽을 중심으로 풀어나가지 싶습니다. 1차적으론 개헌이든 뭐든 국회 청와대까지 완전수도이전을 주장하는거 같던데 이쪽으로 중심적으로 주장해서 승부를 보는게 좋아보입니다. 개인적으로도 현재의 세종시는 끔찍한 혼종이라 보여서...
17/02/22 21:15
오늘 관훈토론회 동영상을 잠깐 봤는데... 절망적이더군요.
"하늘로부터 받은 제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 그게 가장 큰 승부를 낼 수 있고 지도자로서 설 수 있는 길 입니다. 저는 제 마음의 소리에 충실합니다." 하하하하.... ㅠㅠ
17/02/22 21:46
저말은 예수의 가르침을 전도하는 베드로나 12사도가 할 말이지 오늘날의 대통령후보가 할 말은 아닌거 같네요...
본문의 글쓴분이 하신 지적이 정확한 것 같습니다. 자신의 신념에 충실하지만 신념이 현실에 구현할 방법은 아직 깨우치지 못했나보네요.
17/02/22 21:34
전에 본 댓글도 그렇고 이번글에도 많이 공감하고 갑니다. 실망하는 분들도 많고 저도 최근에 비판하는 댓글도 많이 썼는데 아직 안희정을 새시대의 리더중 한명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는 지금의 틀을 깨고 더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하네요 몇가지 문제가 되는 인식들은 좀 고쳐주기를 원하구요...지지층에게서 지지받지 못하는 정치인이 무슨힘으로 상대당과 대화를하고 협치를 하겠습니까...ㅠ
17/02/22 21:57
안희정은 안희정이고, 문재인은 문재인이고, 이재명은 이재명이죠.
안희정지사는 거의 다 보여주었다고 봅니다. 세세한 부분에서는 좀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기본적으로 안희정지사가 내세우는 것은 지방자치와 권력분권이 핵심입니다. 제왕적 대통령제를 중심으로 하는 중앙집권적 권력구조를 지방자치를 근간으로 하는 분산구조를 하는 것을 목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사람입니다. 여기서 파생되는 것이 세종시 완전이전, 지방정부에 대한 인사권,재정권 부여, 거버넌스로 대표되는 시민의 정책에 직접적으로 참여해서 만들어가는 정부구조등이 있네요. 그리고 제 생각이지만 아마도 안희정지사는 이원집정부제에 찬성할 것이라고 봅니다. 이런 스탠스이면 찬성하는 쪽이 맞으니까요. 그래서 김종인하고도 나름 통하는게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이런사안들은 권력구조에 대한 것이라서 피부에 그렇게 와닿는 내용들이 아니예요. 나 먹고 살기도 바쁜데 지금 시점에서 저런 것은 그냥 뜬구름잡는 이야기들이죠. 지금 시민들은 자신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것들을 원하죠.워낙 경기가 않좋으니 실업대책, 복지정책등 경제대책에 대한 것들을 원하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이재명후보의 정책이 크게 와닿는 것이구요. 결국 위의 자치분권에 동의하는 사람은 안희정지사를 지지할 것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위의 주제에 관한한 안희정지사가 문재인 전대표나 이재명후보보다 확실히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17/02/22 23:31
저도 안지사가 예전부터 하는 얘기를 들어와서 다 아는 내용이긴합니다만... 그것고 너무 원론적입니다. 그게 유력대권주자가 아닐때는 그 자체만으로도 정말 좋은 말이고 비전일수있지만 지금은 본문대로 한단계 깨고 나와야 할 시점이죠 빠르면 두달후에 대통령이니까요 그리고 아마정도가 아니고 이미 하는 얘기가 대통령이 되면 실질적인 이원집정부제를 할겁니다.
17/02/22 23:37
그렇기는 한데, 위의 내용들의 많은 부분이 개헌과 연동되는 부분들이라서 여기서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기는 힘들거라고 봅니다. 세종시 완전이전이나 지방정부에 대한 인사권,재정권 부여 등은 문제는 더욱 그럴 것이라고 봅니다.
