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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5/19 13:54:58
Name 파스칼
Subject [일반] 교육정책의 얼개가 얼추 드러난 듯 싶습니다.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7051911245138192



김상곤이 여기저기에서 주장한 교육개편안의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능 절대평가 등급제.

*수업선택제.


전반적인 맥락을 짚자면, 순위로 등급을 나누는 게 아니라 점수로 나누고, 급간격을 넓게 두어서
사실상 미국의 sat화 하려는 게 아닌가 추정합니다.
수업 선택제 역시 미국의 중고교체계와 형태가 같고요.
취지만 보자면,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1.
현 교육의 문제 원인을 ‘객관성 집착’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객관의 가치를 과대하고, 주관의 가치는 과소하는 경향이 너무 강합니다.
객관이 곧 평등이고, 주관은 불평등이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제도가
“똑같은 걸 가르치고, 똑같은 시험을 치르게 하는” 수능입니다.
그리고 수능이 객관적일지언정, 평등하지 못한 제도라는 걸 대다수가 이미 자각한 실정에서
도입된 궁여지책이 바로 수시제도입니다.
수시제도는 “똑같은 걸 가르치고 다양한 시험을 치르게 하는” 것입니다.
시험전형을 다르게 하면 학업의 개성이 드러날 것이라는 취지죠.
결과는 다 아다시피, ‘수시과외’, 사교육시장만 확장한 꼴이 되었습니다.  
학업의 개성은 다양한 시험을 치르는 게 아니라, 다양한 교육에서 발생합니다.
학생들에게 죄다 똑같은 지식을 주입하는 짓거리를 그만두면 됩니다.


2.
학생들이 수업을 골라들을 수 있다면, 현교육체제를 본질적으로 개선할 여지가 있습니다.
현 교육체제 하에서는, 학생들 뿐만 아니라 대학들도 스스로를 차별화하기 어렵습니다.
서로 다른 걸 배우고, 다른 생각을 하는 학생들은, 저마다 가치관에 따라서 대학을 고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똑같은 교육을 받으면 비슷한 가치관을 갖게 되고, 일관된 기준으로 대학과 학과를 고를테니
대학도 서열화될 수 밖에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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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지스
17/05/19 13:59
수정 아이콘
저 등급제 그렇게 말아먹고도 아직도 정신 못차렸나
파스칼
17/05/19 14:01
수정 아이콘
기존의 등급제와 다른 거 같습니다. 순위로 등급을 매기는 게 아니라 점수로 매기는 거 같아요. 미국 sat처럼.
Phlying Dolphin
17/05/19 14:25
수정 아이콘
절대평가면 더 노답이죠. 그냥 입시에서 변별력을 없애는 시도입니다.
마루하
17/05/19 14:45
수정 아이콘
'국가'시험에 의한 변별력은 최소화하는 방향인거죠.
이런 정책은 필연적으로 대학 선발 자율화의 극대화로 이어지게 됩니다.
수시 강화도 이런 맥락이죠
Phlying Dolphin
17/05/19 15:31
수정 아이콘
본고사 부활과 함께 시행한다면 인정하지만 그럴 리 없죠. 절대 그 방향으로 가지 않습니다.
마루하
17/05/19 16:43
수정 아이콘
뭐 지켜보면 될 일이지요. 개인적으론 대학 선발 자율화 = 본고사라고 보진 않습니다.
걸스데이
17/05/19 14:00
수정 아이콘
우리 교육정책의 정부적 목표는 개천 용의 출현이에요

제 아무리 좋게 교육정책을 바꿔도 소위 '개천 용'이 나오긴 점점 힘들어 질꺼라 교육정책은 답이 없죠

개천 용이 나오게 만들어야 하는데 금수저들이 재능러들을 사교육으로 밀어붙여 이김
EatDrinkSleep
17/05/19 14:05
수정 아이콘
금수저가 재능러입니다. 막말로 금수저가 더 좋은 유전자 더 좋은 환경에서 자랄텐데 개천보다 못하는게 이상할듯.
이민들레
17/05/2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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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는 금수저대로 기부입학인정하고 재능러는 재능러대로 뽑으면 될것 같습니다. 금수저가 재능러의 티오를 침범하는 일이 없으면 괜찮을거 같은데 금수저는 정원외
The Special One
17/05/19 14:02
수정 아이콘
대학 서열화는 잘못이 아닙니다. 하버드 옥스포드는 아무나 갈 수있나요 -_-

좋은 대학에 우리나라 부모들이 집착하는 이유는 그 방법이 아니면 제대로 먹고살기 어렵기 때문이구요. 고졸 기술직, 단순 노무직도 인생을 영위할 충분한 보수가 주어진다면 이렇게 명문대에 목숨걸지 않을거에요. 사회구조의 잘못으로 인해 교육경쟁이 심해지는것을 자꾸 증상만을 치료하려니 문제가 생기는겁니다. 근본적인 경쟁 자체를 줄이지 않으면 어떤식으로든 줄세우기 방법은 나오게 되어있고 자본과 시간이 있는 계층만이 항상 이기게 됩니다.