다음정부의 가장 중요한 일 중에 하나가 결국 개헌일 가능성이 높을 것 같은데, 문재인후보나 이재명후보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17/02/23 04:18
지방자치단체의 독립성 보장에 대해서는 이재명도 확실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성남 6년동안 그 어떤 단체보다 정부와 많이 싸워왔고 이재명이 입버릇처럼 말하는것 중의 하나가 지방자치단체가 최대한 자율성을 가지고 예산을 쓸수 있어야하고 중앙정부가 돈을 무기로 지방정부를 구속해선 안된다는 것이죠. https://www.youtube.com/watch?v=vmRVx47jV_M&t=5741s 이재명이 헌재에서 정부의 부당한 개입을 위헌이라고 제기한 소송을 진행하는 모습입니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정부와 싸워왔던 만큼 지방자치분권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문재인도 제가 자세한건 모르지만 지방분권에 대한 정책이 확실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를 방문했을때 세종시 완전 이전이나 지방정부에게 최대한 독립성을 보장한다는 말을 하는걸 본적이 있거든요.
17/02/22 21:43
예전 노무현이 안희정을 언급하면서 눈물짓던 인터뷰와, 도정 홍보 영상을 보고 팬이 됐었죠. 요즘 행보는 실망의 연속입니다. 팬으로써 느꼈던 감정들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느낌입니다. 뭐 이게 안희정의 본 모습이라면 제가 너무 단편적으로 사람을 보았던 것이겠죠.
17/02/22 21:45
안희정이 말하는 건 전체적으로 한국의 해결방안인거 같아요 투박하고 뜸구름 잡는거 같이 보이지만 암튼 안희정 새롭게 보이네요 대단한 인물 같습니다 근데 이번 스탠스로인해 이번뿐만 아니라 민주당에서는 영원히 안녕으로 보입니다
17/02/22 22:17
전 차라리 준비 부족이라고 믿고 싶은 심정입니다. 본문처럼 사람이 원래 그런거라면 적어도 한국이란 나라의 야당 대통령으로는 어울리지 않다고 봐서요.
이해 당사자가 적고, 혈연적/지연적 연결고리가 강해 이념대립성이 약한 지역단위 정치권이면 몰라도 온갓 권모 술수와 모략, 극단적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국정을 운영할 사람이 각론단계의 중요성을 간과하면... 참여정부가 탄핵으로 얻은 국정운영의 동력을 급격하게 상실한 요인중 하나가 전체적인 방향은 잘 잡아놓고도 각론단계에서 처참한 실패로 지지층이 떠나고, 수구 카르텔이 이때다 싶어 달려들었던걱 꼽는데 그 정도로 큰 실패를 겪었으면 좀 나아져야죠.
17/02/22 23:01
제가 보기엔 안희정 지사가 자신의 가치관을 확고하게 내비치는 사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애매모호하고 일반적인 말로 그냥 넘어갈 뿐이고 참여정부시절 노무현 대통령이 상대를 너무 배려해서 자신의 가치관이 담긴 정책을 제대로 펼치지 못 했던 기억과 오버랩되는지라 혹여 이번에 대통령이 된다고 생각하면 왠지 불안함이 생깁니다 시국의 중대성보다 대통령이라는 자리로 올라가는 것만을 목표로 삼는 것으로 보일 정도입니다 지금 말하고 있는 것과 어찌어찌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의 행보가 어긋난다면 그것도 문제가 될 것이고, 지금의 스탠스로 보수층 지지 얻겠다고 나서서 그대로 실행한다면 그것도 촛불민심에 반하는 행위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대통령 임기 중에 개헌한다고 하더라도 자칭 보수정권하에서 망가진 시스템을 송두리째 분해해서, 버릴 건 버리고 필요한 건 재정비해서 조립하는 그런 일을 할 사람이 차기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식으로든 우선 봉합하고 넘어가려는 입장을 취할 듯한 안희정 지사는 개인적으로 불안합니다
17/02/22 23:52
여기 댓글을 보면, 안희정의 협치는 지지지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정책으로 보이지만, 실제론 협치로 인해 지지율 2등까지 오르는 아이러니..