결국 저소득층 수입을 끌어올려 임금격차를 줄이면 교육도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부분이 많이 있고, 이것이 최우선이 되야합니다.
파스칼
17/05/19 14:04
수정 아이콘
미국의 대학 서열화와 한국은 성격이 많이 다릅니다.
바닷내음
17/05/19 14:19
수정 아이콘
저도 공감합니다.
학업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마저 살기위해서 경쟁에 참여해서 쓸데 없는 경쟁이 심화된거지
경쟁 자체는 필요해요.
대학+대기업만이 살길인 현사회를 바꿔야죠.
살려야한다
17/05/19 14:21
수정 아이콘
2222

입시가 잘못되고 교육이 잘못된게 아니라 사회가 잘못된건데 사회를 고칠 자신은 없으니 애꿎은 입시만 자꾸 건드리니 해결이 될 리가 없죠.
17/05/19 14:26
수정 아이콘
저도...전세계적으로 대학 서열화 안된 선진국을 들어본 적이 없어요. 있다면 독일 정도? 그런데 독일도 세계 100위권 안에 들어가는 대학이 없어서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요.

우리나라는 인적 자원밖에 없는데 걱정이네요.
닭장군
17/05/19 14:03
수정 아이콘
음. 그렇다면 기대해볼만 한듯?
17/05/19 14:05
수정 아이콘
이게, 미국은 기부금 입학이나 부모 동문 가산점 등이 합법일 정도로 대학에 자율권이 있는데, 한국에서 그런 게 가능할 지 회의적입니다. '왜 나는 안 뽑고 쟤 뽑았죠?' 에 대한 답이 '너한테 그런 대답할 의무 없습니다' 가 가능하지 않다면 매번 공정성 시비가 일 텐데요. 물론 명왕님이 알아서 잘 하시겠지만요. 지금 명왕은 뭘 한다고 해도 다 잘 될 것 같은.....
파스칼
17/05/19 15:15
수정 아이콘
현실적으로 회의적이더라도, 이런 논의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과연 수능성적은 실력을 가늠하는 객관적 지표이냐는 문제도 공론할만한 문제고, 사실상 "객관적 입시, 공정한 입시란 존재하지 않는다"를 깨닫는 과정도 필요하겠지요.
미국의 교육을 경험해본 바가 없어서 섣부르지만, 미국의 체제가 현재의 한국보다는 더 공정하며 인간의 삶의 질 측면에서 이롭다고 보는데
미국에 계시는 분께 견해를 여쭤봐도 될까요?
기위해
17/05/20 15:31
수정 아이콘
한국 수시보다 다섯 배는 더 공정하지 않고 중산층에게 불리합니다. 제가 다른 친구와 비교해서 SAT 점수, 학교 GPA 둘 다 월등하게 높은 상태였는데 전 아이비리그 전탈하고 그 친구는 콜럼비아 동문 자녀라서 콜럼비아 가더군요.

다만 삶의 질 면에서는 미국식이 당연히 좋습니다.
17/05/19 14:05
수정 아이콘
수시로 대학가는게 정시부담을 줄여준다하고 돈빨로 포트폴리오 만드는것 아닌가요.
시험부담 줄인다고 정시막고 수시로 대학보내면 뭐 대학서열화 해결되고 행복한 중고교생되는 것도 아니고. 자유학기제가 돈많은이들에겐 그렇게 기회일 수가 없다는데 말이죠. 고교학점제라.. 해보고 싶은건 다 해보네요.
어랏노군
17/05/19 14:07
수정 아이콘
사실 한국에서 교육문제는 누가 와도 풀기 어렵다고 생각이 되서..
17/05/19 14:07
수정 아이콘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있으면 더 돈을 벌 수 있는데, 그걸 잘못이라고 하지 않듯이,
어떤 제도를 가져오든 금수저는 앞서나갈 수 밖에 없고, 그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없는 사람에게 희망이라도 보여줄 수 있는 정책이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수능 및 내신과 같은 공부보다 운동, 음악, 미술 등의 예체능쪽이 자본과 인맥의 영향을 더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온 수험생들이 크게 피해보지 않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EatDrinkSleep
17/05/19 14:08
수정 아이콘
현재 교육의 원인은 자기들 자식이 바보라는걸 인정하기 싫어하는 수많은 학부모들과 그렇게 만드는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먹고살기도 힘든 경제구조입니다. 애초에 좋은 대학 아니면 먹고살기 힘드니 애가 공부를 못할게 뻔한데도 공부에 올인하는거고 그러다보니 내 애가 멍청한게 아니라 교육제도 문제라고 헛짓하는거고..

서열화고 나발이고 증상일 뿐이고, 한국 대학교육의 질 대비 아웃풋을 고려하면 서열화해서 상위대학 몰빵하는게 훨 낫습니다.
SoLovelyHye
17/05/19 14:09
수정 아이콘
사실 교육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사회문제라...
비슷한 수준의 학생이 다른 생각을 가지고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서 각자 다른 선택하게 되면 그 결과로 둘이 너무나도 다른 수입을 얻게 되는게 문제죠. 예를 들어 순수 문과와 공대 전화기라던가 하는...
다른 생각을 가져도 사회에서 얻을 수 있는 기대 수익이 너무 차이나게 되면 결국 같은 선택을 할 수 밖에 없게될겁니다.
그나마도 부모의 소득수준에 따른 정보의 차이 때문에 좋은 선택을 할 확률도 달라진다는게 참...
17/05/19 14:14
수정 아이콘
저도 노동환경 문제와 직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함께 변하지 않으면 교육문제도 완전 해결은 어렵다고 봅니다.
그쪽도 뭔가 움직임이 있겟죠.
호모 루덴스
17/05/19 14:24
수정 아이콘
그렇기는 한데, 시대의 흐름이 전혀 반대방향쪽으로 흐르고 있다는게 문제입니다.
4차산업혁명, STEM으로 대변되는 이공계직의 고소득직종 등 산업발달 방향이
고등교육을 받아야만 높은 소득의 직종으로 연결되는 가능성이 높아지는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미 시대는 교육의 불평등시대로 가고 있고, 이것을 뒤돌리는 방법은 없다고 봅니다.
17/05/19 14:28
수정 아이콘
저는 고등교육이 높은 소득으로 이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쪽이 높은 소득으로 이어질 수 없거나,
저소득이라고 불리기도 민망한 수준에 이를 확률이 극도로 높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며,
그 쪽에서 보완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호모 루덴스
17/05/19 14:38
수정 아이콘
저소득층 문제는 교육이 아닌 복지로 풀어야하는 문제이죠.
문제는 그것을 교육으로 풀어내려고 하는 정부의 정책이죠. 이점이 매우 답답하죠.
결국 역효과가 난다는 것을 매 정부마다 경험하면서, 왜 이리 집착을 못버리는지 알수가 없내요.

저대로 하면 이번정부도 교육에서는 망하겠네요.
교육정책에 관한한 안철수후보가 맞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이제 그만 정권의 입맛에 맞추어서 교육정책을 정하는 행태는 그만두어야 합니다.
"국가교육위원회"처럼 다양한 이익계층이 모여서 장기적인 교육정책을 설계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그러한 것을 할 수 있을 역량이 있다고 봅니다.(이번 촛불혁명을 보니 그것을 할 수 있을 민주적 역량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17/05/19 14:41
수정 아이콘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한쪽에서만 접근해도 되는 경우는 별로 없죠.
여러 측면을 함께 고려하여 전진 혹은 후퇴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17/05/19 14:10
수정 아이콘
글쎄요.. 공교육에서 차별화되는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 좀 회의적이라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네요.

중학교 때 나름대로 운영되던 수준별 수업도 결국 상위반 하위반 나누는 개념이랑 그닥 다를 게 없었고, 일반적인 학교에서 현재 특목고에서 가르치는 수준의 준비와 수업을 제공할 수 있는지는 더욱 회의적이고요.

먼저 준비를 하고 해법을 제시하는게 아니라 이상에 맞춰서 방법을 제시하는 느낌이라 좀 쎄하네요.
17/05/19 14:16
수정 아이콘
뭐 보조교사 채용하겠다 했으니까요. 국민적 지지도 많이 받겠다. 사회적 개혁이야기하면서 해보고 싶은거 다 해보는게 아닌가해요. 경기도 사립고 나왔는데 그분들이 고교학점제를 잘 소화해 내실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학교다닐땐 스승님이라 생각해서 존경했지만 지금생각해보면 프로젝터로 인강트는게 서로 윈윈하는 길이아니였나 싶어요. 도움안된다고 안듣는 학생이나 의욕없는 선생님들.
EatDrinkSleep
17/05/19 14:12
수정 아이콘
비슷한 의도로 말 나오는 대학평준화도 회의적인게 애초에 한국의 상위권 대학교육이라는게 던져줄테니 알아서 받아먹어라 하는 식이지 절대로 친절하게 떠먹여주는게 아닌지라(특히 이공계) 해봤자 고등교육 작살날게 뻔하고 얻는 것은 우리애도 서울대(가 포함된 국통대)간다는 부모들의 정신승리밖에 없죠. 일관적으로 포퓰리즘적인 교육정책을 하는건 민주당 종특인지.
17/05/19 14:15
수정 아이콘
마지막 문장은 없는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atDrinkSleep
17/05/19 14:19
수정 아이콘
지금 청와대 계신 그분이 주장하던게 수능 5등급이고 일관적으로 평가의 무력화와 대학의 평준화를 주장하던게 민주당 계열인데요. 종족특성이라고 봐도 되겠죠.
17/05/19 14:24
수정 아이콘
제 말씀은 해당 내용의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에서 나온게 아닙니다.
살려야한다
17/05/19 14:18
수정 아이콘
혹시 언제 비슷한 글을 쓰신 적이 있나요? 기시감이..
펠릭스
17/05/19 14:19
수정 아이콘
수능이 객관적일지언정, 평등하지 못한 제도라는 걸 대다수가 이미 자각한 실정에서 <- ???

서로 다른 걸 배우고, 다른 생각을 하는 학생들은, 저마다 가치관에 따라서 대학을 고를 수 있을 겁니다. <- ??
17/05/19 14:21
수정 아이콘
수능의 절대평가화는 홍준표를 제외한 4후보가 주장한 내용입니다.
교육문제는 교육 자체로 해결하기엔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궁금하긴 하네요
Fanatic[Jin]
17/05/19 14:22
수정 아이콘
객관성 집착은 어쩔수 없는 선택이죠.
그 많은 인원이 동시에 선발되어야 하니까요...