심지어 문재인 후보도 협치 이야기를 하는데, http://m.news.bbsi.co.kr/news/articleView.html?idxno=808198 과연 문 후보도 동일하게 이야기 할수 있을련지요
17/02/23 00:03
협치와 연정은 완벽하게 다릅니다. 협치는 상황과 이슈에 따라 언제든 가능하고 또 지금까지 해왔던게 협치죠. 국회선진화법 이후 협상의 중요성이 강조된거 어제오늘일 아니거든요. 이슈에 따라 협상을 하기고 여론몰이로 압박을 하기도 하고 힘으로 눌러버리기도 하는 과정의 연속입니다. 그게 제도권 정치판이었구요.
근데 안희정은 연정을 주장해요. 반발이 있으니까 연정이 아닌 협치라고 뒤로 도망가더니 이제는 또 연정을 들먹입니다. 연정과 협치의 차이도 모르는 직업정치인이면 미안하지만 무능함의 정도를 넘어가는 소립니다. 연정은 정치판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반발을 피하기 위해 내각을 넘겨주고 다수를 구성하는 방식입니다. 대연정이라면 압도적인 과반을 구성하는 것. 그럼 나머지 군소정당의 반발을 씹어먹을 수 있으니까. 안지사는 자신이 하고 싶은게 연정인지 아닌지부터 분명하게 해야 합니다. 자꾸 말장난으로 넘어가려 하는데 그거에 오래 속아줄만큼 사람들이 어리석지 않아요.
17/02/23 00:12
지금까지 나온 스탠스를 보면 연정이 확실합니다. 그것이 소연정일지 대연정일지는 모르겠지만요.
개인적으로 협치로는 여소야대 대치국면을 돌파 못한다고 생각하기에, 연정에 긍정적입니다. 연정이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모르겠지만요.
17/02/23 00:18
안희정 지사는 연정할 정치적 역량이 전무하기 때문에 실패한다고 단언합니다. 지금 수준이면 연정을 위해 지분배분하는것도 감당 못합니다. 당을 컨트롤 할 수 있겠습니까. 더민주코어 지지층을 지켜낼 수 있습니까. 국민을 설득할 수 있겠습니까. 공무원 끼고 충청대망론이라는 지역감정의 도움을 받았던 도지사와 대통령은 전혀 다른 분야입니다.
지금이야 문재인이라는 성벽에 보호를 받을 뿐, 문재인이라는 성벽이 없어지면 안희정 지사가 뭘 할수 있습니까. 대연정... 안희정 지사는 정치인을 선의를 믿는지 모르겠지만 중앙정치판은 지옥이에요.
17/02/23 00:35
그러면 실패하겠죠. 그렇기 이전에 국민에게 선택을 받지 못하겠죠.
그 이전에, 글쓴이분이 문재인후보지지자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말씀이 점점 과해지시는 것 같네요. 역지사지로 생각해보세요. 제가 문재인후보자에 대해서 정치적 능력이 없다느니, 교언영색하는 포플리스트라느니 하면 좋으시겠습니까? 상대방에 대한 비판이나 비난을 하는데도 정도가 있습니다. 작은 감정적 앙금이 쌓이고 쌓이면,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게 할 수 있는 법입니다.
17/02/23 00:40
이미 오늘 더민주와 자유당이 강령 차이가 없으니 연정 가능하다고 헛소리를 한 이상 안희정 지사에게 해줄 존중은 없습니다. 이건 노선차이 수준을 벗어납니다. 노무현이라는 이름 석자를 떼면, 안희정의 오늘 발언은 용인 가능한 선을 한참 넘었어요.