학생에게 선택권이 주어지면 정보의 불균형으로 인해 결국 금수저들이 극도로 유리해집니다. 그게 지금의 수시제도죠.

학생들이 수업을 선택한다면 입시도 다양해질겁니다. 과목 반영도 복잡해질거고요. 하지만 인기학교 인기학과는 지금과 같겠죠.

결국 정보의 불균형이죠. 엄마가 비싼돈 주고 들은 정보인데 xx대학 가려면 aa과목 bb과목 꼭 선택하고 봉사활동은 qq가서 하고 aa과목 관련해서 gg라는 동아리 만들어서 활동 꼭해. 니가 만들어서 동아리장 꼭해야한다.

어후...절레절레...

지금의 사회구조(워너비 직종이 있고 하위직종은 고통스러운 삶을 사는...)로 인해 인기학교 인기학과가 고착화 되어있는한 무슨 교육제도를 써도 바뀌는건 없을겁니다.

그나마 기계적인 객관성을 유지하는게 최선이죠.
마제카이
17/05/19 14:26
수정 아이콘
이게 어떤문제를 일으킬지 비판을 받을지는 몰라도 이유와 원인에 대한 토론이 좀 시작됐으면 하네요.
그저 학생들을 볼모삼아 객관성이라는 무기로 때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왜 이렇게 된건지 좀 알아볼 계기가 되어줬으면 하네요.
어쩌면 이번 정부도 국민의 수준에 맞는 정부가 아니란 생각이 조금 드는게 불안하네요.
오히려 국민의 평균을 넘어서 있는 정부가 지난 정부의 반작용으로 미리 당겨온 느낌이라 국민의 의식수준이 못따라갈지 걱정이 앞섭니다.
객관성이라는 교육의 지금까지 목표가 통계의 오류처럼 우리의 사회를 얼마나 좀먹었는지 좀 알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17/05/19 14:42
수정 아이콘
지난정부가 국민수준에 떨어진 정부라면 이번정부는 국민수준에 과분한 정부라는건가요. 그저 줄세우고 공정한시험으로 원하는대학 들어가는게 옳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놀랄노자네요. 경쟁없이 살시가 불가능한 이사회에서 언제 개개인의 능력 특성하나하나 알아줄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가장 객관적인 모든 시험들부터 정리해야 되는건가요. 우병우막겠다고 인성검사도입해도 결국엔 객관식으로 검사할수밖에 없는데 뭐가 옳은건지 모르겠네요.
없는사람이나 있는 사람이나 연필한자루 시험지 여러장들고 한교실에서 시험보는게 가장 공정하고 뒷말없다고 생각됩니다.
마제카이
17/05/19 14:53
수정 아이콘
객관에 함정에빠져 지금까지 얼마나 학생들을 비 민주적으로 합리성과 사고력을 말살시켜왔는데요. 공정함이란 일렬로 줄세워서 몰 개성한 자원으로 인간을 바라보았는지요. 물론 저와 다르게 객간적으로 줄세우는게 옳다고 생각은 하시겠지만 인간으로서 하나하나의 개성과 각자 가진 능력을 올바르게 찾고 발휘하는 것이 진정 교육이 가야할 방향성 아닐까요? 현실이 어떻다 뭐가 어떻다라는 의미로 결국 그런 교육의 근본을 무시해온 현실과 아직도 그 말들 속에 빠져있는 수많은 국민들의 사고를 본다면 어떤의미에선 수준이상의 정부가 들어온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17/05/19 15:07
수정 아이콘
지금 이 정책이 객관성에 빠져 서로 경쟁하는 국민들을 계몽시킬수 있다면 좋겠네요. 근데 사람이란게 객관성없이는 나말고 저사람이 나은게 뭔데 더 잘살지? 난 왜 이런 푸대접을 받는거야? 납득가능할까요. 모두가 잘사는 사회라면 가능하겠지만 개성을 존중한다가는 또다른 차별이 있지 않을까요?
제 능력과는 별개로 시계수리나 보석세공이 하고싶었던 적은 있었네요. 허허허 지금 생각해보면 직업체험의 날이랍시고 오시는 학부모들은 다 사짜셨죠. 의사 변호사 변리사 기타등등 .
해외유학보내고 외국에 나가사는 자사고 특목고 자녀를 둔 이들이 뱉는 말은 좀 신빙성도 떨어지더라구요. 행복을 말하는 자들이 어찌 행복하고 잘 사는가를 보고 따라할뿐입니다.
마제카이
17/05/19 15:12
수정 아이콘
그런의미에서 아마 이런 논의들이 점 더 사람중심으로 가까워 지려는 계기가 될 수 있는거겠죠.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건 당연히 없는거죠. 그럼에도 이야기하고 논의해야할 것이지 객관성이라는 말로 점점 인간다움에서 멀어진다면 다시 헬조선이란 말이 자연스래 떠오를 수 밖엔 없죠.
살려야한다
17/05/19 14:27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 분은 자기가 뭐라고 이렇게 입을 털고 다니시는지.. 누가 보면 벌써 장관된 줄 알겠어요. 1순위면 좀 기다릴 줄 알아야지.
황약사
17/05/19 14:29
수정 아이콘
한국적 현실에 맞는 교육은 그냥 알아서 시험준비해서 시험만 보면 되는거죠 뭐..
중고등학교 뭐 필요합니까..검정고시보고 수능만 잘 보면 되는거고..
대학교육도 필요 없죠..공무원 시험이나 고시보는데 대학교육따위 사치...;;
그냥 모든걸 시험으로 하고 시험준비는 각자도생을 원하는거 아닌가 싶은..;;;

지금이라도 교육의 틀을 사회에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교육을 하는걸로 좀 바꿔주고..노동법, 세금, 헌법, 민주주의시민소양, 글 읽고 쓰기, 생각하고 판단하여 말하기 같은 걸로..
대학교는 정말 대학가서 원론적인 학문을 배울 사람, 아니면 고등교육훈련이 필요한 특수 직종용 사관학교만 남겨주면 좋겠으요;...
생각해보니 프랑스가 이미 그렇게 하고 있네요 ..;;;;

나중에라도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 가격도 싸고, 원하는 대로 수업들을 수 있는 방송통신대학교라는 좋은 선례가 이미 있는데..차라리 여기나 투자하는게..-_-;;;

안되겠지만..-_-;;
EatDrinkSleep
17/05/19 14:44
수정 아이콘
그랑제꼴 안나오면 거진 인생상한선 그여지는 프랑스를 닮자니 엘리트교육주의자시네요. 우리나라도 서연고포카는 특수대학으로 따로 분류해서 지원 몰빵해주면 되겠군요! 대체 프랑스가 교육이 평준화되었다는 환상은 누가 만든건지 모르겠지만 거긴 그냥 두단계로 나뉜겁니다. 개나소나 들어가는 일반대학과 한국 이상의 경쟁으로 들어가는 그랑제꼴(내부에서도 서열화가 확실히 진행된)로요. 바칼로에야도 사실 우리나라 고시에 가깝지 창의성을 보는 그런 시험 아닙니다.

막말로 인적자원 하나가지고 굴러가는 나라에서 그 자원의 질을 떨구자는 주장인데 너무 참신한게 아닌가 싶은데요.
황약사
17/05/19 14:48
수정 아이콘
네.. 저는 평준화주의자는 아닙니다 ^^
정확히 말하면..엘리트는 사관학교식으로 육성하고, 나머지는 평준화하자? 투트랙이네요 그러니까..
능력에는 차이가 있죠.
용이 되지 않아도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는게 낫지..
모두가 용되길 꿈꿔바야 용될사람은 어차피 순위로 끊어가는게 현실이니까요 .
제가 안될거라 하는 이유도 먹고살기가 힘들어서 저거라도 하는게 현실이라 안될거라 말하는 거구요.


필요한 일을 하는게 적절한 자원이 있는게 낫지..
쓸데없는 오버스펙은 돈낭비죠..
어차피 그게 현실이면 민주시민소양교육이나 똑바로 해놓는게 낫지않나 싶은 게 제 생각입니다.
17/05/19 14:30
수정 아이콘
김상곤 저 사람은 환상에 빠진 건지 현실성 없는 소리만 하네요.
17/05/19 14:32
수정 아이콘
게임에서 어떻게 밸런스 패치를 하든 얼마 안지나면 최적화 트리 나오죠 뭐.