안희정 지사가 자신의 지론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저와 같은 길을 갈 일따위는 없을 겁니다.
17/02/23 00:54
그러면 그냥 지지하지 않는다고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최소한의 존중은 해주시는 것은 기본 예의입니다. 상대방 후보에 대해서 미완품이니 뭐니 하는 것은 그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자에 대한 모욕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적을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동지가 될 수 없다고 해서, 적으로 만들어버리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17/02/23 00:21
제1야당에 총리지명권을 넘기고 내각을 나눠먹는게 아니라, 다수파에 넘기는 것이니 대연정은 아니고
높은 확률로 여당과 제1야당이 갈라져 경쟁할것으로 예상되는데, 제1야당쪽 연합에 밀리게 된다면 소연정도 아닌겁니다. 여당이 무조건 내각을 관할함에 파트너를 고르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 대연정,소연정 구분 자체가 의미가 없고 이원집정부제에 아주 가까운 연정입니다. 이게 출마선언문에 나와있습니다. 저는 우리 헌법의 의회중심제적 요소를 존중할 것입니다. 국회의 과반수를 차지한 다수당(연합을 의미하겠죠)에 총리지명권을 주겠습니다. 총리는 내각을 통할하며 내치에 전념합니다. 대통령은 대외적으로는 5천만 국민을 대표하고, 대내적으로는 장기적 국정과제에 몰두할 것입니다.
17/02/23 01:07
저도 처음 논란때 협치를 의미한것이라는 해명을 봤는데 어제도 그렇고 계속 연정이라고 하더라구요... 지지자들을 혼란스럽게 하는데 좀 확실하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17/02/23 03:42
으어어 어서 다음주 다다음주 여론조사가 궁금해지네요.
2~40대 아재들의 생각을 pgr이 완전히 대변하지는 않지만 어느정도로는 수렴한다면 2~40대 지지율이 큰폭으로 꺾여야 하는데 과연 그렇게 될지... 만약 그렇지 않다면 묵묵히 게시글과 댓글을 바라만 보며 지지하는 샤이안희정이 많다는게 되겠죠. 제가 느끼는 안지사는 다 맞는말인데 화법이 너무 답답하다...화법에서 그녀의 스멜이 느껴진다...정도네요 크크
17/02/23 05:22
일단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최대한 이해해보려고 노력해보자는 마인드,
우리 아니면 악으로 만드는 이분법적 선악구도를 지양하자는 마인드, 이것이 제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생각이기 때문에 비슷한 지론을 가진 안희정의 행보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비록 안희정이 정치인으로서 이런 이상적인 마인드를 현실정치에 제대로 적용할 수 있을지라는 의문, (만약 대통령의 입장에 섰을 때 그런 마인드가 제대로 기능할 수 있을까?) 또 그러한 마인드가 각론부분에서는 명쾌하게 정리되지 않아 결국 원론에서 계속 맴도는 부분, (이명박근혜 사례 논란) 아직 대통령 후보로서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것은 아닌지라는 불안감, (특히 이재명과는 정책의 디테일에서 차이가 상당히 난다고 생각) 철학에 지나치게 매몰되어 당위에 현실을 끼워맞춘다는 김테란님의 지적 이러한 한계점들 때문에 안희정이 조금 믿음직스럽진 못하고, 그러기에 지지자가 되고 싶은 생각도 아직까진 들진 않지만 안희정이 이런 한계를 뚫고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는 있습니다. 저 역시 삶의 태도로써 위에 적은 마인드들을 지향하고는 있지만, 그런 태도를 가지고 살기엔 현실에서 마주하는 한계들이 너무 많아서.. (심지어 pgr에서도 힘들더군요 크크) 안희정이 이 부분에서 뭔가 자신만의 길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네요. 비록 가장 준비된 후보는 아닐지 몰라도 가장 기대되는 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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