최적화 트리 안타도 남부럽지 않게 먹고 살 수 있게 만드는게 더 우선되어야죠.
17/05/19 14:32
수정 아이콘
사실상 우리나라 교육체계는 노답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누가 와도 마땅한 해결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뭐 다양한 외국 체제를 들여와 한국에 잘 적용 시킬수 있기를 바랄뿐입니다.
황금올리브치킨
17/05/19 14:34
수정 아이콘
09년에 뭔 꼬라지가 났는지를 생각해보면 저건 좋은 정책으로 보이지는 않네요
그래서 지금의 객관성을 없앤 수시가 수능시대보다 더 나아졌냐에도 상당히 회의적인데 말이죠
정성남자
17/05/19 14:35
수정 아이콘
너무 패치가 잦아요...수험생들은 1회플레이할 코스를 매년 바꾸면 어쩝니까
교육제도에 있어서는 문대통령께 별기대는 안하는데 애들 가지고 이거해보고 저거해보는 일만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스날
17/05/19 14:37
수정 아이콘
이건 별로 좋아보이진 않네요.
METALLICA
17/05/19 14:37
수정 아이콘
당장급하것도 아닌데 교육만큼은 시간 두고 여러의견을 검토하며 천천히 했으면 합니다. 극단적이거나 이상적인 정책은 지양하고. 교육 잘못건드리면 결정적 패착이 될수도있고 두고두고 욕먹음
홈런볼
17/05/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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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정말 신경 많이 써야지 잘 못하면 역풍이 불 수도 있는 사안입니다. 우리나라만큼 교육열 높은 나라가 드물죠.
그리고 윗분들 댓글에서도 봤지만 대학으로 삶이 결정되는 사회 분위기 자체를 바꾸지 않는 이상 교육 제도 백날 바꿔봐야 도루묵이라 생각됩니다.
공부 잘해야 잘산다가 아닌 어딜 가든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비로소 교육정책을 논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유자차마시쪙
17/05/1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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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가만히 뒀으면 좋겠습니다.
아무것도안하고.
언어물리
17/05/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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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교육은 놔뒀으면..
shadowtaki
17/05/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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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의 객관성 집착은 주관성이라는 것이 좋은 의미보다는 나쁜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어떤 일자리에 가는데 혹은 어떤 일거리를 따내는데 누구 아들, 누구 아는 사람, 누구 추천인 경우를 너무 많이 접하고 아직도 남아있는 경우가 많죠.
이게 결국은 입시까지 주관화를 시키면 대학 입학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질까봐 걱정 내지 공포스러워 하는데서 집착하는 객관성 집착이라고 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고졸도 멀쩡한 일자리를 가질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그리고 수도권 집중화 문제를 풀어내는 것 하고요.
언어물리
17/05/1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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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성이 공정성을 담보하기 유리하니까요. 말씀대로 사회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데에도 동감합니다.
17/05/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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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전교육감이 이런식으로 약을 팔고 다니니 될 일도 안됩니다. 교육부분은 어떤 정부에서도 손을 데기 난감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다가가야 하는데 너무 막나가요. 취지가 좋다는거 누가 모릅니까. 문제는 어떻게 접근하고 수정하느냐인데 그건 쏙 빼고 시민단체시절 마인드 그대로이니... 본인이 대통령도 아니고 실세도 아니면서 대통령한테 필요없는 부담을 증폭시키는지. 지난번 전당대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난감스럽게 만들었다 망신 당했으면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영 변화가 없네요.
파스칼
17/05/1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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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요 며칠 전에 김상곤의 태도가 우려스럽다고 글을 썼다가 지운 적이 있습니다.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사안이 아니고, 국민적 합의가 없으면 취지나 결과와 상관없이 "나쁘다"고 생각하며,
그래서 김상곤이 주제 넘게 썰풀고 다니는 건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현재를 좌시하고 당면한 애들이 피해본다는 식으로 교육문제를 회피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취지가 정말 좋다면 공의하고 공론하고, 현실적으로 개선할 방도를 찾아야겠지요.
17/05/1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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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정책이든 대통령의 의중을 파악하고 상황에 따라 조절하면서 공론화를 해야 하거든요. 근데 마치 자신의 생각대로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이 움직일거라 식으로 나발을 부니 참으로 곤란합니다. 본인이 교육부총리인것처럼 언론에다 나발을 불고 있으니 이거야 원;;;;

시민단체 마인드에서 못 벗어난 인물들을 내각에 쓰기 어려운게 여기에 있습니다. 지들만 옳아요. 정작 부담은 대통령이 감수해야 하는데.... 노무현 대통령 시절 그것때문에 워낙 곤혹을 치뤄서 문재인 대통령은 아예 시민단체 마인드에서 못 벗어나면 상당히 꺼려하는데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어요.
리아드린
17/05/1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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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은 못쓸듯.
17/05/1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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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론자들을 고2 11월정도로 타임머신으로 보낸다음에 급진적 교육개혁, 이상적 목표를 위한 희생을 하게하면 좋겠네요.
애들은 뭔 죕니까??
17/05/1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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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안되면 자기 자녀들만큼은 먼저...
17/05/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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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객관성 집착을 옹호하시는 분들 그렇다면 학부 대학 시험도 차라리 객관식으로 바꿔야 하는게 아닌가요?
어차피 대학도 그저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함 간판이 된지 오래인것 같은데...
크라우드
17/05/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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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따위로 교육 정책 할 거면 차라리 대학을 뽑기로 가는게 낫겠네요.
제가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뽑기 제일 주저한 부분이 교육 정책 때문이었는데, 과연 우려가 현실이 될지 걱정이네요.
위원장
17/05/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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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놔둬도 문제 바꿔도 문제일것 같아라면 바꾸는게 먖다고 봅니다.
17/05/1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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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은 신중하게 길게보고 했으면 하네요.
실무자들끼리 많은 토론을 하고 실제 현실이 어떠한지 학부모들의 의견에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ComeAgain
17/05/1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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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서열화를 무너트리는 서열화의 정점, 국립대로 슈퍼 서열화 학교를 꼭대기에 만들면 될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다 고만고만한 학교가 되겠죠. 하하하하하.
스웨트
17/05/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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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때도 그렇고.. 왜 그러냐 니넨..
갑자기 이해찬세대 생각나네요.. 전 그래도 3세대 였지 2년선배들은 카운터 제대로 맞고, 1년 선배들은 거기에 2002월컵 크리 터지고..
tjsrnjsdlf
17/05/1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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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제에 있어서 정치적 해결을 포기한지가 꽤 되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작금의 공정성을 포기하더라도 '뭔가'를 해보겠다는 이 흐름이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내내 똑같았거든요. 이건 결국 대한민국의 정치인들은 정당을 가리지 않고 교육 문제에 대한 근본 생각은 거의 똑같다는 의미죠. 양비론을 싫어하지만, 이 사안에선 진짜로 거의 똑같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똑같을 분위기죠. 그래서 역설적으로 대선에서 누구 표줄지 고려할때 교육문제는 아예 고려도 안했습니다.
드러나다
17/05/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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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만 잘하면 대학가는 이해찬씨의 레토릭이 공허했던 이유죠
하나만 잘해서 대학갈게 아니라 하나만 잘하면 대학안가도 먹고살게끔 되어야 하는건데.
17/05/1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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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어놓고 너무 이상만 쫓는거 같습니다. 아직도 참여정부의 망령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어요.
실패한건 실패했다고 인정할 줄 알아야 되는데 문재인정부는 그게 전혀 안되네요.
밑의 글도 그렇고 참 답답한 부분들이 많습니다..
17/05/1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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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수업 선택제는 원하는걸 듣는 측면도 있지만
필수 과목은 누구나 들어야 하고, 과목마다 학생 수준에 따라 레벨을 나누는데 (3개였나, 4개였나... 20+년 전이라 기억이...)
과연 우리도 같은 과목을 난이도 차별둬서 하는걸 좋아할까 모르겠네요. 본인이 상위반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게 아니라 선생님 추천이 있어야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기본적으로 평등과 공평/공정은 같은 말이 아닌데 가끔 평등해야 공평/공정해 지는걸로 착각하는 사람이 있는것 같아요
루트에리노
17/05/1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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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대입에 손을 대려고 할까요
교육정책이 대입만 주구장창 외치는게 이 나라 교육의 한계인거 같습니다.
김연아
17/05/19 16:52
수정 아이콘
엄청난 한계죠. 국민들 인식도 교육이란 대학을 입학하기 위한 거라는 생각에 몰빵되어 있고...

문제는 그 한계 때문에 대입 정책이 바뀌지 않으면, 교육 내용도 바뀌지 않는다는 게 문제입니다.

사회가 바뀌는 수 밖에 답이 없죠.

좀 안타까운 것은 우리나라 공교육 수준이 결코 낮은 게 아닌데, 거대한 사교육 때문에 낮아보인다는게....
루트에리노
17/05/19 16:55
수정 아이콘
국가가 쓸데없이 너무 많은 책임을 지려고 하는거 같습니다.
대입이야 지들끼리 알아서 하라고 하고 공교육에 집중해야 하는데 너무 쓸데없는거에 집중되어 있는거 같아요.
나의규칙
17/05/1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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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이 바뀌어야 공교육에 집중할 수가 있는거죠. 공교육 붕괴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한 옛날부터 지적된 사안입니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이 입시에 필요가 없는데 어느 누가 학교에서 공부를 하려고 하는가? 이 부분 때문에 입시 제도를 바꾸어야 교육이 바뀔 수 있다. 라는 말이 나왔던 겁니다. 학교에서 배운 것이 입시에 필요하다면 학교에서 공부 열심히 하지 않겠는가? 라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 내신 강화고, 네가 관심 있는 것을 열심히 해도 그게 입시에 도움이 된다면 관심 있는 것을 열심히 할테고 그게 나라에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라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 수시 제도의 확대죠.

대입에 손 안 대고는 바꿀 수 없는 것도 맞는 말입니다. 다만 대입만 손대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겠죠.
루트에리노
17/05/19 17:13
수정 아이콘
공부를 꼭 해야한다는것도 저는 이해하기 어렵네요.
그동안 대한민국 교육계가 입시를 명분으로 너무 편안하게 가르쳐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거 왜 해야돼요? 라는 질문에 대학가야지 라고만 답해온거죠.
나의규칙
17/05/19 17:15
수정 아이콘
글쎄요... 교육계가 편안하게 가르쳐왔다는 것에는 동의하는 편입니다만. 이거 왜 해야 돼요? 라는 질문에 대학 가야지라고 대답하는 것이 단순히 교사가 편하기 때문만은 아니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네요. 학생들-학부모들이라고 입시 외의 공부를 바랄까요?
루트에리노
17/05/19 20:48
수정 아이콘
필요 없는 공부를 할 필요는 없죠.
Sid Meier
17/05/19 17:06
수정 아이콘
김상곤 같은 사람 내각에 안 들이면 제가 사전에 문대통령에 대해 가졌던 우려의 80% 정도는 버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17/05/1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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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몇가지 전제에 대하여 냉정하게 인정해야 합니다.
1. 금수저는 어떤 방식으로 제도를 바꾸어도 유리하다. 따라서 유일한 방법은 금수저를 배제시키는 것인데 이는 불가능하다. 그냥 인정해야 한다.
2. 전체인구의 80%이상이 모두 좋은 대학을 가려는 현 구조에서 입시제도의 방식 변경은 사실 의미없다.
3. 정시가 개천의 용을 위한 것이라는 것은 허무맹랑한 소리이다. 정시체제는 강남구 학생들에게 가장 유리하다.
라울리스타
17/05/19 17:31
수정 아이콘
정말 공감합니다.
17/05/19 19:54
수정 아이콘
정시는 강남구 학생들에게 가장 유리하며 개천의 용에게도 유리합니다.
수시의 확대는 불공평한 요소가 많으므로 개천의 용에게는 불리합니다.
교육문제를 풀기위해서는 이걸 냉정하게 인정해야죠~
17/05/1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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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하지만 정시는 수시보다는 공정하고 개천의 용에게도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이게 추가되어야 하겠지요.
라울리스타
17/05/1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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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꿎은 입시문제만 건들게 아니라

1) 중소기업이 강해져 대기업과 임금 격차가 줄고
2) 고졸 취업이 늘고
3) 노동법 잘 지켜지기만 해도

어찌보면 굉장히 기본적인 것인데...교육문제는 그냥 싹 다 해결될 겁니다. 고졸 출신으로 중소기업 취업해서 일해도, 옆에 대졸자 못지 않게 삶의 질이 윤택하면 누가 대학을 가려고 그리 미친짓을 할까요?
하물며, 연봉 3500 고졸 입사 가능, 중소기업, 칼퇴보장 vs 연봉 4500 대기업, 대졸이상, 야근/주말출근 많음.

이 정도만 되어도 굳이 대학 안가려는 사람 많을 거에요.
현실은 대기업이 연봉도 많은데, 심지어 노동법의 감시를 받아서 업무 강도도 중소기업보다 나은 경우가 훨씬 많으니 문제고 대학을 가려고 그리 용을 쓰는 것이겠죠.
17/05/19 17:50
수정 아이콘
교육정책은 우선적으로 특성화고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모든 교육적 투자를 특성화고등학교에 해보는 것이 좀 거친 듯 해도 좋은 해결책입니다.
cienbuss
17/05/1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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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제도를 손보는 것보다 나는 재능이 있지만 돈이 없어서 금수저친구처럼 명문대를 가지 못하는 게 아니라 그냥 내가 타고난 능력이 부족해서 금수저로 태어났어도 명문대는 가지 못했을거라는 사실을 사람들이 인정하는 게 선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그와 별개로 입시비리는 뿌리뽑고 영어 같이 사교육의 비중이 큰 분야도 있다는 사실은 인정해야 하지만. 다만 입시제도 정도만 좀 깔끔하게 정리하면 그건 중산층 이하에게 도움이 좀 되고 수험생에게 악영향도 별로 없겠네요. 절대평가제는 시험의 변별력과 같이 간다면 괜찮다고 보는데 그렇지 않다면 명문고 선호 및 논술의존도가 높아지겠죠.

솔직히 음역대, 키, 외모, 근력 같은건 타고나는데 지능만은 예외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고 나에게 숨겨진 재능이 있다고 믿는다면 그게 참일 확률일 가는성보다 중2병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런 사람들이 소위 재야사학자 같은 사람들이 되는 것이지요.
17/05/19 18:03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교육은 한두 마디할 주장없는 사람이 없죠..
17/05/19 18:36
수정 아이콘
이상적인 대입시스템은 스포츠 선수 스카우팅을 따라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수학능력시험은 자격시험화 하여 대입자격으로 격하하고 대신 각 대학의 선발기준을 최소한의 규제 외에는 자율화 하여 대학이 필요한 인재를 알아서 뽑도록요.
대신 꼼수 못부리게 감시를 살벌하게 하고, 교육부와 정부의 기조에 맞게 그리고 공정함과 사회적 약자배려를 챙기도록 평가하여 대학지원금의 차등지급 등으로 적당히 옥죄면서 말이죠.
지금 대입교육이 답이 없는건 수많은 이해관계와 비틀어진 고용/노동환경도 있고, 모두를 공정히 만족시키려는 무모함도 있다고 봅니다.
가장 중요한건 사람답게 살기위해 대접받기위해 남을 이기고 더 좋은 대학을 가야하는 필요성을 낮추는게 선행과제겟지만요.
세종머앟괴꺼솟
17/05/19 20:01
수정 아이콘
저번에도 쓴적있지만 문재인정부가 망한다면 교육정책으로 망할 듯.
오늘보다 나은 내일
17/05/1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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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된 사교육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어떤 제도의 변형이나 새로운 제도의 도입'이 아닌 '공교육 강화'임을 왜 모를까요. 불가능한 이상을 쫓아가는데...같은 불가능 중에서 제일 쉬운 불가능일거 같습니다만..크크
gallon water
17/05/19 20:51
수정 아이콘
입시정책 자체에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다만 대부분의 학생이 대학을 가야하고, 명문대를 가야만하는 사회가 문제겠죠
기위해
17/05/20 15:38
수정 아이콘
좋은 직업을 위해서 80%의 학생들이 좋은 간판을 노리는 것이 현 교육제도의 문제점이면 조만간 해소될 텐데요.
고졸이어도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게 바뀐 것이 아니라 서울대 졸업이라도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게 바뀌었습니다. 10여년 전 학번인 저희때는 SKY 대학교에서 롯동금은 줘도 안간다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요새 후배들 보니 롯데 붙으면 축하하고 부러워하고 진지하게 질투하고... 격세지감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이대로 10년만 두면 학문 하고 싶은 사람만 대학 갈 것 같습니다. 전 조금 진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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